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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용 NH농협은행장, 폭설 피해현장 방문…금융지원 실시

NH농협은행은 최근 기록적인 폭설로 피해가 속출함에 따라 특별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폭설 피해 관련 '피해사실확인서'를 받급받은 개인과 중소기업이다. 기업자금 최대 5억원, 가계자금 최대 1억원을 지원하고 우대금리 혜택은 최대 2.0%포인트(p)(농업인 2.6%p)를 적용한다. 신규 대출 지원 시 최장 12개월까지 이자납입유예가 가능하다. 기존 대출의 경우도 해당 지역 폭설 관련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최장 12개월까지 이자납입유예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지나달 29일 폭설 피해를 입은 경기 과천시 화훼농가를 찾아 “폭설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개인·중소기업, 농업인에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농협은행은 어려움에 처한 고객들이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수은, NIPA와 국제개발협력사업 디지털 분야 협력 확대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국제개발협력사업 디지털 분야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제개발협력사업은 국가·지방자치단체 또는 공공기관이 개발도상국 발전과 복지증진을 위해 개발도상국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제공하는 무상 또는 유상의 개발협력사업과 국제기구를 통해 제공하는 다자간 협력사업을 포함한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협력관계 구축, 지식·역량 공유, 기술검토 활성화, 유·무상원조 연계사업 발굴 체계 기반 마련, 개발협력 조직망과 관련 정보 공유 등이다. 업무협약을 계기로 NIPA는 디지털, ICT 분야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사업에 대한 상시 기술 자문을 제공하고, 수은은 이를 바탕으로 기술 검토를 효율화하고 사업 진행을 촉진해 원조 사업의 효과가 크게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행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은의 국제개발협력 경험과 NIPA의 ICT, 디지털 분야 전문성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두 기관의 전문지식과 인적 교류를 통해 디지털·ICT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의 효율적인 진행과 새로운 사업 발굴체계 마련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상법이냐 자본시장법이냐 논란 속 애끓는 소액주주들

더불어민주당이 상법 개정을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여당, 금융당국은 자본시장법 개정 추진으로 맞서면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소액주주들은 주주 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법 개정을 놓고 각계각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대립하는 양상이다. 상법 개정의 주요 골자는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소액주주 권익을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상법 개정이 논의된 데는 소액주주 권익이 보호되지 않는 사례들이 해마다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어서다. 최근 중복 상장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오스코텍 사례가 대표적이다. 오스코텍 소액주주연대는 오스코텍의 미국 자회사인 제노스코 상장 철회를 위해 주주활동을 적극 전개해나가고 있다. 주주연대는 이달 중으로 상장 반대 동의서를 받아 한국거래소에 의견서를 제출하고 이달 중순부터 거래소 앞에서 시위도 강행할 방침이다.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에 모인 오스코텍 소액주주는 이날 기준 총 1564명으로 지분율은 13.49%(516만858주)에 달한다. 오스코텍은 유한양행이 최근 국내 개발 항암제 중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원천을 보유한 기업이다. 오스코텍은 유한양행과 렉라자 마일스톤을 6대 4로 계약했는데 이 수익은 오스코텍의 미국 자회사인 제노스코와 2대 2로 나눠 갖는 구조다. 하지만 오스코텍이 지난달 22일 제노스코의 기업공개(IPO) 계획을 발표하면서 중복상장 논란이 불거졌다. 주주연대 측은 제노스코 상장은 사실상 쪼개기 상장(물적분할)으로 제노스코가 상장하게 되면 오스코텍의 자산 가치는 희석돼 주가도 하락하고 기업가치가 떨어지게 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제노스코 상장 예비심사 신청 소식이 알려진 이후 오스코텍 주가는 약 한달 새 40% 넘게 하락했다. 최영갑 오스코텍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자회사가 중복상장하는 경우 더블카운팅에 따른 모(母)기업의 주가 하락은 일반적인 현상"이라며 “제노스코의 상장 예비심사 신청에 대해 기존 주주로서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물적분할을 통한 중복상장은 과거에도 수차례 논란이 됐다. 카카오페이, SK바이오사이언스, LG에너지솔루션, HD현대마린솔루션 등이 모회사와 함께 상장된 것이 주요 사례다. 이처럼 주주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늘어나자 민주당은 주주 보호 방안으로 상법 개정을 연내 처리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여당인 국민의힘이 이에 반대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내놓겠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 주주들의 불만은 고조되고 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29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정은 기업과 시장의 강력한 건의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상장 기업의 인수 합병 과정 등에 선량한 소액 일반 주주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골자로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상법 개정 필요성을 피력해온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상법개정안에 대한 반대 입장으로 돌아섰다. 이 원장은 지난 28일 은행지주 이사회와의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상법 개정보다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주주보호 원칙을 두는 것이 더욱 합리적"이라며 “현재 경제상황이 엄중한데 지나치게 소모적인 방식보다는 다수의 이해 관계자가 수긍할 수 있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에 소액주주들은 상법 개정을 통한 주주 권익 보호를 염원했던 만큼 상법 개정을 둘러싼 공방에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기업 거버넌스 구조 개선을 촉구해온 금투업계 관계자들도 난색을 표하는 분위기다. 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는 지난달 28일 상법 개정 완수 촉구 성명 발표 자리에서 “상법을 개정하면 주주의 소송 남발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는 현실적이지 않은 가정"이라며 “상법 개정은 예방 차원에서 주주들을 보호하고 행동주의펀드 입장에서도 좀 더 편하게 투자하기 위한 방안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광중 법무법인 클라스한결 변호사도 “상법 개정이 필요한 이유는 기업의 잘못된 관행을 없애기 위한 것"이라며 “거수기 역할만 하는 이사회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상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호치민공산청년단’ 찾아 농업 협력 논의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지난달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호치민공산청년단'을 찾아 부이 꽝 후이 제1서기와 면담을 갖고, 양국 청년 농업인의 육성, 기술 교류 등 미래 농업 협력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논의했다. 특히 부이 꽝 후이 제1서기는 한국의 외국인 계절근로사업에서 농협과의 협력을 제안하며, 베트남 청년들이 온라인 교육 등을 통해 한국의 선진 농업 기술을 배우고 청년 농업인 간 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강호동 회장은 이에 “청년들이 양국 농업 협력의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며 “농협의 성공적인 농업 협동조합 모델과 지속적인 농업 교류를 통해 베트남 청년 농업인들이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또 지난달 29일 하노이에서 한인 단체장들과 면담을 하며 농협의 글로벌 사업 확대 비전을 공유했다. 아울러 베트남 교민 사회가 한국 농업과 농식품의 해외 진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은 젊고 역동적인 국가로 풍부한 노동력과 시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베트남을 동남아 농식품 수출의 거점으로 삼고 교민 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양국 농업의 동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KB국민은행, 코어뱅킹 이원화 추진…“디지털 혁신 실현”

KB국민은행은 디지털 금융을 선도하기 위해 코어뱅킹 현대화를 본격화한다고 1일 밝혔다. 코어뱅킹은 은행 시스템 운영의 중심축으로 고객의 금융 거래를 지원하며 대량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중요한 시스템이다. 코어뱅킹 현대화를 위해 국민은행은 대량 거래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기존 메인프레임 기반의 코어뱅킹1과, 신규 비대면 금융 서비스에 최적화된 코어뱅킹2로 이원화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국민은행은 안정적인 금융 거래와 디지털 혁신이란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한다. 이원화 전략에 따라 메인프레임 기반 코어뱅킹1은 2030년까지 완전 전환할 예정이다. 코어뱅킹2는 타 업무와 연계성이 낮은 업무부터 시작해 비대면 금융 서비스 핵심 기능까지 클라우드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대화 과정에서 고객 서비스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국민은행은 IBM과 2025년 7월 만료 예정인 메인프레임 계약을 2030년까지 갱신한다. 2025년 상반기부터는 새로운 메인프레임 환경을 도입해 신기술 활용도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거래 급증과 금융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코어뱅킹 현대화는 필수적"이라며 “안정적인 대고객 서비스와 디지털 혁신을 동시에 실현해 고객 경험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저축은행 79곳 중 절반 ‘연체율 10% 이상’…본격 구조조정 예고

저축은행 79곳 중 절반 가량이 10% 이상의 연체율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화 여파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은 이달 저축은행 2곳에 적기시정조치를 준비하는 등 건전성이 부실한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 79곳의 3분기 경영실적 공시를 확인한 결과 36곳(45.6%)이 연체율 1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안국(19.37%), 유니온(16.3%), 스카이(15.83%), 라온(15.8%), 드림(15.22%), 영진(15.21%), 상상인(15.06%) 등의 순이다. 지난해 3분기에는 연체율이 두 자릿수를 넘어가는 곳은 14곳(17.7%)에 불과했다.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이 20%를 넘어선 곳도 4곳에 달했다. 솔브레인(36.9%), 안국(24.81%), 대아(22.65%), 상상인(22.27%) 등이 해당된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경기회복이 지연되며 저축은행들이 연체 지표를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이달 건전성이 악화한 저축은행 2곳에 적기시정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말 기준 자산건전성 지표와 관련해 경영실태평가를 실시했고, 이들의 자산건전성 등급을 4등급(취약)으로 통보했다. 당초 3곳을 통보했으나 1곳은 자산건전성 지표가 좋아져 이번 적기시정조치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단 업계에서는 경영개선권고, 경영개선요구, 경영개선명령 등 적기시정조치 단계와 관련해 가장 낮은 수위의 '권고'를 예상하고 있다. 권고 등급을 부과받은 저축은행은 인력·조직운영 개선, 경비 절감, 영업소 관리 효율화, 유형자산 등 투자 제한과 신규업무영역 진출 제한, 부실자산 처분, 자본금 증액, 이익배당 제한 등의 조치를 실시해야 한다. 이같은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경영개선요구, 경영개선명령으로 이어질 수 있고, 최고 단계인 경영개선명령에서는 영업이 정지되거나 합병·매각이 될 수 있다. 정부는 이달 적기시정조치를 내리면서도 예금자들의 불안감을 차단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일부 저축은행들에 대해 적기시정조치가 필요하지만 정상화를 유도하는 과정이며, 업권 전반에 미칠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같은 분위기에 저축은행 업권에서는 구조조정의 큰 장이 설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금감원은 이번 적기시정조치 이후에도 6월 말 기준, 9월 말 기준 경영실태평가에서 취약 등급을 받은 저축은행을 추가로 금융위에 통보할 계획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깜짝’ 금리 인하에 은행 대출 금리 내렸다…가산금리 하향은 ‘아직’

한국은행이 지난주 기준금리 연속 인하를 결정하자 시중은행들의 가계대출 금리도 하락하고 있다. 지난 10월 기준금리 인하 때는 높아진 가산금리가 시장금리 하락을 상쇄했는데, 이미 높아질 때로 가산금리가 높아져 11월 금리 인하 이후에는 당분간 대출금리 하락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단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를 명분으로 높인 가산금리는 올해 연말까지 인하 움직임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2일부터 고정금리형 가계대출 금리를 최대 0.19%포인트(p) 내린다. KB 신용대출(1년 고정·1등급 기준) 금리는 지난주 연 4.31∼5.21%였는데, 이달 2일 연 4.17∼5.07%로 0.14%p 떨어진다. KB 든든주택전세자금대출(2년 고정·3등급 기준) 금리는 연 3.94∼5.34%에서 연 3.76∼5.16%로 0.18%p 하락한다. KB 주택담보대출(혼합형·고정형) 금리는 연 3.84∼5.24%로 0.19%p 낮아진다. 시장금리(은행채 금리)가 지난주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수시로 시장금리를 가계대출 금리에 반영하고 있어 이미 금리가 상당 폭 떨어졌다. 하나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금리(은행채 5년물 지표)는 지난달 29일 연 3.962∼5.462%로, 지난달 22일 연 4.151∼5.651%에서 1주일 만에 0.189%p 하락했다. 은행채 5년물을 따르는 신한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또한 같은 기간 연 4.14∼5.45%에서 연 4.00∼5.30%로 내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무보증·AAA) 5년물 금리는 지난달 27일 3.092%에서 29일 2.965%로 2%대로 떨어졌다. 은행채 1년물 금리도 같은 기간 3.215%에서 3.039%로 낮아졌다. 10월 기준금리 인하는 선제적으로 시장금리에 반영됐지만, 11월 기준금리 인하는 예상하지 못했던 만큼 이제 시장금리에 반영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이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등 경제 정책 등에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보다 확실하게 금융소비자에게 전달되기 위해서는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높인 가산금리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하지만 은행들은 올해 안에 가산금리를 낮추는 것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가산금리까지 낮춰 금리가 크게 떨어지면 특정 은행에 대출이 몰릴 가능성이 있어서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은행들은 가계대출 관리가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메리츠화재 등판하고 네이버페이도 서비스 열었다…‘펫보험’ 경쟁 개막

네이버페이가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 뛰어들면서 펫보험 판매 활성화가 본격화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펫보험 시장 점유율이 높은 메리츠화재도 네이버페이는 물론 비교·추천 서비스를 먼저 시작한 카카오페이에도 함께 입점하면서 플랫폼 내 서비스 공신력도 커지는 모양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는 지난달 28일 오전부터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오픈했다. 반려동물을 위한 보험 상품을 간편하게 비교해 볼 수 있는 서비스로, 5개 보험사(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와 제휴를 통해 다양한 보험 상품의 보장 조건과 가격을 한눈에 비교해볼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본인이 원하는 가입 기간과 보장 비율, 자기부담금, 일 최대 보장 의료비를 선택한 뒤 반려동물에 적합한 보장 내용과 보험료를 추천받을 수 있다. 추천된 보험상품을 선택하면 △일 수술비 △연 의료비 △연 수술비 △사망위로금 △슬개골·피부병·구강질환 등 질병의 보장 범위와 한도를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반려동물은 최대 15마리까지 등록이 가능해 다수의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에도 유용하며, 견종별 자주 걸리는 질병 등 정보도 콘텐츠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보험료는 제휴 보험사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가격과 동일하게 설정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강화했다. 네이버페이는 펫보험에 가입한 경우 가입축하금 3만포인트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본격 고객 모집에 나섰다. 네이버페이의 서비스 개시와 함께 지난 7월 먼저 서비스 시행을 시작한 카카오페이와의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카카오페이에서도 네이버페이에 입점한 대형사들의 상품을 동일하게 비교할 수 있으며 5개사 모두 갱신형으로 동일한 조건에서 상품을 비교 추천받을 수 있게 됐다. 카카오페이는 전 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앱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과, '펫밀리 카드'를 활용해 반려동물 정보를 사전 등록하고 관심 정보와 유용한 소식을 안내받는 등 사용자 중심의 UX∙UX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28일부터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의 반려동물보험 비교·추천서비스에 동시 입점했다. 지난 8월 상품 개정 이후 비교·추천서비스에 맞는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기간을 가지면서 대형사 중 플랫폼 입점 시기가 홀로 늦춰졌다. 펫보험 판매 경쟁과 활성화는 메리츠화재의 플랫폼 입점을 기점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메리츠화재의 반려동물보험 보유 계약 건수는 업계 전체 건수(약 11만건, 손해보험업계)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앞서 반려동물보험 전용 브랜드인 '펫퍼민트'를 출시하고 반려동물 의료복지 강화 등 각종 활동을 통해 업계 내 펫시장 확대에 대비해왔다. 지난 2018년 10월 국내 최초 장기 반려견 보험을 출시했고, 2019년 4월 장기 고양이 보험도 가장 먼저 선보인 바 있다. 2018년 펫퍼민트 출시 당시 '보험금 자동청구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도입, 메리츠화재 반려동물보험 가입 고객은 전국 약 600여곳의 제휴 동물병원을 이용할 경우 복잡한 절차나 추가 비용 없이 보험금을 자동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업계는 '펫보험 비교' 서비스의 활성화는 물론 부진하던 펫보험 상품 판매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메리츠화재가 카카오페이 서비스 개시 시점에 입점하지 않으면서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의 효용성에 대한 지적이 적지 않았다. 이번 메리츠화재 입점 이후 플랫폼 활용도가 향상됨과 함께 플랫폼 이용자가 많아질 경우 펫보험 가입률도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보험사들은 최근 펫보험 활성화에 대비해 장례비, 피부·구강 질환 등 다양한 보장을 추가하며 상품을 개편하고 있다. 실제로 9월 말 기준 펫보험 계약건수는 약 15만건으로 지난해 연말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상위 5개 손해보험사가 전부 참여하면서 그동안 다소 부진했던 비교·추천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1.7%에 머물렀던 반려동물보험 가입률도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11월 가계대출 4조원대 증가…2금융권이 은행 추월

지난달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증가폭이 4조원대로 축소됐다. 은행권이 가계대출을 전방위로 조이며 은행권 증가폭이 줄었다. 상호금융과 보험사, 저축은행, 카드·캐피탈사 등 2금융권 가계대출은 은행권보다 더 많이 증가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11월 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전달과 비교해 4조원대 중반 수준으로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4조2000억원 늘어난 후 5개월 만에 4조원대 증가로 줄었다. 단 시중은행들은 지난달 28일까지, 2금융권은 지난달 27일까지 집계한 수치라 월말 수치에 따라 변동은 있을 수 있다. 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 8월 9조8000억원 증가했다. 3년 12개월 만의 최대 폭이다. 이후 9월 5조2000억원, 10월 6조6000억원 등으로 증가폭이 줄었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압박하자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조이며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폭은 전월(3조9000억원) 대비 절반으로 줄었다. 반면 2금융권은 3년 만에 최대 폭이던 10월(2조7000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은 2022년 8월 이후 2년 3개월만에 은행권보다 더 컸다. 단 지난달부터 금융당국이 2금융권에도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주문하며 상호금융권과 카드·캐피탈사들의 가계대출 증가폭은 전달에 비해 각각 9000억원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내년에도 가계대출 증가폭을 경상성장률 내에서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은행권과 2금융권 등 업권별로 가계대출 취급 계획을 연간에 더해 분기별, 월별로 제출받을 예정이다. 은행권으로부터 이미 받은 내년 가계부채 관리계획 초안은 금융당국이 목표로 하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와 목표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내부통제 강화” 우리은행, 256개 해외영업점 지문인증 도입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처음으로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해외영업점 직원들이 사용하는 은행 전산프로그램에 지문인증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일 밝혔다. 직원 본인의 지문인증으로 전산시스템 로그인과 업무 결재가 가능하도록 해 타인의 접근통제, 직원간 업무 대행 등 금융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지문인증 시스템에는 지문인식기기 내부에 정보를 암호화해 관리할 수 있는 신기술이 도입됐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17일 바레인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도쿄, 시드니, 홍콩, 싱가포르, 두바이, 인도, 뉴욕, LA, 런던 등 10개 영업점에 지문인증 시스템 도입을 완료했다. 올해 말까지 △필리핀법인 △방글라데시지역본부 △유럽법인에 확대 적용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법인 모든 영업점에 지문인증 시스템 도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지문인증 시스템 구축으로 국외 사업장까지도 국내 수준의 강화된 내부통제를 실행할 수 있게 됐다"며 “시중은행 최초 사업으로 후속 일정을 잘 마무리해 우리은행만의 성공모델을 제시하고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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