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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파격 복지로 저출산 정면돌파.....“다자녀는 국가유공자”

月 최대 10만 원 '다자녀유공수당' 첫 지급… 양육 부담 덜고 지역경제도 살려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다자녀 가정은 국가유공자입니다." 울진군이 인구소멸 위기 속에서 던진 담대한 선언이다. 출산율 저하와 지방소멸이 국가적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울진군이 다자녀 가정을 공적 기여자로 인정하고 월 최대 10만 원을 정기 지급하는 전국 최초의 '다자녀유공수당' 제도를 시행하며 주목을 끌고 있다. 군은 지난달 신청 접수를 마친 뒤, 8월 7일부터 본격적인 수당 지급에 들어갔다. 다자녀유공수당은 △첫째 자녀 월 5만 원 △둘째 이상 자녀는 1인당 월 10만 원을 지원하며, 자녀 수가 많을수록 혜택이 가중된다. 만 1세부터 12세까지의 아동이 대상이며, 부모의 소득과 재산 수준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소득 상관 없는 '보편적 지원'으로, 저출산 정책의 새로운 전환점을 찍은 셈이다. 이번 수당은 울진사랑카드(지역화폐)를 기반으로 한 '다자녀유공카드'로 지급되며, 지역 내 소비 촉진 효과까지 함께 노린다는 점에서 이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1,871명 아동 1차 지급 확정… “양육 공로에 정기적 보상" 군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25일까지 접수를 받은 결과, 총 1,047가정에서 1,871명의 아동이 1차 지원 대상자로 확정됐다. 제도 시행 첫날에는 510가정이 몰리며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7월 26일 이후 접수된 가정은 9월 7일에 수당이 지급될 예정이며, 연령 및 거주 요건 충족 시 올해 말까지 지원이 계속된다. 다자녀유공수당은 일회성 출산장려금과는 달리 실질적인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상시 보상이라는 점에서 큰 차별성을 갖는다. ' 출산'이 아닌 '양육'을 중점에 둔 접근이라는 것이 울진군의 설명이다. ◇“출산·양육은 공동체 위한 헌신… 지역이 책임진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은 가정을 넘어 국가와 사회를 위한 헌신"이라며 “이런 공로에 대해 사회적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지방정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자녀유공수당은 시작일 뿐"이라며 “보육·교육·주거 등 다양한 가족정책을 연계해 울진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군은 제도 시행에 따른 효과 분석을 거쳐 지원 대상 확대와 예산 추가 편성도 검토 중이다. 특히 군 단위 지자체에서 시도한 첫 보편 양육수당인 만큼, 향후 타 지자체 벤치마킹 사례로 확산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의성군, 제1회 아시아컬링클럽선수권대회 개최… 아시아 8개국 32개 팀 참가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 의성군이 '컬링의 메카'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킬 국제 대회를 유치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의성군은 '제1회 의성 아시아컬링클럽선수권대회'가 오는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의성컬링센터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의성군과 대한컬링연맹, 컬링한스푼(뉴웨이브 미디어)이 공동 주최하고, 컬링한스푼이 주관하는 국제 행사로, 아시아 각국의 컬링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홍콩, 태국, 싱가포르, 인도 등 총 8개국 18개 지역에서 32개 팀, 128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클럽 대표 선수들로 구성돼 국가 대표급은 아니지만 현장 경험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열정적인 경기를 선보일 전망이다. 이번 아시아컬링클럽선수권대회는 단순한 경기를 넘어, 아시아 컬링 동호인 간의 교류와 협력의 장을 마련하고, 컬링 종목의 저변 확대를 도모하는 데 큰 의의가 있다. 특히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아시아컬링클럽연맹'을 창립하여, 향후 정기적인 국제 대회를 추진하고 지속적인 교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경기는 8월 15~16일 조별 예선과 16강전을 시작으로 17일에는 8강전, 준결승, 결승전을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릴 예정이다. 모든 경기는 유튜브 채널 '컬링한스푼'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되어, 현장을 찾지 못한 팬들도 실시간으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에서 최초로 열리는 아시아컬링클럽선수권대회가 컬링의 저변을 넓히고, 참가국 간 우정을 다지는 국제 교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컬링의 중심지인 의성에서 실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성군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컬링 인프라 확충과 지속적인 대회 유치를 통해 국내외에서 '컬링의 성지'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그 명성을 확인하고, 아시아 컬링 중심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로컬뉴스] 경북도, 경북교육청, 안동시, 영주시,  봉화군,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소식

◇주민 불안 해소 위한 과학적 접근…경북도, 맑은누리파크 주변 건강영향조사 실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자원회수시설인 맑은누리파크의 운영과 관련해 인근 지역 주민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확인하고,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건강영향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차 조사는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맑은누리파크 인근 주민 중 성인 1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2차는 다음 달 9일 풍천중학교 재학생 150명을 대상으로 이어진다. 조사는 2020년부터 연례적으로 수행 중인 건강영향조사 용역의 일환으로, 시설 인근 주민들의 건강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해물질에 대한 객관적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주민들의 인식조사를 비롯해 혈액 및 소변검사, 흉부 엑스레이(X-ray) 촬영, 그리고 인체 내 중금속 및 다이옥신, 환경성 페놀류 7종의 분석이 포함된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도는 향후 맑은누리파크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주민 불안을 해소하며 환경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건강안전 조치를 마련하는 것이 도의 책무"라며 “과학적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향후에도 안정적인 시설 운영과 주민 신뢰 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교육청, 경주·문경 교육발전특구 최종 지정…전국 최대 특구 운영 지자체로 도약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6일, 경주시와 문경시가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최종 지정됐다고 밝혔다. 두 지역은 지난해 예비 지정 지역에 머물렀으나, 경북교육청의 전략적 컨설팅과 운영계획서 보완 지원을 통해 재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정식 지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경북은 총 15개 시군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되며, 전국 최대 규모의 특구 운영 지자체라는 위상을 확보했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은 교육부가 주도하는 국가균형발전 정책으로, 지자체와 교육청, 대학, 기업 등이 협력하여 지역 맞춤형 교육 혁신 모델을 구축하고 정주 환경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 경주시는 풍부한 역사문화 자산과 함께 미래형 자동차, 원자력 등 첨단산업 인프라를 융합한 교육 모델을 제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문경시는 마을 중심 돌봄체계와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체험교육, 그리고 신산업 연계 인재 양성 계획 등을 통해 교육 생태계의 지역 밀착형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포항, 김천, 안동 등 기존 선도지역 10곳에 경주를 더해 11개 선도지역 체계를 완성했으며, 칠곡, 봉화, 경산에 이어 문경이 관리지역으로 포함되면서 4개 관리지역 체계도 마련됐다. 아울러 울진·포항·울릉 등을 잇는 '해양 클러스터형 교육발전특구'와 같은 지역 연계 모델도 향후 추진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형 특구 모델의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지역사회와 교육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지정되지 않은 지역도 균형 있게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기술 인재 양성…경북교육청, 직업계고 유학생 대상 '한국어 LEADING 캠프' 운영 경북교육청은 6일부터 14일까지 8박 9일간, 영덕군 경상북도교육청해양수련원에서 직업계고에 재학 중인 해외 유학생 112명을 대상으로 '한국어 LEADING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캠프는 단순한 한국어 교육을 넘어, 언어, 문화, 기술을 융합한 통합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LEADING'이라는 명칭은 Learning(학습), Experiencing(체험), Achieving(성취), Developing(개발), Innovating(혁신), Networking(연결), Global(세계화)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참가자들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향후 글로벌 기술 인재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태국,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4개국에서 온 유학생들은 이번 캠프를 통해 △한국어 집중 교육 △한국 문화 체험 △해양 활동 △기술역량 향상 프로그램 △TOPIK 경진대회 △힐링 트레킹 등을 경험한다. 이 프로그램은 학기 중 운영된 기업체 탐방, 취업 멘토링과 연계되어 실질적인 진로 설계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한 한국어 전문 강사는 “유학생들이 기술 용어까지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모습을 보면, 체계적인 교육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캠프가 유학생들에게 한국어를 넘어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교육청, 전국 최초 '청소년 도박 예방 전문 강사' 55명 위촉 경북교육청은 7일 본청 웅비관에서 '도박 예방 교육 전문 강사 위촉장 수여식'을 열고, 자체 양성과정을 거친 전문 강사 55명을 공식 위촉했다. 이는 전국 시도교육청 중 최초의 사례로, 청소년 도박 문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2022년부터 도내 전 학교에서 연 1회 이상 도박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있었지만, 외부 기관에 의존하거나 학교 자체 역량 부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를 해결하고자 초·중등 교원 및 교육전문직 55명을 선발해 지난 4월부터 △중독학 개론 △중독심리학 △상담 기법 등 전문 연수를 체계적으로 실시했다. 이번 수여식에서는 위촉장 전달과 함께 △강의자료 활용법 연수 △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 협력 방안 안내 등 실질적인 실무 교육도 병행됐다. 이들은 앞으로 도내 학교 현장에서 학생, 학부모, 교원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을 직접 수행하게 된다. 더불어 경북교육청은 초·중·고 학생, 학부모, 교원용으로 각각 맞춤형 교육자료 7종도 자체 개발했다. 강의용 PPT, 시나리오, 자기 진단표, 인식 제고 영상 등 현장 활용도가 높은 콘텐츠가 포함돼 실효성을 높였다. 임종식 교육감은 “청소년 도박 예방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미래를 지키는 투자"라며, “강사들이 현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민원서비스 수준 향상 나선 경북교육청…'2025 민원조정위원회' 열어 고충 해소 방안 논의 경북교육청은 7일 본청 행복지원동 회의실에서 '2025 민원조정위원회'를 열고, 교육행정 민원 개선을 위한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 6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민원서비스 향상 유공자 표창 추천 △2분기 민원 개선 과제 심의 △고충 민원 검토 △다수인·반복 민원 대응방안 마련 등 총 4건의 안건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올해 상반기 동안 수집된 민원 중 현장 불편사항을 중심으로 한 10건의 개선 과제가 선정되어 심층 분석됐다. 경북교육청은 이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민원행정 서비스를 한층 더 고도화할 방침이다. 또한 국민신문고를 비롯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접수된 고충 민원에 대한 원인 분석과 해결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으며, 반복적 유형 민원에 대해서는 체계적인 사전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민원인의 입장에서 불편을 줄이고 공감받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위원회를 중심으로 민원 중재와 조정 기능을 강화해 교육행정의 신뢰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안동시 안부살핌 우편서비스, 고립 위기가구의 생명 지켰다 안동시와 안동우체국이 함께 운영 중인 '안부살핌 우편서비스'가 지난달 31일 위기 상황에 놓인 고립 가구의 생명을 구해내며 제도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7일 안동시에 따르면 사례의 주인공은 홀로 거주하던 57세 남성으로, 당뇨합병증으로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자택에 쓰러져 있었으나, 도산우체국 김재현 집배원이 정기방문 도중 문을 두드려도 응답이 없고 악취가 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신고에 나섰다. 그는 창문 너머로 남성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119에 연락, 응급구조로 이어졌고 현재는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안부살핌 우편서비스'는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안동시의 복지 정책으로, 관내 고립 가구를 대상으로 월 2회 집배원이 생필품을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는 맞춤형 복지체계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생명을 살린 김재현 집배원의 책임감과 세심한 관찰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위기가구 보호를 위한 복지안전망을 보다 촘촘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멜론', 대만 수출길 올라…안동 농업의 글로벌 경쟁력 입증 안동시와 서안동농협 멜론공선회는 6일, 프리미엄 멜론 브랜드 'K-멜론'의 첫 수출 물량을 대만에 향하게 하며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날 수출 선적식은 서안동농협 통합지원센터에서 진행됐다. 서안동농협 멜론공선회는 2013년 출범한 이래 44개 농가에서 현재 72개 농가, 7만 평의 재배면적으로 확대되며 안동 농업을 대표하는 생산 조직으로 자리매김했다. 2023년에는 AI 기반 비파괴 선별기를 도입해 고품질 선별 시스템을 구축하고, 'K-멜론' 브랜드를 통해 국내외에서 프리미엄 이미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생산 전 과정에서 정밀 관리를 도입해 상품성과 수출 경쟁력을 높였으며, 아시아권 중심으로 꾸준히 수출 기반을 넓혀온 결과 2025년 수출 목표는 60만 달러에 달한다. 포장재 개선, 안전성 확보 등에도 힘을 쏟으며 수출 전반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K-멜론은 지역 농업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상징하는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영주시, 외국인 계절근로자 대상 '한국어 학당' 운영…현장 밀착형 실용 교육 눈길 영주시가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안정적 정착과 소통을 지원하기 위한 '한국어 학당'을 본격 운영한다. 시는 11월 30일까지 약 4개월간, 베트남에서 입국한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50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한국어 교육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언어 습득을 넘어, 농작업 현장에서의 효율적인 의사소통과 일상생활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실용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교육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주 2회 진행되며, 오후 6시부터 9시 사이 근로자의 작업 일정을 고려해 1시간씩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교육 내용은 △기초 한국어 △농업 현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장비 및 작물 관련 용어 △생활 밀착형 실용 회화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베트남어가 가능한 전담 공무원이 직접 숙소를 방문해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접근성과 이해도를 높였다. 이번 한국어 학당은 근로자들의 자발적 참여와 더불어, 공공형 계절근로중개센터를 운영 중인 안정농협의 적극적인 협조, 그리고 영주시의 베트남어 가능 전담직원 채용 등 행정·현장의 유기적 협력으로 실현됐다. 시는 이를 통해 고용주와 근로자 간의 원활한 소통 창구 역할은 물론, 근로자들의 지역사회 적응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희수 영주시 농업정책과장은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 속에서도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빠르게 지역에 적응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는 매년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지역 축제 참여, 관광지 견학 등 문화체험 프로그램과 '화합의 날' 행사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근로자 만족도 제고와 함께 성실 근로자의 재입국 비율을 높이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으며, 영주시의 외국인 근로자 정책이 현장 중심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봉화군, 베트남 출신 도 옥 루이엔 교수 홍보대사로 위촉…이주민 소통의 가교 기대 봉화군은 6일, K-베트남밸리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교두보로 베트남 출신 도 옥 루이엔 교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임기는 2027년 8월 5일까지 2년간이며, 이주민 정책과 다문화 네트워크 확대에 실질적인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루이엔 교수는 베트남 호찌민 인문사회과학대에서 한국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에서 국어교육 석사, 연세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 박사 학위를 받은 인문사회 전문가다. 현재는 베트남 이주민들의 경제 자립과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하는 '푸자민(PUZAMIN)' 공동체를 이끌고 있으며, 실질적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위촉에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그는 앞으로 봉화군의 정책과 비전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한편, 베트남 이주민 유치, 창업 및 정착지원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이주민 창업 지원에 있어 푸자민 공동체의 운영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접목할 계획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도 옥 루이엔 교수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이 더해지면 봉화군의 다문화 정책이 한층 더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군의 국제화 전략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광복 80주년 맞아 전국에 무궁화꽃 피운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나라꽃 무궁화의 역사성과 생명력을 되새기는 대국민 문화행사를 8월 한 달간 전국 수목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7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 따르면 '광복이를 찾습니다!'라는 이름의 캠페인을 통해 국립백두대간수목원(봉화), 국립세종수목원, 국립한국자생식물원(평창), 국립정원문화원에서 총 1만 본의 무궁화를 국민들에게 나누어주고 있으며, 특히 1945년생 80세 어르신에게는 '안동' 품종 무궁화를 우선 제공하는 특별한 나눔도 진행 중이다. 경북 봉화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밤하늘에 핀 꽃인 줄도 모르고'라는 제목의 무궁화 특별전이 열리고 있으며, 무궁화 품종과 MBTI를 연계한 체험형 전시도 운영되고 있다. 광복절 당일인 8월 15일에는 경북문화재단이 주최하는 토크힐링 콘서트와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상영 등 문화행사도 함께 열린다. 세종의 국립세종수목원에서는 80여 종의 무궁화를 만날 수 있는 '무궁화의 길' 전시와 함께, 산림청 주관의 '광복 80년 기념 나라꽃 무궁화 대축제'가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이 기간에는 드론쇼, 바람개비 만들기, 부채 꾸미기, 힐링뮤지컬 등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심상택 이사장은 “무궁화는 단순한 꽃이 아닌, 민족의 상징이며 역사 그 자체"라며 “이번 문화행사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세대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숨겨진 여름의 보석, 예천에서 보내는 특별한 휴가

북적임 없는 자연, 고즈넉한 문화, 아이부터 어른까지 만족하는 체험 여행지…여름휴가의 정답을 찾다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여름이 깊어질수록 사람들의 고민은 한 가지로 모인다. “올여름, 어디로 떠날까?" 피서객들로 발 디딜 틈 없는 해변과 인파로 북적이는 유명 관광지, 시원한 듯하지만 금세 지치는 대형 쇼핑몰. 반복되는 일상과 비슷비슷한 여름휴가에 권태를 느낀 이들에게, 조금은 색다른 여름을 권하고 싶다. 여기, 조용하지만 매력적인 자연과 깊이 있는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 사람들의 발길이 아직 덜 닿은 이 여름의 보석 같은 여행지, 예천군이 있다.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도심 속 피서지, 한천물놀이장 & 패밀리파크 예천읍에 위치한 한천물놀이장은 무료로 운영되며, 조합놀이대, 에어바운스, 조립식 수영장 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 그늘막과 안전요원 배치 등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이곳은 하루 종일 아이들과 시원하게 시간을 보내기 제격이다. 도청 신도시의 패밀리파크 물놀이장은 유아풀과 성인풀로 구분되어 있어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 가능하며, 놀이시설과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도심형 워터파크 못지않은 만족감을 선사한다. ▲고즈넉한 전통과 솔향 가득한 쉼, 금당실 전통마을과 송림 휴가 중에도 고요한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용문면 금당실 전통마을이 제격이다. 전국 최장의 돌담길과 고택이 어우러진 이 마을은 2025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스타마을 20선'에 경북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명소다. 옛 정취를 머금은 골목을 걷는 것만으로도 시간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마을 외곽으로 발길을 옮기면 천연기념물 제269호로 지정된 금당실 송림이 펼쳐진다. 약 800m 구간에 걸쳐 울창한 노송 600여 그루가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며, 걷는 이의 마음까지 정화시킨다. ▲하늘에서 바라보는 한 폭의 동양화, 회룡포 예천 용궁면의 회룡포는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마을을 휘감아 흐르며 만들어낸 천혜의 풍광지다. 그 이름처럼 마치 용이 회전하며 감싸는 듯한 이곳의 경관은 전망대에 올라서면 그 진가를 더한다. 강을 따라 조성된 둘레길과 등산로는 걷는 내내 힐링을 선사하며, 조용한 사색과 사진 촬영지로도 손색이 없다. ▲아이와 함께하는 자연 속 교감, 예천곤충페스티벌 곤충을 주제로 한 국내 유일의 체험시설인 예천곤충생태원은 여름철 더욱 각광받는 공간이다. 해발 400m 고지에 위치해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고,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 물방개 등 다양한 곤충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어 아이들에게 생생한 자연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2025 예천곤충페스티벌은 체험 키트 만들기, 공연,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져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자연 속에서 보내는 하룻밤, 감성 캠핑 3선 예천의 대표 캠핑장으로는 △풍양면 삼강문화단지 캠핑장, △효자면 곤충나라 사과테마파크 오토캠핑장, △보문면 학가산 자연휴양림 캠핑장이 있다. 삼강문화단지 캠핑장은 낙동강변 노을을 배경으로 한 감성 캠핑지로, 카약 체험과 삼강주막, 강문화전시관 등 풍성한 주변 콘텐츠도 갖추고 있다. 곤충나라 오토캠핑장은 수영장과 놀이터, 숲길이 어우러진 가족형 캠핑장으로, 어린이를 동반한 캠핑족에게 인기다. 조용한 명상과 산책을 원한다면 학가산 자연휴양림이 적격이다. 숲속에서의 하룻밤은 도심에서 경험할 수 없는 고요한 여유를 선사한다. ▲ 예천박물관, 예천천문우주센터,예천목재문화체험장 실내에서도 알찬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예천박물관을 추천한다. 감천면에 위치한 이 박물관은 예천의 역사,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전시가 구성되어 있으며,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참여 가능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지적인 피서를 원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적합한 명소다. 감천면의 예천천문우주센터는 천문학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20인치 반사망원경을 통해 별, 행성, 은하 등을 관측할 수 있으며, 천문 관련 전시 및 실습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연인, 가족 모두에게 과학과 감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명소다. 효자면의 예천목재문화체험장도 자연친화적 휴가를 원하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도마, 칼림바, 테이블 등 목재를 활용한 다양한 만들기 체험이 가능하며, 수작업을 통해 감성을 충전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된다. 김학동 군수는 “예천은 자연과 문화, 그리고 전통이 살아 있는 고장"이라며, “북적이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경험을 원하는 분들에게 예천은 가장 현명한 여름휴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5년 여름, 흔한 피서지가 지겨운 당신에게 예천은 최고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지금껏 몰랐던 예천의 진짜 매력을 만나는 순간, 이곳은 더 이상 숨겨진 여행지가 아닌, 매년 다시 찾고 싶은 여름의 목적지가 될 것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계명대, 영진전문대, 포항시, 영천시, 경주시 소식

◇계명대 김명석 학생, SBS '애니갤러리' 통해 단편 애니 방영 3D 애니메이션 '업그레이드', 미래사회 속 인간의 내면 성찰 담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영상애니메이션과 김명석 학생이 제작한 단편 애니메이션 '업그레이드'가 지난 4일 SBS 독립 애니메이션 전문 프로그램 '애니갤러리'를 통해 전국에 방영됐다. 해당 프로그램 내 '감독과의 대화' 코너에서는 김 학생의 인터뷰도 함께 소개돼, 작품성과 창의성 면에서 높은 호평을 받았다. '업그레이드'는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서의 불확실성과 인간 내면의 혼란,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과 성찰을 주제로 한 3D 애니메이션이다. 첨단 기술과 그에 따르는 파괴, 공존의 세계를 배경으로, 감정의 흐름을 시각적·상징적으로 표현한 점이 인상 깊다. '애니갤러리'는 국내 유일의 독립 애니메이션 전문 방송으로,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신진 창작자들의 작품을 소개해 왔다. 계명대 학생들의 작품은 지난 5월 'Border'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선정돼 방영되며, 학과의 지속적인 창작 역량과 실무 중심 교육의 성과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김명석 학생은 이번 작품에서 기획, 캐릭터 디자인, 배경 연출, 사운드 구성까지 전 과정을 홀로 수행했다. 전공 수업에서 익힌 제작 기법을 바탕으로, 절제된 색채와 상징적 장면 구성을 통해 감정의 깊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영상미와 서사적 완성도 면에서 주목을 받았다. 김 학생은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기대를 영상 언어로 풀어내고 싶었다"며 “방송을 통해 나 자신을 다시 돌아보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작품을 지도한 박형진 교수는 “기획부터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히 완성한 학생의 열정이 빛났다"며, “공중파를 통해 다양한 시청자와 소통한 경험은 앞으로 창작자로서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찰리한 학과장은 “학생들의 작품이 연이어 공중파에 방영된 것은 창의적 커리큘럼과 실무 중심 교육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만의 시선과 이야기를 담아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송을 계기로 김명석 학생은 향후 국내외 영화제 출품과 융복합 콘텐츠 제작 활동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창작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일 학생들, 영어로 통하고 마음으로 통했다 칠곡 대구경북영어마을서 국제교류 캠프… “언어 달라도 친구 될 수 있어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군에 위치한 대구경북영어마을이 한·일 초·중학생들의 따뜻한 국제 우정의 공간으로 변모했다. 영진전문대학교가 운영하는 영어마을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4박 5일간 '한·일 연합 영어체험 캠프'를 열고, 충북 보은지역 초·중학생 20명과 일본 구마모토시 초·중학생 12명이 함께 영어로 배우고, 함께 어울리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캠프는 양국 학생들이 동시에 영어마을에 입소하면서 자연스럽게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원어민 수업은 물론 공동 야간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어우러지며 학생들은 영어 실력 향상은 물론 문화적 다양성까지 경험했다. 특히 한·일 학생이 함께 생활하고 수업을 받는 공동 영어체험 프로그램은 이번이 처음으로, 양국 인솔단과 원어민 교사들이 사전에 협의를 거쳐 학생들이 부담 없이 어울릴 수 있도록 세심하게 구성했다. 캠프 첫날 밤에는 '스캐터고리(Scattergories)'라는 영어 게임을 통해 어색함을 허물었다. 음식, 음악, 패스트푸드 등 친숙한 주제로 서로의 답을 영어로 나누며 협동심과 창의력을 키웠고, 프로그램은 아이스브레이킹 효과를 톡톡히 발휘해 빠르게 우정을 쌓는 데 기여했다. 또한 6일부터는 한·일 중학생 11명으로 구성된 특별 영어반이 운영돼 보다 심화된 활동도 진행됐다. 이번에 참가한 일본 구마모토 지역 학생들은 예년에는 미국 하와이로 영어연수를 떠났지만, 올해 처음으로 한국의 영어 체험교육기관을 선택해 대구경북영어마을을 찾았다. 인솔을 맡은 유미 니시무라 씨(일본 영어학원 원장)는 “한국에서의 영어캠프는 처음이지만, 프로그램 구성이나 교사의 역량이 뛰어나 참가 학생들에게 매우 인상적인 경험이 됐다"고 평가했다. 캠프에 참여한 일본 학생들도 생생한 반응을 전했다. 한국 학생들도 이번 교류에 큰 만족을 보였다. 박재홍 대구경북영어마을 원장(영진전문대 교수*은 “이번 캠프는 단순한 영어학습을 넘어 국제 교류를 통해 우정을 나누는 교육의 장이 됐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청소년이 세계 속의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제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시, 철강업계 긴급 간담회…“고율 관세 대응책 시급" 한미 관세협상 여파…철강 수출기업들 “경쟁력 흔들려" 호소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한미 관세협상 타결 이후 철강업계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시는 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철강업계 긴급 간담회'를 열고, 미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철강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31일 발표된 한미 관세협상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해당 협상에서 철강 품목에 대한 50% 고율 관세가 그대로 유지되면서, 포항지역 수출기업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시급히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 지역 주요 철강기업 관계자를 비롯해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철강관리공단 등 유관기관도 함께 참석했다. 기업들은 고율 관세 지속에 따른 △가격 경쟁력 약화 △물류비 상승 △수출 물량 감소 가능성 등을 호소하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실질적인 대응책 마련을 강하게 요청했다. 이에 포항시는 기업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고,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략 마련과 제도 개선 촉구에 나설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미국의 관세 압박으로 인해 포항 철강기업들이 직면한 위기는 단순한 지역 문제가 아니라, 국가 산업 경쟁력과도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철강산업 지원특별법 제정 등 실효성 있는 근본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한미 관세협상에서는 △자동차 등 상호 15% 관세 부과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펀드 조성 △100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에너지 구매 등 주요 합의가 이루어졌으나, 철강을 비롯한 일부 민감 품목의 관세는 기존 고율이 그대로 유지돼 지역 산업계의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영천시, 을지연습 앞두고 통합방위협의회 개최 최기문 시장 “민·관·군·경 긴밀한 협조로 안보태세 빈틈없게"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오는 18일부터 4일간 실시되는 2025 을지연습을 앞두고 지역 안보 대응 역량을 점검했다. 시는 6일 시청 충무상황실에서 '2025년 을지연습과 연계한 통합방위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통합방위협의회 의장인 최기문 영천시장의 주재로 진행됐으며, 육군, 경찰, 소방, 예비군지휘부, 민방위 등 민·관·군·경 관계 기관장들이 대거 참석해 훈련 일정과 준비상황, 그리고 실제훈련 장소인 최무선과학관 현황 등에 대해 공유했다. 특히 최근 다양화·지능화되는 테러 및 위기 상황에 대비해 실전 같은 대응 체계가 강조됐다. 최 시장은 “복잡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통합방위협의회를 중심으로 영천시의 안보 대응 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을지연습은 전시·재난 상황에서의 행정기관 대응 역량과 주민 보호 체계 점검을 동시에 수행하는 훈련으로, 실전성과 연계성을 강화한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경주시, 보문단지에 자율형 건물번호판 설치 'APEC 개최지 위상 높인다' 한수원 지원 받아 LED번호판·첨성대 디자인 적용… 방문객 편의·지역 상징성 강화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오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보문호 일대 주요 건축물에 자율형 건물번호판 설치사업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시는 6일 이번 사업이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의 재정 지원을 받아 추진되는 지역발전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황리단길에 이어 올해는 국제행사 개최지인 보문단지 일원으로 확대 시행됐다고 밝혔다. 특히, 보문단지 내 화백컨벤션센터(HICO) 외벽에는 LED 방식의 자율형 건물번호판이 설치돼, 야간에도 주소 식별이 쉬워지고 위치 안내 및 안전 확보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보문호 인근 상가 및 주택 등 주요 건물에는 경주의 상징물인 첨성대 형상과 APEC 문양을 결합한 창의적인 디자인의 건물번호판이 설치되어, 지역 고유성과 국제행사 개최도시로서의 위상을 동시에 부각시키고 있다. 시는 “이번 설치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주·야간을 불문하고 위치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APEC 정상회의를 자연스럽게 알리는 홍보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제13조의2에 따라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의 자체 예산으로 추진되며, 경주시는 2,000만 원 규모의 건물번호판 설치 사업을 포함한 총 4건의 지역발전사업을 승인받아 차질 없이 집행 중이다. 한편, 한수원 월성본부는 내년도 지역발전사업 공모를 현재 진행 중이며, 경주시 토지정보과도 2026년 도로명주소 관련 사업계획 수립과 공모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최정수 경주시 토지정보과장은 “이번 사업은 APEC이라는 국제행사를 기념하고, 보문단지의 중심 시설인 화백컨벤션센터의 기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활용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의 공공혁신, AI 업무역량부터 농업·재정 투명성까지 전방위 확산

◇경북도개발공사, 생성형AI 보고서 경진대회 개최…“AI는 도구, 판단은 사람의 몫"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개발공사가 내부 직원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생성형AI 활용 보고서 작성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실무 중심의 AI 활용 능력을 제고하고, 우수한 보고서 작성 사례를 발굴해 전체 조직으로 공유함으로써 공사 차원의 AI 도입·확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직원들은 다양한 생성형 AI 도구를 직접 활용해 각자의 업무와 관련된 주제로 보고서를 작성했다. 특히 보고서 구조 구상, 핵심 자료 요약, 조건부 생성 등 AI의 기능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단순 반복작업에서 벗어나 기획력 중심의 보고서를 완성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대회의 대상작으로 선정된 '2026년 경영평가 대응 경영실적 점검계획' 보고서의 경우, 생성형AI를 통해 공공기관 맞춤형 목차를 구성하고, △정부 국정방향과의 연계 △유관기관의 성과 분석 △공사 차원의 실행 방안을 체계적으로 도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상북도개발공사는 이 밖에도 AI 기반 조직 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노사 공동으로 개최한 △'ChatGPT 경진대회' △AI 자격증 취득지원 △사내 맞춤형 AI 시스템인 'GBDC 생성형 AI 시스템' 구축 등이 대표 사례다. 특히 자체 시스템은 정보 보안성과 사용 편의성을 동시에 고려해, 직원들이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재혁 경상북도개발공사 사장은 “생성형AI는 더 이상 신기술의 영역이 아니라, 공공업무 혁신을 이끄는 실질적 도구"라며 “경진대회를 통해 AI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양군, 고추 농사 점검과 내년도 전략 마련… '2025 고추 종합 평가회' 개최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은 6일 영양군농업기술센터와 영양고추연구소에서 고추 재배 농업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도 영양고추 종합 평가회'를 열고, 금년도 고추 작황에 대한 진단과 병해충 방제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평가회는 영양군 대표 특산물인 고추의 생산성과 품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재배환경 분석과 문제점 도출, 품종별 비교 교육이 함께 진행됐다. 특히 병해충 방제기술과 내병성 품종 특성에 대한 설명은 농업인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올해 고추 재배 현황은 연이은 기상 악재로 어려움을 겪었다. 4월에는 늦서리와 저온이 생육 부진을 유발했고, 7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및 습해로 역병, 청고병, 세균성점무늬병 등 각종 병해가 발생하면서 수확량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센터는 향후 고추 농사에서 병해충 대응력 강화를 위한 품종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저항성 품종 보급 및 맞춤형 방제 컨설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오도창 군수는 “고추 최고가격 보장제 등 실질적 농가 지원책을 통해 소득 안정을 도모하겠다"며 “이번 평가회를 계기로 내년도 고추 농사의 방향성을 명확히 설정하고, 현장 중심의 대응 전략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군위군, 지방보조금 교육 실시…청렴도 1등급 유지 위한 발판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은 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지방보조금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공무원과 민간 보조사업자 160여 명에게 지방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 강화를 위한 실무 지침을 공유했다. 이번 교육은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알려진 최기웅 원장(예산회계실무 서울연구원)을 초빙해 진행됐으며, △지방보조금 집행 실무 △주요 감사사례 분석 △청렴 캠페인 △부정수급 방지 대책 등 실제 업무에서 마주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군위군은 이번 교육을 통해 보조사업 관계자들이 지방보조금의 목적과 중요성을 명확히 이해하고, 집행 및 정산에 있어 절차적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열 군수는 “군민들과 함께 이룬 청렴도 평가 1등급 성과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보조금 관리의 철저함이 핵심"이라며 “공직자와 보조사업자가 함께 역량을 강화해 부정수급을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군위군은 2024년 말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1등급을 받은 바 있으며, 이번 교육은 해당 성과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사전 대응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영천시,영남이공대, 칠곡군,울진군,iM뱅크,대구경북병무청 소식

◇영천시 스마트팜, 토마토 첫 수확 청년농업인 손끝에서 맺힌 '희망의 결실'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년농업인의 땀방울이 영천 지역농업의 새 희망을 틔우고 있다. 영천시는 6일 금호읍 구암리에 조성된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토마토 첫 수확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 오이 수확에 이어 토마토 온실에서도 풍성한 결실을 맺으며 스마트팜 운영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다. 영천 임대형 스마트팜은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된 사업으로, 총 4ha 부지에 7개 동 유리온실을 갖췄다. 지난해 6월부터 20명의 청년농업인이 입주해 본격적인 영농에 나섰으며, 1팀이 1개 온실을 전담하는 독립 경영 방식을 적용했다. 각 온실은 5,400㎡ 규모로 3명의 청년이 한 팀을 이뤄 딸기·토마토·오이 등 3개 작물을 재배한다. 이번에 수확한 토마토는 3개 동에서 재배한 것으로, 스마트팜의 조기 정착 가능성을 보여줬다. 첫 수확의 기쁨을 안은 한 청년농업인은 “스마트팜 입주를 오래 꿈꿔왔다. 첫 결실을 보니 감회가 깊다"며 “영천 스마트팜 1기 입주농으로서 성공 모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청년농업인들이 지역 농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며 “이들의 열정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시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영남이공대-부산전자공고, 반도체 인재 양성 맞손 고교-대학-기업 연계…현장 밀착형 교육체계 구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와 부산전자공업고등학교가 6일 오전 11시 천마역사관에서 반도체 전문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 인재를 고교-대학-기업이 체계적으로 연계해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특히 반도체 산업의 급증하는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 교육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협약식에는 이재용 총장을 비롯해 권기진 평생교육원장, 김창환 일학습병행지원센터장, 김종구 청년·기업취업매칭센터장과 하태현 교장, 강현석 취업지원부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 맞춤형 반도체 교육 △일학습병행 연계 교육과정 개발 △실습 기자재·교육 인프라 공동 활용 △교직원 및 학생 교류 등 다방면의 협력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조기 진로 설정과 실무 역량 개발 기회를 확보하고, 기업은 현장 적응력이 뛰어난 기술 인재를 공급받게 된다. 이재용 총장은 “반도체 전문 인재는 전공지식뿐 아니라 장비 활용 능력과 팀워크가 동시에 요구된다"며 “고교와 대학이 힘을 합쳐야 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특성화고와 협력을 확대해 지역사회와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실무 인재를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전자공업고는 1938년 개교 이후 4만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전통 있는 특성화고로, 전기전자·전자통신·기계자동차 등 산업 수요 맞춤형 교육을 통해 졸업과 동시에 현장 투입이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한편, 영남이공대학교는 최근 3년 연속 신입생 등록률 100%를 기록했으며, 전문대학 최초 국가고객만족도(NCSI) 12년 연속 1위와 76.2%의 높은 취업률(2023 대학정보공시 기준)을 달성해 '입학부터 취업까지 책임지는 직업교육 선도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칠곡호국평화기념관, 6·25 전쟁 유물 공개 구입 나서 낙동강 방어선 전투 재조명…8월 28일까지 매도 신청 접수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이 6·25전쟁 관련 역사 및 생활 유물의 공개 구입에 나섰다. 기념관은 낙동강 방어선 전투를 중심으로 한 6·25전쟁의 실상을 재조명하고, 호국 안보 의식과 나라사랑 정신을 높이기 위해 소중한 유물 수집에 나선 것이다. 2015년 문을 연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은 국가보훈부 지정 현충시설이자 6·25전쟁 전문 박물관으로, 전투 관련 사료와 생활 유물을 확보해 학술연구와 상설·기획 전시에 활용하고 있다. 유물 매도 신청은 개인, 법인, 단체 등 6·25전쟁 관련 유물을 소장한 누구나 가능하며, 접수 기간은 오는 28일까지다. 단, 도굴품·도난품 등 불법 유물과 소장 경위·출처가 불분명한 유물은 신청할 수 없다. 신청된 유물은 유물평가위원회 심의와 홈페이지 화상 공개 과정을 거쳐 구입 여부와 가격이 최종 결정된다. 구입된 유물은 기념관 소장품으로 등록돼 연구 자료 및 전시 자료로 활용된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보다 많은 관람객이 소중한 유물의 가치를 함께할 수 있도록 많은 소장자들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칠곡군시설관리사업소 운영팀(☎054-979-551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울진군, 신한울 3·4호기 용접사 양성교육 개시 12주간 이론·실습 진행…지역 인재 육성·일자리 창출 기대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은 지난 4일 한국수력원자력 한울본부 용접교육장에서 '신한울 3·4호기 용접사 양성교육 입교식'을 개최했다. 입교식에는 울진군과 한수원, 시공사 관계자, 교육생 등 4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번 교육은 현장 작업 특성을 반영한 이론·실습 병행 과정으로 구성돼 8월 4일부터 10월 31일까지 12주간 진행된다. 이번 교육은 2024년 6월 12일 울진군과 한수원,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 포스코이앤씨가 체결한 지역상생협력 협약의 실질적 성과 중 하나로, 지역 인재 양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울진군은 이번 과정을 시작으로 반기별 25명씩 2028년 상반기까지 총 125명의 용접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수료생은 신한울 3·4호기 건설 현장 등 실무에 투입될 기회를 얻게 되며, 취업 연계와 지속적인 기술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지역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양성교육은 군민들이 기술을 배우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한수원 및 시공사와 협력해 지역 일자리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뉴지스탁 '젠포트', 개인 투자 전략 500만 개 돌파 노코드 퀀트 투자 플랫폼…연평균 6조 원 거래대금 기록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금융그룹 계열사이자 국내 대표 퀀트 투자 플랫폼 뉴지스탁은 6일, 자사 서비스 '젠포트(Genport)'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만든 주식 투자 전략이 500만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집계된 500만 개 전략은 기존 전략을 단순 수정한 것이 아닌, 개인 투자자들이 새로 설계한 전략만을 기준으로 한 수치다. 국내 주식 시장을 대상으로 한 전략만 포함했으며, 미국 주식·가상자산을 포함하면 실제 전략 수는 이보다 훨씬 많다. 젠포트는 2016년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노코드 기반 전략 설계와 실제 증권 계좌 연동을 통한 실전 투자 기능을 제공해왔다. 투자 지식이나 코딩 역량이 없어도 누구나 손쉽게 전략을 만들고, 백테스트와 실제 자산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뉴지스탁 관계자는 “500만 개 전략은 투자자들이 직접 시장에 대응하며 쌓아온 생생한 기록이자 데이터 자산"이라며 “이 전략들을 기반으로 한 연평균 거래대금은 약 6조 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지스탁은 연내 자연어 기반 종목 스크리너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사용자가 일상 언어로 조건을 입력하면 종목 검색, 재무·업종 분석, 전략 설계, 백테스트, 주문 연동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통합 기능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현재 다수의 금융사와 협업을 논의 중이며, 뉴지스탁은 내년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피아노 선율로 전한 온정…사회복무요원의 특별한 재능기부 포항 햇빛마을 최호준 요원, 어르신 삶에 활력 불어넣어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경북 포항시 노인전문요양시설 '햇빛마을'에서 피아노 연주로 어르신들에게 활력을 선사하고 있는 사회복무요원 최호준 씨의 미담을 6일 소개했다. 2001년 개원한 햇빛마을은 치매·뇌졸중 등 노인성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전문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이곳에서 복무 중인 최호준 요원은 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재능을 살려, 매주 시설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연주를 들려주며 따뜻한 시간을 선사하고 있다. 최 요원은 어버이날과 어르신 생일잔치 등 시설 자체 행사에서 피아노 연주자로 활약하며, 동료 사회복무요원들과 함께 노래 공연도 준비해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는 “어린 시절 이곳에서 요양 중이던 할머니께 연주를 들려줬던 기억이 복무 지원의 계기가 됐다"며 “음악으로 어르신들이 일상 속 활기를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설 관계자는 “최 요원은 손자처럼 다정하게 어르신들을 챙기며 정서적 안정과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행사 참여에도 솔선수범하고 성실한 태도로 모범이 되는 요원"이라고 칭찬했다. 오경준 대구경북지방병무청장은 “지역 곳곳에서 성실히 복무하며 귀감이 되는 사회복무요원의 선행 사례를 널리 알려, 자긍심 있는 복무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주 손님 불편 없길”…막차 끝난 뒤에도 달린 51번 버스 기사

시각장애인 외국인 승객 위해 자차로 7.8㎞ 배려 셔틀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의 한 시내버스 기사가 운행을 마친 뒤, 길 잃은 시각장애인 외국인 승객을 자신의 차량으로 직접 데려다 준 사연이 알려지며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새천년미소 소속 51번 버스 기사 김수찬(65) 씨는 지난 1일 밤, 경주시내에서 KTX 경주역(구 신경주역)으로 향하는 외국인 남녀 승객을 태웠다. 하지만 늦은 시각 마지막 운행을 앞둔 51번 버스의 종점은 경주역이 아닌, 약 7.8㎞ 떨어진 문화고등학교 앞이었다. 막차 시간대에 종점 도착을 앞두고 두 외국인 승객은 버스 안에서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특히 남성 승객은 보행 지팡이를 든 시각장애인이었고, 동행 여성과 함께 목적지에 닿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를 지켜본 김 씨는 “잠시만 기다리세요"라고 안내한 뒤, 운행을 마친 후 자신의 차량으로 두 승객을 경주역까지 직접 태워줬다. 이 장면은 같은 버스를 타고 퇴근 중이던 강호지 경주시 내남면행정복지센터 산업팀장의 눈에 포착됐다. 강 팀장은 승객의 동의를 얻어 촬영한 사진과 함께 사연을 주변에 전하며 “버스 운행을 마친 뒤에도 남을 배려하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전했다. 사진 속 여성 승객은 얼굴을 손으로 가리며 쑥스러워했지만, 두 사람 모두 김 씨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수찬 기사는 “그 상황이라면 누구라도 저처럼 했을 겁니다. 경주를 찾은 손님이 불편 없이 여행을 마쳐서 기쁩니다"라며 겸손해했다. 김 씨는 2021년에도 버스 승객의 심정지 상황에서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생명을 구하며 'TS교통안전 의인상'을 받은 경력이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역 교통의 최일선에서 묵묵히 시민과 방문객을 위해 봉사하는 기사님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런 따뜻한 마음이 경주를 찾는 이들에게 오래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 로컬뉴스] 대구달서구, 청도군, 포항시, DGIST, 대구보건대, 대구시교육청 소식

◇달서구, 상반기 자원봉사 유공자 시상식 열어 봉사 1만 시간 7명 '명예의 전당'… 나눔의 힘, 지역을 밝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지역사회의 숨은 일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봉사 시간 1만 시간을 채운 7명의 봉사자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며, 나눔의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달서구는 지난 5일 구청 대강당에서 '2025년 상반기 자원봉사 유공자 시상식'을 열고, 지역 곳곳에서 헌신한 자원봉사자와 단체를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수상자와 축하객, 자원봉사 관계자 등 80여 명이 함께해 봉사의 의미를 공유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대구광역시장 표창을 포함해 개인 35명과 단체 2곳이 선정돼 상을 받았다. 특히, 봉사 시간 1만 시간을 달성한 7명의 봉사자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면서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명예의 전당은 2016년 달서구 자원봉사센터에 설치돼, 봉사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해왔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자원봉사자의 희생과 헌신은 달서구가 희망찬 미래로 나아가는 든든한 힘이 되어주었다"며, “앞으로도 자원봉사자의 가치를 존중하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청도군, 제11회 '행복한 가정 실천하기' 시상식 3대가 함께 효 실천…가족의 가치 되새기다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가족의 소중함과 전통 효 문화를 실천한 모범 가정을 선정해 격려했다. 청도군은 5일 청소년수련관 다목적홀에서 제11회 '행복한 가정 실천하기'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청도군 새마을부녀회주관으로 열렸으며, 김하수 군수와 전종율 청도군의회 의장, 도영순 경북도 새마을부녀회장을 비롯해 지역 새마을지도자 1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복한 가정 실천하기'는 3대가 한집에서 생활하며 효를 실천하는 모범 가정을 발굴·표창하는 행사다. 청도군 새마을부녀회가 알뜰 나눔 장터와 구판사업 등으로 마련한 수익금을 활용해 운영하며, 가정의 소중함과 효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경상북도 부녀회장 유공자 표창은 △이영숙(각북면부녀회) △김미순(운문면부녀회) 씨에게 돌아갔다. 또 효행 실천 가정으로 △청도읍 성영자·김은하, 정순덕·박성숙 △화양읍 황금순·안순단 △각남면 정두근·박수득 △풍각면 박수자·송영철 △각북면 노월임·문경숙 △이서면 예순득·김명희 △운문면 이정애·김태숙 △금천면 김입자·박순호 △매전면 구안나·박진숙 등 10가구가 군수 표창을 받았다. 조순계 청도군 새마을부녀회장은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과 효 문화가 깊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3대가 함께 살아가며 효를 실천하는 가정은 가족의 가치와 전통을 지켜온 소중한 본보기"라며 “효 문화 확산과 건강한 공동체 형성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고수온 피해 '총력 대응'....30억 투입해 선제적 대응 체계 가동 방제 장비·물품 신속 지원…재해보험·시설 현대화 병행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본격적인 폭염으로 해수 수온이 상승함에 따라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신속 대응체계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1일 경북 연안(울진군 북면 나곡리 북단~경주시 남면 지경방파제 남단)에 고수온 주의보가 확대 발효됐다. 시는 예년보다 이른 주의보에 대응해 3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 양식 어가에 방제 장비·물품을 신속 지원하고 시설 현대화와 재해보험 지원 등 다각적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포항에는 육상양식 39개소, 해상가두리 17개소, 축제식 6개소, 연승식 47개소 등 총 109개 양식장에서 강도다리·조피볼락·넙치 등 약 1,369만 미의 수산동물이 사육되고 있다. 지역 내 양식 어가들은 액화산소공급기·저층수공급장치·히트펌프·냉각기 등 1,970대의 방제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시는 장비 점검과 현장 기술 지도를 강화해 고수온기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시는 4천만 원의 방제비를 편성해 얼음과 면역증강제를 지원하고, 3억 2,200만 원 규모의 이상수온 대응 사업으로 순환펌프 682대, 액화산소 670톤, 산소 용해기 6대, 수중교반기 4대를 공급했다. 지난 5일에는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이 포항 흥해지역 양식장을 방문해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고수온 피해 예방을 당부했다. 이날 어업인들은 “현행 양식수산물재해보험의 치어 가입 기준(50g)을 20g으로 완화해야 한다"며 현실적인 보완책을 건의했다. 현 기준으로는 50g 미만 치어는 보험 가입이 불가능해 재해 발생 시 어업인이 직접 피해를 떠안는다. 정철영 수산정책과장은 “이상기후로 양식 어민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고수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가용 자원과 재정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양식수산물 재해보험료 지원(1억 6,100만 원)으로 어업인 자부담금의 70%를 지원하고 있으며, 히트펌프 보급 친환경에너지 사업(4억 5천만 원), 저층수 취수라인 개·보수 등 양식장 시설현대화 사업(12억 2천만 원), 수산동물 예방백신 공급 사업(8억 2,900만 원) 등 다양한 지원책도 병행하고 있다. ◇DGIST 연구팀, 뇌세포 기능 교란·염증 유발 기전 밝혀 미세플라스틱, 단백질 결합 시 신경독성 작용 규명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 핵심단백질자원센터 최성균 센터장(바이오메디컬연구부 책임연구원)과 유우경 교수(뇌과학과) 연구팀이 체내 유입된 미세플라스틱이 생체 단백질과 결합해 뇌세포의 기능을 교란하고, 신경독성 물질로 작용할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단백질 흡착 미세플라스틱'이 체내에서 생물학적 특성을 변화시키며 염증 반응과 세포 기능 손상을 유발하는 과정을 단백체 분석을 통해 정밀하게 입증한 데 의의가 있다. 연구팀은 마우스 혈청을 미세플라스틱과 처리해 단백질이 흡착된 미세플라스틱을 제작한 뒤, 이를 마우스 뇌 유래 신경세포와 인간 미세아교세포에 적용했다. 실험 결과, 세포 내 단백질 합성·RNA 가공·지질 대사·물질 수송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기능이 광범위하게 교란됐다. 이는 단순한 물리적 자극을 넘어 세포 수준에서 본질적인 기능 손상을 초래함을 보여준다. 특히 혈청 단백질이 흡착된 미세플라스틱은 염증 유전자를 활성화하고 신호 전달을 방해하며, 체내에 축적될 경우 신경독성 물질로 작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플라스틱 자체보다 단백질과 결합한 미세플라스틱이 더 큰 생물학적 위해성을 지닌다"고 강조했다. 최성균 센터장은 “이번 연구는 미세플라스틱이 단백질과 상호작용해 새로운 생물학적 특성을 갖게 되고, 뇌세포 기능을 교란해 신경독성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미세플라스틱 위해성 평가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DGIST 기관고유사업과 한국연구재단 성장형 박사후국내연수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미국화학회(ACS) 환경 분야 국제학술지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7월 온라인판에 게재됐으며,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한빛사'에도 등재됐다. ◇대구보건대, 한·양방 융합 글로벌 보건인재 양성 나선다 광주·대전보건대·한국한의약진흥원과 업무협약 체결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가 국내 보건의료 전문인력 양성의 새 전기를 마련했다. 대구보건대학교는지난 4일 본관 9층 소회의실에서 대전보건대학교, 광주보건대학교, 한국한의약진흥원과 함께 글로벌 보건인재 양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대구·광주·대전보건대)과 한국한의약진흥원이 협력해 한·양방 융합 교육모델을 정립하고, 글로벌 교육·연구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 이정화 대전보건대학교 총장, 오군석 광주보건대학교 교학부총장, 이화동 한국한의약진흥원 원장직무대행 등 각 기관 주요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네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상호 교류 △산학협력 및 지역산업 진흥을 위한 공동 노력 △보건의료 융합교육(IPE·Interprofessional Education)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지원 △인적·물적 자원 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력은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이 추진 중인 WHO 협력센터(WHO CC) 지정에도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최초 WHO 전통·보완통합의학 협력센터로 지정된 한국한의약진흥원의 전문성이 연합대학에 자문과 지원을 제공한다.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은 “연합대학의 교육 역량과 진흥원의 전문성을 결합해 한·양방 융합 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며 “통합형 교육과 실습을 강화해 학생들이 지역 보건의료 현장에서 실질적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보건대학교는 지난해 8월 광주보건대학교·대전보건대학교와 함께 교육부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됐다. 이후 초광역 연합대학 체계를 구축해 보건의료 전문인력 양성의 표준 모델 구축에 나서고 있다. ◇대구시교육청,'몰입형 AI교육 체험활동 캠프'운영 8월 4회 운영…11월까지 숙박·등교형 확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중학생 390여 명을 대상으로 '2025년 몰입형 SW·AI교육 체험활동 캠프'를 5일부터 13일까지 총 4회에 걸쳐 1박 2일 일정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캠프 장소는 대구교육낙동강수련원이며, 기수별 100여 명씩 참가한다. 이번 캠프는 디지털 대전환 가속화에 따른 SW·AI 교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전 온라인 8차시, 현장 오프라인 17차시 등 총 25차시로 구성돼, 학생들이 문제해결형 프로그래밍과 실습을 통해 융복합적 사고력과 디지털 역량을 높이도록 설계됐다. 참가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파이썬 프로그래밍과 인공지능 이해·윤리 교육을 받은 뒤, 캠프 현장에서는 △감정인식 AI △골드버그 장치 △아두이노 센서 키트 △생성형 AI 플랫폼 등 다양한 교구를 활용한 팀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대구시교육청은 “짧은 기간 몰입형 학습을 통해 교실 수업보다 높은 참여도와 학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여름방학 이후에도 10월 13일부터 23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아, 11월부터 총 6회에 걸쳐 숙박형과 등교형 2가지 형태의 후속 캠프를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등교형' 캠프는 올해 2월 문을 연 대구인공지능(AI)교육센터에서 처음 열린다. 강은희 교육감은 “미래 기술 역량은 필수지만, 생명을 존중하는 따뜻한 마음도 인재의 중요한 덕목"이라며 “학생들이 창의력과 인성을 겸비한 미래 인재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경북도, 경북교육청, 안동시, 안동시의회,예천군, 경북개발공사,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소식

◇내수면 산업의 고부가가치 전환…경북도, '버들치' 종자 52만 마리 분양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 토속어류산업화센터가 내수면 양식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획기적인 행보에 나섰다.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3~5cm 크기의 버들치 우량종자 52만 마리를 도내 양식업체에 분양한다. 버들치는 1급수에서 서식하는 토속 민물고기로, 맛이 뛰어나 오랜 기간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하천 정비사업과 서식지 파괴로 자연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으며, 공급 또한 대부분이 자연 포획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자원 보존과 산업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2021년부터 체계적인 버들치 종자 생산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60만 마리 종자 생산에 성공하면서 완전 양식을 통한 대량 생산 기반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배정된 종자는 양식장에 입식 후 46개월이 지나면 812cm까지 성장하게 되며, 이는 kg당 2만5000~3만5000원의 고소득 어종으로 각광받는다. 특히 은어 등 계절성 어종과 복합 양식할 경우, 연 2회 출하도 가능해 농가 수익 안정에 기여할 전망이다. 경북도는 복합 양식 모델의 대표 사례로 봉화군 양식장을 들고 있다. 이곳에서는 은어는 여름, 버들치는 겨울에 출하하는 체계를 운영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내수면 양식산업의 구조 혁신과 산업화 기반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정상원 해양수산국장은 “국내 최초로 버들치 완전 양식에 성공한 만큼, 내년부터는 종묘 생산 확대는 물론 소비자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간편식 개발과 요리법 보급 등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수업의 가치를 나누다…'2025 경북수업나눔축제' 9일 구미서 개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이 오는 9일 구미코(GUMICO)에서 '2025 경북수업나눔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이 축제는 교원들의 수업 전문성과 실천 사례를 나누는 대표적인 교육 축제로, 교실 속 수업 혁신과 미래 교육 방향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잡아 왔다. 올해 행사는 '포용적 미래! 질문과 배움으로 잇다'를 주제로 열린다. 이를 통해 모든 학생의 배움이 존중받는 포용적 수업 문화의 정착과, 삶의 역량을 기르는 교육의 실현을 도모하고자 한다. 경북도 내 교원은 물론 교육전문직, 대구교육대학교 예비교사, 타 시도 교원과 학생 등 약 1,5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초·중등 질문축제'와 '수업나눔축제'가 통합돼 운영되며, 초등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아하! 경북 사제동행 질문 대축제'와 고등학생의 질문탐구 발표 '궁리 한마당'이 동시에 펼쳐진다. 이를 통해 학생 주도의 깊이 있는 배움과 성장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2층 주 행사장에서는 '디지털 세상! 더 깊이 배우고 함께 누리다'를 주제로 문해력, 질문 기반 학습, 미래 교육 등 다양한 초청 강연이 이어지며, 전시장에서는 도내 유·초·중·고 수업 나눔 부스 32개가 운영된다. △도-농 연계 이음교실 △타 시도·해외와의 원격화상수업 △교과교육연구회 △IB 학교 등 경북교육의 실질적 성과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구미코 1~3층에 마련된 23개의 수업나눔교실에서는 우수 교사와 교과교육연구회가 수업 사례를 공유하고, 대구·전남 교사들과의 수업 교류가 활발히 진행된다. 현장 참여가 어려운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위해 경북교육청 유튜브 채널 '맛쿨멋쿨TV'를 통해 주요 프로그램이 실시간 중계되며,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행사 자료도 열람할 수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수업나눔축제는 교실의 변화를 넘어 경북미래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포용과 배움이 어우러지는 교육공동체의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 경북교육청, 융합교육과 메이커교육, 현장을 향한 실질적 지원 강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지난 한 달간 '2025년 현장 동행형 융합·메이커교육 지원 컨설팅'을 실시하며, 단발성 사업에 머물기 쉬운 학교 내 융합교육(STEAM)과 메이커교육의 내실화를 위한 실질적 지원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메이커스페이스 구축교(10교) 및 운영교(30교), 융합교육 실천학교 및 클럽 운영학교(32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장 점검과 더불어 공간, 장비, 운영 프로그램 등 교육과정과의 유기적 연계를 중점적으로 진단하고 보완점을 제시했다. 도내는 물론 타 시도의 우수 교원으로 구성된 전문 컨설팅단이 참여하여, 예산 집행의 타당성, 프로그램 운영의 질, 교육과정 재구성과의 연계 여부 등을 세밀히 살폈다. 이를 통해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사전에 파악하고, 맞춤형 해법을 함께 모색하는 '동행형' 컨설팅이 실현됐다. 경북교육청은 '상상이 현실이 되는 학교', '삶과 연계된 실천 중심 교육'을 비전으로 융합·메이커교육을 추진해 왔다. 2025년에는 메이커스페이스 신규 선정교 10개교를 추가하고, 기존 구축교 15개교에는 운영비를 추가로 지원해 자립적 운영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메이커스페이스는 정규 수업뿐 아니라 방과후 프로그램, 동아리 활동, 지역사회 연계 프로젝트까지 아우르는 창의적 체험의 거점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융합교육 실천학교에서는 프로젝트 수업, 교사 연수,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조성 중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컨설팅은 단순한 평가가 아닌, 학교와 함께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며, “앞으로도 학교가 필요로 하는 실질적 지원을 통해 융합형 창의 인재 양성의 토대를 더욱 견고히 다져가겠다"고 강조했다. ◇ 공직문화의 변화 이끈다…경북교육청, 일반직 대상 노사관계 교육 실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6일 구미 강동문화복지회관(천생아트홀)에서 6급 이하 일반직 공무원 598명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지방공무원 노사관계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과 노사 간 상생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교육은 지역별 접근성과 참여율을 고려해 총 3개 권역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구미에 이어, 11일에는 예천 경북여성가족플라자에서 315명을, 13일에는 포항 경북교육청문화원에서 740명을 대상으로 교육이 이어질 예정이다. 교육에는 한국고용노동교육원 소속 전문가가 강사로 초빙돼 '건강한 노사문화 조성과 노사협력 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의에서는 노사관계의 구조, 제도, 주요 이슈를 다양한 사례 중심으로 설명하며 실무 적용이 가능한 내용으로 구성돼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교육 말미에는 경북교육청 감사관실 주관의 청렴 교육이 병행되어, 공직자의 윤리의식 제고와 공정한 행정 실현을 위한 메시지를 함께 전달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공직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노사 간 신뢰와 협력 문화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따뜻하고 지속가능한 경북교육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가는 데 모두가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젠더리스 언어'로 조직문화를 바꾸다…경북개발공사 양성평등 교육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개발공사는 4일 경북여성정책개발원과 함께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양성평등 교육을 진행하며 성평등 조직문화 확산에 본격 나섰다. 이번 교육은 지난 6월 1차 교육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마련된 2차 프로그램이다. 교육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소속 전문강사 허지원 씨가 맡아, '모두와 함께하는 비결, 젠더리스 언어 기술'을 주제로 강의했다. 허 강사는 성별 고정관념에서 비롯된 조직 내 무의식적 차별 사례들을 소개하며, 참여형 퀴즈와 사례 중심 교육을 통해 실질적인 인식 전환을 유도했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양성평등은 제도적 장치뿐 아니라 구성원의 인식 변화가 병행돼야 한다"며, “경북여성정책개발원과 함께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돌봄의 새 패러다임…안동시, 지역 중심 통합 돌봄체계 구축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저출생 해소와 아동 돌봄 강화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주도형 통합 돌봄체계를 본격 구축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지난 6월 문을 연 '대학돌봄지원센터'가 있다. 6일 안동시에 따르면 가톨릭상지대학교 미래관에 조성된 이 센터는 만 3세~초등 2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평일·주말 무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예약제로 지역 주민과 기관이 이용할 수 있다. 주말에는 창의수학, 성장요가, 체육활동, 비누코딩 등이 운영되며, 평일에는 공예, 그림책 활동, 목공, 수학 놀이 프로그램이 9월부터 시작된다. 이외에도 부모 교육과 가족 체험 행사, 찾아가는 돌봄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돌봄 인력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과 인증제도 함께 추진되고 있으며, 지역 아동센터 및 마을돌봄터와의 연계를 통한 돌봄 거점 확대도 이뤄지고 있다. 시설 환경 개선을 통해 쾌적한 공간으로 재구성한 점 역시 보호자와 아동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고 있다. 또한 초등학생 대상 체육활동 지원을 위한 '돌봄 스포츠교실'도 운영 중이다. 축구, 테니스, 배드민턴 등 다양한 종목을 지원하며, 통학차량도 함께 제공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 안동시 관계자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실현을 위한 통합 돌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지자체, 대학,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생태계를 통해 지속가능한 아동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 산불 피해복구 현장 점검…안동시의회, 임시주택 등 실태 확인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의회 산불피해대책특별위원회는 1일과 4일 양일간 선진이동주택 단지 7곳과 남후농공단지를 방문해 이재민 지원 현황과 주거 복구 실태를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임시주택 공급이 대부분 완료된 상황에서, 전기·통신·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의 적절한 시공과 표준설계도에 따른 시공 여부, 하자 발생 시 처리 속도 등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8월 5일 열린 제7차 회의에서는 복구 과정에 대한 집행부 업무보고를 받고, 주택 재건 속도 향상과 산사태 예방 등 실질적인 조치 방안을 요청했다. 또한 자가 신축 원칙과 공매 우선권 부여라는 예외 적용 간 주민 간 갈등 조정에 대한 행정의 일관성도 주문했다. 이재갑 위원장은 “현장에서 확인한 문제점은 즉시 시정하고, 제도적 논의가 필요한 부분은 집행부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EU 협력의 첫걸음…국립백두대간수목원, 산림 CWR 국제 워크숍 참여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2025 유럽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CWR) 워크숍'을 개최하며 한-EU 간 국제협력의 물꼬를 텄다. 이번 워크숍에는 산림청, 한국임업진흥원, 농업유전자원센터, 한경국립대학교 등이 참여해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제안서 초안 검토 △산림 내 CWR 공동연구 협의 △EU 주요 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 등을 논의했다. 워크숍 이후에는 메이서 식물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영국왕립식물원 등과 협력 방향성을 구체화하며, 오는 2026년을 목표로 한 글로벌 공동연구 기반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2021년부터 CWR 확보 및 활용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며, 현재는 '식량위기 대응 아시아-유럽 CWR 협력 네트워크 구축' 과제를 수행 중이다. 나채선 야생식물종자실장은 “이번 워크숍은 한국이 국제 프로젝트에 본격 참여하는 전환점"이라며, “CWR 유전자원의 지속가능한 활용을 위한 글로벌 협력 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안전이 먼저…예천군, 축제 대비 안전관리위원회 개최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6일 군청에서 제5회 안전관리위원회를 열고, 곧 개최될 예천곤충페스티벌과 경북도청신도시 버블런 행사에 대한 안전관리계획을 면밀히 검토했다. 이날 회의에는 예천경찰서, 소방서,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행정 부서가 참여해, 폭염 대비, 인파 밀집사고 예방, 사고 발생 시 대응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축제 주관부서는 위원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적극 반영해 행사 전까지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방문객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장 조성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대규모 행사는 안전이 최우선 가치"라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예천을 찾는 이들이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모든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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