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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예천활축제 & 농산물축제’, 3일간 한천체육공원서 성황리 마무리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활의 고장 예천이 전통 활 문화와 풍요로운 농산물이 어우러진 가을 축제의 중심 무대로 빛났다. 예천군은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 동안 한천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5 예천활축제 & 농산물축제'가 군민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활의 고장 예천, 풍요의 가을을 쏘다!'를 주제로, 활 문화를 기반으로 한 전통성과 지역 농업의 생명력을 결합한 문화관광축제로 마련됐다. 예천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이번 행사는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예천이 가진 문화적 자산의 가치를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축제의 첫날인 10월 31일에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예천을 상징하는 퍼포먼스와 축하무대가 열려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특히 국가무형문화유산 김성락 궁시장이 선보인 전통 활 제작 시연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활전시관에는 예천 활의 역사와 현대적 발전상을 함께 담은 전시와 체험 콘텐츠가 마련돼 큰 인기를 끌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올림픽 금메달 실물 전시와 AR(증강현실) 활쏘기 체험을 통해 활 문화를 더욱 실감나게 접할 수 있었다. 또한 활 공성전과 활쏘기 체험장은 남녀노소 모두가 직접 활을 쏘며 승부를 겨루는 흥미진진한 현장으로 이어졌다. 밤이 되자, 가수 허각·신용재·임한별로 구성된 '허용별' 트리오의 공연과 불꽃놀이가 펼쳐져 한천체육공원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첫날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함께 열린 예천농산물축제는 지역 농업의 자부심을 담은 행사로, 예천사과·쪽파·한우·꿀 등 우수 농특산물이 전시·판매됐다. 특히 관람객이 직접 시식과 투표에 참여한 '예천사과월드컵'과 읍·면 대표들이 참여한 '예천쪽파페스타'는 시민들의 참여 열기를 이끌며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장에서는 지역 농업인들이 직접 소비자와 만나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며 판로 확대의 기회를 얻는 등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도 거뒀다. 11월 1일에는 '건강체험 한마당 뚜벅이 걷기행사'를 시작으로,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가을길을 걸으며 건강과 화합의 의미를 나눴다. 이어 열린 예천국악제, 전국청소년댄스페스티벌, 낙동강7경 문화한마당 등에서는 지역 예술인과 청소년들의 열정적인 무대가 이어져 관람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예천군은 '고향사랑기부감사제 및 명예의 전당 제막식'을 열어 지역 발전에 기여한 기부자와 단체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군청 1층 로비에 마련된 '고향사랑기부제 명예의 전당'은 고향을 사랑하는 출향인들의 마음을 담은 상징적인 공간으로,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11월 2일에는 '예천전국가요제'가 열려 가을밤의 낭만을 더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실력파 참가자들이 무대에 올라 열정적인 경연을 펼쳤고, 한천체육공원은 박수와 함성으로 가득 찼다. 같은 날 열린 '예천사과월드컵' 결승전에서는 보문면 안종성 씨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예천쪽파요리교실'에서는 용문면의 박찬임·조영해 씨가 공동 우승을 거머쥐었다. 올해 축제는 활과 농산물이라는 예천 고유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며, 지역의 경제적 효과를 이끌어낸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축제 기간 동안 원도심에서는 예천문화관광재단의 DMO(지역관광추진조직) 사업의 일환으로 청년단체 '예천청년씨드'가 주관한 '맛고을 장터'가 열려 지역 상권이 활기를 띠었다. 상인들과 주민들의 얼굴에는 오랜만에 웃음꽃이 피었다는 후문이다. 예천군 관계자는 “축제기간 중 한천체육공원 일원에 수많은 방문객이 몰리며 지역 농산물 판매와 관광소비가 함께 늘어났다"며 “활축제와 농산물축제가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전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예천활축제와 농산물축제는 전통 활 문화와 풍요로운 농업이 한데 어우러진 예천의 상징적인 행사"라며 “군민과 방문객이 함께 웃고 즐긴 이번 축제가 문화관광도시로서 예천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기고]스포츠로 웃는 도시, 행복한 안동

안동은 500여 년 전부터 '스포츠의 도시'였다. 사람 중심의 세상을 꿈꾸던 퇴계 선생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함께 추구하는 활인심방(活人心方) 체조를 만들었다. 이처럼 안동은 이미 조상들의 지혜로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일상에 녹여낸 도시였다. 스포츠 도시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곳이다. 오늘날 도시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요소는 역사적 유산이나 산업적 성과만이 아니다. 이제는 '스포츠'가 도시브랜드의 핵심 요인으로 자리 잡았다. 스포츠 이벤트는 시민에게는 정체성과 자부심을, 방문객에게는 매력적인 체험과 감동을 선사한다. 스포츠는 더 이상 단순한 오락이 아닌, 도시의 정신과 정체성을 가장 생생하게 보여주는 무대다. 국제 스포츠 대회 유치나 지역 기반 스포츠산업 육성은 도시 이미지를 높이는 핵심 요소로, 도시 인프라 확충과 관광 활성화를 이끌며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온다. 안동은 예전부터 '스포츠 도시'를 목표로 시민 건강과 방문객 유치를 위한 걷기 중심의 힐링 인프라를 조성하고 있다. 퇴계예던길, 안동맨발로룰루랄라, 퇴계선생귀향길이 대표적이다. 퇴계예던길은 도산서원에서 청량산까지 91㎞를 잇는, 퇴계선생이 걸었던 탐방로다. 그중 선성수상길은 '물 위를 걷는 길'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낙동강변에 조성된 안동맨발로룰루랄라는 자갈․모래․물길을 따라 걷는 이색적인 코스로, 발 건강과 마음의 안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힐링 명소다. 앞으로 10㎞까지 확장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안동의 정체성을 담은 걷기 행사도 매년 열린다. 1569년 퇴계선생이 선조의 허락을 받아 고향 안동으로 귀향길에 올랐다. 이를 재현해 서울 경복궁에서 도산서원까지 270㎞를 14일간 걷는 '퇴계귀향길 재현 행사'는 안동의 정신을 상징하는 특별한 여정이다.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문화와 스포츠를 결합한 세계적 걷기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중앙선 폐선 35.1㎞ 구간은 새로운 도전의 무대다. 숲터널을 활용해 마라톤, 자전거, 트레킹이 어우러진 복합 레저 공간으로 조성한다면, 이는 안동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런트립(Run-trip)' 관광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지난 봄, 안동은 대형 산불이라는 큰 시련을 겪었다. 그러나 우리는 절망을 희망으로, 눈물을 미소로 바꾸고자 노력하고 있다. 산불 피해 지역을 패러글라이딩․산악자전거․트레킹 등 산악레포츠 명소로 탈바꿈시켜 '스마일 안동'의 회복을 완성해 나가겠다. 시민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인 파크골프 역시 안동의 브랜드가 되고 있다. 전국대회가 열릴 때마다 수천 명이 방문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2030년까지 5개의 파크골프장을 확충해, 시민 건강과 스포츠 관광을 동시에 잡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반다비체육센터, 다목적체육관이 개관했고, 탁구전용체육관 건립도 추진 중이다. 마지막 과제인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을 통해 국제스포츠관광도시로 도약하는 인프라를 완성하겠다. 2026년은 경북도청 이전 10주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해 경북도민체전이 안동과 예천에서 공동 개최된다. 안동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스포츠가 단순한 행사를 넘어 지역경제와 문화가 함께 성장하는 발판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안동은 지금, 스포츠로 하나 되는 도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안동마라톤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이미 안동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스포츠 인프라 확충으로 이벤트를 유치하면, 선수단과 응원단의 방문은 관광․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 이는 다시 더 큰 투자와 더 많은 이벤트 유치로 이어져, 안동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것이다. 스포츠는 시민을 건강하게, 도시를 활기차게, 그리고 미래를 희망차게 만든다. 안동은 지금 그 길 위에 서 있다. '스포츠로 웃는 도시, 행복한 안동',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안동의 미래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영천시, 칠곡군, 대구 달서구·수성구, 영진전문대, iM뱅크 소식

LH 대구경북본부, 서부동 행정복지센터서 협의 매수 개시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본부가 오는 4일부터 서부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마을정비형 공공임대주택사업' 편입토지 협의 매수에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성내동 영천여고 동편 일대 2700평 부지에 110세대 규모의 통합 임대형 공공임대주택(영구임대·국민임대·행복주택)을 건설·공급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9년 12월 국토교통부의 '마을정비형 공공임대주택사업' 공모에 선정된 이후 본격 추진돼왔다. 영천시는 2020년 12월 LH와 시행 협약을 체결한 뒤, 2024년 1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공공주택지구 지정, 지구계획 및 주택건설사업계획 등 통합 인허가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사업은 2025년 11월까지 편입토지 매수를 마치고, 2026년 착공·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시는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부동 행정복지센터 1층을 보상장소로 제공하고, 신속한 협의 매수가 이뤄질 수 있도록 LH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주민들이 사업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개별 상담 및 보상 안내 절차를 병행할 방침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성내동 마을정비형 공공임대주택사업이 조속히 추진돼 시민들의 주거 안정과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 공급에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재욱 군수 이끄는 방문단, 3박 4일 일정으로 '우정의 은행나무' 심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우공이 산을 옮기듯 상생의 길을 걸어갑시다." 경북 칠곡군과 '우공이산(愚公移山)'의 도시로 알려진 중국 허난성 제원시가 자매결연 10주년을 맞아 교류와 협력의 새 장을 열었다. 칠곡군 방문단은 김재욱 군수를 단장으로 이상승 군의장, 오종열 의원 등 10명으로 구성돼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3박 4일간 제원시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자매결연 10년의 우정을 넘어 산업·문화·인적 교류 등 실질적 협력관계 확대를 위한 자리였다. 공식 일정은 지난달 31일 제원시 하워드존슨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서의현(徐義賢) 제원시 당서기와의 회동으로 시작됐다. 서 서기는 '자매도시 10주년을 맞아 다시 만나게 돼 뜻깊다'며 '제원시는 우공이산 정신을 계승한 도시로, 칠곡과의 협력은 그 정신을 실천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재욱 군수는 “두 도시의 인연이 10년을 넘어 100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지방정부 간 실질적 협력 모델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화답했다. 이날 열린 '자매결연 10주년 기념 협약식'에는 친바오젠 제원시장, 자오후이성 부시장 등 제원시 간부들이 참석했다. 양 도시는 협약서를 교환하며 교육·문화·경제·산업 전반의 실질적 교류 확대에 뜻을 모았다. 기념식의 하이라이트는 양 도시를 상징하는 은행나무 식수행사였다. 제원시는 2500년 된 은행나무로 유명하고, 칠곡군 또한 은행나무를 상징목으로 삼고 있다. 두 도시는 제원시 목단공원(친선공원)에 은행나무 한 그루를 함께 심으며 '시간을 이기는 우정'을 약속했다. 협약식 이후 열린 친선탁구 경기에서는 김재욱 군수와 이상승 의장이 한 팀을, 친바오젠 시장과 자오후이성 부시장이 한 팀을 이뤘다. 코트를 가르는 드라이브마다 환호가 터졌고, 한국어와 중국어 응원이 뒤섞인 현장은 우정의 열기로 가득했다. 이상승 의장은 “라켓 너머로 오간 건 공 하나가 아니라 신뢰였다"며 “이 우정의 랠리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문단은 또 중국 3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비철금속 제련 기업을 비롯해 농업·제조·관광 관련 기관을 잇달아 방문하며 산업 협력과 인적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김재욱 군수는 “산업에서 문화까지, 두 도시의 교류가 서로의 발전 동력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경제·문화·사람을 잇는 상생 교류가 더 깊어지고 넓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대구 최초 반려견 놀이터서 올바른 반려문화 확산·소통의 장 마련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지난 1일 성서공단로에 위치한 '달서 반려견 놀이터'에서 열린 '2025 달서 반려가족 희망나눔 축제'가 지역 반려가족과 반려견들의 뜨거운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확산과 반려인·비반려인 간의 소통과 화합을 목표로 마련된 자리로, 대구 최초의 반려견 전용 놀이터인 '달서 반려견 놀이터'에서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행사는 계명문화대학교 공연음악학부 학생들의 축하공연으로 막이 올랐다. 이어 △'개통령 퀴즈왕' △'보여줘 퍼포멍스' △'K1 훈련 퍼포먼스' △'반려동물 토크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잇따라 펼쳐져 현장을 찾은 반려가족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웅종 이삭애견훈련소장과 박순석 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이 함께한 토크콘서트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작성한 질문에 전문가가 즉석에서 답변하며 반려인들의 궁금증을 풀어내 호평을 받았다. 행사장 곳곳에는 △반려견 건강상담 △무료 위생미용 △수제간식 만들기 △반려동물 타로점 △풍선아트 △펫 피트니스 △어질리티 체험 등 다양한 부스가 마련돼 반려인들의 참여 열기를 더했다. 특히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천연기념물 제540호 '경주개 동경이'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전시 공간이 운영돼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달서구는 대구 최초로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하고 반려동물 축제를 이어오며 반려문화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 달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구매목표 1.43% 대비 3.3% 달성… 공공판로 확대로 지역경제 활력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중소기업이 개발한 신기술제품과 상생협력제품의 우선구매에 적극 나서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공공부문이 지역 중소기업 제품의 '첫 구매자'가 되면서 기술개발 기업들의 안정적 판로 확보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수성구는 올해 모든 부서와 동 행정복지센터를 대상으로 사무용품 등 물품의 최소 목표구매액을 설정하고, 각 사업 예산의 일정 비율 이상을 반드시 중소기업 제품으로 구매하도록 독려했다. 또한 회계 및 사업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 전문 강사를 초빙해 '신기술제품 우선구매제도' 특강을 진행하는 등 실무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았다. 이 같은 노력으로 수성구는 올해 중소기업 물품 구매액 115억 원 중 3억8000만 원을 신기술·상생협력제품으로 집행, 구매목표비율(1.43%)을 크게 웃도는 3.3%를 달성했다. 주요 구매 품목으로는 천연목재바닥, 휴대용 탐조등, 영상감시장치, 가로등 등이 있으며, 친환경성과 스마트 기술이 결합된 신제품들이 행정 전반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신기술제품 등 우선구매제도는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제도다. 중소기업이 기술 개발한 13종의 신기술제품, △창업기업 및 조달 첫걸음기업 등 16종의 기술개발제품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시범구매제품,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해 만든 상생협력제품 등을 공공기관이 우선 구매하도록 유도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지역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행정이 먼저 믿고 사용하는 것이야말로 상생의 출발점"이라며 “공공구매를 통해 지역기업의 자생력과 성장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팔공산 북지장사 일원서 200여 명 참여… 세대 어우러진 '소통의 장'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진전문대학교 사회복지과는 지난 1일 성인학습자들의 건강 증진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가을맞이 한마음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립공원 팔공산 북지장사 일원에서 진행됐으며, 성인학습자 1학년 재학생 190명과 인솔 교수 10명 등 200여 명이 참여해 소통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팔공산 올레길 1코스인 '시인의 길'을 출발해 방짜유기박물관을 거쳐 북지장사를 돌아오는 왕복 5km 코스를 걸으며,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산행 후에는 인근 식당에서 함께 식사하며 학우 간 우의를 다지는 화합의 장도 마련됐다. 영진전문대 사회복지과는 만학도를 위한 성인학습자반을 2022학년도부터 개설해, 주중 온라인 강의와 주말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등 '성인학습자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2026학년도 신입생도 모집 중이다. 이재성 사회복지과 학과장은 “학업과 생업을 병행하는 학생들이 많아 소통과 교류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1학기에는 한마음 체육대회, 2학기에는 한마음 걷기대회를 진행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졸업 때까지 즐겁고 신명나게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복지과는 같은 날 대구삼성창조캠퍼스 일원에서 열린 '2025 북구 평생학습페스티벌'에도 참여해 '공감마켓 함께 느끼는 복지세상'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장애·노인 관련 체험 도구를 활용한 공감 체험과 함께 치매 예방 브로치 만들기 체험이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체험을 마친 뒤 느낀 점과 바라는 마음을 카드에 적어 '희망 메시지 나무'에 걸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회적 가치 확산 위한 업무협약 체결… 전용 금융상품·인센티브 제공 추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지난달 31일 서울 iM금융센터에서 'ESG경영 확산 및 사회적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사회적기업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확대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통한 사회적 가치 확산을 목표로 한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사회적기업이 안정적인 자금 조달과 지속가능한 경영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금융·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iM뱅크는 ESG 금융역량을, 진흥원은 사회적기업 육성 전문성을 각각 기반으로 삼아 상호 성장형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양 기관은 앞으로 △사회적기업 성장 및 지속가능경영 지원사업 △공공·금융기관의 지속가능 사회활동 공동사업 △ESG 확산 및 ESG경영 고도화 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사회적기업 대상 전용 금융상품 출시 및 우대금리 제공, 사회적 가치 측정 기반 금융 인센티브 도입, 사회적기업 판로 지원 및 홍보 협력 등 다양한 실질적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황병우 iM뱅크 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금융기관의 ESG경영이 사회적기업의 성장 생태계로 확장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iM뱅크는 '따뜻한 금융으로 모두가 꿈꾸는 세상을 만든다'는 미션 아래 더 많은 사회적기업이 성장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금융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승국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원장도 “이번 협약을 통해 사회적금융과 ESG가 결합된 새로운 상생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며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주시, APEC 앞두고 환경배출사업장 특별점검 실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청정도시 이미지 제고와 환경오염 사전 차단을 위한 민관합동 특별점검에 나섰다. 시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관내 환경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민관합동 환경점검단을 꾸려 집중 점검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두고 환경사고를 예방하고, 관광도시 경주의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점검단은 공무원과 민간 환경기술인, 시민단체 등이 함께 참여했으며, 관내 50여 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대기·수질·폐기물·악취 배출시설 전반을 집중 점검했다. 특히 APEC 기간 중 방문객 급증에 대비해 악취 발생 우려가 높은 시설을 우선 조사해 관광환경의 쾌적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점검 결과, △배출시설 비정상 운영 1건 △변경신고 미이행 6건 △운영일지 미작성 3건 등 총 10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시는 적발된 사업장에 대해 고발과 행정처분 등 엄정한 후속 조치를 예고했으며,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행정지도와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현장에서 채취한 악취 시료 7건을 전문기관에 분석 의뢰했으며,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김홍근 경주시 환경정책과장은 “이번 점검은 APEC을 계기로 청정 경주를 완성하고, 환경 준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중요한 계기"라며 “11월 초까지 모든 시정 조치를 완료하고, Post-APEC 환경 모니터링 체계와 시민 참여 감시망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환경관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직원 대상 현장 홍보·시식 행사… 지역 기업과 나눔문화 확산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지역 기업과 함께하는 따뜻한 기부문화 확산에 나섰다. 시는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월성원자력본부에서 '찾아가는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부스'를 운영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주시청 고향사랑팀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고향사랑기부제의 취지와 참여 절차를 안내하고, 세제 혜택·답례품 구성·기부금 사용처 등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리플릿과 홍보물품을 배부하고, 10만 원 이상 기부자에게 선착순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또한 경주시 대표 답례품 시식 행사가 함께 열려 직원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 고향사랑기부에 적극 동참해 주신 월성원자력본부 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기관을 직접 찾아가 고향사랑기부제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 시민과 기업이 함께하는 나눔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족보로 걷는 시간여행"… 11월 7일부터 매주 금요일 4회 강좌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립중앙도서관이 시민과 함께 우리의 뿌리와 가족의 역사를 돌아보는 특별한 인문 강좌를 마련했다. 도서관은 오는 7일부터 12월 5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경주시립도서관 지하 강의실에서 '2025 족보아카데미 : 과거에서 현재로, 족보로 걷는 시간여행'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족보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경주 지역의 정신문화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족보와 지역 역사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총 4회로 진행되는 강좌에는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김영나 경북대 퇴계연구소 연구교수 △이재현 울산대 강사 △박인호 금오공대 명예교수 △고성배 한국족보박물관 학예연구원이 강단에 올라, 우리 역사 속 성씨와 족보의 형성과 변천, 경주 지역 인물과 지리지 기록, 족보의 보존과 활용 방안 등을 다룬다. 경주시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중앙도서관은 시민의 삶과 함께해 온 지역 대표 도서관으로, 경주의 뿌리를 보존·전승하는 '족보 특화도서관'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아카데미가 시민들이 자신의 뿌리와 가족의 역사에 대해 성찰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경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포항시,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 정식 회원 승인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세계 최대 스마트시티 국제기구인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의 정식 회원으로 승인되며 글로벌 스마트도시 네트워크의 중심에 섰다. 포항시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WeGO 집행위원회(EXCOM)에서 정식 회원 승인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WeGO는 2010년 서울시 주도로 설립된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국제기구로, 현재 60여 개국 200여 개 도시와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정책·디지털 전환·도시 간 기술 협력을 주도하는 글로벌 혁신 플랫폼이다. 포항시는 올해 초 준회원으로 가입한 이후 스마트시티 정책 교류와 기술협력에 적극 나서왔다. 이번 회의에는 허정욱 도시안전주택국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참석해 각국 대표들과 AI 서비스, 데이터 혁신, 도시안전 기술 등을 주제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허정욱 국장은 “이번 정회원 승인은 포항의 스마트도시 정책과 기술력이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성과"라며 “앞으로 WeGO의 국제 공동연구와 글로벌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해 포항을 동북아 대표 스마트도시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이번 정회원 승인을 계기로 2029년 WeGO 총회 유치를 추진한다. WeGO 총회는 전 세계 스마트시티 선도 도시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개최 도시는 도시 브랜드 가치와 산업 협력 기회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앞서 포항시는 지난 9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mart Life Week 2025 스마트시티 어워드'에서 전 세계 수백 개 도시 중 국내 도시로는 유일하게 본상을 수상했다. AI 기반 시민 체감형 스마트서비스가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로, 이번 WeGO 정회원 승인은 이러한 성과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포항시는 앞으로 글로벌 도시 간 공동연구, 기술교류, 국제포럼 유치, R&D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글로벌 스마트도시 모델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와 해수위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도시 침수 예방사업에 나선다. 포항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2025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지정' 최종 심사에서 형산배수구역 양학천 일대가 최종 선정돼 국비 지원을 받게 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포항시는 연일·대송·철강공단·구룡포·해도 지역에 이어 여섯 번째 국비 지원사업지로 지정됐다. 시는 국비 60%가 지원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의 상습 침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양학천 일대(북구 죽도동~남구 상대동·해도동)는 낮은 지형과 완만한 경사로 인해 태풍 내습 시 해수위 상승과 집중호우가 겹치며 침수 피해가 반복돼 온 지역이다. 포항시는 지난 8월 해당 지역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신청해 △침수 피해 이력 △대응 노력 △사업 실현 가능성△추진 의지 등 5개 분야의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총사업비는 675억 원(국비 60%) 규모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추진된다. 주요 사업은△ 빗물펌프장 신설(Q=1000㎥/분) △관로 정비 7.1㎞ △배수터널 0.5㎞ 등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침수면적 0.83㎢ 구역이 전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양학천 일대는 매년 반복된 침수로 주민 불편이 컸던 지역"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근본적인 해결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를 통해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시는 또 현재 추진 중인 11개 빗물펌프장 신·증설 사업을 2030년까지 마무리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안전한 도시 인프라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포스텍·한동대·기업·글로벌 기관과 협력… 'AI 혁신 생태도시' 본격 추진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2030년까지 총 10만 명의 인공지능(AI)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본격화한다고 2일 밝혔다. 지방정부가 주도해 대학·기업·글로벌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전 생애형 AI 인재 생태계' 구축에 나서며, 포항을 대한민국 대표 AI 혁신 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포항시는 현재 추진 중이거나 계획 중인 11개 인재양성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학위과정부터 산업현장 실무까지 이어지는 AI 교육·연구·산업 통합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총 10만 명의 전문·실무형 AI 인재를 배출하고, 지역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주요 사업은 △포스텍 인공지능대학원 지원사업 △포스텍 산업인공지능 제조혁신 전문인력 양성사업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 △SW미래채움 등으로, 연구개발과 산업현장을 잇는 다층적 교육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시는 이들 사업을 통합 관리하며 'AI 인재 허브 도시 포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포스텍·한동대를 중심으로 한 고급 연구인력 양성과 함께 포항테크노파크·RIST를 통한 산업 실무교육, 시민 참여형 SW미래채움 프로그램을 연계해 지역형 인재 순환 구조를 만든다. 이를 통해 지역 인재 유출을 최소화하고, 산업의 디지털 전환(DX)과 인공지능 기반 혁신(AX)을 촉진해 신산업 창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인재양성과 더불어 정주 여건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텍과 RIST 등 세계적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제학교 설립 추진과 동해안의 천혜 자연환경을 활용한 'AI 혁신 생태도시' 조성이 병행된다. 시는 연구·기업 활동·주거·휴양이 조화를 이루는 '일하고, 머물고,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번 계획은 단순한 교육 확대가 아니라, AI를 중심으로 한 도시 경쟁력 강화와 산업 구조 혁신의 핵심 전략으로 평가된다. 철강·이차전지·바이오·로봇 등 포항의 주력 산업에 AI 기술을 접목해 산업 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연구와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포스텍과 한동대, RIST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갖춘 도시"라며 “2030년까지 10만 명의 AI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연구와 산업이 상생하는 대한민국 제1의 AI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50만 인파 몰린 ‘청송사과축제’, 오프라인·온라인 통합 성공…대한민국 대표 과일축제 위상 재확인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 청송군이 가을의 정점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청송읍 용전천 현비암 일원에서 열린 '제19회 청송사과축제'가 5일간 50만 명이 넘는 관광객으로 연일 북적이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는 '청송~ 다시 푸르게, 다시 붉게'를 주제로 진행됐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은 사과 수확철의 풍성함을 만끽하며, 체험홍보 부스와 사과 판매장, 각종 홍보관, 지역 식당가까지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장을 찾은 상인과 주민들은 “올해는 체감적으로 지난해보다 두 배는 붐볐다"며 활기를 전했다. 축제 기간 동안 사과뿐 아니라 지역 농특산물 판매도 크게 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13년 연속 수상한 '청송사과'는 시장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돼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탐스럽게 붉은 사과를 양손 가득 들고 미소 짓는 방문객들의 모습이 이어지며, '누구나 행복한 축제'라는 이름값을 입증했다. 올해 축제의 또 하나의 특징은 온·오프라인의 완벽한 결합이다. 코로나19 이후 정착된 온라인 축제 운영 시스템을 한층 강화해, 실시간 중계와 온라인 참여 프로그램을 병행했다. 그 결과 온라인 방문자 수 320만 명을 돌파,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며 명실상부한 전국 대표 과일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청송사과 꽃줄엮기 전국대회'는 청송군 내 8개 팀과 전국 각지에서 온 9개 팀 등 총 17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관객들은 오직 청송사과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전통경연의 현장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청송사과 퍼레이드, 줄다리기, 풍물한마당 등 다채로운 참여형 행사가 열려 8개 읍·면 주민들이 직접 무대에 나섰다.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 분위기 속에서 '군민이 주인이 되는 축제'라는 청송군의 지향점이 자연스럽게 구현됐다. 청송군은 관광객 편의를 위한 세심한 서비스에도 공을 들였다. 임시 화장실과 휴대폰 무료 충전소, 흡연 부스 등을 확충하고, '불편신고센터'를 설치해 바가지요금이나 불공정 상행위를 즉시 개선했다. 이런 체계적인 운영 덕분에 방문객들로부터 “전국 어느 축제보다 질서 있고 쾌적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특히 축제 기간 강풍 예보 등 기상 악화가 우려되자, 윤경희 청송군수와 공무원 전원이 직접 현장을 점검하며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질서 있는 운영을 유지한 결과,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행사가 마무리됐다. 현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역시 대한민국 대표 축제다운 운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올해 청송사과축제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콘텐츠와 운영으로 전국적인 호응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청송사과축제를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송사과축제는 단순한 지역행사를 넘어, 농업·문화·관광이 어우러진 융복합형 축제 모델로 자리 잡았다. '푸르게, 붉게' 물든 청송의 가을은 올해도 전국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내년 더 큰 도약을 예고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안동에서 경북까지, 지역의 힘으로 빚은 가을 축제와 성과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서울광장에서 열린 '2025 안동 농축특산물 직거래장터'가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장터는 총 71개 농축특산물 생산·제조업체가 참여해 90여 개 홍보·판매 부스를 운영했으며, 안동한우·찜닭·간고등어·사과 등 안동 대표 먹거리가 불티나게 팔렸다. 특히 지난해 한우 품절 사태를 의식한 시민들이 개장 전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 행렬을 보였고, 신흥 인기 브랜드로 떠오른 '월영달빵'은 연일 조기 품절을 기록하며 온라인 주문까지 폭주했다. 행사장에서는 국가무형유산 '안동차전놀이' 공연이 펼쳐져 외국인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왔니껴! 안동 전통주·음식 홍보관'에서는 전통주 만들기, 건진국수 체험 등 오감으로 느끼는 전통문화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다. 안동시가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용으로 제작한 대형 장바구니와 구매 고객 대상 경품 행사도 인기를 끌었다. 행사 관계자는 “올해는 상품 품질과 합리적 가격, 도농 교류의 의미를 모두 살린 장터였다"며 “지속 가능한 '왔니껴안동장터'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와 최고경영자(CEO) 서밋 개최를 기념해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5일간 경주 예술의전당 일대에서 'APEC 2025 KOREA 지역문화예술 & 크로스컬쳐 페스티벌'을 열었다. 'K-Wave Playground(한류 놀이터)'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전통과 예술, 기술이 융합된 참여형 글로벌 축제로, 개막 이틀 만에 3000여 명이 찾으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행사는 △길마당 △글로벌 마당 △컬처 마당 △오한 마당 △예술 마당 △미디어 마당 △신명 마당 등 7개 테마존으로 구성됐다. 각국의 전통악기 체험, K-푸드·뷰티·한복 체험, 다례와 전통주 시음, AI·메타버스 영상제 상영 등이 이어졌고, 21개국 예술가들이 참여한 융복합 공연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신라 천년의 정신 위에 기술과 예술을 더한 경북의 문화가 세계로 확장되고 있다"며 “K-컬처의 심장, 경북을 전 세계가 함께 느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 오랜 숙원이던 '무주~성주~대구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10월 31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이 노선은 전북 김제~경북 포항을 잇는 동서3축 고속도로의 마지막 미개통 구간으로, 왕복 4차로 86.7㎞ 구간에 약 7조 원이 투입되는 대형 SOC 사업이다. 그동안 세 차례 추진에도 경제성 부족으로 무산됐으나, 경북도는 전북도 및 무주군과 협력해 교통수요, 지역 낙후도, 국토 균형발전 효과 등을 재산정하며 끝내 예타 대상에 올렸다. 이 도로는 영호남 중·북부를 직접 연결해 지역 화합과 낙후지역 발전을 이끌 핵심 교통망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선정을 통해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한 국가 교통망 확충의 동력을 얻었다"며 “예타 통과까지 지자체와 정부가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5년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운영사로 최종 선정됐다. 전국 120개 지원기관 중 39곳만이 뽑힌 가운데, 경북센터의 선정은 지역 기술창업 생태계의 성숙도를 입증한 결과다. TIPS는 민간 운영사가 선투자한 스타트업에 정부가 최대 9억 원의 R&D 및 사업화 자금을 매칭 지원하는 창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경북센터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지역 강소특구와 규제자유특구를 연계해 첨단소재, AI·로봇, 바이오 등 기술집약형 창업기업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미 100억 원 규모의 'G-star 경북의 저력 펀드'를 조성한 바 있으며, 이번 TIPS 운영사 선정으로 민관이 결합한 창업지원 체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재훈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지방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지역 창업기업이 실질적 성과를 내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11월 1일 예천활축제·농산물축제 특설무대에서는 전국 청소년들의 열정이 폭발한 '2025 전국 청소년 댄스페스티벌'이 열렸다. 예천청년회의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6개 시·도에서 15개 팀이 참가해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였으며, 전문 심사위원의 공정한 평가로 수상팀이 결정됐다. 대상은 시흥시의 L.D.B 팀이 차지했고, G.N.B 패밀리(양산시)가 금상, 디스펙트럼(김해시)이 은상, 올댄스코리아(구미시)가 동상, 스쿨업이(성남시)가 장려상을, 세븐스타즈(영천시)가 인기상을 받았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젊은 세대의 끼와 도전이 지역 축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예천이 청소년 문화 성장의 무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문화관광재단은 11월 초 삼국유사테마파크에서 '2025 군위 바베큐 축제(고기좋다 군위)'를 열고 지역 대표 축산물 한우와 한돈을 주제로 한 미식 축제를 시작했다. 현장은 고기와 채소를 활용한 바베큐존, 지역 농산물 직거래장터, 공연·체험 프로그램으로 북적였으며, 가족 단위 관광객과 미식가들이 함께 어우러지며 활기찬 분위기를 이뤘다. 재단 관계자는 “군위의 맛과 문화를 알리는 축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가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주시, 제주테크노파크·경주융합회와 상생협력 간담회 개최

APEC 정상회의 계기… 지역 간 기술교류·공동사업 발굴 논의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달 28일 시청 알천홀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제주테크노파크와 (사)중소기업융합대구경북연합회 경주융합회 간 지역 기업 상생협력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글로벌 협력과 개방형 혁신의 흐름 속에서 지역 간 전략적 연계를 강화하고, 중소기업의 기술 및 비즈니스 협업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체결된 '경주융합회-제주테크노파크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로, 양 기관과 경주시가 함께 △기술 교류 촉진 △공동사업 발굴 △산업·관광 연계 협력 등 실질적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손대기 경주시 기업투자지원과장, 김상헌 경주융합회장, 부창산 제주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장을 비롯한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해 지역 기업 간 기술 교류와 네트워크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간담회에서는 △경주시의 중소기업 지원정책과 투자 방향 △제주테크노파크의 R&D 협력 사례 △경주융합회의 지역 기업 간 네트워크 강화 방안 등이 발표됐으며, 참석자들은 기술·인력·자원 측면에서 상호보완적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손대기 경주시 기업투자지원과장은 “이번 간담회는 지역 간 경계를 넘어 협력의 폭을 넓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협력사업과 지원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전 공직자 대상 '저출생 부담타파 4대 문화운동' 서명 전개 결혼·출산·육아 긍정 인식 확산… “공직사회부터 변화 시작"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공직사회의 인식 개선과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해 '저출생 부담타파 4대 문화운동' 자율 서명운동을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전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서명운동은 경상북도가 추진 중인 '저출생 부담타파 4대 문화운동'(부담 없는 결혼, 행복한 출산, 즐거운 육아, 일·생활 균형)에 동참하기 위한 것으로, 시청 전 부서 공무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일상 속 실천 의지를 다졌다. 참여한 공직자들은 결혼과 출산, 육아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솔선수범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실천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뜻을 모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저출생 문제 해결은 공직사회의 인식 변화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이번 서명운동이 시민사회 전반으로 확산돼 '결혼·출산·육아가 행복한 경주'를 실현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이번 서명운동을 계기로 직장 내 일·가정 양립 문화 정착, 가족 친화적 행정환경 조성, 저출생 극복 공감대 확산 캠페인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경주 천북면, 코스모스 만개… 가을 정취 '물씬' 보문단지 인접 명소로 인기… “관광·경제 활성화의 계절 경관 조성"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 천북면에 가을의 정취를 가득 담은 코스모스가 만개해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천북남로 무궁화거리 약 3.5㎞ 구간과 물천꽃밭 제1·2단지 일대에는 분홍·하얀·보라빛 코스모스가 절정을 이루며 11월 중순까지 만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들은 선선한 가을바람 속에서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를 감상하며 일상의 여유를 찾고,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가을 인생샷'을 남기며 힐링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곳은 2025 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보문단지와 가장 인접한 지역으로, 주요 도로변과 소공원, 자전거공원이 함께 어우러져 관광객들이 코스모스와 함께 경주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류시출 천북면장은 “이번 가을꽃 코스모스는 보문단지와 연계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이라며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문성천)와 행정의 협력으로 이뤄낸 성과로, 앞으로도 도시 미관 개선과 아름다운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칠곡군, 청도군,영천시의회,대구 북구청,대구시교육청,계명대 소식

◇칠곡군–중국 제원시, 자매결연 10주년 기념 친선탁구 경기 “작은 공 하나로 우정을 잇다"… 양 도시 교류 10년, 우정의 랠리 이어가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군과 중국 허난성 제원시가 자매결연 10주년을 맞아 우정을 확인하는 뜻깊은 친선탁구 경기를 가졌다. 지난달 30일 제원시청 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는 김재욱 칠곡군수, 이상승 칠곡군의회 의장, 친바오젠 제원시 시장, 자오후이성 부시장이 함께 라켓을 잡고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경기장에는 웃음과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김 군수가 드라이브를 날리자 체육관은 박수로 들썩였고, 친바오젠 시장이 재치 있게 받아넘기며 '핑퐁외교'를 연상케 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한중 양국의 언어가 오가며 공을 주고받는 사이, 두 도시의 마음도 한층 가까워졌다. 김재욱 군수는 “코트를 사이에 두고 공을 주고받았지만, 사실은 마음을 주고받은 시간이었다"며 “이 우정의 랠리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친바오젠 시장은 “마음이 통하면 천리도 친구가 된다"며 “이번 경기가 양 도시의 우정을 더욱 깊게 하고, 앞으로의 협력에도 좋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칠곡군과 제원시는 2015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교육·문화·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한 교류를 이어왔으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지방정부 간 협력의 폭을 한층 넓혀 우호 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청도군, '2025 전국 민속 소싸움대회' 11월 5일 개막 전국 196두 출전·총상금 1억1천만 원… 전통과 박진감 넘치는 겨울 전초전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2025 청도군 전국 민속 소싸움대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전국 유일의 소싸움 전용 돔 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싸움소 196두가 출전, 대백두급·소백두급·대태백급·소태백급·대한강급·소한강급 등 6개 체급으로 나뉘어 총상금 1억1천만 원을 놓고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전을 벌인다. 대회는 5일 예선전을 시작으로, 8일 개막식과 함께 본선 진출 소들의 불꽃 튀는 명승부가 이어지고, 마지막 날인 9일에는 체급별 결승전과 갬블방식의 특별 소싸움 4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경기장은 관람객의 긴장감과 환호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개막식에는 화려한 오프닝 퍼포먼스와 가수 김혜연의 축하공연이 준비돼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또한 주말 동안 경기장 외부에서는 청도의 우수 농특산물과 한우 판매장, 감물염색 체험·판매 부스, 귀농귀촌 상담부스, 새마을운동 발상지 홍보관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운영돼 관람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이번 대회는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인 소싸움의 진수를 선보이는 자리이자, 청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청도 9경을 비롯한 가을 명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방문해 전통과 흥이 어우러진 청도의 매력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천시의회 산업건설위, 제248회 임시회 폐회 조례·동의안 등 9건 심의·의결… 행정사무감사 계획서도 채택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열린 제248회 임시회에서 시정 발전과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한 각종 안건 9건과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채택의 건을 심의·의결했다. 위원회는 지난 28일 열린 제1차 회의에서 △2026년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출연 동의안 △2026년 경북자동차임베디드연구원 사업지원 출연 동의안 △2026년 경북테크노파크 하이브리드 기술발전 사업지원 출연 동의안 △영천시 산림사업 관리업무 대행 수수료에 관한 조례안 등 4건을 원안가결했다. 이어 29일 제2차 회의에서는 △영천시 자동차대여사업 등록기준에 관한 조례안 △영천시 건축물 관리자의 제설·제빙 책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2026년 경북도 농어촌진흥기금 출연 동의안 등 3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또한 제247회 임시회 당시 보류됐던 '영천시 주차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재상정돼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수정가결됐다. 위원회는 소규모 주차장 조성 시 심의 생략 조항을 삭제하고, 심의위원회 구성 시 도시계획·교통 등 관련 전문가 비율을 전체 위원의 3분의 1 이상으로 확대하는 수정안을 의결했다. 반면, '영천시 도시림 등의 조성·관리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은 상위법 위임사항 누락 및 구조적 불일치가 다수 확인돼 단순 수정으로는 보완이 어렵다고 판단, 전면 재작성 필요성을 제기하며 부결 처리됐다. 30일 열린 제3차 회의에서는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채택의 건'이 가결됐다.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는 '지방자치법' 제49조 및 '영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에 따라 제249회 제2차 정례회 기간 중 실시될 예정이다. 김상호 산업건설위원장은 “이번 임시회에서는 시정 발전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 안건들을 꼼꼼히 검토하며 개선방안을 모색했다"며 “향후 열릴 제2차 정례회에서도 상임위 책임성을 강화하고 의정활동이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북구청, 대학가 무인택배함 주변에 'LED 건물번호판' 설치 태양광 기반 친환경 시설… 야간 가시성 높여 주민 안전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북구청은 주소정보시설물을 활용한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대학교 주변 등 야간 통행 취약구간에 설치된 무인택배함 8개소에 센서형 LED 건물번호판을 설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LED 건물번호판은 범죄 예방과 시민 불안감 해소에 효과적인 '셉테드(CPTED·범죄예방환경설계)' 기반 시설물로, 어두운 장소에서도 명확한 주소 확인이 가능해 가시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또한 해당 번호판은 별도의 전기 설비 없이 태양광을 이용해 전력을 충전·점등하는 친환경 구조로 제작되어,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고 유지관리 비용이 절감되는 장점도 갖췄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밝은 불빛으로 일반 건물번호판보다 시인성이 향상돼 위치 확인이 쉽고,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주소정보 행정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마이다스아이티, 교육혁신·연구협력 업무협약 체결 직업계고 인재양성·역량교육 혁신 공동 추진… “미래형 교육모델 구축 시동"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31일 오전 11시 시교육청 접견실에서 ㈜마이다스아이티와 '교육혁신 및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 직업계고 학생들이 기업이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미래 교육 방향을 함께 모색하며 실질적인 교육혁신을 위한 공동 연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식에는 강은희 대구시교육감과 이형우 마이다스그룹 회장을 비롯해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직업계고 기업맞춤형 인재양성과 취업 지원 △역량교육 혁신을 위한 공동 과제 발굴 및 연구 △교육혁신을 위한 정보·기술·인력 상호 교류 △기타 교육혁신과 연구 협력사업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학교와 기업이 함께 만들어가는 혁신 교육 모델이 지역 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앞으로도 산학협력 중심의 직업교육 강화와 AI·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춘 교육 인프라 확충을 지속 추진해 학생들의 현장 경쟁력과 취업 역량을 높이는 정책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지역대학연합회(RUCK), 창립 30주년 맞아 계명대서 정기회의 개최 지역대학 상생협력 30년… “새로운 30년, 혁신과 연대의 길 모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국지역대학연합회(이하 RUCK)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제50차 정기회의 및 기념식을 지난30일부터 31일까지 계명대학교에서 개최했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함께 걸으면 새로운 길도 두렵지 않다'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행사는 지난 30년간 지역대학 간 상생협력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미래 고등교육의 혁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회의에는 가톨릭관동대·경남대·계명대·아주대·울산대·전주대·한남대·호남대 등 8개 회원대학의 총장단과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대학 간 실질적 협력 강화와 고등교육 정책의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는 기조강연, 지정·특별 주제 발표, 협약 체결, 창립 30주년 기념식 순으로 진행됐다. 기조강연에서는 민경찬 국가인재경영연구원 이사장이 '미래는 오늘의 대학에 무엇을 요구할까?'를 주제로 발표해, 대학의 혁신 방향과 지역대학의 역할에 대한 심도 깊은 통찰을 전했다. '교육과정 혁신'을 주제로 한 지정세션에서는 △정대원 계명대 학생성공센터장의 'AI 기반 기초역량 및 전공설계 지도' △이옥인 전주대 교육혁신본부장의 'RC 공동체 교육을 통한 대학생활 적응' △윤태순 호남대 교수학습센터장의 'H-CREDOS 및 WISE 교과목 인증제' △김정훈 울산대 글로컬대학추진단 부단장의 '글로컬대학 시행에 따른 학사구조 개편' 등이 발표됐다. 특별주제인 'RISE(지역혁신플랫폼) 운영경과와 대응전략' 세션에서는 △신범식 가톨릭관동대 △최선욱 경남대 △임군진 아주대 △윤동섭 한남대 등 각 대학의 RISE사업단 관계자들이 지역 혁신 성과와 대학의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회의 마지막에는 회원대학 총장단이 공동 합의서를 채택, “회원교 간 유대와 실질적 협력 체제를 공고히 하고, 지역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결의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RUCK는 지난 30년간 지역대학 협력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회의가 미래 대학의 혁신과 상생 발전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RUCK는 1995년 2월 설립 이후 '자주·호혜·평등'의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대학 간 협력과 공동 발전을 도모해온 연합체로, 매년 회원대학이 순회 개최 방식으로 정기회의를 열고 있다. 제51차 정기회의는 2026년 10월 15~16일 경남대학교 주관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개발공사·전남개발공사 상호기부…예천군 ‘고향사랑의 날’로 나눔문화 확산

◇경북개발공사-전남개발공사, 고향사랑 상호기부로 지역상생 실현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개발공사와 전남개발공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따뜻한 상생의 뜻을 나눴다. 1일 경북개발공사에 따르면 양 기관은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마련한 기부금 각 560만 원, 총 1120만 원을 상호 기부하며 영·호남의 지역발전을 위한 마음을 함께했다. 이번 기부금은 두 지역의 취약계층 지원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영·호남 상생협력 실현'을 공동 목표로 삼고, 사회공헌과 협력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대표적인 협력사업으로는 양 개발공사의 주거 개선 역량을 결합한 '영·호남 행복동행 하우스'가 있다. 이 사업은 취약계층 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매년 경북과 전남을 번갈아 추진해오고 있다. 올해는 9월 전남 신안군에 5호점, 10월 경북 경주시에 6호점을 준공하며 상생의 의미를 더욱 확장했다. 앞으로 양 기관은 '행복동행 하우스' 외에도 지역 농산물 상호 기부, 공동 사회공헌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상호기부는 임직원 모두가 지역사회와 상생을 고민한 뜻깊은 나눔의 결과"라며, “영·호남이 함께 발전하는 데 의미 있게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천군, '고향사랑의 날' 첫 개최…기부자와 출향인에 감사 전해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1일 '빛나는 오늘, 더 나은 예천'을 주제로 '2025 예천 고향사랑의 날'을 처음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3년간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지역 발전에 힘을 보탠 기부자와 출향인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나눔의 의미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예천군청에서 열린 '고향사랑 명예의 전당 제막식'으로 행사가 시작됐다. 명예의 전당에는 지난 3년간 예천군에 기부한 이들의 이름이 명패와 화면으로 전시돼 기부자들의 따뜻한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군은 앞으로도 신규 기부자를 지속적으로 추가해 명예의 전당을 기부자 예우의 상징 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어 기부자들은 예천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강문화전시관, 삼강문화단지 등 지역 명소를 둘러보며 예천의 문화와 자연을 체험했다. 오후에는 한천체육공원에서 열린 '고향사랑기부 감사제'에서 재경·재부·재대구 예천군민회에 감사패를 전달했고, 고향사랑 홍보영상 상영과 캘리그라피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예천군은 2023년 제도 시행 첫해 전국 5위, 2024년 9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며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2025년 10월 기준 누적 기부금은 29억 원, 참여 인원은 1만 8천여 명에 이른다. 모금된 기부금은 교육, 복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아동·청소년의 학습지원과 문화체험, 진로탐색 등 미래 인재 육성 사업에 집중 투입되고 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예천의 발전은 고향을 잊지 않고 마음을 보내주신 기부자 한 분 한 분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기부자 예우 문화를 강화하고, 더 많은 분들이 기부를 통해 예천과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예천군은 앞으로 기부자와 출향인이 예천을 자주 찾고 지역과의 정서적·경제적 유대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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