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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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현주 기자 입니다.
  • 건설부동산
  •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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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촌동 현대 리모델링에 ‘갈등중재 전문가’ 파견

서울시가 최근 공사비 갈등으로 공사 중지가 예고된 용산구 이촌동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현장에 공사비 갈등 중재를 위한 '코디네이터'를 즉시 파견했다고 7일 밝혔다. 이촌동 현대아파트는 2021년 4월 롯데건설과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 8월 착공, 2024년 10월 초 현재 기초공사(공정률 10.5%)가 진행 중이었으나, 공사 기간 조정과 공사비 증액을 놓고 시공사와 조합 간의 갈등이 발생했다. 현재 시공사가 공사 중지를 예고하면서 갈등이 격화한 상태다. 현재 주택법상 공동주택 리모델링사업 조합에 대한 지도·감독 권한은 없지만 시공사와 조합의 갈등이 심화되자 해결책을 찾기 위한 조치로, 시가 리모델링 추진단지에도 코디네이터 제도를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시는 현재 진행 중인 '공동주택 리모델링 운용기준 개선용역'을 통해 리모델링 사업의 개선된 관리체계를 마련하여 정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다. 한병용 시 주택실장은 “그동안 정비사업의 공사비 갈등 해소를 위한 서울시의 수많은 노력으로 조합과 시공사 간 첨예했던 갈등이 봉합되고 사업이 정상화되는 등 성과가 나타났다"라면서, “리모델링 사업도 조합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대해선 시의 갈등관리 노하우를 활용하여 조기에 갈등을 봉합하고,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분양탐방]‘과천 최고 분양가’ 프레스티어자이, 새 대장주 될까?

“'준강남' 과천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신규 아파트라고 해서 와봤다. 구조가 좋고 분양가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 갤러리에 마련된 '프레스티어자이' 견본주택에서 만난 40대 여성의 말이다.과천주공4단지를 재건축한 프레스티어자이는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 초역세권 입지를 갖춰 향후 과천 대장주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견본주택은 평일 오전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관람객들이 몰렸다. 당첨을 꿈꾸며 청약 상담을 하고 있는 이들도 많았으며 유니트 내부도 북적였다. 방문객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즐길 거리도 눈에 띄었다. 견본주택 입구에는 크로스오버 밴드 '코즈'의 재즈 공연이 펼쳐졌고, 캐리커처 그리기, 경품 추첨 등의 행사가 열려 관람객들을 유혹했다. '프레스티어자이'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교통환경이 꼽힌다.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했다. 과천정부청사역은 향후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C 노선과 위례-과천선과도 연결될 계획이다. 과천대로, 제2경인고속도로,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등 광역 도로망도 잘 정비돼 있다. 40대 여성 관람객 A씨는 “정부과천청사역이 코앞이라 교통환경은 최고"라며 “강남에 직장이 있는데 거주하게 된다면 출퇴근하기에 편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우수한 교육환경도 수요자들이 꼽는 장점이다. 문원초, 문원중, 과천고, 과천중앙고, 과천여고, 과천외고 등이 인근에 있으며 주변에 유흥가 등 청소년 유해 시설도 거의 없다. 50대 여성 관람객 B씨는 “단지 주변에 초·중·고교가 모두 위치해 있다. 특히 문원중은 특목고 합격자가 전국 순위권인 지역 명문학교"라며 “자녀를 키우기에 최고인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단지 주변에는 중앙공원과 청사앞소공원이 등이 있으며 관문체육공원, 원더파크, 서울대공원,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과천과학관, 과천식물원 등도 가깝다. 과천 대장주 자리를 노리는 아파트답게 상품성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실내 평면은 재건축 단지에서는 보기 드물게 전용면적 49㎡를 포함, 일반분양 전 가구 4베이(복층형 일부 제외) 구조로 설계된했다. 천정고는 일반 아파트보다 20㎝ 높은 2.5m로 개방감과 공간감을 극대화했다. 커뮤니티시설로는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GX룸, 필라테스, 사우나, 어린이도서관, 1인 독서실 등이 들어서며, 조식 서비스를 위한 공간 및 설비와 25m 길이 4개 레인을 갖춘 수영장도 마련된다. 주차대수도 2640대(세대 당 1.7대)로 넉넉한 편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6275만원으로 전용 84㎡ 기준 21~22억원 수준이다. 이는 과천 역대 최고 분양가다. 다만 인근 '푸르지오써밋(과천주공1단지 재건축)' 전용 84㎡가 지난 8월 22억원 9000만원에 거래돼, '프레스티어자이'가 신축이란 점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50대 남성 관람객 C씨는 “과천 역대 최고 분양가라고 하지만 인근 시세와 가격이 비슷해 크게 저항감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프레스티어자이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35층, 11개 동, 총 14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49㎡ 44가구 △59㎡ 70가구 △74㎡ 98가구 △84㎡ 73가구 △99㎡2가구 등 28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청약 일정은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10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아파트 분양가, 매매 거래량 동반 상승…부산 아파트 분양시장 관심 집중

최근 부산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파트 건축 공사비용과 인건비 등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내년부터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확대 등이 예정돼 분양가 상승세가 가파르다. 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전국 아파트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1878.3만원으로 이는 전월·전년 동월 대비 각각 0.02%, 13.4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는 아파트 분양가가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이 3.3㎡당 3237만원으로 부산지역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고, 올해 1월 수영구 민락동에서 분양한 '테넌바움294Ⅰ 단지가 3.3㎡(평)당 3624만원, 테넌바움294Ⅱ 3.3㎡당 6093만원 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부산 해운대구의 대규모 정비 사업장인 우동 삼호가든(우동 1구역) 재건축 사업의 3.3㎡당 추정 일반 분양가는 49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당 금액대로 분양가가 책정된다면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16억 7000만원 수준이다. 이 같은 분양가 상승세에 부산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의 아파트 매매거래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7월 부산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159건으로 2021년 10월(4001건)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공사비 급등에 아파트 분양가는 오늘이 제일 싸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분양가 상승에 매매 거래량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부산 지역에 브랜드 아파트들이 분양에 나서 관심이 뜨겁다. 우리자산신탁이 시행하고, SK에코플랜트가 시공하는 '센텀 파크 SK VIEW'가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위치한 해당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3개동, 전용74㎡/84㎡A·B 아파트 309세대와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는 수영강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이마트 트레이더스도 가까워 몰세권 단지로 자리잡는다. 동원개발은 부산 수영구 광안동에 '광안 센텀 비스타동원' 분양을 시작했다. 지하 3층~지상 29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525세대 규모로 공급되며, 이 중 208세대가 일반공급 된다. 해당 아파트는 부산 지하철 3호선 망미역이 300m 거리에 위치해 있고, 2·3호선 수영역(환승역)이 500m 거리에 있어 더블 역세권을 누릴 수 있다. SK에코플랜트가 부산 수영구 광안동 일대에 '드파인 광안'을 분양하고 있다. 해당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31층, 10개동 전용면적 36~115㎡(임대포함) 총 1233세대 규모이며 전용면적 59~84㎡ 567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부산 지하철 2호선 광안역 바로 옆에 위치하는 초역세권 단지다. 단지 바로 앞에 호암초등학교와 수영중학교, 동아중학교 등이 있으며 남천동 학원가 등도 가까워 자녀들의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10대 건설사 신도시∙정비사업 ‘활발’…수도권 알짜 분양 단지 어디?

국내 10대 건설사들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4분기 분양 물량은 수도권에 58%정도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풍부한 인프라를 갖춘 신도시, 재개발∙재건축, 역세권 도시개발 단지들로 이루어져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5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10위 내 건설사의 4분기 분양 물량(일반분양 기준)은 총 38곳, 2만9955가구다. 그중 수도권 물량으로는 △인천이 7344가구로 가장 많으며, △경기 5666가구 △서울 4234가구가 예정돼 있다. ◇주목할 만한 '안전 통학' 프리미엄 누릴 단지 현대건설은 10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원에 구마을 제3지구 재건축사업을 통해 건립되는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16층, 8개 동, 총 282가구 중 전용면적 59~94㎡ 7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도보권에 대현초, 휘문중∙고 등 명문학군이 있고, 대치동 학원가와도 가깝다. 대우건설은 11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28블록에 조성되는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0층, 13개 동, 전용면적 84~99㎡, 총 919가구로 공급된다. 반경 500m 내 마전초가 있어 어린 자녀의 통학이 쉽고, 인근에 마전중과 당하중, 검단고 등도 자리해 있다. 또 이미 구축돼 있는 원도심 인프라를 통해 마전∙완정사거리에 밀집한 다수의 사교육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로 합리적인 분양가를 기대할 수 있다. GS건설은 11월 경기 안양시 비산동 일원에 뉴타운맨션∙삼호아파트 재건축사업을 통해 건립되는 '평촌자이 퍼스니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33층, 11개 동, 전용면적 53~133㎡, 총 2737가구 중 57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와 인접한 곳에 비산초, 부림중, 부흥고 등이 위치하고, 차량으로 평촌 학원가를 이동하기도 좋은 입지다. ◇지하철 접근 수월한 입지… 출퇴근 유리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0월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부지 내에 건립되는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40층, 19개 동, 전용면적 59~101㎡, 총 2549가구의 대단지로, 블록별 가구수는 △1블록 706가구 △2블록 819가구 △3블록 1024가구며, 이 중 3블록을 우선 분양할 예정이다.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부지 내에 건립돼 우수한 교통망, 풍부한 인프라 등을 갖출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0월 경기 오산시 병점역 일원에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 12개 동,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 총 970가구 규모다. 화성일반산업단지,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로 이동이 수월한 교통망을 갖춘 직주근접성이 돋보인다. 특히 병점역에 GTX-C노선(예정), 동탄트램(예정) 등이 개통되면 서울, 수도권 업무지구로의 이동도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DL이앤씨는 10월 경기 안양시 호계동 일원에 안양 호계온천 재개발사업을 통해 건립되는 '아크로 베스티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7층, 10개 동, 총 1011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39~84㎡ 39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아크로 베스티뉴는 롯데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을 지하로 연결한 범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로 평촌 내에서도 최상위 입지 조건을 자랑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1월 서울 노원구 월계동 일원에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건립되는 '서울원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47층, 6개 동, 전용면적 59~244㎡, 총 3032가구 중 공동주택 185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뿐만 아니라 6∙7호선 이용도 가능하며, 향후 광운대역에 GTX-C노선이 신설될 예정으로 강남(삼성역)까지 빠르게 갈 수 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희소성·상품성 다 갖췄다…하이엔드 아파트 인기

최근 대형 건설사들이 선보인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가 희소성으로 인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아파트들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는 한정된 공급량으로 인해 희소성이 높아 차별화된 주거지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대형건설사의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로는 현대건설(디에이치), 대우건설(푸르지오 써밋), DL이앤씨(아크로), 롯데건설(르엘), 포스코이앤씨(오티에르), SK에코플랜트(드파인) 등이 있다. 해당 브랜드 아파트들은 지역에서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국내 부동산 중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강남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중 두 지역에서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가 가장 높은 시세를 기록 중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7월 강남구 아파트(재개발·재건축 예정 아파트 제외) 중 가장 높은 시세를 기록하고 있는 아파트는 현대건설 하이엔드 브랜드로 조성된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다. 단지 179㎡타입 평균 매매 가격(3.3㎡당)은 1억 2205만원으로 동월 강남구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7375만원) 대비 약 65.49%(4830만원) 높았다. 같은 달 서초구에서는 DL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로 조성된 '아크로 리버파크'의 시세가 가장 높았다. 단지 84㎡타입 3.3㎡당 평균 매매 가격(1억 2099만원)은 단지가 위치한 서초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7738만원) 대비 4361만원 높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분양 시장에서 대형건설사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가 등장하면 시장과 수요자의 이목이 집중되며 좋은 분양 성적을 기록한다. 일례로 올해 8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분양한 '디에이치 방배'는 현대건설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디에이치'가 적용돼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 결과 단지는 1순위 평균 90.3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의 분위기도 같은 모습이다.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SK에코플랜트 하이엔드 브랜드로 조성된 '드파인센텀'(24년 6월 입주)도 분양 당시 높은 관심을 받으며 평균 75.68대 1이라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대형 건설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가 희소성, 우수한 입지, 차별화된 상품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등을 통해 수요자에게 독특한 가치를 제공하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아파트는 지역 랜드마크로 인식되어 미래 가치가 높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라고 말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는 일반 아파트 대비 수요자들에게 다양한 부분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선사해 인기가 높다"라며, “분양 시장에서도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의 공급은 타 브랜드 대비 적은 수준이라 분양을 했다하면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서울 동북권 新랜드마크 짓는다” 중랑구 상봉터미널 개발 본격화

서울 중랑구 상봉종합버스터미널(이하 상봉터미널) 부지가 대규모 신(新)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한다. 과거 터미널이라는 교통 허브를 통해 서울 북부권 발전의 핵심축을 맡았다면, 이제는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변모하며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써, 지역 가치를 거듭 높이는 모양새다. 상봉터미널은 중랑구 상봉동에서 1985년 개장해 2023년 말 38년간 운영을 마무리하고 문을 닫았다. 강원도를 비롯해 동서울터미널 운영 이전인 1990년대 초반에만 해도 전국 곳곳을 연결했던, 지금의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이 녹아 있는 장소다. 전방에 복무하는 군 장병들의 설레는 휴가 첫 기착지로도 유명하다. 상봉터미널이 있었기에 고속철이 없던 시절 수도권 북부에서 편리하게 여행을 떠나고, 도시 간 교류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한때 일평균 이용객이 2만명에 달했다. 나아가 상봉터미널이 활기를 띠면서 유동 인구가 늘자 일대에 상점, 식당, 숙박업소 등이 위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 지역 내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상봉터미널은 단순히 교통 수단의 역할을 넘어서, 중랑구의 인프라와 서비스 발전에 역할이 상당했다"고 말했다. ◇추억 담긴 터미널, 이제는 초고층 랜드마크 조성 상봉터미널을 운영하던 신아주그룹은 교통의 거점이라는 역사를 뒤로하고, 새로운 시대에 걸맞게 변화를 꾀하며, 일대를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재창조 중이다. 2010년 상봉터미널 개발사업에 착수했고, 2022년에는 건축심의를 마쳤다. 서울시에 따르면 상봉터미널은 상봉9재정비촉진구역(중랑구 상봉동 83-1 일대) 재개발 사업을 통해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상봉터미널 일대는 지하 8층~지상 49층, 연면적 29만1688㎡ 규모의 주상복합 5개 동이 들어선다.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여 올 11월 착공 및 분양이 예정돼 있다. 공동주택 999가구 외에도 오피스텔 308실, 판매시설(1만4478㎡), 문화 및 집회시설(264㎡), 근린생활시설(264㎡) 등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시공은 포스코이앤씨가 맡아 중랑구에 첫 '더샵' 브랜드를 단 고급 주상복합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신아주그룹은 상봉터미널 개발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터미널이 문을 닫기 전 신아주그룹 본사도 상봉터미널에 위치했을 정도로 중랑구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이다. 중랑구에서는 약 5만5000㎡의 청남공원을 조성해 지역의 명소로 꾸몄고, 비영리법인인 청남재단을 통해 사회공헌 등 공익적인 활동을 중요시하는 기업이다. 이러한 신아주그룹의 철학에 포스코이앤씨의 ESG(환경·책임·투명경영) 가치를 더해 이번 상봉터미널 개발은 공공성을 극대화한 혁신적인 설계가 다수 적용된 점이 돋보인다. 저층부(지하 1층~지상 2층)는 주변 재정비촉진구역과 동북 측으로 연결된 공공보행통로를 중심으로 상업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이 배치돼 접근이 용이하다. 또한 곳곳에 건물 내부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 경사로를 설치해 노인과 어린이, 장애인 등 누구나 불편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공공기여 시설에는 청년과 청소년을 위한 공간도 들어선다. 상담, 교육, 문화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청년드림허브센터와 청소년복합문화센터가 입주 예정이다. 또한 사업 용지 주변 도로를 확장해 코스트코 등 주변 대규모 판매시설에 따른 교통 체증 문제를 개선한다. 이밖에 60㎡ 이하 소형 타입은 공공과 분양주택 비율을 1대1로 계획해 공공과 분양 가구를 완벽하게 혼합해 주민 모두가 공존하고 상생이 가능하다. 신아주그룹 관계자는 “상봉터미널을 38년간 운영해 온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중랑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함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까지 고려함으로써 중랑구의 새로운 미래에 기여할 것"이라며 “모든 산업에서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자리잡은 ESG 가치 체계를 지역 사회에 공유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포스코이앤씨와 손을 잡고 차별화된 설계, 서비스 등을 통해 미래 지향적인 도시 공간을 제공할 것이며, 지속가능한 중랑구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분양 라운지] 한신공영·금호건설·HDC현산 등

한신공영, 금호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건설사들이 다음달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한신공영, '평택 브레인시티 한신더휴' 한신공영은 경기도 평택시 브레인시티 공동7블록(장안동28-2번지 일원)에서'평택 브레인시티 한신더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2층~지상 최고35층, 7개 동, 전용59·84㎡ 총99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평택 브레인시티는 대지면적 약 482만㎡ 부지에 총 사업비 2조9619억원이 투입되는 경기도 최대 규모의 4차산업 첨단 인공지능(AI)도시로, 이른바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평가된다. 1만8000가구에 달하는 주거단지를 비롯해 산업·연구·의료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자족기능을 갖춘 평택의 새로운 주거 중심축으로의 도약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단지 바로 옆으로 유치원 및 초등학교 예정부지가 위치해 길을 건너지 않고도 통학할 수 있다. 안심 통학이 가능한 진정한 의미의 '초품아' 입지라는 평가다. 이밖에, 중·고교 등 각급 학교 예정부지도 도보거리에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수도권지하철1호선 및SRT가 지나는 평택지제역이 인근에 있어 서울 등 수도권 각지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특히, 평택지제역은 수원발KTX 직결사업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C노선 연장을 비롯해 평택지제역과 서정리역 사이 간이역 설치도 예정돼 있다. 여기에 단지 남측 청원로를 통해 평택제천고속도로 및 경부고속도로 진출입이 용이하며, 평택동부고속화도로도 예정돼 있다. ◇금호건설, '강릉 아테라' 금호건설은 강원도 강릉시 회산동 536번지 일원에서 강릉 아테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3개 동, 전용 84~166㎡ 총 329세대로 조성된다. '강릉 아테라'가 들어서는 회산지구는 강릉 신흥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강릉 서부권에 자리한 회산지구는 현재 1600여 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서 있는 상태로 2440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비롯해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개발이 모두 완료되면, 강릉을 대표하는 새로운 대규모 브랜드 타운의 면모를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7번국도, 35번국도, 영동고속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삼척~속초) 등 도로망이 인접해 있어 차량을 통한 시외 곳곳 이동이 편리하다. 또 강릉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 등도 주변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동도 수월하다. 인근에 KTX강릉역이 자리하고 있어 서울역, 청량리, 용산 등 서울 핵심 지역으로 약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또 강릉역에는 강릉~인천 경강선 고속철도사업(2029년 전 구간 개통 예정), 강릉~제진 동해북부선(2027년 개통 예정), 강원-호남 축 고속철도망(강릉역~목포역, 2027년 12월 개통 예정) 등 개발사업도 순항 중으로, 향후 교통망은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HDC현대산업개발, '천안 아이파크 시티'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5지구(성성동 34-4번지 일원)에서 '천안 아이파크 시티'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3층, 11개 동, 전용면적 84~150㎡ 총 112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천안 아이파크 시티'가 자리한 성성지구 일대는 6000여가구의 아이파크 브랜드 타운이 조성돼 미니 신도시급 대형 아이파크 단일 브랜드 시티로 변모할 전망이다. 단지 옆에는 성성호수공원이 있고, 노태산, 노태근린공원 등 단지 인근에 풍부한 힐링 여건이 조성돼 있다. 단지 인근으로 이마트(천안서북점), 롯데마트(성성점), 코스트코(천안점), 신세계백화점(천안아산점) 등의 이용이 가능하다. 또, 호수공원 상권 등을 이용할 수 있고, 바운스 슈퍼파크(체험형 키즈파크)도 가까운 거리에 자리해 있다. 단지 바로 앞에는 유치원, 초등학교가 신설 계획이고, 현재 배정초교는 천안성성초로, 직선거리 약 600m 거리에 자리해 있다. 여기에 가람중(2025년 3월 예정), 두정중, 오성고, 두정고 등으로의 통학도 가능하다. 성성동 및 두정동에 조성된 학원가 이용까지 가능해, 학부모 층 수요자들의 교육 걱정을 덜어줄 전망이다. '천안 아이파크 시티'는 수도권 전철 1호선 두정역, 부성역(2028년 개통 예정)이 가까운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삼성대로, 번영로, 천안대로 등을 통하면 수도권 및 주변지역으로의 이동이 쉽고, 천안IC 진입도 수월해 경부고속도로 이용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천안고속버스터미널, 천안종합버스터미널도 이용 가능해 대중교통을 통한 타지역으로의 이동도 가능하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올 하반기 ‘초역세권’ 분양 대전 열린다

올 하반기 수도권에서 '초역세권' 분양 대전이 열려 주목된다. 같은 역세권 중에서도 역과의 거리에 따라 집값 상승률의 차이가 발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번 분양에 주택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3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역세권은 지하철이나 기차역을 중심으로 보통 500m 반경 내외의 지역으로, 도보로 약 5분에서 10분 사이에 이동할 수 있는 곳을 일컫는다. 편리한 대중교통과 함께 역을 중심으로 주변에 상권이 형성돼 있다는 점에서 역세권 아파트는 높은 주거 가치를 평가받는다. 하지만, 현재 역세권의 위상은 예전만 못하다. 지하철역의 증가로 역세권에 속하는 아파트들이 계속 늘어남에 따라 희소성이 다소 떨어졌기 때문이다. 서울시 및 한국철도공사 등에 따르면, 1980년대 106개였던 지하철역은 2000년대 338개, 2010년대에는 500개를 돌파했다. 현재 기준 수도권 지하철 노선은 23개로 총 631개의 지하철역이 자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일반적인 역세권을 넘어선 '초역세권'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초역세권'은 지하철역이 반경 300m 내외에 위치해 도보 3~5분대에 도달할 수 있는 곳을 말한다. 실제 부동산 시장에서는 일반 역세권과 '초역세권'의 주거 가치가 다르게 평가되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똑같은 평수 및 입주 시기에도 지하철역 거리 따라 집값 상승률 '극과 극'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경기 안양 평촌신도시 소재 '인덕원마을삼성'(1998년 입주) 전용 84㎡ 올해 7월 실거래가는 9억9500만원(12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실거래가 9억원(12층)보다 9,500만원(10.5%)이 오른 것이다. 이 단지는 4호선 인덕원역이 약 300m에 자리한 초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4호선 인덕원역이 약 500m 떨어져 있는 '인덕원 센트럴 푸르지오'(2001년 입주) 전용 84㎡ 올해 7월 실거래가는 8억1500만 원(12층)으로 1년 전 실거래가 7억8000만원(13층)보다 3500만원(4.5%) 상승에 그쳤다. 입주 시기와 평수, 층수 등을 고려하면 결국 지하철역의 거리에 집값 상승의 차이를 발생시킨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6개월 정도로 비교 기간을 변화해도 비슷한 모습이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소재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 (2019년 입주) 전용 84㎡ 올해 8월 실거래가는 10억원(23층)으로 지난 2월 9억6000만원(22층)보다 4000만원(4.2%) 올랐다. 이 단지는 3호선 지축역이 약 300m에 자리한 초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 이에 반해 3호선 지축역에서 약 500m에 떨어져 있는 '지축역 중흥S-클래스 북한산 파크뷰'(2020년 입주) 전용 84㎡는 올해 9월 실거래가가 8억5000만원(20층)으로 지난 4월 실거래가 8억4500만원(23층)보다 500만원(0.6%) 오르는 데 그쳤다. ◇올해 상반기 수도권 분양시장 인기 키워드도 '초역세권'! 올해 수도권 청약시장에서도 '초역세권' 아파트는 뜨거운 열기를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7월 분양한 '제일풍경채 운정'은 126.5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이 단지는 바로 앞에 GTX-A 운정역(예정)이 자리한 초역세권 아파트라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앞서 지난 4월에는 경기도 성남시 소재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가 평균 43.7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을 달성한 바 있다. 이 단지는 8호선 남위례역이 약 300m에 자리한 초역세권 아파트로 관심을 받았다. ◇올 하반기 수도권 '초역세권' 아파트 신규 분양 어디? 이런 분위기 속에 올 하반기 수도권에서 분양이 예고된 초역세권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제일건설(주)는 10월 중 경기 광주시 곤지암 역세권 도시개발구역 A1-1BL에서 '곤지암역 제일풍경채'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 단지는 경강선 곤지암역이 직선거리 약 300m에 위치하며, 도보 3~5분대에 접근할 수 있다. 현재 경강선 곤지암역을 이용하면 판교까지 6개 정거장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으며 판교역을 통해 신분당선을 갈아타면 강남역까지 4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또 올해 3월 개통한 GTX-A 노선 성남역을 통해 수서역까지 약 6분대에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여기에 GTX-D 노선까지 계획돼 있어 향후 삼성, 잠실 등을 비롯한 서울 주요 도심들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경강선 연장 노선인 월판선(월곶~판교)도 2029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곤지암역 제일풍경채'는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 곤지암리 636번지에 위치하며 전용 59㎡·84㎡ 총 565세대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서는 삼성물산이 10월 중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수인분당선 송도역이 약 300m에 자리한 초역세권 아파트다. 수인분당선 송도역은 2026년 인천발 KTX 개통과 2029년 월판선(월곶~판교) 개통이 예정돼 있다. 이 단지는 전용 59~101㎡ 총 2549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서는 DL이앤씨가 '아크로 베스티뉴'가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철 4호선 범계역이 약 300m에 자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역, 명동, 동대문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 DL이앤씨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아크로'가 경기권에서 처음으로 적용된 점도 주목된다. 이 단지는 전용 39~84㎡ 총 1011세대 중 391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방화6구역, ‘공사비 갈등’ HDC현산과 계약 해지

공사비 갈등을 겪었던 강서구 방화뉴타운 6구역(이하 방화6구역) 조합과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이 끝내 결별한 것으로 파악됐다.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방화6구역 조합은 지난달 28일 임시총회를 열고 시공사 계약 해지 안건을 가결시켰다. 조합 관계자는 “총회에서 해지 안건이 통과했다"며 “HDC현산에 총회 결과를 통보했고 나머지 정리 사항을 처리하기 위해 공문을 보내둔 상태"라고 밝혔다. 방화6구역 재정비 사업은 서울 강서구 방화동 608의 97일대를 재개발해 지하 3층~지상 16층, 11개 동, 총 557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2017년 4월 조합 설립, 2018년 11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뒤 지난해 8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지난해 4월 이주와 철거를 마쳤지만, 공사비 인상을 둘러싼 갈등으로 아직 착공하지 못했다. 당초 조합과 현산은 지난 2020년 6월 3.3㎡(평)당 471만원으로 공사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건설 자잿값이 급등하자 현산이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이에 공사비는 △2020년 629만1210원 △2023년 727만4000원 △2024년 758만2400으로 올랐다. 최초 계약금액보다 공사비가 60%나 더 늘어난 것이다. 시가 지난 5월 코디니에터를 파견하는 등 중재에 나섰지만 합의를 의끌어내지는 못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건설·시멘트업계 정부 공사비 안정화 대책 환영

정부가 2일 발표한 건설공사비 안정화 방안에 대해 건설업계와 시멘트 업계가 환영 의사를 밝혔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건단연)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건설공사비 안정화 방안에 대해 “자재 가격 및 수급의 안정화, 인력의 원활한 수급으로 건설업계 전반에 퍼져 있는 위기 상황을 해소하고 건설시장 활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건단연에는 대한건설협회, 건설공제조합 등 주요 건설 단체가 속해있다. 건단연은 “시멘트 등 주요자재에 대한 정부와 수요자, 공급자 간 '수급 안정화 협의체 운영'은 적정 가격에 대한 협의를 강화 할 수 있는 정책적 여건이 조성돼 향후 자재가격 안정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경문제 등으로 공급이 제한적인 산림골재 채취의 규제 완화로 그간 반복적인 수급불안 및 가격 급등으로 인한 문제가 일정부분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단연은 또 “바다골재의 경우에는 채취 쿼터를 5년 실채취량 기준으로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인허가 기간의 단축 등으로 긍정적 효과가 예상되는데, 다만 장기적으로는 바다골재 채취 쿼터를 10%까지 단계적 확대가 필요하다"며 “민간의 시멘트 수입 지원을 통한 공급원의 다각화에 대해 일각에서 품질 및 국내시장 잠식 등의 우려를 제기하나, 업계가 추진하는 수입예상물량은 국내생산량 대비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승구 건단연 회장은 “공사비 안정화 및 건설경기 활력 제고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이번 대책이 시장에서 원활히 작동하기 위해서는 법령개정 등 구체적 실행방안이 마련돼 실질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멘트업계도 범정부 차원의 정책 필요성에 공감을 표하고, 시멘트 수급 안정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주요 시멘트업체를 회원사로 둔 한국시멘트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정부가 시의적절하게 자재별 수급 안정 협의체를 구성․운영키로 결정한 것에 대해 시멘트업계는 적극 환영하며, 이를 계기로 건설산업이 빠른 기간 내에 활력을 되찾고 주요 자재산업의 경영여건도 개선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멘트협회는 또 “시멘트업계는 출하 설비 개선, 물류 인프라 확대 등 지속적인 투자와 시스템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관계 부처 및 유관 기관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시멘트 수급 안정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공사비 상승률을 오는 2026년까지 2% 내외로 낮춰 건설경기를 활성화하는 대책이 담긴 건설공사비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20년보다 36%가량 오른 시멘트 가격의 안정화를 위해 해외 시멘트 수입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신규 채취원 감소로 공급 여건이 악화된 골재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기존 규제의 적용 방식 변경 등으로 바다·산림 골재의 공급량도 늘린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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