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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러시아 대사단과 지방정부 교류 복원·물류 협력 강화 모색...경북바이오산업엑스포 최종 점검

한-러 교류 재개 물꼬 트나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한-러 지방정부 교류 복원과 북극항로 협력 확대를 위한 첫걸음을 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20일 포항을 찾은 지노비예프 게오르기 주한 러시아 대사와 두드니크 옥사나 주부산 러시아 총영사를 만나 중단된 지방정부 교류 재개와 해운·물류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지노비예프 대사 일행은 이날 포항영일신항만㈜을 방문해 터미널 시설과 물류 인프라를 둘러본 뒤 항만 운영 현황과 향후 개발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그는 “포항은 러시아 극동과 동해안을 연결하는 전략적 거점"이라며 “특히 해운·물류 분야의 협력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확대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측은 코로나19와 국제 정세 변화로 최근 중단된 교류 상황에 대해 우려를 공유했다. 포항시는 지난 2018년 포항에서 열린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이 양국 지방정부 교류의 물꼬를 텄지만 2020년 이후 중단된 점을 지적하며, 포럼의 정례화와 협력체계 복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오는 11월 개최될 북극항로 포럼에 러시아 정부와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해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길 기대한다"며 “러시아 대사관과 긴밀히 소통해 지방정부 간 신뢰 회복과 협력 관계 복원에 외교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블라디보스토크, 핫산자치군, 하바롭스크,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등 러시아 극동지역과 꾸준히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해 항만·물류·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 석학·기업 대거 참여… 글로벌 바이오산업 교류의 장 예고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내달 열리는 '2025 경북바이오산업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21일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 대회의실에서 경상북도·포항시·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등 주최·주관기관 관계자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보고회를 열고 행사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엑스포는 '첨단바이오, 미래를 여는 경북'을 주제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포스코국제관과 체인지업그라운드 일원에서 개최된다. 개막식과 컨퍼런스, 기업 전시관, 투자상담회 등 주요 프로그램이 확정됐으며, 시민과 기업이 함께하는 참여형 박람회로 추진된다. 특히 기조연설에는 세계적 재생의료 석학인 제임스 유 웨이크포레스트 재생의료연구소 부소장이 나서 바이오산업의 미래와 혁신적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체인지업그라운드 일대에서는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박람회가 열려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하며, 포스텍 주관으로 7개 분과 심포지엄과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포스코국제관에서는 △그린바이오((재)포항테크노파크) △푸드테크((재)포항소재산업진흥원) △헴프((재)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등 분야별 연구 성과 발표가 마련돼 최신 산업 동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이번 엑스포가 경북 바이오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와 소통하는 장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인 만큼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표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행사가 글로벌 바이오산업 교류·협력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2027년 준공 예정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차기 엑스포는 한층 더 국제적인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개인택시 기사 1060명 대상 앱 활용·정산법 등 맞춤형 교육… 지역 교통 복지 모델로 도약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지역 교통 플랫폼 '타보소 택시'의 안정적 운영과 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해 대규모 기사 교육에 나섰다. 시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개인택시지부 휴게실에서 개인택시 기사 106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앱 설치 및 사용법, 티머니 정산·조회 방법 등 기사들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내용으로 구성됐다. 또 현장에서의 불편 사항과 서비스 개선 의견을 적극 수렴해 향후 시스템 보완과 정책 반영에 활용할 방침이다. 단순한 기능 안내를 넘어 기사들이 시민에게 직접 정확하고 친절한 안내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시민은 보다 안정적이고 친절한 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기사들은 수익 증대와 플랫폼 활용도 제고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타보소 택시'는 출시 이후 꾸준한 기능 개선과 이벤트 운영을 통해 가입자 수가 빠르게 증가했으며, 최근에는 가맹 차량 1100대를 확보하며 지역 교통 서비스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포항사랑카드로 자동 결제 시 최대 20% 포인트 적립 혜택이 제공돼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허정욱 포항시 도시안전주택국장은 “타보소 택시는 시민과 기사 모두에게 실질적 혜택을 주는 지역상생형 교통 플랫폼"이라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기사님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여 시민 편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정기적 기사 교육과 현장 의견 수렴 체계를 마련해 시민과 기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교통 복지 모델을 완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경주시, 칠곡군, 영천시의회, 청도군, 영진전문대,계명대 소식 등

경주시가 축산농가의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국내 최초로 가축 음수와 소독약에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축사 냄새 저감제'를 생산·보급하고 있다. 시는 지난 19일 대한한돈협회 경주시지부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냄새 저감제 보급 현황과 활용 방안을 안내했다. 그동안 농가에서는 미생물제를 활용했으나 음수와 혼합할 경우 슬러지가 발생해 배관이 막히거나 세균이 번식하는 문제가 잦았다. 또 소독약과 병행하면 미생물이 사멸해 번갈아 살포해야 하는 불편도 컸다. 경주시는 2022~2023년 양돈 농장 1곳에서 실증시험을 거쳐 효과를 검증한 뒤, 청년회 소속 농장 30곳에 시험 보급해 현장 적용성을 확인했다. 현재는 효과가 입증돼 전체 농가로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이광연 대한한돈협회 경주시지부장은 “경주시에서 공급하는 냄새 저감제는 음수와 소독약에 함께 쓸 수 있어 작업이 훨씬 간편해졌다"며 “축사 악취 저감에도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친환경 축산환경 조성과 시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냄새 저감제 보급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인사·노조·청년 직원 참여…맞춤형 개선계획 마련 추진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이 조직 내 양성평등 문화 정착을 위해 한발 더 들어갔다. 칠곡군은 지난 18일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2025년 양성평등 조직문화 조성사업 심층 면접조사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앞서 진행된 행정 통계조사와 전 직원 설문조사에 이어, 조직 내부 현장을 직접 들여다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면접에는 인사 담당과 여성·양성평등 부서, 공무원노조, 2030세대 일반 직원 등이 참여했다. △인사 운용 현황 △성희롱·성폭력 관련 조직문화 △양성평등 추진 노력 등 전반적인 조직문화 현안을 놓고 심층 인터뷰가 이뤄졌다. 군은 이번 진단 결과를 토대로 맞춤형 조직문화 개선계획을 마련, 양성평등 조직문화 확산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또 내부 변화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양성평등 사회 실현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번 조사를 통해 조직 내 양성평등에 대한 현실적인 과제를 진단하고, 구성원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며 “모든 공직자가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는 양성평등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경주 개최 국제행사 힘 보태겠다" 한뜻 모아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의회 의원들이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특별예금 가입에 나섰다. 우애자·이영기·이영우·김용문 의원은 21일 NH농협은행 영천시청지점을 방문해 'APEC 2025 KOREA 성공개최 기원 예금'에 가입했다. 이 상품은 전 국민 참여형 특별예금으로, 가입 기간은 1년이며 개인당 100만~3000만 원 범위 내에서 가능하다. 예금 종료 후에는 평균 잔액의 0.1%(최대 3000만원)에 농협 자체 기부금(최대 7000만원)을 더해 최대 1억원 규모의 공익기금이 조성돼 지역 발전에 활용된다. 통장을 개설한 의원들은 “APEC 정상회의는 새 정부 출범 후 우리나라가 맞이하는 첫 국제무대"라며 “작지만 의미 있는 예금을 통해 성공 개최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뜻을 모았다. 이어 “영천시민 모두가 동참해 경주에서 열리는 국제행사가 큰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5~31일 참여…추첨 통해 기프티콘 증정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의회가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유튜브 구독 이벤트를 마련했다. 시의회는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의회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을 유도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의정 소식을 친근하게 전달하고 시민 관심과 공감대를 높이기 위한 취지다. 참여 방법은 영천시의회 유튜브 채널을 구독한 뒤 인증샷과 퀴즈 정답을 네이버폼에 제출하면 된다. 응모자 중 60명을 추첨해 음료 기프티콘이 증정된다. 당첨자는 9월 2일 시의회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발표된다. 시의회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가 시민들이 의정 소식을 쉽게 접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통 방안을 마련해 시민과 함께하는 의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2~24일 커넥트 현대 부산서…청도 관광·특산품 한자리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청도 트래블 마켓 in 부산' 관광 팝업 홍보관을 커넥트 현대 부산에서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첫 홍보관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행사는 부산·경남권 잠재 관광객을 대상으로 청도의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 특산품을 알리고, 관광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은 1층 팝업 홍보관과 체험존, 10층 청도 클래스 공간으로 꾸며진다. 1층 홍보관에는 청도를 소개하는 전시·영상존과 포토존이 설치되고, 감말랭이·감와인 등 특산품 시식 이벤트가 열린다. 또 감·복숭아 등을 모티브로 한 비즈 공예 체험도 마련돼 방문객이 직접 기념품을 만들 수 있다. 10층에서는 '청도 클래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3일에는 귀농인 주민사업체 토크와 감잎 쿠킹 클래스가, 24일에는 국립청도숲체원의 탄소저감·힐링 마사지 체험과 인플루언서의 청도 여행 이야기가 이어진다. 참가 신청은 커넥트 현대 부산의 컬쳐 커넥트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장미화 청도군 관광정책과장은 “부산과 가까운 청도의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가 청도를 새롭게 발견하고 방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요양병원·온천·호텔 등 7곳 대상…예방 관리 강화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이 지난 18~19일 양일간 관내 요양병원, 온천, 호텔, 노인복지시설 등 7곳을 선정해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대상지는 면역저하자·노인 등이 많이 이용하거나 지역 주민과 밀접한 시설 위주로 정해졌다.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제3급 호흡기 감염병으로 발열, 두통, 기침 등이 주요 증상이다. 항생제 치료가 가능하지만 만성폐질환자, 흡연자, 면역저하자의 경우 치명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울진군보건소는 채취한 검체를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으며, 검사 결과에 따라 해당 시설에는 사후 관리·소독·재검사 등 조치를 통보할 예정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온천, 요양병원, 노인복지시설 등은 주민과 밀접하게 연결된 시설인 만큼, 관리자들은 냉각탑·저수조·샤워기 같은 급수시설을 주기적으로 청소·소독하고 수온과 소독제 농도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두피 관리·손 마사지로 활력 불어넣어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진전문대학교 메디컬K뷰티과 학생들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미용 봉사에 나섰다. 21일 메디컬K뷰티과 1·2학년 학생들은 대구 서구 정다운재가노인돌봄센터를 찾아 두피 관리와 손 마사지 봉사를 진행했다. 무더위에 지친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피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자리였다. 학생들은 교실에서 배운 기술을 실제 현장에서 실천하며 전공 역량을 봉사와 연결했다. 두피 관리는 혈액순환을 돕고 건강을 챙기며, 손 마사지는 근육 긴장을 완화해 신체적·정서적 활력을 불어넣었다. 배기완 메디컬K뷰티과 학과장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봉사는 우리 대학의 중요한 교육 가치"라며 “학생들이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며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전문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진전문대 메디컬K뷰티과는 의료 지식과 뷰티 기술을 융합한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피부·두피 관리 △체형 관리 △고령친화 뷰티케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문성을 키워가고 있다. 경산여고 조세경 학생 '대상' 영예…총 1019점 수상작 선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가 지난 20일 오후 대명캠퍼스 극재미술관에서 '제35회 전국 고등학생 미술실기대회' 시상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미술대학장을 비롯해 심사위원과 수상 학생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19~20일 이틀간 열렸으며 정물수채화, 기초디자인, 기초소양, 촬영실기 등 11개 종목에 전국 1600여 명의 학생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심사는 계명대 미술대학 교수진 21명이 맡았다. 심사 기준은 문제 이해와 해석, 창의적 발상, 시각적 조화, 묘사·표현력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으며, 관찰력과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 대회에서는 대상 1점, 금상 6점, 은상 9점, 동상 26점, 장려상 163점, 특선 321점, 입선 493점 등 총 1019점의 수상작이 가려졌다. 영예의 대상은 경산여고 조세경(19) 학생이 기초디자인 2유형 작품으로 차지했다. 금상은 대구예담학교 김서영, 효성여고 박지연, 경산여고 박채원, 경북예고 이기림, 대구제일여상 이수빈, 능인중 안재현 학생 등 6명에게 돌아갔다. 김윤희 계명대 미술대학장은 “이 대회는 대학 입시를 앞둔 학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받고 실제 입시와 유사한 환경에서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우수 작품을 통해 다양한 표현방법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어 전국적으로 권위 있는 대회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수상작 전시는 오는 23일까지 대명캠퍼스 극재미술관에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한편, 계명대 미술대학은 1964년 미술공예과로 출발해 현재 2개 학부·10개 학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1600여 명의 재학생을 두고 있다. 졸업생들은 국내외 미술계와 디자인 산업 전반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대구달서구,영천시,대구보건대,대구가톨릭대,DGIST,대구시교육청 소식

◇달서구, '기억청춘아파트' 시범 운영 돌입 치매 친화적 공동체 조성…영구임대아파트 2곳서 치매 안전망 구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고령화 사회에 대응해 주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치매 친화적 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해 관내 영구임대아파트 2곳(월성주공2단지, 성서주공3단지)을 '기억청춘아파트' 시범지역으로 선정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기억청춘아파트'는 치매 어르신과 가족이 불안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민·관이 협력해 치매 안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달서구치매안심센터는 지난 3~4월 주민 의견조사와 설명회를 시작으로 △찾아가는 치매안심센터 운영(치매 교육·검진·예방교실 등) △치매선도단체 지정 및 치매파트너 양성 △인식개선 캠페인과 안내방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주택관리공단 월성2·성서3 관리소의 적극적인 협력과 함께 동 행정복지센터, 파출소, 복지관, 주변 상가, 통장 등 생활권 주체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지속 가능한 치매 안전망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기억청춘아파트는 단순한 복지사업을 넘어 치매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마을공동체 회복을 이끄는 출발점"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향후 다른 영구임대아파트로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천시, 다중이용시설 폭발물 테러 대응 합동훈련실시 을지연습 일환…8개 기관 100여 명 참여, 통합지휘체계 점검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난 20일 국가 비상사태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다중이용시설 폭발물 테러를 가정한 합동 실제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을지연습'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위기 대응 역량을 집중 점검했다. 훈련은 시민 이용이 많은 최무선과학관에서 폭발물이 터진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영천시를 비롯해 영천경찰서, 영천소방서, 제7516부대 3대대, 50사단 화생방대대, 제2작전사령부 공병대대, 한국전력 영천지사, KT 영천지사 등 8개 기관, 100여 명이 참여해 합동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폭발 직후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단전 및 통신 두절이 겹쳐 혼란이 가중되자, 현장에는 소방차·경찰차·구급차 등 15대의 장비가 긴급 투입됐다. 각 기관은 △폭발물 제거 △부상자 구조 및 후송△ 전력·통신 복구 △현장 질서 유지 등 맡은 임무를 실전처럼 수행하며 긴급 상황 대처 능력을 입증했다. 훈련 종료 후 가진 강평 자리에서 최기문 영천시장은 “비상사태 발생 시 신속한 상황 전파와 초기 대응, 유관기관 간 긴밀한 공조가 피해 최소화의 핵심"이라며 “이번 훈련을 계기로 완벽한 비상대응 태세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영천시는 이번 훈련을 통해 확인된 미비점을 보완하고, 유관기관 간 협조체계를 강화해 실제 위기 상황에서도 시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대응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구보건대, 인도네시아서 '디지털 치과기공' 시범 교육 국제협력선도대학 ODA 사업 일환…현지 재학생 60명 대상 CAD/CAM 기술 전수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보건산업기술대학 II 디지털 치과기공 센터에서 '신규 교과목 시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교육은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ODA)의 일환으로, 현지 치기공학과 3학년 재학생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시범 교육은 대구보건대가 2023년부터 구축해 온 디지털 치과기공 센터와 2024년 개발한 '고정성 CAD/CAM 기공학' 교재를 기반으로 운영됐다. 특히 지난 2년간 대구보건대가 추진한 교원 교육프로그램을 수료한 현지 교원이 협력 교수로 참여해 교육의 실질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 교육과정은 '고정성 CAD/CAM 기공학(Fixed CAD/CAM Technology)'을 주제로 이론 강의와 실습으로 구성됐다. 참가 학생들은 첨단 디지털 치과기공 기술을 직접 학습하며 현지 치과 산업 수요에 맞춘 전문 역량을 기를 수 있었다. 시범 교육을 주관한 박광식 치기공학과 교수는 “ODA 사업을 통해 구축한 인프라와 교재를 실제 교육과정으로 연계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향후에도 현지 교수진과 협력해 인도네시아 치기공학 교육의 질적 향상과 전문 인력 양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가톨릭대, 'ROS2 기반 AI 융합 로보틱스 부트캠프' 개설 고용노동부 K-디지털 트레이닝 사업 선정…9월 개강, 960시간 무료 교육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 인재개발교육원이 고용노동부 주관 'K-디지털 트레이닝(KDT)'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ROS2 기반 인공지능(AI) 융합 로보틱스 부트캠프를 개설하고, 오는 9월부터 교육생 모집에 들어간다. 이번 교육과정은 차세대 로봇 운영체제인 ROS2(Robot Operating System 2)를 중심으로 △로봇 제어 프로그래밍 △AI·딥러닝 기술 △SLAM 및 자율주행 알고리즘 등 산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실무형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수업은 프로젝트 기반 학습과 현업 전문가 멘토링을 결합해 운영되며, 수료생들이 실제 로봇 플랫폼을 활용해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단순 취업 알선 차원을 넘어 300여 개 협약 기업과 협력해 '맞춤형 커리어 설계'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수료생들이 로봇·AI 분야에서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갖춘 전문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이공계 전공자는 물론 로봇·AI 기술에 관심 있는 미취업자, 전직·이직 희망자, 졸업 예정자 등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교육생 모집은 전용 홈페이지(www.dcurobot.kr)를통해 진행된다. 1차 모집은 오는24일까지, 2차 모집은 25일부터 9월 7일까지다. 교육은 9월 8일 개강해 2026년 2월까지 총 960시간 동안 이어진다. 대구가톨릭대 산학협력단장은 “ROS2는 차세대 로봇 소프트웨어의 핵심"이라며 “이번 교육과정은 국내외 로봇 기업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전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AI와 로보틱스 융합 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청년들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DGIST, 제14차 연례 비즈니스 모델 개발 세미나 개최 윤진효 교수 주관…5일간 집중 강의, 세계 표준 교재 초안 제공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는 오픈 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주최하고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가 주관하며, DGIST와 달성군청이 후원하는 제14차 연례 비즈니스 모델 개발 세미나가 오는 12월 11일~12일, 15일~17일까지 총 5일간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 3층 세미나실에서 열린다고 21일밝혔다. 강의는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세미나는 윤진효 교수가 14년 전 시작해 국내 비즈니스 모델 연구·교육 확산에 기여해온 행사로, 현재 서울대·고려대·연세대·KAIST·UNIST·포스텍 등 주요 대학 강좌로 확대되며 학문적 기반을 다져왔다. 특히 올해는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와 달성군청의 지원 속에 열려 참가자 전원에게 윤 교수가 집필 중인 Cambridge University Press 단행본 교재 초안(약 900쪽 분량) 이 제공된다. 이 교재는 독일 호엔하임대 강의에도 활용될 예정이며, 세계 표준 교재로 출간이 추진되고 있다. 세미나 기간 중 점심 도시락도 무료 제공된다. 강의는 윤 교수가 고안한 3단계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방법론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1단계는 육하원칙 기반 모델 도출 △2단계는 기업 혁신·엔지니어·소비자·사회혁신 등 네 가지 관점에서 모델 개발 △3단계는 “ABCD 혁신 방법론(Adding·Boning·Coupling·Decoupling)"을 통해 근본적 진화를 모색한다. 해당 방법론은 해외 대학에서도 채택돼 주목받고 있다. 또한 서울대 윤주현 교수, 이화여대 이상돈 교수, DGIST 안흥주 교수, 상지대 박경배 교수, KISTI 정의섭 박사, 특허법인 태백 주완종 변리사 등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해 디자인씽킹, 지속가능 환경, 수학적 접근, 시스템 다이나믹스, 특허 전략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룬다. 실습은 DGIST 조효비 박사가 총괄한다. 세미나는 교수·연구자, 예비 창업자, 대기업·중소기업 관계자, 사회적 기업가, 컨설턴트, 대학원생 등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프라인으로만 진행되며 참가 인원은 제한된다. 신청 및 문의는 이메일(qiaoke@dgist.ac.kr) 또는 전화(053-785-4414)로 가능하다. ◇대구시교육청, 주민참여예산 분과위 개최 2026년도 예산안 반영 앞두고 177건 제안 사전 심의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2026년 주민참여예산 제안 안건'을 사전 심의하기 위해 21일과 22일 양일간 총 3회에 걸쳐 여민실에서 '2025년 주민참여예산 분과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교육청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 참여를 보장하고 예산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기구로, 공모위원과 학교운영위원, 교육·재정 분야 전문가 등 외부 위촉위원 26명을 포함해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분과위원회는 위원회의 본예산 반영 전 단계에서 주민 제안 사업을 인성함양, 학습역량, 복지·안전·행정 등 3개 분야로 나눠 효과성, 파급력, 적합성 등을 우선 검토하는 역할을 맡는다. 앞서 교육청은 지난 6월 5일부터 7월 11일까지 주민참여예산 설문조사 및 공모를 진행했다. 시민·학생·학부모·교직원 등 총 3,137명이 참여해 △학부모 대상 강의 지원 △예술교육 활성화 △해외 학교 탐방 및 교류 지원 △진로교육 확대 △노후 화장실 현대화 △학생 안전교육 강화 등 177건의 다양한 의견을 제출했다. 3개 분과위원회는 21일 오전 10시 인성함양분야 심의를 시작으로, 22일 오전 10시 학습역량분야, 같은 날 오후 2시 복지·안전·행정분야 순으로 안건을 심의한다. 최종 채택된 주민참여예산 사업은 오는 9월 열릴 제2차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서 확정되며, 대구시의회 심의를 거쳐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다. 강은희 교육감은 “지역사회와 교육 현장의 소중한 의견을 예산에 반영해 함께 만들어 가는 대구교육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도, 인구 위기 대응·농업대전환·생활안전 강화로 도민 삶의 질 높인다

◇ 인구 위기 극복, 정부 국정과제 대응에 총력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정부가 '인구 위기 적극 대응'을 핵심 국정과제로 제시한 가운데, 경북도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대응 전략 마련에 발 빠르게 나섰다. 도는 21일 도청에서 '인구 분야 국정과제 대응 전략 세미나'를 열고, 정부 123대 국정과제 중 인구 관련 11개 과제와 12대 중점 전략과제 가운데 3개 과제에 대해 구체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경북도와 시군 관계자, 국책·민간 연구기관, 대학 교수 등 1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새 정부 인구정책 현황 △대한민국 인구 변화 전망 △육아·돌봄 정책 과제 △여성·가족 정책 방향 △초고령화 대응 전략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특히 육아정책연구소 이재희 연구위원은 아동 수당 지급 대상 확대와 같은 현금지원 강화가 안정적으로 추진되려면 재원 확보가 관건이라고 강조하며, 인구 감소 지역에는 아동 수당 증액과 국고 보조율 상향 지원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돌봄 인력 확충과 로봇 도입을 통한 부족 문제 해결의 필요성도 함께 언급했다. 경북도는 이번 논의를 토대로 '저출생 도민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자체 발굴한 'K-아동 프로젝트' 12개 과제에 대한 국비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더불어 정부에 지역별 차등 지원과 포괄 지원 제도 개선을 지속 건의해, 아동 수당·아이돌봄서비스·돌봄 종사자 인건비 등에서 인구 감소 지역에 보다 많은 지원이 돌아갈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엄태현 저출생과 전쟁본부장은 “경북이 주도한 정책이 정부의 계획에 반영되고 국가사업으로 이어지도록 전문가와 시군, 공공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북의 농업대전환 성과, 경주 식량작물 특구 '들녘한끼' 대박 행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추진하는 '농업대전환'의 대표 사례로 꼽히는 경주 식량작물 특구가 6차산업 융복합 모델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있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천북면 성지리에 자리한 이 특구는 콩을 활용한 신개념 식당 '들녘한끼 1호점'을 개점해 관광객과 지역민의 발길을 끌고 있다. '들녘한끼'는 직접 재배한 우리밀과 콩으로 만든 새참 메뉴를 선보이며, 여름철 별미인 콩국수와 냉면, 그리고 시그니처 메뉴인 순두부짬뽕밥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루 평균 200여 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며, 개점 두 달 만에 매출 9천만 원을 기록해 연간 5억 원 이상 수익이 기대된다. 또한 농번기에는 들녘으로 새참을 배달하고, 지역 관광지와 연계한 가족 단위 코스요리도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운영한다. 식당에서 사용하는 쌀·고추·가지·양파 등은 모두 지역 농산물로, 농업인과의 상생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여기에 특구에서 직접 생산·가공한 즉석두부와 콩물은 재구매율이 높아 연매출 3억 원 이상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오는 11월부터는 농촌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해, 생산·가공·체험·요리를 아우르는 원스톱 농촌관광 모델로 도약할 예정이다. 이 같은 성과는 청년 농업인이 전문자격증을 바탕으로 영농대행과 가공·유통까지 담당하는 협업 시스템 덕분이다. 광원영농조합법인 최동식 대표는 “청년이 돌아오면서 마을에 활력이 생기고 소득이 크게 늘었다"며 “경주 특구를 대한민국 농업대전환의 모범 모델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폭염 장기화...경북도, 경로당 냉방비 긴급 추가 지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경북도는 도내 경로당 8663개소에 총 8억 6600만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개소당 10만 원씩 지원되는 이번 예산은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경로당의 연장 운영에 따른 냉방비 부담을 덜고, 어르신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다. 경북도는 이미 7~8월 두 달간 매월 16만 5000원의 냉방비를 지원했으나, 올해 7월 폭염일수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상황을 고려해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어르신들이 시원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나실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안동 병산서원 진입로 정비, 주민 숙원 해결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세계유산 병산서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수십 년간 미비했던 진입로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1일 안동시에 따르면 최근 시는 국가유산청 민속분과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병산서원 앞 약 780m 구간의 포장과 배수로 정비 공사를 허가받았다. 풍천 병산도로로 불리는 이 도로는 비포장 상태로, 우천 시 배수 불량과 파임으로 주민 불편이 컸다. 이번 허가로 2026년 3월 착공이 예정됐으며, 시는 교통 혼란을 줄이기 위한 통행 제한과 우회 안내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는 단순한 도로 포장을 넘어, 세계유산 관리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주왕산 대전사 불법 영업 논란 지속…군의 미온적 대응과 사찰의 책임 회피에 지역사회 불신 확산

청송=에너지경제신문정재우 기자 청송 주왕산의 천년 고찰 대전사가 무허가 음식점 영업을 지속하면서 지역사회 불신을 키우고 있다. 21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지난 7월 15일 본지의 최초 보도 이후에도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고, 사찰은 카드 영수증을 '시주금'으로 표기하는 편법까지 동원하며 여전히 불법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대전사는 보도 이후 외형만 바꿨을 뿐 실질적으로는 영업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 신도들이 자발적으로 내는 시주와 달리, 대전사가 일정 금액을 정해 음식 판매 대가로 '시주금' 영수증을 발행하는 행태는 눈가리고 아웅식 꼼수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상식적으로도 이는 시주라기보다는 명백한 영업에 해당한다는 것이 지역사회의 공통된 시각이다. 사찰 인근 상가에서 합법적으로 영업하는 상인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한 상인은 “대전사의 무허가 영업으로 매출이 줄어 피해가 크다"며 “심지어 사찰 측의 갑질까지 이어지고 있어 천년 고찰의 명성이 무색하다"고 호소했다. 합법적으로 세금을 내며 상권을 지키는 상인들의 고충이 외면당하는 사이, 종교기관이 상권을 잠식하는 모순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청송군청 관계 공무원 A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대전사 측이 영업신고를 시도했지만 위생 관련 서류(보건증)와 건축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접수가 불가능했다"며 “이미 두 차례 현장을 방문해 영업 중단을 안내했고, 관련 부서와 협의를 거쳐 적법한 조건을 갖춘 뒤 신고를 필해야만 정식 영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만약 이런 행위가 계속된다면 군으로서도 고발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며 “종교기관이라 하더라도 법은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군청이 수차례 '계도'에만 그치고 강력한 단속을 하지 않는 데 대해 주민들은 “말뿐인 경고에 불과하다"며 행정 불신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주지 스님이 군청 관계자들에게 오히려 화를 냈다는 증언은 파문을 키우고 있다. 종교인으로서 수행자의 본분은 겸허함과 모범에 있는데, 행정기관 직원에게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인다면 사찰의 도덕적 권위는 물론, 천년 고찰이라는 역사적 명성마저 흔들릴 수 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영업 문제가 아니다. 종교기관이 법 위에 설 수 있는가, 행정기관은 눈치를 보며 원칙을 저버려도 되는가, 그리고 피해를 입은 상인들의 고통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 이는 지역 공동체가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질문이다. 대전사는 신뢰 회복을 위해 불법 영업 논란을 즉각 해소해야 하며, 청송군 역시 경고와 안내 수준에 머물지 말고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천년 고찰의 가치는 단순한 전통이 아니라, 법과 도덕을 존중하는 자세에서 비롯된다. 이를 외면한다면 대전사의 권위도, 군 행정의 신뢰도 지켜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영천시의회, 경주시, 포항시, 계명대 소식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의회는 20일 전체 의원 정례간담회를 열고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 추진현황, 관내 남학생 고입 대책, 대달산업㈜ 공장 화재 후속 조치 등 주요 현안 13건을 논의하며 집행부에 실질적 대안을 촉구했다. 회의에서는 관내 남학생들의 진학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김상호 의원은 “남학생이 갈 곳이 없어 결국 영천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우애자 의원은 “관내 고등학교 진학 민원이 끊이지 않는 만큼 교육 현안 조율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영기·김용문 의원은 학부모들의 걱정을 줄이기 위한 세심한 수요 파악을 요구했으며, 하기태 의원은 “입학 정원을 조속히 확정하지 않아 학부모 불안만 키우고 있다"며 집행부의 안일한 대응을 강하게 질타했다. 대달산업 공장 화재 대책 논의에서는 기업 지원에만 머물지 말고 인근 소상공인과 농민 피해까지 함께 챙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우애자 의원은 “화재 피해는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주변 상권과 농업에도 피해가 큰 만큼 보상과 농업용수 공급 대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내 방치폐기물 조치계획과 관련해 하기태 의원은 “처리 명령만 내릴 게 아니라 읍·면·동별 감시를 강화해 수시로 확인하고, 보증보험금 청구 등 실질적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계박인로 정부 표준영정 지정 기념행사 추진계획과 관련, 예산 효율성과 시민 공감대 형성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김종욱·이갑균 의원은 “시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해야 한다"고 했으며, 김상호 의원은 도계서원 수리·보수와 주변 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김선태 의장은 “타 지자체 서원 사례를 분석해 우리 시에도 접목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영천시 주차장 조례 일부 개정안 논의에서는 공영주차장 활용도 제고와 실수요 반영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김종욱·배수예 의원은 “주먹구구식 설치가 아닌 시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 주차장을 조성해야 한다"며 집행부의 신중한 검토를 요구했다. 김선태 의장은 “이번 간담회는 시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을 종합 점검하는 자리였다"며 “특히 최근 채신공단 화재로 피해를 입은 기업과 근로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시민 안전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의회의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일자리 창출·문화시설 확충 등 정책 대안 모색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영천시 청년정주화 개선방안 연구회'가 20일 의회 간담회장에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청년 인구 유입과 정착을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보고회에는 연구모임 소속 김종욱·김선태·김상호·배수예 의원을 비롯해 연구용역 수행기관인 한국행정학회 교수진, 집행부 일자리노사과 관계 공무원, 의회사무국 간부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연구 진행 상황 보고에 이어 종합토의와 의견 교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연구는 영천시 청년 정주 기반 마련의 핵심을 '일자리 창출'로 보고, 청년 인구 현황과 지역 인프라 실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또 타 지자체 우수사례를 검토해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한편,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수렴해 청년문화시설 확충 방안 등 종합적 개선책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모임 대표 김종욱 의원은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정책 방향이 실질적인 대책으로 이어져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며 “남은 연구 기간 동안 세밀한 분석과 논의를 거쳐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도출하고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9월 1~5일 접수… 기초반 이어 첫 심화반 개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동궁원은 오는 9월 1일부터 5일까지 '2025년 하반기 식물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식물아카데미'는 지난 2015년 시작된 시민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이론 강의와 실습·현장학습을 병행하며 매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생활원예, 야생화 관리, 약초와 발효, 꽃누르미, 분재, 정원 관리 등 생활 속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식물 교육을 제공해 왔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기존 기초반(수요반)과 함께 처음으로 심화반(목요반)을 신설해 학습 기회를 넓혔다. 심화반은 기초반을 수료한 교육생을 대상으로 모집하며, 각 반별 25명씩 총 50명을 선착순으로 선발한다. 교육은 9월 17일부터 11월 27일까지 주 1회, 총 10회 과정으로 진행되며, 실습재료비 10만 원은 개강일에 현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경주동궁원 관계자는 “심화반 개설은 시민들이 한 단계 더 깊이 있는 학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마련한 변화"라며 “생활 속에서 식물을 가까이하며 배움과 성취의 즐거움을 나누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강신청은 동궁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으며, 모집 인원 조기 마감이 예상돼 관심 있는 시민들의 빠른 신청이 권장된다. 비행장·사격장 인근 소음대책지역 대상…29일까지 계좌 입금 완료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포항비행장(K-3)과 군사격장 인근 소음대책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3867명에게 총 11억8100만 원의 군 소음 피해보상금을 오는 29일까지 지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보상은 올해 초 접수된 4624건 가운데 지역소음대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 4605건(3856명)과 추가 지급이 결정된 27건(11명)을 포함해 총 4632건(3867명)에 대해 이뤄진다. '군소음보상법'에 따라 포항시 소음대책지역은 △포항비행장 인근 오천읍·동해면·청림동·제철동 일원과 △군사격장(수성·산서·칠포해상) 인근 장기면·흥해읍 일부 지역이 지정돼 있다. 보상 대상은 2020년 11월 27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 해당 지역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한 주민이다. 군용비행장 인근 주민은 거주 일수에 비례해 연간 보상금을 받으며, 군사격장 인근 주민은 실제 월별 사격일수에 따라 보상금이 산정된다. 소음대책지역은 소음 영향도에 따라 △제1종(월 6만원) △제2종(월 4만5000원) △제3종(월 3만원)으로 구분된다. 다만 전입 시기, 직장 위치 등 사유에 따라 감액될 수 있어 개인별 보상금은 차이가 있다. 보상금은 신청자 본인 명의 계좌로 입금되며, 압류 대상자는 현금으로 별도 지급된다. 포항시는 올해 보상금을 신청하지 못한 주민들을 위해 내년 1~2월 중 미신청분을 소급 신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선영 환경정책과장은 “보상금 지급 업무를 차질 없이 추진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군 소음으로 고통을 겪는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격파 유동 활용해 원자 구조 변화·복원 확인… 차세대 반도체 응용 기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가 기계공학과 김익현 교수 연구팀이 충격파 유동을 활용해 카드뮴 텔루라이드(CdTe)의 결정 구조가 기존 아연 블렌드(zinc blende)에서 암염형(rocksalt)으로 전이됐다가 다시 원래 구조로 되돌아오는 '재구성 가능한 가역적 상전이(reconstructable phase transition)' 현상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영국왕립화학회(RSC)에서 발행하는 무기·결정학 분야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CrystEngComm(JCR 2023 기준 CRYSTALLOGRAPHY 분야 Q1)에 게재되며 세계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CdTe는 박막 태양전지, 방사선 검출기, 광전자 소자 등 차세대 에너지·전자기기 핵심 소재로 꼽힌다. 하지만 구조와 특성을 정밀 제어하기 위해서는 고가 장비와 복잡한 공정, 장시간 열처리가 필요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김 교수팀은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충격파 유동 실험을 도입했다. 520K(섭씨 247도) 온도, 마하수 1.5 조건에서 충격파를 반복 조사한 결과, 약 300회 조사 시 아연 블렌드 구조가 암염형으로 전환됐으며, 400회 이후 다시 원래 구조로 복귀하는 현상을 확인했다. 기존 고압 조건에서 관찰되던 단방향 전이와 달리 충격파 기반 동적 재결정화 메커니즘을 통한 구조적 복원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진은 밴드갭이 3.31eV에서 3.16eV로 줄었다가 3.30eV로 회복되고, 광발광(PL) 피크 역시 가역적 이동을 보이는 등 CdTe의 전자·광학적 특성 또한 충격파 유동을 통해 조절 가능함을 입증했다. 표면 형태 역시 300회 조사 후 불균일해졌다가 400회 이후 균일한 층상 구조로 회복되며 안정성을 보였다. 김익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극한 환경에서도 구조 안정성과 복원력이 필요한 차세대 광전자 소자, 방사선 검출기, 에너지 변환 장치 개발에 중요한 단초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인도 Sacred Heart 대학 충격파 실험실의 F. Irine Maria Bincy 연구원이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계명대 마틴 브리또 교수와 김익현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함께한 국제 공동연구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해외우수과학자유치사업(Brain Pool Fellowship)과 우수신진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국제라이온스협회 356-E(경북지구) 조석현 총재, 경북 북부권역 공식 방문…“봉사는 라이온스의 존재 이유”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국제라이온스협회 356-E(경북지구) 조석현 총재가 19일 영주시를 시작으로 봉화군, 예천군 등 경북 북부권역 2지역을 공식 방문했다. 이번 일정에는 2지역 11개 클럽의 임원과 회원들이 대거 함께하며, 지역사회의 발전과 봉사활동 확대를 위한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조석현 총재(2025~2026, 안동중앙LC)는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 온 구호인 '오로지 봉사'를 다시 한번 회원들과 공유하며, 봉사의 가치를 생활 속에서 실천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조 총재는 “라이온스클럽의 존재 이유는 바로 봉사에 있다"며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지역사회의 등불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클럽의 내실을 다지고, 봉사 기반을 더욱 넓혀 나가겠다는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방문에는 경북 북부권역 2지역 임원 40여 명이 참석했다. 총재는 각 클럽의 봉사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봉사 프로그램 확대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특히 클럽 확장과 회원 증강을 통한 조직 활성화, 참여를 기반으로 한 봉사활동 강화, 그리고 라이온스의 자긍심 고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봉사단체로서의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조석현 총재는 이번 회기 중점 과제로 △국제봉사기금(LCIF) 조성 △1인 1회원 클럽 증강 운동 △회원 영입 특별 지원 등을 제시했다. 이는 국제라이온스협회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계해 보다 효과적인 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지역사회에 더 큰 가치를 환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행사에는 권영훈 사무총장, 권순창 재무총장을 비롯한 지구 임원진과 2지역 각 클럽의 임원들이 함께해 봉사활동의 방향성과 실천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며 “라이온스클럽의 나눔 정신을 더욱 널리 알리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6-E(경북지구)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경북 북부권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공동체 의식 제고를 위해 지속 가능한 봉사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더 따뜻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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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나 영천 산다' 귀농캠프 참가자 모집 선진농가 견학·농산물 체험·정착 사례 공유… 도시민 대상 1박 2일 프로그램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오는 9월 자양면 보현리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에서 열리는 '나 영천 산다' 귀농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농촌 생활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단기 교육 과정이다.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선진농가 현장 학습과 체험, 귀농인 선배와의 만남, 지역 문화탐방 등 실질적인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주요 일정은 △와이너리 및 복숭아 농장 견학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및 영천시 귀농지원 소개 △귀농인 정착사례 청취 △텃밭 수확 및 농산물 가공 체험 등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이 농촌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기간은 9월 17~18일과 24~25일이다. 1회차당 20명씩, 총 40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신청 마감은 9월 10일까지다. 농촌에 관심 있는 도시민과 전입 1년 이내 영천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영천시 홈페이지와 귀농귀촌 통합플랫폼 '그린대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재열 영천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귀농캠프는 도시민들에게 영천의 우수한 귀농·귀촌 환경과 농촌 문화를 알리는 좋은 기회"라며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는 영천시 농촌지도과 귀농귀촌팀(☎054-339-7647)으로 하면 된다. ◇경주시, '2025 세계유산축전' 9월 개막 불국사·석굴암 등 세계유산 무대… 신라 천년의 빛, 미래 세대와 잇는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천년고도 경주에서 신라 유적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2025 세계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가 오는 9월 12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린다. 세계유산축전은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표적 국가유산 활용 사업으로, 인류의 자산인 세계유산의 보편적 가치를 국내외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0년 시범 시행 이후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며, 지금까지 누적 방문객만 약 195만 명에 달한다. 올해 축전은 △제주 △경주 △순천 △고창 등 네 곳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이 가운데 경주는 신라 천년의 수도이자 국내에서 가장 많은 세계유산을 보유한 도시라는 점에서 단독 개최지로서 의미를 더한다. 경주에는 불국사와 석굴암(1995년), 경주역사유적지구(2000년), 양동마을(2010년), 옥산서원(2019년) 등 네 곳의 세계유산이 등재돼 있다. '천년의 빛, 세대의 공존'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전은 불국사·석굴암 세계유산 지정 30주년을 기념해 경주 남산, 월성, 대릉원, 황룡사 등 유적 전역을 무대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친다. 개막식은 12일 대릉원 동편 쪽샘지구에서 열린다. 봉황대에서 황리단길을 잇는 퍼레이드와 함께, 황룡사 중문을 재현한 무대 위에서 통일신라의 서사를 담은 뮤지컬과 드론 라이트 쇼 '황룡, 다시 날다'가 새로운 천년의 서막을 연다. 이어 '신라팔관회' 공연, 석굴암 명상 체험 '석굴암에서 나를 찾다', 불국사 청운교·백운교를 직접 걷는 '빛으로 쓰는 이야기 IN 불국사' 등 보존을 넘어 체험으로 확장된 유산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또 첨성대 별자리 관측 '선덕여왕의 별애별일', 양동마을 '야별행·독락당 고택밤마실', 분황사 음악회, 신라 향가와 처용무에 페르시아 서사를 결합한 '신 쿠쉬나메', 김알지 탄생 설화를 따라 걷는 '아, 신라의 밤이여' 등 야간 특화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특히 이번 축전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려 국제적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는 세계유산을 매개로 문화외교의 장을 넓히고 글로벌 문화도시로서 위상을 강화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신라 천년의 수도이자 국내에서 가장 많은 세계유산을 품은 도시로, 불국사와 석굴암 등재 30주년에 맞춰 세계유산축전이 열리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찬란한 신라 유산을 오늘의 삶 속에 되살리고, 미래 세대가 그 가치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항시, UNIDO와 '저탄소 철강 글로벌 워크숍' 개최 35개국 전문가 참여… 탄소중립 선도 도시 도약 발판 마련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포스코 국제관에서 '저탄소 철강 글로벌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35개국의 정·재계 인사와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해 저탄소 철강 전략과 혁신 기술, 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주요 의제는 △저탄소 공정 기술 △철강 탈탄소화 정책 △탈탄소화 금융 지원체계 등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과 철강산업 녹색 전환 가속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포항시는 한국 대표 제철소와 국제항만을 기반으로 이번 워크숍을 통해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특히 철강·이차전지·수소 등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해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녹색 전환을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첫날인 27일에는 UNIDO 대표단과 각국 정부 인사, 글로벌 철강 관계자들이 포스코 주요 현장을 둘러보고 포항의 산업 경쟁력과 친환경 혁신 노력을 직접 확인한다. 시는 이를 통해 국제 기술 협력과 파트너십 확대의 기회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는 올해 세계녹색성장포럼(WGGF), 유엔 글로벌 혁신 허브 워크숍 등 국제회의를 잇따라 개최하며 국제회의 중심 도시로 입지를 다져왔다. 이번 워크숍이 포항을 글로벌 기후 거버넌스의 전진기지로 부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포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제 협력과 혁신 네트워크를 강화해 지역의 녹색 성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UNIDO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저탄소 철강 분야 최초의 글로벌 지식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넷제로(Net Zero) 파트너십과 글로벌 매치메이킹 플랫폼을 통해 탈탄소화를 성장과 협력의 기회로 전환하는 출발점이 바로 포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도군, 특별재난지역 세제지원 추진 재산세·자동차세 감면 검토… 납부 기한 연장·징수 유예로 군민 부담 완화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군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지방세 감면과 납부 유예 등 세제지원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6일 청도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마련됐다. 군은 군의회 의결을 거쳐 피해 재산에 대한 재산세와 자동차세 감면을 추진할 계획이며, 관련 동의안을 임시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국가 재난안전관리시스템(NDMS)에 등록되거나 피해사실확인서 등으로 피해 사실이 확인된 재산이다. 이와 함께 취득세 등 신고세목에 대해서는 신고·납부 기한을 연장할 수 있고, 자동차세 등 부과세목은 징수유예가 가능하다. 또한 집중호우로 큰 어려움을 겪은 납세자는 신청을 통해 사업장에 대한 세무조사 연기도 받을 수 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군민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지방세 감면을 포함한 실질적 지원을 통해 하루빨리 군민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GIST, '제4회 이차전지 연구 동향 토론회' 개최 산·학·연 전문가 모여 차세대 전지 기술 논의… 소재 혁신·재활용 전략까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는 20일부터 21일까지 대학본부 컨벤션홀에서 '제4회 이차전지 최신 연구개발 동향 토론회'를 열고 배터리 산업의 미래를 모색한다. 이번 토론회에는 국내 이차전지 분야를 대표하는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여 차세대 전지 기술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프로그램은 △양극 소재 개발 △음극 소재 개발 △차세대 전지 △재활용 기술 전략 등으로 구성돼 전지 산업 전반의 주요 이슈를 폭넓게 다룬다. 특히 현행 상용 기술과 미래 지향 기술을 한 무대에서 함께 논의함으로써, 가까운 미래와 장기적 미래에 걸친 소재 혁신과 차세대 전지 연구 성과가 집중적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DGIST 에너지공학과 홍승태 교수는 “국가 기반 산업인 이차전지 분야의 최전선 연구와 장기적 성과를 모아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한국 이차전지 산업과 연구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DGIST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UNIST, POSTECH 등과 협력해 차세대 배터리 분야 국가 전략을 선도하고, 산업 발전 및 관련 인재 양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iM뱅크대구은행지부, 구미 취약계층 여아에 '핑크박스' 전달 임직원 급여 1% 나눔으로 마련된 2천만원… 여성 위생·생활용품 지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iM뱅크대구은행지부는 지역 취약계층 여자 어린이들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생활 지원을 위해 20일 구미시청에서 '핑크박스 지원사업'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후원금은 iM뱅크 임직원들의 급여의 1%를 나눔으로 마련된 2,000만원으로 조성됐으며, 이를 재원으로 아동들의 건강과 생활에 필요한 14종의 여성 위생·생활용품과 응원편지가 담긴 '핑크박스'가 구미지역 취약계층 아동 120명에게 전달된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iM뱅크대구은행지부는 임직원들의 마음을 모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는데, 특히 지역 복지 사각지대 아동들을 위한 지원을 계속해 여성 아동을 위한 위생상품 후원, 지역 소규모 초등학교 지원 등 맞춤형 지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백지노 위원장은 “직원들의 마음을 모아 다양한 방법으로 힘을 보태고 있는 iM뱅크(아이엠뱅크)정성이 지역 아동들의 밝은 미래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으며, 박정숙 초록우산 경북지역본부장은 “세심한 마음으로 꼭 필요한 물품을 지원해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iM뱅크대구은행지부의 뜻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대구달서구,수성구,울진군,대구보건대,대구대, 대구시교육청 소식

◇달서구, '나 혼자 安산다' 여름김장 나눔 행사 중장년 1인가구 고독사 예방… 이웃과 함께 정(情) 나눈 공동체 시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중장년 1인가구의 고독사 예방을 위한 사회관계망 형성 프로그램 '나 혼자 安산다'의 특별요리 행사로 '합동 여름김장 담기'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월성종합사회복지관 공유주방에서 열렸으며, 관내 7개 종합사회복지관 참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열무김치를 함께 담갔다. 담근 김치는 이웃과 나누며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따뜻한 시간이 됐다. 단순한 요리 수업을 넘어 손맛과 정성을 함께 나누는 이번 활동은 사회적 관계망을 회복하고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는 계기가 됐다. 참여자들은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달서구는 지난해부터 지역 7개 종합사회복지관과 협력해 '나 혼자 安산다'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요리교실'을 중심으로 △건강한 식생활 습관 형성 △사회적 유대 회복 △정서적 지원 등 중장년 1인가구의 삶을 지탱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혼자 사는 중장년층이 늘어나는 시대에 이번 여름김장 나눔이 이웃과 마음을 잇는 따뜻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1인가구가 지역사회 안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수성구, 경로당서 심폐소생술·AED 교육 실시 어르신 응급대응 능력 향상… 내년까지 단계적 확대 추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자동심장충격기(AED)가 설치된 범어1동 제1경로당 등 10개 경로당에서 심폐소생술(CPR)과 AED 사용법 교육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응급 상황 대처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 대구광역시지부 주관으로 19일부터 28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하루 2회(오전·오후)씩 총 8회 운영된다. 주요 내용은 △심폐소생술 이론 및 실습 △자동심장충격기 작동 방법 등으로 구성됐다. 참여자들은 실제 상황을 가정한 실습을 통해 긴급 상황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훈련받는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어르신들이 자주 이용하는 경로당에 AED를 설치하고 전문 교육을 제공해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취약 계층을 위한 맞춤형 안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구는 지난해 공설경로당 11곳에 이어 올해 5곳을 추가로 AED를 설치했으며, 내년까지 설치 경로당을 대상으로 교육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울진군, 재해구호 전문인력 양성교육 첫 실시 자원봉사자·방재단원 26명 참여… 현장 대응 능력 강화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은 지난 14일 친환경 농업교육장에서 '2025년 제1회 재해구호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열고 자원봉사자와 자율방재단원 26명을 대상으로 재난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번 교육은 '재해구호법'에 근거해 마련됐으며, 재난 발생 시 이재민을 지원할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교육은 경일대학교 재해구호전문인력양성센터가 맡아 총 8시간 동안 진행됐다. 주요 내용은 △민관협력적 재난관리 방법 △재난 현장 심리적 응급처치 △심폐소생술(CPR)과 응급처치 △현장 안전 관리 등 실제 대응 현장에서 필요한 부분들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특히 CPR 실습과 심리적 응급처치 과정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실질적인 대응 능력을 높였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극한 더위 속에서도 호우 피해 지역 봉사활동에 나선 자원봉사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기후변화로 재난의 심각성이 날로 커지는 만큼 전문성을 갖춘 구호 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 교육을 통해 군민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울진군은 앞으로 재난 담당 공무원 대상 교육을 별도로 추진하는 한편, 지역사회 전반의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해 보다 안전한 울진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구보건대, 'DHC 서포터즈' 출범… 지역 보건의료 협력 강화 10개 학과 교수·학생과 10개 기관 참여… 현장 중심 교육·지역 문제 해결 앞장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한달빛공유협업센터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부산 송도비치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에서 교직원과 유관기관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DHC 서포터즈' 발대식과 통합 워크숍을 열었다. 'DHC 서포터즈'는 전공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 문제를 발굴·해결하는 협력 봉사단으로, 임상병리·치기공·치위생·물리치료·안경광학·사회복지·간호·뷰티코디네이션·작업치료·반려동물보건관리 등 10개 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참여한다. 여기에 군위군노인복지관 등 10개 유관기관이 '동행 서포터즈'로 함께해 지역 현장에서 협력한다. 이번 출범은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의 일환으로, 대학과 지역사회의 자원을 연계해 소멸위기 지역의 보건의료서비스를 지원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협업 프로그램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현장 중심 교육을 확대하고,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춘 정주형 인재를 길러내는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워크숍은 △1일차 DHC 서포터즈 발대식 △2일차 성과 공유회와 심화 토의 등으로 진행됐다. 첫날은 김대삼 광주사회서비스원장이 '지역 통합돌봄법 시행에 따른 광주지역 사례 공유'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으며, 이어 서포터즈 책임교수와 동행 서포터즈 기관에 위촉장이 수여됐다. 둘째 날에는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와 연계해 물리치료학과, 뷰티코디네이션학과, 치위생학과가 지역사회 공헌 우수 성과를 발표했다. 이어 10개 학과가 함께 참여하는 심화 토의에서 지역문제 해결 방안이 논의됐다. 남성희 총장은 “대구보건대는 보건·의료·복지 분야 전문가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교육과정을 현장 수요에 맞게 발전시켜왔다"며 “앞으로도 서포터즈 활동이 강의실과 병원을 넘어 지역 보건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약자 마음 누구보다 잘 알아"… 정연제 변호사, 대구대 박사 된다 뇌병변 장애 딛고 권익 옹호 최전선… 발달장애인·사회복지사 든든한 방패 역할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제가 약자 편에 서는 이유요? 그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당사자여서 아닐까요." 발달장애인 권익 신장을 위해 꾸준히 현장을 지켜온 법제처 소속 정연제 변호사(37)가 오는 22일 대구대학교 2024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사회복지대학원 박사 학위를 받는다. 정 변호사는 지난 2016년 변호사로 활동을 시작한 이래 장애인, 노인, 사회복지사 등 취약계층과 이들을 지원하는 이들을 위한 든든한 방패가 되어왔다. 학대와 성범죄 등 범죄 피해를 입은 발달장애인들을 돕는 권리옹호 사업에 참여했고, 법률 행위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공공후견지원 사업에도 적극 나섰다. 또 경찰관과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장애 친화적 수사 환경과 권익 보호를 위한 교육 강사로 활동하며, 제도적·현장적 지원을 아우르는 실천을 이어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8년 대한변호사협회가 선정한 우수변호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정 변호사가 사회적 약자 편에 서게 된 이유는 그의 삶과 맞닿아 있다. 태어난 지 100일 만에 발작 증세로 뇌병변 3급 장애 판정을 받았고, 지금도 오른쪽 손과 발에 장애가 남아 있어 왼손으로 많은 것을 해결한다. 긴 치료와 재활을 거쳐 경북대 법대와 로스쿨을 졸업했고, 2016년 변호사로서의 길을 열었다. 이후 한국장애인개발원 등을 거쳐 2021년 중증장애인 경력경쟁채용으로 법제처에 입직, 현재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법령 정비와 제도 개선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사회복지 분야에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대구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는 것은 제게 또 하나의 중요한 성취"라며 “앞으로 법률가이자 공직자, 학자로서 사회적 약자를 세심히 살피며 주어진 소명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시교육청-굿네이버스, 학생 마음건강·생명존중교육 협약 심리검사·치료 연계·캠페인 등 공동 추진… 교육공동체 심리정서 지원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20일 오전 11시 시교육청 접견실에서 굿네이버스와 학생 마음건강 증진과 생명존중교육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학생·교사·학부모 모두가 마음이 건강한 교육공동체를 조성하고, 심리정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협력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은희 교육감을 비롯해 교육청 관계자들과 전미선 굿네이버스 부사무총장, 영남권역본부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생명존중교육 및 캠페인 운영 △학생 심리정서지원을 위한 심리검사·심리치료 연계 △생명존중포럼 및 연구 협력 사업 △지역사회 연계 사업 공동 추진 등이다. 특히 굿네이버스 대구사업본부는 생명존중 프로그램의 캠페인 공동 기획과 교육 콘텐츠 운영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전미선 굿네이버스 부사무총장은 “학생들의 마음건강 위험을 사전에 발견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교육청과 협력해 학생,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생명존중 가치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굿네이버스의 관심과 노력, 그리고 사회적 기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생명존중 인식이 더욱 확산되고,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아이유 드라마 촬영지 가실성당, 백일홍 만개로 ‘관광 명소’

붉은 벽돌 성당과 꽃길 어우러진 풍경… 젊은 연인·가족 발길 이어져 “드라마 여운과 '영원한 사랑'의 꽃말 겹치며 웨딩 명소로 부상"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아이유가 출연한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결혼식 장면 촬영지로 알려진 경북 칠곡 가실성당이 가을을 알리는 백일홍(배롱나무 꽃)으로 붉게 물들며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드라마의 여운에 본래 꽃 명소라는 성당의 매력이 더해지면서, 젊은 연인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잇따라 찾고 있다. 1923년에 지어진 가실성당은 경북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한국전쟁 당시 병원으로 사용되며 피해를 피했다. 현재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48호로 지정돼 있으며, 붉은 벽돌 건물과 고풍스러운 사제관, 계절마다 어우러지는 꽃들로 칠곡의 대표적 명소로 자리해왔다. 드라마 촬영 이후 '아이유 성당'으로 불리며 전국적 관심을 끈 가실성당은 요즘 백일홍이 만개하면서 주말마다 관광객 발길이 몰린다. 성당 관계자는 “드라마 촬영지가 알려진 뒤 방문객 수가 예년 가을보다 3배 이상 늘었다"며 “연인들이 드라마 장면을 추억하고,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백일홍 꽃길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고 있다"고 전했다. 백일홍은 '인연', '그리움', '영원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갖고 있다. 꽃망울이 아래에서 위로 차례차례 터지며 오랜 시간 붉은 빛을 유지하고, 지는 순간까지 화려함을 간직한다. 이 같은 꽃의 의미와 드라마 촬영지라는 상징성이 맞물리면서 최근 웨딩 촬영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아이유 드라마로 전국에 알려진 가실성당이 이번에는 백일홍으로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며 “호국의 역사와 문화, 사계절 자연의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칠곡의 매력을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붉은 벽돌 성당과 활짝 핀 백일홍, 그리고 그 사이를 거니는 사람들의 모습이 어우러지며, 가실성당은 지금 또 하나의 가을 풍경을 써 내려가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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