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특징주] HMM, 이재명 ‘부산 이전’ 구체성 발언에 기대감↑

해운사 HMM이 15일 장초반 강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산 이전 발언이 투심을 자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9분 현재 HMM은 전 거래일 대비 9.38% 뛴 2만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후보는 전날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옆 유세현장에서며 “국내 최대 해운사 HMM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겠다"며 “HMM 직원 동의도 이미 확보됐다"며 구체적인 공약 가능성을 밝혔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메리츠금융, 화재 흔들려도 지주는 질주…홈플엔 ‘4조 카드’

메리츠화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소폭 감소하며 연속 상승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메리츠금융지주 실적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홈플러스 관련 건전성과 대출 회수를 둘러싼 항간의 우려에 대해선 문제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14일 메리츠금융지주가 발표한 실적 공시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46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6219억원으로 1년 전 대비 6% 줄었다. 순이익 감소엔 전년 동기 대비 20% 넘게 감소한 보험손익이 주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보험손익은 3598억원으로 전년동기(4579억원) 대비 21.4% 축소됐다. 보험 상품별로 살펴보면 장기보험 손익이 14% 하락한 가운데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 손익은 적자 전환했다.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의 악화는 한파에 따른 자동차사고 증가, 경북 산불 영향 등으로 손해율이 치솟은 결과다. 1분기 두 부문의 손해율은 각각 82.5%, 72.7%로 1년 전 대비 각각 4.4%p, 4.9%p 상승했다. 다만 투자손익 부문에서 호조를 보여 전체 손실폭을 줄였다. 1분기 투자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한 2621억원이다.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은 4.1%로 지난해 말보다 0.4%p 상승했다. 또 다른 자회사인 메리츠증권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48.1% 증가한 187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지주 실적을 견인했다. 투자자산 배당금과 분배금이익 등을 포함한 순영업수익이 지난해 1분기 768억원에서 올 1분기 1306억원으로 큰 폭 성장한 게 주효했다. 이런 실적을 바탕으로 메리츠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6208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2303억원과 7217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 총계는 119조6833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업계 최고 수준인 24.6%를 기록했다. 메리츠화재는 보험업계를 둘러싼 제도적 변화가 빈번한 가운데 절판 경쟁에 참여하지 않고 가치총량 극대화라는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14일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GA(법인보험대리점) 시장에서 단순 점유율보다는 가치 총량 중심의 접근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마진이 양호하다고 판단되는 전속설계사(TA) 및 텔레마케팅(TM), 파트너스 채널 등엔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이를 통해 매출과 시장 점유율의 자연스러운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다. 한편,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의 최대 차주로서 건전성 영향이 우려로 떠오른 데 대해선 선을 그었다. 메리츠금융은 홈플러스에 관련한 충당금과 준비금을 각각 178억과 2255억원을 적립한 상태로, 향후 추가 적립할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에 빌려준 돈과 이자를 회수하는 데도 문제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오종원 메리츠금융지주 위험관리책임자(CRO)는 이날 “현재 1조2000억원의 채권에 4조8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담보가 확보돼 있어 홈플러스의 회생 계획과 무관하게 원리금 회수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견조한 상승세를 바탕으로 올해도 주주환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2023년 주주환원정책 시행 이후 메리츠금융지주의 누적 총주주수익률(TSR)은 194.4%, 연평균 TSR은 45.7%를 기록 중이다. 올해 3월 말 기준 자사주 매입·소각 수익률은 11.6%로 메리츠금융의 요구수익률인 10%보다 높기에 자사주 매입·소각 중심의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할 계획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 3월과 9월 각각 5000억원씩 매입했던 자기주식 1조원을 올해 1분기 전량 소각하고 자사주 5500억원을 추가로 매입했다. 4월말 기준 93만주(1090억원) 취득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롯데카드, 서울시와 지역연계 청년 창업지원 ‘맞손’

롯데카드가 지난 13일 서울시청에서 서울특별시와 지역 연계 청년 창업 지원사업(넥스트로컬)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특별시 넥스트로컬 사업은 수도권 밖 인구감소 지역의 유무형 자원을 활용해 서울 청년이 지역과 연계하거나 지역 내에서 창업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협약에서 롯데카드는 농림축산식품부, 신세계와 함께 넥스트로컬 사업의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13일 열린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김선진 신세계 부사장이 참석했다. 앞으로 롯데카드는 디지털 역량을 활용해 넥스트로컬 사업 참여 기업의 매출 상승과 인지도 확대를 목표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이 기업들을 디지로카앱 내 롯데카드 회원 전용 쇼핑몰인 '띵샵' 입점 시키고, 롯데카드가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판매 촉진 이벤트와 기획전도 연다. 또, 디지로카앱과 SNS 등 디지털 채널을 이용한 홍보와 오프라인 팝업 행사 개최로 이 기업들이 온·오프라인으로 고객과 만나 상품, 브랜드를 알릴 수 있도록 돕는다. 한편, 롯데카드는 2024년 4월에도 서울특별시와 '지역 연계형 청년 창업 및 지역 상생 ESG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ESG 캠페인 '띵크어스(THINK US&EARTH)'의 일환으로 넥스트로컬 사업 참여 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왔다. 실제로 이번 협약식에서는 '설아래(경북 영주시)', '위로약방(강원 영월군)' 등 롯데카드가 지원해온 넥스트로컬 사업 참여 기업이 디지로카앱 띵샵 입점 이후의 성과를 발표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서울특별시 넥스트로컬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디지로카앱을 통한 홍보 지원 및 전문가 컨설팅 제공 등 지원을 계속 이어왔다"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역량, 데이터 분석 노하우 등을 활용해 서울특별시와 함께 지역 경제를 살리는 청년 기업들의 성장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하나카드, ‘대한 외국인’ 겨냥 ‘하나 더 이지’ 체크카드 출시

하나카드가 265만 대한 외국인(국내 체류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하나 더 이지' 체크카드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체크카드는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손님의 일상생활 및 여가활동 등 한국생활 패턴에 적합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하나 더 이지 체크카드를 통해 소비활동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하나 더 이지 체크카드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하나 더 서비스'와 '이지 서비스'로 나눌 수 있다. 먼저 '하나 더 서비스'는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쿠팡와우 등 국내 체류 외국인이 선호하는 구독서비스를 정기 결제할 경우 1건당 1천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이지 서비스'는 국내 체류 외국인이 주로 이용하는 ▲F&B(커피, 디저트, 배달) ▲교통(대중교통, 시외/고속버스/철도) ▲생활(보험, 마트, 올리브영) ▲자동납부(통신요금, 가스/전기요금) 영역에서 건당 1만원 이상 결제 시 1천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하나 더 이지 체크카드의 캐시백 서비스는 전월 실적에 따라 F&B, 교통, 생활, 자동납부, 구독 등 서비스 영역별 최대 4천원 한도 내에서 제공받을 수 있으며, 체크카드는 하나은행 영업점 및 하나 EZ 앱에서 신청 가능하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하나 더 이지 체크카드는 늘어나고 있는 국내 체류 외국인 손님에게 맞춤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한 하나금융그룹 '하나 더 이지' 브랜드의 카드 상품이다"며 “한국 생활 장기 거주 및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메리츠금융지주, 1분기 당기순이익 6208억원…전년比 5.0% 증가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620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2303억원과 7217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 총계는 119조6833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업계 최고 수준인 24.6%를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은 불안정한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견실한 이익체력을 바탕으로 이자손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금융투자손익이 개선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주요 계열사별 실적은 메리츠화재의 1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이 4625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리츠증권은 1874억원으로 나타났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메리츠화재는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집중할 예정이며, 메리츠증권은 리스크 요인을 재점검하고 다양한 수익 포트폴리오 구축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농협경제지주, 가공공장 협의회 총회…신규 임원 선출

농협경제지주는 14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2025년 농협 농식품가공공장 전국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작년 사업결산과 올해 가공공장 지원계획 보고 △작년 농식품 가공사업 우수농협 시상 △산불피해 농협 대상 위로금 전달식 △신규 임원 선출 등을 진행했다. 이날 선출된 임원진은 2027년까지 2년 간 협의회를 이끈다. 이 자리에는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 최종철 농협 농식품가공공장 전국협의회장을 비롯한 회원 조합장 70여명이 참석했다. 박서홍 대표이사는 “가공사업은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업인에게 안정적 판로를 제공해 농업소득 증대와 긴밀한 관계를 지니고 있다"며 “가공사업 확대를 위한 스마트 가공공장 구축과 상품 개발을 적극 지원해 농협의 가공식품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 히트상품 육성, 가공공장 스마트화를 지원해 지난해 지역농협 가공공장 매출액 6000억원을 돌파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우수한 수익성’ 입증...신한라이프, 보험금지급능력 최고등급 획득

신한라이프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18년 연속 보험금지급능력평가 최고 등급인 'AAA/안정적'을 획득했다. 14일 신한라이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신한라이프에 대해 △우수한 시장지위 △보험손익 기반 안정적 이익창출력 △우수한 자본적정성 및 안정적인 자산운용구조를 갖춘 회사로 평가했다. 이를 종합해 보험금지급능력평가 중 가장 높은 등급인 'AAA/안정적' 을 부여했다. 특히 한국신용평가는 신한라이프가 보장성보험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지난해 보험수익성 22.7%를 달성한 점을 호평했다. 이는 업계 평균인 12.5%를 상회하는 수치다. 여기에 신한라이프는 우수한 보험 수익성을 보유 중이고, 약 7조2000억원 규모의 보험계약마진(CSM)을 고려할 때 향후에도 우수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신한라이프의 이익창출력과 채권 중심의 안정적인 자산운용 기조에 따른 낮은 운용 위험 등을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자본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대내외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전사적 혁신을 지속하며 18년 연속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과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고객과 회사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서민 은행’ 약속한 이재명·김문수…제4인뱅엔 ‘희소식’

대선 후보들이 서민을 위한 은행 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예비인가 절차를 진행 중인 제4인터넷전문은행 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조기 대선이 변수로 떠오르며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으나, 대선 공약이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제4인터넷은행 추진 의지를 거듭 밝히며 무산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있다. 14일 정치권과 금융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취약층·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새로운 은행을 설립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각 후보 공약집을 보면 이재명 후보는 취약계층을 위한 중금리대출 전문 인터넷은행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문수 후보는 서민·소상공인 전문은행을 설립해 신용보증기금·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으로 흩어진 서민금융 기능을 통합하겠다고 약속했다. 두 후보가 구상하는 은행의 성격은 조금 다르지만, 취약층 등 서민을 위한 전문은행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대선 이후 새로운 은행 출범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제4인터넷은행에는 반가운 소식이다.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들은 소상공인을 위한 전문 은행을 표방하고 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은행 형태인 데다, 기존에 금융 혜택을 충분히 받지 못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삼고 있어 후보들의 공약 방향과 성격이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가장 많은 시중은행 참여로 인가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한국신용데이터의 '캐시노트'를 기반으로 소상공인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제4인터넷은행은 기존 은행권의 독과점 구조를 완화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한 것이다. 금융당국이 설립에 적극적이었던 만큼 무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 대선이 확정되자 상황이 달라졌다. 금융당국 수장들의 교체 가능성이 커졌고 정책 연속성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졌기 때문이다. 6월로 예정된 예비인가 심사 결과 발표와 이후 진행되는 본인가 절차가 대선 이후 이뤄진다는 점도 변수로 작용했다. 여기에 제4인터넷은행 유력 후보로 꼽혔던 더존뱅크 컨소시엄이 참여를 철회하고, 유뱅크 컨소시엄도 참여 연기를 결정했다. 금융권에선 이를 두고 시장의 회의적인 반응을 고려한 선제적인 결정이란 해석도 나왔다. 김병환 위원장은 제4인터넷은행 인가를 예정대로 추진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4인터넷은행) 심사 절차는 예정대로, 공정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심사 결과에 대해 어떻게 판단할지는 다음 정부가 살피겠지만, 공정한 심사가 이뤄졌다고 하면 굳이 되돌리는 상황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 은행들 이익에 많은 사람들이 비판하고 있고, 은행 산업이 독과점 요소가 있다는 데 많은 우려가 있어 경쟁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에는 대체로 동의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예비인가에는 한국소호은행을 비롯해 소소뱅크, 포도뱅크, AMZ뱅크 등 4곳의 컨소시엄이 참여한 상태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선 이후 상황을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제4인터넷은행이 본인가까지 순조롭게 이뤄질 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컨소시엄들은 제4인터넷은행 인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교보생명, 전국민 대상 보험 보장분석 캠페인 실시

교보생명이 통합앱과 재무설계사(FP) 방문을 통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보험점수를 알려주고 필요한 보장을 맞춤형으로 안내하는 '보장분석 캠페인'을 벌인다. 이번 캠페인은 나의 보장준비 현황을 체크해보고 가족보장부터 건강보장에 이르기까기 전 생애에 걸친 최적의 보장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국민 누구나 교보생명 통합앱에 로그인하면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연동된 보험 가입 내역을 바탕으로 보험점수 기반의 맞춤형 보장분석 결과를 볼 수 있다. 내 보험점수는 물론 가족, 건강보장 항목별 준비 현황을 확인해보고 보장이 얼마나 잘 갖춰져 있는지, 내게 부족한 보장은 무엇인지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교보생명 고객이라면 건강보장 전문 교육을 이수한 교보생명 FP들이 직접 고객을 방문해 맞춤형 보장점검을 해준다. FP들은 상반기 중에 보장분석 경험이 없거나 보장점검이 필요한 고객을 우선 만난다. 이후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캠페인 시행에 앞서 보장분석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 서울대 교수진과 함께한 연구를 토대로 고객의 생애주기에 따라 16개 군으로 나눴다. 성별, 연령, 가족 구성에 따라 필요한 보장금액과 보장격차를 산출할 수 있도록 했다. 하반기에는 미래 건강 예측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건강상태를 분석하고,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미수령 보험금, 카드 적립금 등 숨은 금융자산을 찾아주는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더 많은 고객들에게 최적의 보장을 제공해 미래의 역경 극복을 돕고 진정한 고객 가치를 전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늘 고객 보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고객의 건강한 삶을 평생 지켜주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MG손보 보험계약 151만건, ‘5대 손보사’로 넘어간다

금융위원회가 MG손해보험(이하 MG손보)에 대해 신규 보험계약의 체결 등을 금지하는 영업 일부정지 처분을 부과했다. MG손보의 보험계약 약 151만건은 예금보험공사가 설립하는 가교보험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K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5개 대형 손해보험사로 이전된다. 금융당국은 “기존 보험계약자는 조건 변경 없는 계약 이전이 확정된 만큼 어떠한 손해나 불이익이 없다"며 “MG손보 임직원들도 고객인 보험계약자를 위해 가교보험사로 계약이전이 원만하게 이뤄지도록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정례회의를 열고 MG손해보험에 대해 이달 15일부터 11월 14일까지 6개월간 영업 일부정지 처분을 부과했다. 이번 영업정지에도 MG손보는 보험료의 수령, 보험금의 지급 등 기존 보험계약의 유지, 관리를 위한 업무는 종전과 동일하게 수행하며, 기존 MG손보 계약자들의 지위도 변함없이 유지된다. MG손보는 2018년 경영개선권고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2018~2022년 중 경영개선권고·요구·명령을 받았지만, 이를 이행하지 못했다. 그 결과 2022년 4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다. 금융위는 그간 MG손보 매각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3년간 영업정지 처분을 유예했지만, 여러 차례 공개 매각 시도에도 적합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매각이 무산됐다. 특히 올해 3월 MG손해보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메리츠화재가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반납한 것이 이번 조치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정부와 관계기관들은 MG손보의 조속한 정리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보험업계와의 소통을 통해 실현가능한 MG손보 정리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했다. 그 결과 주요 손보사로의 계약 이전이 가장 실현 가능성 높은 대안이라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계약이전을 통한 정리에 소요되는 비용은 국고 등 공적자금이 아닌 보험회사들이 관련 법령에 따라 계약자 보호를 위해 이미 적립해 놓은 1조8000억원 규모의 예금자보호기금을 통해 충당하게 된다. 예보기금을 얼마나 투입할지는 실사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MG손보 정리는 MG손보가 보유한 보험계약을 내년 말께 5개 대형 손보사에 이전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다만 계약이전 준비가 완료되는 시점까지 기존 보험계약 유지 및 관리가 필요한 만큼 예금보험공사가 가교보험사를 설립하고, 한시적으로 보험계약을 가교보험사로 이전해 관리한다. 올해 3월 말 현재 MG손보 보험계약은 약 151만건, 보험계약자는 개인 약 121만명, 법인 약 1만개사다. 이 중 90% 가량이 질병, 상해보험 등 조건이 복잡한 장기보험상품으로 구성돼 있어 보험계약을 이전하기 위해서는 전산시스템 구축 등에 1년 이상의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이에 금융당국은 가교보험사를 활용한 계약이전 방안을 채택하기로 했다. 예금보험공사가 가교보험사를 설립하고, MG손보의 보험계약을 가교보험사로 이전한다. 가교보험사가 보험계약의 유지, 관리를 담당하는 동안 최종 계약인수 주체인 손해보험사들이 전산시스템 등의 준비를 마치고, 준비가 끝난 후 가교보험사에서 주요 손보사로 최종 계약이전을 진행하는 것이 골자다. MG손보 계약자들이 보유한 보험계약은 보장내용, 만기 등 조건 변경 없이 가교보험사로 이전된다. 5대 손보사로의 최종 이전도 조건 변경 없이 진행되므로, 현재의 보장내용 등이 동일하게 유지된다. 계약이전 기간 중 보험계약자들은 평상시와 동일하게 사고 접수, 보험금 청구, 보험료 수납 등을 진행할 수 있다. 가교보험사 설립 이후에도 기본적으로 영업점 위치, 연락처, 업무 절차 등이 동일하게 유지되므로, 보험계약자들은 종전 MG손보와 같은 방식으로 가교보험사를 이용할 수 있다. 금융위는 이달 하순께 첫 '공동경영협의회'를 열고, 가교보험사의 설립과 운영을 위한 제반 사항을 논의한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2~3분기 중 가교보험사로 1차 계약이전이 이뤄진다. 5대 손보사로의 최종 계약이전은 내년 4분기 중 완료된다. 관건은 MG손보 임직원들의 고용 승계 여부다. MG손해보험 노조는 금융당국에 가교보험사 검토를 중지하고, 회사를 정상 매각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다만 이번 금융위 결정으로 MG손보 인력 감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올해 4월 말 기준 MG손보 임직원은 총 521명이다. 가교보험사로의 계약이전이 이뤄진 후 MG손보 법인에 대해서는 청산절차가 진행된다. 가교보험사는 가교보험사의 원활한 운영과 MG손보에서 이전받은 보험계약의 안정적인 유지·관리 등을 통해 MG손보 계약자들이 불편 없이 가교보험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범위에서 MG손보의 임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가교보험사로 채용되는 직원들은 전산 운영, 보험금 지급, 계약이전 준비 등 필수 인력 중심으로 이뤄진다. 채용 규모는 예보가 가교보험사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향후 공동경영협의회의 논의 결과에 따라 가교보험사 임직원의 일부는 최종 계약이전 조치와 함께 5대 손보사로 이직할 기회가 제공될 수 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MG손보 임직원들에게 원활한 협조를 당부했다. 권 사무처장은 “이번 방안은 오랜 기간의 고민과 치열한 논의를 통해 만들어졌다"며 “MG손보 임직원들은 고객인 보험계약자를 위해 가교보험사로 계약이전이 원만히 이뤄지도록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기존 보험계약자는 조건 변경 없는 계약이전이 확정된 만큼 어떠한 손해나 불이익이 없어 더 이상 불안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