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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전 국민 참여형 캠페인 ‘기아 트레저 헌트’ 실시

기아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기아 트레저 헌트:80년의 유산을 찾아서'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8일 밝혔다. 브랜드의 정체성과 성장사를 체계적으로 복원하기 위해 마련된 창립 80주년 기념 헤리티지 자산 발굴 및 수집 행사다. △초기형 모델, 콘셉트카 등 차량 및 부품 △오래된 책자, 기사, 메모 등의 문서 및 기록 자료 △역대 엠블럼과 로고, 스케치, 설계 도면 등 디자인 및 브랜드 자료를 포함해 역사성과 희소성을 가진 모든 자산을 대상으로 한다. 기아 차량 소유 여부에 관계없이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 보유한 자산의 사진과 관련 정보를 등록하면 된다. 기아는 홈페이지에 접수된 자산 중 내부 평가위원단의 검토 및 심사를 거쳐 보존 가치가 인정되는 자산을 기증 또는 대여 등 후속 절차에 따라 기아의 소중한 헤리티지 유산으로 보존할 계획이다. 보존 대상으로 선정된 자산을 등록한 참여자에게는 감사의 의미를 담아 소정의 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전문가나 소장가만이 아닌 기아와 인연이 있는 모든 국민 여러분과 브랜드 스토리를 써 내려가는 과정"이라며 “한국 산업사의 의미 있는 장을 함께 완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익산시 체육상 대상, 김동문 대한배드민턴협회장...최병관 전 전북부지사, ‘천천히 서둘러라’ 출판기념회 성료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올해 익산시 체육을 빛낸 주인공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익산시체육회는 지난 5일 웨스턴라이프 호텔에서 수상자와 가족, 체육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익산시 체육상'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2036하계올림픽 유치기원 퍼포먼스'로 시작해, 한 해 동안 익산 체육 발전에 기여한 체육인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부문별 시상이 진행됐다. 올해 영예의 대상은 김동문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수상했다. 김동문 회장은 1996애틀란타·2000시드니·2004아테네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현재 원광대학교 교수이자 익산시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지역 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별감사패는 지역 체육 발전을 위해 힘써 온 정헌율 익산시장, 김경진 익산시의장, 박성태 원광대학교 총장이 수상했다. 부문별 시상은 △익산시장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상 △전북특별자치도의장상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상 △국회의원상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장상 △우수선수상 △지도자상 △공로상 △생활체육공로상 △우수단체상 △단체상이 수여돼 개인86명과 단체8팀이 영예를 안았다. 조장희 익산시체육회장은 “한 해 동안 익산시 체육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익산시 체육 발전을 위해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병관 전 전북부지사, '천천히 서둘러라' 출판기념회 성료 지난 6일 원광대학교 60주년기념관 1층 아트스페이스홀 500여명 참석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최병관 전 전북행정부지사의 자서전 '천천히 서둘러라!'의 출판을 기념하는 북콘서트가 500여명의 시민의 참석한 가운에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6일 원광대학교 60주년기념관 1층 아트스페이스홀에서 열린 이번 북콘서트는 공직 31년의 소회와 함께 정치인으로 새롭게 나아가기 위한 비전을 담은 자서전 출판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북콘서트는 저자의 생각을 말하고 청중의 질문을 받아 즉석에서 대답하는 색다른 북콘서트 방식으로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북콘서트에 참석한 한 시민은 “직접 만나 볼 기회라고 생각해 참석해보니 인물도 좋고 됨됨이도 좋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지루하지 않고 진정성이 느껴지는 출판기념회였다"며 “참석자들을 세심하게 배려하였고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방식이 아니라 함께 대화하고 호흡하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최 전 부지사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실 줄 몰랐는데, 정말 너무 감사한 마음에 눈물이 나온다"며 “이 고마움을 잊지 않고 시민들을 위한 일에 무한히 정진해 조금의 빚이라도 갚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태어나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시민여러분의 격려와 응원에 감동했다"며 “사랑하는 익산, 사랑하는 익산시민을 위해 어떤 어려운 일이라도 앞장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병관 전 전북행정부지사는 출판기념회 이후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을 위한 대책 발표에 이어 '젊은익산다음만들기포럼' 출범식 및 '익산리브랜딩 5대 프로젝트 발표' 등을 준비하고 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韓 가계자산 중 비금융자산 비중 64.5%···주요국 중 가장 높아”

우리나라는 가계 자산 중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 비중이 주요국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가계 유동성 및 투자 활력 제고를 위해 금융투자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한국경제인협회는 8일 송헌재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에게 의뢰해 작성한 '주요국 가계 자산 구성 비교 및 정책과제' 연구용역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까지 지난해까지 최근 5년 간 가계 자산 구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한국의 비금융자산 비중은 64.5%로 집계됐다. 미국(32%), 일본(36.4%), 영국(51.6%) 등을 상회하는 수치다. 금융자산 내에서는 현금성 자산 편중이 두드러졌다. 국내 가계의 금융자산 중 현금·예금 의존도는 2020년 43.4%에서 작년 46.3%로 높아졌다. 증권·채권·파생금융상품 등 투자 관련 자산 비중은 25.1%에서 24%로 낮아졌다. 미국은 최근 5년 주요국 가운데 가계 자산에서 금융자산 비중이 가장 높고, 금융자산 내 금융투자상품 비중도 증가해 투자 중심 자산 구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자산 중 금융자산 비중은 부동산 가격 상승 등 영향으로 2020년 70.7%에서 2024년 68.0%로 다소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자산 내에서 금융투자상품 비중은 같은 기간 51.4%에서 56.1%로 상승했다. 이는 최근 자산시장 호황 등으로 가계 금융투자가 더욱 활성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은 현금·예금 중심 금융자산 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금융자산 내 금융투자상품 비중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일본의 금융자산 내 현금·예금 비중은 2020년 54.6%에서 2024년 50.9%로 다소 하락했으나 주요국 중 가장 높았다. 엔저 효과와 정부의 거래소 개혁 등 영향으로 금융투자상품 비중은 같은 기간 15.2%에서 20.9%로 상승했다. 영국은 사적연금 중심 금융자산 구조를 유지해 왔으며 금융자산 내 보험·연금 비중이 주요국 중 가장 높았다. 브렉시트 이후 경제 불확실성 증가와 고금리 등 영향으로 현금·예금 비중이 2020년 25.3%에서 2024년 33.9%로 뛰었다. 보고서는 비금융자산에 대한 쏠림현상을 완화하고 금융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금융소득 과세체계 개편, 장기투자 유도, 금융교육 강화를 제안했다. 우선 현행 배당소득세 및 양도소득세가 복잡한 구조와 다층 세율로 운영되고 있는 게 문제라고 짚었다. 이에 따라 세율을 단순화하는 방식의 과세체계 개편을 제안했다. 장기적으로는 금융시장 활성화를 위해 이자·배당소득과 주식 양도차익을 포괄하는 '금융소득'에 대한 단일세율 분리과세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또 장기투자 문화 조성을 위해 2015년 이후 가입이 제한된 소득공제 장기펀드를 재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미국에서 연간 3000달러 이내 손실에 대해 소득공제를 허용하는 사례를 들어, 10년 이상 보유한 금융투자상품을 매도할 때 발생한 손실에 대해 소득공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이밖에 내년 예정된 금융교육의 고교 선택과목 도입에 대해 교육 대상을 초등학생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가계 자산의 과도한 부동산 편중이 기업투자 등 생산적 분야로 자금 흐름을 제약하고 있다"며 “금융투자 문화를 정착․확산시켜 기업 성장과 가계 자산증식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화그룹, 연말 이웃돕기 성금 40억·김장김치 기부

한화그룹이 연말을 맞아 대규모 성금 기탁과 임직원 참여형 봉사활동을 동시에 전개하며 이웃 사랑 실천에 나섰다. 8일 한화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 돕기 성금 40억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 기탁에는 ㈜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토탈에너지스·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 등 주요 6개 계열사가 동참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2003년부터 20여 년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기탁하며 나눔 경영을 지속해 오고 있다. 김승연 회장의 사회공헌 철학인 '함께 멀리'를 바탕으로 그룹 차원의 재정적 지원과 계열사 임직원들의 나눔 봉사활동으로 지역 사회에 온기를 전하고 있는 것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경제적 어려움이 커진 시기에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성금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와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언급했다. 그룹 차원의 성금 기탁과 더불어 각 계열사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채로운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화는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무악동선교본당에서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직원 20여 명이 참여해 김장 재료 준비부터 포장, 배달까지 직접 챙기며 총 1000kg의 김치를 담갔다. 완성된 김치는 종로구 무악동·교남동·천연동 일대 취약 계층 어르신 100가구에 전달돼 겨울철 어르신들의 밥상을 책임지게 됐다. 이 밖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이동 지원 사업인 '구르미카' 운영과 함께 김장 및 방한용품 나눔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오렌지 산타' 활동을 통해 지역 아동 센터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유통·서비스·기계 부문 계열사들은 '월간 한 모금' 프로젝트를 통해 희귀질환 아동의 의료비를 지원한다. 한화그룹은 일회성 기부에 그치지 않고 미래 인재 육성과 친환경 조성 등 장기적인 관점의 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친환경 학습 환경 개선 프로젝트 '맑은 학교 만들기', 미래 과학 인재 육성 프로그램 '우주의 조약돌', 시각 장애인을 위한 '한화 점자달력' 제작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한화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2년 연속 인정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봉사활동에 가장 많이 참여한 ㈜한화 정해원 대리는 “동료들과 함께 지역 사회에 작지만 의미 있는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뿌듯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회사의 사회 공헌 활동에 적극 참여해, 혼자서는 쉽게 시작하기 어려운 일들을 함께 실천하며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화 이영찬 인사지원팀장은 “각 부문의 특성을 반영한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 가능한 기업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이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롯데GRS, 말레이시아 롯데리아 1호점 오픈

롯데GRS의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가 말레이시아에 1호점을 오픈했다. 8일 롯데GRS에 따르면 롯데리아 말레이시아 1호점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서쪽 상업, 주거, 산업 중심 도시인 프탈링자야(Petaling Jaya)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더 커브몰(The Curve Mall)' 1층에 위치해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각) 오픈식에 참석한 이원택 신임 롯데GRS 대표는 “말레이사아 1호점은 단순 첫 매장의 의미를 넘어 말레이시아 시장에서의 성장 방향을 제시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세라이그룹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정착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함께 이루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롯데리아 1호점은 더 커브몰 내 1층 약 71평, 128석 규모의 매장으로, 롯데리아 대표 메뉴인 리아 불고기, 리아 새우 등 버거 총 9종•치킨류 3종•디저트 5종 등 한국과 동일 메뉴들로 구성해 K-버거&치킨&디저트 메뉴로 구성했다. 1호점 입지 지역인 더 커브몰은 말레이시아 최대 한인타운인 몽키아라(Mont Kiara) 인접의 지리적 장점과 K-컬쳐와 K-푸드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 분포로 초기 롯데리아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신 메뉴 테스트, 고객 피드백 수집 등에 유용한 상권으로 판단해 입점을 결정했다. 이번 말레이시아 1호점 오픈의 주요 핵심 과제인 말레이시아국의 무슬림 식문화 특성에 맞춰 할랄 인증 원재료 공급처 확보를 통해 해결해 현지 고객 대상 신뢰도 확보했다. 일부 주요 품목 현지 제조사를 통한 할랄 인증 원재료를 사용해 무슬림국 고객 대상 신뢰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롯데GRS와 파트너사인 '세라이그룹(Serai Group)은 롯데리아 말레이시아 현지 내 향후 5년간 30개 매장 운영을 목표로 1호점 안정화와 더불어 시장 점유 확대에 상호간 노력할 계획이다. 롯데GRS는 이번 말레이시아 1호점 오픈에 이어 26년 싱가포르 1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어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국가로의 글로벌 사업 저변 확대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롯데리아 베트남 사업의 기반을 바탕으로 계속적인 동남아시아 신규 시장 개척과 미국 1호점 운영 등 글로벌 사업 역량을 확대해 K-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지속 성장에 노력할 계획"이라며 “말레이시아 롯데리아 1호점의 성공적인 안착과 확장을 위해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조해 현지 시장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한컴, 내년부터 전사 모든 직무에 AI 에이전트 활용 의무화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2026년을 전사적 인공지능(AI) 내재화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기업 체질을 뿌리부터 바꾸는 고강도 혁신에 나선다. 한컴은 내년부터 개발 직군은 물론 기획, 마케팅, 인사(HR), 재무 등 비개발 직군을 포함한 전사 모든 직무에 AI 에이전트(Agent)의 상시 활용을 의무화하고, 실제 업무 프로세스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략은 단순히 업무 편의를 돕는 도구 도입 차원을 넘어선다. 고객에게 AI를 제공하는 기업이라면 임직원부터가 가장 까다롭고 능숙한 AI 사용자가 돼야 한다는 김연수 대표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실제로 국내 많은 정보기술(IT) 기업이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지만, 특정 개발 부서나 일부 시범 조직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았다. 한컴처럼 일반 지원 부서까지 포함해 각 직무별로 최적화된 버티컬(Vertical) AI 툴을 발굴하고, 이를 전사 시스템에 이식해 AI 체질화를 시도하는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 한컴은 이를 위해 지난 수개월간 각 현업 부서와 별도의 전담 조직이 협력해 실제 업무 적용 시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직무별 최적의 AI 솔루션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 단계에 돌입했다. △재무·회계 부서는 복잡한 세법 검토와 자금 흐름 예측에 AI를 활용하고, △기획·마케팅은 시장 조사와 콘텐츠 생성에 생성형 AI를 투입한다. △인사(HR) 부서 또한 AI 기반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조직 문화를 진단하는 등 회사의 모든 밸류체인이 AI와 결합해 돌아가게 된다. 한컴은 스스로를 거대한 AI 테스트베드로 삼아 내부에서 철저히 검증된 활용 노하우와 데이터만을 토대로 고객에게 실패 없는 실전형 AI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데이터 처리 계약(DPA) 검증 등 보호가 전제된 혁신 가이드라인도 완비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우리가 하려는 것은 단순한 도구 설치가 아니라 일하는 방식과 생각하는 방식을 송두리째 바꾸는 AX(AI 전환) 실증 실험"이라며 “AI가 업무 전반에 스며들어 단순 반복 업무를 대체하게 되면, 이에 맞춰 기업 문화 역시 임직원들이 더 창의적이고 본질적인 가치 창출에 몰입할 수 있는 형태로 유연하게 진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컴 구성원 모두가 AI를 공기처럼 활용하는 경험을 축적하고 이를 자산화해, 2026년 AI 시장을 공략하는 핵심 경쟁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패트롤] 고양시-동두천시-부천시-양평군-의왕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재)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고양국제꽃박람회와 고양컨벤션뷰로의 통합 출범에 맞춰 공식 누리집(gief.or.kr)을 전면 개편해 새롭게 오픈했다. 이번 개편은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이 수행하는 주요 사업을 온라인에서 분명하게 전달하고, 이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정보 구조를 재정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개편 과정에서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이용자 중심' 원칙을 최우선으로 적용했다. 누리집 첫 화면을 △고양국제박람회재단(기관) △고양 컨벤션뷰로(MICE) △고양국제꽃박람회(행사) 등 세 영역으로 분리해 이용 목적에 따라 맞춤형 페이지로 즉시 이동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각 사업 분야 전문성과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콘텐츠 품질과 정보 접근성을 한층 강화했다. 정흥교 고양국제박람회재단 대표이사는 8일 “통합 출범 의미를 온라인에서도 구현하기 위해 누리집 개편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시민, 관람객, 국내외 MICE 관계자가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는 올해 월드푸드스트리트 운영을 통해 보산동 외국인관광특구 상권이 활력을 되찾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월드푸드스트리트는 세계 각국의 특색있고 창의적인 음식을 판매하는 도시형 야외 푸드존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안정적 유입뿐 아니라 새로운 창업 수요를 만들어 내는 '창업 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운영자 중 일부는 보산동 상권의 잠재력과 관광특구 매력을 높게 평가해, 월드푸드 운영 종료 후 관광특구 내 상가에서 정식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흐름은 월드푸드스트리트가 단순한 임시 운영 공간을 넘어 지역 상권에 실질적 창업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한편 올해 관광특구 일대는 방문객 증가, 신규 창업, 거리 체류시간 확대 등 다양한 긍적적 변화가 나타나며 상권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곽미영 문화예술과장은 8일 “앞으로도 보산동 관광특구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환경개선과 콘텐츠 확충을 다각도로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는 보산동 외국인관광특구 내 '뮤직스트리트' 조성 사업을 완료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머무르고 싶은 상시 음악거리를 본격 운영한다. 동두천시는 뮤직스트리트 구간의 음향 라인을 재배치해 거리 어디서나 자연스럽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도시형 사운드 스트리밍 환경을 구축했다. 특히 노후장비를 교체-보완해 음질을 높이는 등 보다 쾌적한 청취 환경을 마련했다. 음악 송출은 우선 시범적으로 운영하며, 운영 과정에서 주민과 상인의 의견을 수렴해 적정한 운영시간과 송출 방식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 운영은 거리 전반에 활력을 더하고 보산동 특구만의 감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산동 외국인관광특구는 '월드푸드스트리트', '뮤직센터 상설공연'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더해지며 특구 고유의 색을 담은 문화-예술 복합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곽미영 문화예술과장은 8일 “음악이 흐르는 거리가 단순한 장비 설치를 넘어 시민과 방문객에게 일상의 작은 휴식과 풍경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관광특구의 특색을 강화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읍면동 복지-안전서비스 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복지 분야 기관 표창인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행정안전부 '스마트복지안전공동체추진단'은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경진대회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복지-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선도 모델을 발굴-확산하기 위해서다. 올해 경진대회는 분야별 서면심사와 본선 발표심사를 거쳐 전국 22개 지자체가 최종 선정됐다. 부천시는 '온(溫)스토어' 사업이 우수사례로 인정받아 복지 분야 행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온(溫)스토어는 슈퍼-약국-식당 등 온 스토어로 지정된 관내 가게가 위기가구를 발견하면 생필품을 즉시 지원하고, 이후 부천시가 민관협력체계를 통해 방문 상담과 공적 복지서비스 연계까지 지원하는 '즉시 지원' 모델이다. 특히 가게 운영자가 위기 상황을 감지하면 직접 생필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 현장 중심 복지전달체계를 실현한다는 점에서 높은 창의성과 효과성을 인정받았다. 정미연 부천시 복지정책과장은 8일 “이번 수상은 민관이 함께 위기가구를 살피고 지원하는 지역 중심 복지 모델이 효과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본사회가 지향하는 '소외 없는 돌봄과 촘촘한 안전망' 구축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 시정소식지 '복사골부천'이 '2025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에서 홍보-출판 부문 우수상을 차지했다.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은 한국사보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후원하는 조직 커뮤니케이션 분야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인쇄-전자사보, 방송, ESG 등 다양한 부문에서 기관 소통 역량을 평가한다. 복사골부천은 이번 수상으로 2022년과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2024년과 2025년 우수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4년 연속 전국 단위 공모전에서 우수성을 입증했다. 특히 다양한 시정 정보 제공과 함께 참신한 기획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부천의 도시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어린이와 노인을 위한 세대별 특화 페이지 운영,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를 통한 독자와 활발한 소통, 정보소외계층 위한 점자책 제작과 오디오북 서비스, 웹진 운영 등 홍보 채널 다변화를 위한 노력에 힘써왔다. 부천시 홍보담당관은 8일 “이번 수상은 복사골부천이 시민과 소통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신뢰받는 시정소식지로서 콘텐츠 품질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복사골부천은 1999년 창간한 뒤 24년간 지역 소식과 정책 정보를 꾸준히 전달해온 부천시 대표 소식지로 지금까지 통권 446호를 발행하며 깊은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복사골부천은 관공서, 도서관, 복지관, 다중집합시설 등에 배포되고 있으며, 복사골부천 공식 웹진(bucheon.go.kr/boksagol)과 국내 인터넷 도서관에서 전자책으로도 볼 수 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이 '2025년 양평군 올해의 10대 뉴스' 선정을 위한 온라인 투표를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실시한다. 이번 투표는 올해 군민으로부터 가장 공감을 받은 주요 뉴스를 선정하고, 군민 목소리를 내년 정책 수립과 시책 추진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온라인 투표는 카카오톡 양평군 채널 '양평톡톡', 문자메시지, 누리소통망(SNS) 등을 통해 안내되는 접속 주소 또는 QR코드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1인당 최대 10건의 뉴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선정 대상은 올해 배포된 34건 주요 뉴스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2025년 '매력양평'을 향해 추진해온 주요 정책과 성과를 군민이 직접 선정해주는 과정이, 군정 전반에 대한 공감과 소통 기회를 더욱 넓히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군민 참여가 곧 양평 발전의 동력인 만큼, 앞으로도 군정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은 오는 17일 투표 참여자 중 100명을 추첨해 음료 기프티콘을 지급할 예정이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가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왕송호수공원 보수-정비사업을 진행, 마무리했다. 보다 쾌적하게 시민이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번 보수-정비사업에는 특별조정교부금 6억, 도비 1억, 시비 1억 등 8억원이 투입됐다. 노후된 생태탐방로와 공원시설물을 보완하고 녹지 확충과 경관 개선에 목표를 뒀다. 특히 생태습지 산책로 400m와 서수원 뚝방길 600m 구간의 노후 야자매트를 전부 교체하고, 서수원푸르지오아파트 인근 파손된 데크와 펜스도 새롭게 정비해 시민이 더욱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산책 환경을 마련했다. 또한 일부 구간에 침하된 보도블록을 재정비하고, 걷기 편한 코르크 포장로를 추가 설치해, 부드럽고 안정적인 보행감을 제공하는 등 공원 이용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세심한 보완 작업도 진행했다. 아름다운 경관 조성도 대폭 강화됐다. 생태습지에서 해맞이 명소로 이어지는 대표 산책코스에는 수국 4800주와 초화류 2680본을 심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꽃길'을 완성했다. 레일바이크 중간 정차장 주변에는 메타세쿼이아 52주를 식재해 공원의 녹지 분위기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 김형준 공원녹지과장은 8일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공원 안전성 향상은 물론 경관과 체험 요소가 대폭 강화돼 시민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왕송호수공원이 시민의 대표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리와 보완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성남시, ‘성남물빛정원’의 숨겨진 지하공간 시민 의견 듣는다...공간 활용도 ↑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는 28년간 방치됐던 옛 구미동 하수처리장 부지(2만9041㎡)에 뮤직홀과 산책길이 있는 '성남물빛정원'을 조성·운영 중인 가운데 시민 아이디어를 발굴해 공간 활용도를 더 높이겠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6일 성남물빛정원 지하 공간 시민 탐사대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이 프로그램에는 사전 또는 현장 신청으로 3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4개 그룹으로 나뉘어 성남물빛정원 관리동에서부터 침사지까지 이어지는 지하공동구 112m 구간을 30분 동안 탐사했다. 탐사대는 해당 지하 공간 활용에 관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카드에 적어 냈다. 제안 아이디어는 △공간구조를 살려 실내 수영장·체력 관리 시설 등 복합 스포츠 시설 조성 △노인 휴식 공간, 아동 숲속 놀이터를 포함한 가족·세대 친화형 커뮤니티 공간 조성 △테마파크형 엔터테인먼트 게임장과 페스티벌 공간 등 트렌디한 상업·문화 공간 조성 등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날(6일) 탐사 프로그램에 참여해 시민 의견을 들었다. 신 시장은 “현장에서 제시된 아이디어들을 면밀히 검토해 향후 정책과 공간 기획 과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탐사대 외에 3일간(5~7일) 시민 누구나 성남물빛정원 공간 활용에 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낼 수 있도록 뮤직홀 앞에 상상 아이디어 함 등을 설치했다. 시민들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그림 또는 글로 적어 내 총 160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이 외에도 시는 오는 9일까지 '성남물빛정원 활용 아이디어 영상(1분 이내) 공모'를 진행 중이며 수집됐거나 수집 중인 아이디어를 모아 시민 중심의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성남물빛정원으로 탈바꿈한 옛 하수처리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994년 착공해 1997년 준공한 시설로 현재 시험 가동 중 인근 주민 반대로 운영이 중단되면서 28년간 방치돼 기피 시설로 인식돼 왔다. 이에 시는 해당 부지를 시민을 위한 문화복합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성남물빛정원 산책로는 앞선 6월 13일 개장했고, 뮤직홀은 지난 9월 5일 개관해 시민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시는 교육·회의시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성남하이테크밸리 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 혁신지원센터 회의실 2곳을 개방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중소기업들이 겪는 교육 및 회의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기업의 역량 강화 활동을 보다 폭넓게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시 혁신지원센터는 2022년 성남하이테크밸리 내에 개소해 융복합 혁신지원과 4차 산업 분야의 허브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중소기업의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정부 공모사업 연계, 교육,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회의실 대관은 센터 입주기관으로 한정되어 있었으나 내년 1월부터는 성남하이테크밸리 내 모든 중소기업으로 확대된다. 또한 기업 편의를 위해 대관 운영시간도 기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에서 오후 8시까지로 연장했다. 대관 가능한 공간은 브릿지룸(126㎡)과 챌린지룸(80㎡) 두 곳이며 모두 빔프로젝터·음향장비·회의용 책상과 의자 등 기본 장비를 갖추고 있어 기업이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즉시 활용할 수 있다. 사용을 희망하는 기업은 이용일 7일 전까지 성남시 혁신지원센터에 대관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성남하이테크밸리 기업들의 공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현장의 요청을 반영해 대관 대상을 확대하고 운영시간도 조정했다"며 “앞으로도 이용 현황과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기업 중심의 지원환경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쿠팡 고객정보 유출 사태] 2차 사과문에도 여론 악화…정치권 압박 가중

쿠팡이 3370만건에 이르는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정부 지시에 따라 '노출'이라는 표현을 '유출'로 수정하고 2차 피해방지를 위한 방안 등을 공지했다. 당초 유출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던 공동현관 출입번호가 유출됐다는 점도 공식화했다. 쿠팡은 7일 공지문을 통해 “이미 통지드린대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며 “이번 유출을 인지한 즉시 관련 당국에 신속하게 신고했고 관련 당국과 협력해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내용은 홈페이지뿐 아니라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 3370만명에게도 문자로 안내됐다. 이날 공지는 지난 달 29일 쿠팡이 고객 정보 유출 사고를 낸 뒤 '노출'이란 표현을 써서 관련 공지문을 낸 후 1주일 여 만에 '유출'로 수정해 재차 통지한 것이다. 이는 지난 3일 개인정보 '노출' 통지를 '유출' 통지로 바꾸고, 유출 항목을 전부 담아 재통지하라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쿠팡의 조사대로라면, 유출된 항목으로는 이름·거주지 주소·배송지 주소록·일부 주문정보 외에도 앞서 공지문에 누락됐던 공동현관 출입번호가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쿠팡은 “현재까지 카드나 계좌번호 등의 결제정보, 비밀번호 등 로그인 관련 정보, 개인통관부호는 유출되지 않았음을 수차례 확인했다"고 전했다. 공지문에는 피해 예방 요령도 담겼다. 쿠팡은 “당사는 전화나 문자로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사기범들이 스미싱이나 피싱 문자로 쿠팡을 사칭할 수 있으니,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는 누르지 말고 삭제하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배송지 주소록에 공동주택·공동현관 출입번호를 입력한 경우 이를 변경하라고 안내했다. 정부 지시에 따라 재공지를 띄웠지만, 여론은 좋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한 피해자 보상안이 여전히 빠져있는 데다, 피해 예방 역시 소비자 몫이라는 비판이 뒤따른다. 당초 게재한 안내문 내용 중 일부 문구도 지워졌다. 이날 오전 쿠팡은 “경찰청 전수조사 결과 유출 정보를 이용한 2차 피해 의심사례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고 언급했지만, 현재 해당 내용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정부와 전문기관이 합동 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사고 경위와 구체적인 피해 규모, 범위 등이 밝혀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보상안 역시 앞서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피해자와 피해 범위, 유출 내용을 확정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한 점에서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사고 수습 과정에서 드러난 쿠팡의 미온적인 태도를 놓고 여론의 질타가 지속되는 가운데, 쿠팡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는 정치권 압박도 더 거세질 전망이다. 특히,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9일 전체회의에서 쿠팡 청문계획서를 채택하고, 17일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요지부동인 회사 창업자 겸 김범석 쿠팡Inc 의장에게도 증인 출석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이한수 전 익산시장, ‘과거 국민권익위 고발 사건’ 부당...진상규명 ‘촉구’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이한수 전 익산시장이 연일 익산 시정과 관련해 비판을 이어가는 가운데, 과거 시장 재임시절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부당한 고발을 당한 적이 있다며 책임있는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전 익산시장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익산출신 모 대기업 회장님의 절규'란 제목으로 “익산 기업 이탈 사태와 국민권익위원회 고발 과정 전반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에 따르면 자신이 시장 재임시절 익산 출신 모 대기업 회장이 고향 산업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가지고 전국에 분산된 계열사 공장 5곳을 익산으로 이전하기 위해 제3산단 부지까지 매입했다. 하지만 당시 정헌율 익산시장이 권익위 상임위원으로 있던 시기에 권익위로부터 이한수 시장이 유치한 대기업 두 곳으로부터 수십억 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검찰 고발이 이뤄졌다. 이후 대기업 회장만 검찰조사를 받았고 이 전 시장은 정식 조사절차 한 번 받지 않고 사건이 종결됐는데, (고발)근거도 없었고 사실 확인도 충분하지 않았다며, 국민권익위의 고발 과정에 절차적 의문이 존재한다는 주장이다. 또 대기업 회장은 억울한 누명으로 검찰조사를 받게 되자 이에 격분한 나머지 정헌율 시장을 불러 호통을 치고 그동안 쌓인 감정을 폭발하며 정헌율 시장의 뺨을 때리는 사건으로까지 이어졌다. 결국 대기업 회장은 익산을 떠났고, 그 일로 익산으로 들어오려던 했던 또 다른 대기업까지 철수하면서 투자는 끝내 실현되지 못했고, 그 분노의 장면은 익산이 놓친 기회와 상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순간이었다고 이 전 시장은 토로했다. 이 전 시장은 뇌물수수 의혹으로 전국 방송을 통해 '부패시장'이라는 낙인이 찍히며 사건이 종결됐는데, 이 과정에서 어떤 근거로 결정이 내려졌는지, 익산 기업의 이탈과 명예 훼손으로 이어진 책임 흐름이 어디까지 연결되는지 수사와 조사 절차를 통해 공식적으로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사태의 배경에 국민권익위원회의 고발 판단 과정에 절차적 의문이 존재한다는 점을 지적한다"며 “시간이 흐른 지금, 새로운 정황이 확인되고 있고, 당시 권익위 내부 상황과 익산 인사들과의 접촉 및 논의 정황을 알고 있는 핵심 증인이 존재한다"고 폭로했다. 아울러 “국가기관이 특정 정치적 필요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이는 개인 명예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행정 신뢰와 국가기강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왜 충분한 조사 없이 고발로 이어졌는가, 어떤 절차와 경로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졌는가, 누가 움직였으며 누구의 이해가 개입했는가“라며 "이제 진실을 확인해야 하고, 진실은 은폐될 수 없으며, 책임은 외면되어서도 안 된다“고 역설했다. 이한수 전 익산시장은 "일부 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공정, 정의, 제도 신뢰 회복과 익산의 미래를 위해 국회와 감사원에 공식 청문 및 감사 절차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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