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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美 ‘상호관세 유예’에 활짝…반도체 대장주 삼전·하이닉스 급등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외 나머지 국가들에 대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기본 관세'에 해당하는 10%만 부과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전날 대비 급등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85% 뛴 5만6100원에 거래되고, SK하이닉스는 이보다 더 오른 18만6400원(12.97%)에 거래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중국을 제외한 모든 대상국에 대한 상호관세 발효를 90일간 전격 유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 일단 향후 90일간 25%의 상호관세 대신 10%의 기본 관세만 적용받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를 즉시 125%로 인상한다"며 “세계 시장에 중국이 보인 존경심의 부족에 근거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반대로 75개국 이상이 무역, 무역 장벽, 관세, 환율조작, 비관세 장벽 등의 주제에 대한 해법을 협상하기 위해 미국 대표에게 전화한 사실과 이들 국가는 어떤 방식이나 형식으로 미국에 대해 보복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나는 90일간의 유예와 이 기간에는 10%의 (기본) 상호관세를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발표에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급반등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62.86포인트(7.87%) 오른 40,608.4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74.13포인트(9.52%) 급등한 5,456.9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57.06포인트(12.16%) 급등한 17,124.97에 각각 마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KB금융, 올들어 주가 15% 급락...“지금이 비중확대 적기라는데”

금융 대장주인 KB금융지주 주가가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1분기 실적발표를 계기로 반등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폭탄이 글로벌 통상 전쟁으로 격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금융시장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1분기 KB금융의 보통주자본(CET1)비율 상승이 확인될 경우 밸류업에 대한 기대감도 살아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주가는 작년 말 8만2900원에서 이날 현재 7만900원으로 14.5% 하락했다. 이 기간 신한지주(8.5%), 하나금융지주(8%), 우리금융지주(보합)와 비교해도 KB금융 주가 하락 폭이 가장 크다. KB금융 주가는 비상계엄 선포 직전인 지난해 12월 3일 10만12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썼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미 상호관세 전쟁 대응을 위한 기업 금융지원 확대 등 금융시장 분위기와 금융사의 공익적인 역할이 맞물리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KB금융 주가를 두고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융시장 전반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을 고려해도 KB금융의 펀더멘털 대비 주가 하락 폭이 과도하다는 분석이다. KB금융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7배까지 낮아지며 업종 내 가격 매력도도 부각되고 있다. KB금융 주가 회복의 첫 번째 관문은 1분기 실적발표가 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은 1분기 순이익 1조58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손실보상에 따른 기저효과로 순이익 증가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원화대출이 약 0.9% 성장해 연간 목표 내에서 순항할 것으로 예상되고, 비이자이익이나 판관비, 대손비용 등에서도 특이요인이 많지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1분기 그룹 CET1 비율이 전분기보다 상승할 경우 주주환원 기대감에 커지면서 주가도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KB금융은 CET1 비율에 주주환원을 연계한 밸류업 프레임워크에 따라 CET1 비율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모두 주주에게 환원하고 있다. 실제 KB금융은 작년 말 CET1 비율 13.51% 중 13%를 초과하는 자본 약 1조7600억원을 주주환원에 투입했다. 올해 2월 6일부터 5월 5일까지 3개월간 5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진행 중이며, 작년 연간 현금배당으로 1조2000억원을 지급했다. 작년 연중에도 8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을 실시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연간 총 현금배당을 전년 대비 400억원 상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KB금융그룹 CET1 비율은 13.65%로 전분기 대비 15bp(1bp=0.01%p) 이상 상승할 것"이라며 “2분기 말 CET1 비율이 13.70%를 기록할 경우 약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이 가능한데, 이 경우 올해 주주환원율은 45%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업, 은행업은 실물 경기에 후행하는 업종이기 때문에 미국 상호관세 등으로 기업들이 타격을 입으면 금융업에 대해서도 우려가 불거질 수밖에 없다"며 “최근 KB금융 주가 하락은 주주환원보다는 글로벌 경기 둔화 등 외부 변수가 더 크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KB금융이 실적발표 직후 즉각 5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을 단행한 것은 주주친화정책, 주주가치제고에 대한 의지가 남다르다는 방증"이라며 “자사주 매입·소각에 투입한 자금은 CET1 비율 분자에 해당하는 이익잉여금에서 차감돼 CET1 비율도 하락하는 구조로, (KB금융처럼) 주주들과의 약속을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화손보, 자회사 캐롯손보 흡수합병 검토…“결정된 것 없다”

한화손해보험이 캐롯손해보험 흡수합병을 검토하고 있다. 설립 이후 꾸준히 적자를 냈지만, 매각 보다는 '의리'에 방점을 두는 셈이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문효일 캐롯손해보험 대표는 지난달 26일 타운홀미팅에 참석한 직원들에게 연내에 한화손해보험에 흡수합병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태스크포스(TF) 구성 등 합병을 위한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캐롯손보는 SK텔레콤·현대자동차·알토스벤처스 등이 2019년 설립된 국내 1호 디지털 손보사로, 한화손보가 60%에 달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의 지분율도 10.74%다. 캐롯손보는 국내 최초로 주행거리만큼 보험료를 정산하는 '퍼마일 특약'을 출시하고, 최근에도 현대차 전기차를 대상으로 하는 긴급출동 서비스 특약을 선보이는 등 주력으로 삼은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영업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2020년 381억원, 2021년 650억원, 2022년 841억원, 2023년 76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어려움이 지속됐다. 지난해의 경우 원수보험료 확대 등에 힘입어 적자폭을 662억원으로 줄였지만, 흑자전환에는 실패했다. 지난해말 기준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156.24%로, 전분기말 대비 33.2%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금융당국이 중·소형 보험사에 권고하는 수준(150%)을 상회하는 수치다. 올해도 업계 전반적으로 △손해율 증가 △보험료 인하 △정비수가 인상 등의 악재가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실적 개선이 어려운 상황이다. 국내 보험시장이 대면 영업 중심으로 형성된 것도 캐롯손보의 어려움을 가중시킨 원인으로 풀이된다. 그간 유상증자 등을 통해 캐롯손보에 23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수혈해온 한화손보의 지원사격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도 언급된다. 한화손보의 킥스 비율은 211.9%로 대형 보험사 권고 수준(200%)도 넘지만, 최근 화두로 떠오른 기본자본 기준 킥스 비율은 105.3%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한화손보는 “매각을 제외한 합병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BNK경남은행, 경남 주력산업 재도약 지원…동반성장 협약식

BNK경남은행은 지역 경제 재도약은 물론 지역 주력산업 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힘을 보태기로 했다. 경남은행은 경남 주력산업 관련 지역 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경남 주력산업 재도약 동반성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창원시 진해구 케이조선에서 열린 간담회와 협약식에는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김태한 BNK경남은행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명주 경상남도 김명주 경제 부지사·석욱희 주력산업과장, 이효근 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반정식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지역혁신이사, 최충경 경남사회대통합위원회 위원장, 김찬 케이조선 대표이사, 이수태 파나시아 대표이사, 최태한 태진중공업 대표이사, 윤준혁 세진산업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케이조선 공장 내를 둘러보고, 기업 경영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동반성장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참여 기업별로 애로사항을 발표한 뒤에는 경남은행을 비롯한 경남신용보증재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주력산업 지원 방안을 내놓는 방식으로 간담회가 진행됐다. 특히 경남은행은 경남 주력산업 재도약을 위해 현재 시행 중인 △희망드림론 △지역 재도약 프로그램 △신성장 전략분야·우주항공산업 보증료지원 △K-조선 수출·ESG(환경·사회·거버넌스) 탄소저감 기술기업 금융지원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설명하고, 앞으로 추진할 지원 방안도 안내했다. 이후 경남은행, 경상남도, 경남신용보증재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경남 주력산업 재도약 동반성장 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업무 협약에 따라 기관 4곳은 경남 주력산업 재도약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과 정책사업·금융자금 지원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경남은행은 지역 기업에 최대 7800억원 한도의 자금이 원활히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김태한 행장은 “지역 주력산업에 대한 지원은 지방 소멸을 막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이 될 것"이라며 “경남은행은 조선업 선수금 환급보증(RG) 발급, 탄소저감 기술기업 금융지원 등 각종 지원을 통해 경남 주력산업에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경남의 주력산업인 조선을 비롯해 방산과 항공 등이 더욱 성장 발전할 수 있게 경남은행이 함께 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적극 동참하는 '지역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은행 정기예금 3% 금리 없어졌다…예대금리차 더 벌어지나

은행권의 정기예금 금리가 2%대 이하로 추락하며 연 3%대가 사라졌다. 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은행권의 단기 기준 1년 만기 38개 정기예금 상품 중 연 3% 이상의 기본금리를 주는 정기예금 상품은 1개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연 2%대 이하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상품별로 보면 Sh수협은행의 헤이(Hey)정기예금의 기본금리가 연 2.95%로 가장 높았다. 전월 취급 평균 금리는 연 3.06%였는데 이보다 하락했다. 이어 카카오뱅크의 정기예금과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 상품, 한국산업은행의 KDB정기예금이 연 2.9%의 기본금리를 준다. 카카오뱅크 정기예금의 전월 취급 평균 금리는 3%대(3.09%)였는데 2%대로 떨어졌다. 이어 전북은행의 JB 123 정기예금과 JB 다이렉트예금통장은 연 2.85%, 광주은행의 더(The)플러스예금은 연 2.8% 순으로 높은 금리를 줬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을 보면 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과 우리은행의 원(WON)플러스예금이 연 2.75%의 기본금리를 제공한다. 국민은행의 KB 스타(star) 정기예금과 하나은행의 하나의정기예금은 연 2.4%, 신한은행의 쏠편한정기예금은 연 2.15%의 금리를 적용한다. 우대금리를 적용할 경우는 6개 상품이 연 3%대의 금리를 제공한다. 수협은행 Sh첫만남우대예금(연 3.2%), iM뱅크 iM주거래우대예금(연 3.11%), 농협은행의 NH고향사랑기부예금(연 3.1%) 등이다. 단 우대조건을 만족해야 하기 때문에 우대금리를 모두 받기는 쉽지 않다.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하락하는 것은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지속되면서 시장금리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2월 기준금리를 연 2.75%로 하향 조정했고, 추가 인하도 시사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무보증·AAA) 1년물 금리는 올해 1월 2일 2.956%에서 이달 8일 기준 2.66%로 0.296%포인트(p) 낮아졌다. 은행권이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따라 가계대출 금리 인하에는 속도를 내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수신 금리는 빠르게 떨어지며 은행권의 예대금리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기준금리 인하가 처음 시작된 지난해 10월 5대 은행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1.04%포인트(p)였는데, 지난 2월에는 1.38%p로 0.34%p 더 확대됐다. 1.38%p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리가 낮아지자 정기예금 인기는 줄어들고 있다. 지난달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922조4497억원으로, 전월(938조4억원) 대비 15조5507억원 감소했다. 지난 2월에는 연 3%대 금리를 받기 위한 막차 수요가 몰리면서 15조7006억원 늘었는데,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 들어 정기예금 잔액은 4조6419억원이 줄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진옥동 “고객 편의성 높여라”...신한라이프, 서비스 고도화 박차

신한라이프가 최근 보험 가입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보험 여정 전반에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고객 중심 경영 지론에 맞춰 직장인, 65세 이상 시니어 고객 등 다양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9일 신한라이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최근 심야 시간에 금융 업무를 처리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을 포착해 365일 24시간 언제든지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보험료 납입, 대출 등을 이용할 수 있는 '24시간 입출금 서비스'를 시행한다. 기존 오전 8시에서 오후 11시30분까지 제공하던 입출금 서비스를 24시간으로 확대해 고객이 생활 패턴에 따라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번 24시간 서비스 도입으로 야간에도 제지급 업무 등이 가능해지면서 시스템 점검 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에 고객이 원하는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특히 AI-OCR(인공지능 광학문자인식)과 S-Pass(보험금신속지급서비스)를 통해 자동 지급으로 분류된 보험금 청구 건은 휴일과 비영업 시간에도 청구 즉시 지급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신한라이프는 직장인 등의 편의성을 높이고자 콜센터 업무시간을 오후 8시까지 연장해 퇴근 후에도 상담이나 고객이 필요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고령층 고객의 디지털 접근성 문제 해결을 위해 시니어 고객 맞춤형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시니어 고객을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한편 65세 이상 고객이 콜센터에 전화하면 즉시 전문 상담원을 연결하는 '시니어 전용 핫라인'도 신설할 계획이다. 신한라이프는 올해 1월 CX(고객경험)혁신팀을 신설하고, 보험가입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고객이 경험하는 보험 여정 전반에서 다각도의 서비스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라이프가 24시간 입출금 서비스를 내놓은 것도 CX혁신팀의 통계가 바탕이 됐다. CX혁신팀에서 분석한 통계에 따르면 밤 12시부터 오전 8시 사이 '신한SOL라이프앱'에 접속한 방문객은 일 평균(약 5만여명) 접속자의 약 12.3%에 달했다. 자주 찾는 서비스는 △보험료 납입 △보험계약 대출과 상환 △사고보험금 청구 등 주요 업무가 많았다. 특히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고객 중심의 편의성 혁신 기조에 맞춰 신한라이프는 보험 여정 전 과정에서 서비스 공백을 발견하고, 보완 중이다.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은 지난달 말 주주들에게 16페이지 분량의 서신을 작성하며 “스캔들 제로, 고객 편의성 제고,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 등 3개의 축이 튼튼하게 유지될 때 비로소 신한은 고객, 주주, 사회로부터 일류 금융회사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박재우 신한라이프 고객혁신그룹장은 “신한라이프는 고객들의 작은 불편도 세심하게 파악해 보험 여정 전체의 과정에서 서비스 공백을 발견하고 보완해 나가고 있다"며,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 도입과 함께 고객 중심의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고객의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농협, 최악 산불 피해에 전방위 지원...강호동 회장 “모든 역량 집중”

농협은 지난달 21일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가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자, 범농협 차원의 전방위적 지원에 즉시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농협은 긴급 구호부터 피해 복구, 영농 재개까지 농업인과 이재민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한 실질적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농협은 산불 대응단계가 최고 수위인 3단계로 격상되자 즉시 즉석밥, 담요, 마스크 등 필수 생필품이 포함된 재해 구호키트 700박스를 긴급 전달했다. 이후 전국 농·축협에서 모인 컵라면, 생수, 생활용품 등 긴급 물품을 피해 현장에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누적 지원액은 9억원을 넘어섰다. 또 긴급 대피로 인해 의류를 챙기지 못한 이재민 4000여명에게 속옷, 양말, 활동복 등을 포함한 2억원 규모의 의류를 지원하고 있다. 또 의성 산불이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며 대규모 이재민이 발생하자 세탁차 3대, 살수차·방역차·중장비 40대를 긴급 투입했다. 농협 임직원 뿐만 아니라 고향을생각하는주부들의모임(고주모), 농촌을지키는주부들의모임(농주모) 소속 등 4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현장에서 급식, 세탁 등 다양한 이재민을 지원하고 있다. 영농 피해에 대한 복구도 신속히 추진하고 있다. 산불로 인해 7000여대의 농기계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되며 2000억원 규모의 재해자금을 긴급 편성했다. 해당 자금은 영농자재 50% 할인 공급, 농기계 수리, 농작업 대행 등에 사용되며, 이를 위해 73명의 수리 인력과 55대의 이동 정비 차량을 피해 지역에 투입해 복구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재민과 농업인 생활 안정을 위한 성금 모금도 전국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모금액은 36억원을 초과했으며, 이중 30억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자체에 기부됐다. 나머지 금액은 피해를 입은 농축협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성금과 관련해 농협은 오는 11일 농협 본관에서 지자체에 성금을 전달하는 공식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농협은 생활필수품에 대한 지원책으로 하나로마트를 통해 생수, 컵라면, 세면도구, 물티슈 등을 30~50% 할인된 가격에 공급하며 이재민들의 부담을 덜고 있다. 피해 농업인을 위한 금융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조합원 세대당 최대 3000만원까지 무이자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제공하고 있으며, 신규 대출 시 2%포인트(p) 금리 우대를 적용하고 있다. 또 농신보를 통해 최대 5억원까지 신용보증을 제공하고 있으며, 카드대금과 보험료 납입 유예(6개월) 등의 다양한 금융지원책을 마련했다. 농작물 피해 보상을 위한 보험금 지급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피해 조사를 위해 약 600명의 조사 인력을 피해 현장에 배치해 신속한 피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피해가 확인되는 즉시 가지급금을 지급한다. 향후 행정당국의 공식 피해 조사가 완료된 이후 본격적인 응급 복구가 시작되면 농협은 범농협 임직원을 중심으로 한 복구 인력 지원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농협은 화재 잔해 정리, 영농 지원, 급식·세탁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피해 복구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지난달 27~29일 피해 현장을 찾아 이재민들을 직접 위로했다. 강 회장은 “농협은 단순 일회성 지원을 넘어 농업인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며 “이번 재해가 하루빨리 회복의 길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새마을금고중앙회, 대형 산불 피해 공제계약자 지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대형 산불로 인해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된 경남 산청군, 하동군, 경북 의성군, 울산 울주군 등에서 산불 피해를 입은 가계·소상공인·중소기업·공제계약자 등을 대상으로 긴급자금대출, 만기연장, 상환유예와 공제료 납입 유예 등 다양한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중앙회는 공제사업과 관련해 대형산불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은 공제계약자를 위해 9월 30일까지 공제료의 납입을 유예할 수 있는 '공제료 납입유예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산불 피해로 인한 각종 공제금 청구 건이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집중 관리하고 있다. 특히 새마을금고 화재공제에 가입한 피해자에 대해서는 손해사정 업무를 통해 계산된 추정지급공제금의 50% 범위 내에서 공제금 일부를 선지급하는 '가지급 제도'를 활용해 피해복구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대규모 산불로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신 피해 주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새마을금고는 지역 주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신속한 지원을 통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 통신요금 줄이는 ‘내게 맞는 요금제 찾기’ 출시

토스는 통신요금 절감을 돕는 '내게 맞는 요금제 찾기(내맞요)'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토스의 내맞요는 이용자에게 더 저렴하면서 조건에 맞는 이동통신 요금제를 비교해 주는 서비스다. 복잡한 요금제 정보 속에서 이용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몇 번의 터치만으로 요금제 비교부터 가입 연결까지 한 번에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전체 과정을 직관적으로 구성한 덕분에 통신 요금제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도 요금 수준과 데이터 사용량을 바탕으로 가장 적합한 요금제를 쉽게 비교할 수 있다. 가입을 원하는 경우 해당 사업자의 가입 페이지로 즉시 이동할 수 있다. 현재 KB리브모바일, KT엠모바일, LG헬로비전, U+유모바일 등 4개 알뜰폰 사업자의 요금제 비교·가입이 가능하다. 토스는 다른 통신 사업자들의 추가 입점도 조율하고 있어 향후 이용자 선택 폭은 더욱 넓어질 예정이다. 내맞요는 토스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토스 앱 상단 돋보기 아이콘을 눌러 내게 맞는 요금제 찾기를 검색해도 진입 가능하다. 토스 관계자는 “매달 수천원에서 많게는 수만원까지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도 복잡한 정보와 절차 때문에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토스 앱을 이용해 내게 맞는 요금제를 찾고 통신비도 아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일장자’ 손해율 악화, 올해 손보사 발목 잡는다

손해보험업계가 지난해 사상 최대 성과를 창출했지만, 올해는 그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한화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 총합은 1조4412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454억원(약 30.9%) 감소한 수치다. 4곳 모두 실적이 축소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더욱 낮은 수치가 나올 수 있다. 일명 '일장자(일반보험, 장기보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진 탓이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유래없이 장기·자동차·일반 합산 비율이 모두 상승했다"며 “보험손익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합산 비율은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더한 값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4조9095억원에서 4조706억원으로 20.6%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화재를 필두로 투자손익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겠으나, 총 순이익이 5조2588억원에서 4조8367억원으로 8.7% 하락한다는 논리다. 4사 중 실적이 나아지는 곳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화재의 보험손익은 6038억원에서 4967억원, 한화손보는 1494억원에서 1239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실손보험금 청구 급증이 예실차 감소로 이어진 셈이다. 특히 연초에 대형 악재를 맞은 현대해상과 DB손보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고 분석했다. 역대급 독감은 현대해상을 강타했다. 1분기 보험손익(1566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점쳐진다. 어린이보험에서 강세를 보이는 특성상 아동환자 급증에 따른 여파도 크게 나타난 것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불로 인한 일회성 비용 약 650억원을 반영한 DB손보의 보험손익(2871억원)도 절반 가량 하락한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보험의 경우 울산을 비롯한 영남 지역을 덮친 산불의 영향도 받고 있다. 인명 뿐 아니라 주택·창고·축사 등의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보험금 청구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유일 농작물재해보험을 취급하는 NH농협손해보험의 부담도 상당할 전망이다. 자동차보험은 적자가 예고된 상품으로 꼽힌다. '고난의 행군'을 마감한 2021년부터 3년간 흑자를 냈으나, 지난해 적자전환(-97억원)에 이어 올해는 더욱 좋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지난 2월 주요 손보사 손해율은 88.7%로 전년 동월 대비 9.7%포인트(p) 상승했다. 한파와 폭설로 도로에 '블랙아이스'가 형성되면서 다중 추돌 사고가 벌어지고, 고령층 운전자의 급발진 사고도 많아진 탓이다. 1월 손해율도 82% 수준이었다. 올해 자동차보험은 적자로 시작했다는 의미다. 업계는 통상 80%대 초중반을 손익분기점(BEP)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비수가가 지난해보다 2.7% 오른 가운데 이번달부터 보험료도 인하되는 등 실적 개선에 난항을 겪을 공산이 크다. 업계는 지난해말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가정 변경으로 보험계약마진(CSM)이 떨어지게 된 것도 실적 하락을 야기하는 요소로 꼽는다. 앞서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이 무·저해지 상품의 해지율을 지나치게 높게 잡은 까닭에 CSM이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고 판단, 관련 수치를 조정하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보험계약부채가 불어나는 등 각종 악재가 산적한 상황"이라며 “'맨파워'와 상품 라인업 보강으로 영업력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본업경쟁력이 하락하는 것을 막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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