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은 15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학교법인 미림학원과 함께 '제 38회 코리아 위민스 윈드 오케스트라(KWWO) 정기연주회'를 연다. KWWO는 미림학원 설립자 및 이사장인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이 지난 1982년 여성의 사회 참여와 자립, 문화사업의 확산과 순수예술 지향이라는 가치를 내걸고 창단한 연주단이다. 미림여고 졸업생들로 구성된 국내 유일의 여성 관악단이기도 하다. KWWO 정기연주회는 1984년 미림여고 대강당에서 데뷔 무대를 가진 뒤 매년 가을에 공연을 열고 있다. 15일 무대에선 테너 구태환, 소프라노 김민지, 트럼페티스트 김지수 등이 출연해 KWWO 연주에 맞춰 'O Sole Mio', '그리운 금강산', '향수', 'Batman', 'Hey Jude' 등 합창곡부터 영화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들려준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선진국이 되려면 능력 있는 여성들이 많아져야 한다'는 신념 아래 1979년 미림여고, 1991년 미림여자정보과학고(현 미림마이스터고)를 설립해 여성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