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4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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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현주 기자 입니다.
  • 건설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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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시멘트, 2023 ESG 보고서 발간

삼표시멘트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활동의 주요 성과와 중장기 추진 전략을 담은 '2023 삼표시멘트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발간된 이번 보고서는 '삼표와 함께 Green 미래'라는 비전 아래 2023년과 2024년 상반기까지 ESG 경영 활동 추진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정량적 성과는 최근 3개년 데이터를 함께 제시해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특히 이번 보고서는 환경·사회적 요인이 기업의 재무에 미치는 영향과 기업의 경영 활동이 외부에 미치는 영향을 동시에 고려해 핵심 이슈를 결정하는 방식인 '이중 중대성 평가'를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삼표시멘트는 이를 통해 상위 10대 중대 이슈로 △기후변화 대응 강화 △환경영향 최소화 △임직원 안전 및 보건 관리 강화 △자원관리 효율화 △재무/비재무리스크 통합 관리 △경제성과 창출 △생물다양성 보전 △환경경영 체계 및 모니터링 강화 등을 선정했다. 삼표시멘트는 환경 분야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21% 감축하고, 2050년에는 54% 감축하는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년에는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8%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위해 시멘트 생산 연료의 34%를 화석연료에서 순환자원으로 대체했으며, 2030년에는 순환자원 사용량을 58%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지난해 6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제주항에 시멘트 전용선을 투입했다. 시멘트 분진 방지를 위해 업계 최초로 밀폐형 하역 설비를 구축함에 따라 우천 등 기후 영향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시멘트 공급이 가능해졌고, 작업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보고서에는 석회석 광산 식생복구 계획, 반려해변 입양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 현황도 담겼다. 사회 분야에서는 안전한 사업장 구축을 목표로 위험성 평가 및 위험요인 관리 프로세스, 안전보건협의회 운영과 함께 협력사 상생을 위한 지원 활동 및 ESG 평가 등을 소개했다. 여기에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중장기 사회공헌 정책을 비롯해 사회공헌기금 운영 현황 등도 포함됐다. 아울러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투명하고 독립적인 이사회 구성을 비롯해 이사회 산하 감사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ESG 위원회 등 전문위원회 설치에 관한 내용을 소개했다. 또 내부감사 제도, 사이버 감사실 운영 등 윤리 및 준법경영 실천 노력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삼표시멘트는 2022년 ESG 경영 체제를 선포한 이래 시멘트 업계 최초로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경영 성과 등을 관리 및 감독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시멘트 업계 최초로 한국ESG기준원(KCGS)이 선정한 '2023년 지배구조(G) 우수기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삼표시멘트 관계자는 “삼표시멘트는 ESG 전략 목표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ESG 경영 실천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자원순환 사회 구축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동시에 공정하고 깨끗한 기업문화 조성을 통해 ESG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서울시, 잠실진주·대조1구역·청담삼익 등 4곳 공사비 갈등 해결

서울시는 공사비 증액 갈등을 겪은 송파구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 사업 등에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합의를 이끌었다고 17일 밝혔다.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시공자가 설계변경, 마감재 상향, 물가상승, 금융비용 등의 사유로 공사비 증액요구가 있었으나, 총회에서 공사계약변경 약정체결 안건이 부결되는 등 시공사와 조합 간 갈등이 있었다. 공사비 관련 협의 지연으로 시 코디네이터 파견을 요청했으며 코디네이터 및 시·구·조합·시공자가 함께 참여한 6차 중재 회의를 거쳐 공사비 증액에 대한 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실진주 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공사비 증액 총회 부결 이후, 시공자와의 공사비 증액, 공사기간 연장에 따른 합의점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서울시가 파견한 코디네이터의 적극적인 중재로 공사기간 조정, 지연이자 절감 등 조합원의 목소리가 적극 반영돼 총회에서 안건이 가결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대조1구역은 조합내부 갈등 및 공사비 미지급 등으로 올해 1월부터 공사 중단 등 극심한 갈등을 겪었으나, 서울시 코디네이터 파견하여 총회를 통해 새로운 집행부 구성을 완료하고 공사를 재개하게 됐다. 청담삼익아파트 재건축사업은 '공사중지 예고' 등 시공사에서 공사를 중단하고 일반분양 일정이 연기될 예정이었으나, 코디네이터 파견을 통해 시·구·조합·시공자가 함께 3차 중재 회의를 개최했다. 행당7구역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 공사비 검증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하여 조합-시공자간 긍정적인 합의를 도출한 바 있다. 한병용 시 주택실장은 “최근 급격한 건설공사비 지수 상승 및 금리 인상으로 공사비 증액, 공사 중단 등 정비사업 현장 곳곳에서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상시 모니터링 및 현장조사를 통해 공사비 갈등 원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공사비 갈등으로 인한 사업지연 등 조합원 피해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조정·중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여름분양 큰장…3000가구 이상 ‘매머드 단지’ 쏟아진다

통상 비수기인 여름에 때 아닌 분양 큰 장이 열리는 가운데 3000가구 넘는 매머드급 단지도 잇따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8월 말까지 전국에서 2만 43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3000가구 넘는 단지는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등 5개 단지로 나타났다. 재개발 재건축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나오는 매머드급 단지는 대부분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에 나서면서 브랜드 인지도 높은 아파트로 분양되는 게 특징이다. 규모가 큰 데다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 조성 등으로 해당 지역의 미래 대장주 단지로 꼽히는 것도 공통점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꿈틀대는 데다 공급 부족 우려로 청약 경쟁률이 높아지는 등 분양시장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매머드급 단지가 상승세의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롯데건설이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서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총 3053가구의 대단지로 조성하는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도 달라진 분양시장 양상을 방증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5월 공급한 1차분 1089가구의 계약이 거의 완료되면서 2차분 1964가구도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7월 말 분양에 나서기 때문이다.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는 대규모 단지에 걸맞게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단지 옆으로 축구장 11개 규모의 초대형 공원을 조성하는 게 특징이다. 주변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E 노선 및 서울지하철2호선 청라 연장 노선 추진으로 교통수혜가 기대되는 곳으로 꼽히고 있다. 현대건설이 서울 서초구 방배5구역을 재건축해 3053가구로 조성하는 '디에이치방배'도 미래의 강남 대장주 아파트로 꼽히는 매머드급 단지다. 지하 4층~최고 33층, 29개동으로 구성되며 8월 1244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주변 구축 아파트도 재건축되면 모두 1만여 가구의 미니신도시급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용인 처인구에서 7월 말 총 3724가구로 조성되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를 분양할 계획이다. 은화삼컨트리클럽 인근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조성되는 은화삼지구에 들어서며 1차로 지하 4층~지상 28층, 14개동, 1681가구부터 공급한다. 삼성전자가 총 6기의 반도체 생산단지를 지을 계획인 국가산업단지 및 SK하이닉스가 용인 원삼면 일대에 조성 중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서 멀지 않아 반도체 수혜단지로 꼽힌다. 지방에서도 매머드급 단지가 나온다. 현대건설은 대전 도안2-2지구에 총 5,329가구로 조성하는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의 1차분 2561가구를 7월 일반분양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에 51개 동으로 구성되는 매머드급 단지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경희궁 일대, ‘서울광장 10배’ 역사문화공원 재탄생한다

서울시가 현재 소실 후 복원된 궁궐만 달랑 있는 조선 후기 대표궁궐터인 경희궁지 일대에 서울광장 10배 규모의 역사 문화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경희궁지와 주변 4곳의 공공부지(국립기상박물관, 서울시민대학 및 차고지, 서울시교육청, 돈의문박물관마을) 약 13만 6000㎡ 일대를 역사문화공원으로 본격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첫 시작은 경희궁지로, 지난 10일 흥화문과 숭정문 사이의 정비방안(안)이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시에 따르면 경희궁은 도심 속 대규모 열린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일평균 방문객이 1500여명에 불과하다. 인근 경복궁 1일 5만7430명, 덕수궁 2만8150명에 비해 굉장히 낮은 수치다. 인근의 국립기상박물관이나 서울시민대학 및 시 차고지도 접근이 어렵고 낙후되었거나 별다른 콘텐츠가 없어 시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서울시교육청도 오는 2026년에는 용산구 후암동으로 이전해 경희궁과 연계개발이 가능하게 됐다. 이에 시는 경희궁지 일대에 대한 종합적인 공간구상(안)을 마련했으며, 연내 경희궁지 역사정원 착공을 시작으로 돈의문박물관마을 녹지화, 한양도성 및 돈의문 복원 등 2035년까지 4대 테마로 공간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경희궁지내 역사정원을 조성한다. 차량진입로 등 역사적 맥락과 무관한 시설은 덜어내고, 궁궐숲 조성 및 왕의 정원 연출을 통해 경희궁의 품격을 높인다. 비워져 있는 공간특성을 활용하여 복잡한 도심 속에서 여가와 휴식이 가능한 곳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흥화문과 숭정문 사이 공간은 연내 우선 정비하고,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경희궁 전체의 모습을 바꿔나갈 계획이다. 경희궁 주변과의 물리적인 경계도 지속 개선해 접근성을 대폭 강화한다. 새문안로변은 가로정원 조성하여 입구성을 제고하고, 경계부는 담장을 정비하고, 지형 극복이 가능한 보행로를 조성하는 등 녹지·보행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특히, 서울시교육청 및 기상박물관 인근으로는 기후환경숲을 조성 교육․체험의 장으로도 활용할 전망이다. 아울러 2026년 서울시교육청의 기능 이전을 고려해, 경희궁 서측은 시민대학, 서울시 차고지와 함께 공간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도입을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경희궁의 특징을 알 수 있는 'ㄴ'자형 어도(왕의 길)를 상당부분 점유하고 있는 역사박물관 이전 필요성에 대해서도 고민을 시작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함께 보여줄 수 있는 소중한 문화자산으로 1988년 경희궁지 내 건립을 어렵게 승인받아 2002년 개관됐다. 시대별 중첩된 역사를 보여줄 수 있다는 의견과 경희궁지가 아닌 곳에 제대로 건립되어야 한다는 다양한 의견이 있어, 이전 적정부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다. 4대문 중 유일하게 미복원된 돈의문 복원은 장기적 관점에서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작년, 수차례 전문가 자문을 받아 정동사거리일대 돈의문 복원 기본구상(안)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역사학자 및 도시․교통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시민의견도 충분히 청취한다는 방침이다. 경희궁지 일대 활성화를 위해 역사정원 조성과 연계하여 돈의문박물관마을도 재정비한다. 주변 도시공간과 유기적 연계를 위해 연결성을 강화하고, 일상 여가문화공간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오픈스페이스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韓 경제 이끈 건설업, 3대 악재 속 쇠퇴…대혁신 필요”

“바꾸지 않으면 다 죽는다." 최근 국내 건설업계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고금리·비용 상승 등 대내외적 환경 변화와 각종 악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위기의 근본을 해결하기 위해선 기술 혁신과 생산성 제고, 디지털화와 기술 인력 양성 등 적극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설업체들은 최근들어 경기침체, 생산성 감소, 수요 변화 등으로 수익성과 안정성 지표들이 모두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이 지난달 발표한 '2023년 건설업 기업경영분석'을 보면 지난해 건설업의 '성장성 지표'인 건설업 매출액증가율은 4.76%를 기록해 지난 2022년 기록인 15.04%보다 10.28%포인트(p) 하락한 수치를 보여 성장성이 크게 둔화됐다. 건설업 총자산증가율 또한 7.99%를 기록해 2022년 대비 2.90%p 하락했다. 고금리·자잿값 인상·인건비 상승 등 비용이 늘어나고 미분양도 증가하면서 수익성도 떨어졌다. 지난해 건설업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3.42%로, 재작년 기록인 5.45%보다 2.03%p 하락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 또한 3.04%를 기록해 2022년보다 1.74%p 낮아졌다. 지난 2023년 고금리 영향의 여파로 지난해 건설업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것)은 197.6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1년 634.26%, 2022년 462.49%에 이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안정성 역시 하락했다. 지난해 건설업 유동비율은 150.46%로, 2022년과 비교했을 때 5.04% 하락했으며, 차입금의존도는 0.56% 상승한 26.43%를 기록했다. 이러자 문 닫는 건설사들도 늘어나고 있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종합건설사 폐업 신고는 총 240건으로 전년 동기(173건) 대비 3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문건설사 폐업 신고도 1021건에서 1088건으로 6.56% 증가했다. 반면 신규 등록하는 건설사는 줄고 있다. 올 상반기 종합건설사 신규 등록은 238건으로 전년 동기(551건) 대비 56.8% 감소했다. 다만 전문건설사 신규 등록은 지난해 2512건에서 올해 2738건으로 8.99% 증가했다. 대형 건설사 역시 상황이 어렵긴 마찬가지다. 대형 건설사들은 급여 삭감은 물론 인원 감축, 마케팅 비용 축소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일례로 대우건설은 최근 본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최대 2개월 유급 휴직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2월부터 임원과 팀장급 이상의 직급 수당 30%를 삭감했고 법인 카드 사용 제한, 출장 자제 등의 지침도 내렸다. 포스코이앤씨는 임원들이 임금의 10~15%를 자진 반납하고 있다. 이복남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 교수는 “국내 건설은 3고(금리, 물가, 환율), 3저(생산성, 기술, 수익성), 3불(부정, 불신, 부실) 등 3대 악재로 큰 위기에 빠졌다"며 “건설산업의 위기가 지속되면 산업 전체 부실과 한국 경제의 성장을 저해하는 문제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각에선 건설업이 쇠퇴기에 진입했다는 부정적인 전망마저 나온다. 전문가들은 위기 극복을 위해 선제적인 조치와 건설산업 전체의 대혁신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김태준 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 연구위원은 최근 '건설산업 반등 가능한 경기 하락인가? 쇠퇴기로의 진입인가?' 보고서에서 “진입장벽이 낮고 다수 업체 보유가 입찰에 유리한 건설산업은 계속적으로 업체 숫자가 오르는 추세를 나타냈으나 올 들어 종합건설업은 등록업체 숫자보다 폐업 신고가 커 업체 숫자 하락이 예상된다"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건설산업의 생애주기가 성숙기를 지나 쇠퇴기로 진입하는 전조 현상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쇠퇴기로 진입한다고 해도 경기의 등락을 반복하며 완만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단기적으로는 건설경기 부양, 장기적으로는 산업전환을 대비하는 선제적이고 현명한 대책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용석 건산연 선임연구위원도 “부동산 경기 침체와 자재 및 인건비 상승 등이 겉으로 보이는 문제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생산성 저하와 인력의 양적·질적 저하. 더딘 기술혁신·디지털화, 대내외의 수요변화에 대한 대응 미흡이 위기의 본질"이라며 “당면 현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수요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발 빠른 대응을 위해 건설산업 전반의 혁신적인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지하철역’ 아파트 분양시장 강세…1순위 경쟁률 3배

올해 분양시장에서 단지명에 지하철 역명이 들어간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나머지아파트 대비 약 3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7월 둘째주까지 청약을 진행한 아파트는 전국에서 총 159개 단지, 11만2666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아파트 이름에 지하철 역명이 들어간 곳은 단 24개 단지, 총 1만4508가구로, 이들 단지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25대 1로 나타났다. 반면, 비역세권 아파트는 평균 9대 1을 기록하며약 2.7배 차이를 나타냈다. 역세권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7월 경기도 화성시에 분양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엘리움 더 시그니처'다. 이 단지는 최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이 개통한 동탄역 역세권 단지로 주목을 받으며, 18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1만6621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62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방에서는 부산지하철 1호선 앞에 들어서는 '양정롯데캐슬프론티엘'이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6월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결과, 총 2374명이 몰려 평균 8대 1, 최고 1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올해 부산 분양 단지 중 가장 많은 접수 건수와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역세권 아파트는 집값 상승에서도 유리하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경기 화성시 지하철 1호선 병점역 인근에 위치한 '병점역아이파크캐슬'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7월 7층이 6억5500만원에 거래됐으나, 올해 5월에는 같은 층이 7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1년도 안돼 약 1억원이 오른 것이다. 경기 과천시에 위치한 지하철 4호선 과천역 역세권 단지 '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의 경우, 전용면적 84㎡가 올해 6월 18억7000만원(18층)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경기 구리시 경의중앙선 구리역과 인접한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올해 3월 전용면적 101㎡ 분양권이 11억6780만원(21층)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는 분양가(9억7900만원) 대비 1억8000만원 이상의 웃돈이 붙은 금액이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단지명을 결정지을 때지하철 역명을 활용하게 되면 역세권 입지가 바로 부각되는 효과가 있으며,이는 수요자들을 끌어들이는 메리트로 작용한다"라며“이러한 단지들은 부동산 침체기에도 거래가 활발하며, 집값 상승면에서도 유리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스파크플러스, ‘오피스B’ 위탁 운영 본격 확장

오피스 브랜드 '스파크플러스(SPARKPLUS)'가 자사의 중소형 브랜디드 오피스인 '오피스B' 위탁 운영 사업의 공격적인 확장 전략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스파크플러스는 그간 오피스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쌓아온 운영 사업자로서의 전문성을 중소형 오피스를 중심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 소재의 중소형 빌딩을 대상으로 '오피스B'의 위탁 운영을 함께 할 임대인을 7월 말까지 모집 중이며, 그중 5곳을 선정하여 건물당 최대 10억 원을 투자해 사무실 인테리어와 운영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스파크플러스는 위탁 운영사로서, 우량 임차인을 확보하고 빌딩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임대 수익 개선에 기여한다. 빌딩의 전반적인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빌딩의 자산 가치를 높이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이다. '오피스B'는 중소 규모의 기업에게 최적화된 오피스 환경을 제공하는 차세대 오피스 솔루션이다. 스파크플러스는 지난 5월 강남구 역삼동에 첫 번째 브랜디드 오피스인 '오피스B 역삼'을 성공적으로 개소하며, 8일 만에 임차인을 100%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쾌적한 업무 공간은 물론 스마트한 운영 시스템(OS)을 바탕으로, 성장성과 재무 안정성이 보장된 우량 임차인을 유치해 빌딩의 가치를 높였다. 특히, 스파크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통해 입주 고객들은 언제 어디서나 QR출입, 냉난방, 온습도, 조명, 블라인드 등의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또한 임대차 계약, 관리비 정산, 출입·보안 등 빌딩 관리와 운영 업무의 자동화 시스템 적용으로 임대인은 운영 인력을 절감하고 무인 운영화가 가능해졌다. 결국, 중소형 빌딩에서 경험하기 어려웠던 업무 공간과 인프라 혁신을 통해 프라임 빌딩 수준의 시설을 갖춘 것이 '오피스B'의 가장 큰 특징이다. 위탁 운영의 경우, 운영 주체의 노하우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지는 만큼 스파크플러스는 전문성과 신뢰를 기반으로 임대인에게 높은 성과를 보장한다. 지난 9년간 중소형 빌딩부터 프라임 빌딩까지 총 12만6090㎡의 다양한 자산을 운용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공간 설계부터 마케팅, 세일즈, 운영까지 전문 인력을 통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동안 스파크플러스를 이용한 기업은 약 5천여 개로, 운영 중인 공간의 계약률은 98%에 달한다. 이준섭 스파크플러스 개발사업부 부대표는 “올 하반기에는 오피스B의 위탁 운영 사업의 공격적인 확장을 통해 빠르게 중소형 빌딩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임대인의 자산 가치 상승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든든한 운영 사업 파트너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노원 상계3구역에 2550가구 대단지 들어선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71-183번지 일대에 2550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전날 제6차 서울특별시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노원구 상계동 71-183번지 일대 상계3재정비촉진구역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상계3구역은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 인근에 위치한 구역으로 면적은 총 12만1862.1㎡, 총 2550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며, 이 중 공공주택 549가구는 분양 주택과 혼합 배치하도록 계획했다. 상계3구역은 2020년 공공재개발 사업후보지로 선정된 구역으로 2014년 구역 해제 이후 상계재정비촉진지구의 변화된 여건을 반영해 도로 등 기반시설계획을 재조정하면서 지역에 필요한 사회복지시설을 확보했다. 또한, 대상지 서측 공원과 연계한 공공보행통로를 단지 중앙에 조성해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과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한다. 이번 재정비촉진계획(안)이 결정됨에 따라, 상계3구역은 주민대표회의 구성, 사업시행자 지정 및 서울시 건축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사업시행인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병용 시 주택실장은 “상계재정비촉진지구는 그간 구역지정과 해제 등 여건 변화가 많았던 곳으로 이번 상계구역의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을 통해 서울시 주택시장 안정화와 더불어 지역주민의 생활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위원회에서는 성북구 길음동 1289번지 일대 길음1재정비촉진구역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도 수정가결됐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 인근에 위치한 곳이다. 총 2029가구(공공351가구 포함) 규모로 지난 2022년 준공됐다. 공동주택, 부대복리시설 및 단지 주변에 공원이 조성됐다. 이번 변경으로 노후된 기존 길음2동 주민센터를 구역 내 공공공지로 확장·이전해 안전하고 쾌적한 대민행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업시행자가 기부채납하는 종교시설 용지는 공공공지로 변경해 지역 주민에게 필요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중랑구 중화1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도 원안가결됐다. 기부채납 시설인 근린공원 지하에 공영주차장(연면적 약 3800㎡, 주차 101면)을 복합해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화1구역 주변은 단독주택이 밀집돼 있고 중화역 주변 상권이 발달한 지역이지만 주변의 골목은 4m의 좁은 도로가 많아 만성적인 주차난에 시달릴 뿐만 아니라 불법주차로 소방차의 진입이 어려워 화재 발생 시 안전에도 취약하다. 시는 이번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101면의 주차장을 공급함으로써 주차환경 향상 및 주변 지역에 대한 화재 대응 취약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장위 대장주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 1순위 1.2만명 몰렸다

대우건설이 서울 성북구 장위6구역에 선보인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가 1순위 청약접수 결과 1만2800여 명이 몰리며 전 주택형 청약 접수 마감에 성공했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는 지난 16일 진행한 1순위 청약접수 결과 36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2830건이 접수되며 평균 35.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84㎡A타입으로 6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앞서 진행한 특별공급 청약 결과 353가구 모집에 5223건이 접수돼 평균 1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업계에서는 지하철 1∙6호선 석계역 더블 초역세권으로 우수한 입지를 갖춘 데다 장위뉴타운에서는 유일하게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되는 등 우수한 상품을 선보인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 서울에서 공급된 단지들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된 점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는 장위뉴타운에서도 가장 편리한 입지에 들어서는 단지로 오래 전부터 분양을 기다려온 고객들이 많았고, 견본주택 개관 이후 우수한 상품과 합리적인 가격이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총 1637가구의 '푸르지오' 대단지로 조성되는 데다 광운대역세권 개발 등 미래가치가 높은 만큼 차세대 '대장주'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는 지하 3층~지상 33층, 15개동 총 1637가구로 구성된다. 이중 전용면적 59~84㎡ 718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3일이며, 정당 계약은 8월 5일~8일 4일간 진행된다. 입주는 2027년 3월 예정이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한미글로벌, 이촌동 ‘한강맨션’ 재건축 용역 수주

건설사업관리(C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이 서울 강북 한강변의 재건축 대장주로 꼽히는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의 CM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한강맨션은 1971년에 지어져 올해 53년된 주택단지이다. 한강변에 맞붙어 있어 한강 조망권과 주거 환경이 좋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아파트 부촌(富村)'의 명성을 얻은 곳이다. 이 단지는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여의도 접근성이 좋은데다 현재 5층 높이의 660가구 용적률이 101%에 불과해 재건축 사업성도 높아 이촌동 대장 아파트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조합 측이 추진한 68층 재건축 계획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을 통해 사실상 불가 통보를 받으며 사업성을 더욱 높이기 위한 전문 건설사업관리 용역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한강맨션 조합 측은 지난 5월 말 건설사업관리 협력업체 선정 입찰 공고를 냈고, 총 5개 기업이 참여하여 이달 최종 대의원 회의를 거친 끝에 한미글로벌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한미글로벌의 국내 최다 프로젝트 수행 실적과 재건축 사업의 비용 절감 및 공기 단축, 디지털 기반의 현장관리와 품질∙안전 관리 등의 기술적인 측면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달 내 세부 계약 사항 조율이 완료되면 준공 후 6개월까지 한미글로벌은 조합 측을 도와 사업추진 단계부터 사업성 검토 및 일정관리, 설계 대안 검토, 공사비 적정성 분석, 공사관리, 준공 후 유지관리 계획 검토 등 건설사업관리 업무 전반을 맡게 된다. 앞서 한미글로벌은 용산 국제빌딩 주변 제4구역의 정비사업관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지난해부터 용산 정비창과 한남 4구역, 청담 삼익 등 서울 주요지역의 굵직한 재건축 사업관리를 연달아 수주하며 정비사업에서 사업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한미글로벌은 초고층 프로젝트 관리 경험이 풍부하고 기술력이 뛰어나 50층 이상의 초고층 아파트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한강맨션 조합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한미글로벌은 국내에서 '롯데월드타워'와 '해운대 엘시티'를 비롯해 해운대 아이파크, 도곡동 타워팰리스 등 다수의 초고층 랜드마크 주거시설 건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바 있다. 한미글로벌 국내영업팀장 이정복 전무는 “조합을 도와 한강맨션 재건축 사업성을 더욱 높이고, 최고 품질이 적용된 한강의 랜드마크 아파트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강맨션은 현재 막바지인 정비계획변경 절차를 마무리하면 오는 9월부터 입주민 이주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재건축 절차상 이주 뒤에는 철거와 착공, 분양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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