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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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정책 중간 평가…“주주환원에 대한 기업 인식 변화·상법 개선 필요”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시행한지 약 4개월이 지난 가운데 실제 밸류업 공시를 한 기업은 12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밸류업 참여도가 저조한 것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밸류업 정책의 취지와 핵심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밸류업을 위해서는 기업들의 인식 변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밸류업 중간 평가,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37차 세미나를 열고 우리나라의 밸류업 정책의 현 주소와 문제점에 대해 분석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우리나라 기업들은 밸류업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며 “많은 기업 관계자들이 '밸류업은 주주환원인데 저희는 주주환원을 할 여력이 안 된다'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밸류업을 주주환원과 동일시하는데 주주환원은 목표가 아니라 밸류업의 수단이자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자기자본비용에 따라 주주환원을 늘릴지 재투자를 늘릴지 여부가 달라진다"며 “ROE가 자기자본비용보다 높으면 주주환원을 줄이고 사내유보를 늘리는 것이 기업가치 제고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처럼 기업의 자기자본에 따라 주주환원을 줄이는 것이 기업가치 제고에 더 유리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무조건 주주환원을 해야 하는 것 아니"라면서 “그렇지만 우리나라 기업 대부분은 ROE보다 자기자본비용이 높아 주주환원을 늘려야 기업가치 제고에 효과적이며 주가 상승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김규식 변호사는 '밸류업의 작동원리와 선결조건'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변호사는 “현금 흐름을 둘러싼 밸류로 움직이는 것이 부가 형성되는 원리"라며 “제대로 된 밸류업을 위해서는 이사회가 고도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은 이사회의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아 주주보호 관련 입법이 없다"며 “기업들이 주주에게 이익을 나누지 않고 쌓아두기 때문에 주가가 계속 하락하는 상황"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사회가 전문성을 갖춰야 하고 상법 개정을 통해 주주보호 입법이 전제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변호사는 이사의 충실의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관련해서 미국계 해지펀드인 앨리엇이 소송을 했는데 법원은 이사의 충실의무가 없다고 판결을 내렸다"며 “이 이후 주주를 수탈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우리나라 기업 거버넌스를 30년 후퇴시켰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토론 패널로 참석한 존 전(Jon Jhun) 홍콩 엠와이알파(MY. Alpha) 한국 대표는 외국 투자자 입장에서 바라본 한국 기업에 대해 의견을 전했다. 전 대표는 “각 나라별 대표 지수의 10년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미국의 S&P500은 10년 수익률이 176%, 일본 TOPIX는 106%, 한국 코스피는 32%로 한국 시장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게 형성돼 있다"며 “시장이 언더퍼폼(낮은 성과를 보이는 것)하기 때문에 외국 투자자 입장에서는 다른 시장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과정에서 한국 시장은 유동성이 낮아지고 자금조달 능력이 훼손되면서 자금을 모집하기 위해서는 대량의 지분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외국 투자자들은 한국의 좋은 기업들이 주가가 낮은 이유에 대해 기업과 주가간 고리가 끊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이 끊어진 고리는 독립된 이사회의 부재 탓"이라며 “상법 개정 같은 개선책이 하나라도 보완된다면 외국 투자자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주주를 바라보는 눈을 달리 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전 대표는 “한국의 많은 기업들은 가족 경영을 하는데, 오너가 100% 지분을 갖고 있으면 회사를 어떻게 운영하든 상관이 없지만 상장 기업이 되면 다른 투자자들의 지분이 늘어나게 된다"며 “이 경우 이 회사의 돈은 모든 주주의 돈이라고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을 비롯해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김규식 변호사, 천상영 신한금융지주 그룹재무부문장·최고재무관리자(CFO), 최준철 브이아이피자산운용 대표이사, 존 전 홍콩 엠와이알파 한국 대표, 오연석 경기대 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참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우리은행, 직원 자발적 기부 ‘우리사랑기금’ 20주년...79억원 기부

우리은행 직원들의 자발적인 급여공제 기부로 조성된 '우리사랑기금'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20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사랑기금'은 지난 2003년 발생한 대구 지하철 참사 피해가족을 돕기 위해 시작됐다. 우리은행 직원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지금까지 총 79억여원이 기부됐다. 현재 약 4800명의 임직원이 매월 원하는 만큼 모금에 참여해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해당 기금은 사회복지시설 후원, 지역아동센터 장학사업, 재난재해 피해복구 지원 등 이웃사랑 실천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에 투입된다. 특히, 2021년부터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이어온 '소아암 어린이 지원사업'은 우리사랑기금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이다. 현재까지 총 450명의 소아암 환아에게 치료비, 학습비, 심리상담비를 후원했다. 올해 초에는 서울에서 치료받기 위해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지방 거주 환아를 위해 '나음 우리'라는 이름의 쉼터도 조성해 상반기에만 300명이 넘는 소아암 환아와 가족이 이용했다. 우리은행 측은 “올해 '우리사랑기금' 조성 20주년을 기념해 우리사랑기금의 로고와 슬로건도 새롭게 리뉴얼 했다"며 “우리은행 대표 캐릭터인 위비(Wibee)를 활용해 '함께하는 우리, 더 커지는 마음'이라는 슬로건 아래 사회공헌 활동을 더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삼성화재, 유튜브 채널 구독자 10만명 돌파…“임직원 직접 참여”

삼성화재가 최근 자사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임직원들과 함께 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한 채널 성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화재 유튜브에는 인플루언서보다 임직원과 안내견이 더 많이 나온다. 재미있는 영상으로 고객의 일상을 충전한다는 '일상충전소'는 사내 공모전을 통해 제작한 숏폼 영상이다. 임직원들이 직접 촬영한 짧고 독특한 감성의 영상은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보험챗', '삼별카'와 같이 담당자가 직접 출연해 보험, 금융, 자동차, 서비스 등을 설명해주는 콘텐츠도있다. 특히 삼성화재 대표 사회공헌사업 안내견학교가 주인공인 '스쿨오브안내견'도 인기를 끌고 있다. 안내견학교의 일상을 소개하면서 안내견은 물론 그들과 깊이 교감한 훈련사들이 직접 출연해 반려인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달한다. 이 밖에도 삼성화재의 현재 소식을 전하는 '삼성화재 브리핑', 미래상을 담은 'AI도 모르는 리뷰' 등 삼성화재의 다양한 활동을 알리는 콘텐츠를 운영 중이다. 삼성화재는 이같이 '사람 중심의 이야기'를 통해 고객이 삼성화재의 기업 활동에 공감할 수 있도록 연결고리를 만들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고객을 만나기 위한 삼성화재의 다양한 활동을 알리고자, 임직원들이 직접 출연하고 참여해 친근하게 소통했다"라며, “앞으로도 진정성이 담긴 콘텐츠로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7월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05%p↑...“상승세 지속 가능성”

7월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중소기업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향후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7%로 집계됐다. 전월 말(0.42%)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1년 전(0.39%)과 비교하면 0.08%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율이 오른 것은 신규연체가 증가한 반면 상각, 매각 등 정리규모는 줄었기 때문이다. 7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7000억원으로 전월(2조3000억원) 대비 4000억원 늘었다.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6월 4조4000억원에서 7월 1조5000억원으로 2조9000억원 줄었다. 통상 분기말(연말)에는 은행이 연체채권 정리를 확대하면서 연체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7월 중 신규연체율은 0.12%로 전월(0.10%)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전년 동월(0.09%) 대비로는 0.03%포인트 상승했다. 문제는 중소기업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7월 말 현재 기업대출 연체율은 0.53%로 전월 말(0.46%)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이 중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6월 0.58%에서 7월 0.67%로 0.09%포인트 올랐다. 중소법인 연체율(0.71%)이 0.13%포인트 오른 영향이 컸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61%)도 0.04%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05%)의 경우 0.01%포인트 오르는데 그쳤다. 가계대출 연체율(0.38%)은 전월 말(0.36%)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5%로 전월 말(0.24%)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76%로 전월 말(0.71%)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중소기업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코로나19 이전 장기평균에 비해 여전히 낮다"며 “다만 작년 하반기 이후 신규 연체율이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0년부터 2019년까지 평균 연체율은 0.78%였다. 금감원은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상·매각 등)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하는 한편, 취약차주에 대한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 등을 통해 차주의 채무부담 완화를 지원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특징주]고려아연, 공개매수가 뚫고 신고가 경신… 경영권 분쟁 고조 기대감↑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고려아연 지분을 공개매수하기로 한 3거래일째인 20일 장 초반에도 고려아연, 영풍, 영풍정밀 등 관련주가 꾸준히 상승 중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01분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보다 1만8000원(2.55%)오른 7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한 때 3만 5000원(4.95%) 오른 74만2000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한국투자증권을 주축으로 하는 컨소시엄을 통해 MBK파트너스와의 '경영권 분쟁'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지만, IB업계 기준으로 '쩐의 전쟁'은 대목이기에 한국투자증권의 의견을 그대로 믿기는 쉽지 않다. 최 회장의 행보는 '대항' 공개매수 기대감을 고조시켰고 주가 역시 이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영풍과 영풍정밀도 상승하는 모습이다. 영풍은 전일 대비 6만5000원(12.97%)오른 56만6000원에 거래 중이고, 영풍정밀은 이날 역시 상한가를 기록했다. 2만550원까지 레벨을 높이며 MBK의 공개매수가인 2만원을 상회하게 됐다. 13만 7000원(27.35%) 오른 63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영풍은 앞서 지난 13일과 19거래일에도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유한양행,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 소식에 13%대 강세

유한양행이 미국 제약사에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의 원료의약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강세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7분 기준 유한양행은 전 거래일 대비 13.94% 오른 14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한양행은 이날 개장 전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와 HIV 치료제 원료의약품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8089만3802달러 규모로 길리어드사에 공급하는 것으로 이는 유한양행의 최근 매출액 대비 5.79% 수준이다. 계약 기간은 내년 9월30일까지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투비소프트재팬 ‘DX & AI 포럼 2024 Summer Tokyo’ 행사 참가

투비소프트의 일본법인 투비소프트재팬은 지난 13일 소프트뱅크 미디어 계열사 SB크리에이티브가 도쿄 컨퍼런스센터에서 주최한 'DX & AI 포럼 2024 Summer Tokyo' 행사에 참가했다고 20일 밝혔다. 'AI와 DX로 도전하는 변혁과 창조, 일본이 세계에서 이기기 위한 디지털 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일본 내 주요 기업 CIO(최고정보관리책임자)와 DX(디지털전환) 담당자 등 업계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투비소프트재팬은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내달 21일 일본 출시 예정인 넥사크로 N을 관람객에게 소개했다. 이어진 컨퍼런스에서는 '지속 가능한 DX를 실현하는 UI/UX 로우코드 개발 도구 NEXACRO N'을 주제로 기업이 DX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NEXACRO N을 통해 어려움을 해결하고 DX를 실현하는 사례를 발표했다. 실제로 다수 일본 기업들이 DX를 중요 미션으로 설정하고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나,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해 DX 속도 및 성공 확률은 높지 않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PWC컨설팅합동회사(일본)가 발표한 DX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일본의 DX와 관련한 대응 상황은 큰 변화 없이 정체돼 있다. 특히 DX를 통해 '충분한 성과가 나오고 있는 기업'은 약 10% 수준에 그쳤고, 대부분 보다 큰 성과를 위한 새로운 대처에도 도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컨퍼런스 종료 후 많은 관람객들은 투비소프트재팬 부스를 방문해 넥사크로에 대해 질문하고, 직접 시연을 해보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NEC, 후지쯔, NTT데이터, 리코, 미쓰비시상사 등 일본 기업들은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ICT 플랫폼과 클라우드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서비스 트렌드에 큰 관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부스에 방문한 DX 담당자는 “DX 정책에 가장 중요한 인재육성, 사내 문화 형성, 데이터드리븐(Data-Driven) 전문 조직 구성, 예산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로우코드 플랫폼을 통해 지속 가능한 DX를 실현하는 것에 모두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투비소프트재팬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 참가를 통해 일본의 DX 현황을 살펴보고 실무 담당자들의 현장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며 “일본의 DX 환경에 맞춰 넥사크로를 통한 지속 가능한 DX 실현을 위해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대한유화, 예상보다 더딘 업황 회복…목표가↓

유안타증권은 20일 대한유화에 대해 예상보다 업황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는 기존 25만원에서 21만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한유화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액은 각각 7417억원, 87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손익은 전분기 63억원 손실에서 적자폭이 조금 더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석화제품 업황지표인 NCC 스프레드는 2023년 3분기 185달러로 바닥 후, 2024년 3분기 230달러로 회복되고 있는데, 평균치 340달러에 비교하면 회복 속도가 늦은 편“이라면서 "범용 석화업황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나프타분해설비(NCC) 가동률은 85% 전후에 정체돼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3가지 업황 변수(수요, 증설, 원가)는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1~7월 한국 주요 석화제품의 중국 수출량이 전년대비 6.6% 증가해 원만한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며 “글로벌 에틸렌 증설도 2022년 1011만톤, 2023년 768만톤, 2024년 613만톤, 2025년 520만톤으로 부담이 줄어드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LIG넥스원, 이라크 천궁II 계약 임박 판단…목표가 ‘상향’ [KB증권]

KB증권은 20일 LIG넥스원에 대해 천궁II의 이라크 수출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판단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4만5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이라크 정부가 천궁II 도입을 위해 25억6000만달러(약 3조5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KB증권은 이 내용의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올해 신규 수주에 이를 반영했으며 본격적인 매출은 오는 2026년부터 현지화 연구개발(R&D) 등 일부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추정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이라크 수출이 최종 성사될 경우 천궁II를 운용하는 국가는 한국,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에 더해 총 4개국이 된다"며 “천궁II는 K9과 K2, 천무, FA50 등과 함께 K방산 베스트셀러로 등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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