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미지

윤수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수현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ysh@ekn.kr

전체기사

[특징주] 중동 위기 고조에 정유株 강세…SK이노베이션·한국석유·흥구석유 급등

미국이 이란 핵시설에 대한 미사일 폭격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전해지며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가 커진 국내 증시에서 정유·석유주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52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보다 6.48% 오른 9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석유는 6.07% 상승한 2만450원에, 흥구석유는 7.55% 오른 1만9800원을 기록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시설에 벙커버스터 투하를 포함한 직접 타격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전날(현지시간) 국제유가도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28%, 브렌트유는 4.4%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는 SNS를 통해 “이란이 민간인이나 미군에게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랐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엘앤에프, 3000억원 규모 BW 발행 결정 엘앤에프가 제7회차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 3000억원어치를 공모 방식으로 발행하기로 했다고 16일 공시했다. 표면이자율은 연 1.0%, 만기이자율은 연 3.0%이며, 만기일은 2030년 8월 14일이다. 조달 자금은 시설·운영자금 1000억원과 LFP 양극재 생산 법인 설립을 위한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2000억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신주인수권 행사로 발행 가능한 주식은 599만9760주로, 전체 주식 수의 14.18%에 해당한다. 휴맥스, CB 70억원 조기취득…전량 소각 예정 휴맥스가 2023년 3월 발행한 제19회차 전환사채 70억원어치를 장외매수 방식으로 조기 취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번 취득은 사채권자의 조기상환청구권 행사에 따른 것으로, 휴맥스는 해당 사채를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취득 금액은 약 73억6992만원(경과이자 포함)이다. 베셀, 260억원 규모 토지·건물 자산 양도 베셀이 경기도 수원시 고색동 소재 토지 및 건물을 디지털프론티어에 260억원에 양도하는 자산 양수도 거래를 완료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번 거래는 지난 4월 17일 계약 체결 이후 대금 납부가 완료됨에 따라 종료됐으며, 해당 자산은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1065번지 소재 부동산이다. 자산 처분에 따라 회사의 비유동자산은 212억원 감소하고 유동자산은 108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시황] 코스피, 3000선 ‘눈앞’갔다가 하락 반전…외국인 매도에 숨 고르기

코스피가 장중 한때 2998선까지 오르며 3000선 돌파를 목전에 뒀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강해지며 상승 폭을 반납하고 하락반전 마감했다. 3000선을 넘기면 2021년 12월 28일(종가 기준 3020.24) 이후 약 3년 6개월 만이었지만, 막판 부담에 주춤한 모습이다. 증권가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당분간 '숨 고르기 장세'가 전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27포인트(0.45%) 오른 2959.93으로 출발한 뒤, 오전 한때 2998.00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중동 긴장감이 다시 부각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현물과 선물 시장에서 동반 매도에 나섰고, 지수는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한 채 2950.30(전 거래일 대비 3.64포인트, +0.12%)에 마감했다. 최근 증시를 끌어올린 배경으로는 이재명 정부의 상법 개정, 배당 확대 등 주주친화 정책 기대감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대한 낙관론이 꼽힌다. 실제로 미국이 중재에 나서고, 이란이 휴전 협상에 나섰다는 보도가 전해지며 전날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에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고, 코스피는 이달 들어 8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외국인은 대선 이후 코스피 시장에서 4조 원 넘게 순매수하며 랠리를 주도해왔다. 그러나 이날은 장 초반의 강세 흐름과 달리 오후 들어 분위기가 급변했다. 중동 무력 충돌이 닷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G7 회의를 조기 마치고 귀국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집을 지시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며 지정학적 불안이 재부각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원화가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8원 내린 1360원에 개장해, 136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중동 긴장 완화 기대와 국제유가 하락이 원화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LS증권 정다운 연구원은 “중동 정세 불안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하락해 코스피가 단독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시장에선 과열 우려도 제기되는 가운데 외국인들이 현·선물 모두에서 매도세로 전환한 만큼 뚜렷한 반전 요인이 없다면 3000선 돌파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NH투자증권 “거래보다 자산 증식 본질에 집중”…‘투자 전략 플랫폼’ 선언

NH투자증권이 단순 거래 중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한계를 넘어서, 투자 전략과 정보 중심의 '투자 인사이트 플랫폼'으로 본격 전환을 선언했다. 1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The First Media Day: 해외투자 새로고침'에서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은 “단기 거래량 확대보다 고객의 장기 자산 증식을 돕는 것이 진정한 플랫폼의 역할"이라며 이 같은 경영 전략의 배경을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전략의 핵심으로 '현지인처럼 투자하기'를 내세웠다. △오리지널 투자 정보 △거래 편의성 △수수료 제로고침의 3단계 전략을 통해 해외 주식 투자자의 실질 자산 증식을 지원하겠다는 목표다. 이 과정에서 고객의 투자 여정을 정보 탐색부터 거래 실행, 사후 관리까지 빈틈없이 연결하는 것을 지향한다. 올 하반기에는 미국의 대표 투자 플랫폼 '시킹알파(Seeking Alpha)'와 국내 최초 3년 독점 계약을 맺고, 종목별 뉴스·전문가 분석·레이팅(투자의견) 등 콘텐츠를 연계한 서비스를 시작한다. 자체 보유한 MAU 2000만명, 애널리스트 1만8000명의 전문성과 방대한 데이터는 NH투자증권의 AI 에이전트 시스템과 결합돼 △고객 잔고 분석 △관심 종목 건전성 점검 △부진 종목의 대체 제안 등 맞춤형 기능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벤징가(Benzinga)와 제휴한 '왜 움직일까' 서비스도 주목된다. 시가총액 1억달러 이상 미국 종목의 실적·공시·속보 등을 바탕으로 주가 급등락 원인을 실시간 요약해 제공하며, 유사 이슈 종목도 함께 제시해 전략적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퍼플렉시티(Pro)'는 1년간 무료로 제공되며, 현재 약 25만명의 고객이 AI 기반 요약·탐색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강민훈 NH투자증권 Digital사업부 대표는 “해외주식 투자 고객 10명 중 9명이 1~2개 종목에 집중하고 있고, 절반 이상이 손실 구간에 있다"며 “투자가 아닌 베팅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NH투자증권은 AI 기반 투자 에이전트를 통해 종목 집중도, 매매 패턴, 투자 건전성을 실시간 분석하고 경고까지 제공하는 '강한 AI' 전략도 구체화 중이다. 향후 자동 매매까지 지원하는 기능도 개발 백로그에 포함됐다. 거래 비용 부담 해소를 위해서는 현재 '수수료 제로고침' 정책이 적용 중이다. 3월부터 신규 고객 및 재회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주식 거래 수수료 0원(조건 충족 시 최대 2년), 자동환전 100% 우대, 주식 모으기 수수료 무료 등의 혜택이 제공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미국 외에도 일본·중국 등 아시아 시장과 원자재, 채권, 국내 주식 등 다양한 자산군으로 콘텐츠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전담 조직 구성 및 글로벌 리서치 파트너사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 거래 시스템 안정성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미국 주식 거래 시 복수의 현지 증권사와 연계한 이중화 구조를 통해 시스템 장애를 방지하고 있으며, 서비스 업데이트 전에는 자체 반영 위원회를 거치는 등 사전 검증 절차를 강화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디지털 자산 시장 진출 가능성도 언급됐다. NH투자증권은 가상자산 ETF, STO, 스테이블코인 등 제도화되는 자산 흐름을 예의주시하며, 발행과 유통 전반에 대한 사업 모델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중 ETF 부문은 기관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관련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준비 중이라는 설명이다. 윤 사장은 “NH투자증권은 수수료 경쟁을 넘어, 고객의 자산 성장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투자 인사이트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겠다"며 “자본시장 대표 플랫폼 플레이어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신풍제약, 코로나 특허에 상한가 직행…신풍제약우도 급등세

신풍제약이 자사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의 코로나19 관련 유럽 특허 획득 소식에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하며 강세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4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신풍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2950원(29.92%) 급등한 1만28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풍제약우 역시 8250원(30.00%) 오른 3만5750원으로 상한가에 도달했다. 신풍제약우는 급등으로 인해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전날 신풍제약은 피라맥스의 '유행성 RNA 바이러스 감염 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약제학적 조성물'이 지난 13일 유럽특허청(EPO)으로부터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 특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물론 사스(SARS), 메르스(MERS) 등 다양한 코로나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 질환에 대한 효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LG에너지솔루션, 중국 체리자동차 계열사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체리자동차의 종속 회사인 O&J Automotive Netherlands B.V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2026년 1월부터 2030년 12월까지이며, 공급 물량은 총 8GWh 규모다. 계약금액은 미공개 상태지만 수시공시 기준 이상으로 추정돼 공시했다. 공급지역은 유럽이며, 금액 등 세부 조건은 경영상 비밀유지로 2030년 12월 31일까지 공시가 유보된다. 야스, LG디스플레이와 68억원 규모 장비 공급 계약 야스는 LG디스플레이와 68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이달 13일부터 12월 10일까지이며, 지난해 매출액 대비 23.75% 규모다. 대금은 설비 납품 후 입고검사 통과 시 중도금 90%, 설치 및 셋업 완료 후 AT(Acceptance Test) 통과 시 잔금 10%를 지급받는 조건이다. 계약 상대방인 LG디스플레이와는 최근 3년 내 유사 계약 이행 이력이 있다. 씨케이솔루션, 삼성SDI 헝가리 공장 전환 공사 242억 수주 씨케이솔루션은 삼성SDI 헝가리 법인(Samsung SDI Magyarorszag Zrt)과 '헝가리 1공장 멀티 4 스택 전환' 공사를 계약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약 242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8.2% 규모다. 계약기간은 지난 5월 30일부터 내년 5월 30일까지다. 계약금은 선급금이 포함돼 있으며, 대금은 공사 진행률에 따라 지급될 예정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테슬라 팔고 ETF·국채 담는다”…서학개미, 수급 전략 선회

서학개미들이 테슬라 주식을 팔면서도 관련 레버리지 ETF와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은 오히려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머스크 리스크, 환율 부담 등으로 직접투자에는 조심스러워진 가운데, 레버리지 상품과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쪽으로 전략적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을 약 15억1051만달러 매수, 15억2048만달러 매도해 약 1000만달러 규모 순매도했다. 올해 초 400달러 선을 넘나들던 테슬라는 4월 미국의 대중국 관세 충격으로 200달러 선까지 급락한 뒤 6월 들어 300달러를 회복했지만, 국내 투자자들은 반등에 베팅하기보다는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최근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충돌 이슈 등 정치적 리스크도 매도세에 힘을 실었다. 이처럼 테슬라 등 개별 종목에 대한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관련 ETF는 매수세다. 같은 기간 서학개미들은 테슬라 2배 레버리지 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TSLA 불 2X 셰어즈(TSLL)를 14억1789만달러 매수, 9억5330만달러 매도해 4억6459만달러를 순매수했다. 특히 테슬라가 급락한 6일 하루 동안에만 1억8681만달러를 사들여, 해당일 해외 모든 종목 중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개별 종목 투자는 줄이면서도 ETF를 통한 반등 베팅은 유지한 셈이다. 이 같은 흐름은 기술주 전반에서도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엔비디아(NVIDIA)는 6억4686만달러 매도, 4억3632만달러 매수로 2억1000만달러가량 순매도됐고, 팔란티어, IONQ, TempusAI 등 AI·반도체 성장주를 중심으로 매도 우위를 보이며, 개별 종목 중심의 차익 실현 흐름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일부 ETF에는 자금 유입이 뚜렷하다. 테슬라 2배 레버리지 ETF인 TSLL 외에도 대형주 대표 ETF인 SPY, 기술주 중심 ETF인 QQQ SRS1 ETF 등이 각각 1억~2억달러 이상의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또한 미국 단기 국채에 투자하는 iShares Short Treasury Bond ETF와 iShares 0-3 Month Treasury Bond ETF에는 각각 약 3900만달러, 5100만달러가 유입되며, 고수익 레버리지 상품과 함께 단기 확정 수익을 노리는 이중 전략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 같은 수급 전환에는 환율 요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초 1470.8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이 이날 오후 12시 기준 1363원까지 떨어지면서, 환차익이 줄어들거나 환차손이 발생한 투자자들이 수익률 방어를 위해 매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차익 실현 이후 자금은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국 국채로 매수세는 강하다. 서학개미들은 5월 한 달간 미국 국채를 21억7600만달러 매수, 6억5000만달러 매도해 총 15억2600만달러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4월 순매수 규모(12억3200만달러)보다 약 24% 늘어난 수치다.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재정적자 확대 등 우려에도 국채 금리가 연 5% 수준까지 상승하면서, 고금리 확정 수익에 대한 매력이 커졌다는 평가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미국은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달러 고평가를 해소하려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어 당분간 달러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또 재정 부담과 국채 발행 증가로 금리 하락 속도는 제한적일 수 있어, 현 시점은 고금리 확정 수익을 노릴 수 있는 구간"이라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디앤디파마텍, 美 임상 2상 유효성 확보 ‘급등’

디앤디파마텍이 자체 개발한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치료제 'DD01'의 미국 임상 2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8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디앤디파마텍은 전 거래일보다 2만6000원(26.61%) 오른 12만37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는 12만4400원까지 치솟으며 상한가에 근접하기도 했다. 디앤디파마텍은 이날 공시를 통해 DD01의 미국 임상 2상 주요 지표(Topline data)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임상은 과체중 및 비만을 동반한 대사이상지방간질환(MASLD) 및 MASH 환자 67명을 대상으로 48주간 진행됐다. 1차 평가지표에서는 간 내 지방함량이 30% 이상 감소한 환자 비율 차이를 평가했다. 그 결과, DD01 투여군에서는 75.8%의 환자가 지방간이 유의미하게 감소한 반면, 위약군은 11.8%에 그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12주차 기준으로도 DD01 투여군의 평균 지방간 감소율은 62.3%로, 위약군(8.3%) 대비 빠른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 DD01은 지방 분해를 유도하는 글루카곤(GCG)과 식욕 억제 및 인슐린 분비를 돕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을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 작용제로,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Fast Track) 지정도 받은 바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이번 2상 1차 평가지표 결과에 이어, 추가적인 2차 지표 분석과 최종 임상결과보고서(CSR)를 오는 2026년 3분기에 받을 계획이다. 시장에선 이번 결과가 향후 3상 진입 및 기술이전(L/O)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NXT, 출범 100일 만에 거래 제한 직면… “종목별 거래 중단 검토”

출범 100일을 넘긴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 거래량 급증으로 '규제 상한선'에 다가서고 있다. 외국인 유입과 거래 확대라는 초기 성과에도 불구하고, 일부 종목은 거래량 제한 또는 거래 중단이 검토되는 등 제도적 한계에 직면했다. 13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전날 대체거래소 정규시장에선 총 3억6774만2000주가 거래됐다. 이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 시장을 포함한 전체 국내 증시 거래량(약 20억주)을 기준으로 할 때 약 15.5%에 해당한다. 거래대금은 10조5062억원으로, 전체 시장(넥스트레이드 포함) 거래대금(약 35조5000억원)의 약 29.6%를 차지했다. 특히 일부 종목에서는 넥스트레이드의 거래량이 한국거래소를 앞서는 모습도 나타났다. 한진칼, 카카오페이, 알테오젠, 한미반도체, 한화시스템, 실리콘투 등은 모두 넥스트레이드에서 더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출범 초기 약점으로 꼽혔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참여가 확대된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대체거래소에서 거래 가능 종목이 800개로 늘어난 4월 초만 해도 외국인 거래대금 비중은 2%에 그쳤지만, 6월 초에는 8.9%로 뛰며 두 달 만에 4배 넘게 늘었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시장 오픈 초기엔 외국인 유입이 적었지만, 점차 거래 안정성과 유동성이 확보되면서 외국인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며 “현재 외국인 비중은 8%를 넘어섰고, 매주 홈페이지에 관련 수치를 공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거래량 확대는 곧 제도적 상한선과의 충돌을 의미한다. 넥스트레이드는 현행 규정상 전체 시장 거래량의 일평균 15%, 개별 종목 기준 30%를 넘을 수 없다. 금융당국이 기준치를 판단하는 9월까지 석 달가량 남은 가운데, 업계는 거래량 한도 완화 논의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넥스트레이드는 이르면 이달 말 가이드라인 발표를 예고한 상황이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법에 규정된 거래 한도를 맞추기 위해선 거래를 중단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일부 종목에 대해 사전에 거래량 제한을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거래량 상위 종목에 대한 여러 조정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사안은 없다"며 “시장 점유율이 높은 종목 중심으로 시나리오를 다양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외부에서 언급된 '10~14.5% 제한' 수치는 구체화된 계획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상 기준인 30%에 맞춰 대응하면 되기 때문에, 종목별로 과도한 거래 제한을 적용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넥스트레이드는 오는 10월 말 '2차 오픈'을 통해 프리·애프터마켓에만 제한적으로 참가 중인 14개 증권사의 메인마켓 합류를 완수할 방침이다. 이때 외국계 증권사도 일부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풍산, 장중 10만원 돌파…“여전히 가장 싼 방산주”

방산주 랠리 속 풍산이 단연 돋보이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장 초반 10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증권가는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4분 기준 풍산은 전 거래일 대비 16.32%(1만4300원) 오른 10만190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단기간 주가가 30% 넘게 급등한 셈이다. 주가 급등 배경에는 방산 부문에 대한 리레이팅(가치 재평가)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요 방산주의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이 평균 30배인 반면, 풍산은 9~10배 수준으로 여전히 가장 저렴한 방산주"라고 평가했다. 그는 풍산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2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풍산은 구리 가공 제품을 생산하는 신동 부문과 탄약을 제조하는 방산 부문으로 사업이 나뉜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탄약 수요가 급증하며 방산 부문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구리 가격 변동이 크지 않았음에도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그동안 저평가됐던 방산 부문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국내 유일의 탄약 생산업체인 풍산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올해도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영업이익은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감소하겠지만, 방산 수출 확대로 전 분기보다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