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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 중소기업 찾은 최부총리에 ‘이목 집중’

“올해 초보다 많이 야윈 것 같다", “이 시국에 살이 안 빠지는 게 이상하지 않나", “요즘 정치권에서 워낙 '핫한 분'이 떠서인지 관심이 많은 것 같다."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간담회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뜨자' 장내가 술렁이는 분위기였다. 이날 최 부총리의 중기업계 방문의 표면상 취지는 최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겪는 현장 애로를 논의하자는 것이었지만, 현장의 관심은 여느 때와는 달랐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한덕수 총리를 탄핵하려는 움직임과 맞물려 있는 배경 탓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한 대행의 탄핵소추안을 실제로 발의해 국회서 가결한다면 규정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가 권한대행 바통을 이어받는다. 최 부총리는 앞서 지난 3일 비상계엄 파동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소집한 국무회의에서 계엄령에 가장 반대한 인물로 전해진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이날 “통상 연말에는 다들 바빠서 이런 간담회는 잘 열리지 않는데 최 부총리께서 특별히 중기업계를 찾아주셨다"면서 “올해 1월에도 취임 이후 경제단체 중 가장 먼저 중기중앙회를 찾아주신 바 있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최근 미국 신정부 출범과 국내 정치 상황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이 체감하는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현재 같은 상황일수록 기업과 긴밀히 소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도 경제정책을 최우선으로 삼아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에 정부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현 상황을 성공적으로 극복한다면 장기적으로 우리 산업이 발전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계는 이날 최 부총리에게 지난 2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는 '중기익스프레스 핫라인 (중소기업 애로를 30일 이내에 해소하기 위한 온라인 플랫폼)'의 철저한 사후관리를 포함해 △임시투자세액공제 일몰 연장 법안 조속 추진 △노란우산공제 소기업·소상공인 세부담 완화 등 6건과 현장 애로 개선 건의안을 전달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새해 1월 中企경기, 4년만에 ‘최악’

내년 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68.1을 기록하며 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 2021년 1월 전망지수 65.0 이후 최근 4년 동안 1월 기준으로 가장 낮았고, 2021년 3월 76.2 이래 줄곧 유지해 오던 70~80대 지수가 다시 60대로 미끄러진 것이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이달 11~18일 307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1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68.1로 , 전월대비 4.5포인트(p), 지난해 1월(77.5)과 비교해 9.4p 하락했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의 SBHI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중소기업 전산업군 대상 SBHI 조사가 실시된 2015년 2월 이후 1월 SBHI가 가장 낮았던 때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5월로 60.0을 기록했다. 이 기간에 SBHI 60대를 기록했던 시기는 2020년 4~7월, 그해 9월과 2021년 1~2월 등 합쳐 7개월에 불과했다. 2025년 1월 SBHI 68.1은 근 4년에 가까운 47개월만에 60대 수치로 추락했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1월 SBHI에서 제조업은 전월대비 5.3p 하락한 74.0이며,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4.2p 떨어진 65.5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하락 업종(전월대비)은 △건설업(64.2) -5.4p △서비스업(65.8) -3.9p △운수업(69.2) -13.4p △숙박 및 음식점업(66.2) -9.5p 등이었다. 반면에 상승 업종은 △기타운송장비(90.3) 6.9p △음료(85.6) 2.6p △부동산업(70.6) 1.3p이었다. 전산업 항목별로는 수출(85.4)이 전월대비 3.6p 올랐지만, △내수판매(67.4) -4.0p △영업이익(68.2) -2.8p △자금사정(70.5) -1.9p로 떨어졌다. 한편, 중소기업들은 올해 12월 경영 최대 애로 요인으로 '매출(제품판매) 부진'(46.0%)을 꼽았다. 11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2%로 전월대비 0.3%p 상승했지만, 지난해 11월보다는 0.7%p 하락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벤처업계, 새해 美 트럼프 정부 출범에 “우려반 기대반”

국내 벤처기업의 대다수가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따른 대응책을 준비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돼 트럼프 당선인이 예고한 자국우선주의와 보호무역 강화에 대응할 정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트럼프 2기 정부는 중국기업 견제와 인공지능(AI) 규제 완화에 적극적인 만큼 국내 벤처업계는 이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도 드러내고 있다. 25일 벤처기업협회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국내 벤처기업 영향 설문조사'(12월 4~11일, 벤처기업 400개 대상)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 정책 방향에 대비책을 마련한 국내 벤처기업은 극소수인 0.8%에 불과했다. 과반이 넘는 54.4%의 기업은 대응책 마련에 손을 놓은 상태이며 대비책 마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기업도 3분의 1 가량인 34.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업계가 꼽은 트럼프 정부 출범시 방어가 필요한 주요 요인은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한 수출 감소'와 '미국 현지 공장 신설 유도 등 자국 중심의 공급망 구축', '환율 리스크' 등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 중국 관세를 60%, 한국을 포함한 나머지 국가의 관세는 10~20% 상향하겠다는 공약을 내놓는 등 자국 산업 보호에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특히, 탄핵정국 장기화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져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원자재 가격이 대폭 올라 수출을 해도 적자인 상황에 직면했다고 벤처업계는 토로하고 있다. 중국의 대 미국 수출 감소가 실현될 경우 한국산 중간재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도 크다. 또다른 문제로는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이 인플레이션을 막는데 치중했던 만큼 단기적으로 경기가 악화돼 주식시장이 침체되며 국내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확률이 크다는 점이다. 이 경우 경제 불안정성으로 벤처투자시장이 위축돼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실제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매출액 상위 1000대 기업 중 12대 수출 주력업종을 대상으로 설문한 '2025년 수출 전망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내년 수출이 올해 대비 1.4%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벤처기업의 절반이 넘는 52.3%도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가 경영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3% 감소된 1118억 달러로 지난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하락세였던 만큼, 기업들이 받아들이는 분위기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반면, 벤처기업들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통해 반등할 수 있는 긍정 요소로 중국 견제 기조와 인공지능(AI), 암호화폐, 디지털 헬스케어를 비롯한 바이오 분야 등 첨단산업 육성 정책에 기대감을 걸고 있다. 중국이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산업에서 비중을 키워가는 만큼 중국 자리를 대신 차지하는 반사이익을 노린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AI를 주요 전략 자원으로 설정하고 AI와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규제를 완전히 풀겠다고 호언장담한 것도 혁신기업들에게는 기대 요소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국 AI 성장을 지원하고 국외 AI 개입을 차단하겠다는 의도이나, 촘촘한 것으로 악명 높은 국내 규제의 완화로 이어져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는 분석인 것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원자력, 석유 천연가스 생산 확대에 적극적인 만큼 현 기조인 친환경 에너지에서 정책을 전환해 에너지 가격이 안정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벤처기업들은 트럼프 정부 출범 리스크를 줄이고 상승세를 타기 위해 △금융 및 환리스크 관리 △대체시장 발굴, 판로 개척 등 수출지원 △국내 규제 완화 △미국 정책 변화에 대한 정보 제공 등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간접수출 현황 및 실태를 파악해 대·중견기업과 거래관계에서 안전망을 마련하고 미국 내 생산 거점을 둔 중소기업에 현지 공급망 구축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는 등의 정책도 필요하다고 벤처업계는 입을 모았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개봉 첫날 파묘·서울의봄 넘었다…하얼빈 ‘천만 예감’

한산했던 극장가가 크리스마스 대목을 맞아 모처럼 기대작 '하얼빈'으로 제대로 훈풍을 맞았다. 극장가는 '하얼빈'의 흥행 조짐을 조심스럽게 주목하는 분위기다. 개봉 첫날인 24일 성적으로 '천만 관객'도 넘볼 만한 기록을 내면서 극장업계가 연말 실적에서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마저 낳고 있다. 2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상망에 따르, 전날 개봉한 '하얼빈'은 일 관객수 38만1546명을 기록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하얼빈'의 예매율은 52.4%로, 예매 관객수는 52만4084명이다. '하얼빈'의 개봉 첫날 성과는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들을 뛰어 넘었다. 지난해 11월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서울의봄'의 개봉 첫날 관객 수는 20만3839명이었다. 올해 2월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파묘'의 개봉 첫날 관객 수는 33만189명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하얼빈'에 대한 기대감에 크리스마스 시즌의 영향을 받았다는 평가다. 극장가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은 연간 최대 대목으로 꼽힌다. 전날 밤 10시 무렵 기자가 찾은 서울 노원의 한 멀티플렉스 극장은 영화 '하얼빈'을 보러 온 관객들이 눈에 띄었다. 꽤 늦은 시간임에도 '하얼빈' 상영관 객석의 절반 이상이 찬 모습이었다. 영화관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려는 커플 관객이 주를 이뤘고, 모처럼만의 '대작'을 영화관에서 관람하려는 '나홀로족'도 간간히 보였다. 영화 '하얼빈'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바탕으로 이곳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의 추적과 의심을 그렸다. 현빈, 박정민, 조우진 등이 출연하고 우민호 감독이 연출했다. 한국 영화 최초로 아이맥스(IMAX) 포맷으로 제작하고 몽골과 라트비아 등지에서 촬영했다. 제작비 300억원, 손익분기점 650만명으로, 최근 개봉한 영화 중 가장 사이즈가 크다. 개봉 첫날 '하얼빈'을 관람한 뒤 올라온 후기도 우호적이었다. 영화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수려한 영상미와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에 출연 배우들의 명품 연기가 더해져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영화에서 나라를 걱정하는 독립군들의 고뇌가 '탄핵 정국'의 현 시국과 오버랩 되면서 감회가 남달랐다는 평가가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하얼빈'의 흥행 성패에 따라 멀티플렉스 3사의 희비도 갈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얼빈'의 경우 아이맥스에 특화된 작품인 만큼 객단가 상승도 기대해볼만 하다. 한편 지난해 전체 영화 관객 수는 1억2513만6265명으로, 이달 24일 기준 영화 관객 수는 1억1878만2420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도시유전, 美서 탄소제로 재생유 사업 승인…‘해외 첫 공식 인정’

폐자원 재활용 신기술기업 도시유전이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미국에서 폐플라스틱·폐비닐을 재생유로 바꾸는 친환경 신기술 사업을 공식 승인받았다. 이로써 도시유전은 온실가스·대기오염물질 배출 없이 폐플라스틱·폐비닐을 고순도 재생유로 바꾸는 세계 최초·유일의 신기술 사업의 상용화 가능성을 국제 무대에서 공식 인정받게 됐다. 24일 도시유전에 따르면 도시유전의 해외사업 파트너사인 영국 사비엔테크놀로지그룹의 리차드 패리스 회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시의회가 '자원 혁신 캠퍼스(RIC) 프로젝트'를 공식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RIC 프로젝트는 사비엔그룹이 도시유전의 친환경 재생유 생산기술인 'RGO(Regenerated Green Oil) 기술'을 적용해 건설하는 폐자원 재활용 공장 신축 사업을 담고 있다. 도시유전이 자체개발한 RGO 기술은 전기를 가해 세라믹볼에서 발생하는 파동에너지를 이용, 폐플라스틱·폐비닐을 태우지 않고 저온(300°C 미만)에서 분해해 고순도 재생유를 추출하는 기술로, 기존의 태우는 방식인 고온 열분해 방식이 아니라 온실가스는 물론 다이옥신 등 대기오염물질도 원천적으로 배출하지 않는 세계 유일의 신기술이다. 폐플라스틱·폐비닐 1톤을 처리할 경우 최대 0.7~0.8톤의 고품질 나프타 또는 경질유 수준의 재생유를 생산할 수 있으며, 특히 폐플라스틱·폐비닐을 선별 투입할 필요없이 종량제봉투 등 혼합폐기물을 통째로 투입해도 플라스틱·비닐 성분만 분리 추출해 재생유를 생산할 수 있다. 도시유전은 이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 2021년 산업통산자원부 신기술(NET) 인증을 받았다. 도시유전은 우리기술과 공동투자를 통해 전북 정읍에 건설 중인 재생유 생산공장에 세계 최초로 RGO 기술을 적용,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베트남, 말레이시아, 핀란드, 영국, 중동국가 등에서도 업무제휴를 통해 RGO 기술을 적용한 공장 설립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번 미국 피닉스 시의회의 사업 승인은 전북 정읍에 이어 해외에서는 최초로 현지 정부기관에 의해 공식 사업 승인을 받아 상용화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피닉스시는 지난 2015년부터 폐기물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 공모를 시작, 지난해 12월 사비엔그룹과 도시유전의 프로젝트를 최종 우승팀으로 선정했다. 이어 지난 18일 피닉스 시의회에서 사비엔그룹과 도시유전의 프로젝트가 공식 승인을 받음으로써 도시유전 RGO 기술의 미국 진출이 성사됐다. 도시유전은 온실가스 및 환경오염 문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국가가 공통으로 안고 있는 과제인 만큼 국내보다 시장규모가 큰 글로벌시장 진출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동시에 도시유전은 해외보다 신기술 도입에 소극적인 국내 분위기에 대해서도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기후위기·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해외 각국이 서둘러 환경 신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반해 정작 우리나라는 소극적인 태도로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신기술조차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우려로 풀이된다. 정영훈 도시유전 대표는 “이번 영국 사비엔그룹의 발표와 미국 피닉스 시의회의 승인, 그리고 올해 말 완공되는 정읍공장에 적용되는 RGO 기술은 지난 2021년부터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와 국내 연구기관 연구원들이 인정했던 기술"이라며 “그럼에도 국내에서는 도시유전의 기술이 가짜기술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이 확대재생산됐다. 이번 미국 승인은 이러한 루머들을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그 어느 때보다 ESG 경영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도시유전의 기술에 대해 보호해 주거나 도와주려는 사람보다 가짜기술이라고 공격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토로하며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고 RGO 기술을 인정해 주는 나라를 찾는데 성공했다. 해외에서 인정하면 결국 기술 보유국인 대한민국도 인정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려왔고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오만 정부 “韓 엘유프로와 그린에너지 사업 서두르겠다”

중동의 산유국 오만이 석유 중심에서 그린에너지 중심으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그린암모니아 상용화를 위해 한국 기업과 손을 잡았다. 한국과 오만이 함께 생산하는 그린암모니아는 곧바로 태국에 판매돼 동남아시아 각국에 공급될 예정이라 이번 사업이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상용화의 글로벌 모범사례가 될지 주목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그린에너지 전문기업 엘유프로는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호텔에서 오만 최대 에너지기업 '무스카트하우스' 및 태국 에너지기업 '마(MA) 코퍼레이션'과 함께 그린암모니아 생산·공급·판매를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 체결식에는 김세호 엘유프로 회장, 모하메드 알 루미히 전 오만 에너지광물부 장관, 아치라손 이타완 마 코퍼레이션 대표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 체결식에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 자카리아 하메드 알 사디 주한 오만 대사, 콘 다바란시 태국 전 부총리 등도 참석해 향후 기업간 거래를 넘어 국가 차원의 협력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의지도 내비쳤다. 정 전 총리는 산업자원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지내면서 범부처 컨트롤타워인 수소경제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 수립에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루미히 전 장관은 오만의 에너지 정책을 석유 중심에서 그린에너지로 전환하는데 중심 역할을 한 인물로 지금도 오만 에너지업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엘유프로는 지난 10월 무스카트하우스와 함께 루미히 전 장관을 회장으로 하는 오만 현지법인 '엘유프로오만'을 설립했으며 이어 무스카트하우스와 그린암모니아 생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동시에 엘유프로는 태국 마 코퍼레이션과 그린암모니아 판매 계약도 체결했다. 이번 3자 협약은 3국 기업 관계자들이 처음 한 자리에 모여 사업의 본격 시작을 알렸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 협약에 따라 엘유프로와 무스카트하우스는 엘유프로오만을 통해 내년에 오만 동부연안 두쿰 경제자유구역에 그린암모니아 생산시설을 착공, 2027년부터 암모니아를 생산해 태국에 공급할 계획이다. 우선 2기가와트(GW) 규모의 전력생산시설을 활용해 연간 100만톤, 5년간 총 500만톤의 그린암모니아를 생산해 태국에 공급한다. 공급 금액만 5년간 총 6조5000억원 규모이며 향후 전력시설을 5GW 이상으로 확대해 연간 250만톤 이상 생산하고 공급처도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한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암모니아는 태양광·풍력 전기를 활용해 만드는 '그린암모니아'로, 그린암모니아의 생산·운송·판매 전(全) 주기를 모두 갖춘 프로젝트로는 세계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암모니아(NH3)는 인체에 무해한 질소(N)와 수소(H)로 이뤄진 화합물로 그 자체로 비료의 원료나 운송수단의 연료로 사용될 수 있다. 특히 수소는 직접 압축 또는 액화시켜 저장·운송하는 것보다 암모니아로 변환해 저장·운송하는 것이 더 안전하고 경제적이라 암모니아는 수소경제시대에 핵심적인 수소 저장·운송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수소를 암모니아로 또는 암모니아를 수소로 변환하는 데에는 막대한 양의 전기가 필요해 가격경제성 확보가 상용화의 관건으로 꼽혀왔다. 엘유프로는 중동의 풍부한 태양광 및 풍력 에너지를 활용해 저렴한 전기로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그린암모니아로 변환, 다른 재생에너지는 물론 벙커C유 등 기존 화석연료보다도 경제성을 갖춘 그린암모니아와 그린수소를 공급해 에너지전환 시대의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루미히 엘유프로오만 회장은 “오만 동부에 있는 두쿰 지역은 1년 내내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두쿰 항만의 풍부한 바람을 활용해 풍력에너지도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루미히 회장은 “엘유프로오만 사업을 본국에 보고해 관련 인허가 절차를 내년 상반기 중에 마치고 하반기에 그린암모니아 생산시설을 착공할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는 오만 내 그린수소 사업 중 가장 진척이 빠른 사업"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치라손 마 코퍼레이션 대표는 “태국 역시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달성해야 하는 의무가 있지만 그동안 태양광·풍력에만 의존해 왔다"며 “이번에 태국 최초로 그린 암모니아 도입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탄소중립 실현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이날 협약식 후 이어진 대담회에서 “품질과 경제성을 갖춘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 정부도 그린에너지 정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해 우리 정부에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사업 정책의 중요성을 적극 피력할 것임을 내비쳤다. 김세호 회장은 “오만·태국 정부는 물론 산업자원통상부와 환경부 등 우리 정부와도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엘유프로는 에너지전환 시대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中企, 고금리에 허리 휘청…“내년 더 안 좋을 것”

만성적인 내수 부진과 대출 고금리의 틈바구니에 낀 중소기업의 절반 가량이 올해 자금 사정이 지난해보다 더 악화됐다고 호소했다. 더욱이, 한국은행의 2차례 기준금리 인하에도 아무런 변동 없는 금융권 대출금리 상황을 비판하며 은행권 '대출금리 인하'를 최우선적으로 해결달라고 촉구했다. 23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금융 이용 및 애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47.2%가 '자금 사정이 악화됐다(매우 악화 18.6%, 다소 악화 28.6%)'고 답했다. 반면에 '호전됐다'는 기업은 6.6%(매우호전 1.0%, 다소 호전 5.6%)에 그쳤다. 호전 응답률은 지난해 12.0%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중소기업 자금 사정은 전년대비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우리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은 '자금사정이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응답이 56.3%로 가장 높았고, '전년대비 호전됐다'는 기업도 12.0%로, 10%대를 웃돌았다. 당시 '자금사정이 악화됐다'는 응답은 올해보다 15.5%p 낮은 31.7%였다. 업계에선 중소기업의 자금난의 주 원인을 '만성적인 내수 부진'으로 꼽고 있다. 응답 기업의 59.3%는 자금 사정이 악화된 원인으로 '판매부진'을 꼽았고, 원부자재 가격 상승(41.9%), 인건비 상승(26.3%)도 주요 애로 사항으로 답했다.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 은행 대출 문턱은 높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51.6%는 올해 은행에서 신규대출 및 기존 대출 연장을 신청했는데, 이중 '대출 한도와 이자율, 만기, 상황 방식' 등의 대출 조건이 전년대비 강화됐다는 응답은 51.9%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대출 조건이 강화됐다는 응답은 39.6%였다. 우리 기업들은 내년에도 전반적인 차입 여건이 나아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건이 악화될 것이라는 기업은 32.6%로,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3.8%)보다 8.6배가량 많았다. 중소기업계는 은행권의 대출 금리 인하가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응답 기업의 74.6%는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 시 '대출금리 인하'를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았다. 올해 한국은행은 지난 10월과 11월 두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해 현재 3.0%까지 금리를 낮췄지만, 정작 은행권의 대출 금리에는 '변동이 없다'는 답변이 49.4%로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올해 매출 감소와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자금사정이 악화된 중소기업이 크게 증가했다"며 “한국은행의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에 맞게 은행도 대출금리를 인하해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중기부, 온누리상품권 부정 유통업체 15곳 추가 고발

중소벤처기업부가 온누리상품권 유통 질서를 훼손한 업체 15곳을 추가 고발한다. 19일 중기부는 온누리상품권을 매집해 부정 환전한 것으로 의심되는 업체 12곳과 환전 용도로 시장 내 점포를 개설한 유령점포 1곳, 자료제출 거부 등 조사기피 가맹점 2곳 등 총 15개 업체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기부가 온누리상품권 유통 질서 훼손으로 고발한 업체는 지난달 7개 업체를 포함해 총 22곳으로 늘어났다. 중기부는 이번 현장조사로 온누리상품권 고액 매출기업 중 가맹점 준수사항 등 위반업체 62곳과 가맹제한업종인 주류 소매점 운영 의심 가맹점 72곳 등 총 134곳을 적발해 행정처분 등을 통해 제재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기부는 온누리상품권의 환전한도와 구매한도를 하향 조정하고, 지류 상품권 규모를 축소하는 등의 종합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이에따라 내년부터 개별 가맹점이 매월 금융기관에서 환전할 수 있는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은 월 최대 5000만원으로 제한된다. 최소 환전한도는 기존 800만원에서 31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 아울러 유통체계 전반을 개선하고 부당이득을 환수하기 위해 전통시장법령을 정비하며, 지류상품권의 월 할인구매한도는 현행 15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대폭 하향한다. 대신 디지털 상품권의 편의성을 높이는데 집중한다. 내년도 지류 상품권 발행규모는 정부안 1조7000억원이었으나, 1조3000억원으로 축소 운영할 계획이다. 원영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이번 대책이 현장에 잘 안착하기 위해서는 전국상인연합회와 각 지역의 상인단체, 그리고 개별 상인들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상인대표 여러분들이 부정유통이 우리 시장에서는 발 붙이지 못하게 앞장서고, 부정유통 발생시에는 상인회가 무한 책임진다는 자세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도 “각 지회장들과 합심하여 온누리상품권의 부정유통 근절과 온누리상품권의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반드시 잡아서 전통시장 및 상점가의 매출 향상을 도모한다는 온누리상품권 발행사업의 당초 취지가 현장에서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중기부 희망리턴패키지 덕에 매출 300% 늘었어요”

“쿠팡 로켓프레쉬 등장으로 사업이 정말 많이 힘들었었는데 정부의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을 통해 컨설팅을 받으면서 사업의 비전을 다시 세울 수 있게 됐습니다. 컨설팅 받은 후로 매출도 300% 이상 뛰었고요." 19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서울 마포가든호텔에서 개최한 '재기지원사업 성과공유회'에서 우수사례로 꼽힌 농산물 전자상거래업체 직송의 김진곤 대표는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에 대해 “가뭄의 단비였다"며 “금전적 지원도 지원이지만 사업가로서 지속가능한 경영을 고민하게 해줬다"고 이 같이 설명했다. 이날 또 다른 우수사례로 꼽힌 반려용품 제조업체 아나프니의 김동영 대표 역시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을 받은 이후 매출이 33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기존에는 국내 시장에만 머물렀지만, 컨설팅을 받은 후 아마존에 입점하면서 해외 수출 판로를 열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이 프로그램이 아니었다면 과감한 도전이나 해외 진출은 꿈도 못 꿨을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희망리턴패키지' 성과우수 사례 5인과 재기지원 유공자 7인에 대한 표창이 수여됐다. 당초 행사 참석이 예정됐던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회의로 불참했다. 장상만 중기부 소상공인재도약 과장은 “우리 소상공인들이 엔데믹 후 이제 좀 희망을 가질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달 들어 또다시 풍랑을 겪으면서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해를 돌이켜보면 열심히는 달려왔지만, 현장에선 여전히 지원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장 과장은 “중기부의 재기지원 사업을 통해 단 한분이라도 재기에 성공한다면, 그분만이 아니라 그분의 가족, 나아가 우리 소상공인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며 “그것이 우리의 자긍심이다. 내년에도 더 많은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희망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행사 이후 소상공인 재기지원사업 기획·수행 담당자, 우수사례 선정 재기 소상공인, 민간 주관기관 종사자들은 간담회를 통해 향후 재기지원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중기부는 향후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의견 청취 및 상호 네트워킹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계약 연기, 바이어 상담 뚝…수출中企 10곳 중 3곳 ‘계엄령 피해’

#부산에 위치한 한 제조업체 A사는 최근 공장 일부의 가동을 중단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내 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 해외 바이어가 계약을 연기하자고 요구해서다. A사는 국내 상황을 적극적으로 해명하며 계약을 당초대로 진행하고자 하였지만, 이마저도 거절당했다. #경기도에 위치한 검사·측정설비 제조업체 B사는 갑작스레 오른 환율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계엄 하루 전날 송장을 받아 결제를 앞두고 있었는데 하루사이에 원화가치가 폭락한 것이다. 해당 업체는 해외 거래처가 제시간에 결제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을 우려해 결제기일마저 앞당길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서울 소재 제조업체 C사는 비상계엄 이후 신규 업체 수출 상담 문의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해외 바이어들 사이에서 '물건 미발송'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 같아, C사는 내부적으로 방안을 고심 중이다. 1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수출 중소기업 51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비상계엄 여파로 수출 중소기업 10곳 중 3곳은 직간접적인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사례의 절반 가까이(47.4%)는 국내 정치적 리스크로 인해 계약이 지연되거나 감소, 취소되는 경우였다. 아직까지 피해를 보지 않은 기업들의 불안감도 상당하다. 아직까지 피해는 없지만, 향후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수출 중소기업은 63.5%에 달했다. 중소기업계가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는 이유는 비상계엄 여파에 따른 국가 신뢰도와 이미지 하락 탓이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한국 시장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는 평가다. 당장 가시적인 피해를 입지 않은 기업들도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한국 괜찮냐'는 문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수출 중소기업들은 계엄령 파동과 탄핵정국에 따른 한국경제의 불확실성 예상 지속기간으로 절반 가량인 49.3%가 '6개월 이내 단기'로 답해 장기화에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반면에, '1~2년 중기 지속(32.2%)', '2년 이상 장기화(8.2%)'라는 응답에서 보듯 중장기화를 우려하는 비중도 40%를 넘겨 불안한 심리를 드러내고 있다. 이밖에 현 상황으로 피해를 입었을 때 기업들은 '국내 상황에 문제없음을 적극 해명'(51.7%)하는 방식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마땅한 대응책이 없다'는 응답도 25.5%에 이르렀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도 앞서 17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대외 신인도가 급락하면서 환율이 많이 오르고 수출 환경도 안 좋아진 상황"이라며 “우리 나라 수출 기업 상당수가 수입 원자재를 들여와서 제조하는데, 상황이 이렇다보니 수출을 해도 적자가 나거나 '또이또이'가 되는 상황"이라며 우려했다. 중소기업계는 현 상황 극복을 위해 '국가 대외 신인도 회복'(74.7%)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또 환율 안정화 정책을 마련해달라는 주문이 55.2%, 해외 판로 확대 지원과 주요 원자재 수입 관세 인하가 각각 34.9%로 조사됐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국가 신뢰도 및 이미지 하락과 환율 급등으로 인한 여파로, 수출 중소기업들이 힘든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대외신인도 회복과 환율 안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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