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0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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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양성모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paperkiller@ekn.kr

전체기사

덱스터스튜디오 자회사 라이브톤, 영화 ‘파묘’로 백상예술대상 예술상 수상

덱스터스튜디오의 자회사 라이브톤이 백상예술대상 예술상을 차지하며 콘텐츠 기술 강자로서 위세를 드러냈다. 덱스터스튜디오의 음향전문 자회사 라이브톤은 제60회 백상예술대상영화부문 예술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영화 '파묘'의 음향 디자인을 책임진 김병인 사운드 슈퍼바이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병인 슈퍼바이저는 “제가 파묘 음향 작업에 한창 열중하던 당시 장재현 감독님과 김태성 음악감독님께서 이러다 상 받겠다고 농담을 하셨는데 그게 백상으로 이뤄져서 너무나 놀랍다"며 “특히 사운드 작업으로 백상 무대에 올라 예술상을 받게 돼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파묘는 올해 첫 천만 관객 돌파 흥행작으로 누적 관객수가 1188만명에 달한다. 국내 최초 오컬트 장르 천만 영화라는 기념비적 기록을 세워 화제를 모은바 있다. 라이브톤은 작품 완성도를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초기 제작 단계부터 관객들에게 생동감 넘치는 극장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돌비애트모스 사운드를 도입했다. 기괴한 존재의 특성을 살리고자 사방에 설치된 스피커로 교차 혼합식 사운드가 들리도록 디자인했다. 최태영 라이브톤 대표는 “이 영화는 그룹사가 시너지를 내 호평을 받은 사례로 라이브톤의 음향과 모회사 덱스터스튜디오의 영상 색보정이 만나 디테일을 높인 작품"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회사의 기술력과 예술성을 활용해 한국 영화 산업 발전에 기여할 좋은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보나캠프, 서울랜드와 국내 프리미엄 수제 맥주 성장 위한 파트너십 체결

바이오스마트 그룹의 보나캠프 주식회사(대표 강기성)는 주식회사 서울랜드(대표 김대중)와 지난 8일 국내 프리미엄 수제 맥주 시장의 성장과 주류를 기반으로 한 페어링 문화 확산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국내 수제 맥주 중 상당수는 소규모 양조장들이 유럽의 기술을 들여온 뒤 자체 생산해 정통성이 있으나 다년간 리테일 기반의 콜라보 마케팅과 대량 생산에 중점을 두다보니 본연의 이미지가 퇴색되고 증류주 기반의 믹솔로지(하이볼 등) 트렌드와 맞물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서울랜드의 크래머리 브루어리는 독일의 기술을 도입한 국내 수제맥주 양조장으로서 동결 양조방식을 접목한 고도수 맥주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공법으로 프리미엄 맥주를 양조하며 정통 수제 맥주를 알리기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나캠프의 'getju(겟주)'는 주류를 취급할 수 있는 식당 등 오프라인 매장들이 기존에 거래 중인 주류 유통사의 상품을 기반으로 별도의 가맹비가 없는 온라인 바틀샵을 개설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온라인으로 소비자가 주문한 상품을 매장의 음식과 페어링 또는 콜키지 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 정통 크래프트 맥주에 대한 진정성을 바탕으로 퇴색된 수제맥주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한편 서울랜드 요식업 매장의 온라인 바틀샵을 개설하여 푸드 페어링에 대한 즐거움을 소비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김양규 서울랜드 전무는 “판로를 넓히기 어려운 소규모 프리미엄 양조장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한 통로로 온라인 바틀샵이 새로운 채널이 되어줄 것 같다“며 "건전한 주류 문화확산을 위해서는 음식에 즐거움을 더해주는 페어링 문화가 보다 확산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기성 보나캠프 대표는 “온라인 바틀샵 플랫폼이 국내 양조장의 고품질 제품이 소비자에게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특징주] 이스트소프트, 구독형 AI 휴먼서비스 론칭 소식에 강세

이스트소프트가 '구독형 AI 휴먼 서비스'를 론칭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장 초반 강세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8분 현재 이스트소프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93%(3400원) 오른 2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는 이날 인공지능(AI) 휴먼 영상 제작 서비스인 'AI 스튜디오 페르소(AI STUDIO PERSO)'와 실시간 대화와 통역을 지원하는 대화형 AI 휴먼 서비스 '페르소 라이브(PERSO LIVE)'를 전 세계 시장에 구독형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구독형 AI 휴먼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제공 방식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로 구성됐다. 회사측은 '페르소 라이브'에 대해 초거대 언어모델(LLM)과 결합한 대화형 AI 휴먼 서비스로 이번의 선도적 출시는 영상 제작 중심으로 성장한 글로벌 AI 휴먼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자평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크래프톤, 배그가 끌고 신작이 밀고… 목표주가 ‘↑’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크래프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34만원으로 17% 상향한다고 9일 밝혔다. 배틀그라운드의 PC와 모바일 실적이 예상을 크게 넘어선 데다 신작 기대감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 산하 스튜디오인 펍지의 지적재산권(IP)의 이익 체력이 증가한 반면 최근 실적 및 신작 모멘텀에 상승한 주가는 여전히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상황"이라며 “통상적으로 비수기인 2분기에도 신작 부재와 작년 3분기부터 매출이 발생한 인도 지역을 제외하고서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실적과 신작 모멘텀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크래프톤은 올해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 10% 증가한 6659억원, 31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시장전망치를 17%, 29% 상회하는 수치다. 부문별로 PC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6.5%가 증가한 2437억원을, 모바일 매출은 16% 늘어난 4023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PC, 모바일의 호실적이 모두 실적 서프라이즈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PC부문의 경우 배틀그라운드가 성수기와 7주년 업데이트 효과로 높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을 올리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1분기 스팀 평균 트래픽은 작년 4분기 대비 21%가 증가했고, 트래픽은 2분기 현재까지 유지 중이라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어 모바일 매출에 대해서는 화평정영(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차이나)의 수수료 매출은 기존 전년 동기 대비 21%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으나 3월 업데이트에 따라 예상대비 감소폭은 -10% 수준에 그쳐 수익 개선으로 이어졌다. 신작도 기대된다. 올해 신작들 중 일부가 출시 일정에 변동이 생겼는데 이는 마케팅 차원에서 자체 개발작들의 출시 일정에 속도 조절이 있는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다크앤다커모바일은 3분기 국내를 시작으로 연내 순차적 글로벌 론칭이 예정돼 있다"며 “인조이와 블랙버짓은 2025년 출시가 예상되며 이외 쿠키런 킹덤을 비롯한 4종의 신작은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자사주 매입에 DB하이텍 소액 주주 허탈…“소각 우선돼야”

DB하이텍이 자기주식취득을 위한 신탁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히면서 주주들의 허탈감도 커지고 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다면 자사주 소각이 우선돼야 한다는 게 소액주주연대 측 설명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지난 7일 DB하이텍은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삼성증권과 총 2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8일부터 오는 11월 7일까지다. DB하이텍 측은 자사주 매입 이유에 대해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 목적'이라고 적었다. 이에 DB하이텍 소액 투자자들은 유감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자사주 매입에 대해 반대할 의향은 없으나 회사측이 밝힌 주가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라면 자사주 소각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3월에 진행된 주주총회에서도 소액주주들은 자사주 소각을 요구했으나 회사측은 사실상 거부의사를 나타낸 바 있다. 당시 이상목 DB하이텍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주주총회에서 “주주 환원이 목적이라고 명확하게 공시한 만큼,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보유하는 것은 공시 위반"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조기석 DB하이텍 대표이사는 “자사주는 사실 여러 가지 활용성이 있다"며 “내부적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고 외부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소각도 물론 고려하고 있지만 만일 재원이 필요할 때 자사주를 활용하지 못하면 보유중인 현금이 나가야 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해 자사주를 소각하기보다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자사주 취득은 지난해 진행한 1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에 이은 추가 취득이다. DB하이텍은 지난해 1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으며 회사측은 이번 자사주 취득으로 자기주식 지분율은 6.14%에서 7.14%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DB하이텍은 자사주 비중을 15%까지 확대해 순이익의 30% 이상을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바 있다. 다만 자사주 취득만 이뤄지는 것은 주주가치 제고에 있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자사주 취득과 소각의 배당효과 보고서를 통해 “국내 특성상 자사주취득을 액면그대로 배당으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취득된 자사주 중 극히 일부만이 소각되고 있어, 대부분의 자사주취득이 일시적인 효과를 유발하는데 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상목 대표는 “자사주 매입을 반대할 뜻은 없다. 하지만 주가 안정화를 위해서라면 주식 소각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입한 자사주를 어디에 사용할지 주주들의 의문은 더 깊어질 것"이라며 “고려아연의 경우도 15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발표하는 등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이 잇따르고 있다는 점을 본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PI첨단소재, 본격적인 실적 회복 전망… 목표주가 ‘↑’ [BNK투자증권]

BNK투자증권은 PI첨단소재에 대해 1분기 실적 부진에도 올해 전체 이익은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만3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가 여전히 부진하지만 재고조정이 마무리 될 것"이라며 “장기계약 증가에 따른 방열시트 매출 회복 및 인플레이션 방지법(IRA)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올해부터 배터리 절연 필름 시장 내 점유율 상승이 예상돼 의미있는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주가는 매도세가 강했던 만큼, 이를 고려하면 빠른 주가 회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PI첨단소재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 흑자전환한 518억원, 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4%, 15% 하회한 수치다. 하지만 올해 2분기부터 실적븐 본격적인 상승세가 점쳐진다. 이 연구원은 “2개 고객사로부터 방열시트 장기계약을 체결했고, 2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될 전망"이라며 “방열시트 수요량은 작년 전년 대비 40%가 급감했지만 올해는 2022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최대 배터리 제조사에 배터리 절연테이프 필름을 2분기부터 본격 공급할 것으로 보여 첨단산업용 매출 고성장이 예상된다"면서 “2분기 가동률은 60%대로 상승할 전망이며 전사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5% 늘어난 698억원, 영업이익은 505% 급증한 149억원으로 대폭 호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얼어붙은 스팩’… 고평가 논란·금융당국 제재에 합병 취소 줄이어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SPAC)의 합병취소 공시가 잇따르고 있다. 기업의 고평가에 따른 주주들의 반발과 더불어 금융당국의 규제가 한층 더 깐깐해진 점이 이유로 꼽힌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연초 이후 지난 3일까지 기업인수목적회사관련합병취소·부인사실발생 공시 건수는 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건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숫자다. 특히 작년 전체 공시 건수는 13건인 만큼, 이같은 속도가 이어질 경우 스팩합병 무산 공시 건수는 지난해 수준을 가볍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스팩 합병이 무산된 이유는 기업 가치가 지나치게 높게 설정되면서 기존 주주 및 금융당국이 합병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25호스팩은 지난 4월 12일 2차전지 비전검사 솔루션 전문기업 피아이이(PIE)와의 합병이 취소됐다고 공시했다. 피아이이와의 합병을 위해 개최됐던 임시주주총회가 의사 정족수 부족으로 합병 안건이 폐기됐기 때문이다. 스팩 투자자들은 피아이이의 실적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며 불만을 제기해온 바 있었고, 주주들이 주총에 불참한 바 있다. 지난 2월 21일 NH스팩20호는 크리에이츠와의 합병이 철회됐다고 밝혔다. NH스팩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면서 이를 고려해 양사 상호합의 하에 합병계약을 해지했다고 스팩측은 설명했다. 크리에이츠 역시도 몸값이 고평가 됐다는 지적을 받아오면서 스팩 주주들이 주식을 매도, 이에 따라 주가는 공모가인 1만원을 밑돈 바 있다. 아울러 NH스팩25호 역시 지난 3월 11일 삼프로티비 운영사인 이브로드캐스팅과의 합병이 취소됐다. 이는 한국거래소 측이 주가가 고평가 됐다는 이유로 상장을 허가하지 않으면서 합병이 이뤄지지 않았다. 한화플러스제2호스팩도 지난 4월 30일 씨엔티테크와의 합병이 취소됐다고 공시했다. 한국거래소의 합병상장예비심사에서 미승인 통보가 접수됐기 때문이다. 스팩 합병은 IPO와 달리 기업대 기업 간 합병으로 기업공개(IPO)보다 쉽고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최근 회사 고평가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최근 감독당국의 규제 강화로 스팩 합병 또한 쉽지 않은 길을 걷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스팩을 통해 상장한 기업 139개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 현황을 분석한 결과 평균 매출액 추정치는 571억원이지만 실제로는 469억원에 불과, 추정치에 비해 17.8%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추정치도 평균 106억원이었으나 실제로는 44억원에 그쳐 58.7%가 미달했다. 이처럼 스팩 상장 기업들의 실적 전망 '뻥튀기'가 이어지면서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스팩상장 기업에 대해 영업실적 사후정보가 충실히 공시되도록 기업공시서식 작성기준을 개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매출 예측액과 실제액수의 차이 등을 공시토록 한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하려는 기업들이 많아 무산되는 건수도 그만큼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금융당국의 깐깐한 심사와 투자자들의 높아진 눈높이 등을 고려할 때 묻지마 스팩 상장은 줄어들 것으로 보여 시장도 한층 건전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미래에셋운용, 세계 최초 ‘온디바이스AI ETF’ 출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AI기술이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탑재되며 'AI의 일상화'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자 이에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을 집중 투자한다. 온디바이스AI란 스마트폰 같은 기기(디바이스) 내부에서 AI가 연산되는 것이다. 그동안은 얼굴인식, 카메라의 야간 모드 등 제한적으로 활용됐지만, 반도체 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는 AI 탑재가 가능해졌다. 지난 1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의 경우 인터넷 연결 없이도 실시간 번역과 문서 작성, 사진 편집 등을 수행한다. 그동안 카메라 성능만 개선되어오던 스마트폰이 'AI폰'으로 교체된 것이다. 온디바이스AI는 스마트폰을 넘어 PC와 TV, 심지어 자동차 등까지 확대되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은 이에 NPU(신경망 연산 장치)을 주목했다. 이전까지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통해 AI를 학습시키는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NPU를 통한 AI 추론의 시대가 열릴 전망이기 때문이다. AI가 일상화됨에 따라 사람들의 요청에 답변을 생성하는 '추론 연산'의 비중이 '학습 연산'의 수 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NPU란 반도체 회사와 AI 기업이 협력해 만든 추론 연산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칩이다. 대량의 데이터 입력보다 빠른 답변 계산 능력이 우선되며, 스마트폰 등에 탑재하기 위해 크기도 작고 전력 효율성도 좋은 것이 특징이다. NPU 시장이 확대되면서 반도체 IP(지적 재산권) 업체들도 부상하고 있다. 맞춤형 반도체인 NPU를 빠르게 설계하려면 IP 업체들이 제공하는 검증된 회로 설계를 활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기업은 ARM이다. 현재 퀄컴과 애플 등 전세계 모바일 프로세서의 99%는 ARM의 명령어를 바탕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달 16일 전 세계 최초로 NPU와 IP 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 ETF'를 출시했다. 기존 반도체나 AI ETF들이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렸다면 이 상품은 AI의 일상화와 함께 확산될 NPU 시장에 주목한다. 갤럭시 S24에 탑재된 NPU를 설계한 퀄컴과 인텔 그리고 애플 등에 투자하며, IP 업체인 ARM, 시놉시스, 케이던스에도 높은 비중으로 투자한다. 김병석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매니저는 “2022년 챗(Chat) GPT의 출시로 시작된 AI 개발 경쟁이 폭발적인 GPU 수요를 가져왔다면, 올해부터는 AI를 일상에서 활용하기 위한 NPU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며 “온디바이스AI시대에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 ETF'는 제2의 엔비디아에 투자하는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미래에셋증권, AI가 작성한 기업분석리포트 발간 눈길

미래에셋증권은 인공지능(AI)이 생성한 기업분석 리포트를 성공적으로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리포트는 애플과 스타벅스, 엑슨모빌 등의 분기 실적 분석이 다뤄졌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의 전문성과 AI 노하우를 적극 반영, 자체 개발한 AI에이전트를 통해 생성됐으며, 애널리스트의 감수를 거친 후 발간됐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업의 실적 발표 후 5시간 가량 소요되던 분석 및 리포트 작성 작업을 5~15분 이내로 단축해 분석 리포트를 생성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빠른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중요한 역량으로, 투자자들에게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AI 리서치는 공시자료로부터 자동으로 주요 데이터를 획득하고 검증한 후 이를 분석한다. 또한, AI 모델을 활용하여 단기 예측 및 발표된 실적에 대한 평가를 수행한다. 그리고, 생성형 AI를 이용해 리포트 초안 및 그래프·표 등을 자동 생성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콘텐츠 맞춤형 AI서비스'를 출시하고, AI전략을 강화하는 내용의 계획을 공표한 바 있다. 특히 △투자AI가 요약한 종목은? △어닝콜 읽어주는 AI 등과 같은 서비스와 더불어 이번 AI리서치는 국내 투자자들의 정보 접근성을 크게 확대시켜줄 것으로 미래에셋증권측은 전망했다. 향후 미래에셋증권은 AI 기술을 활용한 분석리포트의 양을 대폭 늘릴 예정이며,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분석의 품질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AI가 분석한 대규모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투자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객들의 다양한 투자 정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이러한 AI 기술 진보가 국내 금융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외국계 IB 모두 저질렀나…금감원 1016억원 규모 불법 공매도 추가 적발

금융감독원이 글로벌 투자은행(IB) 7개사의 불법 공매도를 사실을 추가로 적발했다. 규모는 1000억원이 넘는다. 이로써 현재까지 불법 공매도로 적발된 글로벌 IB의 수는 9개사, 규모 또한 2100억원에 이르는 상황이다. 현재 금감원이 나머지 IB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인 만큼, 이들 대부분이 불법 공매도에 나선 것으로 드러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7일 금감원은 국내 공매도 거래 상위 14개 글로벌 IB를 대상으로 불법 공매도에 대한 전수조사 중간 결과 현재까지 9개 글로벌 IB의 불법 공매도 규모는 164개 종목에서 총 2112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총 7개사가 49개 종목에 대해 1016억원 규모의 불법 공매도를 한 것으로 조사결과 추가로 드러났다. 세부적으로 지난 1월 불법 공매도 사실이 공개된 2개 글로벌 IB의 경우 위반 규모가 앞서 알려진 540억원에서 1168억원으로 628억원이 늘었다. 여기에 5개사가 388억원 규모의 불법 공매도에 나선 정황이 추가로 발견됐다. 최초로 적발된 BNP파리바 홍콩 법인과 HSBC의 불법공매도 규모는 556억원으로 지난해 12월 22일 열린 증권선물위원회에서 265억원의 과징금과 검찰고발 조치를 완료한 바 있다. 이어 검찰은 올 3월 HSBC 홍콩 법인과 소속 증권대차 트레이더 3명을 불법 공매도 혐의로 기소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BNP파리바 홍콩 법인과 HSBC의 대규모 불법 공매도가 최초로 적발되자 작년 11월 공매도특별조사단을 출범한 후 글로벌 IB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금감원은 현재까지 위반이 확인된 글로벌 IB의 추가 조사가 완료되는 즉시 신속히 제재절차에 착수하고, 나머지 IB에 대해서도 신속히 조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금감원 측은 이들이 불법 공매도에 나선 이유에 대해 “한국 공매도 법규에 대한 이해 부족, 내부통제 시스템 미비, 운영자의 과실 등 다양한 사유로 인해 무차입공매도를 발생시켰다"고 설명했다. 고의가 아닌 만큼 글로벌 IB 대부분이 이처럼 불법 공매도에 나섰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불법 공매도 액수 역시 더 늘어날 수 있다. 일례로 대여 및 담보로 제공된 주식의 반환이 확정된 후 매도주문을 냈어야 했지만 확정 전 매도주문을 냈거나, 요청수량보다 적은 주식을 차입하거나, 차입되지 않은 주식에 대해 충분한 수량이 차입되었다고 착오하고 매도주문을 제출해 무차입 공매도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감독원 측은 설명했다. 또한 내부부서 간 주식대차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이미 대여된 주식을 타 부서에 매도한 뒤 공매도 주문을 넣었거나, 수기입력 오류로 무차입공매도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다. 금감원은 “불법공매도 재발 방지를 위해 공매도 주문 프로세스 및 잔고관리 방식 개선 등 실효적인 대책을 수립하도록 요구했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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