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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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범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기범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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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25호’피아이이, 금감원 스팩 고평가 사례 ‘데자뷔’

머신 비전 검사 전문업체인 파아이이가 몸 값을 또 한 번 낮추면서 스팩 상장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피아이이의 기업가치가 여전히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예상 세후영업이익은 금감원이 지적한 고평가 사례와 상당히 유사하다. 지난 7일 피아이이는 최근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하나금융25호스팩의 합병 비율을 1대 1.2124151로 조정했다. 하나금융25호스팩을 1주 보유한다면 피아이이의 주식을 1.2주가량 수령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변경된 합병비율을 감안한 피아이이의 합병 후 예상 시가총액은 3189억원이다. 피아이이의 기업가치 조정은 5번째다. 최초 합병 결정 당시였던 지난해 5월 피아이이는 희망기업가치를 4888억원으로 제시했고, 고평가 논란으로 인해 이후 4485억원→4017억원→3760억원→3189억원으로 기업가치를 꾸준히 하향했다. 최초 희망기업가치와 비교할 때 7일 3189억원은 65% 수준이다. 피아이이는 머신 비전 등을 기반으로 한 2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검사 솔루션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가진 업체다. 머신 비전은 카메라로 사물을 인식하고, 컴퓨터가 이를 계산한 이후 내부가 어떤 상태인지 파악하는 기술이다. 달리 말해 피아이이는 양극재, 음극재 제조 등과 같이 이차전지 관련 직접 업체가 아니다. 이차전지 공정 상의 비전검사 장비를 납품하고, 이를 이용해 공정을 감시하고 관리하는 스마트팩토리 분야에 가깝다. 그렇기에 이차전지 제조업체의 예상 생산량과 이차전지 시장 규모 성장률을 근거로 한 피아이이의 매출 추정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미 경고음은 한 차례 나왔다. 지난해 5월 피아이이는 23년 세후영업이익을 164억원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보다 절반도 못 미치는 65억원 수준에 그쳤다. 고평가 논란은 당연한 수순이었고, 피아이이는 희망 기업가치를 낮출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피아이이는 이번 합병비율 산출 과정에서도 기존의 방식을 고수했다. 당연히 이차전지 산업의 성장세를 기업가치에 녹였고, 그 결과 피아이이는 4년 뒤 세후영업이익은 365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5.5배 상승하게 된다. 하지만 피아이이의 실적은 2021년 이후 정체된 상태다. 2021년 72억원이었던 세후 영업이익은 22년 64억원, 23년 65억원으로 성장보다 역성장에 가까운 모습이다. 피아이이는 현금흐름할인법(이하 DCF)으로 기업가치를 산정했다. DCF는 미래 벌어들일 순현금을 추정하고, 현재가치를 반영해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으로 작성자의 주관이 개입될 수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받는다. DCF와 비교해 상대적 기업가치는 왜곡이 덜한 편이다. 금감원 역시 “DCF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상대가치를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상대적 기업가치로는 주가수익비율(이하 PER), 주가순자산비율(이하 PBR) 등이 거론된다. 피아이이는 이노메트리, 브이원텍, 자비스 등 이차전지 검사장비 유사 기업과 비교할 때 PER이 높은 편이다. 합병가액을 기준으로 한 피아이이의 PER은 49배에 육박하는 반면 이노메트리는 11일 종가 기준 19.77배 수준이다. 브이원텍, 자비스 등은 적자이기에 비교 대상이 아니다. 이는 시가총액 차이에서 기인한다. 피아이이는 이노메트리를 증권신고서에서 이익 수준이 유사한 기업으로 언급했다. 그런데 이노메트리의 11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200억원 수준으로 피아이이의 희망기업가치인 3189억원과 비교할 때 절반도 되지 않는다. PBR로 비교해도 결과는 비슷하다. 피아이이과 하나금융25호스팩의 지난해 말 순자산을 기초한 PBR은 3.85배다. 그런데 11일 종가 네이버 기준 이노메트리, 브이원텍, 자비스의 PBR은 각각 1.92배, 1.28배, 2.65배로 파이이이와 차이가 크다. PBR 기준으로 기업가치를 산출한다면 피아이이의 기업가치는 급감한다. 유사 기업의 PBR을 단순평균한 PBR 1.95배로 피아이이의 기업가치를 계산할 경우, 1618억원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스팩 상장 기업들의 고평가 논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이는 실적으로 증명된다. 금감원은 2010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상장한 139개 스팩상장 기업을 분석했는데 평균 영업이익 추정치는 실제치의 58.7% 미달했다고 평가했다. 피아이이도 금감원의 분석에서 자유롭긴 어렵다. 지난해 세후영업이익은 예상 세후영업이익에서 60.4% 미달하며 금감원이 분석한 수준의 고평가가 지난해 합병 과정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고평가의 결과는 곧 투자자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PER, PBR 등 상대적 평가방식을 활용을 권고했다. 금감원은 “스팩 상장 기업은 미래 영업실적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추정하는 등 기업가치(합병가액) 고평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기업가치가 고평가되면 스팩 투자자에게 불리한 합병비율이 적용되고, 결국 투자자피해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디지캡, 최대주주 한국렌탈로 변경 효과 ‘상한가 직행’

디지캡의 새주인이 한국렌탈로 바뀐 것에 주주들이 큰 기대감을 표현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디지캡은 전일보다 1495원(29.93%)오른 649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상한가이며, 상한가에 매수 대기 물량만 2500만주에 달하는 등 상당한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11일 디지캡은 한국렌탈이 1주당 12900원에 최대주주인 신용태 의장과 그의 특수관계자 한승우 대표가 보유한 159만 3195주를 205억원 매입하겠다고 공시했다. 거래는 이달 28일에 종결될 예정이다. 한국렌탈이 매입한 12900원은 11일 종가보다 4995원과 비교해도 2.5배 이상 비싼 것이다. 아울러 한국렌탈은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130억원을 투입, 디지캡에 신규 자금을 수혈했다. 디지캡은 구주 매각이 있던 11일 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로 보통주식 341만6300주를 4098원에 신규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제주항공 피크아웃?, 올해·내년 예상 영업익 전년 대비 모두 하락…목표가 유지 [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이 제주항공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하락할 것을 전망하면서 목표가를1만5000원으로 유지했다. 투자의견 역시 '매수'로 유지했다 .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별도 기준 연간 영업이익은1621억원을 전망한다"면서 “국제선 수율(Yield)이 전년 보다 4%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송량이 10% 이상 증가하며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제주항공의 지난해 추정 연간 유류비 제외 단위 비용은 48원이다"면서 “이는 타 저비용항공사(LCC) 대비 10%이상 낮은 수준으로 향후 운임이 하향 조정될 경우, 비용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 방어가 기대되는 기업 최근 실적 및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는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1조7960억과 1620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또 2025년 역시 이와 유사한 1조7140억과 1370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2%, (-)4.6%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1%, 7.2% 감소한다고 예측했다. 이어 그는 “기존의 주력 노선에 더해 지속적으로 신규노선을 개척 중"이라면서 “지난해에는 몽골 울란바토르, 베트남 달랏, 일본 오이타/히로시마의 신규 취항을 달성했다"면서 “이 뿐만 아니라, 내달 국토부 운수권 배분에 따른 인천-바탐/마나도 등 인도네시아 정기편 확보가 기대된다"고 말햇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기자의 눈] 24년 정기주총,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는 원년이 되었으면

자사주 소각이 모두 주주환원일까?. 경우에 따라 다르다. 일정 목적에 따라 취득 시, 법령에서 강제로 소각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물론 처벌 규정이 없는 반쪽짜리 규정이다. 하지만 강제로 소각해야 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그럼 CB콜옵션을 포기한 것이 주주환원일까?. 경우에 따라 다르다. 배임을 피하기 위한 차원일 수 있다. 대주주가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더라도 지배력이 현저하게 떨어지지 않는다면 회사가 대주주에게 콜옵션 행사권을 넘긴다면 이 의사결정을 내린 이들은 배임에 해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가지 사례는 한 국내 유수의 기업이 최근에 발표한 사례다. 모두 '주주환원'이라는 이유로 좋은 평가를 들었다. 하지만 특정 목적으로 보유하는 자사주 소각은 처벌이 없는 상법 규정을 위반한 것이고, CB콜옵션의 경우는 배임 우려를 피하기 위함도 있다. 그럼에도 주주환원이라는 이유로 좋은 평가를 듣는 것은 국내 자본시장 환경과 상법은 소액주주보다는 대자본과 역사의 편에 가까운 '기울어진 운동장'이기 때문이다. 만약 자사주 소각 관련 처벌 규정을 강화하고, CB콜옵션의 타인 부여 및 매매를 금지한다면 어떻게 될까?. 양 사례는 주주환원이 아니라 당연한 일이 된다. 이달 본격적으로 정기주총이 다가왔다. 올해는 여느 해보다 소액주주의 목소리가 거셀 전망이다. 소액주주 연대 플랫폼 '액트'를 통해 주주들이 연대를 맺기 수월해 졌고, 많은 상장사 오너들의 정서는 'K-디스카운트'를 여전히 야기시키고 있다. 주주들은 연대를 맺어 방만한 상장사에 일관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 주주연대의 대표 간 편차는 있지만, 대부분 합리적인 요구를 한다.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한정된 자원의 나누는 과정에서 경쟁을 한다. 상장사 최대주주는 한정된 자원을 많이 나눠갖는 자이다. 그런데 운동장 역시 최대주주에 유리하다. CB콜옵션 포기나 자사주 소각 등이 최대주주의 주주환원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는 게 작금의 상황이다. 개인적으로 올해 주주총회에서 주주 연대의 주주제안이 최대한 많이 통과돼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는 '신호탄'이 됐으면 한다. 그래야 단군 이래 가장 많은 교육을 받은 이들이 소시민인 나라가 대한민국임을 정치권, 더 나아가 국민들이 스스로 깨닫게 될 것이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 발전소 기자재 공급 소식에 6% 상승 중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복합화력발전소에 1500억원 규모의 기자재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강세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4분 현재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1050원(6.68%) 오른 1만6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사우디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의 설계·조달·시공사인 셉코3와 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1500억원 수준이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윈팩, ‘여력有’ 어보브반도체의 저조한 유증 참여…‘부담은 소액주주에’

반도체 제품 패키징 및 테스트 후공정 전문 기업 원팩은 최대주주가 절반만 참여하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자금 여력도 있는 어보브반도체가 소액주주에게 자금 부담을 전가하는 모양새 이다 보니, 소액주주와의 이해상충 우려가 점증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윈팩은 보통주 5487만 7334주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통해 새롭게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4월 17일이고, 구주주 청약일은 6월 3일과 4일 양 일간 진행된다. 윈팩의 유상증자는 모집규모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윈팩의 유통주식수가 5958만 4496주임을 고려할 때 구주 1주당 신주는 0.92주가량이 배정된다. 쉽게 말해 현재 주식 수준으로 새로운 주식이 발행된다. 이 경우, 주식 가치 하락은 불가피하다. 윈택의 당기순이익이 2배로 늘지 않는 이상, 기존 주주들이 향후 가능한 파이는 줄어들게 된다. 예정발행가액 산정 시에도 이는 나타난다. 윈팩의 모집예정가액은 1003원으로 지난 2월 평균주가(가중치 적용)인 1687원과 비교할 때 40% 이상 하락한 수치다. 실제 유상증자 발표 날이었던 지난달 29일 윈팩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윈팩은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 재무구조 개선 및 부가가치 증대를 동시에 노린다. 윈팩의 개별 기준 올해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294억원과 306억원 수준이다. 당기순손실은 전년 대비 20배가량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손실로 적자 전환됐다. 윈팩은 “(반도체) 업계 불황에 따른 매출 및 수익성 감소"라고 설명했다. 그 결과, 윈팩의 재무구조도 어려워졌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200%가 넘었고, 차입금 의존도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55%로 연말 기준 역시 50%를 넘을 가능성이 상당하다. 차입금의존도가 30%, 부채비율은 200%를 전후로 높고 낮음을 판단할 때 윈팩의 재무구조에는 노란불이 들어온 상태다. 또 성장을 위한 패키징 공정 추가 등 사업 구조 개선도 필요하다. 윈팩 관계자는 “현재 우리의 제품은 1~2단계 수준인데 고객사에서는 3~4단계까지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대주주인 어보브반도체는 배정 받은 물량의 절반만 참여할 전망이다. 윈팩 관계자는 “(최대주주의 참여는) 일단 절반 이상"이라고 강조했지만, 통상적으로 최대주주가 최초 유상증자 공시보다 참여 비율을 올리는 경우는 드물다. 어보브반도체는 절반의 참여를 통해 유출 현금을 절반으로 줄였다. 2282만 주(38.31%)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배정 물량 100%를 참여한다면 약 228억원을 윈팩에 유증해야 하나, 50% 참여로 유출 금액을 절반 수준을 줄였다. 이 부담은 고스란히 소액주주들에게 전가될 전망이다. 물론 지분은 일반주주나 기관이 인수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이 인수 시, 할인이 충분히 된 상태이기에 피해는 소액주주들에 전가되는건 매한가지다. 물론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29.13%로 감소하긴 한다. 하지만 최대주주인 어보브반도체 입장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아 보인다. 윈팩의 5% 이상 주주는 최대주주인 어보브반도체 밖에 없기에 지배력이나 경영권이 위협받을 일은 없다. 배당 역시 걱정할 일은 아니다. 어보브반도체가 지휘봉을 잡은 이후 단 한체례도 배당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보브반도체는 사정이 나쁜 것도, 현금이 부족하지도 않다. 3분기 말 기준 별도 기준 어보브반도체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360억원이다. 또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5억원과 63.6억원이다. 연결 기준이라면 적자로 전환되는데 이는 대규모 유상증자인 윈팩의 영향이 크다. 윈팩은 어보브반도체의 종속회사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최대주주의 저조한 참여는 결국 소액주주들에게 피해가 간다"면서 “유상증자가 대주주와 소액주주간 이해상충을 초래하는 회사행위로 전락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원익QnC, DRAM과 해외 비메모리 고객 수요 위주 실적 개선 전망 [BNK투자증권]

BNK투자증권이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웃돌았으나 영업이익은 예상을 밑돈 원익QnC에 대해 향후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제기하며 목표주가를 3만 4000원에서 4000원 오른 3만 8000원으로 상향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말 완공한 대만 공장은 2분기 매출 기여가 예상되며, 연초 자회사 모멘티브의 가격 인상이 2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됨에 따라 2분기 실적은 더 개선될 것"이라면서 “한편 메모리 고객사들의 DRAM은 하반기 정상 가동률 수준까지 올라갈 전망이나, NAND는 여전히 수요가 취약해 6~70%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원익QnC의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987억원과 193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 원익QnC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25억원과 91억원이었다. 지난 4분기 실적에 대해 그는 “매출액은 컨센서스 대비 13%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30% 하회했다"면서 “수요 개선으로 매출은 회복되었으나, 일회성비용 40억원(신공장이전비용 등) 반영과 세정, 세라믹, 램프 사업부문이 적자를 기록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SK하이닉스, 17만원 돌파…미국발 훈풍에 동반 강세

엔비디아의 주가 급등이 국내 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8분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7300원(4.43%) 오른 17만2100원에 거래 중이다. 신고가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는 1000원(1.39%) 오른 7만3200원을 가리키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으로 국채금리가 하락했고,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자신감이 멀리 있지 않다"면서 “(금리인하가) 가능하고 올해 안에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엔비디아가 4% 이상 오르고, 브로드컴, ASML 홀딩이 4% 이상 오르면서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인텔과 퀄컴의 주가도 각각 3%, 4% 이상 상승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7일(현지시간) 920달러를 돌파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도 신고가를 썼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JB금융, 많지 않은 배당 여력…투자의견 ‘중립’ [하나증권]

하나증권이 JB금융에 대해 “양호한 자본비율에도 불구하고 배당 가능 여력은 많지 않다"면서 투자의견을 '중립'과 목표주가 1만4500원을 제시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3년간 은행주 상승률 1위이지만 업종내 초과상승세 계속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투자의견 하향의 이유는 최근 급등으로 현 주가가 목표가에 근접한데다 지난 3년동안 큰폭의 NIM 개선과 주주환원율 확대 등으로 주가가 업종 평균상승률을 크게 초과상승했던 것과는 달리 앞으로는 이러한 현상이 계속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추세만큼 향후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다소 어려울 것“이라면서 "JB금융은 2021년 이후 주가가 148% 상승해 독보적인 상승률을 보였고, 현 PBR도 0.48배로 대형금융지주사들을 크게 상회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원가성예금 축소 및 대손비용률 상승에 따른 틈새시장 겨냥 핵심사업 확대 전략 제동 등으로 향후 NIM이 주춤할 가능성이 높은 점 △비교적 양호한 자본비율에도 배당가능이익이 적어 시장 기대만큼 주주환원율을 추가로 큰폭 상향하기가 쉽지 않으며 △주요 주주의 지분율 상황을 감안시 자사주 매입시에도 이를 전부 소각하지는 못할 공산이 큰 점 등을 등을 주가 상승이 어려운 이유로 제시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총, 3.58% 차이… 주요 3대변수는?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가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양 측의 지분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그룹 경영권을 되찾기 위해서는 3.5%의 지분이 추가적으로 요구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임종윤 사장 측은 임종윤, 임종훈 두 형제를 포함해 6인의 이사 선임의 건을 주주제안 방식으로 올렸다. 만약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을 통해 6인의 이사가 선임될 경우, 이사회 정원 10명 중 6명을 확보해 경영권이 교체된다. 한미사이언스의 정관상 이사는 10명 이내로 선임할 수 있기에 임종윤 사장 측이 이긴다면 임기까지는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반대로 부결될 경우 임종윤 사장 측의 한미그룹 경영권 확보 시도는 무산된다. 대주주 임종윤, 임종훈 두 형제 측은 “이번 행사한 주주제안의 목적은 단순한 이사회 진입이 아니라 선대회장의 뜻에 따라 지주사와 자회사의 각자 대표이사로 한미약품그룹을 경영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건은 지분율이다. 임종윤, 임종훈 두 형제측 지분은 28.4%로, 31.9%인 송영숙 회장 외 특수관계인 지분과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있었던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로 발행 예정인 신주는 이번 정기주총과는 무관하다. 변수는 3곳이다. 우선 주요 대주주들이 어느 쪽에 손을 들어주는지 여부다.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국민연금공단이 열쇠를 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 임성기 명예회장의 고교 후배로 알려진 신동국 회장은 작년 3분기 말 기준 12.15%를, 국민연금공단은 7.38%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다만, 신 회장은 중립을 지킨다는 입장으로 알려져 있고, 국민연금은 지금까지 의견을 표명하지 않았고, 경영권 분쟁이 있었던 기업들의 정기주주총회 때 의견을 거의 표명하지 않았다. 다음은 공익재단의 의결권 행사 가능 여부다. 가현문화재단과 임성기재단은 각각 4.9%, 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정기주총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 임종윤 사장 측은 두 재단이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2021년 공정거래법이 개정되며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공익법인은 국내 계열회사 주식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OCI홀딩스가 20.3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에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할 수 있지만, 아직 제반 절차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매년 4월 직전 사업연도 자산총액 합계액을 계산해 10조원 이상의 기업에 대한 진단에 들어가고 그해 5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 여부를 발표한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재단 이사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한다고 결정한마면 이번 정기주총 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면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과 관련한 이슈로 재단의 의결권이 제한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변수는 주주연대다.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들은 지난 3일 주주 연대를 결성하고, 다음 날인 4일 대표를 선출했다. 연대가 형성된 지는 일주일도 되지 않았지만, 소액주주연대 플랫폼 '액트'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 주주연대는 7일 기준 0.63%의 지분을 모았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 지분이 21% 임을 고려할 때 소액주주 지분의 약 3%를 1주일도 되지 않은 시일에 모은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주 연대의 지분 집결 속도가 상당하다"면서 “빠르게 지분을 모은다면 이번 주주총회에서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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