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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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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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에 러시아 공격 허용하면 그들도 전쟁” 으름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깊숙한 영토 타격을 허용한다면 이는 서방과 러시아 간 전쟁을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FP, 타스 통신 등은 푸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방송 기자와의 문답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영토 타격 허용 관련 질문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와 전쟁 중이라는 의미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렇게 된다면 이 분쟁의 본질이 바뀌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우리에게 가해질 위협에 기반해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대응을 경고했다. 나토 국가들이 우크라이나가 서방 장거리 무기로 러시아를 공격할 가능성을 논의하는 것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분쟁에 직접 참여할지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서방의 현대 고정밀 장거리 무기로 러시아를 공격할 능력이 없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보유하지 않은 위성의 정보를 통해서만 가능한데 일반적으로 나토, 유럽연합(EU), 미국 위성의 데이터"라고 설명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 인터뷰에서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장거리 무기 사용 관련 제한을 해제하기로 이미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현재는 '위장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의혹 제기다. 그는 “이는 집단 서방 국가들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개입 정도를 크게 높일 것"이라며 “물론 러시아는 이에 따라 반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서방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면 사회 시설을 겨냥한 테러 공격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도 이날 러시아 주재 대사들과 우크라이나 문제 관련 회의를 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서방이 이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를 공격할 수 있도록 장거리 미사일 사용에 대한 제한 해제를 결정했다고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서방이 이런 결정을 대중에 더욱 '아름답고 우아하게' 알리려고 고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러시아 접경지 쿠르스크를 공격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이 현재 압박당하고 있고, 앞으로 압박받을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를 러시아 본토 공격에 사용할 수 없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그러나 지난 5월 이를 일부 완화해 방어 목적 반격에는 러시아 영토를 타격할 수 있게 했다. 그 이후에도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등으로 러시아 후방을 타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해왔다. 일각에서는 서방이 이를 일부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거부하는 자, 승자일까 패자일까…트럼프·해리스 토론 더 없을 듯

지난 10일 미국 대통령 후보 간 TV토론이 오는 11월 5일 선거 전까지 마지막 대선 후보 토론이 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토론 관련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추가 TV토론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이 승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론조사에서는 내가 민주당의 급진 좌파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와의 토론에서 이긴 것으로 분명하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합에 진 선수가 재대결을 원한다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토론 직후 “2차 토론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 대거 입국 및 인플레이션 상황을 거론하면서 “해리스와 부패한 조 바이든은 미국을 파괴했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 “모든 사람은 해리스와 바이든이 초래한 다른 문제를 포함해 이 상황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사안은 조 바이든과 첫 토론 및 해리스와 두 번째 토론에서 상세하게 논의됐다"며 “세 번째 토론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토론을 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지난 6월 27일 토론을 했다. 그러나 이 토론을 계기로 고령 논란에 휩싸인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했다. 이에 2차 토론은 지난 10일 ABC 방송 주최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새 민주당 후보가 된 해리스 부통령 간 진행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초 ABC 토론에 더해 폭스뉴스, NBC 등이 주관하는 토론도 9월에 두 차례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ABC 토론 상황을 보고 10월에 한차례 더 토론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고, 지난 10일 토론이 끝나자마자 추가 토론을 제안했다. 지난 10일 진행된 토론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더 잘했다는 응답(63%·CNN 조사)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잘했다는 답변(37%)보다 더 많았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 노스캐롤라이나주 유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추가 토론 거부 선언을 비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는 유권자를 위해 또 다른 토론을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10일 밤에 나는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슈에 대해서 말했다"며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트럼프로부터 들은 게 아니다. 우리는 대신 (이전과) 똑같은 오래된 쇼를 들었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어떤 계획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추가 토론에 응할 것을 거듭 압박했다. 한편, 부통령 후보인 민주당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공화당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은 내달 1일 뉴욕에서 CBS 뉴스 주최로 TV토론을 가질 예정이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주가 대폭락’ 8월 외국인은…“10개월만 순매도, 채권은 ‘사자’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가 대폭락'이 있던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을 대거 팔아치워 10개월 만에 순매도 전환했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2024년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서면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 2조 5090억원을 순매도했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181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328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9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오다가 지난달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국가별로는 캐나다(7000억원), 아일랜드(3000억원) 등은 순매수, 영국(-2조원), 아랍에미리트(-3000억원) 등은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 중인 국내 상장주식 규모는 802조 1000억원(시가총액 29.2%)으로 집계됐다. 채권시장에서는 반대 흐름이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는 상장채권 8조 60억원을 사들이며 3개월 만에 순투자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상장채권 9조 8260억원을 순매수하고, 1조 8200억원을 만기상환 받았다. 주로 국채(5조 1000억원), 통안채(3조 8000억원) 등에 순투자했다. 외국인 상장채권 보유 잔액은 259조 4000억원(상장잔액 10.1%)으로 집계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직우상 얻떤 번역깃돋”도 해석…챗GPT 오픈AI, 추론 영역 닿았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추론하는 능력을 갖춘 챗GPT를 출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픈AI는 12일(현지시간) 새 버전 챗GPT를 출시한다고 밝히며, 이에 탑재된 새 모델 '오픈AI o1'(오원·이하 o1)을 공개했다. 오픈AI는 새 챗봇에 대해 “o1을 기반으로 수학과 코딩, 코딩 관련 작업을 통해 '추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o1'은 오픈AI가 그동안 '스트로베리'(Strawberry)라는 코드명으로 추론 능력에 초점을 두고 개발해 온 AI 모델이다. 오픈AI 수석 과학자인 야쿱 파초키는 해당 모델에 “영어로 문제를 생각하고 분석하고 각도를 찾아 최선의 해답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전 모델은 질문을 하면 즉시 응답하기 시작하지만, 이 모델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계적인 사고 과정을 통해 어려운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동시에, 질문에 답을 내놓기까지 시간이 더 걸린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챗GPT나 구글 제미나이와 같은 AI 챗봇은 때때로 간단한 수학 문제를 푸는 데 어려움을 겪고, 버그나 불완전한 경우가 많으며 때때로 (답을) 지어내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오픈 AI 새 모델이 “이런 결함을 완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픈AI는 이 모델이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예선 시험에서 이전 모델 정답률이 13%인 데 비해 83% 정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물리학자들이 복잡한 수학 공식을 만들고 의료 연구자들 실험을 지원하는 데도 해당 모델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픈AI는 'o1' 추론 능력을 보여주는 영상도 공개했다. “Strawberry에 몇 개의 'r' 이 있나?"라는 질문에 정확히 “3개"라고 답하는가 하면 기존 AI 모델이 풀지 못한 복잡한 퍼즐도 단계별로 풀어나갔다. 특히 한국인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수 있는 한국어를 영어로 번역했다. 문장은 “직우상 얻떤 번역깃돋 일끌 슈 없쥐많 한국인듦은 쉽게 앗랍볼 수 있는 한끌의 암혼화 방펍잇 잊다"(지구상 어떤 번역기도 읽을 수 없지만 한국인들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한글의 암호화 방법이 있다)라고 주어졌다. 이는 “No Translator on Earth can do this, but Koreans can easily recognize it"이라고 맞게 번역됐다. 이 새 모델은 오픈AI가 인간 수준 AI인 범용인공지능(AGI)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다.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은 이 모델을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범용의 복잡한 문제를 추론할 수 있는 AI"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기술이 여전히 결함이 있고,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는 'o1' 기본 모델과 함께 소형 모델인 'o1-mini'(오원-미니)도 공개했다. 'o1'는 텍스트로 답을 제공하며 이미지와 영상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챗GPT 플러스와 챗 팀즈 서비스 가입자와 기업은 이날부터 이 새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 오픈AI는 “복잡한 추론 작업은 상당한 진전으로, 새 수준의 AI 기능을 나타낸다"며 “이를 고려해 카운터를 다시 1로 재설정하고, 이 모델 이름을 '오픈AI o1'으로 붙였다"고 설명했다. 오픈AI가 'o1'을 공개하면서 AI 모델 개발을 둘러싼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오픈AI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AI 스타트업 앤스로픽과 구글도 추론 능력을 높이는 AI 모델을 개발해 오고 있다. 'o1'의 발표는 오픈AI가 최근 대규모 투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나왔다. 오픈AI는 1천500억 달러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평가받으며 65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 조달(펀딩)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펀딩에 기존의 마이크로소프트뿐만 아니라, 애플, 엔비디아 등도 참여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아랍에미리트 한 국영 기업도 오픈AI에 투자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올해 초 아랍에미리트가 AI 프로젝트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한 기업 'MGX'가 오픈AI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규모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뉴욕증시, 아직은 ‘상승장’

1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강세로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5.06p(0.58%) 오른 4만 1096.7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63p(0.75%) 오른 5595.76,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74.15p(1.00%) 뛴 1만 7569.68에 마쳤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 0.1% 상승을 웃돌았고 전월치보다 상승폭이 가팔라졌다. 하지만 8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계절 비조정)로는 1.7% 상승, 올해 2월 이후 처음으로 2% 선을 하회해 인플레이션 불안감을 누그러뜨렸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2000명 늘어난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 22만 7000명도 상회하는 수치다. 다만 실업보험 청구건수 상승폭이 크지는 않아 시장은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 이날 주요 주가지수는 경기지표를 무난하게 소화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 나갔다. 전날 급반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로 주가지수는 장 중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기술주로 대변되는 성장주와 가치주 성격이 있는 우량주가 골고루 강세를 보였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모두 강세였다. 알파벳이 2% 넘게 올랐고 메타플랫폼스도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브로드컴이 4% 가까이 상승했고 엔비디아가 1.92%, 어도비가 1.06% 오르는 등 인공지능 및 반도체 관련주도 전반적으로 강세였다. 다만 어도비는 시간외 거래에서 10% 넘게 급락하고 있다. 이날 장 마감 후 발표한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며 호조를 보였음에도 4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실망감을 줬기 때문이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우량주도 전반적으로 강세였으나 인텔은 1% 넘게 하락해 소외된 모습이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공급한 제약사 모더나는 주가가 12% 이상 급락했다. 2027년까지 11억 달러 규모 비용 절감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보인다.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는 현대자동차와 자동차 및 공급망을 협업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3% 넘게 올랐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물가 지표는 모두 나온 상황이다. 이제 이목은 이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얼마나 내릴지에 맞춰져 있다. 에드워드존스의 모나 마하잔 수석 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전반적으로 FOMC를 앞두고 관망세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계절적으로 약한 9월이라 시장에 변동성은 있고 여전히 경제 성장도 냉각되고 있지만 붕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하잔 전략가는 “이런 불안정성은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완화하는 배경에서 연착륙까지 이룰 수 있다면 시장은 계속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임의소비재가 1% 넘게 올랐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2% 넘게 뛰었다. 에너지와 기술도 1% 가까이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9월 50bp 금리 인하 확률은 35%까지 급반등했다. 전날 마감 무렵 15% 안팎에서 두 배 넘게 뛰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전직 관계자가 언론을 통해 9월 '빅 컷(50bp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9월 50bp 인하 확률이 크게 뛰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2p(3.50%) 내린 17.07이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늘날씨 예보] 전국 곳곳 우산 필수…서울 아침 기온은 24도 수준

금요일인 1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소나기가 오겠다. 이 가운데 충청권·남부지방·제주도를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오르는 등 무덥겠다. 수도권·강원도는 흐린 가운데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충남 북부 서해안은 아침까지 한때 비가 오다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전남권과 경상권은 밤까지, 충청권·전북·제주도는 아침부터 밤사이, 경북권은 14일 새벽까지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서해 5도 20∼60㎜, 강원 북부 내륙과 산지 20∼60㎜, 충청권 5㎜ 내외다. 강원 중·남부 내륙과 산지, 강원 동해안은 5∼30㎜ 비가 오겠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전북 동부 5∼20㎜, 전남 남해안 5∼60㎜, 광주·전남(남해안 제외)·울산·경남·제주도 5∼40㎜다. 대구와 경북은 14일 새벽까지 5∼40㎜ 소나기가 예보됐다. 이날 오전 5시 기온은 서울 24.2도, 인천 25.3도, 수원 24.7도, 춘천 23.0도, 강릉 21.5도, 청주 24.6도, 대전 24.6도, 전주 25.0도, 광주 25.3도, 제주 26.6도, 대구 25.3도, 부산 26.5도, 울산 24.6도, 창원 26.4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6∼34도로 평년(최고 24∼28도)보다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 영향으로 전 권역 '좋음' 수준이겠다. 낮은 구름 영향으로 아침까지 충청 내륙과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1.5㎝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1.5m, 서해·남해 0.5∼2.0m로 예상된다. 14일까지 서해상과 동해상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해상 안전사고에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CB 두 번째 금리인하, 예금금리 3.5%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와 예금금리 등 정책금리를 3개월 만에 추가로 인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ECB는 1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었다. ECB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4.25%에서 3.65%로 0.60%p, 예금금리를 연 3.75%에서 3.50%로 0.25%p 내렸다고 밝혔다. 한계대출금리는 연 4.50%에서 3.90%로 0.60%p 인하했다. ECB는 지난 6월 세 가지 정책금리를 모두 0.25%p 내려 1년 11개월 만에 통화정책을 전환한 바 있다. ECB는 시중은행이 ECB에 하루짜리 단기자금을 맡길 때 적용하는 예금금리(DFR)를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짠다. 재융자금리(MRO)로도 불리는 기준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마찬가지로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에 적용되는 금리다. ECB는 이달부터 예금금리와 기준금리의 격차를 기존 50bp(1bp=0.01%p)에서 15bp로 줄이기로 하고 이날 정책금리를 조정했다. 이는 초과 유동성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단기 시장금리의 변동성을 통제하기 위해서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0.9%에서 0.8%로, 내년 전망치 역시 1.4%에서 1.3%로 하향 조정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5%, 내년 2.2%로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유로존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2%대에 진입해 지난달에는 2.2%까지 하락했다. ECB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남은 기간 다시 반등했다가 내년 하반기 목표치인 2.0%에 근접할 것으로 예측했다. ECB는 통화정책 자료에서 “최근 물가지표가 대체로 예상대로 나왔다"며 향후 인플레이션 추이에 대한 기존 전망을 재확인했다. 유로존 경기에는 “자금 조달 여건이 여전히 제한적이고 경제활동은 민간 소비와 투자 부진을 반영해 여전히 가라앉아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몇 분기 동안 주로 내수 시장이 침체를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면허취소 상태 뺑소니범, 한라산 수풀 도망으로 음주 혐의 피했다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중앙선 침범 사고를 잇따라 내고 도주한 4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주지법 형사1단독(여경은 부장판사)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도주치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41)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이는 검찰 구형량과 같다. 재판부는 “음주 무면허 사고는 엄벌이 불가피하며, 피고인은 교통사고를 잇따라 낸 뒤 도주해 음주 측정이 불가할 정도로 한라산에 있다가 나타나 붙잡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여러 명이며, 피해자들에게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음주운전 관련 전력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7월 10일 오후 6시 39분께 한라산 성판악 탐방안내소 인근 516도로에서 서귀포 방면으로 지인 소유 쏘나타 승용차량을 몰았다. 이때 중앙선을 침범해 승용차 3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 도주하다가 또다시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간선버스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첫 사고가 나자 잠시 멈췄던 A씨는 이내 파손된 차를 몰고 달아나다가 또다시 중앙선을 침범해 버스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한때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두 번째 사고를 내고 나서야 차에서 내린 A씨는 어수선한 상황을 틈타 경찰 등이 출동하기 전 차량을 놔둔 채 인근 수풀 속으로 달아났다. 이후 이튿날 오전 8시 20분께 사고 현장에서 약 13㎞ 떨어진 제주시 양지공원 인근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A씨는 2018년 면허가 취소돼 무면허 상태로 차를 몰다가 사고를 냈다. 애초 “술을 마시고 운전하지 않았다"고 했다가 “사고 당일 점심때 식당에서 반주로 소주 4∼5잔을 마셨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해당 식당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A씨가 여러 차례 술을 마신 영상을 확보했으나 음주 수치가 검출되지 않아 음주운전 혐의는 끝내 적용하지 못했다. 경찰이 사건 발생 약 13시간 40분 만에 A씨를 긴급체포해 진행한 음주 측정에서 혈중알코올농도는 0%로 나왔다. 곧장 채혈도 진행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지만, 음주 수치는 검출되지 않았다.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위드마크 기법도 있다. 다만 역추산할 최초 수치가 필요해 음주 수치가 검출되지 않은 경우에는 적용하기 어렵다. 현행법상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려면 반드시 혈중알코올농도를 확인해야 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탈모, 대선 괜찮겠나?” 무례 질문…프랑스 前 총리 “몇 가닥은 다시” 응수

프랑스 한 방송 기자가 2027년 대선 도전에 나선 전직 총리 탈모증을 질문해 네티즌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에두아르 필리프 르아브르 시장(53·중도 정당 오리종 대표)은 11일(현지시간) 저녁 프랑스 뉴스 전문 채널 BFM TV에 초대돼 장시간 생중계 인터뷰를 했다. 이날 인터뷰는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 초대 총리를 지낸 필리프 전 총리가 2027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것을 계기로 마련된 자리였다. 약 50분간의 인터뷰가 끝나갈 즈음, 인터뷰 진행을 맡은 방송사의 뱅자맹 뒤아멜 기자는 필리프 전 총리 외모, 구체적으로 탈모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뒤아멜 기자는 필리프 전 총리에게 “프랑스인들은 당신의 머리카락이 다시 자란 것을 보고 있다"며 탈모증 등이 “(정치적) 결점인지, 아니면 프랑스인들이 이 신체적 변화를 받아들였는지"를 물었다. 2017년 5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정부 수반을 맡았던 필리프 전 총리는 당시만 해도 숱이 적긴 했지만 검은 머리카락과 검은 수염을 기르고 있었다. 그러나 총리직을 그만둔 이후 탈모가 심해지고 머리와 수염이 하얗게 세는 등 급격한 외모 변화를 겪었다. 다만 최근에는 다시 검은 머리카락이 나기 시작했다. 질문을 받은 필리프 전 총리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웃으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이후 “당신은 신체적 변화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머리카락 몇 가닥이 다시 자라는 것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데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고 받아쳤다. 이어 “53살에 머리카락이 다시 자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의사들이 가능하다고 해서 정말 기쁘다"고 반응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큰 문제는 아니다.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뒤아멜 기자는 자신의 질문을 정당화하려는 듯, 정치인 외모가 프랑스인들 인식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취지로 다시 질문을 이어갔다. 이에 필리프 전 총리는 “제가 뭐라고 답하길 바라시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수염도 빠지고 머리도 빠졌다. 머리카락은 다시 자라고 있지만, 수염은 상대적으로 계속 빠져있는 상태"라고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떤 사람들은 신체적 변화 측면에서 훨씬 더 심각하고 결정적인 변화를 겪는다"며 “이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쓰지 말고 다른 주제로 넘어가자"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를 지켜 본 네티즌들은 “그게 질문이냐", “탈모가 무슨 상관이냐", “처음으로 정치인에게 동조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트럼프·해리스 토론에 소환된 독일·러시아, ‘발끈’한 이유는

세계적 이목이 집중된 미국 대통령선거 TV토론에서 언급된 일부 국가들이 불쾌감을 드러내고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독일 외무부는 11일(현지시간) 엑스(X)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토론 사진을 올리며 이례적인 유감을 표출했다. 그러면서 “독일 에너지 시스템은 잘 돌아가고 있다"며 “좋든 싫든 독일의 에너지 시스템은 50% 이상의 재생에너지로 완전히 가동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TV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화석연료 감축 기조를 비판하며 독일 사례를 든 데 대한 반발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론에서 독일이 재생 에너지 정책을 시도했지만 “1년 만에 정상적 에너지 발전소 건설로 되돌아갔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정상적 발전소'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하지 않지만, 독일은 새 석탄 발전소를 건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 2월에는 가스화력발전소 4기 신규 건설 계획을 발표, 환경운동가들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어 “우리는 석탄·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지 않고 폐쇄하고 있다. 늦어도 2038년까지 석탄 발전은 완전히 제외될 것"이라고 썼다. 외무부는 특히 “추신(PS): 우리도 고양이와 개는 먹지 않는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토론 중 “이민자들이 주민들이 기르는 개와 고양이를 먹는다"며 근거 없는 음모론을 주장한 것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독일 외에도 러시아가 토론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거듭 언급된 데 대해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바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미국에서 '푸틴'이라는 성(姓)은 국내 정치 투쟁의 도구 중 하나로 쓰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말 이를 좋아하지 않고 그들이 우리 대통령의 이름을 그냥 내버려 두기를 희망한다"고 항의했다. 그는 “두 후보 모두 우리 대통령과 나라를 언급한 것을 알았다"며 “어느 당 출신이든 그들 모두가 우리에 부정적이고 비우호적 태도를 유지한다는 것은 매우 명확하다"고 비판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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