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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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경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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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번한 ‘전기차 화재’...손보업계 보험체계 변화두고 고심

전기차 사고가 빈번해지면서 손해율 관리가 어려워진 손해보험업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업계에선 전기차에 국한한 보험료 인상에 무게감이 실린단 관측이지만 보험체계 재정립 필요성을 두고 전기차 기피 현상이나 책임소재 공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점은 부작용으로 지적되고 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인천 청라에 위치한 대단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자동차 폭발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피해액이 100억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보험사에 접수된 자차보험(자기차량손해담보) 처리 신청 건수는 600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손해보험사들은 폭발 차량으로 인해 대신 손해배상에 나선 한편 제조사를 상대로 구상권 청구소송을 준비 중이다. 법원이 차량 결함과 화재 사고의 인과관계를 인정할 시 관련 산업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향후 배상 책임 판결에 대해 관심이 모인다. 최근 전기차 시장 확대와 함께 관련 사고나 화재가 잦아지고 있어 이로 인한 보험사들의 손해율 관리에 비상등이 켜지고 있다. 2019년 2건이던 주차장 내 전기차 화재는 지난해 27건으로 13.5배 늘어났다. 올해 전기차 화재는 상반기까지 29건 발생했고 이 중 주차장에서만 10건이 발생했다. 특히 전기차로 인한 화재 발생 손해액은 내연기관차에 비해 월등히 높은 상황이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동안 전기차 자동차보험 가입과 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전기차 화재 발생 손해액은 1건당 1306만원 수준으로 내연기관차가 697만원을 기록한 데 비해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년간 전기차의 화재·폭발 사고 건수로는 전기차가 1만대당 0.93대의 사고가 발생한 반면, 비전기차는 0.90대 수준으로 더 적게 나타났다. 최근 전기차 보급률 또한 높아지는 추세로, 사고 유형과 빈도가 이전보다 다양해지고 많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에 등록된 전기차 누적 대수는 60만6610대로 60만대를 넘어섰다. 2017년 등록대수 2만5000여대에서 지난해 54만대로 급속히 늘고 있다. 이로 인해 전기차 화재는 보험사 손해율 뇌관으로도 꼽히고 있다. 사고건수와 손해액 증가로 손보업계 내 보험체계 변화는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우선 전기차를 위주로 보험료 조정이 들어갈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일반 자동차 보험료는 인상하는 데 제약이 많은 만큼 사고율이 높은 전기차에 국한해 보험료를 올리는 방식으로 타협하는 게 쉽다는 것이다. 올 들어 호우 등 치솟은 손해율로 인해 손보사 자동차보험이 적자 구간에 진입했지만 의무보험인만큼 물가에도 영향이 있어 자동차보험료를 수시로 올리기 어려운 구조다. 삼성화재의 경우 이미 내연기관 차량보다 높은 보험료를 수취하고 있다. 이상혁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전략 팀장은 지난 14일 진행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기차는 기본적으로 주행거리가 길어 사고발생률도 높다. 손해율이 높은 차종이기에 내연기관 차량보다 1.4배 정도 보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이후 전기차 보험 체계와 관련해선 차종별로 상이한 사고율을 고려해 차종별 포트폴리오를 우량화하는 방식을 추진 중이다. 손해율이 우량한 전기차 제조업체와의 제휴 등을 통해 포지션을 늘리는 전략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일부 보험사를 위주로 전기차의 대물배상 한도가 높아지고 있어 실제 전기차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현대해상 등 일부 손보사는 전기차 대물배상한도 상한선을 기존 10억원에서 20억원까지 높였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대물배상한도를 높이면 보험료 인상이 따라야 하지만 보험사가 자체적으로 이를 올릴 수는 없는 구조며 손해율 악화와 보험료 인상 모두 방어하기 어려워 난감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금융당국은 배상 한도 상향에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 과실이 없는 사고는 대물배상 대상으로 보기 어렵다는 점 때문이다. 한도 상향은 보험료 인상으로 올라가기에 신중하단 입장이다. 전기차시장의 성장과 함께 보험체계를 일률적으로 다시 정립해야 한다는 이슈도 급부상 중이다. 인천 화재 이후 전기차가 일반 내연기관차보다 사고에 더 취약하단 인식이 커지며 보험료가 소폭 오르더라도 대물배상한도를 높여야 한단 목소리가 나오지만 일각에선 이로 인한 전기차 보험가입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단 우려도 제기된다. 전기차 화재를 둘러싸고 주 책임소재가 소유주로 지목되는 상황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충전소나 주차장 시설 등도 의무보험제도가 도입 돼 책임을 져야 한단 주장이다. 일례로 지난 6월에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기차 충전시설 사업자에 대한 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전기안전관리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맏형 성장세 제쳐...나채범표 ‘여성 특화 전략’ 통했다

한화그룹 주력 금융계열사인 한화손해보험이 상반기에 보험사 맏형격인 한화생명보다 뛰어난 성장성을 나타냈다. 두 회사가 나란히 보장성 보험 판매 집중에 나섰지만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가 지난해부터 힘을 실어온 '여성 특화 보험사' 브랜딩 전략이 시장에서 크게 반응을 보이면서 최대 실적 행진까지 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5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이는 반기 기준 최대 이익이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2조9392억원을 기록했다. 보험계약마진(CSM)도 증가세로 상반기 신계약 CSM은 전년 동기 대비 25.2% 늘어난 3668억원을 기록했다. 장기 보장성 신계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한 353억원을 기록했다. 킥스비율은 210%대로 양호한 수준이다. 한화손보는 분기기준 최대실적을 경신했던 지난 분기 성적을 또 한 번 넘어서면서 매서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생명은 상반기 연결기준 667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나타냈다. 전년 동기인 8091억원보다 17% 하락한 성적이다. 신계약 CSM은 지난해 상반기 1조1640억원을 기록했다가 올해 9965억원으로 감소했다. 건전성 지표인 신지급여력비율(K-ICS, 킥스)은 전분기 대비 10%p 하락한 163%를 기록했다. 한화손보와 한화생명은 모두 보장성 보험 판매에 주력했지만 결과적으로 성장세는 다소 엇갈렸다. 한화생명은 일반보장성 보험 판매 비중을 늘리는데 성공했음에도 CSM이 감소하면서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한화손보의 경우 여성건강보험을 앞세운 장기 보장성보험의 판매 호조가 신계약CSM 증가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나 대표가 취임 직후부터 쌓아온 '여성특화 보험사' 브랜딩 전략이 시장에 안착하면서 경영성과로 나타난 것이란 평가다. 나 대표는 지난해 3월 취임 후 여성 특화 보험사로의 변신을 주도해왔다. 먼저 펨테크(Femtech) 연구소를 설립해 여성 맞춤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의료인, 대학교수, 금융업 관련 종사자 등 각계 전문가들로 꾸린 자문단을 구성했다. 이외에도 차병원과의 협업, 여성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위해 관련 스타트업과 협업 등으로 상품 차별성을 꾀하기도 했다. 펨테크 연구소는 여성의 실질 니즈를 파악하고 상품 독창성을 키워낸 공신이 됐다. 실제로 신규 특약 개발에 적극 매진한 결과 여성건강보험 관련 배타적사용권만 5건을 획득했다. 출산 후 5년 내 중대질환 보장 강화, 난임치료 후 산후관리지원금, 난소과다자극 진단비, 특정 여성생식기 탈출치료비 등 특약은 시그니처 여성 건상보험에 탑재된 특약으로 모두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대표 상품인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은 지난해 7월 출시 후 판매 8개월 만에 신계약 매출 1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6월까지 원수보험료는 929억원, 누적매출은 157억원을 기록 중이다. 해당 상품은 여성에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을 패키지로 보장한다. 업계 최초 난소기능 검사 지원, 난자 동결 보존 시술 시 고객 우대 등 특화 서비스도 탑재했다. 여성이 출산이나 육아휴직, 실업을 겪을 시엔 보험료 납입 유예 혜택을 제공한다. 실제로 해당 상품이 신계약 CSM 강화의 공신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신계약에서 종합보험은 33.4%를 차지했는데 이 중 시그니처 여성 보험이 28.5% 이상을 시현한 것으로 확인된다. 나 대표는 지난해 성적표도 호실적을 기록하며 여성 특화 전략이 시장에서 효과를 나타내고 있음을 확인했다. 한화손보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907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누계 장기 신계약 보험료는 641억원,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678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장기보험 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1조2825억원이었다.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등 장기보장성 신계약 보험료는 전년 대비 32.7% 증가한 159억4000만원을 기록하기도했다. 나 대표는 동시에 비용은 감소하고 영업력은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전략을 취했다. 실제로 2분기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360억원으로, 기타보험비용이 평균 분기 대비 300억원 감소하고 예실차가 소폭 개선됐다. 상반기 법인보험대리점(GA)과 전속채널의 지속 성장세에 기인해 장기신계약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하기도 했다. 한화손보는 하반기에도 여성보험 판매에 주력할 전망이다. 최근 금융당국이 임신과 출산을 보험상품 내 보장 대상으로 결정하면서 판매에 탄력이 붙은 여성특화상품에 고객 유입이 커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아울러 이달 2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준비하면서 선제적인 자본 확충에 돌입하는 만큼 안정적인 자본 비율 유지와 신제품 확대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여성 보험 등 고가치 상품 중심의 영업 확대를 통해 CSM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농민 어려움 함께 극복”…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 아침밥 먹기 운동 실시

NH농협생명이 19일 서울 서대문구 소재 본사 구내식당에서 임직원 아침밥 먹기 운동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구내식당에는 윤해진 농협생명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180여명이 참석해 아침밥 먹기 운동에 동참했다. 아침밥 먹기 운동은 범농협 쌀 소비 확대 캠페인의 일환으로 쌀값 불안정에 따른 농민의 어려움 극복과 국내쌀 소비촉진을 위해 실시됐다. 농협생명은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캠페인에 따라 구내식당 조식을 연말까지 1000원에 제공할 계획이다. 저렴한 조식 제공 이후 이용률은 전월대비 평균 3배가량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윤 대표는 “우리쌀 소비 확대를 임직원부터 실천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농협생명은 앞으로도 쌀 소비 확대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KB국민카드, 위시카드 100만좌 기념 이벤트 진행

KB국민카드가 대표 상품 'KB국민 위시(WE:SH) 카드'(이하 위시카드)가 발급 카드 수 100만 장 돌파를 앞두고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민카드는 이달 26일까지 KB 페이(Pay)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 후 KB Pay로 1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위시 카드의 100만번째 발급일을 맞추면 추첨을 통해 100만원(1명) 캐시백을 제공하는 등 위시 카드 100만 번째 발급일 맞추기 행사를 진행한다. 내달 13일까지 KB Pay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 후 KB국민 위시 카드로 이용금액 합산 30만원 이상 시 추첨을 통해 △시그니엘 서울 프레지덴셜 스위트룸 숙박권(1명) △세라젬 V7(2명) △갤럭시 워치7(20명) △올리브영 상품권 5만원(200명)을 증정하는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위시 카드로 편의점이나 커피전문점에서 건당 5000원 이상 이용하면 500원 캐시백도 제공한다. 9월 13일까지 KB Pay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 후 건당 5000원 이상 이용해야 한다. 행사기간 동안 고객별 1일 1회에 한해 제공되며 총 10회, 최대 5000원까지 캐시백을 제공받을 수 있다. 해외 이용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9월 13일까지 KB국민 위시 카드로 해외에서 건당 원화 환산금액 1만원 이상 이용하면 100포인트리를 제공한다. 이달 26일부터 9월 8일까지 KB Pay '100만좌 돌파 기념' 이벤트 페이지에 축하 댓글을 작성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1만 포인트리를 지급하며, 댓글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전원에게 100 포인트리를 지급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맞춘 높은 상품성으로 누구나 최적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 것이 위시 카드 흥행 이유"라며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다양하고 재밌는 이벤트들을 준비했으니 많은 혜택을 받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카드에 따르면 위시카드는 지난해 1월 본격 판매가 시작된 이후 1년 8개월 만에 100만장 돌파를 앞두고 있다. 위시카드 시리즈는 고객별 소비목적에 맞춰 세분화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위시 카드 시리즈는 6종이 출시되었으며 △1인 가구, 사회초년생에 최적화된 '마이(My) 위시' 카드 △가족 단위 소비 패턴에 맞는 '아워(Our) 위시' 카드 △언제 어디서나 쉽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위시 올(All)' 카드 △모임 맞춤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위시 투게더' 카드 △전월 실적 조건 및 한도 제한 없이 해외 이용 수수료 면제, 해외 이용 환율 우대 100% 제공하는 '위시 트래블' 카드 △KB Pay에 등록해 일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위시 데일리' 카드가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DB손보, ‘생성형 AI 활용 혁신 아이디어’ 발굴…DB이노베이션 공모전 개최

DB김준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DB손해보험이 주관하는 DB이노베이션챌린지 공모전이 내달 20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공모전은 대학생과 현업 직원이 팀을 이뤄 협업해 사업계획을 만들어 발표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모전이다. 손해보험 영역에 생성형 AI를 적용해 보험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거나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개발 등의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DB김준기문화재단과 DB손해보험은 9월 20일까지 대학생들이 공모한 생성형 AI 활용 혁신 아이디어의 심사를 진행해 1차로 10개팀을 선발한다. 이후 10개팀에 실무 전문가를 1대 1로 매칭해 약 8주간 멘토링을 진행하며 해당 아이디어의 실제 사업화를 위한 과정을 거치게 된다. 코칭을 기반으로 작성된 사업계획서는 오는 11월 26일 DB금융센터에서 진행될 드림빅 피칭데이에서 발표하게 되며 이후 최종 수상팀을 가린다. 이번 공모전의 상금은 △우수상 3팀에 100만원 △최우수상 2팀에 300만원 △대상 1개팀에 500만원이 지급된다. 또한, 최우수와 대상 총 3개팀(팀당 3명, 총 9명)은 내년 1월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5에 참가해 최신 기술 트렌드를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는 5박 7일간의 해외연수의 기회가 주어진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보험 업무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전국의 대학생들이 과감하게 도전해 CES에 참가하는 기쁨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 공모전 사무국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1순위 청약통장 5만명 감소…고금리·분양가 상승 등 원인

지난달 주택청약종합저축 1순위 가입자 수가 5만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총 2548만9863명으로 한 달 전인 2550만6389명에 비해 1만6526명 줄었다. 1년 전과 비교해선 34만7430명 감소했다. 2010년 이후 매년 증가했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2022년 7월 감소로 돌아선 후 올해 2월과 3월 두 달을 제외하고 계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1순위 통장 가입자 수가 5만2832명 줄었다. 반면 2순위 가입자 수는 3만6306명 늘었다. 지난달 1순위 가입자 수 감소폭은 6월 감소폭(2만8904명)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1순위 통장 가입자 수가 많이 줄어든 것은 가입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이들 중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 감소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고금리의 지속으로 현금 유동성이 줄어든 이들이 청약통장을 해약하는 사례가 빈번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청약통장의 금리가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보다 낮다보니 가장 먼저 해약하게 되는 것이다. 분양가 상승과 서울·지방 청약시장 양극화 현상 등도 가입자 수 감소 원인으로 지목된다. 서울의 경우 청약 경쟁률이 치솟아 당첨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통장을 해약하는 사례가 늘었고, 반대로 지방은 청약 경쟁률이 워낙 저조하고 미분양이 많아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상황이 됐다. 분양가가 치솟으며 기존 주택 매매시장으로 이탈하는 수요자도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앞서 지난 3월 부부 중복 청약을 허용하는 등 청약제도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최근에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의 금리를 최대 2.8%에서 3.1%로 0.3%p 인상키로 하는 등 주택청약종합저축 혜택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시중은행 예금 금리와 비교하면 금리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기에 청약통장 가입 증가 효과는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우리은행, 외국인 유학생 대상 ‘보이스피싱 피해방지 위한 금융사기 예방교육’ 진행

우리은행이 지난 16일 서울시 종로구소재 성균관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외국인 유학생 대상 '보이스피싱 피해방지를 위한 금융사기 예방교육'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올해 초부터 외국인 유학생 교육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외국인 유학생들이 국내에서 개설한 계좌가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에 악용되는 사례가 빈번해짐에 따라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사기 피해를 예방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이번 강의는 △금융사기 정의 △보이스피싱 주요 사례 및 예방법 △대한민국 금융기관 소개 △계좌개설 및 금융기관 이용 등의 콘텐츠로 진행했다. 강의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외국어가 능통한 직원이 직접 진행했다. 또한, 무료로 가입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 보상보험도 소개했다.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보이스피싱 보상보험은 우리은행의 모든 고객이 제휴사 보이스피싱 예방앱 '싹다잡아'를 설치한 후 가까운 영업점을 방문해 가입할 수 있다. 보상한도액은 피보험자 1인당 300만원이다. 정현옥 금융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은“최근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전기통신 금융사기가 증가하고 있다"며, “대학교와 협의해 금융사기 예방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성균관대를 시작으로 오는 30일 단국대, 내달 2일 연세대 미래캠퍼스를 방문해 외국인 유학생 대상 해당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한카드, 착한가격업소 공모전 우수 업소에 경품 증정

신한카드는 착한가격업소 추천 및 사연 공모전을 통해 전국 9곳의 우수 업소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공모전은 지난 6월과 7월에 걸쳐 진행했다. 신한카드에 따르면 형편이 어려운 계층에 한끼 식사를 제공하는 식당이 꾸준히 유지됐으면 한다는 사연을 비롯해 1400여개가 넘는 고객들의 사연이 접수됐다. 신한카드는 사연 내용과 고객 후기, 판매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9곳의 우수 업소를 최종 선정했다. 최우수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된 서울 은평구 소재 '따뜻한 밥상(연신내점)'은 2018년 문을 연 이후 김치찌개 백반을 3000원이라는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며, 밥과 반찬은 무한 제공한다. 또한 인근 지역사회와 교회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주머니가 가벼운 이웃과 청년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나누고 있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최우수 업소에 직접 방문해 250만원 상당의 사업자용 오토바이를 증정하며, 저렴한 가격과 양질의 서비스로 베풂을 실천하는 업주를 격려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 밖에도 우수 사연 응모자 5명에게 5만 마이신한포인트, 3명에게 업사이클링 캠핑의자 세트, 100명에게 스타벅스 커피쿠폰을 경품으로 제공했다. 선정된 9개의 우수 착한가격업소는 오는 9월 신한 SOL페이의 콘텐츠 페이지 디스커버를 통해 사연과 상호가 공개될 예정이다. 착한가격업소는 지난 2011년부터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좋은 업소로 선정된 곳이다. 신한카드는 작년 6월 카드사 최초로 행정안전부와 착한가격업소 활성화 협약을 맺고 정부의 소상공인 정책 수립을 지원했다. 매출 증대 등 실질적인 효과가 입증되며 올해부터 전 카드사로 확산됐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고객과 업주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착한 소비를 독려하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기획했다"며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금융의 역할을 끊임없이 고민하며 다양한 ESG 경영 활동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칙칙한 잠바는 가라”…현대건설, 항공점퍼 스타일 작업복 화제

건설 현장 작업복이 MZ세대를 겨냥해 진화하고 있다. 기능을 강조한 속칭 '아재 잠바'에서 항공점퍼 스타일로 외형이 뒤바뀌자 반응도 뜨겁게 나타나고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고기능성 소재와 깔끔한 디자인을 앞세운 코오롱인더스트리 FnC의 워크웨어 블랜드 '볼디스트'와 협업해 'MA-1 패딩점퍼'를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야외 활동이 많은 현장 근무자가 겨울철에 보통 작업용 점퍼를 덧입는다는 점에 착안했고 미 공군 파일럿이 입는 'MA-1 점퍼'를 모티브로 삼았다. 여기에 고기능성 패딩 충전재를 사용해 보온성을 높이고 공구를 수납할 수 있도록 10개의 포켓을 만들어 넣었다. 기존 현대건설 작업복으로 회사 기업이미지(CI)가 큼지막하게 부각된 단체복 스타일의 점퍼를 지급해왔지만 이번에 제작한 점퍼에는 안쪽 깃이나 지퍼에만 현대건설 CI가 들어가 있다. '작업복 같지 않은 작업복'에 대한 호응도 뜨거웠다. 현대건설은 점퍼 구입 신청기간 10일 동안 사내에서 해당 점퍼가 6000장 가까이 판매됐고, 국내외 건설현장 148곳에서 단체주문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항공 점퍼 디자인을 단조로운 근무복에 차용해 '힙하게 일한다'는 콘셉트를 적용한 게 임직원에게 좋은 반응을 끌어낸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커버낫'(COVERNAT)과 도 함께 후드 집업을 만들고, 아웃도어 브랜드 '헬리녹스', '날진'과 캠핑용품을 개발해 임직원 한정 판매를 진행하기도 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포스코이앤씨, AI로 복잡한 건설 용어·법규 ‘척척’

포스코이앤씨는 건설현장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빠르게 도출할 수 있도록 생산형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건설지식 사내 데이터베이스(DB) 서비스 '퀄리티 AI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일반적인 챗GPT가 현장에서 사용하는 수많은 건설용어와 최신 개정 법규 키워드 검색에 취약한 점을 보완하고자 해당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일반인이 쉬지 않고 1년 6개월 동안 읽어야 하는 분량의 건설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시스템을 이용해 직원들은 건설현장의 문제에 대한 개선조치방안, 관련 법규와 표준시방서, 사내품질기준 등을 즉시 추천받을 수 있으며 추천 지식은 출처와 링크가 제공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AI답변 뿐 아니라 사내 전문가들과 연결해 AI와 사람이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도 제공한다. 포스코이앤씨 알앤디(R&D)센터 관계자는 “업무 효율성, 시공품질 향상 등을 확보할 수 있는 AI 활용 기술을 지속 개발함으로써 스마트 건설 관리를 선도해 '더샵'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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