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4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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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현주 기자 입니다.
  • 건설부동산
  •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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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절반 이상이 9억원 넘어

올해 상반기 서울 9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1~6월) 서울 아파트는 총 2만 3328건이 거래된 가운데 53.1%(1만 2396건)가 9억원 초과 거래 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래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저리대출상품 출시와 금리인하 기대심리가 매수세를 자극하며 3월 거래량이 크게 늘어났다. 이후 거래량이 계속 증가하며 9억원 초과 거래는 6월 한달 동안 2976건으로 전체 거래의 58.4%를 차지했다. 새 아파트의 선호와 고급주거지의 공급 희소성이 부각되며 선호도가 높은 지역과 단지에 쏠림 현상이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서울 9억원 초과 거래 건수는 1만 2396건으로 지난해 하반기(7964건) 대비 55.7% 증가하며 가격대별 거래 구간 중 가장 많이 늘었다. 6억원 초과 9억원 이하는 37%, 3억원 초과 6억원이하는 21.2% 증가했다. 반면 3억 원 이하의 거래 비중은 15.3% 감소했다. 거래량이 늘며 거래가격이 상승했고, 절대적인 서울 아파트의 가격수준이 높은 영향으로 저가거래가 줄어든 영향이다. 자치구별 9억원 초과비중은 서초구 94.6%, 용산구 94.4%, 강남구 92.9%, 성동구 89.7%, 송파구 87.8% 순으로 해당 지역내 대부분의 아파트가 9억원이 넘는 거래였다. 이 중 15억 원 초과 비중이 높은 자치구는서초구 79.6%, 강남구 73.7%, 용산구 67.5%, 송파구 51.5% 로 강남권역 위주로 고가아파트 거래가 많았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 ‘쑥’…서울 집값 계속 오를까?

위축됐던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3년 만에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일각에선 향후 서울 집값이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시장의 불안심리를 해소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먼저 거래량과 평균 거래금액이 모두 늘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기준 5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5002건으로 2021년 5월 이후 처음으로 5000건을 넘겼다. 이어 지난달 거래량은 5957건을 기록하며 증가세가 더 커졌다. 6월 거래량의 경우 계약 신고 기간이 보름 이상 남은 만큼 6000건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평균 거래액 또한 5월 기준 11억9703만원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서울 아파트 매수세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마포·용산·성동구 등 평균 주택 가격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탓이다. 실거래가지수도 확연한 상승세를 탔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동향'을 보면 7월 둘째 주(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24% 오르면서 16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주 서울의 집값 상승폭은 전주(0.20%)보다 0.04%포인트(p) 늘었는데, 이는 2018년 9월 셋째 주(0.26%) 이후 5년10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서울 아파트 값이 상승 탄력을 받은 데는 집값 바닥론이 확산하면서 매수심리가 회복되고, 일명 '똘똘한 한 채' 선호가 더 커지면서 서울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연내 금리인하가 점차 가시화되면서 일각에선 향후 서울 아파트값이 문재인 정부시절처럼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은행은 최근 3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인하 검토를 공식화하면서 연내 기준금리인하설에 힘을 실었다. 금융·증권업계는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시기는 빠르면 10월, 늦어도 11월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1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5월에는 인하 깜빡이를 켠 상황이 아니라 금리인하 준비를 위해 차선을 바꿀지 고민하는 상태였지만, 이제는 차선을 바꾸고 적절한 시기에 방향을 전환할 준비를 하는 상황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다만 한은은 금리인하 전제로 '집값안정'을 내걸었다. 지금과 같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금리 인하가 어렵다는 것이다. 정부는 집값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이란 입장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1일 “우리나라 경제와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인구 문제 등을 보면 (집값을) 끌고 몇십 프로(%)씩 상승시킬 힘이 없는 상황"이라며 “지엽적이고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잔 등락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본적인 시각은 전 정부 때처럼 집값이 몇 년간 계속 오르는 상황은 재현되지 않을 것"이라며 “금리 문제나 공사비 문제, 수요계층이 다양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지만) 상당한 공급이 예정돼 있고 준비돼 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시장의 불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를 위해선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공급 시그널을 시장에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인허가 건수를 기준으로 한 주택공급 계획 대비 실적은 수도권이 78%, 서울은 48%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 10년간(2013~2022년) 연평균 인허가 건수와 비교해도 턱없이 낮다. 여기에 공사비 급등으로 인한 사업성 악화는 주택 신규 공급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 건설공사비지수는 2019년 말부터 2023년 말까지 30%나 올랐다. 서진형 광운대 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는 “집값이 향후 우상향 기조를 유지하겠지만 급등은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정부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공급을 계획해 수요자들을 안심시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정부는 내년부터 나온다는 3기 신도시의 상당한 물량이 언제 어디에 얼마나 나오는지 구체적인 로드맵을 알려주어야 한다"며 “9월 예정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는 차질없이 진행해 절대 집값 상승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대우건설, 부산 다대 3구역 재건축 수주

대우건설이 지난 13일 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대동 37번지 일대에 위치한 '다대 3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다대 3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은 2만5838㎡의 부지에 지하 5층~지상 37층 4개동, 692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금액은 2143억원 규모다. 다대 3구역은 부산 1호선 낫개역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주변에 대형마트를 포함한 뛰어난 상권 및 공원 등이 있어 정주여건이 뛰어나다. 가덕도신공항 개발, 다대뉴드림플랜 등의 호재가 있다. 대우건설은 다대 3구역에 푸르지오 시그니처 디자인, 푸르지오만의 상징 컬러를 적용한 측벽 디자인 특화, 푸르지오 옥탑 구조물 특화 등을 도입해 서부산의 랜드마크 단지로 만들 예정이다. 사업 조건으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최고 신용등급 AAA를 통한 필요 사업비 최저 금리 조달, 입주시 부담금 90% 납부 등을 제시해 조합원 자금 부담을 최소화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6일 신반포 16차를 시작으로 2주 연속 도시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오는 20일에는 마포구 성산 모아타운 1구역 시공사 선정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희림, 모듈러 건축브랜드 ‘미노(MINO)’ 출시

글로벌 건축회사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모듈러 제작 전문회사 ㈜유창과 함께 미래 건축산업을 선도할 모듈러 건축의 새로운 브랜드 '미노(MINO)'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미노는 모듈러 이노베이션(Modular Innovation)의 합성어로 희림과 유창이 공동개발한 모듈러 건축브랜다. 이는 건축공급시스템을 혁신하고, 모듈러 건축경험을 풍부하게 하며 지속적인 모듈러 건축시장을 개척하고자 하는 배경에서 탄생됐다. 이번에 출시하는 미노 리조트 빌라는 리조트 특성에 맞는 공간모듈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침실, 커넥션 등의 공간모듈을 특성화하여 모듈 조합에 따라 다양한 실내외 구성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공간모듈에 최적화된 구조시스템을 통해 건축과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안정적인 구조를 유지하며, 이를 통해 시공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공간의 효율성과 쾌적성을 위해 진공 단열재를 활용한 초박형 외피시스템을 개발하고, 건식바닥 난방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제한적인 모듈러 건축의 한계를 극복하고, 4미터 폭의 내부공간과 3.3미터 천장고를 확보하여 보다 넓은 공간을 구현했다. 특히 탄소중립, 제로에너지 모델에 근접한 모듈러 설계로 패시브 및 액티브 디자인을 결합하여 에너지 절약과 탄소저감을 실현했다. 패시브 디자인 측면에서는 천연목재(웨더텍스)와 폐섬유 업사이클 자재와 같은 탄소저감 내외장재를 채택하고, 모듈 코디네이션을 통해 자재 낭비를 최소화했다. 또 고성능 단열재와 창호를 사용하여 열 손실을 줄이고, 건물의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액티브 디자인에서는 건식바닥 난방시스템을 도입하여 실내환경의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고, 지붕 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통해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적극 활용했다. 미노는 실내환경의 최적화를 위해 자동화된 스마트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커튼, 조명, 냉난방 등 다양한 요소의 자동화 컨트롤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전기에너지를 대폭 저감한다. 스마트시스템은 리조트 빌라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는 데 기여한다. 한편, 희림과 유창은 모듈러 건축의 설계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정립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구조시스템, 공간계획, 디자인, 내외장 모듈러 코디네이션, 디테일 개발 등을 통해 일관되고 효율적인 설계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다. 또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통해 제작 기반의 상세 모델을 마련하여 설계와 시공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희림 관계자는 “현재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 과정을 거쳐 1호 미노를 공장에서 제작 중이며, 오는 9월에 준공하여 리조트 내 숙박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셋째 낳으면 특진’ 한미글로벌, 인구의날 대통령 표창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이 지난 11일 보건복지부의 주최로 열린 제13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인구의 날 포상은 인구정책 확산에 기여한 개인, 법인 및 자치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보건복지부는 출산장려제도 운영과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 고령사회 친화적 사회분위기 확산에 기여한 개인, 기업,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서면과 현장실사, 전문가 심층심사를 거쳐 포상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6월 셋째 출산 시 조건 없는 특진 등을 포함한 결혼∙출산∙양육 지원 제도 확대를 발표하여 화제가 됐다. 해당 대책에는 △결혼하는 직원에게 1억원의 주택구입 지원대출 △출산 시 법정휴가 외 특별 유급 출산휴가 1개월 및 육아휴직 3개월 간 급여 보전 △두 자녀 이상 출산 시 자녀 당 최대 2년 간 육아휴직 근속 인정 및 승진 가능 △셋째 출산 시 조건 없이 승진 △넷째 출산 시 1년 간 육아도우미 지원 등 결혼과 다자녀 출산을 적극 장려하는 지원책이 담겼다. 한미글로벌은 2010년부터 육아휴직 의무제도 등을 도입하며 구성원들의 출산 장려에 힘써왔다. 지난해 2월에는 난임치료비를 횟수 제한 없이 지원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미혼모와 비혼 출산은 물론 입양가정에도 동등하게 지원한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폭염땐 무조권 휴식” 삼성물산 작업중지권 적극 활용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고용노동부의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 3대 기본수칙인 '물·그늘·휴식'을 바탕으로 무더위로 인한 작업중지권을 적극 활성화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한여름에는 과도하게 더위가 느껴지거나 어지러움, 두통 등이 발생할 경우 작업중지권을 사용할 수 있다고 안전 교육시 안내하고, 더위로 인한 작업중지권 사용시 즉시 해당작업을 중단하고 휴식시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실제 평택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하룻동안에만 해당 지역 6개 현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46건의 작업중지권이 사용됐다. 삼성물산은 즉시 해당 작업을 중지하고 야외 작업의 시간을 조정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삼성물산은 이와 함께 체감온도가 33℃ 이상시 매시간 10~15분씩 휴게시간을 보장한다. 환기가 어렵거나 복사열로 인해 체감온도가 높아지는 실내 작업 시에도 현장에서 온·습도가 높아지는 상황을 사전에 파악해 작업시간을 조정하거나 근로자에게 휴게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또한 휴게 시설 설치 기준을 강화해 최대 인원의 20% 이상이 동시에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자체 규정을 마련했다. 예를 들어 하루 만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하는 현장의 경우 최대 1400m²규모의 대형 휴게시설을 운영 중이다. 휴게 시설에 접근이 어려운 근로자를 위해 실내에서는 에어컨·실외기·물통을 결합한 이동형 냉방 시설을 활용하고 실외에서는 이동식 휴게 버스 등을 제공하는 등 근로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윤정아 삼성물산 안전보건운영팀 그룹장은 “여름철 무리한 작업은 온열질환, 안전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체감온도에 따른 휴게시간 준수와 폭염시 건강 위험에 대한 작업중지권 활성화를 통해 근로자의 건강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서울 자치구 소유건물 93%, 에너지 등급 ‘평균 이상’

서울시는 자치구 소유 건물 618곳의 건물 에너지사용량을 조사한 결과, A∼C 등급이 93.7%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 등급 설계 분포(65.5%) 대비 높은 에너지 등급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B등급이 58.4%로 가장 많았고 관리가 필요한 D~E 등급은 6.3%에 그쳤다. 특히 25개 구청 청사 중 14개소(56%)가 '관리 목표'인 B등급, 11개소(44%)가 '평균'인 C등급이었다. 이번 조사는 건물 부문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공공 분야가 앞장서기 위해 추진 중인 '기후동행건물 프로젝트'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다. '건물 에너지 신고․등급제'와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를 핵심 과제로 하는 '기후동행건물 프로젝트'는 공공은 연면적 1000㎡ 이상, 민간은 3000㎡ 이상 비주거 건물 약 1.4만 동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는 단순히 건물별 에너지사용량을 공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건물 소유주와 관리자가 에너지 사용 현황을 인지하고 감축을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하게끔 유도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번에 공개한 A~E 등급의 모든 공공건물은 주 출입구에 에너지사용량 등급을 부착하고, 향후 에너지사용량 등급 평가를 민간 건물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 5일 서울시교육청, 서울지방우정청, 서울대학교 등 시·자치구를 제외한 타 공공기관과 민간 건물 에너지사용량 신고를 마감하고 현재 등급 평가를 진행 중이다. 여장권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앞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건물 부문 에너지사용량 등급을 공개, 공공과 민간의 폭넓은 에너지 감축 실천을 이끌어 낼 계획"이라며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 사용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분양탐방] 서울 집값 ‘들썩’에 장위뉴타운 대장주 ‘인파’

“분양가는 조금 높은 것 같지만 최근 서울 아파트 값이 계속 올라 서둘러 내 집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해 방문하게 됐다. 브랜드도 좋고 입지도 괜찮아 청약을 고려하고 있다."(40대 여성) 최근 고금리와 높은 공사비 등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심상치 않다. 특히 최근 서울은 아파트 거래량과 가격이 동반 상승하면서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내 집 마련 시기를 저울질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지난 12일 방문한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 견본 주택엔 이같은 수요자들이 몰려 북적였다. 이 단지는 분양가가 조금 높지만 향후 장위 뉴타운의 대장주 아파트가 될 것으로 평가받으면서 예비 청약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견본 주택에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택 시장의 주력인 40~50대 외에도 신혼부부로 보이는 이들도 종종 눈에 띄었다. 이들은 1층에 마련된 단지 모형도를 살펴 보면서 입지와 인프라 등 여러 질문들을 쏟아냈다. 상담 부스에서도 내 집 마련을 꿈꾸며 분양 상담을 받는 고객들이 줄을 이었다. 1, 2층에는 실제 인테리어와 설계 사양을 확인할 수 있는 견본주택를 마련했다. 1층에는 전용 59㎡A타입이, 2층에는 84㎡B·D 타입이 전시돼 있었다. 59㎡A 타입은 3베이(BAY) 판상형 구조로 침실 3개, 욕실 2개로 구성돼 있다. 84㎡B 타입은 모든 면적에서 햇빛이 들어오는 4베이 판상형 구조, D타입은 타워형 구조로 나왔다. 두 타입 모두 침실 3개, 욕실 2개 등으로 구성됐다. 84㎡D타입의 경우, 주방과 현관 펜트리가 없는 반면 84㎡B타입은 유상으로 복도 수납 팬트리를 조성할 수 있다. 만약 팬트리 옵션을 적용하지 않을 경우 다용도실과 연결되는 공간으로 남는다. 북적임 속에서 견본주택을 둘러 본 관람객들은 인파에 놀라며 청약을 고민하고 있었다. 40대 관람객 A씨는 “아침 일찍 견본주택에 왔는데 사람들이 많이 와서 정말 놀랐다"며 “유니트 내부를 보니 전용 84㎡B 타입이 역시 가장 마음에 든다. 경쟁률이 높더라도 한 번 청약을 넣어볼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50대 남성 B씨도 “마포구에 거주 중인데 아내와 견본주택 관람을 위해 휴가까지 썼다"며 “84㎡B 타입은 경쟁이 치열할 것 같아 타워형인 84㎡D타입 청약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클럽, GX클럽, 골프클럽, 사우나, 탁구장, 멀티컬처룸 등이 조성된다. 다만 주차대수는 1931대(세대당 1.18)로 넉넉하지는 않다. 이 단지는 지하철 1·6호선 석계역과 6호선 돌곶이역 더블 역세권 단지다. 동부간선도로를 통해 서울 도심 및 외곽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E노선 광운대역 개통과 광운대역세권 개발 등 호재가 계획돼 있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반경 450m 내에 선곡초, 광운초교가 위치해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반경 1km 내에 남대문중, 광운중, 광운인공지능고, 석관고 등 학교가 밀집돼 있다. 단지가 조성되는 장위뉴타운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1만9000가구의 신흥 주거지로 바뀔 예정이다.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3500만원으로 전용 △59㎡ 8억2600만~9억6700만원 △84㎡ 10억4000만~12억1100만원으로 책정됐다. 84㎡ 최고가 기준으로 바로 옆 '장위자이 레디언트'가 2년 전 최고 10억원대에 공급했던 것보다 2억원 올랐다. 장위자이 레디언트 입주권이 올해 6월 12억1000만원에 팔린 것을 감안하면 시세와 비슷한 가격으로 분양가가 책정됐다는 평가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분양가가 조금 높지만 공사비 상승 등을 감안하면 납득할 만한 수준"이라며 “장위뉴타운의 대장주를 노리는 만큼 청약자가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는 장위6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33층, 15개동 총 1637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중 전용면적 59~84㎡ 71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오는 1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일 1순위, 17일 2순위 청약 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서울 반지하 없애자”…SH, 반지하 2946가구 멸실

서울주택도시공시(SH)는 반지하 주택 매입, 주거상향 등을 통해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2946가구(매입 2718가구, 주거상향 228가구)의 반지하 멸실 성과를 만들었다고 12일 밝혔다. SH는 2022년 8월 반지하 침수 사건 이후 반지하 주택을 적극 매입해 왔다. 침수우려지역 현장에서 반지하주택 매입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주택 매입을 상시 접수받는 등 노력을 통해 올해 6월 말 현재까지 총 2718가구의 반지하 주택을 매입했다. SH는 특히 매입 확대의 걸림돌로 꼽히던 불법건축물 등 매입불가 기준을 간소화해 매입심의위원회에서 매입 여부를 판단토록 매입기준을 완화한 바 있다. 또 본래 다세대 주택의 경우 반지하 세대를 단독 매입할 수 없었으나, 국토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해 반지하 세대 단독 매입이 가능해졌다. 또한 온라인 접수창구 개설, 연중 상시접수 시행 등 접수편의성을 개선하는 등 매입 실적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SH는 올해 반지하 주택을 적극 매입해 정부와 서울시의 반지하 소멸 정책에 부응해나갈 계획이다. 올해 반지하 주택 매입 목표는 2351가구(커뮤니티 활용 50가구 포함)로, 연말까지 상시 접수 및 다양한 홍보활동을 진행해 목표를 달성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지하 주택 소멸을 위해 매입 제도 개선을 적극 건의할 방이다. 반지하 주택 매입 과정에서 재정 부담을 증폭시키는 매임임대 보조금 반납 제도 폐지, 반지하 매입 예산 전액 국비 지원 등을 적극 요청할 예정이다. 김헌동 SH 사장은 “정부와 서울시의 '반지하 점진적 소멸' 방침에 따라 반지하 주택을 지속 매입하는 한편, 매입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을 적극 건의할 것"이라며 “주거 상향과 재해예방시설 설치 등을 통해 반지하 거주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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