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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사학연금 회원 복지카드 출시한다

신한카드는 사학연금(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과 함께 사학연금 회원전용 복지카드 출시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카드 본사에서 송하중 사학연금 이사장과 박창훈 신한카드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45만명에 달하는 사학연금 회원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복지카드를 2월 중 출시할 예정이며, 제휴 상품의 회원 확대 및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사학연금 복지카드는 신한카드의 대표 상품인 '포인트 플랜(Point Plan)' 상품을 기반으로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담길 예정이다. '포인트 플랜'은 고물가 시기를 맞아 한번에 결제하는 금액이 클수록 더 많은 포인트 적립 혜택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으로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신한카드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자 신한은행 및 신한라이프와 협업을 통해 사학연금 회원들에게 다양한 금융 서비스도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시니어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특화 마케팅을 비롯하여 교직원들을 위한 맞춤형 보험 상품 개발 등을 준비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사학연금 회원들이 복지카드를 발급 받고 이용함에 있어서 불편함이 없도록 고객 편의성 증대에 힘쓸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그룹사와 협업을 통해 고객 중심 관점에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지속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외국인 고객만 7만여명...한화생명, 맞춤형 영업전략 ‘가동’

#. 한화생명의 판매자회사(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신도림지점의 FP(보험설계사) A씨는 설 명절을 맞이해 중국 출생 고객에게 중국어로 적힌 모바일 연하장을 발송했다. A씨는 모국어로 연하장을 받은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고객 소통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한화생명이 외국인 중심의 영업점을 확대하고, 고객들에게 모국어 연하장을 발송하는 등 외국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영업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22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이번 다국어 연하장 발송은 인구구조 변화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귀화자를 비롯해 다양한 지역적, 문화적 배경을 지닌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다국어 연하장은 설 연휴 전에 외국인 및 귀화 고객들에게 익숙한 언어로 발송될 예정이다. 한화생명은 다국어 연하장에 앞서 고객 안내장과 영업지원시스템 등에 다국어 서비스를 지원하며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6월 중국어를 시작으로 현재 베트남어, 러시아어까지 지원 언어를 늘렸다. 외국인을 비롯한 타국가 출생 고객은 복잡한 보험 가입 내용을 익숙한 언어로 이해할 수 있고, FP(보험설계사)는 고객에게 보다 손쉬운 설명을 할 수 있다. 올해는 영업지원시스템에 다국어 변경 기능을 도입해 FP의 영업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다국어 안내장에는 보험금 접수 방법, 계약자 변경 방법, 보험계약 대출, 보험자산분석, 건강체 할인 방법, 증권 재발행 방법, 보험료 납입 방법 등 고객에게 꼭 필요한 사항이 기재됐다. 한화생명은 외국인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고객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한화생명의 지난해 12월 기준 외국인 계약자 수는 7만여명이다. 1년 전인 2023년 12월 5만9000명보다 약 19%, 2019년 12월 4만1000명 대비로는 약 69% 증가했다. 외국인 FP는 약 1600명이다. 외국인 고객 인구가 많은 지역에는 외국인 중심의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다. 한화생명의 판매자회사(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강일지점은 소속 설계사 66명 중 60명이 베트남 출신이다. 보험 계약 건의 95%도 외국인이다. 신도림지점은 소속 설계사 102명중 95명이 중국 출생으로, 비중이 93%에 달한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신도림지점이 속한 영등포광명지역단은 총 FP 579명 가운데 409명(70.6%)이 중국 출생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외국인 보험 가입자들의 충분한 정보 습득과 접근성 향상을 위해 다국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며 “다국어 안내장 지원 확대를 비롯해 외국인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조광ILI·대유 “상장폐지 조치 부당…법적 대응 나설 것”

코스닥 상장사 조광ILI와 대유가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에 대해 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회사는 관련 규정을 철저히 준수했으며, 상장유지 요건을 충족했다고 강조했다. 22일 조광ILI와 대유는 거래소가 요구한 개선 이행 사항을 성실히 이행했다고 밝혔다. 모든 개선 조치는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처리됐으며, 거래소의 요청에 부합하는 결과를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거래소의 상장폐지 조치는 불합리하고 부당하다고 판단한다"며 “상장폐지 사유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명확한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광ILI와 대유는 상장폐지 조치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방침도 밝혔다. 두 회사는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며 이를 위해 전문 로펌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아 회사의 권리와 가치를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다. 회사는 이와 관련된 모든 사안에 대해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며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법적 대응을 통해 부당한 상장폐지 결정을 방어하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수출공동체 결성 소식에 주가 강세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22일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장에서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2만 385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8.16% 상승했다. 계열사인 두산과 두산우 역시 각각 6.42%, 3.58% 상승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러한 주가 상승은 회사의 새로운 사업 확장 전략에 투자자들이 호의적으로 반응한 결과로 해석된다. 전일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부발전 및 9개 국내 기업들과 '가스터빈 수출공동체 팀 코리아'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가스터빈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도모하고, 특히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비에이치아이, LNG 발전소 수주 확대 기대감에 16% ↑

비에이치아이가 LNG 수주 확대 기대감에 장 초반 강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분 기준 비에이치아이는 전 거래일 대비 3060원(16.59%) 오른 2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초반에는 2만2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 세계적으로 LNG 발전 관련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비에이치아이의 실적 성장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LNG 산업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비에이치아이는 미국 현지 법인 'BHI-FW'를 중심으로 미국 내 LNG 발전 시장 확대에 발맞춰 관련 신규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 수주한 사우디 프로젝트에 대한 진행 매출 인식 등으로 HRSG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226.8% 상승한 747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며 “올해도 폐열회수 보일러)(HRSG) 부문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 분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유케이케미팜 IPO 본격추진 - NH투자증권 상장 주관사 선정

유케이케미팜(대표 오기범)이 IPO(기업공개)를 위해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유케이케미팜은 1991년에 설립된 제약회사로, 주요 제품으로는 '유케이키트주'로 명칭하는 일체형 키트 항생 주사제인 “풀키트 주사제"와 조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하프키트 주사제' 등을 보유하고 있다. '유케이키트주사제'는 항생제와 수액제가 일체형(Closed-system)으로 무균 결합된 국내 최초의 키트형 항생 주사제다. 이 제품은 미국과 일본의 종합병원에서 보편화된 Ready-To-Use Product(RTUP)로 분류되며, 감염 예방에 특화된 제형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의료진의 주사 찔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설계로, 안전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한편, '하프키트주사제'는 분말 또는 약액 형태의 바이알 제품을 주사제로 조제할 때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개발된 제형이다. 국내에서 발매되는 대부분의 바이알 크기에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효율성을 높였다. 유케이케미팜은 2027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IPO를 통해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제2공장 신축(SMART FACTORY)과 생산 시설의 자동화를 통해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R&D 투자를 통한 제형의 다양화와 ADC신약개발등으로 파이프라인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신축공장에서 생산하는 풀키트주사제와 하프키트주사제의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 판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유케이케미팜의 오기범 대표는 “감염 예방에 특화된 키트 제품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고, 종합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베셀, 약 1개월 거래정지 해제 후 ‘상한가’

오랜만에 매매가 재개된 베셀 주가가 상한가에 도달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경 베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3% 오른 1311원에 거래 중이다. 자본잠식 등 재무 불안을 겪던 베셀은 작년 10월 30일경 80% 비율의 무상감자를 결정한 바 있다. 보통주 5주를 1주로 병합하며, 감자 기준일은 동년 12월 23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올해 1월 21일이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12월 17일 베셀의 신주권 변경 상장일까지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결정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IBM ‘양자컴’ 계획 발표에 관련주 동반 상승

양자컴퓨터 관련주가 22일 장초반 동반 상승하고 있다. IBM의 양자컴퓨터 개발 계획이 알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분 현재 파인텍은 전 거래일 대비 11.93% 오른 1276원에 거래중이다. 같은 시간 아이윈플러스 11.43%, 옵티시스 3.74%, 우리넷 3.17% 등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표창희 한국IBM 및 아태지역 퀀텀 엔터프라이즈 영업 총괄상무는 전날 언론 대상으로 열린 'IBM 기술 스터디 세션'에서 2029년 오류 수정이 가능한 양자컴퓨터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표 상무는 “오류가 완화되면 양자컴퓨터를 더 널리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2~3년 내로 양자컴퓨터의 성능이 슈퍼컴퓨터를 뛰어넘는 '양자 우위'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증권가 “시프트업 ‘니케 중국’ 확실한 모멘텀”

증권사들이 게임사 시프트업의 신작 흥행과 호실적을 전망하고 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기존대로 유지하지만, 상반기 가장 눈여겨 봐야 할 종목이라는 분석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교보증권 등 증권사들은 최근 연이어 분석보고서를 통해 시프트업이 지난해 4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일 시프트업에 대해 실적 호조에 모멘텀까지 보유하고 있다며 목표가 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시프트업이 지난해 4분기 매출액 568억원, 영업이익 40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9%, 24.8%씩 증가한 수준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니케 매출액이 453억원으로 실적 호조를 이끌 전망"이라며 “11월에 진행한 2주년 업데이트가 좋은 성과를 거뒀으며 텐센트로부터 달러로 정산받는 특성상 강달러로 인한 수혜를 누렸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조를 보이고 올해 2분기에는 니케 중국이라는 대형 모멘텀까지 예정된 만큼 상반기 시프트업의 주가는 견조할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중국이라는 시장이 과거와 비교하면 흥행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졌지만 니케는 이미 2년간 텐센트가 글로벌 퍼블리싱을 통해 게임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있다"며 “서브컬쳐로써의 완성도 또한 높아 흥행에 대해서 긍정적인 기대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105억원과 230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2.9%, 57.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도 시프트업에 대해 니케의 중국 사전 예약이 시작되면서 출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에서 니케의 흥행 여부는 출시 이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일본과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양호한 성과를 거둔 점과 텐센트가 글로벌 퍼블리싱과 중국 퍼블리싱을 동시에 진행한다는 점에서 성공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9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한 중국 니케는 10일 오후 43만8000명을 기록하고 있어 초기 반응은 양호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니케 중국은 검열 및 VPN 우려가 있지만, 니케의 검증된 글로벌 IP 파워와 텐센트의 퍼블리싱 경험(기존 글로벌 지역도 텐센트가 퍼블리싱 진행) 고려 시 성공 가능성이 높다" 판단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자동차 보험료 또 내린다…“적자 비상” vs “최대 실적 감안”

올해 자동차보험료가 많게는 1% 가량 인하될 전망이다. 대규모 이익이 예상되는 보험업계에 금융당국이 상생금융 동참을 주문한 것인데, 업계는 폭설로 인한 손해액 급증과 정비수가 인상 등 손실을 볼 수 있는 환경이 맞물려 대거 적자 발생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는 올해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0.5~1% 가량 인하를 결정하고 관련 방안에 대해 이르면 이번 주 발표한다. 구체적인 인하폭과 시기는 회사마다 다르지만, 개인용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70만원이라고 보면 1인당 보험료 부담이 4000~7000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으로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게 된다. 당초 손보업계에선 올해 보험료를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현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손익분기점으로 여겨지는 80%를 훌쩍 넘긴 상태다. 실제로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85%를 차지하고 있는 상위 4개사(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의 지난해 1~11월까지 누적 손해율은 평균 82.5%를 기록했다. 상위 4개 손보사의 손익분기점은 82% 가량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물가 안정 등을 이유로 상생금융 동참을 요구하면서 개별사별로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는 이번 보험료 인하 결정으로 적자 규모 확대가 확실시됐다는 입장이다. 폭설 등 손해율 급증 요소가 많은 겨울철 수치를 합산하면 이미 80%선을 웃돌기 시작한 손해율이 더욱 치솟을 수 있어서다. 이미 지난 10년(2011년~2020년)간 손해보험 업계에 쌓인 자동차보험 적자 규모는 7조원에 이른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자동차 운행량이 감소해 잠시 흑자전환했지만 팬데믹이 마무리되며 다시 적자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지난해 상반기만 보더라도 국내 주요 보험사(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메리츠화재) 자동차보험 순이익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40.2% 감소한 3322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신증권은 4개 보험사의 지난해 4분기 자동차보험 적자가 220억~92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중소형사의 경우 보험료 인하 후 상황이 더욱 좋지 않을 전망이다. 메리츠화재·한화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 등의 지난해(1~11월)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83.6%를 기록했다. 상위사들은 사업비 축소를 통해 손익분기점을 82%까지 끌어올릴 수 있으나 중소형사의 경우 적정손해율은 78~80%에 불과해 손실 규모가 훨씬 큰 편이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자동차 정비수가도 2.7% 오른다. 정비수가가 오르게 되면 보험사의 보험금 지출이 증가해 손해율이 상승한다. 그러나 당국은 올해 손보업계가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는 방식으로 사회적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까지 손보사들의 순이익은 누적 8조907억원가량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수치다. 무엇보다 보험료 인하가 물가 안정 방책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국내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차량이 2500만 대를 넘기고 있는 만큼 경기침체 시 물가관리 항목 중 하나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보험업계는 앞서 보험료를 인하한 지난 3년과는 다르게 적자 규모가 매우 커질 수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손해율 급상승과 앞선 보험료 인하가 누적되면서다. 12월 폭설과 결빙 등 사고가 잦았던 것을 감안하면 회계연도 결산 시기에는 손해율이 90%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형 손보사 4곳의 지난해 11월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92.4%로 이미 80%를 크게 상회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이 적자 직전까지 내몰린 만큼 업계가 손해율에 대비한 비용 관리와 보험료 산정 방안을 정교하게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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