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기자 이미지

윤하늘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하늘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yhn7704@ekn.kr

전체기사

[공개매수의 명암] 자진상폐 통한 알짜기업 자본시장 이탈 이대로 괜찮나

최근 공개 매수를 통한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 증시를 떠나는 알짜기업들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상장사 지위를 내려놓으면 과도한 주주 제안과 공시 의무 등 제도적 압박이 크게 적어 들고, 자본 이득은 모두 주주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량기업들의 이탈은 국내 자본시장의 건전성 저하라는 측면에서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 14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오스템임플란트와 신세계건설, 커넥트웨이브, 락앤락, 대양제지공업, 쌍용C&E, 비즈니스온, 제이시스메디칼, 루트로닉, 티엘아이 SK렌터카, 신성통상 등이 자진상폐를 위한 공개매수를 시도했다. 이 가운데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자진 상폐를 추진한다고 공시한 상장사는 총 8곳에 달한다. 2022년과 2023년에는 자상폐 공시가 1년 동안 각각 3·4건이었는데, 올해 이미 두 배가 넘었다. 시장에서는 올해와 내년 자진상폐 기업이 두 자릿수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는 중이다. 특히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 어퍼너티 등 대형 사모펀드(PEF)의 인수 후 자진 상폐 외에도, 신세계건설과 SK렌터카 등 대기업도 자진 상폐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현재 신세계건설의 자진 상폐를 위한 공개매수가 진행 중이다. 이마트는 오는 29일까지 자회사 신세계건설 보통주 27.33%(212만661주)를 공개매수한다. 이마트가 가진 보통주 546만8461주(70.46%)·신세계건설 자사주 17만1432주(2.21%)를 제외한 잔여주식 전량을 매수하겠단 의미다. 공개매수 가격은 보통주 1주당 1만8300원으로 공개매수 대금은 388억809만6300원이다. 지난달 27일 종가 기준 1만6050원 대비 14.0% 높은 가격이다 통상 자진 상폐를 위해서는 공개 매수를 진행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는 자진 상장폐지를 하기 위해서는 자사주를 제외하고, 대주주가 95% 지분을 확보해야 된다.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관례상 지분 90%를 보유해야 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수 있다. 공개매수는 기업의 지배권을 취득하거나 강화할 목적으로 미리 매수 시간·가격 등 조건을 공시함으로써 불특정다수인(주주)로부터 주식 등을 매수하는 과정이다. 만일 공개 매수가 실패하면 교부금 주식 교환 방식으로 지분을 확보한다. 교부금 주식 교환이란 지배주주가 정한 단가로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은 소수주주의 잔여지분을 강제로 매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주총회 특별 결의를 통해 주주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진행된다. 대기업까지 나서 자진 상폐를 하는 이유는 우선 제도적인 압박이 크게 줄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공시의무·주가 변동성·배당 확대·일반주주 관리 등 경영상의 부담이 언급된다. 또 비상장사가 될 경우, 여론의 시선을 피하게 되기 때문에 자금조달과 자산처분 등에서 자유롭다. 자본이득도 주주가 100% 얻을 수 있단 점도 자진상폐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로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과도한 주주 제안과 공시 의무, 최대주주에 대한 지나친 역차별 규제를 보완해야 증시 이탈을 막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알짜 상장사가 빠져나가면 '증시 밸류업'은 어려울 수 밖에 없단 의견이 지배적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게자는 “자진상폐 기업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정부가 증시 밸류업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기업들이 계속해서 증시를 떠나면 활성화는 물론 외국 자본 유입도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공개매수 없다”…티웨이홀딩스, 11%대 급락

경영권 분쟁 조짐에 급등했던 티웨이홀딩스가 11%대 급락 중이다. 대명소노그룹 측이 티웨이항공에 대한 공개매수나 추가 지분 매입 계획이 없다고 밝힌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25분 기준 티웨이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94원(11.24%) 오른 742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간 티웨이홀딩스는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로 대명소노그룹과의 경영권 분쟁 테마주로 묶이며 과열 양상을 보여왔다. 시장에서는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주식을 공개매수나 추가 지분을 매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대명소노그룹 측 완강하게 부인하며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은 지난 7월 티웨이항공 2대주주였던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계약을 체결해 지분 26.77%를 넘겨받았다. 현재 티웨이홀딩스(29.97%)와의 격차는 3.2%포인트까지 줄어든 상태다. 소설가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수혜 종목으로 꼽히는 예림당도 티웨이항공 지분을 1.72% 보유하고 있다. 예림당이 티웨이홀딩스 지분을 39.85% 보유, 티웨이항공을 실질 지배하는 구조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현대차, 중장기 밸류에이션 상승 가능성 커…목표가 35만원으로↑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14일 현대차에 대해 중장기 사업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글로벌 협업 과정에서 현대차 브랜드 위상 강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는 기존 31만원에서 35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업황 모멘텀 둔화 영향은 불가피하지만, 글로벌 협업 성과 가시화와 글로벌 경쟁 구도 재편 과정에서 주가 할인율은 점차 축소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신규 목표주가는 30%의 할인율을 적용했는데, 할인율을 모두 제거할 경우 이론적 목표주가를 50만원까지 예상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2조5412억원과 3조99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와 4.5%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충당금 환입 효과 제거 시 분기 중 가장 낮은 수익성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수요둔화 영향 뿐만 아니라, 임금담체협상의 영향과 기말환율 하락에 따라 판매보증충당금 환입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3분기 영업이익률은 9.4%로 2분기와 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조 연구원은 “판매보증 충당금을 제거한 수정 영업이익률은 10.5%로 분기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면서 “글로벌 수요둔화 외에도 3분기 계절적 영향요인들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고, 올 4분기도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수정 영업이익률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정체기 찾아온 조선株, 매수해도 될까

최대 호황기를 맞았다는 국내 조선주 주가가 최근 정체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는 조선주가 올해 들어 급격히 상승세를 탄 데 따른 단기조정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마진훼손은 제한적이고 조선업 상승 사이클 구간에도 진입해 있어 11월 이후 회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9월 25일부터 10월 11일까지 10거래일 간 9.32% 하락했다. 같은 기간 HD현대미포와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도 각각 7.81%, 7.40%, 6.31%, 4.05%가 빠졌다. 조선주 하락은 지난달 24일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며 철광석 가격이 급등한 탓이다. 철강업체들이 후판 가격을 인상하면 조선사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후판은 배를 만드는 데에 필요한 두꺼운 철판이다. 통상 선박 한 척당 후판이 차지하는 원가 비중은 20% 이상인데, 후판의 원재료가 철광석이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달 24일 톤(t)당 91.8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나, 이달 11일 기준 106.44달러에 거래됐다. 중국 조선사가 일감을 늘리고 있는 점도 국내 조선주엔 약점이다. 국내 조선사들은 올해 '대어급' 수주를 중국에 내줬다. 실제 중국 조선사들은 올해 발주된 7000TEU(1TEU는 가로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이상 컨테이너선 191척 중 177척(92.7%)의 계약을 따냈다. 지난달에는 세계 5위급 독일 선사 하팍로이드가 총 42억달러(약 5조5440억원)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식 컨테이너선 24척 건조 사업자를 뽑았지만, 중국 양쯔장 조선소와 뉴타임즈가 선정됐다. 국내에서는 HD현대와 한화오션 등이 입찰에 참여했지만, 수주를 따내진 못했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홍해 사태로 급등한 운임 덕택에 증가한 컨테이너선 발주의 수혜를 한국이 받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제는 중국으로 먼저 향하고 있다"며 “8000TEU 이상 대형선 기준, MSC의 현재 운항중인 선박 건조 국가는 한국 43.2%, 중국 18.0%지만, 발주 잔고기준 건조 예정 국가는 한국 6.3%, 중국 87.4%로 바뀔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조선주 슈퍼사이클엔 변함이 없다는 의견이다. 철강 단가가 오르더라도 계약 선가에 충분히 전가가 가능한 상황이어서 마진훼손은 제한적이란 이유에서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조선주 밸류에이션을 2026년 말 기준으로 하고 있어 그때까지 후판 가격 상승률과 조선주 실적 훼손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재는 공급 제한을 걸어놓고 선가를 높여 받는 형국"이라며 “조선 3사 일감은 약 3년치 이상으로 가득 차 있는 상황이어서 과거와 달리 판매자 주도의 시장으로 조선사의 가격 협상력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조선업 상승 사이클 구간에서 후판 가격이 오르더라도 계약 선가에 충분히 전가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건조 마진 훼손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또 중국이 수주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지만 엔진 생산 능력이 뒤떨어지면서 국내 업체 발주도 쏠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우려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 됐다"며 “3분기까지는 중국을 선호하는 고객사들을 중심으로 발주가 이어졌지만, 에버그린 등 한국 선박을 즐겨 찾는 고객사의 수주로 국내 조선사들이 시장점유율을 다시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밀리의서재·예스24 등 출판주 급등…한강 노벨 문학상 효과

밀리의서재와 예스24 등 국내 출판주가 급등세다. 소설가 한강이 국내 최초 노벨 문학상을 수상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세예스24홀딩그는 이날 오전 10시25분 1350원(30.00%) 오른 5850원에 거래중이다. 예스24도 가격제한폭(29.81%)까지 오른 638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예림당은 전 거래일 대비 475원(21.94%) 상승한 2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밀리의서재와 삼성출판사, 웅진싱크빅도 각각 19.06%, 17.62%, 15.19% 상승 중이다. 출판사주의 강세는 전날 스웨덴 한림원이 소설가 한강을 올해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발표 직후 교보문고와 예스24 등의 온라인 사이트는 관련서 주문이 폭주했다. 출판사 실시간 베스트셀러 순위도 한강의 작품들이 차지하고 있다. 예스24는 '채식주의자'나 '소년이 온다'는 주문 수량을 맞추지 못할 상황이라 예약판매로 전환된 상태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예스24, 상한가…한강 노벨상 소식에 주문 폭주

예스24가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예스24는 전 거래일 대비 1465원(29.81%) 오른 6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관련서 주문이 폭주하고 있단 소식이 전해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예스24의 실시간 베스트셀러 1위부터 10위까지가 한강 작품으로 도배됐다. '채식주의자'나 '소년이 온다'는 주문 수량을 맞추지 못할 상황이라 예약판매로 전환된 상태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리가켐바이오, 라이선스 계약 가능성 커…목표가↑[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은 11일 리가켐바이오에 대해 라이선스 계약 가능성이 높은 파이프라인 여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향후 나올 라이선스 계약 또한 패키지 계약 형태로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며 “아직 임상 연구에 돌입하지 못한 전임상 파이프라인에도 불구하고 약 9400억원의 파이프라인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계약 규모가 공시되지는 않았지만 이전 계약과 비슷한 플랫폼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리가켐바이오는 2019년부터 매년 1건 이상의 라이선스 계약을 성사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기존 MMAE 페이로드 외에 다른 조합의 L1CAM 타겟ADC가 개발될 경우 계약 규모가 증가할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현재 전임상에서 연구 결과가 공개된 페이로드는 MMAE, PBD, Exatecan(Topoisomerase 1 억제제)인데, 6월 간담회에서 신규 페이로드의 확장 가능성을 암시한 바 있어 다른 조합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리가켐바이오는 전날 일본 제약기업 오노약품공업과 2건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오노약품은 LCB97에 대해 고형암을 대상으로 글로벌 개발·상업화 독점 권리를 확보했다. 오노약품은 리가켐바이오에 최대 7억 달러(약 9435억원) 규모의 선급금, 연구개발·판매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지급할 예정이다. 상업화 이후 순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물거품된 ‘10만전자’ 개인들이 담았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가 기존 10만원선에서 8만원대로 내려앉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실적이 경쟁사와 비교해 지나치게 부진하다면서도 현재 주가는 역사적 하단까지 떨어진 만큼 저점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9월 9일부터 10월 8일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7조3686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개인 순매수 1위다. 개인 순매수 2위도 삼성전자우였다. 개인은 9월 9일부터 10월 8일까지 삼성전자우를 406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9월 9일부터 10월 8일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8조263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들의 성적표는 부진하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는 지난달 9일부터 10월 8일까지 각각 8.91%, 9.27%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 초반 5만89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이대로 장을 마치게 되면 지난해 3월 16일 이후 약 1년 7개월만에 5만원대로 추락하게 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내려잡았다.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가장 낮게 제시한 증권사는 IM(아이엠)증권이다. 아이엠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7만6000원으로 낮추면서 최악의 경우 삼성전자 주가는 5만4900원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유진투자증권은 기존 9만1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 밖에 SK증권(12만원→8만6000원)과 △현대차증권(10만4000원 → 8만6000원) △SK증권(12만원→8만6000원) △DB금융투자(10만원 → 9만원), NH투자증권(9만2000원 → 9만원)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내려잡았다. 목표주가 하향 조정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별성과급 지급으로 인한 충당금과 일회성 비용, 고대역폭메모리(HBM) 부문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단 분석이다. 반도체 투톱 중 하나인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 12단을 양산한다고 발표했지만, 삼성전자는 아직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상태다. 송명섭 아이엠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도 특별상여금 충당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HBM 성과도 증명되지 않아 추가 악화 우려가 있다"며 “삼성전자 주가는 경기 및 업황의 둔화가 확실해지는 최악의 경우에 10% 수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전자 주가가 역사적 저점에 닿은 만큼 중장기 관점에서 저점 매수를 노려볼 만하단 전망도 나온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는 역사적 주가순자산비율(P/B) 하단 부근에 진입했다"며 “악재는 대부분 주가에 반영됐다고 보여지는 만큼 중장기 관점의 매수 접근을 고민해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89년생 증권사 대표 탄생’…토스증권 새 대표이사에 김규빈 제품총괄

토스증권은 10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에 김규빈 제품총괄(Head of Product)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대표는 지난해 제품총괄로 발탁된 이후 1년 만에 대표로 선임됐다. 그는 1989년생으로,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 전자컴퓨터 공학부를 졸업했다. 지난 2022년 1월 토스증권에 프로덕트 오너(Product Owner, PO)로 입사했다. 지난 2020년 모회사 비바리퍼블리카에 입사해 2022년 토스증권 프로덕트 오너(PO)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실시간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출시, 투자자 커뮤니티 고도화 등을 추진하며 서비스 혁신을 이끌면서 지난 2023년 최초 분기 흑자 달성에 기여하기도 했다. 올해는 해외채권 출시, 토스증권 PC(WTS) 출시 등 토스증권 서비스 기반을 다져왔다. 김 대표는 토스증권 합류 이전에도 토스(비바리퍼블리카)를 비롯해 이베이코리아에서 테크 기반 서비스 기획 역량을 두루 쌓았다. 토스증권 측은 “토스증권의 투자 플랫폼으로서의 영향력 강화 및 서비스 확장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제품총괄에는 고동완 PO가 선임됐다. 고동완 신임 헤드는 토스증권 합류 이후 해외주식 서비스 성장을 이끌어왔다. 토스증권은 2021년 3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주식거래 서비스를 시작으로, 초보 투자자 뿐 아니라 전문 투자자까지 영역을 확대하면서 10월 현재 630만 고객을 보유한 증권사로 성장했다. 한편 지난해 4월 정기주총에서 대표로 선임됐던 김승연 전임 대표는 임기를 6개월 남긴 채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삼성전자, 또 5만원대로…52주 신저가

삼성전자가 장 초반 5만원대로 추락,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9시24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800원(1.33%) 하락한 5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 초반 5만890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1거래일을 제외하고 전부 하락했다. 외국인 이탈과 반도제 부문 실적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목표가도 하향조정되는 중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1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실적 발표에서 제시된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한 약속은 또 다시 지켜지지 못했고 하반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했던 비메모리도 일회성 비용으로 적자가 확대됐다"며 “불신을 극복하기 위해선 숫자로 된 증명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