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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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2024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연계 추가 할인 이벤트 제공

KB국민카드가 '2024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추석편)' 연계 국내 숙박에 10% 추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부터 다음 달 29일(숙박 예약기간 기준)까지 KB 페이(Pay) 여행 플랫폼에서 정부지원 할인 쿠폰 적용 후 7만원 이상 결제 시 추가 10% 즉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KB Pay에서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혜택으로 7만원 이상 비수도권 지역 숙박 상품 예약 시 프로모션 코드 'KB0810'을 입력하고 결제하면, 숙박세일 페스타 할인쿠폰 3만원에 더해 KB Pay 회원 전용 특별 할인 10%가 적용돼 최대 2만원까지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행사관련 자세한 내용은 KB Pay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추석 연휴를 맞아 27일부터 비수도권 지역 숙박 할인권 20만장을 배포하는 행사다.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지역을 제외한 비수도권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7만원 이상 숙박 예약은 3만원, 2만원 이상 7만원 미만 숙박 예약은 2만원 할인권이 제공된다. 이번 행사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며, 할인 쿠폰은 1인 1매 선착순으로 수량이 모두 소진되면 발급 종료된다. 투숙 기간 기준으로 10월 13일까지인 숙박 상품에 한해 사용할 수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일상 속 수호천사 되어 드려요”…동양생명, 유튜브에 새 광고 공개

동양생명이 인기 애니메이션인 '브레드이발소'와 협업해 만든 신규 브랜드 광고를 유튜브에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공개된 동영상 광고들은 이날부터 한 달 동안 유튜브에서 온에어 될 예정이다. 동양생명은 '수호천사'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통한 영업력 강화를 위해 이번 광고를 기획했다. '일상 속 수호천사를 만나다'라는 콘셉트로 총 두 편의 동영상 광고를 제작했다. 첫 번째 광고 영상에는 독감 바이러스로부터 꼬마 브레드와 윌크를 지켜주는 동양생명 수호천사 캐릭터인 '젤로디'가 등장한다. 두 번째 광고 영상에는 출근길 위험한 상황으로부터 브레드를 지켜주는 '젤로디'가 나타난다. 동양생명이 일상 속 수호천사가 되어 매순간 고객을 지켜준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신규 브랜드 광고는 이날부터 동양생명의 유튜브 채널인 수호천사동양생명 및 인스타그램 등 공식 SNS에서 확인 가능하며, 브레드이발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친숙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당사 수호천사 브랜드와 캐릭터에 대한 인지도 및 브랜드 가치를 제고해 영업력 향상에 기여하고자 유튜브 동영상 광고와 관련 이벤트를 진행한다“며, “앞으로 고객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홍보∙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이창용 “구조적 제약 개선 없이 통화정책, 부동산·가계부채 문제 악순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7일 “구조적인 제약을 개선하려고 하지 않고 단기적으로 고통을 줄이는 방향으로 통화·재정정책을 수행한다면 부동산과 가계부채 문제는 지난 20년과 같이 나빠지는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대에서 열린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한은 공동 심포지엄' 폐회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22일 금융통화위원회 금리를 동결한 결정에 대해 “한 번쯤은 이런 악순환의 고리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사실에 대한 경각심을 주고, 이번 정부가 지난 20년의 추세를 처음으로 바꿔주는 정부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의 거시건전성 정책 공조뿐 아니라 문제 근저에 있는 입시 경쟁과 수도권 집중과 같은 구조적 문제에 대한 개혁도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금통위 결정 이후 갑론을박이 있었다며 “안타까운 것은 이 논쟁이 현 상황에서의 최적 결정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만 관심을 두고, 왜 우리가 지금 금리 인하를 망설여야 할 만큼 높은 가계부채와 수도권 부동산 가격의 늪에 빠지게 됐는지에 대한 성찰은 부족해 보인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지금 고민하는 것은 왜 수도권 부동산 가격은 떨어지지는 않고 조그만 충격만 있어도 급등하는 구조가 형성돼 있는가 하는 문제"라며 “저는 수도권 부동산, 특히 강남 부동산에 대한 초과 수요가 상시 잠재해 있는 우리 사회의 구조가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수요의 근저에는 입시 경쟁이 깊게 자리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해 날 때 지붕을 고쳐야 한다'는 말을 인용하며 “경제적으로 해석하면 경제가 좋을 때 가만히 있지 말고 어려운 구조조정을 하라는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되돌아보면 수십 년간 증가해온 가계부채, 반복되는 부동산 문제, 미진한 연금과 노동개혁 등을 볼 때 우리는 해가 날 때도 구조조정을 하기보다는 손쉬운 재정·통화정책을 통해 임시방편으로 위기를 모면하고 고통이 수반되는 구조조정은 미뤄왔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더 안타까운 점은 이제 우리에게 해 날 때를 기다려 구조개혁을 추진할 여유가 없다는 것"이라며 “지금은 태풍만 아니라면 날씨가 흐려도 지붕을 고쳐야 하는, 즉 단기 경제정책과 구조개혁을 함께 추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전 세계 최상위권 수준의 가계부채가 더 증가하면 조만간 수요 부족으로 경제성장률을 낮추고, 그 정도가 지나치면 금융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높아진 수도권 부동산 가격도 국민들 간의 위화감, 나아가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는 수준이 됐고, 특히 거품이 터졌을 때는 경제 위기로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이 총재는 경고했다. 이 총재는 “지금 우리 경제는 복합적이고 이해 관계가 얽힌 구조적 이슈들이 단기 과제들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단기적인 재정·통화·거시건전성 정책을 통한 정부간의 정책 공조와 장기적인 구조개혁을 위한 노력이 함께 동반돼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농협금융, 코리아핀테크위크 ‘NHAX체험관’ 운영…“최신 AI기술 경험”

NH농협금융지주는 27~29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4 NHAX 체험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은 2024 NHAX 체험관에서 최신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더 새롭고 편리해진 생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금융을 넘어 고객 인생의 모든 순간에 함께하는 '인생금융회사'로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주요 콘텐츠로는 △반려동물 라이프케어 서비스 'AI포펫'(개발중·사전 홍보동영상) △생성형 AI가 알려주는 나에게 딱맞는 '알잘딱깔센 카드 추천' △AI 은행원 돼보기 △나만의 편리한 투자도우미 '차트분석 AI'(차분이) △보험 셀프보장분석 서비스 등이 있다. 특히 AI 기반 반려동물 라이프케어 서비스는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 1장으로 250만개 이상의 이미지 데이터를 활용해 반려동물이 가진 질병을 분석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서비스는 올해 연말 농협금융 올원뱅크에 탑재될 예정이다. 또 차트분석 AI는 생성형 AI가 복잡하고 어려운 다양한 전문 주식차트를 쉽게 분석해 설명해 준다. 고객이 차트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투자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개발된 서비스다. 차트분석 AI는 9월 5일 NH투자증권의 '나무증권'(Namuh) 앱에서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2024 NHAX 체험관을 방문해 미래 금융서비스를 체험한 고객에게는 주식투자지원 쿠폰, 영양스틱 쌀, 손선풍기 등 사은품을 제공한다. 개막식을 찾은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은 “코리아 핀테크위크 2024 NHAX 체험관에서의 경험이 금융을 통해 자연스럽게 생활 속에 스며든 AI기술을 친근하게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은행, 전국 영업점 유휴공간에 태양광 발전 시설 짓는다

NH농협은행은 지난 26일 농협은행 의정부시지부에서 무탄소 재생에너지 사용 전환·K-RE100 동참을 위한 태양광 발전 시설 준공 행사를 진행했다. K-RE100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자발적인 친환경 캠페인이다. 농협은행은 2016년 NH통합IT센터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한 후 전국 영업점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시설을 확대하고 있다. 박병규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은 “지속적인 재생에너지 전환을 포함한 친환경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적극 감소시켜, 미래 세대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위해 매년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녹색 프리미엄과 REC 구입, 태양광발전 자가 소비 등으로 사용 전력의 20% 수준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생명, 저소득 소외계층에 쌀 250톤 기부

NH농협생명이 약 30만명의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해 쌀 2만5000포대(250톤)를 전달했다. 27일 NH농협생명에 따르면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이사는 전날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푸드뱅크 본사를 방문해 쌀 2만5000포대를 전달했다. 후원된 쌀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푸드뱅크의 네트워크를 통해 약 30만명의 저소득 소외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NH농협생명은 이번 나눔을 시작으로 추석 전까지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쌀 나눔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는 “전국푸드뱅크에 귀중한 나눔을 할 수 있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농협생명은 협동조합 보험사로서 많은분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생명 가치를 높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감원 “은행 가계대출, 연간 경영계획 초과...DSR 목표 더 낮출 것”

금융감독원이 시중은행의 1~8월 가계대출 증가액은 이미 은행이 자체적으로 수립한 연간 경영계획을 초과했다고 보고, 가계대출 관리를 더욱 강화한다. 가계대출 증가액이 경영계획을 넘어선 은행에는 내년도 시행하는 은행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리 계획을 수립할 때 더 낮은 DSR 관리 목표를 수립하도록 지도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27일 '향후 가계부채 관리 대응' 자료를 내고 “가계대출은 향후 금리인하 및 주택가격 회복 기대와 맞물려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은행의 1~8월 가계대출 증가액은 이미 은행이 자체적으로 수립한 연간 경영계획을 초과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은행 연간 계획 대비 이달 21일까지 가계대출 증가액을 보면 4대 은행은 목표치의 150.3% 수준이었고, 은행 전체로는 106.1%였다. 연초 목표치를 8개월로 환산하면 가계대출 증가 수준은 200.4%였다. 은행 전체로는 141.4%였다. 이 수치는 정책성 대출을 제외한 은행권 자체 대출 기준이다. 은행별로 보면 A사는 작년 말 가계대출 잔액이 115조2000억원이었고, 올해 말까지 115조4000억원 수준에서 관리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달 21일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116조원으로 연간 계획을 넘어섰다. 경영계획 대비 실적 비율은 376.5%에 달했다. 가계대출은 향후 금리인하, 주택가격 회복 기대감과 맞물려 증가할 가능성이 큰데, 은행이 경영계획을 준수하고자 대출을 축소하거나 금리를 조정하는 경우 실수요자 불편 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에 금융당국은 은행들이 추진 중인 가계대출 관리방안의 효과 및 적정성을 살펴보고, 은행연합회 등과 함께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가계대출이 경영계획을 초과한 은행에 대해서는 경영계획 수립 및 관리의 적정성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수립하도록 지도한다. 내년부터 시행하는 은행별 DSR 관리 계획을 수립할 때 A은행처럼 경영계획을 초과한 은행에는 더 낮은 DSR 관리목표를 수립하도록 지도하는 식이다. 금감원은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에 나설 수밖에 없는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금감원은 “가계부채가 과도하게 증가할 경우 재무건전성 및 금융시장 안정을 해칠 가능성이 있고, 소비자보호 문제 등도 우려되므로 금융감독당국의 일정수준 규율이 필요하다"며 “가계대출 관리를 위한 은행별 경영계획 수립, 관리 등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주요국 감독당국도 필요시 시스템리스크가 큰 금융회사(부문)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상시적인 지도·감독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통화감독청(OCC)은 대형은행에 상주검사역을 파견해 업무전반 리스크에 대해 포괄적인 감독, 검사업무 수행 중이고, 일본 금융청은 은행 전체의 미래위험 전망 등을 평가해 능동적으로 감독을 실시하고 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금감원은 “보험, 중소금융 등 타 업권으로 풍선효과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이상징후 발생시 신속 대응하겠다"며 대출절벽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지방은행도 대출 관리 시동…가계대출 조이기 총력전

BNK경남은행이 26일 주택담보대출을 높이면서 가계대출 속도 조절에 동참했다. BNK부산은행도 대출 금리를 높이며 27일 기준 주담대 최저 금리가 연 3.6%대까지 인상됐다. 다른 지방은행들은 아직 금리 인상 계획이 없지만, 시중은행의 대출 관리에 지방은행으로 자금 쏠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시장 상황을 보면서 가계대출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금리 인상에 이어 한도·만기 조절을 통한 총량 관리에 나선 가운데, 은행권은 가계대출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경남은행은 전날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인상했다. 이날 기준 'BNK모바일주택담보대출' 최저 금리는 연 3.52%가 적용됐다. 경남은행은 시중·지방은행 중에서도 주담대 금리가 가장 낮은 수준이었는데, 금리를 높이면서 대출 조절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경남은행의 신규 취급 주담대 평균 금리는 연 3.59%로, 은행권 중 케이뱅크(연 3.57%) 다음으로 가장 낮았다.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주담대 금리를 높이기 시작하며 경남은행의 금리가 상대적으로 더 낮은 수준으로 부각됐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이번 금리 인상에 대해 “시중은행들이 급격하게 금리를 올리면서 지방은행 쪽으로 쏠림 현상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주담대 금리를 높였다"고 말했다. 부산은행의 주력 주담대 상품인 'BNK357 금리안심 모기지론' 금리는 27일 최저 연 3.68%로 높아졌다. 우대금리 항목 폭을 줄이면서 금리가 높아졌다고 부산은행 측은 설명했다. 부산은행은 이달 초 1조원 규모로 BNK357 금리안심 모기지론을 최저 연 2%대 후반 금리로 특별 판매했다. 이후 13일 만에 상품이 완판되자 14일부터는 우대금리 항목이 사라지며 금리가 최저 연 3.2~3.3% 수준이 유지되다 이날 금리가 추가로 인상됐다. 경남은행과 부산은행은 이번 금리 인상 이후 추가 인상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중은행들이 전날 가계대출 만기·한도를 줄이며 더 강한 가계대출 관리 방안에 돌입한 만큼,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한도·만기 축소 등 총량 규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이외 지방은행인 광주은행, 전북은행은 아직 대출 금리 인상을 고려하지는 않고 있다. 향후 시장 분위기에 따라 가계대출 관리 방안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방은행들도 대출 관리에 들어가면서 은행권이 가계대출과 전면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시중은행들은 대출 관리를 위해 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금리 인상을 시작했다. 그러다 지난 25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시중은행의 금리 인상이 지나치다며 비판하자, 26일에는 대출 금리 인상 외에 대출 한도와 만기를 조절하면서 대출 총량을 관리하겠다는 내용의 추가 대책을 내놨다. 인터넷전문은행들도 금리 인상에 동참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전날 주담대 금리를 0.5%p나 높였고, 최저 금리는 연 4%대로 높아졌다. 이날 기준 카카오뱅크 주담대 최저 금리는 연 4.10%다. 금감원은 은행들의 추가 대책과 9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스트레스 테스트 2단계 실시 이후에도 가계대출 확대가 지속되면 DSR 범위 확대 등 추가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DSR 범위에 정책대출과 전세대출을 포함하는 방안 등이 언급된다. 여기에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강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단 LTV를 강화할 경우 실수요자가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추진하기까지는 고민이 깊을 것이란 전망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LG그룹주 회복세”…올해는 엔솔 홀로 이끈다

LG그룹주가 하반기부터 회복하기 시작했지만, 올해는 LG에너지솔루션의 독주로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LG그룹주는 그룹차원의 밸류업 노력이 주가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뚜렷한 밸류업 방향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말까지 그룹주를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26일까지 14.72% 상승했다. 해당 종목은 LG그룹주 시가총액이 가장 큰 종목이다. 이는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린 덕이다. 외국인은 7월 29일부터 8월 26일까지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1582억원 순매수했다. 이는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수 5위의 기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시총도 하반기 들어 크게 회복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은 6월 28일 기준 76조4010억원에서 전날 기준 88조4520억원까지 회복했다. 여전히 연초(1000조5000억원) 수준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다만, LG그룹주 중 시총 2위인 LG화학은 하반기에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6월 28일 기준 LG화학의 시총은 24조3890억원에서 전날 22조3777억원으로 추락했다. 같은 기간 하반기 반등이 예상됐던 LG전자(18조1485억원→16조2338억원)와 LG이노텍(6조4374억원→5조8817억원), LG디스플레이(5조7350억원→5조5700억원)도 시총이 줄어들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증시 변동성이 심화된 만큼 업황 회복 등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상당기간 부진했던 LG에너지솔루션이 상승 전환 한 것은 LG그룹주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미국 월가 투자은행(IB)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향후 50% 이상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번스타인은 25일(현지시간) “한국의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그리고 전세계 1위 전기차 배터리 기업 CATL의 투자 비중을 늘리는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 업황 둔화 우려와 함께 우하향 중인 리튬 가격에 최근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태까지 더해지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 최근 저점 형성 기대가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이차전지 업체들과 미국 내 협력 강화하겠다는 포드의 계획 발표도 저가매수세 유입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LG전자와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은 3분기 무난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적의 양적, 질적 성장이 눈에 띄게 나타나지 않고 있는 만큼 올해까지는 주가 하방을 지지하던 수준에 머물 것이란 관측이다. LG그룹주의 본격적인 회복세는 그룹차원의 밸류업 방향이 확정돼야한다는 조언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LG의 순현금 1조 4000억원이 가용자금으로 자사주 5000억원, 운영자금 4000억 원, 성장투자 1조원 이상을 집행한다는 계획이 있다. 하반기 말게 보유 중이 자사주 처리 방안에 대해서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 최근 정부의 밸류업 정책 등을 감안하면 소각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는 분석이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LG 그룹이 최근 배당 정책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가 돋보이는 가운데 향후 자사주 활용 방향성이 주가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매년 1조원 내외의 브랜드 로열티 및 배당 등이 현금 유입되는데 신사업 투자와 더불어 적극적인 주주환원의 재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SK이노베이션·E&S 합병안 가결…향후 변수는 ‘주가’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안건이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가결됐다. 이제 시장의 시선은 SK이노베이션 주가로 향하고 있다. 향후 합병 무산까지도 가능하게 할 주식매수청구권 규모가 주가의 등락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27일 SK이노베이션은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합병계약 체결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임시 주총 결과 참석주주 85.75%의 찬성률로 합병안이 통과됐다. SK이노베이션 2대주주(지분율 6.28%)인 국민연금을 비롯한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반대표를 던졌지만 36.2%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 SK와 특수관계인이 찬성하면서 합병안은 가결됐다. 합병이 승인되면서 변수는 주가와 주식매수청구권만 남았다. 합병 반대의사를 접수한 주주들은 다음달 19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주식매수청구권은 본인이 소유한 주식을 회사가 매수하도록 요구하는 권리다. 회사가 정한 매수예정가격보다 주가가 낮을 경우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손해라고 판단한 주주들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주식을 다시 돌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만약 국민연금이 보유 주식을 모두 매수청구하게 될 경우 그 규모만 6817억원이다. 여기에 반대표를 던진 주주들까지 모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반대표를 던진 주식 수 824만4399주에 매수예정가격(11만1943원)을 곱해 그 규모만 총 9229억원에 달한다. SK 측이 정한 매수예정금액 한도인 8000억원을 초과하는 것이다. 이 경우 합병 무산 또는 합병 조건 변경도 가능하다. 앞서 SK 측은 지난달 합병 결정 공시를 통해 '8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매수해야 할 경우 계약을 해제하거나 조건을 변경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특히 주가와 매수예정가격의 괴리가 클수록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SK이노베이션의 주가 추이가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3.1% 오른 10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7일 합병 계획을 발표할 당시 주가인 11만9700원에 비해 8.4% 낮은 수준이다. 주식매수청구금액인 11만1943원도 밑돈다. 이처럼 합병 계획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합병이 대주주인 SK에게만 유리할 뿐 오히려 주주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SK이노베이션 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추후 주가를 부양할 방안들을 모색해 주가 관련 논란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주식매수청구권의) 금액이 지나치게 많으면 고민이 되긴 하겠지만 회사 내부에서 보유한 현금이 1조4000억원 이상이어서 감당 못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이날 합병 승인으로 오는 11일1일 합병 법인을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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