2024년 11월 22일(금)
기자 이미지

이태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태민 기자 입니다.
  • 산업부
  • etm@ekn.kr

전체기사

웹젠, 인디 개발사 블랙앵커 스튜디오에 10억원 투자 단행

웹젠은 우수 개발사 확보를 위해 국내 개발사 블랙앵커 스튜디오에 10억원을 투자하고 16.67%의 지분을 취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웹젠은 이번 투자와 지분 취득으로 블랙앵커 스튜디오가 새로 개발할 게임에 대한 퍼블리싱 권한도 확보했다. 지난해 해당 스튜디오가 개발하는 '르모어: 인페스티드 킹덤'의 퍼블리싱을 맡으며 연을 맺었다. 블랙앵커 스튜디오는 '카오스 온라인' 과 '카오스 마스터즈'를 개발했던 정극민 대표가 약 10년 동안 팀워크를 맞춘 시니어 개발자들과 2020년 설립한 게임 개발사다. 이 스튜디오의 첫 작품인 르모어는 2020년 '부산 인디 커넥트 페스티벌'에서 '비포 더 던'이라는 명칭으로 최초 공개됐으며 2021년 '글로벌 인디게임 제작 경진대회'에서 제작 부문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글로벌 PC게임 플랫폼 '스팀'과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얼리액세스 출시 후, 정식 서비스에 앞서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추가 개발 중이다. 웹젠은 역할수행게임(RPG) 장르 뿐 아니라 인디게임을 발굴하는 노력도 이어간다. 올해 대표이사 직속 '유니콘태스크포스(TF)'에서 게임 장르 다변화와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헌드레드 소울의 개발사 '하운드13'에 3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애니메이션풍 액션RPG 신작 '프로젝트D'의 국내외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다른 신작들의 퍼블리싱 우선협상권도 확보했다. 이어 3월에는 국내 개발사 '파나나스튜디오'에 50억원 규모의 재무적 투자(FI)를 단행했다. 마찬가지로 해당 스튜디오가 개발하는 풀3D 턴제RPG 신작 '프로젝트 세일러'의 게임 퍼블리싱 우선협상권을 확보하는 등 사업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조건도 투자조건에 포함했다. 외부 투자에 더불어 개발 자회사 웹젠노바에서 서브컬처 게임 '테르비스', 웹젠레드코어에서 언리얼 엔진5 기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개발도 진행 중이다. 웹젠은 올해 하반기부터 개발 중인 신작과 외부 개발사와의 협력 프로젝트들의 개발 및 사업 일정에 따라 각 게임들의 정보를 공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한컴 웹한글 기안기 V2.0, GS인증 1등급 취득

한글과컴퓨터는 웹한글 기안기 V2.0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GS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국가 품질 인증 제도인 GS 인증은 국제 표준을 토대로 소프트웨어 품질·기능을 검증해 부여한다. 평가 신뢰도가 높아 기업정부간거래(B2G)·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소프트웨어를 도입할 때 중요한 지표로 작용한다. 올해 선보인 웹한글 기안기는 HTML5를 지원하는 웹브라우저에서 문서를 읽고 편집할 수 있도록 한 도구다. 한컴오피스 한글과 유사한 사용자경험(UX)·인터페이스(UI)로, 별도 교육 없이도 쓸 수 있다. HWP·HWPX·PDF·ODT·공문서 유통필터 등 다양한 파일 형식을 지원한다. 기존 한글 사용성을 유지하도록 한글과 유사한 단축키를 제공하고, 문서를 복사해 붙여 넣었을 때 틀이 유지되도록 해 문서의 재활용성도 확보했다. 특히 크롬·엣지·웨일·파이어폭스·사파리 등 다양한 웹브라우저를 지원해 사용성을 더욱 높였다. 안드로이드와 애플 운영체제의 태블릿에서도 편집할 수 있다. 한글 최신 버전을 적용해 문서 호환성을 강화했다. 한글 컨트롤과 유사한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하고, 기존 버전과 달리 자바스크립트 ES6를 지원해 한컴의 OCX 종료에 따른 대체안으로 적용이 가능하다. 또 고객이 원하는 글꼴을 자유롭게 추가·삭제할 수 있으며 수식 편집기를 활용해 복잡한 수식까지 작성할 수 있다. 기존 V1.0 제품을 도입한 기관에서 개선을 요청한 기능을 최대한 반영해 탑재했다. 스타일 기능도 보강했다. 자주 사용하는 글자나 문단 모양을 미리 정해 놓고 필요할 때 그 스타일을 선택해 한 번에 바꾸거나 다양한 스타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문서 배경과 글자 색상의 명도 차이가 큰 고대비 테마도 추가했다. 표의 한 칸에 글을 입력할 때 커서가 셀 경계선에 닿아도 다음 줄로 넘어가지 않고 한 줄에 모두 입력되도록 하는 등 표·셀 기능도 강화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웹한글 기안기는 2018년 출시 이후 300곳이 넘는 교육기관, 금융사, 기업 등이 선택한 제품"이라며 “이미 제품을 사용하는 중앙부처, 지자체뿐 아니라 다른 공공기관 도입도 확산 중"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네이버, 자원 재활용 정보 접근성 강화…성남시와 맞손

네이버와 경기 성남시가 지역사회 자원 순환을 위한 정보 접근성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양 기관은 지난 9일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연동을 통한 '성남자원순환가게re100' 정보 접근성 개선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성남자원순환가게re100은 시민들이 자원순환가게에서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가져오면 현금으로 교환 가능한 포인트로 바꿔주는 시 주요 사업이다. 이용자들은 올 하반기부터 거점 위치, 이용 시간, 연락처, 수집 품목, 보상액 등 관련 정보를 네이버 홈페이지 및 네이버 지도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해 자원 재활용 실천 문화를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임동아 네이버 대외·ESG정책 리더는 “자원 재사용을 늘리기 위해 사옥·데이터센터 내 다양한 자원이 순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ESG 선도 기업으로서 탄소 중립·자원 순환 관련 정보 및 문화가 지역사회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더존비즈온,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서 AI·SaaS 플랫폼 혁신 사례 선봬

더존비즈온은 세계 각국의 한인 과학기술인이 한자리에 모여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에서 인공지능 전환(AX) 혁신사례를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더존비즈온은 오는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리는 '제2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대회'에서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머신 러닝 작업(AI-MLOps) 플랫폼 '인사이트 OFUS'와 자사 인공지능(AI) 비서 'ONE AI'를 소개했다. 인사이트 OFUS는 의료, 제조, 공공 등 다양한 산업에서 데이터 기반 AX 활용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데이터 플랫폼이다. 데이터 수집부터 가공, 분석, 모델개발, 배포에 이르는 모든 단계를 통합했다. ONE AI는 기업을 위한 통합 업무 플랫폼 'WEHAGO'에 생성형 AI를 결합한 기업 맞춤형 AI 서비스다. 실시간으로 기업 데이터와 업무 환경을 분석해 맞춤형 답변을 생성할 수 있다. 송호철 더존비즈온 플랫폼사업부문 대표는 “글로벌 진출 전략을 강화해 우리나라의 혁신 제품과 서비스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지속가능한 미래, 과학기술의 도전과 역할'을 주제로 특별·기조강연, 학술·정책·협력 등 3개 분과별 포럼과 K-사이언스 전시 등이 병행 운영된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업스테이지, 솔라 번역모델 인프라 구축…프렌들리AI와 맞손

업스테이지는 프렌들리AI와 손잡고 자사 거대언어모델(LLM) '솔라' 기반 번역 모델 인프라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업스테이지는 솔라 LLM을 파인튜닝(미세조정)한 한국어-영어 번역 특화 모델을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공개했다. 단순 문장 번역을 넘어 전후 문맥을 종합해 의미를 추론하고, 대화 맥락과 흐름까지 파악하는 딥러닝 번역이 특징이다. 기계번역 평가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메타의 '플로레스' 벤치마크 평가에서 오픈AI의 GPT-4, 딥엘(DeepL) 등을 뛰어넘을 정도로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업스테이지는 일일 최대 10만여건에 달하는 번역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프렌들리AI의 '프렌들리 전용 엔드포인트'를 도입했다. 트래픽 부하에 따라 그래픽처리장치(GPU) 할당량을 동적으로 조정하는 '자동 스케일링' 기능을 통해 서비스 운영을 자동화하고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솔라 번역 모델의 서비스 비용을 효율화하게 됐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번역 모델을 빠르고 손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카겜 신작 RTS ‘스톰게이트’ 개발 로드맵 공개…맵 에디터 공개 예고

카카오게임즈는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작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게임 '스톰게이트'의 개발 과정·향후 로드맵 등 상세 정보를 공개했다. 이 게임은 미국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서비스를 맡은 RTS 신작이다. 전통적인 장르 문법을 유지하면서도 신규 이용자들이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용자는 '스타크래프트'와 같이 3가지 종족 중 하나를 선택해 △스토리를 즐기는 캠페인 모드 △영웅을 활용하는 협동전 임무 △영웅 없이 1대 1로 즐기는 경쟁전 모드 등을 즐길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연내 신규 협동 모드 맵·신규 영웅, 추가 캠페인 미션 등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아울러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가 개발 초부터 비중 있게 언급해 온 '맵 에디터' 공개도 예고했다. 맵 에디터를 통해 게임 지형, 유닛 배치, 자원 분포, 건물 위치를 비롯해 상세한 내부 설정까지 조정할 수 있다. 숙련된 이용자들은 장르적 한계를 넘은 새 결과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가 자체 개발한 '스노우 플레이'와의 시너지 역시 눈길을 끈다. 이는 다수 유닛을 동시 조작하는 장르 특성에 최적화된 게임 전용 엔진이다. 유닛 반응 속도 향상뿐 아니라 맵 에디터 사용자를 위한 다양한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 시스템은 내년 정식 도입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개발 로드맵을 통해 △이용자 간 3대3 대전 △뱅가드 종족 캠페인의 마지막 챕터 △'인퍼널' 종족 캠페인 추가를 예고했다. 초심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기술도 도입할 계획이다. '스톰게이트'는 오는 31일 사전 팩 구매자를 대상으로 사전 서비스 오픈 후, 다음달 14일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스팀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시작한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2024 유스 이스포츠 페스티벌’ 개최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다음달 13일 대전 드림 아레나에서 '2024 유스 e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행사는 넥슨재단·카카오게임즈·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빅픽처인터렉티브·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한국콘텐츠진흥원과 협업해 열린다. 넥슨재단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지식재산권(IP)과 우승 장학금을, 카카오게임즈는 수상 아동·기관 장학금과 카카오 굿즈를,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운영을 각각 지원한다. 행사는 학부모와 교육 현장 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해 진로를 탐색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먼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게임으로 토너먼트를 펼치는 '유스 챔피언스'는 오는 11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전국 128개 지역아동센터 소속 어린이 1730명이 참가한다. 지역 예선을 거친 최종 16개 팀은 페스티벌에서 우승을 두고 접전을 펼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희망스튜디오가 추구하는 '콜렉티브 임팩트' 플랫폼 모델의 사회공헌 방식"이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상호 협력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성과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권연주 희망스튜디오 이사는 “다자간 파트너십을 추구하는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ESG 경영모델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한국인디게임협-오프너디오씨,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 개최 맞손

한국인디게임협회는 ㈜오프너디오씨와 '한국 게임 개발자들을 위한 컨퍼런스(KGDCon)'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KGDCon'은 게임 개발자 간 교류·협력을 도모하고, 최신 게임 개발 동향과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다. 다음달 29일~30일 이틀간 경기 킨텍스 2전시장 6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행사는 일반 관람객에게 게임을 알릴 수 있는 쇼케이스, 게임 제작 대회 '게임잼', 밋업 행사 등으로 구성됐다. 핀란드 메타코어게임즈에서 기술 총괄로 몸담았던 개발자와 록스타게임즈에서 GTA를 개발했던 예술 감독, 크레프톤 게임 개발자, 엔비디아 게임 기술 총괄 감독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협회는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쇼케이스 부스 참여 게임 개발사·개발팀·개발자를 모집한다.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개최를 확정하고 준비하는 만큼 철저한 준비를 통해 국내 대표 게임 행사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엔씨 ‘퍼즈업 아미토이’ 다음달 서비스 종료…“차기작 개발 집중”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퍼즐 게임 '퍼즈업 아미토이'가 다음달 서비스를 종료한다. 지난해 9월 게임을 출시한 지 약 1년 만이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퍼즈업 아미토이' 운영진은 게임 내 공지사항과 소셜미디어(SNS)에 “게임의 새 방향성과 미래를 만들어내기 위한 차기작 개발에 집중이 필요해 8월 28일부로 부득이하게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게임은 엔씨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 앤 리버티(TL)'에 등장하는 봉제 인형 캐릭터 '아미토이'를 소재로 제작한 매치3(같은 모양 3개를 맞추는 장르) 퍼즐 게임이다. 자사 소속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세븐일레븐 등과 협업해 게임을 홍보해왔다. 엔씨는 지난해부터 전사적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초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를 폐업하기로 하고 '트릭스터M', '프로야구H3' 등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통신 3사 2분기 실적 ‘흐림’…“믿을 건 AI·B2B 전략”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다소 움츠러들 전망이다. 통신업계가 인공지능(AI)을 앞세워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 확보 여부가 이들의 실적 희비를 엇가를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통신 3사의 올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조2762억원으로 추산된다. 전년 동기(1조3271억원) 보다 3.84% 감소한 수치다. 각사별로 살펴보면 SKT는 무난한 성적이 예상되지만 KT·LG유플러스의 경우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양사 모두 지난해 2분기 호실적을 거둔 데 따른 역기저 효과와 이동통신 사업 성장이 정체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의 경우 SKT가 4908억원으로 전년보다 5.9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KT 5281억원, LG유플러스 2573억원으로 같은 기간 8.33%, 10.69%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매출액은 3사 모두 전년보다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SKT 4조4275억원, KT 6조 6525억원, LG유플러스 3조5392억원으로 각각 2.81%, 1.60%, 3.20%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통신 3사의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수는 달마다 늘고 있지만, 포화 상태에 접어들며 순증 규모는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지속적인 요금 인하 압박으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또한 하락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SKT의 지난 4월 휴대전화 가입회선은 전월 대비 4194개 감소한 2287만8173개다. KT는 1326만6815개로 3월보다 8568개 줄었고, LG유플러스는 1082만1699개로 242개 늘었지만, 순증폭은 전월(1만4129개)보다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유·무선 사업 외 미래 먹거리 확보가 중요해졌다. 통신 3사가 공통적으로 AI 기반 기업간거래(B2B) 사업 영역 확장에 주력하는 이유다. SKT는 지난해 9월부터 AI 인프라·AI 전환·AI 서비스 등 3대 영역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 AI 피라미드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기업 '람다'에 지분을 투자하고, 스토리지 시스템 제조 기업 '슈퍼마이크로'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DC)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새로운 캐시카우를 늘리고 있다. 지난 4월엔 에이닷 통화녹음·요약, 실시간 통화통역 기능을 안드로이드 단말기까지 확대했다. 증권가는 서비스 고도화 및 글로벌화를 통해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KT는 AI 전환 수요 확대 및 대형사업 수주 등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AI·클라우드·정보기술(IT)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MS 기술을 활용해 공공·금융 분야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 및 AI주권 확보가 가능한 수준의 보안성을 강화하는 소버린 AI를 개발할 계획이다. 증권가는 클라우드·에스테이트 등 주요 자회사 성과가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KT는 해외 관광객 증가, DC 수요 확대 등으로 BC카드, 클라우드 등 주요 계열사들의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저수익 사업 합리화에 따른 비용구조 개선효과가 수반되면서 구조적인 실적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5일 출시한 생성형 AI '익시젠'을 앞세워 B2B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이달 2일에는 AI 사업 중장기 성장 전략 '올인 AI'를 공개하면서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예고했다. 이 자리에서 오는 2028년까지 관련 사업 매출액을 2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AI DC 등 인프라 부문과 익시젠을 활용한 플랫폼 부문, AI 학습에 필수적인 데이터 부문 기술 혁신에 집중해 AI컨택센터(AICC)·기업커뮤니케이션·소상공인·모빌리티 등 4대 AI 응용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