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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수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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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2Q] 미래에셋은 ‘글로벌’, 삼성은 ‘국내’…ETF 양강 체제 굳건

국내 ETF 시장이 '투톱' 체제를 굳건히 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이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며 각기 다른 영역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ETF 확장이 두드러지고, 삼성은 국내 시장에서 압도적인 거래대금 우위를 보인다. 삼성은 안정적인 국내 기반 위에 투자자 친화적 상품을 내놓고 있으며, 미래에셋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해외 성장 전략을 앞세워 외형을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5년 7월 말 기준 순자산가치 74.7조원(시장 점유율 33.1%)으로 국내 2위를 지키고 있다. 거래대금 규모는 삼성에 뒤지지만, 해외 비즈니스에서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전체 운용자산(AUM)은 439조원으로, 이 중 194조원이 해외에서 운용된다. 글로벌 ETF 순자산만 232조원에 달하며, 이는 운용사 자체 발표 기준 전체 AUM의 절반을 웃도는 규모다. 미국 'Global X', 캐나다 'Horizons ETFs', 호주 'ETF Securities' 인수에 이어 2023년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Stockspot'까지 품으며 해외 영토를 지속적으로 확장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펀드 수탁고 증가에 힘입어 펀드 보수가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개선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특히 미래에셋 글로벌 ETF가 국내외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최근 미래에셋 ETF 가운데서는 차이나 바이오테크와 2차전지 관련 레버리지 상품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TIGER 차이나바이오테크SOLACTIVE는 한 달간 28.6% 오르며 중국 바이오 시장 기대감을 반영했고,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는 같은 기간 28.5% 상승하며 레버리지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또한 미국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S&P500 ETF는 거래대금이 1177억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 확대를 보여줬다. 삼성자산운용은 2002년 업계 최초로 ETF를 도입한 이후 현재 220개, 약 87조원의 ETF를 운용하고 있다. 순자산가치 기준 86.7조원(시장 점유율 38.4%), 일평균 거래대금 3조3195억원(점유율 60.5%)으로 시장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대한민국 ETF 시장을 선도해 온 만큼 누구보다도 ETF 관련 노하우를 축적해왔다"며 “ETF사업을 전사 협력 체제 하에 운용하며 상품 개발의 퀄리티, 마케팅, 투자자 교육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변동성 큰 시장 환경에서도 다양한 투자자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했고, 투자자 교육 콘텐츠에도 힘쓴 결과 많은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철저한 시장 분석과 안정적인 운용을 통해 견실한 성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삼성 ETF는 여전히 거래대금에서 독보적이다. KODEX 레버리지는 일평균 6665억원이 넘는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단일 종목 기준 최상위에 올랐고, KODEX 200선물인버스2X와 KODEX 200 역시 각각 4789억원, 4735억원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수익률 면에서는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ETF가 한 달간 35.3% 오르며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NXT, ‘15%룰’ 맞춰 한시적 종목 거래 중단…2차 53개 종목, 총 79개 거래 중단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 자본시장법 시행령상 '거래량 15% 제한' 규정 준수를 위해 매매체결 대상 종목을 추가로 줄였다. 넥스트레이드는 1일부터 풀무원 등 53개 종목의 거래를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지난달 20일부터 거래가 막힌 YG PLUS 등 26개 종목까지 합하면, 총 79개 종목이 정규시장(프리·메인·애프터마켓)과 종가매매시장 거래에서 제외되는 셈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6개월간 ATS의 일평균 거래량이 전체 시장의 15%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규정의 첫 적용을 앞두고 이뤄졌다. 해당 규정은 오는 30일부터 넥스트레이드에 처음 적용된다. 4월 이후 현재까지 넥스트레이드의 일평균 거래량은 2억1044만주로, 같은 기간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량(16억2394만주)의 13.0%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9월 말까지 경과를 봐 추가적인 제한 가능성도 있다"며 “이번 조치로도 규제 준수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추가적인 종목 제외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 완화와 관련해 감독 당국과 지속적으로 논의 중이지만, 15%룰 자체는 당국이 정하는 사안이라 구체적 전망을 말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정규시장(오전 9시~오후 3시 30분) 거래는 한국거래소를 통해 가능해 일반 투자자 체감은 크지 않지만,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이나 애프터마켓(오후 3시 30분~8시)을 활용하는 투자자는 불편을 겪을 수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지난 3월 출범한 넥스트레이드는 출범 반년 만에 개인투자자가 이용자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8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7조2392억원으로 한국거래소의 절반 수준에 육박했으며, 지난 2분기에는 5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표] 넥스트레이드 2차 매매체결 한시제외 종목 현황 (가나다 순) 시장 │종목명 유가 │CJ CGV[079160] 유가 │HD현대건설기계[267270] 유가 │HJ중공업[097230] 유가 │LX홀딩스[383800] 유가 │그린케미칼[083420] 유가 │대덕전자[353200] 유가 │대신증권[003540] 유가 │동양생명[082640] 유가 │두산퓨얼셀[336260] 유가 │롯데관광개발[032350] 유가 │산일전기[062040] 유가 │삼일제약[000520] 유가 │신풍제약[019170] 유가 │애경산업[018250] 유가 │코스모신소재[005070] 유가 │코오롱[002020] 유가 │토니모리[214420] 유가 │파라다이스[034230] 유가 │풀무원[017810] 유가 │한화엔진[082740] 유가 │해태제과식품[101530] 유가 │화신[010690] 코스닥 │LS마린솔루션[060370] 코스닥 │감성코퍼레이션[036620] 코스닥 │글로벌텍스프리[204620] 코스닥 │대아티아이[045390] 코스닥 │디앤디파마텍[347850] 코스닥 │로보티즈[108490] 코스닥 │바이오플러스[099430] 코스닥 │비보존 제약[082800] 코스닥 │비에이치아이[083650] 코스닥 │비올[335890] 코스닥 │비츠로테크[042370] 코스닥 │서울옥션[063170] 코스닥 │솔트룩스[304100] 코스닥 │쓰리빌리언[394800] 코스닥 │아가방컴퍼니[013990] 코스닥 │에이디테크놀로지[200710] 코스닥 │에이럭스[475580] 코스닥 │에이프릴바이오[397030] 코스닥 │엑스게이트[356680] 코스닥 │올릭스[226950] 코스닥 │와이바이오로직스[338840] 코스닥 │우진엔텍[457550] 코스닥 │유니테스트[086390] 코스닥 │유진로봇[056080] 코스닥 │지투파워[388050] 코스닥 │코나아이[052400] 코스닥 │티엘비[356860] 코스닥 │퓨쳐켐[220100] 코스닥 │한국비엔씨[256840] 코스닥 │헥토파이낸셜[234340] 코스닥 │현대힘스[460930] ※ 매매거래 제외 기간 : 2025.9.1~9.30 (자료=넥스트레이드)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CJ ENM, 박찬욱 신작 호평에 장 초반 7%대 강세

CJ ENM이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 '어쩔 수가 없다(No Other Choice)'가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35분 기준 CJ ENM은 전 거래일보다 5,100원(7.14%) 오른 7만6,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6%대 강세를 기록하며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박 감독의 신작은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으며,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첫 상영 이후 주요 외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영화제 공식 매거진 시아크 인 모스트라(CIAK in Mostra) 별점은 3.6점으로 경쟁작 8편 가운데 가장 높았다. 영국 BBC는 이번 작품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비유했고, 가디언은 “경쟁부문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며 별점 4점을 매겼다. 영화비평 전문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도 신선도 100%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는 '기생충'*의 99%를 넘어서는 평가다. '어쩔 수가 없다'는 만족스러운 삶을 살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갑작스러운 해고 이후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블랙코미디 영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주간증시] 정책 모멘텀·美 지표 주목…코스피 3000~3300 예상

이번 주 국내 증시는 9월 정기국회 개막과 미국 고용보고서·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정책 기대감과 대외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가 3000~3300선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7.28포인트(0.55%) 오른 3186.01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같은 기간 14.40포인트(1.84%) 상승한 796.91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5961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기관은 231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탱했다. 개인은 193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삼성중공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 △카카오 등을 사들였지만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한화오션 등은 매도했다. 기관은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현대로템 △크래프톤 등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조선(10.4%) △기계(8.0%) △IT하드웨어(5.5%)가 강세를 보였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최대 60조원 규모 캐나다 잠수함 사업 최종 결선에 오른 데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합병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운송(-2.7%) △통신서비스(-1.6%) △소매(-1.5%)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대형주 가운데서는 △현대모비스(5.29%) △HD현대중공업(3.38%) 등이 상승했고, △삼성전자(+0.14%)와 △SK하이닉스(-0.19%)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30%) △삼성바이오로직스(-1.09%) △셀트리온(-2.78%) 등 2차전지·바이오주는 약세를 보였다.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3000~3300선을 제시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대주주 양도세 기준 강화 여부가 지체되면서 정책 신뢰도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상법 개정안,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 등 공약 이행 기대감이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9월 정기국회가 시작되면 입법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며 “2차 상법 개정안 통과 이후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3차 개정안이 논의되고, BDC 도입 법안이 이미 본회의를 통과하는 등 정책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외 변수도 주목된다. 오는 9월 5일 발표되는 8월 미국 고용보고서와 11일 CPI가 금리 인하 기대를 결정할 핵심이다. 나 연구원은 “계절적으로 고용이 부진한 7~8월 특성을 고려할 때 고용 부진이 금리 인하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연준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주가는 박스권 상단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하반기 투자 전략으로 성장주 모멘텀을 주목해야 한다며 지주, 음식료, 엔터, 카지노,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등을 관심 업종으로 제시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알테오젠, 외국계 증권사 러브콜에 4%↑…코스피 이전상장 추진

알테오젠이 외국계 증권사들의 연이은 커버리지 개시에 힘입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5분 기준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보다 1만7000원(4.07%) 오른 4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CLSA는 알테오젠에 대한 리포트를 내고 목표주가를 58만원으로 제시했다. CLSA는 “알테오젠의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로 전환하는 ALT-B4 기술이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생존을 위한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며 “머크 등 다수 빅파마와의 라이선스 계약으로 그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알테오젠은 코스피 이전상장을 준비 중이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최근 주주 공고문을 통해 “내부 체계 준비와 더불어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동성제약, 경영권 분쟁 점입가경…법정 공방 격화

회생절차에 돌입한 동성제약이 오너 일가 간 경영권 분쟁으로 소송전에 휘말리며 존속 여부마저 불투명해지고 있다. 나원균 현 대표와 삼촌인 이양구 전 회장이 서로를 배임·횡령 혐의로 맞고발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동성제약은 지난 25일 이양구 전 회장과 그의 지분을 인수한 브랜드리팩터링 백서현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회사는 이 전 회장이 실질적으로 지배한 협력사 오마샤리프화장품을 통해 회사 자산을 무상 또는 시가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에 처분, 약 9억5000만원의 손실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이 전 회장은 지난 4월 브랜드리팩터링에 동성제약 주식 2만6000주를 무상 양도했고, 같은 달 말에는 메디스펙터투자조합 등 우호 세력에 119만여주를 시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누나 이경희 씨에게 넘기기로 한 240만주를 브랜드리팩터링에 이중 매각한 정황까지 드러나 주주 피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회생절차 개시 직후 하루 동안 965만주가 매도 물량으로 쏟아지며 주가가 급락했는데, 회사 측은 이 물량 역시 저가 양도된 지분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반면 이 전 회장은 이미 지난 6월 자신이 선임한 고찬태 감사 명의로 나원균 대표 등 현 경영진을 횡령·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현 경영진이 177억원 규모, 자기자본의 30%에 달하는 자금을 횡령했다는 주장이다. 경영진 측은 “적극 소명하겠다"며 “부당한 고소에 대해서는 형사 대응에 나서겠다"고 맞섰다.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소송도 이어지고 있다. 동성제약 주주명부 등사 가처분 신청은 지난 7월 신청인 취하로 종결됐지만, 같은 맥락에서 제기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사건은 최근 항고심에서도 기각됐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26일 “취소를 구할 이유가 없다"며 이 전 회장 측 항고를 모두 기각했다. 법원은 결정문에서 △회생절차 개시의 정당성 △피보전권리 소명 부족 △공시의무 위반 불인정 △보전 필요성 부재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에 대해 동성제약 관계자는 “법원이 이 전 회장 측이 제기한 네 가지 의혹을 모두 인정하지 않았다"며 “사실상 현 경영진 입장을 받아들인 판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추가 소송은 9월 12일 임시 주주총회 결과를 지켜본 뒤 결정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거래 재개가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현재 브랜드리팩터링은 이 전 회장이 보유했던 지분 14.12%를 모두 확보해 최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오는 9월 12일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현 경영진 해임안과 이 전 회장 측 인사 선임안을 두고 양측이 정면 충돌할 전망이다. 동성제약의 불안정한 재무 상태도 부담이다. 지난해 영업적자는 66억원, 순손실은 57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200억원대 순손실이 발생했다.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294억원 이상 초과하면서 한울회계법인으로부터 반기 재무제표 '의견거절'을 받았다. 한울회계법인은 “회생계획 인가와 경영개선 이행 여부에 따라 존속 능력이 좌우된다"며 “현재로서는 합리적 추정을 뒷받침할 감사 증거를 확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동성제약 관계자는 “회생계획을 성실히 이행해 상장폐지 위기를 벗어나겠다"며 “정로환, 세븐에이트 등 주력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PDT 등 신사업과 신규 투자 유치를 통해 주주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경영진은 선물투자에 치중해 본업에 소홀했지만 현 대표는 젊고 아이디어가 많다"며 “정상화 이후에는 동성제약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안에 대해 브랜드리팩터링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나우로보틱스·러셀 급등…엔비디아 로보틱스 발언에 로봇株 강세

국내 로봇 관련주가 장 초반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발언과 노란봉투법 통과가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자극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5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나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15.7%대 급등세를 기록하며 1만7540원에 거래중이다. 장중 한때 1만848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같은 시각 러셀은 19% 급등한 2만1750원에 거래되며 상승을 주도했다. 상승 배경에는 두 가지 모멘텀이 작용했다. 우선 엔비디아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로보틱스를 'AI 다음 차세대 성장 시장'으로 지목한 점이 직접적인 촉매가 됐다. 황 CEO는 “AI 다음으로 로보틱스가 가장 큰 성장 시장"이라며 로봇용 차세대 칩셋 '젯슨 AGX 토르(Jetson AGX Thor)'의 본격 판매 계획을 공개했다. 이 칩은 블랙웰 GPU 기반으로 성능이 이전 세대보다 7.5배 빨라지고, 128GB 메모리를 제공한다. 또한 최근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도 호재로 작용했다. 해당 법안은 불법 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고 원청을 교섭 대상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기업들이 신규 채용 대신 로봇 배치를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467억4000만달러(약 65조원), 순이익은 59% 늘어난 1.05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로보틱스 부문 매출만도 5억86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코렌텍, 112억 원 규모 전환사채 조기취득 코렌텍은 제9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112억 원어치를 만기 전에 취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해당 전환사채는 2021년 11월 10일 발행된 것으로, 당초 만기일은 2026년 11월 10일이었다. 이번 조기취득은 사채권자와 협의에 따른 조기상환 청구권 행사에 따른 것으로, 취득분은 한국예탁결제원 등록채권에서 말소 처리된다. 취득 자금은 자기자금으로 마련됐으며, 취득 방식은 장외매수였다. 이번 취득으로 코렌텍의 제9회차 전환사채 잔액은 63억5000만원으로 줄었다. 현대홈쇼핑, 200억원 규모 자회사 채무보증 현대홈쇼핑은 27일 자회사 현대엘앤씨의 캐나다 법인(Hyundai L&C Canada Inc.)에 대해 200억800만 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보증 채권자는 신한은행 캐나다지점이며, 보증 기간은 2025년 8월 27일부터 2026년 8월 27일까지다. 이번 보증금액은 현대엘앤씨 자기자본(약 1조6501억원)의 12.1%에 해당하며, 이로써 현대홈쇼핑의 채무보증 총 잔액은 1554억6216만원이 됐다. 동성제약,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항고 기각 동성제약은 서울고등법원이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사건(2025라2637)에 대한 즉시항고를 기각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법원은 “제1심 결정 취소를 구하는 항고는 이유 없다"며 채권자 측 항고를 모두 기각하고, 항고 비용은 채권자가 부담하도록 했다. 이번 판결로 1심 결정이 유지되며, 회사는 이날 해당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에코아이, 24억원 규모 온실가스 감축량 매매 계약 체결 에코아이는 영국 Zero Imprint Limited와 약 24억2944만원 규모의 온실가스 감축량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약 257억원)의 9.43%에 해당한다. 계약 기간은 8월 25일부터 10월 13일까지며, 대금은 감축량 인도일로부터 10영업일 이내에 지급된다. 회사는 이번 계약금액을 미 달러화 174만 달러(환율 1395.6원 적용)에 해당하는 수익으로 인식할 예정이다. 보해양조, 자사주 21만9647주 매입 완료 보해양조는 자기주식 취득 결과를 27일 공시했다. 회사는 이달 18일부터 25일까지 NH투자증권을 통해 보통주 21만9647주를 총 9999만9872원에 매입했다. 이는 당초 예정 금액 1억원 내에서 집행된 것으로, 예정 수량(22만750주)과는 주가 변동에 따라 소폭 차이가 났다. 이번 매입으로 보해양조의 보유 자사주는 기존 4만4537주를 포함해 총 26만4184주가 됐다. 최대주주 창해에탄올의 지분율은 변동이 없다. 코오롱글로벌, 347억원 규모 채무보증 결정 코오롱은 26일 자회사 코오롱글로벌이 더파트너스·더시티 주식회사의 차입금에 대해 347억 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보증 채권자는 프라임마켓 주식회사이며, 보증기간은 8월 26일부터 11월 27일까지다. 이번 보증금액은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약 5조9594억원)의 5.82% 수준이다. 이로써 코오롱의 채무보증 총 잔액은 1조8338억원에 달하게 됐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서학개미, 8월 ‘헬스케어’로 이동…비트마인 대신 유나이티드헬스 선택

8월 들어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무게중심이 확연히 바뀌었다. 한 달 전만 해도 가상자산 수혜주에 매수세가 몰렸지만 이달 들어서 글로벌 헬스케어 대형주가 '최애 종목'으로 떠올랐다. 반면 오랫동안 '국민주'로 불렸던 테슬라·엔비디아는 상위권에서 자취를 감췄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유나이티드헬스(UnitedHealth Group) 주식을 약 3억4676만달러(한화 약 4840억원) 순매수하며 1위에 올려놨다. 7월까지만 해도 순매수 1위였던 비트마인(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 은 2위로 밀려났다. 같은 헬스케어 대형주인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와 일라이 릴리(Eli Lilly)도 각각 9위와 12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제약업계를 주도하는 두 기업은 당뇨·비만 치료제 '게임체인저'를 앞세워 시가총액을 단숨에 끌어올리며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른바 '헬스케어 버블'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지만, 서학개미들은 오히려 장기 성장성을 보고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비만 치료제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관련 기업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점도 이런 투자 흐름을 뒷받침한다. 반면 오랫동안 '국민주'로 불렸던 빅테크 종목들은 매수세가 눈에 띄게 줄었다. 특히 테슬라는 이번 집계에서 2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엔비디아도 18위(약 6674만달러 순매수)에 그쳤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1~2위를 다투던 종목들이 상위권에서 밀려난 것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AI 열풍을 타고 급등했던 엔비디아, 전기차 대표주 테슬라 모두 고점 부담이 커지면서 단기 투자 매력이 약화됐다"며 “상대적으로 새로운 성장 스토리를 가진 헬스케어가 대체재로 떠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이동을 두고 '워런 버핏 효과'를 꼽는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유나이티드헬스 지분을 500만주 이상 매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직후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같은 시기 유나이티드헬스 주가도 꾸준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버핏이 사는 종목은 믿을 만하다'는 심리가 개인투자자들에게 강하게 작동했다는 분석이다. 관계자는 또 “서학개미들의 투자 패턴은 단순한 쏠림이라기보다 글로벌 트렌드에 발 빠르게 반응하는 과정"이라며 “헬스케어, 가상자산, 빅테크 등 테마 간 무게중심이 빠르게 이동하는 것은 시장을 읽는 또 다른 지표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서학개미들은 2020년 팬데믹 당시에는 테슬라·빅테크에, 이후에는 반도체·AI 테마에, 최근에는 가상자산과 헬스케어로 이동하며 글로벌 자금 흐름을 적극적으로 좇아왔다.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금리 정책에 따라 다시 테크주로 회귀할지, 아니면 헬스케어 강세가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다. 시장에서는 '헬스케어가 단기 테마로 끝날지, 장기 성장 산업으로 자리잡을지에 따라 개인투자자의 수급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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