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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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우리은행장, 부당대출 사태에 “조사 받고 있어...결과보고 얘기하겠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사태에 대해 “성실하게 수사와 조사를 잘 받고 있다"고 밝혔다. 조 행장은 1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저희 임직원들이 성실하게 수사와 조사를 잘 받고 있다"며 “거기서 나오는 결과를 보고 그때 얘기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조병규 행장은 간담회 참석 전 손 전 회장 부당대출 관련 입장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한편, 서울남부지법 주채광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손 전 회장의 처남 김모씨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아내 명의의 회사 자금을 유용하고, 회사를 통해 매입한 부동산 계약서를 위조해 인수 가격을 부풀린 뒤 이를 이용해 우리은행으로부터 과도한 대출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대한항공·넥슨·무신사 CEO 모였다…현대카드, 협업 성과 공유의 장 마련

현대카드가 PLCC 파트너사 최고 경영자들을 소집해 그간의 성과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현대카드는 지난 4일 서울 이태원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2024 현대카드 PLCC 파트너사 협의회'를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PLCC 파트너사 협의회'는 파트너사들간 협력을 더욱 활성화 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지난 2020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앞서 현대카드와 PLCC 파트너사들은 데이터 사이언스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협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행사에는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강대현 넥슨 대표, 박준모 무신사 대표를 비롯해 현대차, 지마켓, 이마트 및 올 상반기 데이터 동맹에 새로 합류한 올리브영까지 19개 파트너사들의 대표급 최고 경영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행사는 현대카드 본사가 아닌 이태원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진행해 PLCC 파트너사들의 최고경영자들이 좀 더 편한 분위기에서 마케팅 성과를 공유하고 활발한 교류와 다양한 협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현대카드는 이 자리에서 데이터 사이언스를 기반으로 진행된 다양한 협업 사례와 더욱 고도화된 현대카드의 데이터 사이언스 기술을 소개하기도 했다. 현대카드와 PLCC 파트너사들은 최근까지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2000여건이 넘는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협업 사례를 쌓았으며, 최근에는 대한항공과 제네시스, 쓱닷컴 3개 파트너사가 협업해 '3 Body-A 현대카드'를 내놓는 등 상품 협업을 진행했다. 강병화 현대카드 PLCC본부장은 “현대카드와 PLCC 파트너사들은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협업에서 출발해 데이터 인프라의 고도화를 통한 플랫폼 완성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향후 또다른 PLCC 파트너사들간 협업을 통해 다양한 상품들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더욱 정교해지고 고도화된 현대카드의 데이터 사이언스 기술도 공유했다. 신동훈 현대카드 AI사업2본부장은 현대카드의 인공지능(AI) 기반 미래 행동과 이벤트 예측 기술, 이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개인화 마케팅 사례를 소개하며 “현대카드는 PLCC 파트너사들의 비즈니스를 위해 더욱 공격적이고 전방위적으로 데이터 사이언스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날 행사에 참석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현대카드는 남들이 하는 것을 조금 더 잘하기보다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을 가보고 싶다"며 “오늘 와주신 19개 파트너사들은 저희에게 파트너이자 스승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행사는 최고의 리더들이 만나 다양한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나누고 의미 있는 협업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자리"라고 덧붙였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이복현 “가계대출 급증세 관련 세밀한 메시지 내지 못해 송구하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권의 가계대출 규제로 일선 영업점과 실수요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은행마다 가계대출 증가 추이, 리스크관리 등이 상이한 만큼 실수요자가 대출절벽에 몰리지 않도록 자율적으로 대출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18개 국내은행 은행장과 가계부채 관련 간담회를 개최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가계대출 관리에 대해 금융당국 간에 이견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급증하는 가계대출과 관련해 조금 더 세밀하게 입장과 메시지를 내지 못했다"며 “이로 인해 국민들, 특히 은행 영업점에서 근무하는 분들께 불편과 어려움을 드려서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거듭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간담회 내용에 대해 “은행권도 가계대출 관리의 엄중함과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각 은행들은 적정 기준을 갖고 여신을 심사하되, 불요불급한 자금 공급이나 그레이존(회색 지대)에 있어서 (은행이 자체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건 은행연합회 중심으로 논의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강조하고 싶은 것은, 급격한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편승해 특정 자산에 쏠림이 있는 형태로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것은 은행 입장에서 봐도 적절한 위험관리가 아니다"며 “실수요자 측면에서 봐도 과도하게 원리금 상환 부담을 안고 가는 것이기 때문에 리스크가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은행권은 특정 시점에, 일률적으로 은행권이 대출 절벽이라는 오해를 받는 형태로 (가계대출 규제를) 운영하기보다는, 좀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이면서도 월 단위 등 스케쥴을 갖고 반복적으로 관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연간 가계대출 증가액이 경영계획을 초과한 은행에 대해 더 낮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리목표를 수립하도록 지도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10월, 11월 가계대출 흐름을 봐야할 것 같다"며 “금융위원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기본적으로 가계대출 증가세의 적절한 통제는 거시경제 정책 운영 과정에서 상당히 우선 순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향후 DSR 정책이나 은행권의 여신심사와 관련해 추가적인 입장이 있을지는 지금 단계에서 예단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은행권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여신심사에 대한 효과들을 지켜본 후 시간을 두고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삼성자산, KODEX 미국테크1조달러기업포커스 ETF 등 2종 상장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테크1조달러기업포커스'와 'KODEX 25-12 은행채(AAA) 액티브' 등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신규 상장했다고 10일 밝혔다. 'KODEX 미국테크1조달러기업포커스 ETF'는 미국 빅테크 TOP 3인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에 약 75%로 초집중 투자하는 국내 첫 상품이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테크 전체 산업의 헤게모니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 기업 등에 투자한다. '1조달러 클럽'은 미국 빅테크 톱 3를 포함해서 메타, 구글까지 시가총액이 1조달러 이상인 기업들이다. 해당 ETF는 글로벌 AI 기술 혁신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생성형 AI △애플의 온디바이스 AI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기술 등으로 결합돼 이들 기업이 현재 글로벌 AI 테크 분야의 독점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와 더불어 구글, 메타, TSMC, 브로드컴, ASML, 퀄컴, AMD에도 함께 투자해 총 10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총보수는 0.3% 수준이며 분기 단위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KODEX 25-12 은행채 액티브 ETF'는 개별 채권처럼 만기가 있는 ETF로 존속기한이 내년 12월까지다. 최고 신용등급인 AAA급 특수은행채, 시중은행채에 투자하며 이날 기준 만기 기대 수익률(YTM)은 연 3.26%다. KODEX 만기매칭형 은행채 ETF 시리즈는 업계 만기매칭형 채권 ETF 중 투자자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ETF다. 최초 상품인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는 최고 순자산 2조2340억원을 기록했고 롤오버 상품인 'KODEX 24-12 은행채 액티브'는 현재 만기매칭형 ETF 중 순자산 최고 규모(2조1330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이 상품은 만기까지 보유하면 금리 변동에 상관없이 매수 시점에서 예상한 기대 수익률 수준의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는 만큼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최대한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이가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글로벌 AI 시대 도래에 따라 1조달러 클럽의 이익 성장세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KODEX 미국테크1조달러기업포커스 ETF는 글로벌 AI 혁신 성장과 글로벌 투자 트렌드를 동시에 선도하는 '1조달러 클럽'에 집중 투자한다는 점에서 장기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아미코젠, 신용철 경영리스크 현실화… 비피도 460억 손실

신용철 아미코젠 회장의 경영 리스크가 현실화됐다. 3년 전 비피도 인수가 손실로 이어지며 460억원이 공중분해 됐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미코젠은 지난달 30일 계열사인 비피도의 지분 30%와 경영권을 150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아미코젠은 지난 2021년 비피도 지분 30%를 601억원에 인수했다. 불과 3년 만에 4분의 1 수준으로 매각한 것이다. 비피도는 신용철 회장이 그의 88년생 자녀를 이사에 임명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 계열사다. 하지만 역효과만 나타난 모습이다. 지난 상반기 말 연결 기준 62억원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89억원과 비교해 30% 이상 감소했다. 손실 폭 역시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상반기 6700만원의 손실은 30배 가량 늘며 21억원으로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회사 자금담당자가 80억원을 횡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비피도 주식은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되었다. 2021년 7월 신 회장은 비피도를 한 주당 2만4500원에 인수한다. 비피도의 주가는 아미코젠의 인수가 알려지며 1만9900원까지 주가가 오르긴 했으나 비피도의 2021년 5월 말 주가는 1만700원 수준에 불과했다. 기존 주가만큼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지불했기 때문에, 당시 시장에서는 아미코젠이 과도한 웃돈을 지급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물론 그의 선택이 아미코젠을 성장시켰다면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 이와 더불어, 신 회장의 선택으로 지불한 과도한 웃돈은 주주들이 부담해야 했다.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대부분은 비피도 인수 자금 상환에 사용되었다. 유증으로 모집한 자금 중 329억은 1회차 전환사채(CB) 상환에 사용됐으며, 이는 비피도 인수를 위한 자금이었다. 1회차 CB는 500억 중 400억이 비피도 인수에 사용됐다. 신 회장은 경영상의 실책이 원인이 된 유상증자의 참여율도 30%에 그치며, “책임경영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받았다. 한편 아미코젠 주주들은 1년도 안 되는 기간 동안 비피도로 인해 두 번의 주가 급락을 경험했다. 지난 12월 유상증자 발표 시점과 비피도 배임 소식 공시 시점이다. 아미코젠은 사업적으로 우수한 회사다. 바이오 회사 중에서도 매출이 안정적인 편이다. 2019년 이후 매년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으며, 90% 이상 수입에 의존하던 배지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문제는 신용철 리스크다. 신 회장은 금곡벤처밸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에 장기간 공을 들이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곡벤처밸리의 모회사인 테라랜드는 신용철 의장의 개인회사로 알려졌다. 사업 초기에는 그의 개인 자금 중심으로 운영됐다. 회사의 직접 개입은 없었다. 하지만 그의 지분 중 41.6%가 담보로 활용될 정도로 의존도가 높아지자 아미코젠이 직접 나서기 시작했다. 아미코젠은 그동안 금곡 PF 사업에 간접적으로 참여해왔다. 아미코젠은 2022년 말 기준 금곡벤쳐밸리에 20억2000만원을 대여하거나 부산시와 금곡 PF와 관련해 양해각서(MOU)를 맺는 정도였다. 그러나 지난해 아미코젠은 금곡 PF 사업에 대한 입장을 변경했다. 아미코젠과 비피도는 금곡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을 진행하는 금곡벤처밸리의 모회사인 테라랜드에 각 30억원을 출자했다. 이로 인해 아미코젠은 금곡 PF 사업의 리스크에 노출되었으며, 바이오 산업 리스크뿐만 아니라 부동산 경기 리스크에도 직면하게 되었다 IB 업계 관계자는 “대주주와 소액주주 간 이해상충은 자본시장에 늘 잠재돼 있고 회사행위를 통해 구체적인 현상으로 나타난다"면서 “적어도 회사의 갑작스러운 가치이전으로 소액주주가 피해를 보는 현상은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이복현 “은행권, 고위험 대출 심사 강화...자율적 대출관행 자리잡아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권에 “주택가격 상승 기대를 전제로 한 자금 등 위험 성향이 높은 대출에 대해서는 심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18개 국내은행 은행장과 함께 가계부채 관련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은행권의 가계대출 취급동향과 관련해 은행권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이 원장은 “그간 안정적으로 관리되던 가계대출이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거래량이 회복되면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가계부채를 적정수준으로 긴축하지 못할 경우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경제성장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는 등 국민경제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은행은 주택 관련 대출 집중도가 높은 상황"이라며 “금융불균형이 누증되고, 주택가격 조정 시 건전성이 악화되는 등 시스템리스크로의 전이가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3월 4조9000억원 감소에서 5월 5조3000억원 증가로 증가세로 전환한 뒤 6월 4조2000억원, 7월 5조2000억원, 8월 9조5000억원 등으로 증가 폭이 확대되고 있다. 은행권 가계대출 구성을 보면 주택담보대출이 64.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전세자금대출 14.4%, 신용대출 14.2% 순이다. 이 원장은 “일각에서는 은행이 손쉽고 안정적으로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는 부동산(주택) 부문 위주로 자금을 공급하면서 혁신 성장 부문으로의 자금공급은 도외시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며 “이러한 취지에서 최근 은행권이 여신심사기준을 강화하고, 자율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개별은행뿐 아니라 거시경제적 측면에서도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은행권은) 주택가격 상승 기대를 전제로 한 자금 등 위험 성향이 높은 대출에 대해서는 심사를 보다 강화하는 등 가계대출 취급에 있어서 그간의 심사 경험을 살려 선구안을 발휘하고, 대출 포트폴리오를 건전하게 조정할 시점"이라고 주문했다. 특히 이 원장은 가계대출 규제에 대해 은행권의 '자율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감독당국의 가계대출 규제는 기본적으로 준수해야 하는 최소한의 기준이며, 은행이 각자의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최근 은행권이 자율적으로 가계대출 규제를 내놓으면서 대출 실수요자들이 불편을 겪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 원장은 “이제까지 모든 은행이 동일하게 감독당국의 대출규제만 적용하다보니 은행별 상이한 기준에 익숙하지 않아 발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자율적인 가계대출 관행이 자리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현 시점에서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야 하는 문제"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은행권은 가계대출 관리에 있어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건전한 여신 관행을 정착시키는데 앞장서달라"고 거듭 주문했다. 이어 그는 “금융당국도 정책성 대출에 대해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관리방안을 수립하고, 신용대출, 제2금융권 대출 풍선효과에 대해서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새마을금고, 두 달간 ‘숨은공제금 찾아주기’ 실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달 9일부터 11월 1일까지 약 2개월 간 '숨은공제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숨은공제금이란 공제금 지급 사유가 발생하고 지급 금액이 확정됐으나 청구·지급되지 않은 공제금으로, 중도·만기·휴면 공제금 등이 있다. 숨은공제금이 발생하는 이유는 고객이 공제금 발생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 공제금을 찾아가지 않으면 무조건 높은 금리가 제공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 등 다양하다. 중앙회의 숨은공제금 찾아주기 캠페인은 전국 1282개 금고에서 실시된다. 고액 계약은 고객에게 직접 유선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다양한 사유로 발생한 숨은공제금을 고객에게 안내해 새마을금고 이용자 편의를 돔노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중앙회는 고객의 숨은공제금을 찾아주기 위해 새마을금고공제 홈페이지와 공제 앱에 '숨은공제금 조회·지급시스템'을 구축해 상시적으로 미청구·미지급한 공제금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가까운 새마을금고를 방문하거나 공제지원센터에서 숨은공제금을 확인할 수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카오뱅크 인증서, 1400만명 가입…발급 수 2000만건

'카카오뱅크 인증서' 가입자 수가 1400만명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는 자체 인증서 서비스인 카카오뱅크 인증서 가입자 수가 출시 1년 6개월 만에 1400만명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누적 발급 건수는 2000만건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 인증서는 고객이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에서 발급받은 인증서를 활용해 금융 거래와 각종 인증·전자서명을 간편하게 수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뱅크가 은행권 내 인증서 후발 주자임에도 빠른 속도로 가입자 수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편의성뿐 아니라 자체적인 인증 보안 기술력과 높은 안전성 덕분이라고 카카오뱅크는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인증서는 휴대폰 본인확인과 공동 인증서로 금융·공공기관 홈페이지에 접속할 필요 없이, 카카오뱅크 앱에서 생체인증 혹은 핀(PIN) 인증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인증서 발급 고객이라면 각종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홈페이지·앱 내에서 회원가입이나 로그인과 같은 본인확인을 할 때 인증서를 이용해 인증을 할 수 있다. 금융거래와 전자계약 등 전자서명이 필요할 때도 카카오뱅크 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안전한 인증서 사용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고도화된 보안 체계와 인증 기술을 인증서에 적용하고 있다. 먼저 카카오뱅크는 인증 관련 주데이터센터와 재해복구센터를 이중화했고, 24시간 상담센터와 실시간 모니터링, 장애 대응체계도 운영 중이다. 특히 카카오뱅크 인증서는 고객의 카카오뱅크 자체 금융거래에도 사용되는 인증 수단이라, 인터넷전문은행의 인증·보안 기술과 운영 노하우가 집약돼 있다. 카카오뱅크는 신분증 촬영·인식, 안면 인증, 무자각 인증 등 금융 인증·보안 솔루션을 모두 자체 제작해 서비스에 적용한다. 이상금융거래탐지 시스템(FDS)도 운영해 도용·금융 사기 등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즉각적인 인증 차단 조치를 통해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현재 카카오뱅크 인증서는 △국세청 홈택스 △정부24 △국민연금공단 등 공공기관과 △메가박스 △G마켓 △지그재그 △멜론 등 다양한 민간 분야에서 본인 인증과 전자서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인증서 활용 범위와 제휴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오픈 당시 공인인증서가 아닌 자체인증을 도입해 편리한 모바일 뱅킹과 인증 체계에 대한 인식 전환을 이끌어냈듯이, 인증서 분야에서도 혁신을 지속해 금융소비자의 모바일 이용 편익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우미건설 찾은 NH농협은행, 쌀 식품 나눠주며 아침밥 장려

NH농협은행 투자금융·글로벌사업 부문은 지난 9일 고객사인 서울시 강남구에 자리한 우미건설을 찾아 '우리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다양하고 지속적인 파트너십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날 농협은행 투자금융·글로벌사업부문 임직원 20여명은 우미건설 임직원 약 300명에게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우리 쌀 가공식품 꾸러미를 나눠줬다. 아침밥을 통한 건강한 식습관을 갖도록 장려한다는 취지다. 손원영 농협은행 투자금융·글로벌사업부문 부행장은 “범농협 아침밥 먹기 운동이 쌀 소비 촉진으로 이어져 우리 농가 소득 증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상반기 車보험 매출액·흑자규모 전년대비 감소…보험료 인하 등 영향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매출액과 흑자 규모가 지난해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료 인하와 지급보험금 증가 영향으로 분석된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판매 중인 12개 손해보험사의 상반기 자동차보험 매출액은 10조514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244억원(1.2%) 줄어들었다. 자동차보험 흑자 규모는 3322억원으로 2021년부터 흑자를 유지했으나, 흑자 규모는 지난해 동기(5559억원)보다 2237억원(40.2%)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보험료가 인하되고, 지급보험금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상반기 손해율은 80.2%로 지난해 동기(78.0%)보다 2.2%p 상승했다. 사고 건수는 작년 상반기 177만9000건에서 올해 상반기 184만건으로 늘어나고, 사고당 발생손해액도 작년 상반기 418만2000원에서 올해 423만7000원으로 증가하면서 손해율이 악화했다. 금감원은 “상반기 손해율이 2023년 누적 손해율(80.7%)에 근접하는 등 손해율 상승 추세가 예년에 비해 가파르다"고 평가했다. 다만 “80%대 중후반을 기록했던 코로나 이전 시기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하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 추이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향후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보험금 누수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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