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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광호 기자 입니다.
  •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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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실적 개선 지속…자체사업·지분법 자회사 경쟁력↑

효성그룹이 인적 분할을 앞두고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의 주력 제품 업황 회복의 수혜를 입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8368억원·영업이익 25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영업이익은 115.1% 증가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하고 지분법 자회사 효성티앤씨와 효성중공업의 '지원사격'이 강화된 덕분이다. 효성티앤씨는 매출 1조8796억원·영업이익 761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9.7% 확대됐다. 글로벌 생산거점 다각화로 해상 운임 급등의 여파를 덜 받은 덕분이다. 스판덱스 판매량이 증가하고 판가 상승·원가 하락에 힘입어 스프레드도 개선됐기 때문이다. 무역·기타 부문은 타이어코드 전방 수요 회복이 흑자전환을 견인했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도 성수기 효과로 (스판덱스) 업황의 추가 개선이 기대된다"며 “하반기는 글로벌 의류업체 재고축적 활동 재개로 실적 우상향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효성중공업은 매출 9845억원·영업이익 562억원을 시현했다. 매출은 16.3%, 영업이익은 298.2% 급증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어닝쇼크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전력기기 시장이 초호황인 것으로 평가된다.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보급 확대 및 노후기기 교체 등이 수요 확대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북미 지역 뿐 아니라 유럽과 중동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내 입지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건설부문 수익성도 수주잔고와 도급금액 증액 등으로 개선됐다. 효성첨단소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368억원·63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0.3%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5.4% 축소됐다. 중국 등 국내·외 업체들의 증설로 탄소섬유 판가가 하락한 탓이다. 효성첨단소재는 생산력 확대로 외형성장을 모색하고 저부가 제품 믹스를 낮춰 수익성 반등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아라미드도 일본을 비롯한 국내·외 물량 확대의 여파로 가격이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달 한국무역협회 기준 아마리드 수출 가격은 ㎏당 19.4달러로 지난해 6월 대비 16% 가까이 낮아졌다. 반면 타이어코드는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미·중국·유럽 지역 타이어 판매량 회복의 수혜를 입은 셈이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교체용(RE) 타이어 수요 회복이 지속되는 중으로 해상운임 등 판가 상승 요인도 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용사도 흑자전환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효성화학은 매출 7103억원·영업손실 348억원을 냈다. 공급과잉과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 등에 따른 석유화학업계 불황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적자폭을 줄이는 데는 성공했다. 베트남 폴리프로필렌(PP)·탈수소화(DH) 설비의 수익성 개선과 중국 PP 수요 회복 등이 흑자전환의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효성티엔에스는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 대형은행향 판매 확대와 인도 및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신흥국 수주 확대로 실적 향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FMK도 지난해 341대였던 페라리 판매량을 370대로 높이고 마세라티 판매량도 400대 이상을 유지한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를 끝으로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이 공식 출범하게 된다"며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의 책임경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SK이노베이션, 1Q 영업익 6247억원…전년비 66.6%↑

SK이노베이션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8조8551억원·영업이익 624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66.6%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976억원으로 같은 기간 87.9% 줄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760.3% 급증했다. 당기순손실은 4098.8% 악화됐다. 석유사업은 정제마진 강세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 이익에 힘입어 영업이익 5911억원을 달성했다. 전분기 대비 7500억원 이상 늘어나면서 흑자전환했다. 화학사업의 영업이익은 1245억원으로 같은 기간 1241억원 확대됐다. 벤젠 스프레드 개선에 따른 마진 상승 및 납사값 상승에 의한 재고관련 이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윤활유사업의 영업이익은 2204억원으로 전분기를 소폭 상회했다. 판매량 증가와 고정비 감소로 수익성이 높아졌다.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1544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 17/03 광구의 생산량 확대의 영향이다. 배터리사업은 매출 1조6836억원·영업손실 3315억원을 냈다. 해외 법인 생산성이 향상됐으나 고객사 재고 조정에 따른 가동률 저하가 이뤄진 탓이다. 첨단제조새엑공제(AMPC)도 축소됐다. 소재사업의 영업손실은 644억원으로 나타났다. 고객사향 판매 물량 감소 및 가동률 하락으로 고정비 부담이 불어났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정제마진이 견조한 수준으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감산이 지속되고 드라이빙 시즌에 따른 이동 수요가 개선된다는 논리다. 화학사업은 하반기 가솔린 블렌딩 수요 증가로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 정부의 내수활성화로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스프레드도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활유사업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확대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개발사업에서는 중국 17/03 광구가 올 3분기 최대 생산량 도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터리사업은 SK온 출범 이후 2년 만에 180조원에 달하는 물량을 추가 수주했다. 누적 수주잔고는 400조원을 돌파했다. 전기차 시장이 캐즘 구간에 진입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라인 운영 최적화 등으로 출하량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비우호적인 업황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설비 증설 시점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수익성 역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정유업계, 중동 분쟁 속 수익성 개선 박차…경유 시장 우려

국내 정유사들의 올 1분기 실적이 지난해 4분기 대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분기에는 경유를 중심으로 일부 품목의 수익성 하락이 우려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조3085억원·영업이익 454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5.3%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정제 마진과 유가 상승에 힘입어 정유 부문이 흑자 전환한 덕분이다. 글로벌 정유사들의 정기 보수·지정학적 불안 등에 따른 공급 차질의 영향이다. 매출 19조5293억원·영업손실 1675억원을 냈던 SK이노베이션도 매출 18조6366억원·영업이익 3968억원으로 반등할 전망이다. 배터리 사업 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나, 석유 사업 흑자 전환이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논리다. 원·달러 환율이 높아진 것도 언급된다. 석유제품 수출액이 128억2400만달러에서 124억1600만달러로 3.2% 가량 줄었지만 원화 환산 금액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석유 제품에 대한 기대치는 엇갈리고 있다. 휘발유는 드라이빙 시즌 진입, 항공유도 글로벌 업황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올 1분기 휘발유 마진이 지난해 4분기를 상회했고 4월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국제 유가가 상승했으나 제품값도 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유와 등유 마진은 축소될 것으로 보는 것이 시선이 많다. 제품값이 유가 인상폭을 따라잡지 못했다는 이유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월 경유 마진이 배럴당 15.6달러로 지난해 4분기 평균(21.4달러) 및 올 1분기(21.6달러)를 하회한다고 분석했다. 등유 마진도 14.9달러로 같은 기간 8달러 가까이 낮아졌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이들 제품에 대해 유사한 견해를 제시했다. 미국 생산량이 2016년 이후 최저치로 축소되고 프랑스·이탈리아·독일 등 유럽 지역에서도 감소세가 나타나는 탓이다. 실제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올 1분기 5256만5000배럴에 달하는 경유를 수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9% 늘어난 수치다. 반면 수출액은 53억6500만달러로 같은 기간 6.1% 상승에 그쳤다. 공급 측면에서도 정유사들에게 불리한 국면이 형성되고 있다. 중국이 경유 수출량을 끌어올리고 나이지리아·멕시코를 비롯한 신흥국 석유 제품 생산량도 불어났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가동에 차질을 빚었던 러시아 정제 설비가 복구되는 것도 경유 공급을 확대할 요소로 꼽힌다. 캐나다발 수출량 확대도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경유는 전체 석유 제품 수출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품목"이라며 “오는 6월 1일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회의 결과가 향후 수익성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성중공업, 1Q 영업익 779억원…전년비 297.4% 급증

삼성중공업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3478억원·영업이익 779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3%, 영업이익은 297.4% 증가했다. 선가 상승과 고수익 선종의 매출 반영 등으로 이익률이 높아진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현재까지 38억달러 상당의 수주로 연간 목표의 39%를 채웠다.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1기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또한 △LNG운반선 △친환경 컨테이너선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등의 프로젝트 안건도 협의 중이다. 수주 잔량에 기반한 선별 수주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과 영업이익의 증가가 예상된다"며 “매출 목표 9조7000억원·영업이익 4000억원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동국제강, 1Q 영업익 525억원…전분기비 33.1%↓

동국제강은 올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9273억원·영업이익 52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7.4%, 영업이익은 33.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91억원으로 같은 기간 33.7% 하락했다. 건설 경기 악화로 봉·형강 부문 판매가 줄었기 때문이다. 후판 부문도 수요 산업 경기 둔화 및 저가 수입산 유입으로 판매량이 축소됐다. 동국제강은 철강 전방산업 수요 침체 속에서 생산 효율화 등 수익성 위주 판매 전략으로 시황 변동에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차입금 상환 및 안정적 손익 유지 노력에 힘입어 분할 직후 121.0% 수준이었던 부채 비율도 96.5%로 개선됐다. 동국제강은 중장기 친환경 성장 전략 '스틸 포 그린'을 지속하는 중으로 △인천공장 철스크랩 처리장 옥내화 △하이퍼전기로를 비롯한 친환경 공정 연구 △국제환경성적표기(EPD) 인증 취득 확대 등을 진행 중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경기 침체기 장기화를 대비해 원가 절감·야간 조업·월말 휴동 등 탄력적으로 생산을 관리하고 재고 자산 축소 운영 및 수출 판로 확보 등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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