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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빛낸 中企벤처] 큐심플러스 “3년연속 혁신상 ‘양자통신장비’ 글로벌톱 목표”

생성형 AI(인공지능)에 이어 산업계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주목받는 양자컴퓨터는 신약 개발 등 수조원이 투입되는 문제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양자컴퓨터 개발 단계는 시제품 수준이나 선진국 기술기업들이 양자컴퓨터 고도화에 속도를 내며 차세대 핵심기술에 투자를 이어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내 양자 기술 스타트업 '큐심플러스'도 지난 1월 초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 전자제품 박람회 CES2025에 양자 통신용 신호 생성기인 '큐심유닛-SC'(QSIMunit-SC)를 출품해 임베디드(내장형) 기술 부문 혁신상을 수상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특히, 큐심플러스는 지난 2023년 CES에서 양자통신 분야 최초 혁신상 수상 기업이라는 영광을 거머쥔 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혁신상을 거머쥐면서 K-스타트업의 자존심을 세웠다. 큐심플러스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거쳐 지난 2019년 고려대학교 교수로 부임한 노광석 대표가 기술 가능성을 보고 지도교수와 공동창업자 2인과 함께 2021년 창업한 기업이다. 노 대표는 현재도 고려대 양자ITRC센터 연구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양자컴퓨터는 0과 1만을 다루는 2진법 체계의 기존 컴퓨터와 달리 양자역학 특성을 가진 단위인 큐비트로 연산을 처리하는 컴퓨터를 뜻한다. 중첩의 특성을 지닌 큐비트는 0과 1의 상태를 동시에 나타낼 수 있어 도청을 막을 수 있는 강력한 보안성을 자랑한다. 기존 컴퓨터가 전기신호 감지로 도청 당할 수 있었으나 양자컴퓨터는 큐비트의 중첩성 때문에 도청자가 정보를 모두 확인하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큐심플러스의 목표는 양자컴퓨터 구현을 위한 양자 네트워크 구축이다. 현재 양자통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양자 암호 통신장비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는 양자통신에 필요한 부품인 QKD 고속 제어신호 생성 모듈 '큐심유닛-SC'를 선보여 올해 CES2025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큐심플러스에 따르면, 큐심유닛-SC는 양자통신 확산을 위한 장비다. 신호처리 분야에서 펄스(pulse) 신호의 통계 폭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줄인 제품으로, 양자통신 확산을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고가 신호장비가 필요한 것과 달리 보드 하나로 성능을 발휘하는게 장점이다. 큐심유닛-SC에 앞서 CES2023에서 양자 분야 최초로 혁신상을 받은 양자통신 소프트웨어 시뮬레이터 '큐심프로(QSIMpro)'는 양자 레벨을 수학적으로 모델링해 양자의 특성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게 만든 장비다. 이를 통해 작업 전에 양자 특성이 제대로 나오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지난해 CES2024년에서 혁신상을 차지한 양자통신 운용 소프트웨어 '큐심프로-랜(QSIMpro-LAN)'도 환경에 민감한 양자암호통신 장비가 네트워크 방면에서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관리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노광석 큐심플러스 대표는 “CES 방문 첫 해에는 양자컴퓨터가 뭐냐는 수준의 기본적 질문을 받았으나, 올해는 양자컴퓨터가 CES 핵심주제로 선정된 만큼 분위기가 매우 달라졌다"며 “각 회사 장비에 큐심플러스의 제품을 적용할 수 있을 지, 양자컴퓨터 제작·응용업체들도 양자 네트워크를 묶을 수 있을 지 구체적인 문의를 해왔다"라고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큐심플러스는 CES2025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위성기술 톱(TOP) 기업 등 총 15개 업체와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또다른 큐심플러스의 장점은 제품의 사양을 높이는 데 집중하는 글로벌 경쟁기업과 달리 소비자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유지보수 편의성을 높이고 있는 차별성이다. 아울러 경쟁기업들은 유선 케이블 위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나, 큐심플러스는 무선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려는 것도 특장점이다. 다만, 대량생산 경험이 없는 건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 큐심플러스는 양자 암호 통신장비의 신호처리 부품을 IT로 분리 판매해 지난해부터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올해 3분기에는 대학에서 판매 요청이 들어온 큐심유닛-SC를 상용화할 계획으로, 지난해보다 더 높은 매출이 나올 것이라고 노 대표는 기대했다. 다만, 노 대표는 양자컴퓨터 상용화와 관련해 “레고로 비교했을 때 아직은 블록이 부족하고 원하는 형태가 다 있는 게 아니지만 현재 있는 걸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단계"라며 “(현재의) 양자기술(수준)에 대해 실망하지 말고 기술 발전을 기다려달라"고 강조했다. 초기 단계임에도 양자 기술을 통해 이미 신약 개발과 같은 문제 해결이 이미 이뤄지고 있지만 양자통신과 양자암호통신 장비의 가격이 비싸고 크기가 커 상용화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국내외 기업의 연구가 많이 진행돼 향후 2년 뒤에 더 나은 제품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며, 큐심플러스도 약 2년 뒤 크기를 줄인 장비를 내놓을 계획이다. 노광석 대표는 “양자통신 네트워크 구축에서 1등 기업이 되겠다"며 “현재 양자암호통신에 집중하고 있으나, 양자통신 핵심기술을 고도화해 더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2월도 힘들겠네~ 中企 경기전망 4개월 연속 하락

2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전산업 기준)이 1월보다 0.6포인트(p), 지난해 2월 대비 7.9p 동반하락했다. 지난해 10월 78.4에서 11월 77.1로 떨어진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30일 발표한 '2025년 2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1월 13~17일, 3070개 중소기업 대상) 결과, 2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67.5를 기록했다. 새해 1월 SBHI 68.1보다 0.6p 떨어졌고, 전년동월(75.4)과 비교해 7.9p 뒷걸음질했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2월 업종별 경기전망에서 제조업은 1.2p(전월대비) 상승한 75.2, 건설업은 0.9p 오른 65.1을 보인 반면, 비제조업은 1.3p 하락한 64.2, 서비스업 1.8p 감소한 64.0을 각각 나타냈다. 전산업 항목별 전망에서는 내수판매(67.4→68.0)가 전월대비 호조로 전망됐지만, △수출(85.4→83.1) △자금사정(70.5→68.7) △영업이익(68.2→67.05)은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소기업들은 새해 첫 달인 1월 경영상 최대 애로요인으로 여전히 '매출(제품판매) 부진(51.4%)'을 꼽아 내수침체 장기화에 따른 고통을 호소했다. 이어 △인건비 상승(36.0%) △원자재(원재료) 가격 상승(30.5%) △업체간 경쟁심화(24.3%)를 경영애로로 지적했다. 다만, 지난해 12월 중소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72.6%로 전월대비 0.4%p, 전년동월대비 0.2%p 나란히 상승한 점은 작은 위안을 주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재기성공人터뷰 ③] “경력단절 딛고 ‘꽃집 창업’ 새꿈 찾았죠”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이 말은 김혜진 블룸바이진 대표에게 딱 어울리는 격언임이 틀림없다. 한국에서 패브릭 디자인 일을 하던 김 대표는 지난 2012년 한국을 떠나 남편과 함께 10여년 간 호주에 거주하다 지난 2023년 고국으로 돌아왔다. 한국에서 일자리를 찾아보려 했지만 연이어 고배를 마셨고, 결국 그는 자영업으로 눈을 돌려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 꽃집을 창업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은 김 대표가 '재수' 끝에 따낸 지원 사업이다. 김 대표는 친환경 꽃꽂이 상품과 클래스 운영을 위한 사업화를 신청해 사업화 자금 1300만원을 지원받았다. 다음은 김혜진 대표와의 일문일답. -외국에서 살면서 한국 실정을 잘 몰랐을 것 같은데 희망리턴패키지 사업까지 찾아서 신청했다는 점이 놀랍다. ▲창업을 결심하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만한 곳을 적극적으로 알아봤는데 의외로 정말 많았다. 서울시에서 도와주는 재창업 컨설팅은 물론이고, 은행에서 무료 컨설팅도 받았다. 그러던 중 만난 멘토 선생님께서 정부가 자금을 지원해주는 희망리턴패키지에 신청을 해보라고 권하셨다. 사실 희망리턴패키지는 지원 내용이 워낙 좋아서 한번 지원을 해봤었는데, 지난해 4월에 이미 떨어진 사업이었다. 솔직하게 얘기를 했더니, 이번에 또 공고가 나올 것 같으니 다시 한 번 도전을 해보라고 하셔서 같은 해 7월 사업에 선정됐다. -많은 업종 중 꽃집을 고른 이유가 있나. ▲2012년에 호주에 가기 전까지 서울에서 인테리어 패브릭 디자인을 했는데, 호주 당국에서 코로나19 이후 재창업 교육을 장려하면서 그때 꽃꽂이 자격증을 땄었다. 이후 현지에서 창업을 했다가 아이 육아 문제로 2023년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귀국 후 바로 창업을 생각했던 것인가. ▲처음에는 취업이 하고 싶었다. 호주에 있을 때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했던 적이 있었고, 나름대로는 그 경력이 꽤 괜찮다고 생각을 했다. 현지 유명한 판사님과 변호사님들의 추천서를 다 가지고 있었던 데다 영어도 강점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취업에 도전해보니, 경력단절에 나이도 많은 것에 발목을 잡혔다. 결국 취직 생각은 접었고, 자영업을 알아봤다. 다행스럽게도 과거 한국에서 사업도 하고 직장도 다녔던 경력이 있어 '내일배움카드' 신청이 됐다. 기왕 꽃집을 차리려면 우리나라 트렌드에 맞는 꽃도 배워야 할 것 같기에 6개월 정도 배우면서 창업을 준비했다. -소상공인을 위해 정부가 좀 더 신경써야한다고 생각한 부분이 있나. ▲희망리턴패키지는 정말 좋은 제도다. 다만 신청만 한다고 다 되지는 않고, 사업계획서를 포함한 서류 심사를 받아야 하고 프레젠테이션도 해야 한다. 또한, 정부 자금이 들어가다 보니 비용 증빙도 일일이 해야 한다. 과정이 은근히 까다로워 컴퓨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부분을 도와주실 수 있는 컨설턴트가 계시면 좋지 않을까 싶다. 가장 필요한 건 홍보다. 좋은 제도인데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너무 안타깝다. 제가 홍보대사는 아니지만, 주변 지인들에게 많이 알리고 있다. -소상공인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창업을 준비하면서 세미나나 간담회에 정말 많이 참석했는데, 거기서 만난 대다수 소상공인이 컨설팅의 중요성에 대해 간과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당장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사업만 챙겨보고, 컨설팅에 대해서는 '시간도 없고 바빠 죽겠는데 누구는 몰라서 안하나' 하고 넘겨버리는 거다. 그런데 그 생각부터 바꿔야 한다. 자영업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컨설팅을 받다보면 의지도 되새길 수 있고,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또 사업에 대해 이야기할 누군가가 곁에 생기게 돼 저는 컨설팅 받는 게 정말 좋았다. -앞으로의 목표가 있나. ▲기업 소비자 간 거래(B2C)도 좋지만, 기업 간 거래(B2B) 부분에 집중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 전에 인테리어를 공부하기도 했기 때문에 꽃과 공간의 조화를 많이 생각하게 된다. 또 누군가에게 선물을 할 때 꽃과 와인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판단해 주류판매허가도 별도로 받은 상태다. 블룸바이진을 가치 있는 하나의 브랜드로 키우고 싶은 게 제 꿈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긴 연휴에 아프면?…‘비대면 진료 앱’ 써보세요

긴 연휴 중 갑자기 몸살 감기라도 걸리면 어떻게 해야할까. 디지털 헬스케어 앱을 이용하면 평일과 주말, 공휴일에도 상관없이 누구라도 24시간 내내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지난해 2월부터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통해 보건의료 위기 상황에서 진료가 필요한 환자에 대한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관련 앱을 통해 비대면 진료를 받은 후 가까운 약국에 처방전을 보내고 약을 받을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비대면 진료 앱' 1위 앱은 '닥터나우'다. 닥터나우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76만 건 이상의 비대면진료가 이루어졌으며, 닥터나우로 처방약을 조제한 약국은 전국 1만7100개소에 달한다. 닥터나우 앱은 비대면 진료는 물론이고, 대면 진료가 가능한 병원 찾기 서비스도 운영한다. 또 현재 자신의 위치와 가까운 문을 연 약국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울러 비대면진료와 약처방 외에, 실시간 의료상담 및 의료 콘텐츠 등 의료 연관 서비스도 제공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강원랜드·마사회·aT·산단공 “취약계층 지원·지역경제 활성화 공기업이 앞장”

강원랜드 등 지역소재 주요 공기업들이 설 명절을 맞아 취약계층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온정나눔 활동을 펼쳤다. 26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지난 24일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직무대행과 임직원 500여명은 강원 정선군 사북·고한 전통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 가는 날' 행사를 가졌다. 설 명절을 맞아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는 1월 20~31일 강원 정선·태백·영월·삼척 등 폐광지역 4개 시·군 전통시장에서 진행된다. 최 대행과 임직원들은 온누리상품권으로 지역 농산물 등 설날 성수품을 구매하며 골목상권에 힘을 보탰으며, 명절을 맞아 협력사 근로자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1억100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20개 협력사 2200여명의 직원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직무대행은 “이번 장보기 행사가 물가상승과 소비위축으로 인한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활력 제고를 위해 앞장서고 주민과 상생발전 할 수 있는 방안들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설 명절을 맞아 전남 나주지역 사회복지시설인 나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어린엄마둥지를 방문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특히, aT는 이번 기부금을 지역화폐로 전달해 지역 민생경제 회복과 함께 장애인 및 미혼모 가정의 자립을 지원하고 식료품을 구매하는데 사용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홍문표 aT 사장은 “어려운 때일수록 공공기관과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에게 온기와 희망을 전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나눔 문화를 확산하며 취약계층의 복지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 역시 지난 22일 대구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대구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명절 나눔활동을 펼쳤다. 산단공은 대구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대구 동구 관내 저소득층 아동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100가구에게 식재료와 생활용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산단공은 대구 본사를 비롯해 전국 13개 지역본부가 일제히 참여해 전국적으로 지역사회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나눔활동을 펼쳤다. 서울지역본부와 전북지역본부는 각각 한국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군산경영자협의회와 함께 지역복지관 등에 후원금을 전달했고, 울산지역본부와 대구지역본부 등은 시각장애인과 여성·아동 취약계층에게 온누리 상품권을 기부하는 등 온정의 손길을 펼쳤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설 명절을 맞아 지역 이웃의 일상에 따뜻한 희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전국의 산업단지 인근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나눔을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한국마사회 사회공헌재단은 지난 22일 경기 과천 렛츠런파크서울에 마련된 농수산물 직거래장터 '바로마켓'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물품을 직접 구매하고 농가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사회 사회공헌재단은 총 3720만원 상당의 농수산물을 구매해 서울·부산경남·제주 등 경마장이 있는 전국 3개 지역의 복지기관에 전달, 총 620가구의 취약계층에 전달되도록 했다. 지난 2014년 우리사회 소외이웃을 돕기 위해 마사회가 설립한 한국마사회 사회공헌재단은 농어촌 인재양성, 국민드림마차 지원, 재활힐링승마, 장학관 운영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지원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설 연휴 대목 맞은 극장가…한국 영화 화제작4

길고 긴 설 연휴, 극장가가 제대로 된 '대목'을 맞았다. 이번 연휴를 노리는 한국 영화는 송혜교 주연의 '검은 수녀들', 권상우 주연의 '히트맨2', 도경수 주연의 '말할 수 없는 비밀', 故김수미의 유작인 '귀신경찰'이다. ◇ 설 연휴 최고 화제작 '검은 수녀들' 배우 송혜교와 전여빈이 주연을 맡은 '검은 수녀들'은 올 설 연휴 최고의 화제작이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검은 수녀들'은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극장가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작품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2015년 개봉해 540만 관객을 모은 '검은 사제들'의 속편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해 오컬트 장르의 영화 '파묘'가 천만 관객을 돌파한 만큼 이번 작품도 천만 관객을 동원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 권상우표 액션 코미디 '히트맨2' 배우 권상우 주연의 영화 '히트맨2'는 지난 2020년 공개된 '히트맨'의 후속작이다. 웹툰 작가로 전업에 성공한 전설의 국정원 요원 준이 새 웹툰을 내놓고 웹툰 내용과 똑같은 범죄가 발생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히트맨2'는 개봉 첫날인 지난 22일 1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 연인과 함께 '말할 수 없는 비밀'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동명의 대만 영화를 원작으로 한 판타지 로맨스다. 원작은 지난 2008년 국내에 개봉해 마니아층의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영화는 대학교 음악대학 연습실에 숨겨진 비밀의 악보를 통해 우연히 시간 여행을 하게 된 남녀 주인공의 사랑을 그린다. 작품 개봉일은 27일이다. ◇ 故김수미 유작 '귀신 경찰' '귀신경찰'은 주인공 민현준(신현준 분)이 아내를 떠나보낸 후 엄마에게 얹혀살던 중 다른 사람들의 속마음을 들을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갖게 되며 벌어지는 패밀리 코미디다. 경찰인 그는 예상치 못한 능력을 얻은 뒤 가족과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특히 이번 작품은 갑작스럽게 고인이 된 배우 김수미의 유작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배우 신현준은 '맨발의 기봉이'와 '가문의 영광' 시리즈에 이어 세 번째로 고인과 모자(母子)지간으로 연기를 선보인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현장] ‘대목’ 맞은 전통시장 ‘와글와글’…온누리 상품권 효과 ‘대박’

설 연휴 시작을 하루 앞둔 지난 24일 오후. 서울의 대표 전통시장인 경동시장은 명절 음식 준비를 위해 일찌감치 장을 보러 나선 인파로 가득했다. 시장 인근 도로에는 차량들의 행렬이 이어졌고, 시장으로 들어서는 입구에는 주차를 안내하는 요원들도 다수 보였다. 특히 경동시장 초입에 위치한 인기 정육점은 이미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이곳은 평상시에도 손님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지만, '대목'을 맞은 이날은 어림잡아 100여 명의 인파가 상점 앞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것으로 보였다. 기왕 취재를 나온 김에 기자도 소갈비(갈비찜용)를 사기 위해 대열에 합류했다. 새치기가 워낙 많아 가게에서는 아예 대기줄을 관리하는 직원까지 별도로 고용한 듯 했다. 대기줄에 서 있던 한 방문객은 “명절 때 가족끼리 먹을 갈비찜과 국거리용 소고기를 사려고 수원에서 왔다"며 “가격도 저렴하고 품질도 괜찮기로 원래 유명한 곳"이라고 소개했다. 시장을 찾은 이들의 연령대는 대부분 50~70대 사이로 보였다. 해당 가게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야심차게 밀고 있는 카드형 온누리 상품권과 모바일 상품권을 모두 취급하는 곳이었지만, 구매에 모바일 상품권을 사용하는 사람을 찾아보긴 힘들었고 지류형 상품권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다수 보였다. 카드형 상품권은 개인이 자신의 신용카드에 충전해 자동으로 사용되는 방식이다보니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이들이 상품권을 사용하는 것인지, 그냥 카드로 구매하는 것인지를 구분하긴 어려웠다. 30분 이상의 기다림에 지칠 무렵, 뒤에 서 있던 중년 여성 두 명에게 온누리 상품권을 사용할 것인지를 물었다. 두 사람 모두 “지류형 상품권을 가지고는 있지만 여기는 신용카드도 받는 곳이라 지류형 상품권은 다른 점포에서 사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디지털 상품권의 존재를 아는지 묻는 질문에는 모두 “잘 모른다"고 했다. 너무 오지랖(?)인가 싶어 조금 망설이다가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하면 15% 할인에 최대 2만원의 환급까지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귀띔해줬다. 그러자 기자의 바로 뒤에서 대기하던 여성은 “그렇게 좋은 혜택이 있는 줄 몰랐다. 지금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냐"며 도움을 요청했다. 뿌듯한 마음으로 친절하게 안내해줬고, 그는 온누리 상품권 앱을 다운받아 카드형 온누리 상품권에 10만원을 충전해 결제하고는 고마워했다. 기자 역시 카드형 온누리 상품권으로 1+등급의 국내산 생갈비(육우) 2.1kg을 7만5900원에 구매했다. 상품권을 15% 할인받아 구매한 데다, 추가로 15% 환급까지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더 신이 났다. 내친김에 소불고기(미국산) 2근가량을 약 2만8000원을 주고 추가 구매했다. 점포를 벗어나 시장의 다른 상점들을 둘러보는 중 해양수산부에서 지원하는 온누리 상품권 환급행사가 있다는 입간판을 봤다. 행사 참여 점포에서 국산 수산물을 구매한 고객에게 온누리 상품권을 지급한다는 안내였다. 원래 수산물을 구매할 계획은 없었지만, 3만4000원어치만 구매해도 1만원 상품권을 환급해준다는 말에 그냥 넘어가기 어려웠다. 결국 경동시장 신관 지하상가에 있는 참여 점포에서 2만5000원 상당의 도미 한 마리와 1만2000원 상당의 고등어 한 손, 총 3만7000원을 카드형 온누리 상품권으로 구매했다. 이후 환급소를 방문해 구매 확인을 받고 지류형 온누리 상품권 1만원권을 받았다. 이날 기자가 경동시장에서 카드형 온누리 상품권으로 구매한 총액은 14만900원. 온누리 상품권을 15% 할인 받아 상품권을 구매했으니, 실제로는 12만원 정도를 쓴 셈이다. 해수부가 지원해준 1만원 온누리 상품권을 받은 데다, 사용금액의 15%도 환급받을 수 있어 추후 2만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명절 음식 장만을 위한 식재료를 구매할 예정이라면,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의 혜택을 꼼꼼히 살펴보고 전통 시장에서 사용해보기를 추천한다. 연휴 기간 식탁이 더 풍성해질 수 있는 기회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벤처 지원제도 필요하다더니 이용 저조, 왜?

벤처기업 98.6%가 세제, 금융, 연구개발 등 벤처기업 지원제도 혜택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나, 실제 제도 활용률은 떨어져 현재 기업 요건에 맞춰 방향성을 개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협회는 '벤처기업확인제도 인식조사 결과 및 시사점' (벤처확인기업 1000개사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을 23일 발표했다. 벤처기업확인제도는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일정 요건을 충족한 기업을 벤처기업으로 선정하고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 2023년 12월 기준 벤처기업확인을 받은 기업은 역대 최대인 4만 81개 사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소폭 감소한 3만 8216개 사로 집계됐다. 조사 결과, 벤처기업확인이 '효과가 있었다'고 응답한 기업은 57.5%로 나타났다. '보통이다'는 37.7%, '효과가 없었다'는 4.8%를 기록했다. 항목별로는, '기업 이미지 제고 및 홍보(58.6%)'에서 가장 큰 효과가 있다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자금조달 및 투자유인(48.0%)'이 그 뒤를 이었다. '수출(14.3%)'과 '우수 인력 확보(21.7%)'에서의 긍정 응답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또한, 전체 응답 기업 중 98.6%의 벤처기업이 조사 항목에 포함된 8개 지원제도인 △세제 △금융 △연구개발 △특허 △입지 △인재보상 △광고 △M&A 중 최소 하나 이상의 제도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세제(96.8%)'와 '금융(91.6%)'제도는 응답 기업의 90% 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구개발(88.9%)', '특허(83.2%)', '입지(75.2%)' 제도 또한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단, 높은 수요에 비해, 제도를 실제로 활용하고 있는 기업의 비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제(65.0%)', '연구개발(57.4%)', '금융(51.1%)' 제도를 활용 중인 기업은 전체의 50%를 넘었으나 해당 제도의 필요성에 응답한 비율은 89~97% 수준으로, 필요성과 활용률 간에 차이(30~40%p대)가 컸다. 협회는 벤처기업 우대 지원제도 각각의 세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현재 제도에서 활용할 지원제도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이밖에 응답 기업은 감면기간 연장, 감면비율 확대 등 '세제지원 확대(35.1%)'를 가장 많이 원했다. 이어 '보증 한도 증가(15.4%)', 'R&D 지원(10.1%)' 등의 제도의 확대 및 신설을 희망했다. 이정민 벤처기업협회 사무총장은 “현재의 불확실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벤처기업이 혁신과 도전을 멈추지 않고, 국가경제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현 제도를 기업 수요를 반영해 실효성 있는 방향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中企 수출, 정치 리스크 뚫고 3년만에 반등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액이 3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는 '2024년 중소기업 수출동향'을 통해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액이 1151억달러(약 165조원)로 전년대비 4.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기록은 역대 최대 수출 성과를 낸 지난 2021년(1155억달러)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은 2023년 4분기부터 2024년 4분기까지 5분기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수출액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3.3%, 2분기 4.7%. 3분기 5.6%, 4분기 5.9%로 집계됐다. 이같은 중소기업 수출 상승세는 지난해 연말 계엄령 파동과 탄핵 정국, 초유의 대통령 구속 등 굵직한 정치 리스크에 따른 국가 신인도 하락 등 우려를 딛고 거둔 실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 수출 중소기업 수는 9만5905개사로 전년(9만4463개사) 대비 1.5% 증가했으며, 신규 수출기업 수는 2만5000개사로 전년(2만4825개사) 대비 0.7% 늘었다. 수출 지속기업은 7만905개사로 전년(6만9638개사) 대비 1.8% 증가하는 등 수출 중소기업 관련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 증가를 이끈 품목은 단연 화장품이었다.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대비 27.7% 증가한 68억달러로, 단일 품목 중에서는 최초로 60억 달러 고지를 넘겼다. 특히, 화장품은 중국 시장에선 전년대비 수출액이 4.7% 감소한 1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미국 수출액이 전년대비 46.5% 증가한 13억4000만달러를 찍으면서 선방했다. 화장품 등 'K-뷰티'가 해외시장에서 선전한데 힘입어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액을 역대 2위로 끌어올리는 일등공신 역할을 한 것이다. 화장품과 함께 두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보인 반도체 제조용 장비의 경우 글로벌 반도체 경기 회복과 해당 품목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에 따른 수요 증가의 덕을 봤다. 구체적으로는 중국(16억9000만달러, +18.9%)과 대만(5억2000만달러, +55.0%), 미국(5억1000만달러, +42.2%), 네덜란드(5억달러, +30.5%) 등 상위 교역국이 대부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내면서 연 기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최대 수출 시장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뒤바뀐 점도 주목된다. 중소기업의 대미 수출액이 대중 수출액을 제친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우리 수출 중소기업들은 대기업 대비 온라인 수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은 10억1000만달러로 전년보다 32.3% 증가하며 처음으로 10억달러 선을 돌파했다. 국내 온라인 총 수출액 중 중소기업 수출액 비중은 73.2%로 중소기업이 온라인 수출 분야를 이끌고 있다. 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최근 고금리, 고물가 등 어려운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수출은 선방했지만,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고환율 상황 지속 등 중소기업을 둘러싼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커지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최 정책관은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러한 대외환경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중소기업의 애로를 신속하게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재기성공人터뷰 ②] “코로나19로 꺾인 숙취해소제 시장서 루키 꿈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한민국 소상공인·자영업자 치고 힘들지 않은 사업주가 없었겠지만 그 중에서도 숙취해소제 시장은 그야말로 '위기'였다. 5인 이상 집합금지에 식당들 영업시간 제한으로 저녁 술자리가 급감하면서 숙취해소제를 찾는 사람들도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약국을 중심으로 팔리던 숙취해소제 '알톡스'는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톡스를 제조·유통하는 케이헬스바이오의 강성규 대표는 이같은 고난의 시기를 중소벤처기업부의 '희망리턴패키지'로 극복해냈다. 우여곡절 끝에 정부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은 케이헬스바이오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으로 판로를 넓히면서 1년 새 연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까지 거뒀다. 다음은 강성규 대표와 일문일답 내용이다. -숙취해소제 시장에서 '알톡스'의 위치는. ▲숙취해소제 시장은 대규모 자본과 유통 역량에 기반 한 빅5 브랜드(컨디션, 상쾌환, 여명, 레디큐, 모닝케어)가 전체 시장의 95%를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알톡스는 약국에서 의약외품으로 판매되는데, 의약외품 중 100위권 안에 든 중소기업의 제품은 2023년 기준 알톡스가 유일했다. 알톡스는 '약사들이 만든 숙취해소제'라는 게 강점이다. 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우는 대신 연구 개발과 원재료에 아낌없이 투자했다. -코로나19 당시 숙취해소제 시장 전체가 힘들었다. 알톡스 상황은 어땠나. ▲약국을 중심으로 판매하던 알톡스의 상황은 정말 어려웠다. 사람들이 모여서 술을 먹을 일도 없고, 약국을 가는 것도 꺼려하던 시기였으니 약국을 중심으로 판매망을 구축한 알톡스는 어땠겠나. 알톡스는 약사 2인이 설립한 '그리너스'라는 연구전문기업에서 개발했고, 2021년에 정식 론칭했다. 이후 그리너스를 포함한 4개 회사가 25%씩 지분을 나눠 갖고 합자법인을 만들면서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추진했다. 그런데,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려고 보니 지분 50% 이상을 보유한 과점주가 없으면 대출이 안 나오더라. 그러던 중 지인을 통해 중기부의 희망리턴패키지를 알게 돼 신청하게 됐다. -희망리턴패키지를 통해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받았나. ▲알톡스의 홍보 및 브랜딩 강화 등을 위한 사업화를 신청해 사업화 자금 2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약국을 주요 판로로 삼다보니 그동안 일반소비자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지난해부터 홍보·마케팅에 주력하면서 브랜드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알톡스이고, 기업소모성재구매대행(MRO) 전용 제품인 에너지부스터 '알토닉'이 있다. 알토닉의 경우, 지난해 주류업체 무학과 컬래버레이션으로 '좋은데이'를 구매하면 알톡스를 한 병 주는 이벤트를 벌였다. 2023년 기준 연매출이 약 2억원이었는데, 지난해 연매출 5억원을 기록했다. -추가적으로 정부지원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나. ▲우리 같은 소기업에게는 납품대금을 제때 받지 못하는 게 위기다. 시설 설비 없이 주문자위탁제조(OEM) 방식으로 생산을 하니 자금이 융통이 안되면 큰일인데, 이럴 때 대출길 마저 막히는 게 가장 큰 어려움이다. 제품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공정이 없는 OEM 방식의 제조 업체에 대한 대출 문이 넓어지기를 바란다. -앞으로의 목표는. ▲일단은 알톡스라는 브랜드를 모든 소비자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리테일 시장에 진출하는 게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해외 수출까지 노리고 있다. 향후 알콜중독치료기금 후원 사업에 참여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갖춘 회사로 키워나가고 싶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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