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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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8개 동반사와 ‘아침밥 먹기’ 상생 협력

농협은 3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농협하나로마트 8개 동반사와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 황성만 오뚜기 대표이사, 김상훈 사조대림 대표이사, 김상익 CJ제일제당 한국 대표, 천영훈 풀무원식품 대표, 박은영 대상 전무, 문상철 동원F&B 전무, 김성수 유한양행 전무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농협과 동반사는 △임직원 아침밥 먹기 운동 동참 △국산 쌀을 원료로 한 가공식품 상품개발 확대 △쌀 산업 발전과 건전한 쌀 소비문화 정착을 위한 홍보·캠페인 등을 추진해 쌀 소비 활성화에 협력할 예정이다. 농협은 쌀값 불안에 따른 농업인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1000억원 규모의 예산으로 '범국민 쌀 소비 촉진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준섭 부회장은 “이번 협약이 우리 쌀에 대한 인식 개선과 쌀 소비 활성화로 이어져 농업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쌀 소비 촉진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쌀값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하나로마트 8개 동반사 대표들은 “앞으로 농협과 함께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적극 전개하는 등 우리 쌀 소비 촉진 활동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삼성생명 “건강앱 사용자들 주요 목표는 다이어트·근력강화”

삼성생명 '더헬스(THE Health)' 이용자들의 주요 관심사는 '다이어트'와 '근력강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대와 20대는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고 고령층으로 갈수록 근력강화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생명은 맞춤형 헬스케어 앱 '더헬스' 이용자 2만4000여명의 건강관리 목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데이터 분석은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진행된 건강관리 이벤트 참여자들의 설문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했다. 분석 결과 20대 이하 이용자 중 과반 이상(52.3%)이 건강관리 목표로 다이어트를 선택한 반면, 60대 이상 이용자들은 근력강화를 1순위로 꼽았다. 이용자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다이어트보다는 근력강화에 집중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벤트 기간 매일 근력강화 운동을 수행한 이용자의 비중도 60대 이상에서 40%로 집계되며 20대 이하(18%) 대비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는 고령층으로 갈수록 건강과 직결되는 '근감소증' 예방을 위해서 근육량을 늘리고 유지하는 데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올해 새로 선보인 '수면분석 서비스'는 이용자들의 숙면을 도우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더헬스는 수면 중 호흡 소리를 분석해 수면점수에 따라 스트레칭, 명상 등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이용자의 건강한 수면을 돕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난 5월 20일부터 3주간 진행된 '수면진심 이벤트' 참가자 1000명의 수면분석 결과에 따르면, 1주차 기준 43.7%의 참가자가 평균 수면점수 70점 미만을 기록하며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수면시간은 5시간 42분으로 OECD 평균인 8시간 27분은 물론 한국인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 7시간 51분에도 크게 못 미쳤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새롭게 개편된 더헬스와 함께 온 국민이 효과적으로 건강을 관리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하며 대국민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BNK경남은행 “울산페이 체크카드 이용하면 경품 증정”

BNK경남은행은 10일 31일까지 '울산페이 체크카드 경품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벤트 기간 동안 응모에 참여하고 울산페이 체크카드(일반형) 1000원 이상 이용한 고객 중 1050명을 추첨해 경품을 제공한다. 50명에게는 치킨 쿠폰 1매, 1000명에게는 배스킨라빈스 쿠폰 1매를 지급한다. 이벤트 응모는 경남은행 모바일뱅킹앱(App)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울산페이 체크카드 이벤트 배너를 통해 하면 된다. 단 올해 1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울산페이 체크카드를 한 번이라도 이용한 고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동원 경남은행 결제사업부 부장은 “이번 경품이벤트는 울산페이 체크카드 이용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만큼 카드를 만들고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거나 신규로 카드를 만든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며 “각종 할인 혜택과 울산광역시에 특화된 혜택이 탑재된 울산페이 체크카드를 많은 고객들이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감원, ‘우리금융지주’에 쏜 화살 어디로 향하나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지주, 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이달로 앞당겨 실시하면서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관련 전방위적 압박에 나섰다. 금감원은 현재 KB금융지주, KB국민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도 진행 중인데, 동시에 두 금융지주사를 대상으로 정기검사를 실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검사는 지난주 검찰의 압수수색에 이어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사과문을 발표한 직후 이뤄진 것으로, 그륩사를 대상으로 손 전 회장 의혹 관련 그룹사의 모든 퇴로를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금융권에서는 아직 우리금융 현 경영진에 대한 책임소재가 명백하게 가려지지 않은 데다 임종룡 회장의 임기가 상당 기간 남은 상황에서 일련의 행보들이 임 회장의 거취로 향할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현재는 우리금융 경영진이 사태 수습과 의혹 규명에 집중해야 한다는 시기로, 우리금융이 또 다시 외풍에 흔들리는 것은 숱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게 금융권의 분위기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우리금융지주, 우리은행에 정기검사 관련 사전통지서를 보냈다. 금감원이 우리금융,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정기검사를 실시하는 것은 2021년 이후 약 3년 만이다. 금감원은 당초 내년께 우리금융, 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현재 진행 중인 KB금융그룹과 함께 우리금융그룹까지 두 곳을 대상으로 정기검사를 실시하게 됐다. 금감원이 금융지주사 두 곳을 동시에 정기검사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검사는 지난달 손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 관련 금융감독원의 현장검사와 검찰 압수수색의 연장선상이다. 손 전 회장 친인척이 우리은행뿐만 아니라 우리금융저축은행에서 7억원의 대출을 실행하는 등 계열사에서도 다수의 대출을 일으킨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우리금융그룹에 대한 검사 강도를 높인 것이다. 우리은행은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차주를 대상으로 616억원(42건)의 대출을 실행했으며 이 중 350억원(28건)이 대출심사, 사후관리 과정에서 통상의 기준, 절차를 따르지 않고 부적정하게 취급됐다. 우리금융 측은 “우리금융 계열사에 실행된 대출이 절차를 준수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며 “현재 다른 계열사에도 자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임종룡 회장과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금융당국에 해당 사고를 보고하지 않는 등 사후대응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는다. 올해 5월 금감원이 우리은행에 손 전 회장 관련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하고 나서야 자체 감사결과 등 내용을 알렸다는 게 금감원의 주장이다. 문제는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임기가 2026년 3월로 이제 막 반환점을 돈 가운데 감독당국의 전방위적인 조사가 현 경영진의 거취 문제로 비화될지 여부다. 이미 금감원은 우리은행의 부적정 대출 인지 경과, 대처 과정, 의혹 등 추가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책임 있는 임직원에 대해서는 법규,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최근 우리금융 사고를 두고 대통령실까지 거드는 발언이 나오면서 사실상 외부에서 임 회장의 거취를 압박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나 임종룡 회장이 지난주 “금감원, 검찰의 조사에 대해 숨김없이 모든 협조를 다해서 이번 사안이 명백하게 파악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만큼, 현재는 의혹 규명과 함께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오기를 지켜봐야 한다는데 무게가 실린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 의혹 관련) 책임소재나 책임자가 명확하게 가려지기 전까지는 누구도 관여하면 안 되고, 관여한다면 이는 명백한 월권"이라며 “지금은 임 회장이 사태 뒷수습과 수사당국 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우리금융 경영진 입장에서는 금감원이 이번 정기검사를 토대로 우리금융의 의혹을 마무리짓는 것이 최선의 시나리오다. 지난주 임 회장 사과문 발표 직후 이복현 원장의 별다른 메시지가 나오지 않은 점에 비춰보면 금감원의 화살이 임 회장을 겨냥하고 있는지 단언하기 어렵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금감원이 (임 회장의 거취를 압박했다면) 손 전 회장의 문제를 내부통제, 시스템의 문제가 아닌 리더십의 문제라고 강조했을 것"이라며 “이번 금감원의 정기검사는 시장에서 제기되는 의혹들을 뿌리 뽑자는 측면이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뉴보텍, 유증으로 드러난 오너리스크와 성장 한계

코스닥 상장사 뉴보텍의 유상증자에 대한 구주주 청약이 예정된 가운데 업계에서는 주주들에게 손을 벌리게 된 이유를 과거 에코라인 양수부터 거슬러 올라가 찾고 있다. 또한 특별함이 결여된 회사가 산업의 더딘 성장을 극복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3일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뉴보텍은 유상증자에 관한 구주주청약을 4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5일 종료할 예정이다. 기존 주식(구주) 1주 당 신주 0.63주를 배정하고, 발행금액은 1주 당 1339원이다. 이번 유상증자 규모는 상당하다. 뉴보텍의 유상증자 규모는 69억2800만원으로 2일 뉴보텍의 시가총액이 139억원임을 감안할 때 절반이 넘는 수치다. 유입된 자금은 대부분 차입금 상환(60억원)에 쓰일 예정이다. 유상증자는 성장 기업에 자금을 투입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나뉜다. 전자의 경우 유상증자가 주가 상승의 이유가 되곤 하지만 하락의 이유 또한 된다. 자금 조달 능력이 떨어지자 회사가 결국 주주들에게까지 손을 벌린다고 보여지기 때문이다. 뉴보텍은 후자에 해당한다. 뉴보텍이 속한 산업군은 성장성이 떨어진다. 상하수도설비공사의 시장 성장률은 2017년부터 2022년 5년간 평균 상승률이 2.67%에 그쳤다. 또한 뉴보텍의 시장점유율이 유의미하지 않고, 진입장벽도 높지 않다. 지난해 5월 강원도 지역 상하수도설비업체는 500개에 이른다. SK증권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뉴보텍은 상하수도사업부문의 각종 제품개발 및 제품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유사 아이디어를 통해 제품을 모방하거나 개량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처럼 비교적 쉽게 모방할 수 있고 첨단 생산설비를 갖출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진단했다. 뉴보텍은 플라스틱 상하수도관 제조업을 영위하며 상수도관·하수도관·빗물저장시설 등을 주로 생산한다. 전방산업은 건설업이고 매출은 관과 민간에서 골고루 발생한다. 최근에는 민간 건설이 불황을 겪으면서 관급 매출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10조5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약 49.0% 감소했다. 이 중 공공부문은 약 21.0%가 감소해 3조6000억원을, 민간부문은 57.1%가 감소해 약 6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실적으로도 나타난다. 2019년 417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489억원을 내며 연평균 5%도 성장하지 못했다. 자본잠식에 빠질 만큼 수익성도 열악하다. 뉴보텍은 2020년 이후 매년 당기순손실을 냈고, 2021년부터 상반기 말까지 '부분 자본잠식'에 빠지기도 했다. 뉴보텍은 지난 2019년 에코라인이란 폐기물 재활용 업체를 80억원에 양수한 바 있다. 2019년 말 기준 뉴보텍의 순자산이 276억원임을 고려할 때 3분의 1수준에 해당하는 액수다. 그런데 회계법인에서는 에코라인의 순자산을 15억9400원으로 판단했다. 달리 말하면 대가의 80%(64억원)는 웃돈(영업권)이었다는 의미다. 물론 M&A 과정에서 웃돈을 주는 것은 흔한 일이다. 문제는 에코라인 거래가 최대주주 특수관계자 사이의 거래임에 있다. 당시 최대주주였던 상호수지의 문영호 대표는 에코라인의 대표였다. 양사 간 거래는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였다. 인수 이후 에코라인은 '아픈 손가락'으로 전락한다. 에코라인은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냈고, 뉴보텍은 64억원을 전액 손상처리했다. 특수관계자 사이의 거래는 뉴보텍에 부담이 돼 돌아왔다. 주가도 덩달아 하락했다. 2019년 말 기준 5867원(감자 등 변동 고려)이었던 주가는 1694원(2일 종가 기준)까지 빠졌다. 주가가 3분의 1토막 난 것이다. 당시 주요 주주들은 여전히 뉴보텍의 오너십을 구성하고 있다. 2022년 뉴보텍의 최대주주가 변경됐지만, 특수관계자들의 바뀜이 없는 기술적 변동에 불과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특수관계자 사이의 큰 규모의 영업양수가 전액 손상된 것은 방만 경영의 증거"라면서 “성장성이 떨어지는 산업을 영위하다 보니 회복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주주들에게 손을 벌렸다는 점에서 그간의 오너리스크가 현실화되는 모습"이라면서 “주주 신뢰 회복이 과제"라고 진단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 서대문구청 방문해 쌀 3500포대 전달

NH농협생명이 2일 서대문구청에 방문해 쌀 3500포대를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이사,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후원된 쌀은 관내 주민센터와 세대 방문을 통해 독거노인,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윤해진 대표는 “서대문구에 나눔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농협생명은 지속적인 나눔과 같이 사회적책임을 다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생명은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추석맞이 쌀 나눔을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추석 대목 잡는다”...카드사, 올해는 여행 수요에 타깃

카드사들이 대목인 추석 명절을 맞아 고객모집에 본격 힘을 싣고 있다. 올해는 부쩍 늘어난 여행수요에 발맞춰 여행과 관련한 분야 마케팅과 혜택에 집중해 매출 끌어올리기에 나선 점이 특징적이다.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주관 '2024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추석편)'와 연계해 국내 숙박 시 10% 추가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숙박 예약기간 기준 오는 29일까지 KB페이 여행 플랫폼에서 정부지원 할인 쿠폰 적용 후 7만원 이상 결제 시 추가 10% 즉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할인은 숙박세일 페스타 할인쿠폰 3만원에 KB페이 회원 전용 특별할인 10%를 더하면 최대 2만원까지 적용된다. 호캉스 등 고급시설을 선호하는 이용객을 겨냥해 신용·체크카드 고객 대상으로 '추석맞이 여행 숙박 쿠폰 받고 떠나요' 행사도 진행한다. 이벤트에 응모한 뒤 일정액을 이용할 경우 추첨을 통해 숙박 플랫폼 '스테이그라운드' 숙박 쿠폰을 총 140명에게 제공한다. '추석맞이 달아 달아 힐링이 필요해 특급호텔 스파 이용권 득템' 이벤트를 통해선 추첨을 통해 포시즌스 호텔 서울 스파 등 이용권을 50명에게 제공한다. NH농협카드는 최장 9일인 추석연휴에 막바지 여름피서에 나서는 고객을 공략했다. 아고다와 호텔스닷컴에서 이용 시 숙박비를 최대 10%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해 말까지 해외 호텔 예약과 결제 시 NH농협 개인카드를 이용해 이벤트에 응모하는 방식이다. JCB가 탑재된 NH농협 해외 겸용카드를 이용하는 고객 대상 일본 여행 혜택을 마련했다. 이달 말까지 다이마루 백화점 도교점 방문 시 500엔 할인쿠폰 2장을 제공하며 큐슈나 오키나와 지역 방문 시 '드럭일레븐' 7% 즉시 할인코드를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는 다양한 여행사와 연계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노랑풍선, 마이리얼트립에서 패키지 상품 이용 시 각각 2%, 3% 할인 받을 수 있다. 항공권과 열차를 예매하는 고객을 위해 하나투어, 온라인투어, 노랑풍선, 모두투어, 마이리얼트립, 와이페이모어, 트립닷컴, 인터파크투어 등 주요 플랫폼에서 해외항공권 구매 시 최대 15% 즉시할인도 제공한다. 열차 승차권을 예약하는 고객은 우리WON카드 앱에서 응모 후 열차 승차권 5만원 이상 결제 시 5% 할인을 제공한다. 특히 여행 수요 급증에 힘입어 올해는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들이 일제히 출시한 트래블카드에 대한 마케팅에도 불이 붙었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는 국내 최초로 58종 통화 무료 환전 서비스를 시작해 해외여행객 수요 잡기에 돌입했다. 하나카드는 오는 12월 20일까지 전용 결제 페이지에서 프로모션 코드 입력 후 하나 개인 신용체크카드로 태국 내 센타라 호텔 결제 시 최대 32%까지 즉시할인을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를 통해 국내외 5% 캐시백, 수수료 면제, 공항라운지 이용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우리페이 또는 네이버페이를 이용해 이벤트에 참여하면 5% 캐시백을 받을 수 있고 해외 현지에서 해당 카드를 사용해도 5% 캐시백을 받는다. 해외서비스, 국제브랜드 수수료, ATM 인출 수수료 등이 면제되며 공항라운지는 연 2회 무료 제공된다. 카드사들은 고물가로 인한 경기악화와 소비 침체 속에서도 여행 관련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데서 이번 마케팅 방향을 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BC카드가 발표한 ABC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7월 국내 주요 업종에서의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5.6% 감소했지만 여행(운송∙숙박) 매출은 전년 동월(1.6%) 및 전월 대비(7.5%) 모두 증가했다. 이같은 소비 추이를 감안해 일찍부터 여러 항공사·호텔과 제휴를 맺고 대비해왔다. KB국민카드는 케이퍼시픽 항공사와 제휴를 맺어 항공권을 할인하며 호텔 어퍼하우스 결제 시 프로모션 코드를 입력하면 스탠다드 요금 최대 25% 즉시할인을 제공한다. 최근 부쩍 해외 카드사와의 협업도 늘었다. 하나카드는 유니온페이와 제휴한 카드로 호텔 예약 시 고객에게 할인을 제공하며 신한카드는 일본 카드사 JCB와 연계해 10월 31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JCB가 탑재된 신한카드로 교통 터치결제 이용 시 50% 캐시백 혜택을 카드당 최대 2000엔까지 제공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여행과 관련한 분야 혜택이 카드사마다 강화되면서 새로운 회원확보는 물론이고 락인 효과까지 노리고 있다"며 “업계가 더 많은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만들기 위해 대형호텔이나 가맹점과의 협업이 경쟁적으로 이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이달 연차 3일만 더하면 9일간의 명절 연휴가 만들어지는데다 막바지 여름나기 시즌이 겹쳐 여행수요가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백운섭 플랫폼입점사업자협회장 “소상공인 대출만기 연장이 더 시급”

“이자 갚기도 빠듯한데 만기는 돌아옵니다. 빌린 돈을 갚으라고만 하고 그 대신 더 빌려줄테니 또 갚으라는데 그게 무슨 소용입니까. 그냥 있는 대출 만기 연장이나 해줬으면 합니다." 백운섭 한국플랫폼입점사업자협회 회장은 3일 에너지경제신문과 전화 인터뷰에서 플랫폼 입점 소상공인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대출 연장'을 꼽았다. 백 회장은 “최근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직접 피해를 입은 셀러만 부각되고 있지만, 정부가 간과하고 있는 게 (티메프 사태가) 도미노처럼 전체 소상공인업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령, 특정회사에서 제품을 떼어다가 티메프와 거래를 한 셀러에게 문제가 생기면, 해당 셀러에게 제품을 줬던 소상공인도 어려움에 처한다"며 “전체 소상공인 업계가 악화됐는데, 직접 피해에 구제책만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통신판매업이나 플랫폼을 통한 유통업을 하는 사람들의 숨통을 틔워주려면 대출 만기 연장을 해주거나 구매자금대출의 통로를 열어 줘야한다"고 백 회장은 강조했다. 또한, 백 회장은 “티메프 사태로 이슈가 되고 있는 정산주기 문제는 당연히 개선돼야할 문제"라면서도 “그런데 정산주기 고쳐지기 기다리다가 소상공인은 다 망하게 생겼다. 당장 현실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대출 문제부터 빨리 손 봐야한다"고 호소했다. 소상공인의 대출 길을 '횟수'로 끊어버리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백 회장은 “소상공인들 사이에선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3'이라는 숫자에 주의하라고들 한다"며 “3년 안에 세 번 대출을 받으면 대출이 더 이상 안 나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작은 돈을 여러 번 나눠 빌린 사람은 대출이 안 나오고, 큰 돈을 한 번에 빌린 사람은 대출이 되는 현행 금융권 지원 행태가 비상식적이라고 비판한 백 회장은 “작게 시작해서 사업을 일구는 소상공인에게 어떻게 (대출이) 나오겠나"라고 반문했다. 인터뷰에서 백 회장은 플랫폼 소상공인들이 고통받는 가운데 카드수수료를 받는 은행과 제품을 배송하는 물류업체들만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비자가 플랫폼에서 신용카드 결제를 하면 수수료가 3%씩 빠진다. 그마저도 판매셀러는 3~4일 후에나 돈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는 3~4일 동안 은행이 3%씩 이자놀이를 하고 있다는 의미이고, 피해는 고스란히 소상공인이 떠안고 있다." 물류업체를 향한 쓴소리도 빠트리지 않았다. '커머스 플랫폼의 성장의 가장 큰 수혜자'로 물류업체를 지목한 백 회장은 “오늘 물건을 팔았는데 5일 후에 배송이 완료됐는데, 고객이 환불을 결정하고 제품을 돌려보내기까지 판매 셀러 입장에선 2~3주가 '훅' 지나간다"고 전했다. 이어 “물류업체는 소비자가 구매를 해도 돈을 벌고, 반품을 해도 돈을 버는 최고의 수혜자이며, 정작 본인들이 반품하다가 제품이 파손되면 책임도 안 진다"고 지적하며 “(물류업체가) 반품 배송비를 낮추고, 안전배송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올들어 여신사고 1천억 육박...은행권, 중요서류 확인 강화한다

올해 들어 은행 영업점에서 총 1000억원에 육박하는 부당대출, 횡령사고가 발생하면서 금융감독원과 은행권이 여신 중요서류에 대한 진위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담보가치 산정 및 검증 절차를 개선한다. 금융감독원은 3일 박충현 부원장보 주재로 11개 은행, 은행연합회와 여신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TF 킥오프 회의를 개최하고, 은행권 공통의 여신 프로세스 보완 필요성과 개선 추진과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충현 부원장보는 “부당대출, 횡령 등 연이은 금융사고로 은행산업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신뢰회복을 위해 금감원, 은행권이 다 함께 상황인식을 공유하고, 힘을 같이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최근 여신 프로세스상 허점을 잘 아는 내부직원이 승진, 투자 등 개인적인 동기로 부당대출을 주도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100억원 초과 영업점 여신사고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1건(150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총 7건으로 급증했다. 올들어 영업점 여신사고 규모는 은행 최초보고 기준 987억원으로 1000억원에 육박한다. 최근 금융사고가 급증한 것은 은행권이 비대면 거래 증가 등을 이유로 영업점과 인력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본부부서 감리가 대폭 감축된 점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영업점 여신에 대한 전반적인 내부통제 수준이 약화된데다, 여신업무의 디지털화로 스캔보관되는 여신 관련 증빙서류들의 진위성 확인 절차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이에 금감원은 은행권이 제출한 개선계획, 검사 과정에서 식별된 여신 프로세스상 취약점 등을 바탕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소득, 재직서류 징구시 공공마이데이터로 접근 가능한 서류는 공공마이데이터로 확보하도록 하고, 확보가 불가능하면 고객제출 공문서→고객제출 사문서 순으로 활용하도록 규정한다. 부동산담보대출시 임대차, 매매·분양계약서 등 중요서류의 확인을 의무화하고, 계약서상 반드시 포함돼야 하는 사항들의 누락, 오기여부 등도 검토를 강화한다. 은행권은 할인분양이 있었음에도 원분양가 기준의 허위 분양계약서로 감정평가가 이뤄져 담보가치가 과대평가되고, 대출한도를 상향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영업점 담보가치 산정의 적정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장기 미분양 등 취약 물건 담보평가에 대한 자체 검증절차를 강화하고, 본점 심사를 확대하는 한편 영업점 자체평가에 대한 본점 모니터링을 엄격하게 실시하는 식이다. 임차인 등록이 확인되지 않으면 영업점 조사가 아닌 제3자 현장조사 실시를 의무화하고, 허위 임대차계약 등으로 임대사업자 여신을 취급할 경우 사후관리를 강화한다. 금감원은 제도개선과 함께 정기검사시 여신 프로세스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사고에 책임있는 임직원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다만 제도 보완이나 사후제재만으로 위법, 부당행위를 방지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일선 직원들이 높은 윤리의식, 책임감을 바탕으로 여신업무를 할 수 있도록 준법교육에도 각별한 신경을 써달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리 내린 예금·금리 올린 대출 ‘쑥’…예대마진 커진 은행은 ‘호호’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한 달 새 16조원이 늘어났다. 정기예금 금리는 떨어지고 있지만 기준금리 인하에 앞서 탑승하려는 막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꾸준히 늘어나 가계대출은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주담대 금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라, 은행들의 예대마진(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은 더욱 커졌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3분기에 은행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금융지주사들의 실적은 전년보다 개선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각 은행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8월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925조6659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16조3256억원 늘었다. 정기예금은 지난 5월부터 늘어나고 있는데, 지난 4개월간 총 52조7839억원이 불었다.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시장금리가 떨어지며 정기예금 금리도 하락하고 있지만 '오늘 금리가 가장 높다'는 막판 수요가 몰리면서 잔액 규모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1년 만기 단리 기준 정기예금 중 가장 높은 기본금리를 주는 상품은 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으로 연 3.42%의 금리를 적용한다. 연 3.5%의 기준금리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정기적금도 증가세를 이었다. 8월 말 기준 5대 은행의 정기적금 잔액은 36조7917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1조606억원 늘었다. 정기적금은 지난 4월부터 매달 늘어나고 있는데, 5개월 동안 총 5조4190억원이 커졌다. 예금 금리와 달리 대출 금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계대출도 역대급으로 늘어나고 있다. 은행들은 지난 7월부터 가계대출을 잡기 위해 가산금리를 조절하면서 대출 금리를 높여왔다. 시장금리는 떨어지고 있는데 대출 금리만 높아지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금리 인상은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주담대가 역대 최대 규모로 늘었고, 가계대출도 역대급 규모로 증가했다. 5대 은행의 8월 말 기준 주담대 잔액은 568조6616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8조9115억원 늘어나 월간 최대 증가 폭을 갱신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725조3642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9조6259억원 폭증했다. 5대 은행에서 가계대출을 확인할 수 있는 2016년 1월 이후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기에 돌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의 예대마진은 더욱 벌어져 수익성은 더 좋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실제 은행을 핵심 계열사로 두고 있는 4대 금융지주인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중 우리금융을 제외한 나머지 3개 금융지주사의 실적이 모두 전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3조91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우리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8633억원으로 1년 전 대비 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단 은행들이 대출 규제를 위해 한도 축소 등 추가 대책을 발표하고 있어, 이달 중순부터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정광명 DB금융투자 연구원은 “9월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과 함께 은행들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안이 발표되고 있다"며 “7~8월에 은행들의 가계대출 관련 대책이 발표됐는데 대출 신청일과 실제 집행일의 시차가 큰 주담대 특성을 고려하면 9월 중순부터는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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