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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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출간] 젠슨 황 레볼루션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와 글로벌 시총 1위를 경쟁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창업자 젠슨 황의 '진짜 이야기'가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최근 몇 년 사이 전 세계 경제 판도를 뒤흔든 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보다 더 힘이 센 고유명사가 있다. 30살에 엔비디아를 창업해 현재까지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젠슨 황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최근 '가디언'은 이 대만계 미국인이 2028년에는 일론 머스크에 이어 조만장자가 될 거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젠슨 황 레볼루션'은 엔비디아가 아닌 젠슨 황을 소개하는 국내 첫 책이다.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록스타처럼 가죽 재킷을 입고 프레젠테이션하는 그를 제2의 스티브 잡스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그는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통왕 경영자다. 전 직원에게 메일을 열어두면서도 보고서는 거부하는 기업인, 워라밸은 고사하고 스스로를 일 중독자라 말하는 황 CEO의 비전을 엔비디아는 믿고 의지하며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미래를 만들어 왔다. 신간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 매력적인 인물의 유년 시절과 성년, 경영자로서의 성공 비결을 데이터를 근거로 담아냈다. 저자 우중셴은 100권 넘는 경영서를 쓴 대만의 베스트셀러 작가다. '대만의 피터 드러커'라는 별명을 가졌다. 저자는 슈퍼스타이기 이전에 '대만의 빛(자랑)'인 젠슨 황을 민족애에 갇혀 편향적으로 그려내지 않기 위해 다양한 경영 수치를 활용하고, 인터뷰를 원문 그대로 인용하는 등 팩트에 기반한 자료를 바탕으로 최대한 객관적으로 그려냈다. 이를 위해 길고 추상적인 서술식 설명이 아니라 직원의 평가, 기업경영 기법 등을 세부 항목으로 나누고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한다. 엔비디아 주식을 사도 될지, 반짝 시총 1위를 찍은 이 AI 대장주가 이대로 내리막을 걷는 것은 아닌지 궁금한가? 엔비디아 재무재표보다 야망을 실현하는 '인간 젠슨 황'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제목 : 슨 황 레볼루션 저자 : 우중셴 번역 : 김외현 발행처 : 여의도책방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10배의 부가 온다

10년 전만 해도 빚 3억5000만원이 전 재산이었던 저자는 말도 안 되는 성공루트를 걷고 있는 중이다. 10년 전보다 버는 능력이 약 16배 증가했으며, 꿈 리스트에 간절하게 적었던 '내 집 마련'이라는 글자 덕분에 현재는 53평 꿈의 집에서 살고 있다. 교육 사업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 방향을 바꿔주었으며, 돈 버는 능력을 키워주고 있다. 저자는 전작 '10배 버는 힘'을 통해 빚의 굴레를 빠져나올 수 있는 10배 마인드셋의 비밀을 알렸다. 이 책에는 10배의 부를 흘러들어오게 하는 실전으로 가득 채웠다. 책에 나와 있는 10배 성공의 루트들을 하나씩 따라 하기 시작할 때 당신의 삶은 변화 그 이상의 위대함을 얻게 될 것이다. 성공의 길은 넓은 길이 아니라 좁은 길을 따라갈 때 보인다. 결코 평범한 길은 아니라는 말이다. 용기도 필요하고, 결단도 필요하다. 당신이 10배 더 부유해지고 싶다면 전문가이면서 동시에 비즈니스맨으로 존재해야 한다. 장인정신만으로는 시장을 이길 수 없다. 오히려 시장이 원하는 것으로부터 역행해 도태되거나 사라져 버리기 십상이다. 비즈니스적 사고를 시작하라. 내가 만든 상품이 최상이 아니라 시장이 반응하는 것, 즉 팔리는 상품이 좋은 상품임을 늘 상기하고 있어야 한다. 제목 : 10배의 부가 온다 저자 : 박서윤(소피노자) 발행처 : 라온북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리얼 머니, 더 비트코인

약한 돈에서 강한 돈으로, 약한 자산에서 강한 자산으로. 미래의 부를 쌓기 위해서는 돈의 흐름을 빠르게 읽어야 한다. 최고의 가치를 지닌 자산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할 줄 아는 힘을 길러야만 한다. 저자 이장우 대표는 블록체인 비즈니스 전문가로서 국내외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첫 책인 '당신의 지갑을 채울 디지털 화폐가 뜬다'로 디지털 자산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두 번째 책인 '리얼 머니, 더 비트코인'으로는 독자들이 금융의 미래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비트코인이라는 새로운 디지털 자산을 어렵게 생각하는 이들을 위해 다양한 역사적 사례와 통계를 이용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한 게 신간의 특징이다.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새로운 자산의 본질적 의미를 꿰뚫어 보는 것이 투자의 첫걸음이다. 새롭게 열린 부의 길을 누구보다 빠르게 걷고, 이로 인해 더 높이 오르고 싶다면 블록체인과 핀테크 혁신의 중심에 서 있는 비트코인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제목 : 리얼 머니, 더 비트코인 - 혼돈의 시대, 거대한 부의 탄생이 시작됐다 저자 : 이장우 발행처 : 허들링북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최소한의 교양: 과학과 미술

“과학과 미술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최소한의 교양." 과학에서 가장 어렵다는 인식과 차원을 다루는 영화 '인셉션'과 '인터스텔라'는 유독 대한민국에서 인기가 뜨거웠다. 최근 미술관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도슨트도 늘어나는 추세다. 모두 반가운 일이다. 일상이 바쁜 현대인에게 과학은 무겁게, 미술은 자칫 여유롭게 느껴지는 주제일 수 있다. 대한민국 대중의 과학적 소양은 의외로 탄탄하고, 미술을 향유하는 인구 역시 날로 증가하고 있다. 작가는 오늘날 과학과 미술을 향한 대중적 관심 역시 개인의 삶과 질을 높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확신했다. 오로지 공직에서 30년을 몸 담으며 그는 후진들의 세상에 간섭하는 대신 영감을 주는 선진이 되길 원했다. 과학과 미술 두 분야가 의외로 상통하는 점이 많다는 점을 발견한 작가는 두 분야를 연결해 이를 책으로 담아내기로 했다. 책의 도입부에서는 미술의 기원과 원근법의 탄생을 과학과의 상관성과 연결 지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수학이라는 학문은 한때 자연철학에 속해 있었다. 기하학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로 인해 중세에 잠시 중단됐던 학문적 연구는 르네상스 시대를 맞아 부흥을 맞았다. 인간의 합리적인 추론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기하학이 환영받은 것이다. 공간의 학문이라고도 일컬을 수 있는 기하학이 발달하면서 점성술은 천문학으로, 천동설은 지동설로 대체됐다. 소위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났다. 과학에 관해 새로운 탐구가 이루어질 때면 탐구 그 자체보다는 논거를 받아들이는 과정이 더욱 험난했다. 작가는 패러다임이 바뀌는 데 기여한 과학자들의 여정을 안내하며 한 시대를 지배했던 과거의 이론(천동설, 점성술, 연금술 등) 역시 결코 경시하지 않는다. 세계 각국의 철도, 댐 건설 등에 사용하고자 개발한 노벨의 다이너마이트는 전쟁에도 활용됐다. 작가는 이런 역사 속 과학에 기반해 특수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 등 어렵다고 인식할 만한 과학적 이론을 쉽게 다루고 있고, 이를 미술로 승화한 살바도르 달리 등의 작품을 통해 재앙을 바라보는 인류의 철학관을 함께 녹여냈다. 뿐만 아니라 먹이사슬 맨 위에 선 포식자이자 여섯 번째 대멸종을 주도하고 있는 인류의 향후 과제를 개괄적으로 제시했다. 이 책을 덮을 때쯤이면 독자들은 어느새 과학과 미술에 관한 지평이 넓어져 있을 뿐 아니라 인류와 미래에 대해 고찰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제목 : 최소한의 교양: 과학과 미술과학과 미술 저자 : 노인영 출판 : 문예출판사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군중심리

“군중은 누구이고, 그들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1895년에 출간된 '군중심리'는 출간 후 1년만에 20여개 언어로 번역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현재까지도 사회심리학과 집단심리학의 토대를 정립한 역작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책은 심리학, 사회학, 역사학을 넘어 후대의 정치인, 투자자 등 대중의 마음을 읽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필독서로 자리매김했다. 그렇다고 항상 긍정적인 평가만 받은 것은 아니다. 군중에 대한 르 봉의 획기적인 사상은 히틀러, 무솔리니 등의 독재자에게 악용됐다는 이유로 비난받기도 했다. 르 봉이 군중을 선동에 쉽게 휩쓸리는 존재, 이미지와 환상을 사용해 집단적으로 동원할 수 있는 존재로 분석했기 때문이다. 르 봉이 군중의 등장과 그들의 정치적 영향력 강화를 불안한 시선으로 바라본 것은 사실이다. 르 봉은 군중을 부정적으로만 인식하지 않았다. 그는 군중의 부정적 속성을 나열하면서도 이들이 때로는 고립된 개인보다 더 우수할 수 있고 나아가 고귀하고 위대한 일도 할 수 있다고 했다. 군중을 혐오하고 경멸하면서도 이들을 악행만 일삼는 수동적인 집단으로 보지 않은 채 군중의 가능성을 포괄적으로 탐구한 셈이다. 출간된 지 한 세기가 훌쩍 넘은 책이 오늘날까지도 널리 읽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오늘날 국가의 운명은 더는 군주의 회의가 아닌 군중의 영혼 속에서 준비되고 있다." 군중은 멸시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문명 발전을 추동하는 경외의 대상이기도 하다. 제목 : 군중심리 저자 : 귀스타브 르 봉 번역 : 이재형 발행처 : 문예출판사 여헌우 기자 yes@ekn.kr

공정위 온라인 중개거래 플랫폼 규제안에…중기업계 ‘환영’

중소기업계가 1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대규모유통업법 개정방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날 공정위는 일정 규모 이상의 온라인 중개거래 플랫폼을 대규모유통업자로 의제하고, 정산기한과 판매대금 별도관리를 규제하는 세부안을 발표했다. 중기중앙회는 “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에 대한 규제 도입이 시급했던 점을 감안할 때 중소기업계가 필요로 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평가한다"며 “특히 업계 의견 청취 등을 통해, 온라인 중개거래 관련 계약서 작성·교부, 표준계약서 작성 및 불공정행위 규정 준용 등 온라인 플랫폼과 입점 중소기업간 거래관계의 공정성·투명성 확보를 위한 공정위의 노력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법개정으로 온라인 플랫폼과의 거래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불안요소를 불식시키고, 공정하고 투명한 온라인 플랫폼 시장 거래 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개정방안에는 담지 못한 온라인 플랫폼 입점 중소기업 보호를 위한 제도 보완사항들을 면밀하게 검토하여 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교육업계 소식] 엘리스그룹 ‘AI헬피 Pro’ 공개, 위버스브레인 비즈니스 교육 AI 개발, 웅진씽크빅 ‘책다른구독’ 유초등 서비스 출시

㈜엘리스그룹이 자체 개발 생성형 AI 챗봇 'AI헬피'에 이미지 인식 기능을 더한 멀티모달 AI 모델 'AI헬피 Pro'를 18일 공개했다. 'AI헬피 Pro'에는 텍스트와 이미지를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AI 모델 'Helpy-V'가 탑재돼 이미지에 관련된 질문 시 답변을 설명하는 시각적 질의응답(VQA, Visual Question and Answering)이 가능하다. 생성형 AI의 문제점이었던 정보 오류는 실시간 정보 검색 기능으로 크게 완화했다. 또한, 한국어 VQA 작업 영역에 대해 진행한 CVQA 벤치마크에서도 빅테크를 포함한 오픈소스 AI 모델 중 최고의 성능을 기록했다. 즉,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읽고 분석하는데 탁월한 성능을 보여 유명 한국인 사진이나 국악 등 전통 문화 이미지를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기존 공개된 VQA 모델들이 영어 기반으로 개발돼 한국 문화나 지식에 대한 이해도가 낮았던 한계를 해결한다는 취지다. AI헬피 Pro는 4000여개 이상 기관 AI 교육에 활용 중인 엘리스LXP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활용 시 국내 초중등 학습 교재 내 이미지에 대해 정확한 한국어 설명을 제공할 수 있으며, 과학 수업 중 실험 기구 상태를 화면으로 파악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할 수 있다. 산업 현장에서 영상이나 이미지로 위험을 감지하는 등 다양한 교육, 산업 영역에서 활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위버스브레인은 최고의 AI 전문가가 1:1 화상으로 전문 비즈니스를 교육하는 AI 교육 엔진 '위코치(WeCoach)'를 출시했다. 18일 위버스브레인에 따르면, 위코치는 제약 및 방산과 전자 등 전문용어를 사용하는 기업에 효과적인 비즈니스 영어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AI 엔진이다. 각 기업의 산업 특성과 요구사항에 맞춘 맞춤형 AI 코치를 제공한다. 현재 국내 15개의 리딩 기업에서 제약, 방산, 전자 등에 특화된 전문 외국어 교육이 필요할 때 활용되고 있다. 위버스브레인 조세원 대표이사는 “3개월 전 AI비즈니스 영어교육 솔루션 '맥스AI for 비즈니스'를 출시했을 때 맥스AI for 비즈니스를 활용한 영어 교육도 맞춤형 AI로 개발해 달라는 기업 요청이 쇄도해 전문 산업 분야에 특화된 교육이 가능한 AI엔진 '위코치'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위코치' AI엔진은 클라이언트의 학습 요구사항과 콘텐츠에 맞는 수업 모듈을 조합하여 커리큘럼을 맞춤 개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즉, 각 기업의 산업 특성과 요구사항에 맞춘 맞춤형 AI 코치가 클라이언트의 교육 자료를 분석하고 수업 콘텐츠와 커리큘럼을 스스로 작성하며, 학습자의 수준과 상태에 적합한 초개인화된 수업을 제공한다. 위버스브레인 관계자는 “미국 유통기업의 스페니쉬 교육, 베트남의 통신사의 글로벌 리더십 교육 등에도 우리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웅진씽크빅은 유초등 전집 구독 서비스 '책다른 구독'의 유아, 초등 저학년 커리큘럼을 공개했다. 18일 웅진씽크빅에 따르면, 공개 커리큘럼은 4~5세 과정인 '누리과정 필독서'와 8~10세 과정인 '초등 레벨업' 단계로, 각각 유아 표준 교육 내용인 누리과정과 초등 교과 과정을 연계해 구성했다. 아울러 각 시리즈는 아이들이 어린 나이부터 독서습관을 형성하고 학습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필수 교과 내용을 함양할 수 있는 전집 중심으로 선정했다. 웅진씽크빅 어린이 대표 전집인 △'첫창작그림책 끼리코' △'한걸음 먼저 과학탐구' △초등 레벨업 과정에는 '늑대별 책방' △'원리가 보이는 과학' 등이 필독서로 선별됐다. 이번 커리큘럼 구성으로 책다른 구독은 기존 선보인 '한걸음 먼저(6~7세)' 시리즈에 더해 4세 유아부터 10세 초등생까지 모두 구독 가능한 전집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웅진씽크빅은 향후 대상 연령을 더욱 확장하고 개인 특성 및 취향, 고객 피드백 등을 종합 반영한 AI 추천 커리큘럼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책다른 구독은 필독 전집 낱권 4권과 도서와 연계된 워크북 1권을 각 달마다 배송하는 구독 서비스다. 화상 교육채널 '라이브올'을 통한 월 1회 독후활동 수업과 어린이 오디오북 '딸기콩' 서비스를 함께 지원한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공정위發 ‘제2의 티메프’ 방지책에…업계 “이커머스 다 죽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8일 대규모 온라인 중개거래 플랫폼의 판매대금 정산주기를 20일로 제한하고 판매대금 50% 이상을 예치하도록 한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 세부내용을 발표한 가운데, 벤처기업협회가 “섣부른 대응"이라며 '규제 도입 중단'을 촉구했다. 협회는 “업계의 큰 반대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공정위가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면서 “기존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은 물론이고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로 이커머스 산업에 진입하려는 벤처‧스타트업의 혁신 의지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공정위는 지난달 9일 발표한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에 대한 세부사항을 제시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규제 대상인 '대규모유통업자'는 국내 중개거래수익(매출액) 100억원 이상 또는 중개거래규모(판매금액) 1000억원 이상으로 정해졌다. 이들은 직접 판매대금을 관리하거나 결제대행(PG)사가 판매대금을 받아 관리하는 경우 구매확정일로부터 20일 이내에 판매대금을 정산해야 한다. 또 금융기관에 별도 예치하거나 지급보증보험에 가입하는 형태로 안전하게 관리해야 할 판매대금 비율은 50%로 정해졌다. 협회는 규제 대상 범위에 대해 “여파가 클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협회 측은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자를 한정하여 규제를 강화한다고 하더라도 중소 이커머스 기업 역시 강화된 규제의 잠재적인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며 “관련 규제는 기업 성장의 한계로 작용하게 될 것이며 시장에 대한 투자 자체가 제한될 것"이라고 했다. 정산주기 단축과 관련해서도 “실태조사 등 업계 현황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정산주기로 이커머스 플랫폼은 정상적인 사업 확장과 혁신을 추진하기 어려워지고, 결국 관련 산업 전체의 줄 폐업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우려했다. 또 판매대금 관리 의무화 조항에 대해서는 “기업의 자율성을 정면으로 저해하여 자금경색 및 유동성 악화를 유발할 것"이라며 “중국 C커머스 사업자의 국내 시장 진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이커머스 사업자들의 사업환경을 더욱 악화시켜, 이커머스 업체들의 도산 및 폐업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했다. 협회는 “새로운 규제를 도입하면 이커머스 기업들은 자금경색 및 유동성 악화로 당장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러한 피해는 입점 소상공인과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돌아가 연쇄적인 문제를 일으킬 것이 자명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섣부른 규제의 도입을 중단하고, 업계의 현황과 실태파악을 기반으로 현재의 제도 내에서 제재수단을 마련하는 등 집행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벤처업계는 향후 벤처생태계의 발전을 저해하는 이번 개정안의 입법을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중기중앙회, 담당 은행 임직원과 ‘노란우산 한마음 워크숍’ 개최

중소기업중앙회가 제주에서 노란우산 담당 은행 임직원 160여명이 참가하는 '노란우산 한마음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7일부터 2박 3일간 열리는 이번 워크숍은 코로나 이후 처음 개최되는 자리로, 중앙회와 노란우산 담당 은행 임직원이 소기업·소상공인의 지원 확대를 위해 노란우산 제도개선, 홍보 강화방안 등을 모색하는 자리다. 중앙회는 노란우산 제도개선 내용을 공유하고 은행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 또 노란우산 가입 확대, 제도 홍보 등 노란우산 성장에 기여한 은행 임직원에 중기부장관상 15점, 중소기업중앙회장상 9점의 포상을 수여했다. 화합 만찬 시간에는 2024 노란우산 홍보모델로 선발된 김용호(도소매업 사장), 이광호(한의사), 신상언(카페사장), 고은빈(밸리댄스 강사)이 축하 공연무대에 올라 그 의미를 더했다. 이창호 중기중앙회 공제운영본부장은 “고객의 최접점에서 전문적인 금융지식과 친절한 응대로 노란우산 신뢰도 제고와 인지도 향상에 기여한 금융기관 임직원분들의 공적이 매우 크다"며 “은행 임직원분들이 소기업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을 함께 만들어 간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더욱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노란우산 소득공제 확대, 복지서비스 강화 등 노란우산 제도 경쟁력을 높여 소기업소상공인의 든든한 사회안전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란우산은 소기업소상공인이 폐업·노령 등의 생계위협으로부터 생활의 안정을 기하고 사업재기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사업주의 퇴직금(목돈) 마련을 위해 중소기업중앙회가 운영하는 공제제도다. 지난 2007년 출범 이후 290만명이 가입했으며, 공제 사유가 발생한 가입자 81만명에게 8조1000억원의 공제금을 지급(9월 말 기준)하는 등 소기업소상공인의 대표적인 사회안전망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전국 은행지점 및 온라인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쿠팡, 우수中企제품 로켓배송한다…알리 K-베뉴 견제?

앞으로는 홈쇼핑업체 '홈앤쇼핑'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중소기업이 쿠팡의 로켓배송 물류망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홈앤쇼핑에 쿠팡의 물류가 접목되면 홈앤쇼핑 입점 중소기업의 판매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17일 중소기업중앙회는 홈앤쇼핑, 쿠팡과 3자 간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홈앤쇼핑 입점 중소기업에 쿠팡의 로켓배송 물류망을 이용한 빠른 배송을 지원하기로 했다. 쿠팡은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37.7%를 차지하고 있는 1위 업체다. 특히 로켓배송을 통한 유통혁신이 강점으로 꼽힌다. 홈앤쇼핑은 중소기업 판로지원을 위해 중기중앙회가 지난 2011년 설립한 홈쇼핑업체다. 우수 중소기업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중소기업의 대표 유통채널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중소기업들이 좋은 상품을 만들고도 판로 개척과 배송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홈앤쇼핑에서 발굴한 우수 중소기업 제품에 쿠팡의 로켓배송 물류망을 이용한 빠른 배송이 적용된다면 중소기업의 판매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재수 홈앤쇼핑 대표도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중소기업의 물류경쟁력 강화와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배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최근 이커머스 플랫폼에 대한 여론이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쿠팡은 중소기업계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채널이다. 쿠팡은 지난 2021년 대만 시장에 진출했는데, 현지 판매 제품의 70%가 국내 중소기업이 만든 제품이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대만 로켓직구와 로켓배송을 통해 동반 진출한 중소기업은 1만2000여곳에 달한다. 쿠팡은 지난 2022년 중기중앙회-홈앤쇼핑이 함께 운영하는 중소기업 판로지원 프로그램 '일사천리'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쿠팡은 일사천리에 참여하는 중소상공인 300여개 사를 대상으로 상생기획관 '착한상점' 입점을 지원했다. 덕분에 일사천리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의 매출은 약 40% 성장했다. 그밖에 쿠팡은 중소기업을 초청해 쿠팡 물류센터를 견학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상생협력 사업을 펼치고 있다. 강한승 쿠팡 대표는 “쿠팡의 인프라가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성장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쿠팡은 유관 기관과의 다양한 협업으로 중소상공인의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상생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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