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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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위기…창원시, 디지털 전환·미래 모빌리티·바이오로 돌파한다

창원=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제조업 메카 창원의 경제 산업 지형이 바뀌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 기존 방위·원자력·수소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 모빌리티와 의료·바이오가 창원 미래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0일 국회가 의결한 정부 예산안에서 창원의 미래 먹거리 신산업 예산은 선방했다는 평가다.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와 사상 첫 증액 없는 감액예산안 의결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거 반영됐기 때문이다. 23일 창원시에 따르면 이번 예산안에 반영된 대표적 사업은 △기계·방산 제조 디지털전환(DX) 지원센터 구축 △제조특화 초거대 제조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 및 실증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지원 사업 △드론 제조 국산화 특화단지 조성 △AI·빅데이터 기반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연구제조센터 구축 등이다. 창원는 올해 디지털전환 관련 정부 공모사업에 다수 선정됐다. 창원시는 이를 기회로 삼아 대부분 기초 수준인 창원의 스마트 공장을 고도화된 디지털 공장으로 전환하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우선 창원시는 '기계·방산 제조 디지털전환 지원센터 구축'을 통해 창원국가산단 일원에 △지원센터 및 전주기 특화 장비 구축 △디지털전환 모델 구축지원 등의 기업 지원 △디지털전환 캠퍼스 구축을 통한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한다. 창원시는 오는 2026년까지 281억원을 들여 기업·장비·기술·인력이 융합된 통합 지원시스템을 개발하고, 기업들이 생산공정 단계별로 디지털전환 시스템을 구축해 제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제조 특화 초거대 제조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및 실증'으로 제조에 특화된 초거대 인공지능 모델과 응용서비스 2종(품질관리·생산공정)을 개발하고, 이를 역내 기업에 적용한다. 이 사업엔 오는 2026년까지 227억원이 투입되며, 경남테크노파크와 카이스트 등 15개 기관과 디지털 공급업체가 참여한다. 이와 함께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지원 사업'을 통해 창원국가산단을 거점으로 청년이 찾아오도록 디지털(IT·SW) 앵커 기업과 연구기관을 유치·집적하고, 제조업에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한 산·학·연 협력형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창원시는 오는 2026년까지 163억원을 투입해 제조혁신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한다. 창원시는 그동안 드론 관련 사업 유치에 많은 공을 들였다. 드론 실증도시 구축 정부 공모사업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나아가 드론 제조 국산화 도시 선점에도 나섰다. 이를 발판으로 창원교도소 이전 부지를 드론 제조 국산화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하는 미래 선도형 첨단산업 특화 공간으로 육성한다. 이와 관련한 국비도 올해 처음 확보했다. 창원시가 계획한 드론 제조 특화단지는 스마트 드론 시험평가 및 지원센터 구축, 핵심부품 시험·검사·실증 장비 구축 및 기술개발 지원 등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곳이다. 특화단지가 조성되면 드론 제조 국산화의 시작점이 될 전망이다. 'e모빌리티 전동기 재제조 산업확산 및 실증지원 기반구축' 사업도 추진된다. 이 사업은 환경친화적 자동차로 분류되는 전기·수소전기·하이브리드자동차에 사용된 전동기의 재사용을 위한 상태진단 및 성능평가 장비를 구축하고, 전동기 재제조 관련 기업을 지원하는 것이다. 창원시는 한국전기연구원, 창원대학교, 경남테크노파크,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건설교통생활환경시험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마산회원구 봉암동에 전동기 재제조 지원센터 유치를 위해 노력한 결과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창원시는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 내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에 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연구제조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기존 창원의 제조 산업을 첨단 의료·바이오 기기 산업으로 육성하는 기업지원 프로젝트로, 2027년까지 257억원이 투입된다. 창원시는 연구제조센터 건물에 의료·바이오 기업을 집적화해 특화단지로 조성하는데, 이곳이 고부가가치 미래먹거리 확보와 기계공업에 편중된 창원의 산업구조를 다변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창원시는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제조산업 육성 사업도 추진한다. 역내 기업과 원천기술 보유기관 컨소시엄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해 국내외 시장에 판매 가능한 우수제품을 획득하고, 의료·바이오 첨단기기에 대한 창원 대표모델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창원시는 총 2곳을 지원할 예정이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4차 산업혁명의 파고와 인구구조의 급변, 기후 위기 대응,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을 이겨내고 지난 50년의 번영을 이어가기 위해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AI 기반의 자율 제조 확산과 디지털 전환을 서둘러 기업의 경쟁력을 더할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미래 모빌리티와 의료·바이오 등 신산업을 육성해 미래 50년 초일류 제조도시 도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ee6654@ekn.kr

BNK경남은행, ‘2024년 포용·상생금융’ 2관왕 달성

창원=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BNK경남은행은 '2024년 포용·상생금융 시상식'에서 중소기업 지원 부문과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지원 부문 중소형그룹은행 '기관상'을 동시에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BNK경남은행은 △중소기업 대출과 관계형 금융 △개인사업자 대출 119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확대 노력 등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중소기업 지원 부문 2년 연속 우수 기관상을 받았다. BNK경남은행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했지만, 담보력이 부족하거나 신용도가 낮아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을 발굴해 관계형 금융으로 자금을 원활하게 공급했다. 또 연체 우려 차주에게 개인사업자 대출 119를 사전 안내하고 지원을 강화했다.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지원 부문에서는 △자체 교육프로그램 제작 및 제공 △자영업자 대상 컨설팅 지원 강화 △장기 집합교육 프로그램 운영 △컨설팅 관련 지자체 또는 유관기관과 협력 등 각종 지원 계획을 세워 지속 추진해 온 점을 평가받았다. BNK경남은행은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종합 맞춤형 교육 및 컨설팅을 지원하는 'BNK경남은행 소상공인 희망드림 센터'를 경남과 울산지역 2곳에 설립해 각각 운영 중이다. 소상공인 희망드림 센터에서 희망드림 사관학교와 희망드림 아카데미 등 교육 과정을 수료한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소상공인 관련 대출 신청 시 우대금리 제공 등 각종 혜택을 제공했다. 이번 기관상 동시 수상에 앞서 BNK경남은행은 지난 8월 '2024년도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에서 경남·울산지역 5년 연속 '최우수'를 획득한 데 이어 지난 10월 '2024년 상반기 국내은행 개인사업자 대출 119 우수은행 평가 결과'에서 중·소형 부문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박상호 BNK경남은행 고객마케팅본부 상무는 “포용금융과 상생금융을 실천하기 위한 지난 1년간 BNK경남은행과 임직원의 노력이 중소기업 지원 부문과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지원 부문 기관상 동시 수상이라는 결실을 보게 됐다"며 “특히 중소기업지원 부문 기관상은 BNK경남은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상하게 돼 더욱 뜻깊다. 기관상 동시 수상이라는 기쁨을 지역민과 함께 나누고 지역 사회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lee6654@ekn.kr

재개발 사각지대 울산 태화동·신정동·강동동 ‘뉴빌리지 도시재생’ 선정

울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울산시는 전면적인 재개발·재건축이 어려워 그간 정비 사각지대에 놓여 왔던 노후 단독·빌라촌에 기반·편의시설을 설치한다. 울산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뉴빌리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서 중구와 남구, 북구 3개 지역이 대상지로 선정돼 국비 450억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노후된 단독주택·빌라촌을 정비하는 도시재생사업으로, 재개발사업과 연계해 저층 주거지에 주차장 등 아파트 수준의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등 주택 정비를 돕는 것이다. 최대 150억원의 국비를 지원해 단독주택과 빌라가 밀집한 지역의 거주요건을 개선한다. 앞서 지난 3월 정부는 민생토론회를 통해 노후 저층 주거지역에 국비로 기반·편의시설을 설치하고, 도시·건축규제 완화 등 인센티브를 통해 민간의 주택 정비를 지원하는 뉴빌리지 사업을 발표한 바 있다. 울산시는 이번 공모에 행정력을 집중해 온 결과 △중구 태화동 태화지구 △남구 신정1동 △북구 강동동 정자지구 등 3개 지역이 대상지로 선정됐다. 울산시는 공모에 선정된 각 지역에 내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한다. 울산시는 중구 태화동 태화지구에 공영주차장과 소공원 조성, 생활복합센터 건립 등을 추진한다. 남구 신정1동 사업을 통해 공영주차장과 주민복합 편의시설 등을 조성한다. 또 북구 강동동 정자지구 사업을 통해 자율 주택 정비사업과 도로개설·정비사업, 주민복지시설 등을 건립한다. 울산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주민들이 더욱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각 구청, 지역주민들의 노력과 협력이 만든 결과"라며 “지속적인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울산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ee6654@ekn.kr

부산 수영하수처리시설 민자 적격성조사 통과…‘2026년 착공’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노후화된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하고 그 상부공간에 여가·체육 공간을 조성하는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부산시는 23일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간투자사업 적격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민자 적격성조사 통과란 민간 자본으로 사업을 추진해도 문제가 없음을 검증한 것이다. 부산시는 지난 3월 KDI에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민간투자사업 적격성조사를 의뢰했고,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9개월 만에 적격성조사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KDI는 민간투자법 시행령 규정에 따라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고, 적정사업비와 수익률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조건에 관해 부산시에 유리한 다양한 대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내년 상반기 내 민간투자사업 추진에 대한 부산시의회 동의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오는 2026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을 통해 도심 속 테마공을 조성한다. 그간 불편을 겪은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수영강 권역의 토지이용계획 극대화로 도시발전을 도모한다. 대규모 주거밀집지역에 있는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한 후 상부공간에 복합문화공간, 파크골프장 등 체육시설을 조성해 시민들이 건강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테마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동부공공하수처리시설 통합으로 효율적인 하수처리장 운영의 기틀을 마련한다. 센텀시티 내 가용토지를 확보하고, 최근 환경부로부터 승인받은 '온천천 대심도 하수저류 빗물터널'의 방류펌프장 설치 부지를 제공해 향후 수영강 권역의 발전도 추진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적격성조사 통과로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7부 능선에 오른 만큼 이를 발판으로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현대화사업을 통해 새롭게 태어날 수영하수처리시설이 단순한 하수처리시설을 넘어 대도시 도심지에 위치한 대규모 시민 문화 향유 공간으로 거듭나는 대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lee6654@ekn.kr

부산·울산 中企 내년 1월 체감경기 전월비 11.0p↓…“코로나19 팬데믹 수준”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부산·울산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내년 1월 경기 심리지수가 전달보다 하락하며 지난 3개월간 하락 흐름을 끊어내지 못했다. 23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 326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는 67.6으로 전월 대비 11.0포인트(p) 하락했다. 올해 1월(74.8)과 비교하면 7.2p 하락했는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진행되던 2020년 9월(68.1)보다 낮게 나타났다.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는 중소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와 업황 전망을 설문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100보다 높으면 긍정적인 전망이 많다.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전망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조업의 전망지수는 82.0으로 전월(80.1) 대비 1.9p 상승하고, 비제조업 전망지수(74.8)는 전월(80.6) 대비 5.8p 하락했다. 경기변동 항목별 전망으로 고용수준(95.4→98.6, +3.2p)이 전월 대비 상승하고, 생산설비 수준은 103.5로 전월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수출(86.7→75.0, -11.7p)과 내수판매(75.5→66.9, -8.6p), 생산(81.1→74.6, -6.5p) 등 항목은 전월 대비 모두 하락했다. 11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2%로 전월(71.7%) 대비 0.5%p 상승하고, 전년 동기(70.9%) 대비 1.3%p 상승했다. 12월 부산·울산 중소기업의 가장 큰 경영상 애로사항(복수응답)은 인건비 상승(41.4%)으로 나타났다. 매출(제품판매) 부진 35.6%, 원자재(원재료) 가격상승 25.8% 의 순서로 뒤를 이었다. 허현도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회장은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환율 급등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체감경기는 코로나19 펜데믹 시절보다 어려운 상황"이라며 “위기 극복을 위해 국회·정부·경제계가 한마음으로 협력해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착한결제(선결제)'를 연시 모임·행사에 활용하는 등 공공·민간을 포함한 모든 경제주체가 내수진작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lee6654@ekn.kr

주남의아침 영농조합법원, 창원시에 700만원 상당 친환경쌀 기탁

창원=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창원시는 주남의아침 영농조합법인이 연말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 달라며 700만원 상당의 친환경 쌀 200포(10㎏)를 기탁했다고 23일 밝혔다. 주남의아침 영농조합법인은 의창구 동읍과 대산면 일원 친환경 쌀 재배단지에서 공동육묘 등을 통해 직접 재배·도정한 햅쌀을 기탁했다. 창원시는 창원지역 무료급식소 4개 곳에 이를 전달할 예정이다. 김이곤 주남의아침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자 하는 마음으로 주남의아침 재배단지에서 친환경농법으로 정성 들여 생산한 친환경 쌀을 기탁하게 됐다"며 “친환경 쌀로 추운 겨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건강하고 따뜻한 밥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관심을 보내준 주남의아침 영농조합법인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소중한 마음을 담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lee6654@ekn.kr

울산시, 협동로봇 기반 AI 자율제조 핵심 기술 개발 착수한다

울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울산시가 조선산업 고도화를 위해 '협동로봇 기반 인공지능(AI) 자율제조 핵심 기술 개발 사업'에 착수한다. 울산시는 23일 오후 4시 HD현대미포 기술혁신관에서 '협동로봇 기반 인공지능(AI) 자율제조 핵심 기술 개발 사업 전체 연수회 및 기술교류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울산시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울산대학교, HD현대미포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다. 울산시는 지난 9월 산업부가 주관한 인공지능 자율제조 선도사업 공모에 선정돼 조선산업의 핵심 공정인 용접과 조립공정에서 운용 중인 협동로봇을 활용하는 데 중점을 둔다. 또 공정 모의실험과 디지털 복제 등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자율제조 체계를 구축한다. 조선산업은 여전히 많은 공정이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어 자동화 기술 도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을 통한 지능화된 자율제조 체계 실증으로 효율적인 선박 건조를 실현하고, 사람과 로봇 간의 협업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미포 관계자는 “조선산업의 경쟁력은 혁신 기술에 달려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협동로봇과 인공지능 기술을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공정 효율성을 높이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울산의 조선산업이 기술적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강화하고 울산이 인공지능 및 자율제조 기술 분야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lee6654@ekn.kr

울산교육청, 권익위 청렴 영상 공모전 ‘대상’ 수상

울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울산교육청은 최근 '제10회 국민참여 청렴 제작물(콘텐츠) 공모전' 영상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공모전은 '공정한 오늘 청렴한 미래 신뢰받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문학과 영상·공연 등 5개 부문에 4862점이 접수될 만큼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울산교육청 임용 2년 이내 공무원으로 구성된 청렴전담팀(T/F)은 '여러분의 손을 보여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참가해 국민권익위원장 표창과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이 영상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손'의 의미를 통해 청렴 6 덕목을 표현하며, '개개인의 청렴한 행동이 모여 청렴한 대한민국을 만든다'라는 청렴 실천 의지를 담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울산교육청은 시상금 전액을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한 청렴전담팀원은 “청렴 제작물로 누구나 일상에서 청렴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게 돼 뿌듯하다"며 “팀원들과 함께 값진 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고 했다. 천창수 울산교육감은 “앞으로도 다양한 청렴 활동으로 교육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청렴을 실천하고 소통하는 교육 문화를 만들겠다"며 “특히 새내기 공무원들의 열정이 조직 전체에 확산해 청렴한 울산 교육을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lee6654@ekn.kr

부산시, 내년 ‘긴급·최중증 통합돌봄’ 추진…발달장애인 돌봄 강화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부산시는 발달장애인 돌봄을 강화하기 위해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사업'과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사업은 발달장애인 보호자의 입원과 경조사, 신체적·심리적 소진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일시적으로 24시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와 올해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으로 운영되던 이 사업은 내년 본사업으로 전환된다. 현재 금정구에 남녀 각 4명 정원의 긴급돌봄센터가 설치돼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6세 이상 65세 미만의 등록 발달장애인이다. 1회 최대 7일, 연간 최대 30일까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대상자는 부산시 발달장애인지원센터 또는 부산시 긴급돌봄센터로 전화해 신청할 수 있다.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사업은 장애 정도가 심해 돌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욕구와 지원 필요도에 따라 1:1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부산시는 기관 17곳을 올해 안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 사업 지원 대상은 18세 이상 65세 미만의 최중증 발달장애인이다. 지원 기간은 △개별형 사업(24시간 개별, 주간 개별)은 최대 5년 △주간 그룹형은 3년 단위다. 이용자당 1명의 종사자가 전담해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신청은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다. 두 서비스 모두 소득과 관계없이 서비스 지원 요건을 충족하는 발달장애인과 그 보호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배병철 부산시 사회복지국장은 “다양한 돌봄정책을 통해 더 많은 발달장애인이 돌봄서비스를 지원받아 돌봄 공백이 최소화되고, 그 가족의 돌봄 부담도 경감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ee6654@ekn.kr

‘노선정보를 실시간으로’…창원시, 내년 시내버스 디지털 서비스 제공

창원=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창원시는 시민의 대중교통 편의를 높이기 위해 시내버스 766대 중 76대에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시내버스 디지털 정보종합안내서비스'를 내년에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창원시는 시내버스 디지털 정보종합안내서비스를 통해 기존 아날로그 방식으로 안내하던 시내버스 노선도를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했다. 승차·하차 문 2곳에 이를 설치해 노선정보와 환승 정보, 교통 혼잡도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되면 버스노선과 정류장 명칭이 바뀔 때마다 수작업으로 일일이 덧붙이거나 탈부착했던 기존방식과 달리 버스정보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반영돼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이 가능해진다. 또 창원시 시정 홍보와 재난·재해 정보를 안내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이 각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종덕 창원시 교통건설국장은 “시내버스 디지털 정보종합안내시스템 도입으로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이 한층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창원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매우 유용한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IT 기술을 접목한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ee66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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