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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죽은 농작물, 보상 길 열린다...‘기후보험법’ 기후특위 소위 통과

폭염 등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를 대비하기 위해 '기후보험'를 활성화하고 적응 체계를 구축하는 법안이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소위를 통과했다. 기후특위 탄소중립기본법심사소위원회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기후위기 적응 및 회복력 강화에 관한 법률안'을 의결했다. 이번 제정안은 현재와 미래의 기후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후변화 영향에 대한 조사·예측·평가와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기후 적응역량을 높이고 취약성을 줄여 사회 전반의 기후 회복력과 국민 안전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 목적이다. 기존 탄소중립기본법에 분산되어 있던 기후위기 적응 정책을 별도 법률로 체계화한 이번 법안은 기존 온실가스 감축 중심의 대응을 넘어 기후 영향 평가부터 적응대책 수립, 취약계층 보호까지 종합적으로 규율하도록 마련됐다. 법안에는 기후재난 및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후위기 적응정보관리체계' 구축·운영 근거가 포함됐다. 이에 따라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기후위기 취약실태와 위험도를 등급화한 '기후위험지도'를 작성해야 하며, 관련 정책을 논의할 '기후위기적응 정책협의회'도 신설된다. 아울러 폭염·한파 등 기후위기에 취약한 노인, 야외노동자, 농·어업 종사자 등 취약계층과 취약지역에 대한 실태조사 및 지원사업 시행 근거를 명시했다. 특히 기후위기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줄이고 신속한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기후보험'의 개발 및 운영을 활성화하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책무를 명확히 했다. 김정호 기후특위 위원장은 “이번 제정안은 기후위험을 과학적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를 국가·지역 정책과 취약계층 보호에 체계적으로 연계하는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입법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후특위는 오는 13일 전체회의를 열어 해당 법안을 최종 처리할 예정이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환경소식]“미래 세대의 기후 지식 겨루기” 기상청, ‘제3회 기후변화과학 퀴즈대회’ 마쳐

기상청이 지난 8일 서울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전국 중학생, 학부모, 교사 등 1500여 명이 참가한 '제3회 기후변화과학 퀴즈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청소년들의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돕기 위해 열린 이번 대회에는 온라인 예선을 거친 결선 진출자 418명이 참가해 골든벨 방식으로 실력을 겨뤘다. 치열한 경쟁 끝에 경기 부천 까치울중학교 허성민 학생이 최종 우승하며 대상(교육부장관상)을 차지했으며, 최우수상(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상)을 비롯해 총 20명의 학생이 수상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이상기후 대응을 위해서는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 이해와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청소년들이 기후변화과학을 쉽게 접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산림청이 대국민 평생 산림교육 기회를 늘리고 산림복지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 국민 대상 평생교육 포털을 통한 '산림교육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산림청이 산림교육원에서 공무원용으로 운영하던 5개 분야(산림병해충·산불·숲해설·탄소중립·산림치유) 교육 과정을 '국민평생배움터' 등 공공 평생교육 플랫폼에 개방·연계한 것이다. 또한 교육부,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와 협업해 학부모 포털 '학부모 On누리'에서 산불안전 등을 다룬 부모 교육 과정을 이수한 사용자에게는 전국 국립자연휴양림 입장료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우수한 산림교육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맞춤형 산림교육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환경공단이 10일 인천 본사에서 관할 전국 시설물 폭염 대응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건설공사 현장 등 폭염 취약요소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했다. 전국 약 510개 현장을 관리하는 공단은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물 공급, 냉방장치 이용, 주기적 휴식, 보냉장구 지급, 119 신고) 이행과 체감온도에 따른 야외 작업 시간 조정 및 중지 수칙을 강조했다. 아울러 근로자 휴게시설 개선과 이온음료 제공 등 보호조치를 강화하고, 외부 전문가와 함께 폭염 취약 현장 및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예방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차광명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폭염 대응조치가 제대로 이행되는지 꼼꼼히 점검해 근로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환경보전원이 2026년 상반기 정규직 신입직원 13명이 입사했다고 10일 밝혔다. 블라인드 채용 방식으로 선발된 신입직원들은 일반행정, 교육운영, 생태복원 등 다양한 분야의 6급(1명) 및 7급(12명)으로 선발됐다. 신입직원들은 10일부터 5일간 기관 현황과 사내 업무시스템 등 조직생활에 필요한 기본 교육을 받는다. 특히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획 및 문서 작성 실습 교육이 편성되었으며, 오는 18일 현장 배치 후에는 7주간 선임 직원과의 1:1 멘토링 프로그램이 시행된다. 신진수 원장은 “신입직원들이 AI 등 디지털 기술을 업무에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실무형 인재로 성장해 국민이 체감하는 녹색전환 성과를 만드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지역난방공사, 2분기 흑자전환…열요금 동결에 미수금 6000억 넘어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올해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발전기 가동률 상승과 전력판매 마진 등에 힘입어 수익이 오른 결과다. 다만 정부의 에너지 가격 안정화 정책에 따라 열요금이 동결되면서 회수하지 못한 연료비로 열요금 미수금은 6000억원을 넘어섰다. 10일 한국지역난방공사의 2026년 2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액은 6531억원으로 전년 동기(6231억원)보다 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31억원, 당기순이익은 10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각각 96억원, 216억원의 손실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모두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은 1년 사이 427억원, 순이익은 320억원 올랐다. 상반기 누적으로도 수익이 상승했다. 매출은 2조8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532억원으로 12.4%, 당기순이익은 2267억원으로 7.0% 증가했다. 올해 열사업 매출은 3.5% 줄어든 1조547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4월 고정비 조정 효과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1625억원으로 27.4% 증가했다. 전력사업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전력산업에서 매출은 9910억원으로 7.0%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955억원으로 1.6% 증가했다. 전력도매가격(SMP) 하락폭이 제한되면서 전력 마진이 개선됐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문제는 열요금 동결에 따른 미수금이다.정부의 에너지 가격 안정화 정책에 따라 7월 요금이 동결됐다. 연료비 외 고정비 상승분은 요금에 반영된 반면 회수하지 못한 연료비는 미정산금으로 쌓이는 구조다. 이에 따라 열요금 미수금은 1분기 말 5577억원에서 2분기 말 6054억원으로 석 달 만에 477억원 증가했다. 공사는 연료비 미회수분을 미정산금으로 회계처리하기 때문에 당기손익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현금흐름에는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당장의 손익은 개선됐지만 요금 동결이 장기화할 경우 미수금이 재무관리에 부담을 줄 전망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60점짜리 탄소중립법 안돼”…청소년들, 국회에 재개정 촉구

청소년들이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가 내놓은 탄소중립기본법 개정안에 대해 “100점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보다 처음부터 60점만을 목표로 정한 꼴"이라며 강력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10일 이우고등학교에 따르면 구로기후위기비상행동과 영림중학교를 비롯한 지역 초·중교 및 청소년 단체들이 헌법재판소의 탄중법 헌법불합치 결정 2주년을 맞아 오는 28일 구로청소년문화예술센터 소극장에서 '2026 구로 청소년 기후 행동 선언 ' 행사를 개최한다. 구로구 청소년과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헌재 판결 취지에 맞는 법 개정을 거듭 촉구하고, 탄소중립도시 이행 과정에 청소년의 제안을 반영하는 시스템 구축 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서울 중랑구 혁신중 학생회 연합, 영림중, 이우중, 이우고 학생 등 지역 중고교 학생들은 수차례 논의를 거쳐 청소년 선언문인 '지구를 숨 쉬게 할 우리의 발걸음'을 완성하고 1차 서명 운동에 나선 바 있다. 지난달 22일 발표된 국회 기후특위 개정안은 204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69~80%, 2045년은 84~90%처럼 범위형으로 설정했다. 이는 초기에 감축 폭을 크게 늘리는 '오목형 경로'와 매년 일정한 비율로 줄여나가는 '선형 감축 경로'를 혼합해 여야가 합의한 결과다. 그러나 청소년들은 법안이 제시한 하한선이 국제사회의 1.5℃ 제한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지적한다. 상·하한이라는 범위 뒤에 숨어 실상 감축 폭이 적은 '하한선'을 기준표로 삼게 되면 온실가스 감축 속도가 느려져, 헌재 판결과 시민들이 요구한 '초기 조기 감축'을 이뤄낼 수 없다는 비판이다. 이에 따라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헌법재판소 결정 취지 및 시민 숙의 결과 반영 △1.5℃ 목표에 부합하는 장기적·구체적 감축 계획 마련 △온실가스 초기 조기 감축을 위한 명확한 단일 목표 법제화 △헌법 제35조 1항(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 준수 등을 국회와 정부에 강력히 요구했다. 아울러 법적 개정 요구에 그치지 않고, 지역 현장에서 실질적인 기후위기 대응 실행 체계를 갖추기 위한 민관학 거버넌스 구축의 필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취합된 1차 서명은 국회의장 및 기후특위 위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행동은 2024년 8월 헌법재판소가 탄중법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데서 비롯됐다. 이후 국회 공론화에서 시민 77.9%가 '초기 조기 감축'을 요구했으나, 개정안은 이러한 숙의 결과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전력거래소, 이번주 최대 전력수요 96.7GW 전망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지면서 이번주 최대 전력수요는 96.7기가와트(GW)로 전망됐다. 다만 극한 폭염은 주춤해 역대 최대 전력수요 기록이 경신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10일 전력거래소가 기상청 최신 기상전망을 반영해 산정한 '8월 2주차 전력수급 전망'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전력수요는 92.9~96.7GW 수준으로 예상된다. 전망 상단인 96.7GW까지 전력수요가 증가하더라도 2024년 8월 20일 기록한 역대 최대 전력수요 97.1GW에는 0.4GW 못 미친다. 다만 96.7GW를 기록할 경우 기존 역대 두 번째인 지난해 8월 25일의 96GW를 넘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전력수요가 된다. 앞서 전력당국은 극한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경우 이번 주 역대 최대 전력수요를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지만, 최신 기상예보를 반영한 전망에서는 기록 경신 가능성이 낮아진 셈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극심한 폭염이 한풀 꺾이면서 서울에서는 최근 이틀 연속 열대야가 나타나지 않았다. 오는 11일 전국 예상 최고기온도 27~34도로, 40도 안팎까지 치솟았던 지난주와 비교하면 낮아질 전망이다. 전력 공급에도 여유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주 공급능력은 106.9~107.5GW, 예비력은 10.3~14.4GW로 예상됐다. 예비율 역시 10.7~15.5%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전력당국은 기온과 습도 등 기상 상황이나 예상치 못한 발전설비 고장에 따라 수요와 공급 여건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전력수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재활용 방해 1순위 ‘PET캔’ 퇴출…기후부, 사용금지 입법예고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플라스틱 페트(PET) 용기와 알루미늄 캔 뚜껑을 결합한 '캔시머(PET캔)' 퇴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서로 다른 재질을 쉽게 분리하기 어려운 PET캔이 재활용 공정에 유입되면서 재생원료의 품질을 떨어뜨린다는 재활용업계의 지적에 따른 조치다. 기후부는 10일 PET캔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제품의 포장재질·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PET 용기와 금속을 별도의 도구 없이 손쉽게 분리하기 어렵도록 결합한 포장재질의 사용을 금지하도록 했다. 의견수렴 기간은 다음달 21일까지다. PET캔은 투명한 PET 몸체에 알루미늄 뚜껑을 결합한 용기로, 포장·배달 커피 전문점 등을 중심으로 사용되고 있다. 문제는 겉보기에는 일반 PET 용기와 비슷하지만 PET와 알루미늄을 손쉽게 분리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재활용업계에서는 PET캔이 자체적으로 재활용되기 어려울 뿐 아니라 기존 PET 재활용 공정까지 방해한다고 지적해왔다. 선별업체가 몸통 재질에 따라 PET캔을 PET로 분류해 재활용업체로 보내면, 이를 잘게 분쇄해 플레이크로 만드는 과정에서 알루미늄이 함께 섞이게 된다. 금속이 혼입된 재생원료는 플라스틱 제품으로 설비 불량률을 높여 고품질 재생원료 생산을 어렵게 한다는 지적이다. 기후부가 음료·먹는샘물용 PET병의 재생원료 사용 의무를 올해 10%부터 적용하고 2030년까지 30%로 확대할 계획인 만큼 PET 재생원료의 품질 관리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기후부는 “음료·먹는샘물용 PET병에 재생원료 사용 의무가 부과되는 등 식품용 재생원료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PET 재활용 공정에 금속이 섞이는 것을 막아 식품용 재생원료의 품질을 확보하고 국가 자원순환체계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PET캔 퇴출 논의는 재활용 현장의 문제 제기를 계기로 본격화됐다. 지난해 12월 재활용 현장을 방문한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관련 애로사항을 듣고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4월 열린 국무회의에서 PET캔을 직접 들어 보이며 재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관심을 나타냈다. 기후부는 규제에 앞서 업계의 자발적인 전환을 유도해왔다. 지난 3월 카페업계와 '캔시머 용기 사용 의견 수렴 간담회'를 열어 재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공유하고 PET나 알루미늄 등 단일 재질 용기로 전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지난달 13일 서울 성동구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열린 탈플라스틱 실천문화 확산 협약식에서도 PET캔과 같은 복합재질 용기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제 기후부는 이번 입법예고를 통해 자발적 사용 자제를 넘어 PET캔 사용을 제도적으로 금지하는 절차에 들어간 것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내일날씨] 전국 체감 33도 찜통더위·열대야…해안가 너울 비상

오는 1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찜통더위가 이어지겠고,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1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올라 매우 무덥겠다.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도 곳곳에서 나타나겠다. 건강관리와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침 최저기온은 19~25도, 낮 최고기온은 27~34도로 예보됐다. 해상 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 제주 해상과 남해 먼바다, 서해 남부 먼바다, 동해상에는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고, 당분간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 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너울성 파도가 유입되겠다. 한편 잇따른 무더위로 전력 수요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오늘(10일) 전력피크 예상시간은 18~19시로, 최대전력은 91.6기가와트(GW)로 예상된다. 공급예비력은 15.1GW이며, 공급예비율은 17%다. 아울러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무더위와 강수 부족이 이어지면서 가뭄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재 경남 밀양·양산·창녕 등 10곳은 '경계', 경북 안동·상주·포항 등 15곳은 '주의' 단계까지 저수지 수위가 하락함에 따라 당국이 비상 급수 등 수급 관리에 나선 상태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한쪽은 폭염, 한쪽은 폭우…“다층화된 복합재난, 범정부 통합 관리 시급”

주말 동안 한반도 한쪽에서는 체감온도 35도를 웃도는 폭염과 가뭄이, 다른 한쪽에서는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지는 극단적인 기후 양극화가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이러한 '복합재난'이 최근 4년 새 3배 가까이 강해졌으며 극단적인 발생 일수도 5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주말 사이 수도권과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35도에 달하는 더위가 이어진 가운데, 하루에만 131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고 2명이 숨지는 등 폭염 피해가 잇따랐다. 이로써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는 3237명, 사망자는 28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전년 동기 사망자 수(22명)를 이미 크게 웃도는 수치다. 축산 및 수산업계 역시 폭염과 고수온이 장기화되면서 누적 가축 피해는 90만1602마리, 양식어류 피해는 144만4995마리 등 총 230만 마리가 넘는 생물이 폐사했다. 여기에 남부 지방은 강수량 부족으로 주요 수원의 수위가 바닥을 드러내며 용수 수급까지 비상이 걸렸다. 현재 운문댐, 밀양댐, 섬진강댐은 가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영천댐·안동댐·임하댐·성덕댐·평림댐 등 남부권 주요 댐들도 '주의' 단계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강원 동해안 일대에는 80㎜가 넘는 기습 폭우와 함께 강풍·풍랑 특보가 내려졌다. 강한 비구름대와 기상 악화의 영향으로 국립공원 탐방로가 통제되고, 풍랑 및 강풍 특보가 겹치면서 일부 여객선 항로가 차단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한쪽에서는 저수지가 말라가는 동안 다른 쪽에서는 산사태와 침수 위험이 상존하는 극단적 양극화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이같은 폭염과 폭우 등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동시·연속적으로 발생하는 복합재난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점차 구조화되는 추세다.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김형준 카이스트 교수 연구팀에 의뢰해 발표한 '한국 폭염·폭우 복합재난 위험도 변화' 분석에 따르면, 최근 4년(2021~2024년)간 복합재난 강도 지수의 중앙값은 1.65로 지난 30년(1991~2020년) 평균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특히 '복합재난 강도가 극단적으로 심한 날'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상위 1% 수준의 극심한 복합재난 발생 일수는 과거 연평균 1.1일에서 최근 4년 동안 5.2일로 4.8배 늘었다. 김형준 카이스트 교수는 “동아시아 몬순 기후권에서는 정체전선이 소멸한 뒤 북서태평양 고기압이 급격히 세력을 확장하면서 불과 2주 만에 '호우' 유발 구조에서 '폭염' 유발 구조로 전환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며 “1년에 하루 정도 발생하던 극단적 위험이 최근에는 5일 이상 나타나는 등 폭우와 폭염이 연이어 덮치는 복합재난이 구조적으로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폭염과 폭우는 독립된 재해가 아니며, 온난화가 진행될수록 둘 사이의 급격한 전환이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폭염과 폭우를 개별 재난으로 다루던 기존의 단편적· 지자체별 대응 매뉴얼로는 다층화된 복합재난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강성원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폭우나 산불 등 단일 재난에만 맞춰진 현행 대응 체계로는 복합재난을 막을 수 없는 만큼, 재난의 규모와 연계 발생 가능성을 고려한 사전 범정부 통합 재난 관리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기후대응위, ICCN 거버넌스 작업반 공동의장국 수임

정부가 국제 기후 거버넌스 논의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는다.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는 10일부터 국제기후위원회네트워크(ICCN) 기후 거버넌스 작업반 공동의장국을 맡는다고 밝혔다. 아시아 지역 기관이 해당 작업반 공동의장국으로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후대응위에서는 강윤호 국제협력과장이 공동의장을 맡아 캐나다 기후연구소와 함께 작업반을 이끈다. ICCN은 각국 정부로부터 공식 위임을 받은 독립 기후자문기구들의 국제 협의체로, 2021년 출범해 현재 30여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거버넌스 작업반은 기후 관련 법·제도부터 기후위원회의 운영 방식까지 각국의 기후 거버넌스 전반을 논의하는 조직이다. 기후대응위는 앞으로 작업반 의제 선정과 각국의 기후 거버넌스 사례 공유, 지원 도구 개발 등을 주도할 예정이다. 특히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등 국제사회에서 합의한 기후 목표를 각국의 국내 정책에 반영하는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룬다. 이번 공동의장국 선임에는 그동안 기후대응위가 국제무대에서 이어온 활동이 영향을 미쳤다. 이창훈 공동위원장은 지난 6월 '2026 런던 기후행동 주간'에서 열린 ICCN 제2회 기후 거버넌스 포럼에 참석해 한국의 기후 거버넌스 개혁 경험을 소개했다. 거버넌스 작업반은 2024년 설립 이후 '기후위원회 설립 안내서'를 비롯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검증 방법론과 글로벌 정책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추진해 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유니슨, 제주 어름비풍력발전소와 20년 O&M 계약

풍력터빈 전문기업 유니슨이 상업운전에 들어간 제주 어름비풍력발전소의 유지보수를 앞으로 20년간 맡는다. 유니슨은 제주 어름비풍력발전소와 20년간 풍력터빈 유지보수(O&M)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일대에 조성된 어름비풍력발전소는 마을 운영기금을 활용해 건설한 주민참여형 풍력발전소다. 유니슨은 올해 2월 풍력터빈 기자재를 납품한 뒤 설치와 시운전을 진행했으며, 지난 7월 사용전검사를 마쳤다. 발전소는 이달 10일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유니슨은 풍력터빈 공급과 설치·시운전에 이어 향후 20년간 정기점검과 예방정비, 고장 대응 등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한다. 유니슨은 앞으로 20년간 정기점검과 예방정비, 고장 대응 등 풍력터빈 운영에 필요한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한다. 계약에는 가동률 보증 조건 포함됐다. 어름비풍력발전소에는 유니슨이 국내에서 설계·개발한 4.2MW급 풍력터빈 'U136'이 설치됐다. 국내 풍황과 기후 여건을 고려해 개발된 모델로, 유니슨은 터빈 구조와 제어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유니슨은 제조사가 직접 유지보수를 맡는 만큼 터빈의 설계·제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비 상태를 진단하고 고장 발생 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어름비풍력발전소가 추가되면서 유니슨이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국내 풍력발전단지는 총 24곳으로 늘었다. 유니슨에 따르 국내 풍력터빈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 유니슨 관계자는 “직접 운영·관리하는 육상풍력발전단지에서 97% 이상의 가동률을 유지하며 O&M 경험을 쌓아왔다"며 “풍력터빈 개발·제조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어름비풍력발전소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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