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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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원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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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 올해 하반기 공개채용 실시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2024년 하반기 공개채용을 통해 총 7명(일반직(전문직) 4명, 계약직 3명)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지난 16일 밝혔다. 채용의 세부 모집인원은 일반직(전력경제_박사) 4명, 계약직(변호사 2명, 건설관리PM 1명) 3명이다. 전력거래소 채용은 직무능력 중심의 블라인드 채용을 원칙으로 하며, 특히 지원서 접수 시에 성별, 출신학교, 출신지역 등의 직무능력과 무관한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 또한,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가치 제고를 위해 저소득층,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 자녀 등 사회적 약자를 우대하는 가점제도도 적용할 방침이다. 전력거래소의 채용절차는 서류전형→필기전형(직업기초능력)→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되며, 31일 오전 10시까지 전력거래소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지원 접수 가능하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수도권 곳곳 호우주의보 발효…올해 첫 긴급재난문자 발송

17일 수도권에 올해 첫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 24분부터 7시 45분까지 경기 북부에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10차례 발송했다. 올해 들어 수도권에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기상청이 직접 보내는 재난문자다. '1시간 강수량이 50㎜ 이상이면서 3시간 강수량이 90㎜ 이상'인 경우와 '1시간 강수량이 72㎜ 이상'인 경우에 발송되며 수도권·전남·경북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해는 수도권에서만 시범 운영돼 총 6차례 발송된 바 있다. 오전 8시 25분에는 고양·성남·부천·안양·시흥·광주·광명·양평·과천 등 경기 9곳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내륙에 시간당 30∼100㎜의 비가 오고 있다. 경기 동두천·양주·포천·연천·파주에는 호우경보, 경기 가평·의정부·남양주와 강원 철원·화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파주는 오전 7시 기준 1시간 강수량이 100.9㎜에 달했다. 파주 평년(1990∼2020년 평균) 연 강수량이 1295.8㎜인 점을 따져볼 때 1년 치 비의 약 8%가 1시간 사이 쏟아진 셈이다. 양주(남면)는 오전 6∼7시 51.5㎜, 연천(장남) 48.5㎜, 동두천(상패)은 46.0㎜, 포천(창수)은 33.0㎜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오전까지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내륙·산지에 시간당 30∼60㎜(경기 북부 최대 70㎜ 이상), 서울과 경기 남부에는 30㎜ 내외 호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CCUS, 배출권 확보 대안 ‘급부상’…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서 제외 추진에 기술개발 탄력 기대

기업이 탄소포집·저장(CCUS) 기술로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면 그만큼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에서 제외된다. CCUS 기술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길이 본격 열리는 것이다. 탄소다배출 기업은 CCUS로 탄소배출권을 구매할 부담을 줄일 수 있다. 16일 환경부에 따르면 CCUS 기술로 이산화탄소를 격리하면 배출량 산정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담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의 배출량 보고 및 인증에 관한 지침 일부개정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오는 29일까지 받는다. 환경부는 이번 지침 개정을 두고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에 참여하는 할당대상업체가 이산화탄소를 포집, 이동해 다른 제품의 원료 등으로 사용하는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에서 제외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이산화탄소 포집·수송·저장·활용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포집된 이산화탄소가 지중에 격리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됨에 따라, 포집된 이산화탄소가 육상 또는 해양 지중의 저장소에 격리될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에서 제외토록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침 개정안이 시행되면 배출권 할당대상업체가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격리시설에 저장한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제외한다. CCUS 기술개발은 주로 석유, 가스, 석탄 등 화석연료를 다루는 기업들이 추진하고 있다. 화석연료를 다루는 사업은 탄소 배출을 피할 수 없는 만큼 사업을 지속하는 한 탄소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없다고 평가받는다. 이에 CCUS로 화석연료 활용 과정에서 배출한 탄소를 땅이나 해저 속에 묻어 장부상으로는 탄소배출량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목적이다. 정부는 2030 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따라 2030년에는 CCUS로 1120만톤의 온실가스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30 NDC에서 정한 2018년 대비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 2억9100만톤의 약 3.8%에 달하는 규모다. CCUS 사업에 참여하는 주요 공공기관으로는 한국석유공사·발전공기업, 민간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 SK E&S 등이 꼽힌다. 대표적으로 석유공사는 지난 2021년 말 생산이 종료된 동해가스전에 2030년에는 연간 120만톤 규모의 탄소 주입을 목표로 CCUS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동해가스전으로 활용한 지역을 CCUS 저장 공간으로 재활용하는 것이다. 한국CCUS추진단은 CCUS 산업 활성화와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난 2021년 설립됐다. 추진단 이사회 이사장도 석유공사와 한국전력공사가 맡고 있다. 한 배출권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가 강화됨에 따라 탄소배출권 가격이 치솟을 경우 기업들이 CCUS를 배출권 확보 대안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수도권 집중호우 주의보…17일 경기북부 시간당 70㎜ 이상

18일까지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경기북부에는 '시간당 70㎜'의 집중호우가 찾아온다. 16일 기상청 수시 브리핑에 따르면 17일 새벽에서 아침까지 경기북부를 중심으로는 시간당 70㎜ 이상, 수도권 나머지 지역과 충청북부에는 시간당 30~60㎜의 호우가 쏟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에서 18일로 넘어가는 밤사이 또 한 차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도 경기북부는 시간당 강우량이 최대 70㎜ 이상, 나머지 수도권은 30~60㎜에 달하겠다. 18일 밤 이후에도 집중호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18일 밤엔 비구름대 이동속도가 빨라 비가 '짧고 굵게' 올 가능성이 큰 만큼 최신 예보에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16~18일 총강수량 예상치는 △수도권·서해5도 80~120㎜(경기북부 최대 250㎜ 이상 △서울·인천·경기남부·서해5도 최대 150㎜ 이상) △강원내륙·산지 50~100㎜(최대 150㎜ 이상) △충청 30~100㎜(충남북부와 충북북부 최대 120㎜ 이상) △호남·부산·울산·경남·경북북부 30~80㎜ △강원동해안 20~60㎜ △대구·경북남부·울릉도·독도 10~40㎜ △제주 5㎜ 내외이다. 북한 황해도에도 80~120㎜, 최대 250㎜ 이상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임진강과 한탄강 등 남북 공유하천 상류에 많은 비가 오면서 하류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어 접경지역에서 침수에 대비해야겠다. 18일 이후에는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에 중심을 두고 남북으로 진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중부지방엔 장맛비, 남부지방과 제주에는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에퀴노르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환경영향평가 협의 완료

노르웨이 국영 종합 에너지기업 에퀴노르가 울산에서 진행 중인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은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참여 요건을 갖추게 됐다. 에퀴노르는 하반기 열릴 고정가격계약 사업자 선정 입찰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환경영향평가는 해상풍력사업을 위한 핵심 인허가 절차 중 하나로, 가장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과정으로 꼽힌다. 개발행위허가 등 다른 인허가 절차 진행을 위한 기본 조건이다. 반딧불이 사업은 지난 2021년 11월 발전사업허가를 획득한 후 12월부터 약 2년간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했다. 매월 조류 및 해양포유류 조사를 포함한 해양수질 및 퇴적물, 해양물리, 대기질, 토지이용, 지형지질, 소음진동, 사회경제분야 등에 대한 조사와 영향평가를 실시했다. 비욘 인게 브라텐 에퀴노르 코리아 대표이사는 “반딧불이 사업의 환경영향평가는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에 많은 영향을 받는 지역 어민들 및 주민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국내 환경영향평가 기준을 넘어 국제금융공사의 기준도 함께 준수했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전기차 충전기 등급제 세분…“우수 충전기 보급 기대”

전기차 충전기의 등급이 지금보다 더 세분화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6일 전기차 충전기 등급을 세분화하는 내용의 '전기자동차 충전기 기술 기준'을 개정 고시한다고 밝혔다. 개정 주요 내용은 허용 오차에 따른 형식승인 등급 세분화, 형식승인의 변경 기준 완화다. 국표원은 이번 개정을 통해 계량성능이 우수한 전기차 충전기가 국내에 더욱 보급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전기차 충전기의 계량 허용 오차는 완속 충전을 위한 교류 충전기의 경우 ±1.0%, 급속 충전을 위한 직류 충전기의 경우 ±2.5%다. 이번 개정으로 교류 충전기는 0.5급(±0.5)과 1.0급(±1.0) 등 두 등급으로 나뉜다. 직류 충전기는 0.5급(±0.5), 1.0급(±1.0), 2.5급(±2.5) 등 세 등급으로 세분된다. 박재영 국표원 적합성정책국장은 “이번 개정을 통해 계량성능이 높은 전기차 충전기를 차별화해 전기차 운전자(소비자)의 선택권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계의 형식승인 부담을 완화하면서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향후 전기차 충전기 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자동차 배출가스 부품 미리 수리한 소유자 비용 보상받는다

자동차 배출가스 보증기간 내에 부품의 결함을 자체적으로 시정한 자동차 소유자가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기환경보전법'과 이법 시행령이 오는 24일부터 시행된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자동차 제작자가 배출가스 관련 부품의 제작 결함을 시정(리콜)하기 전에 자체적으로 그 부품을 교체하거나 수리한 소유자는 해당 비용을 보상받을 수 없었다. 그러나 이번 '대기환경보전법'과 이법 시행령의 개정에 따라 자동차 제작자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교체 또는 수리 비용을 보상해야 하며, 보상하지 않으면 과태료 100만 원이 부과된다. 아울러, 자동차 배출가스 인증을 받은 내용 중 중요사항 외의 사항을 변경하려는 경우 '변경 보고'를 하도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과태료 500만원이 부과된다. 오일영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이번 '대기환경보전법'과 이법 시행령 개정은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함과 동시에 배출가스 인증 제도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합리적인 자동차 배출가스 관리 제도 운영을 통해 미세먼지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전남 시간당 최대 103.5㎜ 폭우…침수피해 잇달아

전남 서남부 지역에 강한 비가 내려 주택 침수 등 시설물 피해가 잇달았다. 16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진도 의신 168.5㎜, 완도 보길도 157㎜, 해남 땅끝 127.5㎜, 고흥 도화 115.5㎜ 등이다. 새벽 시간대 한때 1시간 강수량은 진도 의신 103.5㎜, 고흥 도화 85.5㎜, 해남 78.1㎜ 등을 기록했다. 해남은 7월 1시간 최다 강수량 최고 극값을 새로 쓰기도 했다. 나머지 지점 시간당 강수량은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는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 의해 측정됐다. 짧은 시간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해남, 완도, 진도 등 전남 서남부지역에서 오전 6시 기준 주택 등 시설물 침수, 토사 흘러내림, 나무 쓰러짐 등으로 소방 당국의 안전조치가 총 97건 이뤄졌다. 완도군 완도읍에서는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흙탕물이 밀려들어 차량 10여 대가 침수됐다. 해남군 송지면에서는 농경지 경사로 토사가 주택 안으로 쏟아져 들어와 주민이 가까운 행정복지센터로 대피했고, 전통시장 일대 도로가 빗물에 잠겼다. 진도읍 고금면에서는 굴착기 1대가 하천으로 추락해 소방구조대가 실종자가 있는지 주변을 수색했다. 밤사이 전남지역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산사태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우려돼 주민 57명이 임시로 대피, 일부는 귀가했다. 기상 특보는 오전 7시 현재 완도에 호우경보가, 고흥·여수·거문도·초도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비는 낮부터 저녁 사이 광주와 전남 북부까지 확대되겠다. 예상 강수량은 광주와 전남 내륙 30∼80㎜, 전남 남해안 100㎜ 이상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기후변화로 강력해진 모래폭풍…UN총회 10년간 전쟁 선포

국제사회가 모래·먼지폭풍 문제에 주목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기후변화로 모래·먼지폭풍이 더 강력해졌다고 진단했다. 유엔(UN) 총회에서는 내년부터 모래·먼지폭풍과 10년간 전쟁을 선포했다. 15일 WMO에 따르면 모래·먼지폭풍의 발생 빈도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지난 12일 모래·먼지폭풍 퇴치의 날을 맞아 발표됐다. WMO는 매년 약 20억톤의 먼지가 대기로 유입돼 대기질을 해치고 경제, 생태계, 날씨 및 기후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진단했다. 셀레스트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우리는 환경 파괴와 기후 변화를 경계해야 한다. 과학적 증거는 우리의 활동이 모래와 먼지 폭풍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여준다"며 “더 높은 기온과 가뭄은 토양의 수분을 낮춘다. 열악한 토지 상태와 결합돼, 모래·먼지 폭풍이 더 많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그는 WMO의 예측 시스템을 언급하며 “모래·먼지폭풍로 나타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하고자 예측하는 시스템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래·먼지폭풍은 우리나라에는 미세먼지 농도를 높이는 데 영향을 줄곧 주고 있는 기상현상이다. WMO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가장 심각한 모래폭풍은 지난해 3~5월 몽골을 휩쓸어 동아시아에 13번이나 먼지를 퍼트렸다. 모래폭풍은 중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모래폭풍은 동아시아 대기질을 극적으로 저하시켰고, 일부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PM10 9000µg/㎥를 초과했다. 베이징 일부 지역에서 가시거리가 500m 미만으로 줄었고 교통과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할 정도였다. 아프리카 사헬 지대와 기니만 지역에서도 지난해 가을부터 지속적인 모래·먼지폭풍이 발생해 겨울 내내 반복돼 대기질을 오염시켰다. 사하라 사막에서 발생한 모래·먼지폭풍은 대서양을 건너서 동카리브해와 남아메리카 북부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유엔 총회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앞으로 2025년부터 2034년까지를 '유엔 모래· 먼지폭풍과의 10년 전쟁'으로 규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유엔 총회는 모래폭풍이 유엔의 17개 지속가능한 목표 가운데 11개 항목의 수행에 점점 더 큰 장애가 되고 있다고 봤다. 이에 모래폭풍의 악영향을 줄이기 위해 국제 사회에 협력을 촉구하기 위해 이번 결의안이 통과됐다. 다만, WMO는 모래·먼지폭풍이 바다에 영양분을 공급하면서 해양생태계 활성화에는 기여하고 있다는 연구자료도 소개했다. 사하라 모래·먼지폭풍은 철, 인 및 식물성 플랑크톤의 성장에 유리한 원소를 제공하면서 가다랑어에 어획량을 늘리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기후변화 추적한다…아라온호 15번째 북극 항해 나서

극지연구소(소장 신형철)는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15번째 북극 항해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아라온호는 인천항을 출발해 북극 베링해와 동시베리아해, 추크치해 등을 연구하고 10월 초 국내로 돌아올 예정이다. 아라온호의 주요 임무는 기후변화가 북극에 미치는 영향을 구석구석 살피는 것이다. 북극 바다를 덮고 있는 바다 얼음, 해빙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관찰하고, 기후변화를 부추기는 요인도 추적할 계획이다. 북극 해빙은 태양 빛을 반사해 지구의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하는데, 기후변화로 여름철 해빙 면적이 줄면서 온도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겼고, 이에 따라 중위도 지역에 이상기후 현상을 일으킨다고 알려졌다. 아라온호 연구팀은 북극해에서 가장 빠르게 변하고 있는 태평양 방향 북극해에서 해빙과 해류의 특성을 수집한다. 해빙의 두께와 밀도, 거칠기 등 현장에서 확보하게 될 정밀한 정보는 인공위성 탐사자료와 함께 북극해의 공간적 변화를 이해하는 데 활용될 것이다. 해빙을 서식지 삼아 살아가는 생물들과 기존에 보고되지 않았던 새로운 수산자원도 관심 대상이다. 연구팀은 수중 청음기를 설치해 바닷속 소리를 기록하고, 심해 카메라와 통발, 드렛지 등을 활용해 해양생물의 서식환경, 기후변화와의 상관성을 분석할 예정이다. 아라온호는 중앙 북극해 쪽으로 진출해 해저 메탄방출 현상도 탐사한다. 지난해에 설치한 관측 장비를 회수해 지난 1년간의 메탄 방출량 변화를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이며, 북극 해저 지질환경을 탐사해 메탄이 어떻게 모이게 됐는지 형성 과정도 중요 연구 대상으로 보고 있다. 올해로 13번째 북극 항해에 나서는 양은진 수석 연구원은 “2000년대 들어서 진입 가능해진 태평양 쪽 북극해에서 특정 해역의 데이터를 10년 넘게 장기간 얻은 것은 우리나라만의 독보적인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라며 북극항해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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