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빚 늘리는 옵트론텍, CB 리픽싱·단기차입 증가 악순환

광학 솔루션 기업 옵트론텍이 단기차입금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주가 하락에 전환사채(CB) 전환가액도 하향하면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에는 단기차입금 확대 과정에서 제때 공시조차 하지 않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옵트론텍은 단기차입금증가결정을 뒤늦게 공시하면서 지난 3일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옵트론텍은 2023년 7월 이사회를 통해 단기차입금 규모를 증가하기로 결정했으나 1년이 지난 이듬해 12월에서야 해당 내용을 공시했다. 옵트론텍은 앞서 지난 2023년 12월에도 단기차입금을 늘리고도 이듬해 11월에 뒤늦게 공시한 바 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공시불이행을 이유로 옵트론텍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했다. 부과벌점은 6점으로 지난해 8월 지정유예된 벌점 2점을 포함해 누계벌점만 8점에 달하지만 거래소는 이에 대해 공시위반제재금 3200만원을 대체 부과했다. 코스닥 시장 공시규정상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돼 부과벌점이 8점 이상인 경우 1일간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최근 1년간 누계벌점이 15점 이상일 경우에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 옵트론텍은 제재금을 대체 지급하기로 하면서 거래정지는 피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차입금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유동성 위기론이 대두하고 있다. 옵트론텍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차입금의존도는 47.87%다. 통상적으로 차입금의존도가 30%를 넘으면 위험하다고 판단된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539.16%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말(491.46%)과 2분기 말(518.74%)보다 확대된 수준이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제외한 차입금인 순차입금 규모(연결 기준)도 1000억원을 넘어섰다. 보유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51억원인 데 반해 차입금 총액은 1103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총 자본 대비 차입금 비율은 292%로 나타났다. 차입금 비율은 직전 분기에도 325%를 기록했다. 유동성 리스크 우려는 주가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지난해 1월 3900원대에 거래되던 옵트론텍 주가는 최근 1700원대에 거래되며 1년 만에 50% 넘게 떨어졌다.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자 옵트론텍은 CB 전환가액을 낮게 조정하고 있다. 옵트론텍은 지난달 31일 시가하락을 이유로 15회차 CB 전환가액을 3959원에서 2772원으로 낮췄다. 이에 따라 전환가능 주식 수는 조정 전 530만4369주에서 757만5757주로 증가했다. 전환가액이 조정되면 향후 채권자가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풋옵션이 행사되면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늘어나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희석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주가 하락과 CB 전환가액 조정이 반복되면 결국 유동성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앞서 지난 2023년과 지난해에는 14회차 CB의 전환가액을 4차례 조정한 바 있다. 결국 해당 CB는 지난해 3월 채권자의 풋옵션 행사로 조기 취득했다. 옵트론텍은 휴대폰이나 차량에서 사용되는 카메라 광학부품을 개발 및 생산하는 업체다. 최근 휴대폰 사업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전기자동차 수요 둔화가 예상되면서 실적 성장도 다소 부진한 상황이다. 옵트론텍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459억원, 영업이익은 3억원을, 당기순이익은 2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10년 연속 적자’ 에스유홀딩스, M&A에 목매는 경영진

에스유홀딩스가 10년 연속 적자에 시달리면서도 100억원 규모 CB를 발행해 타 법인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다. 바이오메디컬 사업과 ICT핵심 부품·화장품을 수입 유통하는 에스유홀딩스는 10년 연속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90여개 사업목적 중 매출을 내는 사업은 ICT 등 일부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막대한 비용만 발생시키고 있다. 누적 적자와 주가 폭락에도 최근 1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으로 또 다른 법인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어서 주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유홀딩스는 작년 한 해에만 주가가 62.42% 하락하며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 에스유홀딩스의 오랜 실적 부진이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에스유홀딩스는 지난 2015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영업손실·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2021년 77억원, 2022년 65억원, 2023년 131억원으로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같은 기간 매출도 각각 221억원, 83억원, 113억원으로 하락세다. 2024년 3분기 기준 누적 연결 매출은 87억원, 영업손실 75억원으로 사실상 10년 연속 연간 적자가 유력하다. 영위하는 사업은 많은데 매출을 내는 사업은 적어 실속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관상 영위 사업목적만 92개, 미영위 사업을 제하더라도 88개다. △가상화폐 관련 사업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관련 제품, 서비스 개발 공급 및 제작업 △2차 전지 소재의 제조 및 판매업 등 해마다 투자자들을 열광하게 했던 주요 테마들이 사업 목적으로 대부분 들어가 있다. 정작 에스유홀딩스가 실질적으로 영위하면서 매출을 거두는 사업은 일부에 불과했다. 현재 에스유홀딩스는 △자전거사업부 △ICT사업부 △바이오사업부 △공연장 수익 등 기타 사업부 총 4개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다. 거기에 작년 매출을 낸 사업부는 ICT 사업부와 기타 부문 단 두 곳에 불과하다. 자전거사업부는 2021년, 바이오사업부는 2023년을 마지막으로 매출을 전혀 내지 못했다. 그나마 매출을 내는 사업부도 수익 대비 비용이 높아 문제다. 작년 3분기 동안 가장 많은 매출을 낸 ICT사업부(57억원)의 경우 매출원가만 59억원에 달해 매출총이익이 음수다. 거기에 판관비 24억원까지 더하니 대규모 손실을 피할 수 없다. 기타 사업부의 경우 매출총이익이 간신히 1억원 이익이었으나, 판관비만 42억원에 달해 의미가 없다. 매출이 발생하지도 않는 바이오사업부에서는 판관비 8억원이 지출됐다. 그럼에도 에스유홀딩스는 중요한 고비마다 유상증자, CB 발행 등 자금조달에 성공하며 재무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 5월에는 약 1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6월에는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약 30억원을 조달했다. 같은 해 약 75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해 운영자금과 신규 사업 투자에 활용했다. 또 작년 1000억원을 넘어선 결손금을 해결하기 위해 90% 비율의 무상감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에스유홀딩스의 유동비율은 현재 300%대, 부채비율은 5%대에 불과하는 등 재무 상태는 겉으로 보기에 이상이 없어 보인다. 오랜 적자에도 관리종목 지정을 피할 수 있던 요인이다. 그러나 잇따른 자금조달로 주주가치는 계속해서 희석돼 결국 주주들만 끝없이 피해를 보고 있다. 현재도 에스유홀딩스는 총 200억원, 2건의 CB 발행을 계획 중이다. 이 중 100억 원은 운영자금 확보, 100억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을 위한 것이다. 이미 수익성이 없는 사업들을 유지하느라 실적 개선이 요원한 상태임에도 또 다른 M&A를 노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물론 실적에 기여할 만한 '알짜 기업' 지분을 인수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 에스유홀딩스는 지분을 취득할 기업을 '미확정'으로 표시해 투자자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회사는 사업구조 개편 요구에 대해서도 지난 3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당사가 보유한 타법인 출자지분 처분에 대해 검토 중에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은행 예수금 빼면 사실상 감소”...외환보유고 ‘4천억 달러’ 여전히 위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원/달러 환율 급등에도 은행 등 금융기관들의 외화예수금이 늘면서 심리적 저지선인 4000억 달러를 사수했다. 전문가들은 은행 외화예수금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사실상 전월 대비 감소한 걸로 추정했다. 앞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정치적 불확실성 등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 외환보유액 4000억 달러가 일시적으로 무너질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단기외채나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 등 각종 지표들이 양호하기 때문에 과도한 공포심리는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56억 달러로 전월 말 대비 2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미국 달러화 강세로 인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 감소,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등 외환보유액 감소 요인에도, 분기 말 효과로 금융기관의 외화 예수금이 늘고 운용 수익이 발생하면서 전월 대비 늘었다. 미국 달러화가 12월 중 약 2.0%(미국 달러화 지수 기준) 평가 절상된 만큼 달러로 환산한 유로, 엔 등 기타 통화 외화자산 금액은 반대로 줄어들 수밖에 없다. 여기에 지난달 외환당국이 환율 상승을 방어하기 위해 외환보유액의 달러를 내다 파는 것도 외환보유액 감소 요인이다. 그러나 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연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을 방어하기 위해 보유 달러를 한국은행 계좌에 넣으면서 전체 외환보유액은 전월 대비 늘었다.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이 외환보유액 운용을 통해 얻은 이익도 12월 외환보유액 증가에 긍정적이었다. 다만 12월 말 기준으로 보면 외환보유액은 2019년(4088억2000만 달러) 이후 5년 만에 가장 적었다. 결국 12월 외환보유액이 전월 대비 증가한 것은 일시적인 요인이 크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12월 연말 효과가 사라지면서 1월에는 외환보유액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 20일(현지시간)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전후로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외환당국이 속도조절에 나서면서 12월보다는 외환보유액이 추세적으로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환율이 단기간에 급격히 오르면 외환당국이 시장에 개입하는데, 지금 분위기만 보면 연초에는 상방으로 환율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공식 출범하고 그 시기를 전후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국내 정치적 상황도 불확실하기 때문에 변동성은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은행이 개입하면 외환보유액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S&T센터 이코노미스트는 “12월 국내 정국 불안이 환율 상승을 초래하긴 했지만 대외적으로 달러화가 모든 통화에 상승하다보니 외환보유액을 무리하게 활용하기보다는 일단 안정적 운용에 방점을 뒀던 것 같다"고 말했다. 문제는 만일 외환보유액 4000억 달러가 무너질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심리적 저지선인 4000억 달러가 무너진다고 해도 이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진단했다. 이민혁 연구원은 “3000억 달러도 결코 적은 수준이 아니다"며 “순대외금융자산, 낮은 대외부채 비율 등을 고려할 때 지금 환율 수준은 감당 못하는 레벨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는 우선 작년 3분기 말 기준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이 9778억 달러로 안정적이라는 수준이라는 점을 들었다. 대외 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단기외채 비율(단기외채/준비자산)이 3분기 현재 37.8%, 외채 건전성을 나타내는 단기외채 비중(단기외채/대외채무)은 22.6%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국내은행의 외채 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2분기 말 기준 145.0%로 규제 비율(80%)을 크게 상회한다. 즉, 단기적으로 외환보유액 4000억 달러가 무너진다고 해도 이는 외환당국이 환율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절대 적은 수준이 아니고, 과거 IMF 때처럼 총알(달러)이 부족해서 허덕이는 구간은 아니다"며 “만일 외환보유액 4000억 달러가 무너질 경우 한국은행이나 외환당국이 환율의 극단적인 상승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로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반대로 외환당국이 외환보유고 4000억 달러를 방어하고자 환율 상승을 용인한다면, 이것이 실물경기에 치명적이라는 취지다. 한편에서는 외환보유액이 현재 수준에서 더 줄어들 가능성은 낮다는 반론도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 불확실성은 이미 환율에 선반영 됐기 때문에 추후 상황에 따라 환율 상승분이 되돌려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단기적으로 환율 상방을 열어놔야 한다는 분석에는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작년 9월 말~10월 초부터 지금까지 환율이 약 200원 가까이 급등한 배경에는 미국 펀더멘털 우위,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한국의 대내적인 정치 리스크까지 복합적으로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1분기 중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보다 급진적으로 정책을 펼치지 않는다면, 환율 상승분은 되돌려질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투자처 찾아 ‘대기자금’ 몰린다…정기예금 인기는 ‘시들’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이 5대 은행에서 작년 12월 한 달 동안 약 23조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며 은행 정기예금 매력이 떨어지자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자금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정기예금 잔액인 한 달 동안 약 21조원이 줄었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요구불예금 잔액은 631조2335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달 대비 23조5억원이나 증가했다. 요구불예금은 언제든 돈을 넣고 뺄 수 있는 수시입출금식 예금으로 은행에서는 최저 0%대의 낮은 금리를 적용한다. 요구불예금은 지난해 9월 6조851억원 증가한 후 10월 -9조9237억원, 11월 -5조1607억원 등 두 달 연속 감소했으나, 12월에 23조원 이상 불어나며 석 달 만에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되기 전 지금의 금리가 가장 높을 것이라고 보고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막차 수요가 몰렸으나, 작년 12월에는 그마저도 줄어들며 대기성 자금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요구불예금은 지난해 한 해 증감을 반복하며 1년 동안 14조4855억원이 늘었는데, 12월 증가분을 빼면 8조5151억원 줄었다. 정기예금의 지난달 말 기준 잔액은 927조916억원으로, 전월 대비 21조1285억원 감소했다. 정기예금은 지난해 막차 수요가 몰리면서 증가 추세를 보여, 한 해 동안 잔액이 총 77조7959억원 불었다.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 연속 증가했는데, 이 기간 잔액은 75조3381억원이 늘었다. 그러다 지난해 12월에 약 21조원이 줄어들면서 분위기가 전환됐다. 시중은행들이 기준금리 인하에 맞춰 빠르게 수신 금리를 내리며 정기예금 매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해 지난해 11월에도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단행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3%까지 떨어진 상태다. 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 1년 만기(단리) 정기예금 중 가장 높은 기본금리를 주는 상품은 Sh수협은행의 헤이(Hey)정기예금으로, 연 3.4%의 금리를 준다. 전월 취급 평균 금리 대비 0.02%포인트(p) 낮아졌다. 이어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이 전월 취급 평균 금리 대비 0.12%p 하락한 연 3.22%의 기본금리를 준다. 우리은행의 원(WON)플러스예금은 연 3.15%의 금리를 주는데, 이는 전월 평균 취급 금리 대비 0.24%p 낮아진 것이다. 반면 정기적금 잔액은 꾸준히 증가했다. 5대 은행의 정기적금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39조9277억원으로 전월 대비 3872억원 늘었다. 지난해 2~3월 청년희망적금 만기가 도래하면서 정기적금 잔액은 지난해 2~3월 두 달 동안 15조1149억원이 줄었으나, 이후 3월부터는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었다. 단 지난해 1년 동안 정기적금 잔액은 5조9355억원이 감소했다. 은행 수신상품의 금리 인하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오는 16일 열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떨어지면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은행들이 수신 금리를 빠르게 내리기 때문에 금리 인하 분위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부동산PF·고금리’ 겹악재…증권사 대출이자 또 兆단위

지난해 증권사들의 대출이자가 또다시 2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저금리 기조에서 공격적으로 확대했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여파가 증권 업계를 괴롭히고 있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현재 46곳 증권사들의 총차입금이자는 1조5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4918억원 대비 356억원 늘었다. 4분기까지 포함하면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들 증권사의 총차입금이자는 지난 2021년까지 3000억~4000억원 안팎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2022년 갑자기 1조756억원으로 폭증한 후, 2023년에는 2조317억원까지 확대됐다. 증권사의 차입금이자가 1조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협회가 통계를 집계한 이후 처음이다. 증권사의 차입이자가 최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은 부동산 PF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증권사의 차입금이자 규모를 순위로 보면 상위권에 포진된 곳은 부동산 PF 사업에 공격적으로 나섰던 곳들이다.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 초대형IB 증권사의 경우 지난해 각각 차입금이자가 1000억원이 넘었다. 미래에셋증권이 257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투자증권 1997억원, 한국투자증권 1834억원, NH투자증권 1542억원, 하나증권 1455억원 순이다. 증권사들은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후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자 부동산 PF 사업을 공격적으로 벌였다. 당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0%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2022년부터 기준금리가 오르며 증권사의 이자 부담이 커졌다. 또 2022년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부동산 PF 관련 리스크도 급증하던 시기다. 증권사들이 부동산 PF 관련 자금 부담을 관리하기 위해 추가적인 차입금을 조달할 필요가 있었는데, 부동산 PF 금리가 전반적으로 높아지면서 차입이자 비용도 함께 늘어난 것이다. 증권사의 차입부담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19일 발표한 '부동산 PF 사업장 평가 결과 및 정리·재구조화 현황'따르면 지난해 9월 현재 전 금융권 부동산(국내) PF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는 210조4000억원으로, 이 중 '유의·부실우려' 평가를 받은 대출은 22조9000억원(10.9%)으로 집계됐다. 앞선 평가에서 집계된 21조원과 비교해 1조90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이 중에서 증권사의 유의·부실우려 규모는 3조8000억원으로 저축은행(4조4000억원) 다음으로 많았다. 차입이자를 가장 많이 낸 미래에셋의 경우 2021년 3분기 차입이자가 398억원으로 타 증권사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3분기에는 2495억원까지 증가했다. 사실상 떼인 돈으로 취급하는 요주의이하자산 규모도 지난해 3분기 5944억원으로 2022년 3373억원 대비 76% 급증했다. 5944억원을 전부 부실처리 한다고 해서 당장 자본건전성이 악화하지는 않겠으나, 수익성에는 타격이 될 수 있는 수준이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2020년 해외 부동산 관련 대출 등에서 이자지급 지연, 신용등급 하락 등 사유가 발생하면서 요주의이하자산이 크게 증가했다. 또 호텔 업황 저하로 관련 펀드에 대해서도 추가 자금을 투입하고 2020년과 2021년 결산 시 손상차손(종속기업투자자산)으로 인식한 바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해외대체투자 등 리스크관리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반적인 위험 익스포저 부담은 경감됐으나, 해외대체투자 잔액이 경쟁사 대비 커 부동산 관련 펀드, 대출 등 대체투자 익스포져 관련 건전성 관리 부담은 여전하다고 봤다. 또한 해외 대체투자의 경우 사후관리가 어렵고 투자의 성과 및 회수시기가 불확실한 점을 감안할 때 위험성이 내재돼 있다는 진단이다. 김예일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미래에셋의 실물자산 대체투자 중에서는 호텔·리조트와 오피스 비중이 높은데 재택근무와 환경규제 등 영향으로 주요 선진국의 공실률이 상승하고 가치 저하가 나타났다"며 “대체투자 집행 등 사업전략과 위험성향 변화, 금융시장과 영업환경 변화, 가치 손상에 따른 손익 및 재무안정성 영향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수출입은행, 선박금융 지원 늘린다…“K-조선 초격차 확보”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새해 첫 산업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케이(K)-조선의 초격차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금융 지원을 약속했다. 수은은 윤 행장이 6일 울산 HD현대미포에서 열린 친환경 선박 명명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은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조선업 현장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 선박을 국내 조선사에 발주한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윤 행장은 “한·중·일 조선업의 진검승부가 계속되는 가운데, K-조선의 기술적 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선 끊임없는 신기술 개발과 이를 통한 시장 선점의 선순환이 중요하다"며 “수은은 주요 해외 선주에게 우리 조선업의 우수성을 지속 홍보하고, 친환경·고부가 선박 발주를 통해 국내 조선사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는 해외 고객사엔 전략적인 금융지원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이날 명명식에 참석한 뒤 HD현대미포 사업장을 방문하고 조선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김형관 HD현대미포 대표이사는 “본격적인 조선업황 회복에 따라 선박건조를 위한 제작금융과 국내외 해운사가 우리 조선사에 선박발주를 늘릴 수 있도록 선박금융을 확대해주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이에 윤 행장은 “수은은 조선 업황 회복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선박금융 지원 계획을 전년보다 1조원 늘린 12조원으로 증액했다"며 “친환경·고부가 선박을 중심으로 수은도 모든 역량을 동원해 올해를 경쟁국 추격을 뿌리치고 글로벌 조선 1위의 위상을 확인하는 해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수은은 지난해 국내 조선사에 7조1500억원의 선수금환급보증(RG)을 발급해 선박 수주를 지원하고, 3조1400억원의 선박 제작금융을 제공하는 등 조선업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인도 모디 총리가 한국 조선업에 공개적 관심을 표하는 등 K-조선의 인기가 치솟는 상황에서 수은은 국내 조선사의 해외수주와 함정 MRO 분야 사업 확대 등에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다할 계획이다. MRO은 함정의 임무 수행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인 수리와 점검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기업은행, 세계 최대 기술전시회 ‘CES 2025’ 첫 참가...단독부스 마련

IBK기업은행이 이달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 전시회인 'CES 2025'에 첫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기업은행은 중기금융과 혁신기업 지원 분야의 글로벌 선도은행 이미지를 홍보한다는 구상이다. 6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단독 부스는 'IBK, Cultivating Tomorrow's Giants'를 슬로건으로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 마련된다. 전시 주제는 ▲기업은행이 세상에 없는 미래 성공기업을 발굴하는 여정 ▲미래 성공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발전시킨 플랫폼·서비스 ▲미래 성공기업과 함께 성장해온 기업은행이 꿈꾸는 미래이다. 단독 부스에서는 AI와 금융의 융합으로 고객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미래성장모형, IBK BOX, i-ONE Bank 등을 비롯해 기업은행이 투자·육성한 기업들의 영상,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이번 CES를 통해 새롭게 선보일 미래성장모형은 과거 재무성과를 중시하는 신용평가모형과 달리 AI와 빅데이터를 이용해 미래 성과 창출 가능성(기술개발, 매출성장, 투자유치, 고용창출 등)을 평가하는 기업은행의 차별화된 고객가치 제고 모형이다. 또한 기업은행은 창업육성플랫폼 IBK창공을 통해 선발한 8개 스타트업의 'CES 2025' 참가를 지원하고자 라스베가스 베네시안 엑스포 통합한국관에 'IBK창공관'을 마련한다. 선발된 기업들은 CES 참가 전 IBK창공 실리콘밸리 데스크에서 미국 진출 전략 세미나, IR 등 별도의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CES를 통해 중기금융과 혁신기업 지원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기업은행을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에게 알리고, 혁신 기술을 보유한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이복현, 尹 체포불응에 소신발언...“법 집행, 대통령도 영향 미쳐선 안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정치권을 향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된 사법적인 부담까지 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 윤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사법절차에 따라야 한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6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출입기자단과 만나 “권한대행 체제가 아니라 정상적인 체제라고 해도 대통령이 됐건, 법무부 장관이 됐건, 행안부 장관이 됐건 (행정부가) 법 집행기관의 집행에 영향을 미치지 말라는 게 통상적인 요구"라며 “현 상황에서 각자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이쪽으로 영향을 미쳐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각자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의견을 내기보다는 정치 영역에서 해결할 것은 정치 영역에서, 사법 절차에 따라야 할 것은 사법 절차에서 해야 한다"며 “(정치권의) 과도한 주장으로 인해 (최 권한대행의) 역할을 못 하도록 부담을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원장은 앞서 이달 3일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도 “최상목 권한대행께서 경제 시스템을 정상적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지지하고 있다"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함께 최 권한대행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윤 대통령의 체포불응에 대해서는 “통화정책 결정 등이 2~3주 사이에 맞물려 있기 때문에 가급적 외환시장에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고, 해외 경제주체나 해외 유관기관들의 평가에 긍정적인 신뢰를 줄 수 있는 쪽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재정 셧다운 이후 신용등급 인하 사례를 볼 때 우리나라를 향한 국제적 시각도 냉정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진단이다. 이 원장은 “환율이 1450원을 넘는 상황에서 급격한 변동성은 우리 경제 주체들의 이해관계 형성이나 기대 측면에서 무조건 나쁘다"며 “격한 변동성을 줄여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환율이 안정을 찾지 못할 경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여력이 줄어들고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취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토스뱅크-삼성증권, 알아서 굴려주는 ‘연금 준비하기’ 시작

토스뱅크는 고객들의 연금 운용에 필요한 자문과 관리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토스뱅크는 삼성증권과 '연금 준비하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층 높아진 접근성으로 고객들의 연금 자산관리를 돕는 서비스라는 게 토스뱅크의 설명이다. 토스뱅크 고객들은 연금 준비하기를 통해 삼성증권의 연금저축계좌를 개설하고 로보 연금운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삼성증권이 개발한 자동 투자 서비스로, 고객이 일정 금액을 연금저축계좌에 넣어두고 투자 목표와 기간, 매월 적립 금액 등을 설정하면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등을 추천하고 관리해준다. 연금저축계좌는 세액 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일 년 내내 투자자들에게 활용도와 관심이 높은 계좌다. 토스뱅크에서 신분확인 등 간단한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하면 토스뱅크 통장과 연결해 연금 자산을 운용할 수 있다. 토스뱅크에서 개설한 삼성증권 연금저축계좌는 연금 자동투자와 자문 알림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기존에 고객들이 직접 시장 상황을 살펴야 한다거나 수시로 상품을 알아보고 교체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했다. 고객들은 전문가가 분석한 자료를 기반으로 자산운용에 필요한 알림 서비스를 제공받고, 상품 교체와 자산 배분 등을 조정할 수 있어 효율적인 연금 운용을 할 수 있다. 연금 자산을 운용하는 동안에도 사후 관리에 필요한 운용보고서, 자산 배분 정보 등을 꾸준히 알려주기 때문에 고객들은 편리하고 효율적인 연금 운용이 가능하다. 토스뱅크와 삼성증권은 삼성증권의 최초 고객을 대상으로 연금저축계좌를 개설하면 최대 1만원의 리워드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2월 말까지 진행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연금 준비하기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이 노후 대비와 연금자산 운용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접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고객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금융 상품을 선별해 계속 소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저금하면 가전 쇼핑 혜택…카카오뱅크, ‘한달적금with삼성전자’ 출시

카카오뱅크는 꾸준히 저금하면 삼성전자 가전 쇼핑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한달적금위드(with)삼성전자'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한달적금'은 100원부터 3만원까지 31일간 매일 하루 한 번 저축하는 습관을 키울 수 있도록 한 적금 상품이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800만좌가 넘는 계좌가 개설됐다. 한달적금with삼성전자는 한달적금에 '삼성전자' 쇼핑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제휴 상품으로 오는 13일까지 한정 판매된다. 한달적금with삼성전자에 가입한 고객은 3회차, 6회차, 11회차 납입에 성공할 경우 오프라인 매장인 삼성스토어 또는 온라인 몰 삼성닷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받을 수 있다. 3회차에는 삼성스토어 또는 백화점에서 사용 가능한 최대 50만원 할인쿠폰, 6회차는 삼성전자 혼수클럽에 가입한 후 삼성카드로 혼수가전 등 2500만원 이상 결제 씨 쓸 수 있는 멤버십 80만 포인트와 50만원 할인쿠폰 등 13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준다. 11회차에는 삼성닷컴에서 이용 가능한 최대 10만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31회차까지 납입을 완료한 고객 중 3명을 추첨해 비스포크 인공지능(AI) 스팀청소기를 증정하는 럭키드로우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1회차 저금에 성공한 고객들 중 300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증정한다. 9회차에는 삼성 스토어나 백화점에서 내달 12일까지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스타벅스 기프티콘 1만원권 쿠폰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새해를 맞아 생활 속 꼭 필요한 가전을 삼성전자에서 합리적으로 마련할 수 있도록 제휴 상품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카카오뱅크를 통해 더욱 편리하고 유용한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