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4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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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현주 기자 입니다.
  • 건설부동산
  •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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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시공능력 11년 연속 삼성물산 1위…현대·대우 2∼3위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건설회사 시공능력 평가에서 11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2·3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HDC현대산업개발은 1년 만에 10위로 재진입했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7만3004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한 '2024년도 시공능력 평가' 결과를 31일 공개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평가하는 제도다. 평가 결과는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되며 공사 발주자가 입찰 자격을 제한하거나 시공사 선정, 신용평가와 보증심사 등에 쓰인다. 올해 1위는 시공능력 평가액 31조8536억원을 기록한 삼성물산이다. 지난해(20조7296억원)보다 평가액이 10조원 넘게 늘었다. 삼성물산은 2014년 처음 1위에 오른 후 11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건설이 17조 9436억원으로 2위, 대우건설이 11조 7087억원으로 3위, 현대엔지니어링이 9조9809억원으로 4위를 기록해 지난해와 변동이 없었다. 지난해 6위였던 DL이앤씨는 9조 4921억원으로 5위로 올라섰다. GS건설은 9조1556억원으로 지난해 5위에서 올해 6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 포스코이앤씨는 9조 1125억원으로 7위, 롯데건설은 6조 4699억원으로 8위, SK에코플랜트는 5조 3711억원으로 9위를 기록해 지난해와 동일했다. HDC현대산업개발(5조1272억원)은 평가액이 1조4259억원 늘면서 11위에서 10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건축-사람 연결 창구 ‘서울국제건축영화제’ 9월 열린다

“영화를 통해 건축예술의 다양한 측면을 경험하고, 국민 모두가 건축과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기를 바란다." 김재록 대한건축사협회장은 31일 서울 서초구 소재 건축사회관에서 열린 제16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이하 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아시아 유일 비경쟁 건축영화제로 지난 2009년에 처음 열려 올해 16회째를 맞았다. 그는 “건축과 영화는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계"라며 “서울국제건축영화제를 통해 건축과 영화 두 기술이 어떻게 만나고 소통하고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함께 경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은 김재록 대한건축사협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유현준 홍보대사 위촉, 김창길 집행위원장의 영화제 소개와 김다혜 프로그래머의 상영작 소개 순서로 진행됐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유현준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 교수는 다수의 방송 출현을 통해 건축 전문 지식을 대중에게 알기 쉽게 전하는 유명 아키테이너(Architainer)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약 128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골드버튼' 유튜버이기도 하다. 유현준 교수는 “10여 년 전에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의 집행위원을 맡았었다. 그때 GT를 진행했던 기억이 나는데, 오늘은 이렇게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가문의 영광인 것 같다"며 “건축문화 대중화를 위해서 앞으로도 건축이 여러 가지 매체를 통해 대중들에게 많이 소개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기자회견에서는 개막작을 포함한 전체 상영작이 공개됐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19개국 32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며, 개막작으로는 엘레트라 피우미(Elettra Fiumi) 감독의 '래디컬 랜드스케이프(Radical Landscapes)'가 선정됐다. 피우미 감독은 급진적인 건축 그룹과 함께 혁신적인 건축을 상상한 아버지의 유산을 따라가며 아버지가 꿈꾸었던 실험적인 유토피아를 발견하는 과정을 작품에 담았다. 제16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의 오프라인 상영은 9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이화여자대학교 내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진행되며, 온라인 상영은 9월 8일부터 15일까지 네이버TV를 통해 상영된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분양시장 극과극…수도권 청약 열기 ‘후끈’, 지방은 미분양 여전

분양시장의 지역별 양극화가 점점 더 극심해지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은 청약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는 반면 지방은 여전히 냉기가 감돈다. 부동산 업계에선 분양시장 양극화가 앞으로 더 심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1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 분양시장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이달 수도권 아파트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26일 기준)은 95.75대 1에 달했다. 지난달 평균 경쟁률(8.02대 1) 대비 10배 이상 뛴 수치로, 월간 기준으로 2020년 11월(128.22대1)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다. 수도권 청약 열기가 달아오른 이유는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주택시장이 회복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의 '7월 넷째 주(2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3% 올라 1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 폭도 커지고 있다. 7월 셋째 주 상승 폭이 0.28%였던 것과 비교하면 0.2%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이는 2018년 9월 둘째 주(0.45%) 이후 5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특히 최근에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아 '로또' 청약이라고 불리는 단지까지 가세하면서 청약 광풍마저 부는 상황이다.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는 지난 30일 1순위 해당지역(서울) 청약에서 178가구 모집에 9만3864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527.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9㎡B타입 16가구 모집에 2만5678명이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1604.9대1)을 기록했다. 전날 특별공급 물량 114가구에도 4만명이 몰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장 분위기가 크게 좋아졌고, 전세가가 오르고 분양가도 계속 상승하고 있어 당분간 수도권 청약 경쟁률은 치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방은 청약 성적이 여전히 저조하다. 지역별로 보면 충남(9.97대 1), 경남(7.90대 1), 경북(6.27대 1), 전남(5.09대 1), 울산(2.73대 1) 등을 제외한 광주(1.97대 1), 부산(1.49대 1), 대구(1.35대 1), 제주(1.19대 1), 강원(1.09대 1) 등이 대부분 겨우 미달을 면하는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방 미분양도 심각한 상황이다. 6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은 총 7만4037가구인데 지방이 5만8986가구로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지방 준공 후 미분양주택은 1만1965가구에 달한다. 건설사들은 계약 조건을 파격적으로 낮추거나 할인분양에 나서고 있지만 미분양 해소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큰 효과가 없는 상태다. 올해 1월 정부는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최초 구입하면 세제 산정 시 주택 수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3월에는 지방 미분양 주택 매입을 위한 기업구조조정(CR) 리츠를 10년 만에 부활시켜 취득세 중과 배제 등의 혜택을 주는 대책을 내놨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미분양 주택이 늘고 있다. 건설업계에선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활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방 주택시장 침체 분위기를 해소할 만한 규제 완화 및 제도 보완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방 미분양은 건설사들의 줄도산 원인 중 하나"라며 “세제해택 등 지방 미분양을 해소할 수 있는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문화는 경제의 산물”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문학사상’ 인수

부영그룹은 이중근 회장이 사재를 출자해 설립한 우정문고를 통해 지난 30일 국내 최고 권위의 월간 문학잡지인 '문학사상'을 인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우정문고는 출판 진흥을 위해 ㈜문학사상과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출판권을 넘겨받았다. 우정문고는 지난 5월부터 경영난으로 휴간 중인 문학사상을 복간해 오는 10월 '제2 창간호'로 속간할 예정이다. 문학사상은 1972년 10월 창간되어 이어령 초대 주간이 주도하면서 참신한 기획과 역량이 있는 문인 발굴 등으로 한국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문학잡지로 평가받고 있다. 문학사상의 새 사장으로는 고승철 전 동아일보 출판국장이 내정됐다. 고 사장은 “독자 중심주의, 문인 예우를 가치로 문학사상의 르네상스를 꾀하겠다"면서 “문학이 쇠퇴하는 시대라지만 잠재 독자를 확보하여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학사상 인수는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한국 문학 발전을 위해 사재를 털어 적자경영이 예상되는 순수 문예지 출간을 지원하는 '메세나' 활동의 일환이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문화는 경제의 산물'이라는 신념으로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물질적 풍요와 더불어 성숙한 정신적 가치를 공유해야 한다"면서 “전통있는 문학사상 복간을 통해 문학인들의 창작활동을 장려하고 국민들의 문화 수준을 높이며 지식정보화 시대의 길을 밝히는데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국평’ 분양가 올해만 5천만원 올랐다…3.3㎡당 2천만원 시대 ‘코앞’

아파트 분양가가 고공행진하면서 3.3㎡(평)당 평균 2000만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7월 현재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1954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평균 분양가가 18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154만원이 상승했다. 전용 84㎡타입(구 34평형)한 채에 5236만원이 오른 셈이다. 연내에 전국 평균 2000만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광역시의 분양가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서울이 3.3㎡당 평균 4882만원으로 올해 현재까지 가장 높은 분양가를 기록했고, 제주(2437만원), 울산(2404만원), 부산(2319만원), 대구(2088만원), 경기(2042만원)등이 2000만원 이상으로 서울의 뒤를 이었다. 반면 지방도시들은 비교적 낮은 분양가를 보였다. 전북(1310만원), 충남(1312만원), 충북(1353만원), 전남(1356만원)등 충청도와 전라도 지역의 분양가가 1400만원 미만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아산탕정지구(충남 아산), 청주테크노폴리스(충북 청주), 전주에코시티(전북 전주), 여수죽림1지구(전남 여수)등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지구 물량이 이들 지역의 비교적 낮은 분양가 형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수년째 아파트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분양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흥행 성패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7월까지 전국 분양단지 청약 성적을 살펴보면 1순위에 11만6621명을 접수시킨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엘리움 더시그니처를 비롯해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에코시티 더샵 4차,메이플자이,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등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들이 상위 10개 순위 중 6개를 차지했다.이들 단지의 1순위 청약자 합은 총 37만7210명으로,올해 전체 1순위 청약자(74만621명)의 과반수에 달한다. 한 업계 전문가는 “가파른 분양가 상승세와 전국적 부동산 불황으로 인해 수요자들의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가격 경쟁력이 있는 단지들은 오히려 반사효과로 많은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특히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지구 등의 경우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계획도시로서 다양한 인프라까지 갖추고 있어 올해 분양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원펜타스 다음 도곡 로또 청약 온다…래미안 레벤투스 주목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돼 로또 청약으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 래미안 레벤투스가 분양일정에 들어간다. 가격 경쟁력과 래미안 브랜드 상징성으로 큰 흥행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540번지 일원에 선보이는 '래미안 레벤투스'의 견본주택을 다음달 2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래미안 레벤투스'는 도곡 삼호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고 18층 4개동, 총 30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이 중 조합원 및 임대분을 제외한 전용 45~84㎡ 13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45㎡ 26가구 △58㎡ 84가구 △74㎡ 12가구 △84㎡ 11가구 등이다. '래미안 레벤투스'는 도곡동 내 모처럼 공급되는 '래미안' 브랜드 단지라는 상징성을 갖추고 있어, 입주 후 시너지가 기대된다. 도곡•대치동 일대는 2000년대 이후 '래미안 대치팰리스'를 비롯해 '대치 삼성래미안', '래미안 도곡카운티' 등이 속속 들어서면서 현재 약 7000가구에 달하는 '래미안'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래미안 레벤투스'는 원스톱 라이프 실현이 가능한 입지여건을 갖췄다. 특히, 강남권에서도 손꼽히는 교육환경이 강점으로 꼽힌다. 단지 주변으로 도곡중, 역삼중, 단대부중∙고, 숙명여중∙고, 중대부고, 은광여고 등의 강남 8학군 학교들이 밀집해 있고, 강남의 대표적인 학원가인 대치동 학원가도 걸어서 이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수인분당선 한티역이 도보 거리에 위치해 있고, 단지 앞으로 교차되는 언주로와 도곡로를 통해 테헤란로 및 강남대로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강남 업무지구(GBD) 등 강남 전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지근거리에 있다. 롯데백화점 강남점, 이마트 역삼점 등 대형 쇼핑시설이 가깝고, 강남 최대 상권 중 하나인 강남역 상권도 쉽게 오갈 수 있다. 이밖에 강남을 대표하는 도심 속 산지형 공원인 매봉산 근린공원이 인접해 있고 양재천 등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분양가는 3.3㎡당 6480만원으로, 전용 59㎡ 기준 약 16억원, 전용 84㎡ 기준 약 22억원이다. 올해 6월 인근 464가구 규모 '래미안 그레이튼 2차'가 26억원, '도곡렉슬'이 29억5000만원에 각각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4억~5억원가량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업계에선 래미안 레벤투스가 래미안 원펜타스의 청약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래미안 원펜타스는 지난 30일 1순위 해당지역(서울) 청약에서 178가구 모집에 9만3864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527.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9㎡B타입 16가구 모집에 2만5678명이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1604.9대1)을 기록했다. 전날 특별공급 물량 114가구에도 4만명이 몰렸다. 이 곳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아 전용 84㎡의 분양가가 23억원대다. 인근의 래미안 원베일리는 전용 84㎡는 지난 5월 42억3000만원에 매매 거래가 체결된 것을 감안하면 20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래미안 레벤투스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입주 후 큰 폭의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분양 이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단지"라며 “래미안 원펜타스 못지 않은 청약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래미안 레벤투스는 8월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해당지역(서울 2년 이상 거주자), 7일 1순위 기타지역(서울 2년 미만 거주자 및 수도권 거주자) 청약을 받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기자의 눈] 시장 불안 잠재울 초강력 부동산 대책 필요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일각에선 패닉바잉을 넘어 문재인 정부 시절의 미친 집값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오죽하면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추경호 전 경제부총리가 최근 열린 당 비상대책회의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문 정부 부동산 실책이 되풀이 돼서는 안된다"며 경고하고 나섰을까. 집값 상승은 지표로 확인된다. 한국부동산원의 '7월 넷째 주(2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 대비 0.3% 올라 1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 폭도 커지고 있다. 7월 셋째 주 상승 폭이 0.28%였던 것과 비교하면 0.2%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이는 2018년 9월 둘째 주(0.45%) 이후 5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집값이 오르는 이유로는 여러 원인이 지목되고 있다. 우선 전세사기 여파로 인한 아파트 쏠림 현상과 금리인하 기대감등이 복합 작용해 실수요자들이 매수에 나서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 역시 영향을 미쳤다. 소득과 상관없이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특례보금자리론은 지난해 40조원, 금리 1%대 신생아특례대출은 올해만 6조원이 풀렸다. 주택공급도 부족하다. 정부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말까지 서울에 공급하기로 한 주택(인허가 기준) 물량은 19만 가구인데 현재까지 3만 5000가구로 목표치의 18.4%에 그친다. 정부는 부랴부랴 위기를 인식하고 집값이 오르는 상황에 대해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매주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TF'(테스크포스)를 열고 8월에는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수도권 내 추가택지 확보 △도심 정비사업 절차 간소화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공공택지 주택공급 활성화 △비아파트 공급 확대 등이 담길 전망이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에서는 당장 불붙은 집값 상승세를 막아내기는 쉽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3기 신도시 건설로 인한 주택 공급 계획도 이르면 2026년에야 시작되는 만큼 주택 공급을 통한 부동산 가격 상승세를 꺾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정부가 집값 급등을 막기 위해선 확실한 공급책과 시장의 불안심리를 잠재울 수 있는 초강력 대책이 필요하다. 집값 불길은 초장에 잡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고 문 정부의 부동산 실패를 되풀이 할 수 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이참에 너도나도 분양” 건설사 집값 뛰자 분양 ‘봇물’

다음달 아파트 분양 봇물이 터진다. 8월은 여름철 비수기로 꼽히지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세를 타면서 건설사들도 이에 편승해 대대적인 분양에 나서는 것이다. 최근 수도권 청약시장이 과열되며 미분양 단지들도 완판(완전판매)에 속속 성공하는 있는 만큼 건설사들은 8월 분양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3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8월 전국에서 총 28곳, 2만9322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되며, 2만4282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직전 달(1만2377가구) 대비 약 2배에 해당하는 물량이며, 지난해 동월(1만3538가구) 대비해서는 79.36% 증가한 수치다. 수도권 일반 분양 물량은 1만6298가구로 67.12%를 차지했으며, 지방은 7984가구(32.88%)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경기 1만2302가구(12곳·50.66%), 인천 3536가구(4곳·14.56%), 충남 2980가구(3곳·12.2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래가 증가하고, 매매와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수도권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등 지표가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 물량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7월 22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지수는 지난 6월 10일 이후 6주 연속 상승세다. 수도권의 경우 10주 연속 상승했고, 지방의 경우 여전히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현재 수도권 분양시장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 아파트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95.75대 1에 달했다. 지난달 평균 경쟁률(8.02대 1) 대비 10배 이상 뛴 수치로, 인터넷 청약이 도입된 2007년 이후 월간 기준으로 2020년 11월(128.22대1)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장 분위기가 크게 좋아졌고, 전세가가 오르고 분양가도 계속 상승하고 있어 당분간 수도권 청약 경쟁률은 치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청약 열기에 그동안 고분양가, 열악한 입지 등을 이유로 수도권에서 미분양됐던 단지가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상도동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지난해 9월 분양을 시작하고 몇 차례의 무순위청약을 통해 최근 완판했다. 지난해 9월 청약 당시 14대 1의 경쟁률이었지만 84㎡ 기준 14억원이라는 높은 분양가와 후분양 단지라 잔금일정 부담스러운 분위기여서 미계약이 쏟아졌다. 지난 3월 분양했던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와 '두산더제니스센트럴용인'도 미계약 물량이 상당했지만 최근 완판 소식을 전했다. 지난 1월 분양한 2878가구 규모의 경기 광명시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도 최근 완판에 성공했다. 다만 지방은 여전히 찬바람이 심하다. 국토부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2129가구 인데 지방 비중이 5만7368가구로 80%에 달한다. 특히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3230가구로 10개월째 증가세다. 아파트를 짓더라도 팔리지 않아 투입한 대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이자도 내기 어려운 사업장이 많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분양시장은 온기가 돌고 있지만 지방은 여전히 찬바람이 심하다"면서도 “8월 분양 물량은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건설사들은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는 눈치"라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이은형 건정연 연구위원, 군포도시공사 투자심의위원 연임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하 건정연) 연구위원이 '군포도시공사 투자심의위원회' 위원으로 연임됐다. 전문분야는 '금융(개발투자)'으로 연장된 임기는 2026년 7월까지다. 위원회는 재정손실 방지와 위험 분석, 재원의 효율적 배분와 투자효과 극대화를 목적으로 각종 투자사업의 타당성을 사전에 심사·분석하는 기구다. 이 연구위원은 부산도시공사, 경기도시공사, 강원도개발공사, 전남개발공사, 시흥도시공사, 성남도시개발공사, 군포도시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철도시설공단(현 국가철도공단), 한국광해관리공단(현 한국광해광업공단) 등 국가·지방공기업의 투자심의·자문위원직을 다수 맡았다. 경영, 건축, 국제관계와 문화를 전공해 기업경영과 건설산업, 건설·부동산을 함께 다루는 전문인력으로도 평가된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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