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2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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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늘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하늘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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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3분기 호실적·밸류업 기대…목표가↑[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은 4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3분기 호실적과 밸류업 기대감이 유효한 만큼 은행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이에 목표주가는 기준 7만7000원에서 8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3분기 예상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8.8% 웃돌 것"이라며 “제한적인 자산 성장에도 마진 및 건전성 관리가 호실적을 견인할 가능성이 높고, 비교적 우호적인 환율 흐름도 실적 전망에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은 연구원은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자본비율 관리에 방점을 두고 있는데, 지난 7~8월 원화대출 성장률이 0.5% 미만으로 파악된다"며 “3분기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를 재차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 은 연구원은 “오는 4분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할 예정인데, 견조한 이익 체력과 높아진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리라면서 “50% 수준의 중장기 총주주환원율 목표치 제시와 분기 균등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 확대 등 방법론적 측면에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주가 오르는 항공株, 꾸준한 반등은 어려워

항공주 주가가 최근 되살아나고 있지만 상승기조를 장기간 이어가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증권가에서는 운임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인건비와 연료비 증가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만큼 올해까지 주가는 횡보하는 흐름을 전망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5일부터 전날까지 각각 11.06%, 9.61% 상승했다. 현재 주가는 2만200원대, 970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같은 상승에도 주가는 연초 수준으로는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1월 2일 기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주가가 각각 2만3900원, 1만1300원 수준이었다. 저비용항공사(LCC)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티웨이항공과 진에어, 제주항공은 각각 17.08%, 9.99%, 7.18% 올랐다. 그러나 현재도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연초 이후 각각 23.02%, 12.60% 하락해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최근 한 달간 항공주가 반등한 배경은 여행업황 개선 때문이다. 실제 올 상반기 한국공항공사가 운영 중인 전국 14개 공항의 이용객은 4005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이용객(3829만명)보다 4.6%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서는 93.7% 회복한 수치다. 또 원·달러 환율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점도 이유 중 하나다.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항공유와 항공기 임채비용 등 경비를 달러로 지급하기 때문에 환율 안정과 금리 인하는 호재로 여겨진다. 또 중국발(發) 이커머스 물량 증가와 해상 운임 상승이 실적 하방을 지지해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서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항공업계는 탄탄한 수요를 나타냈는데 이는 여객 수요의 구조적 성장을 보여주는 요소"라며 “국제선 공급 증가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수요 강세 역시 이어지고 있고, 원·달러 환율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항공주가 추세적 반등세로 전환하긴 힘들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유류비 단가 상승과 사업량 증가에 따른 인건비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하반기 성수기에도 운임이 전년 대비 역기저 부담이 높아 약세 흐름이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수기 시즌 진입으로 국제선 여객 수요가 견조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둔화 가능성과 운임 하락 압력 지속 등으로 밸류에이션 반등에 한계가 있다"며 “중장기 관점에서 이익레벨을 높일 수 있도록 노선 확장과 점유율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반등 시점은 내년 초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하락으로 하반기 항공사 연료비 등 전체 비용으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하는 효과를 보일 것"이라면서 “환율이나 비용 감소 효과 등이 눈에 띄게 나타나는 시점으로 예상되는 4분기 이후에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삼성물산, 밸류업 기대감·신사업 부각에 5%대 강세

삼성물산이 5%대 강세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 대비 7700원(5.27%) 오른 15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증권가에서 삼성물산이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고, 주주환원책도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놓은 영향이다. 강민창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물산에 대해 커버리지(기업분석)를 개시하면서 “수소·태양광·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신재생 에너지는 전통 에너지 영역과 달리 사업 개발과 금융 역량이 중요하다"며 건설과 상사 부문을 보유한 삼성물산에 차별적 강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4월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보유 자사주를 모두 소각할 예정이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삼성증권, 안정적 이익흐름·주주환원책 기대…목표가 20만원

KB증권은 3일 삼성물산에 대해 안정적인 이익흐름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책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 20만원, 투자의견 '매수'로 기업분석을 개시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건설부문에서 1조원 수준 영업이익을 내고 있고, 수소·태양광·SMR 등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가 다양하게 전개 중"이라며 “개선되는 펀더멘탈을 주주환원으로 이어갈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지난해 건설부문의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는데, 올해는 1조1000억원, 2025년에는 1조15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상당수의 국내 건설업체가 원가율 이슈로 고전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가격 전가력이 높은 서울권 중심의 주택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하이테크 부문의 안정적인 사업 전개 등을 바탕으로 연간 1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 유지가 가능한 점이 차별적"이라고 덧붙였다. 장 연구원은 “비건설 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도 바이오를 비롯한 전 부문의 고른 이익 안정화 기조를 바탕으로 오는 2027년 70%를 넘어설 것"이라면서 “올해 4월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보유 자사주를 모두 소각할 예정인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2022~2023년 배당성향은 18% 수준으로 낮다"며 “자사주 소각 기간 단축 등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자세를 고려한다면 향후 배당 성향의 상승도 합리적으로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위기의 K주식] 무늬만 밸류업…코스닥이 살아야 국장이 산다

정부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밸류업 프로그램에 힘을 쏟고 있지만 개장 28주년을 맞은 코스닥 시장은 여전히 '잿빛 장세'다. 증권업계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은 현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부실기업의 퇴출 등의 시장 개선을 위한 대대적인 손질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지난 1월 2일 878.83으로 마감한 이후 등락을 거듭, 8월 30일 기준 767.66까지 추락했다. 미국의 나스닥 지수는 같은 기간 19.96% 상승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1996년 7월 1일 출범한 코스닥 시장은 기술주 중심으로 꾸려진 나스닥을 벤치마킹해 국내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자금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정부는 그간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와 혁신방안 등을 내놓으면서 시장 활성화에 적극 지원에 나서왔다. 특히 지난 2018년에는 대대적인 혁신안을 내놓은 바 있지만 코스닥은 여전히 2007년도 최고치(828.22) 수준에서 횡보 중이다. 코스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상장 기업들에 대한 부실 논란과 테마주 천국이란 이미지 탈출이 가장 시급하다. 이는 시장 자체의 질적 경쟁력이 악화하면서 급등락 장세가 장시간 이어져왔고,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만 남아 시장에 대한 지지력이 떨어졌단 것이다. 실제 현재 코스닥은 개인 비중이 90% 이상이라는 점에서 이를 방증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코스닥에 외국인과 기관의 비중이 현재 4~5%에 불과한데, 혁신기업에 투입할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주체인 외국인과 기관의 비중이 최소 30% 이상은 확대돼야 한다"며 “이를 개선하지 않으면 테마 또는 소수의 대형주만 몸집을 키우고, 시가총액 하위 종목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구조가 지속될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오히려 국내 증시 밸류업을 위해서는 성장성을 지닌 코스닥 시장이 역할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송주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밸류업을 위해서는 이익개선이 중요하다"며 “레버리지비율을 높이거나 성장을 위한 투자를 한다면 성장 기업들이 모인 코스닥 시장이 오히려 밸류업 관점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에 대한 불신이 이어지면서 견조한 이익 성장세를 통해 높은 펀더멘털을 보유한 상장사들은 유가증권시장으로 떠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닥 시장 자체의 질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부실기업 퇴출도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국 증시의 경우 나스닥에서 뉴욕증권거래소(NYSE)로 이전 상장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반대로 코스닥 상장기업의 경우 몸집이 커졌을 경우 기업 이미지와 자금 조달에 유리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코스닥은 부실기업이라는 시장 전체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는 만큼,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좀비기업 퇴출은 물론 시장 구조 개편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 밸류업 홍보차 중동·영국행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지난 1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홍보를 위해 아랍에미리트(UAE)와 영국으로 출국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 이사장은 오는 5일 거래소와 CLSA코리아증권 공동주최로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K 밸류업 글로벌 로드쇼'에 참석한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및 투자은행(IB)의 한국 증시 담당자 30∼4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기업 밸류업 지원 프로그램을 상세히 설명하며 시장 참여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런던에 진출해있는 국내 증권사와 운용사 등과 간담회를 갖는다. 현지에서 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하기 위해서다. UAE에서는 세계적인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는 기관투자자와 직접 일대일 미팅을 진행한다. 한국 증시의 밸류업 모멘텀과 상장기업의 투자 매력을 알리는 마케팅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방문에서는 특히 두바이상업거래소(DME) 이사장, 세계거래소연맹(WFE)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을 갖는다. 최근 변동성이 커지는 환경 속에서 거래소의 안정적·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현안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 방안도 논의하기 위함이다. 정 이사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고, 이를 계기로 한국증시 재평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며 “기대감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거래소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충실히 지원하고 대내외 커뮤니케이션도 보다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에코프로비엠, 코스닥 시총 1위 탈환

에코프로비엠이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1위를 탈환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은 오전 9시3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8800원(5.23%) 상승한 17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에코프로비엠의 시총은 17조3304억원으로 코스닥 1위를 기록 중이다. 에코프로비엠은 4거래일 만에 코스닥 시총 1위를 되찾았다. 앞서 에코프로비엠은 지난달 27일 종가 기준 알테오젠에 밀려 코스닥 시총 2위로 내려앉았다. 현재 알테오젠의 시총은 16조 9278억원이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넥슨, 주가 낙폭 과대…비중확대 기회 삼아야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은 2일 넥슨게임즈에 대해 최근 주가 낙폭이 과대하다면서 비중 확대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매출 감소세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3만2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 게임업종 최선호주(Top Pick)로 꼽았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퍼스트 디센던트의 시즌1 업데이트가 지난달 29일 진행됐지만, 부정적 평가와 함께 일간 최고동접자는 5만~6만명대로 상승했다"며 “넥슨게임즈는 유저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추가 업데이트를 예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퍼스트 디센던트의 하루 매출 가정치를 기존 23억원에서 19억원으로, 내년은 14억원에서 11억원으로 하향한다"면서도 “퍼스트 디센던트가 최저 트래픽(3만5000명~4만명)을 기록할 때도 하루 매출 10억원 이상이었던 것으로 추정하는데, 이는 주가 낙폭이 과대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퍼스트 디센던트의 올해 하반기 예상 매출 규모가 최상위 지식재산권(IP) 배틀그라운드의 지난해 하반기 매출을 웃돌 것으로 보이고 넥슨 게임즈의 흥행 성공률(Hit Ratio)이 국내 최상위에 해당한다는 점을 봐야한다"며 “넥슨게임즈는 다양한 장르와 멀티 플랫폼, 세계 시장에서 입증한 개발력을 고려할 때 국내 게임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멀티플(PER)을 부여할 수 있어 비중 확대 기회로 삼아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개인 채권 매수세 ‘주춤’…8월 올 들어 최저 수준

개인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역대 최대 채권 순매수 기록을 경신해왔지만, 지난달에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개인투자자의 장외채권 순매수액은 3조334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이다. 이는 개인이 급격히 하락한 금리 때문이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여 채권 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지난달 5일 국고채 3년·10년물 최종호가수익률이 연 2.806%, 2.878%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을 때 개인투자자들의 장외채권 순매수 규모는 703억원에 불과했다. 이후 1000억원대를 회복하고 순매수를 이어나가던 개인은 지난달 말 시장 예상을 웃도는 정부의 국채발행 계획이 공개, 금리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자 3거래일 연속 2600억∼270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채권매입 둔화는 채권시장금리 레벨에 대한 부담으로 덜 산 것으로 증권업계는 분석 중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국고채금리 상승은 일시적으로 봤다. 최근 지난달 30일 국고채 3년물은 2.953%, 10년물은 3.088%로 장을 마쳤다. 이는 전주(2.920%, 3.005%) 대비 3.3bp, 8.3bp가 급등한 수치다. 최근 채권금리 상승은 내년 정부 예산안에서 국고채 발행 한도가 약 201조3조원으로 올해 대비 약 43조원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대규모 채권 발행이 예장된 만큼 이에 따른 투자자들이 채권에 대한 관심을 줄인 것으로 해석된다. 오히려 금리 정상화가 예상되는 만큼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국고채 발행은 향후 정부의 통화완화 압박증대로 해석할 수 있어 공급발 금리 상승은 일시적으로 판단된다"며 “국내 7월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 둔화도 금리 인하 필요성 증대 요인인 만큼, 주요 국고채 금리가 3%를 상회할 경우 저가 매수 대응 영역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물가가 안정되면 다시 장기금리는 장기성장추세로 복귀한 뒤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장기 성장추세에 있어 의미있는 레벨인 3.1% 영역이 향후 금리재반등의 매수기회 구간"이라고 전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이차전지 ETF 상승 전환에 기대감거는 개미들

이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가 1개월 새 상승 전환했지만, 증권가 반응은 시큰둥하다. 전기차 수요가 지속 감소하는 등 업황 둔화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어 여전히 관망세를 유지할 때라고 조언했다. 29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이차전지 관련 ETF 19개 종목에 1조900억원이 순유입됐다. 이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차전지산업에 3580억원이나 순유입됐다. 연초 이후 하락세를 타던 이차전지 ETF가 최근 한 달새 반등을 모색하면서 반등 기대감도 나오는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의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 ETF는 지난 7월 29일부터 이날까지 6.95% 상승했다. 1월 2일 5500원으로 시작한 해당 ETF는 8월 초 1000원대까지 떨어졌다가 현재 2500원대로 회복했다. 이 ETF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등 국내 주요 이차전지 10종목을 담고 있다. 포트폴리오에 스왑 등 장외 파생상품은 제외하고 ETF와 장내 주식 및 파생상품만을 담고 있다. 'TIGER 2차전지TOP10' ETF도 같은 기간 4.55% 올랐다.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와 'KODEX 2차전지산업'도 이날 각각 6%, 2% 이상 올랐다.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는 에프앤가이드 이차전지 산업지수를 2배 따라가는 레버리지ETF다. 배터리 셀과 소재, 장비, 부품 등 이차전지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분산 투자한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 코스모신소재, POSCO홀딩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을 담고 있다. 이는 올해 들어 전달까지 하락세를 이어온 이차전지 주가가 바닥권을 형성해 가고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부과 예고와 현대차그룹의 북미 전기차 점유율 두 자릿수 돌파도 이차전지 종목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로 꼽힌다. 다만 증권가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이차전지 업종 비중 확대보다는 관망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국내 이차전지 업종의 실적이 여전히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2분기 시장 추정치치(189억원)를 크게 밑돈 2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다. 삼성SDI의 영업이익도 2802억원으로 증권가 추정치(3320억원)를 밑돌았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국내 이차전지 업종 주가의 밸류에이션은 전 세계 동종 업종 내 높은 프리미엄이 반영됐고,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는 북미 시장 외 점유율도 빠지고 있다"며 “기대로 인한 수급 요인에 의해 단기 반등세를 보일 순 있지만 실적 회복이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점차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차전지 종목의 업황 부진은 지속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까지는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이 재고 부담에 따른 출하량 감소와 평균판매단가 약세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되긴 힘든 상황"이라면서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불거진 전기차 수요 정체 현상은 장기화할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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