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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막내들의 반란… 17기, 미사경정장에 돌풍 조짐

[경정] 막내들의 반란… 17기, 미사경정장에 돌풍 조짐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5시즌 경정이 어느덧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지난주 45회차를 끝으로 이제 단 7회차만 남은 상황이다. 등급 조정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출전 선수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조용하던 막내 17기 신인 선수들이 최근 연이어 인상적인 경주를 펼치며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작년 경정에 발을 딛은 17기 선수들은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신인들로만 구성된 신인 경주에선 가능성을 엿보였지만 선배들과 출전한 혼합 편성 경주에선 선배 기수들의 노련함과 경험에 밀려 입상권 진입조차 쉽지 않았다. 그러나 시즌이 중반을 넘어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서서히 경주 감각을 익힌 신인들이 최근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며 성장세를 입증하고 있다. 10월29일 열린 수요일 8경주에서 이현준(17기, B2)이 침착한 전개로 경쟁자들을 따돌리며 깔끔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진 10경주에선 조미화(17기, B2)가 1코스 이점을 완벽하게 살리며 올해 시즌 세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다음날 열린 목요 10경주에서 이현지(17기, B2)가 첫 입상과 동시에 첫 우승을 거두며 '이변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팬들은 그동안 크게 주목하지 않던 이름들이 연달아 상위권에 오르자 “신인들의 반란"이라며 열띤 반응을 보였다. 45회차에서도 신인들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목요 8경주에서 김미연(17기, B2)이 3착으로 입상권에 이름을 올리며 삼복승 조합을 흔들었고, 같은 날 황동규(17기, B2)도 9경주에 1코스로 출전, 안정된 스타트를 선보이며 오랜만에 1위를 차지했다. 최근 들어 신인 선수들의 완주율이 높아지고, 스타트 감각도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다는 점은 의미 있는 변화다. 17기 선수 10명 중 남자 선수는 이현준과 임건(17기, B1), 여자 선수 중에는 조미화와 박지윤(17기, B2)이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현준은 올해 3월 사전 출발 위반으로 다소 주춤하는 듯 보였지만, 최근에는 스타트 타이밍이 안정감을 찾으며 자신감을 되찾는 듯하다. 올해 7월 신예왕전 우승자인 임건 역시 올해 시즌 6승을 기록 중이다. 신인 중 가장 많은 승수다. 조미화 역시 5승을 거둬 향후 차세대 주역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다만 17기는 아직 선배들과 경쟁에서 경험의 차이를 완전히 극복하지는 못했다. 코너 진입 시 선회력이 다소 부족하고, 모터 정비 경험도 선배들에 비해 짧은 편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배정받은 모터 성능이 낮거나, 아웃코스를 배정받으면 초반부터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도 종종 보인다. 하지만 호성능 모터, 인코스 등 상황이 받쳐주는 상황에선 충분히 상위권을 노릴 수 있는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17기 선수들은 성적 부진으로 인한 주선보류 대상에서 제외되는 기수다. 그 바람에 심리적으로 선배 선수들보다 자유로운 승부가 가능하다. 사전출발위반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과감한 출발을 시도할 수도 있고, 이는 곧 경주 초반 주도권을 잡는 기회로 이어진다. 남은 회차 동안 스타트 집중력이 좋은 신인들이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만들어 낼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미 15기와 16기 선수들이 더욱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자신의 자리를 굳힌 가운데 17기 신인들이 이런 흐름에 새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들의 선전은 단순한 '이변'이 아니라 세대교 신호로 볼 수 있다. 실전 경험이 쌓일수록 경기운영능력과 판단력이 향상될 것이며, 내년에는 더 완성도 높은 경주를 펼칠 전망이다. 미사리 수면 위에 불고 있는 '막내들의 반란'이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북 북부권, 녹색도시·수출도시·농업혁신 중심으로 도약

◇안동시, 산림청 '정원도시 조성사업' 선정…녹색생활공간 확충 박차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산림청의 '정원도시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며,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100억 원을 투입해 도심 속 녹색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이 사업은 정원을 매개로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도시재생형 국비 사업이다. 안동시는 2026년 종합사업계획을 수립하고 2027년 실시설계를 거쳐 2028년부터 본격 시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심 생활권 내에 마을정원, 가로정원, 수변정원 등 생활밀착형 녹지를 확충해 시민이 일상에서 자연을 체감할 수 있는 도시로 재편된다. 특히,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관리하는 '참여형 정원도시' 모델을 도입해, 시민정원사 양성, 정원문화 프로그램 확대 등 지속 가능한 녹색공동체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정원도시는 단순한 녹지사업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도시문화 혁신"이라며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행복한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영주시, 인도네시아 '시알 국제식품박람회' 참가…농특산품 세계 진출 가속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2025 시알(SIAL) 인터푸드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해 풍기인삼과 홍삼 등 지역 대표 농특산품을 세계 시장에 선보였다. '시알(SIAL)'은 세계 3대 식품박람회 중 하나로, 매년 40여 개국 1500여 개 업체가 참여하고 방문객이 9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행사다. 영주시는 풍기인삼농협, 풍기특산물영농조합법인 등 4개 업체와 함께 공동부스를 운영하며 제품 홍보와 시식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글로벌 바이어와의 수출상담회를 통해 동남아 시장 판로 개척 및 신규 거래처 발굴에도 나섰다. 이번 참가에는 도비와 시비 각각 2천만 원씩 총 4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영주 농특산품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수출 기반 확장을 목표로 한다. 강매영 유통지원과장은 “세계시장에서 풍기인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수출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예천군, 경북도 농정평가 '우수상'…15년 연속 수상 위업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이 '2025년 경상북도 시·군 농정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15년 연속 수상의 대기록을 이어갔다. 올해 평가는 농업대전환, 유통, 스마트농업, 축산정책 등 7개 분야 28개 지표를 종합 심사했으며, 예천군은 농식품 유통 활성화와 해외시장 개척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디지털혁신 농업타운 조성 △직거래 활성화 △국·도비 공모사업비 확보 등 실효성 있는 농정 추진으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이 성과는 군민과 행정이 함께 일군 결과"라며 “스마트농업과 농업대전환의 중심도시 예천을 향해 지속적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예천, '정간공 약포 정탁 선생 탄신 499주년' 기념행사 개최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에서는 조선 중기 대학자이자 구국의 인물인 정간공 약포 정탁 선생의 탄신 499주년 기념행사가 도정서원 상현사와 예천문화회관에서 열렸다. 행사는 다례로 시작해 합창공연, 마당극, 가무악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어린이와 여성합창단이 함께한 대합창이 큰 감동을 전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정탁선생의 애국정신은 시대를 초월한 가치"라며 “이번 행사가 지역의 역사와 인문정신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성로컬푸드직매장, 전국 우수사례 공모전 '대상' 수상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로컬푸드직매장이 농림축산식품부와 aT가 주관한 '2025년 로컬푸드직매장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지속가능한 농촌형 로컬푸드 모델 창출'을 주제로 추진된 이번 공모전에서 의성은 소비자 확대, 매출 성장, 농가조직화, 생산자-소비자 간 거리 축소 등 다양한 지표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한, 지난 9월에는 '우수 농산물 직거래사업장' 인증까지 획득하며 지역먹거리 정책 선도 지자체로 자리매김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지역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을 통해 지속가능한 먹거리 순환경제를 실현하겠다"며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봉화군, '오미산 풍력발전단지' 준공…주민참여형 에너지 모델 구축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 석포면에 조성된 '오미산 풍력발전단지'가 11일 준공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총 1600억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14기의 풍력터빈(총 60MW)을 통해 연간 113GWh의 전력을 생산, 2만 8천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를 공급한다. 특히 주민이 직접 투자에 참여해 발전 수익의 일부를 배당받는 국내 최대 규모의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지역 상생형 신재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봉화군은 이번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네이버 ‘넾다세일’, 1조원 팔았다…“역대 프로모션 최고 판매액”

네이버는 최근 블랙 프라이데이 등을 맞아 진행한 '넾다세일'의 2주간 누적 판매액이 1조원을 넘었다고 12일 밝혔다. 넾다세일은 네이버의 연중 최대 규모 온라인 쇼핑 프로모션으로, 지난 10월 2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통해 진행됐다. 행사에는 디지털·가전, 패션·뷰티, 신선식품 등의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빅 브랜드부터 중소 브랜드까지 약 1만개 브랜드, 490만개의 제품이 참여했다. 특히, 기획전에 등록된 상품 판매 금액 기준 누적 판매액은 1조원을 돌파하면서 역대 프로모션 중 가장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하루 평균 772억원의 판매액을 낸 셈이다. 해당 기간 동안 참여한 전체 브랜드스토어·스마트스토어 판매자의 평균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약 60% 늘었다. 특히, 중소(SME) 판매자들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했다. 이 같은 판매 호조에 네이버는 한정 단독 상품·최저가 상품·배송 경쟁력을 갖춘 N배송 상품 등 다양한 상품 구색은 물론, 할인·적립 혜택까지 더해져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네이버 단독으로 선보인 한정 수량·전용 구성 상품을 모은 '넾다 오리지널' 코너, 50% 이상 할인 상품이나 1개 구매 시 1개 덤증정 혜택을 제안한 '넾다반값' 등 주요 기획 코너가 이용자들의 높은 참여를 이끌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윤숙 네이버 쇼핑사업 부문장은 “이번 넾다세일은 기존 네이버쇼핑페스타를 리브랜딩한 첫 기획전"이라며 “브랜드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와 높은 적립 혜택, N배송을 통한 안정적 배송 서비스를 기반으로 사용자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로컬뉴스]원주시,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 민주평통 원주시협의회 소식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가 지정기부사업인 **'청소년밴드 동아리 활성화 지원사업'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고향사랑기부제 참여를 독려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지난 10일부터 30일까지 원주시 지정기부사업 또는 일반기부사업에 10만 원 이상 기부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며, 무작위 추첨을 통해 총 150명에게 모바일 스타벅스 1만 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기부는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를 통해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고, 이벤트 기간 중 기부를 완료하면 자동으로 추첨 대상에 포함된다. 한편, 원주시의 지정기부사업 중 하나인 청소년 밴드 동아리 활성화 지원사업'은 청소년수련관 내 밴드실 조성 및 악기 구입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목표 모금액은 8000만 원이다. 목표액 달성 즉시 사업이 추진될 예정으로, 지역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활동 기반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승희 시 자치행정과장은 “이번 행사는 지정기부사업을 널리 알리고, 다가오는 연말을 맞아 연말정산을 준비하는 시민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취지에서 마련됐다"며 “원주에 고향을 둔 출향인과 관심 있는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은 “가을장마 기후재난으로 인한 강원도 발작물 농업피해 대책마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강원도연맹은 11일 오후 원주시 댄싱공연장 정문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강원도에 실질적인 피해대책 수립을 촉구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농민의 날(11월 11일)을 맞아 진행한 것으로,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잦은 가을장마와 이상기온으로 강원도 주요 작물의 피해가 심각하다는 점을 알리고 정부의 신속한 지원을 요구하고자 진행했다. 강원도연맹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올해 가을장마는 수확이 한창이어야 할 시기에 집중호우와 병충해로 인해 강원도 발작물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며 “배추와 무, 콩, 수수 등은 수확을 포기해야 하는 수준으로 피해가 광범위하게 발생했지만 정부와 강원도의 대응은 미흡하기만 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11월 14일까지 피해접수를 받는다고 하지만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조차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고, 이미 발작물 수확이 끝난 상황에서 원형 훼손으로 인한 피해접수가 불가능한 상태"라며 “뒤늦은 행정 대응이 농민들을 두 번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강원도연맹은 최근 배추·무 가격 폭락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무분별한 농산물 수입 정책이 국내 농가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농민의 고통을 외면한 채 수입산 배추를 들여오는 행위는 기후재난 피해 농민들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성토했다. 요용석 강원도연맹 의장은 “정부와 강원도는 즉각 현장 피해조사를 실시하고 농민대표가 참여하는 대책기구를 구성해 실질적 보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기후위기 시대에 반복되는 재해 피해를 단기 보상으로만 처리할 것이 아니라 구조적인 농정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원도연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농식품부와 강원도의 신속한 피해조사 및 보상대책 수립, 농산물 수입중단, 기후재난 대응 농정개혁 추진 등을 요구하며, 향후 중앙정부와 강원도청 앞에서 2차 기자회견을 이어갈 계획이다. 원주시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원공노)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즌을 맞아 고3 수험생 및 예비성인 자녀를 둔 조합원들에게 응원 선물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원공노는 파리바게뜨 만월빵과 제주말차카스테라 세트를 준비해 조합원 자녀들의 도전을 격려했다. 특히 올해도 지역 향토기업 ㈜파리크라상(태장2동 소재)의 제품을 구매해, 지역상생 협약을 3년째 성실히 이어가고 있다. 원공노는 매년 수능 시즌마다 수험생 자녀를 둔 조합원들에게 '응원선물 꾸러미'**를 전달해왔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지 않는 고3 학생들의 사회진출 또한 격려해왔다. 문성호 위원장은 “예비 성인 자녀를 둔 조합원님들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조합원 여러분이 원공노의 가장 큰 경쟁력임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함께 성장하는 노조가 되겠다"고 밝혔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원주시협의회는 11일 제22기 자문위원 상견례를 개최하고,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영화 '난징사진관' 시사회를 함께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새로 위촉된 자문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첫 인사를 나누고, 향후 2년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다짐하는 첫 공식 일정으로 마련됐다. 상견례를 마친 후 자문위원들은 시민들과 함께 전쟁의 참상을 다룬 영화 난징사진관을 관람하며, 평화의 소중함과 인권 존중의 가치를 되새겼다. 김금주 회장은 “제22기 자문위원들이 지역사회 곳곳에서 평화와 통일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시민과 함께하는 평화 공감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민주평통 원주시협의회는 평화적 통일 실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생산적금융, 리스크와의 전쟁] 금융지주, ‘주주환원·자본부담’ 줄타기

4대 금융지주가 생산적 금융, 포용금융에 5년간 최대 400조원을 투입하기로 하면서 주주환원 정책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된다. 금융지주사들은 인공지능(AI), 에너지, 지역 인프라 등 국가 첨단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투자, 융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기업대출은 가계대출보다 위험가중치가 높아 대출을 늘릴 경우 주주환원 여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보통주자본(CET1) 비율에도 악영향이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금융당국이 선제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의 위험가중치(RW) 하한을 상향하는 등 규제 완화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가 5년간 생산적·포용금융에 투입하겠다고 밝힌 금액은 총 400조원이다. KB금융지주와 신한지주는 각각 110조원을 해당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며, 하나금융지주는 100조원, 우리금융지주 80조원이다. 생산적 금융, 포용금융은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첨단전략산업과 유망 성장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주택과 부동산으로의 자금 쏠림을 완화하는 것이 뼈대다. 금융지주사들은 정부가 주도하는 국민성장펀드에 각각 10조원을 투입하고, 소상공인·취약계층의 재기 지원을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과 채무부담 경감 프로그램도 가동하기로 했다. 문제는 금융지주사들의 이러한 중장기 계획이 CET1 비율, 주주환원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금융지주사 입장에서는 생산적·포용금융뿐만 아니라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과제다. 기업대출은 주담대 등 가계대출보다 위험가중치(RW)가 높아 기업대출을 늘릴수록 자본건전성 지표이자 주주환원 여력을 나타내는 CET1 비율은 하락한다. 박종무 하나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달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매년 20조원의 자본을 생산적·포용금융에 투입하면, 전반적으로 RWA는 연간 12조원 상승하고, CET1 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약 50bp(1bp=0.01%p) 정도 반영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하나금융이 매년 대출 성장을 통해 기업대출, 가계대출을 함께 공급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도 CET1 비율은 약 20bp 하락할 것으로 추산했다. 대출뿐만 아니라 최근 급등하는 원/달러 환율도 금융지주사 입장에서는 고민거리다. 환율이 상승하면 CET1 비율 분모에 해당하는 위험가중자산(RWA)이 늘어 CET1 비율에 부담이다. 이로 인해 금융권 안팎에서는 위험가중자산(RWA), CET1 비율 관리 측면에서 난이도가 한층 높아졌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금융지주사들은 생산적 금융, 포용금융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모두 차질 없이 이행하도록 CET1 비율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대부분의 지주사들이 CET1 비율을 당초 목표 대비 여유 있게 관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우리금융지주는 9월 말 기준 CET1 비율 12.92%로, 연말 목표치인 12.5%를 초과 달성했다. 이 상태라면 중장기 목표인 CET1 비율 13% 조기 달성도 가시권에 있다. 시장에서는 우리금융이 내년 중 CET1 비율 13%를 달성해 총주주환원율은 40% 수준까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그럼에도 금융권에서는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가 수반되지 않는다면 생산적·포용금융의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상당하다. 금융당국은 내년 1분기 중 내부등급법상 주담대 RW 하한을 현행 15%에서 20%로 상향 조정하고, 글로벌 기준에 비해 보수적으로 규정된 주식 보유 관련 RW 기준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융지주사가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금융당국 역시 보다 전향적으로, 과감하게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게 금융권의 속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지주사들의 생산적 금융 프로젝트를 보면 대부분 투자(금융상품), 융자(대출채권)로 구성됐는데, 투자와 융자 모두 위험가중자산을 크게 늘려 자본비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금융당국에서 기업대출 업종별로 위험가중치를 완화해 준다면 금융지주사의 부담은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4대 금융지주의 지원 규모가 큰 만큼 금융당국이 RWA 가중치 조정 등 규제 검토가 절실하다"며 “금융사들도 시장 상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며 CET1 비율을 계속해서 관리하고, 안정적인 연체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생산적금융, 리스크와의 전쟁] ‘건전성’ 무너지면 끝...금융지주 묘수는

국내 금융지주가 500조원에 달하는 규모의 생산적 금융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이를 지속하는 주요한 요소 중 하나가 '건전성 관리'라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권은 선제적인 관리를 통해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이미 부실지표가 최고치로 치닫고 있어 그룹마다 리스크관리가 프로젝트 완수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그룹(KB·신한·우리·하나·NH농협금융그룹)이 생산적금융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이들 그룹의 생산적금융 지원 총 규모가 508조원으로 결정됐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가계대출 축소와 생산적금융으로의 전환을 강조한 데 따른 행보다.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성장펀드도 5대 금융그룹이 대거 출자에 나선다. 출자액은 10조원씩 총 50조원으로 전체 펀드 규모 150조원 중 민간·국민·금융권에서 마련하는 자금 75조원의 67%를 담당하게 된다. 이에 5대 그룹 내 은행의 대출 포트폴리오는 급속하게 기업대출 위주로 재편될 전망이다.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675조8371억원으로 4개월 새 11조7503억원 불어났다. 올해 상반기 증가액인 1조8578억원의 6배에 달한다. 다만 기조 전환에 따라 건전성 관리가 지속 가능한 실행의 주요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우선 이미 처리해야 할 부실채권 규모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앞으로도 무궁무진 불어날 가능성이 높다. 은행권이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등 취약차주의 연체가 늘어 부실대출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와중 생산적금융 시행으로 자금기반이 취약한 기업 대출을 늘리게 되면 떠안아야할 위험 규모가 보다 커지기 때문이다. 국내 은행의 지난 8월말 기준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89%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30%) 대비 3배가량 높다. 4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올해 3분기 누적 부실채권 상·매각액은 4조6458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조7833억원 대비 22.8% 증가한 결과로 최근 8년 새 가장 큰 규모다. 상·매각 규모가 커진 건 치솟는 연체율을 감당하기 위함이다. 부실채권을 처리하면 원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만큼 손익에 손실을 가져오지만 부실채권 감소로 연체율 인하 효과를 가져온다. 문제는 금융지주가 막대한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쌓고 부실채권을 활발하게 털어내 왔음에도 건전성 지표가 나빠지고 있다는 점이다. 올 들어 4대 금융은 3분기까지 5조6296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3분기 누적 기준 2019년 이후 최근 가장 많은 액수다. 올해 9월 말 기준 4대 은행의 연체율을 보면 국민은행이 0.34%로 지난해 동기 대비 0.06%p 높아졌다. 신한은행은 0.28%에서 0.31%로, 하나은행은 0.37%에서 0.41%로, 우리은행은 0.30%에서 0.36%로 올랐다. 4대 금융의 3분기 말 기준 요주의여신(연체 1~3개월) 총계는 18조3490억원이다. 4대금융 합산 통계(2019년) 이래 최대치다. 부실 정도가 더 심각한 고정이하여신(NPL·연체 3개월 이상) 규모는 9조2682억원이다. 작년 3분기 말(7조8651억원)대비 18%나 늘었다. 부실 감당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단순평균 NPL커버리지비율(대손충당금 잔액/고정이하여신)은 123.1%로 1년 새 18.5% 급락한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생산적 금융 확대가 단순히 대출이 늘어나는 것과는 달리 투자액이 커진다는 점도 리스크 관리에 난도를 키우고 있다. 대출 상품은 그나마 원금 회수가 가능하지만 투자는 원금 회수조차 어려울 수 있어서다. 이에 금융지주별 리스크관리가 생산적금융 지속에 핵심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각 지주사는 자체 신용평가모형 고도화와 전담 조직을 세워 지표 악화에 촘촘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룹사별로 신한금융은 PMO 내 리스크 관리 분과를 설치하고 산업별 리스크를 분산하는 방식에 나설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신용평가와 조기경보 시스템 고도화로 부실차주 선제 대응에 나서는 한편 포트폴리오 재조정으로 자본 적정성 유지에 주력한다. 우리금융은 대출 자산을 위험가중치(RW) 조정분의 적극 반영으로 자본안정성 유지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앞서 생산적금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전통적인 건전성 관리 방식도 고도화 시키겠다"며 “투자 확대에 대비해 은행 내 첨단전략 산업 전문적 심사를 강화한 투자조직을 신설하고 그룹신용평가모형으로 투자심사 역량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위험가중치 완화 등 제도적 뒷받침보다 중요한 건 지속가능한 부실 방지 대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위험가중치 완화로 CET1 하방 압력을 줄이는 건 대출 여력을 키우는 차원"이라며 “부실이 진행된 업종이나 자영업자 대출의 경우 위험가중치를 유지하되 정부 차원의 손실 분담책과 같은 보완책이 따라와야 질높은 대출과 투자의 선순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어르신 일자리 창출” BGF리테일, 시니어 편의점 개소

편의점 CU 운영사인 BGF리테일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한국부동산원과 함께 노인 세대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활동 참여를 돕는 시니어 편의점(이음가게)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개소식은 지난 11일 오후 전북 익산시청 본관 4층 CU다이로운익산시청점 앞에서 진행됐다. CU다이로운익산시청점은 BGF리테일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올 4월 4일 체결한 '세대를 넘어 행복을 잇는 노인 일자리 이음가게 업무협약'을 통해 개점한 시니어 편의점 중 하나다. 이번에 영업을 시작한 시니어 편의점은 총 5점이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사업공모를 통해 총 5개 지역(서울, 경기, 충남, 전북, 부산)의 시니어클럽이 최종 선정돼 각각 점포를 운영하게 된다. 각 편의점의 시니어 근무자들은 발주, 상품 진열, 고객 응대 등 점포 운영과 관련한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며 안정적인 급여 소득을 얻을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기부금을 조성해 시니어클럽에 창업지원금을 제공한다. BGF리테일은 가맹비와 투자예치금 면제 등을 통해 초기 창업 비용 부담을 낮추고, 점주 입문교육 인원 확대를 통한 실질적인 점포 운영을 지원한다. 최민건 BGF리테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팀 팀장은 “CU의 시니어 편의점(이음가게)은 노년층이 사회와 연결되고 일상 속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BGF리테일은 다양한 세대와 계층을 잇는 공익형 편의점 모델을 확산해 누구나 함께 일하고 성장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남부발전, 오미산 풍력발전단지 준공...국내 최초 채권형 주민참여로 연간 16억원 공유

한국남부발전(사장 김준동)이 경북 봉화군 석포면 오미산 일대에 위치한 총 60.2MW(유니슨4.3MW×14기) 규모의 오미산 풍력발전단지 준공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을 비롯해 금동윤 봉화군의회 부의장, 권영만 국민의힘 봉화당협 부위원장, 박정호 석포면장 등 봉화군 주요 내빈과 기후에너지환경부 풍력보급팀, 경북도 투자유치단, 수산인더스트리, 신한자산운용, 유니슨, 신한은행 등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한 오미산 풍력발전단지는 2021년 4월에 착공해 2023년 7월에 터빈 설치를 완료하고, 2024년 10월에 종합준공해 현재 상업운전을 하고 있다. 오미산 풍력발전단지는 지역주민과 상생하기 위해 국내 최초 주식전환 채권형 주민참여 모델을 적용하여 발전수익을 공유함으로써 지자체 및 지역주민 모두가 윈윈하는 사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국산 풍력기가 설치된 육상풍력단지 중 최대 규모라는 데 의의가 있다. 육상풍력단지는 일반적인 화력발전소와 달리 연료를 직접 연소하지 않고 바람의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기 때문에 발전과정에서 온실가스나 미세먼지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에너지 설비이다. 또한 설비 운영 중에는 지속적으로 연료비가 들지 않아 운전 효율이 높고 유지비용이 낮으며, 지역의 기상 조건에 맞춰 최적화된 운영이 가능하다. 오미산 풍력발전단지의 경우 연간 약 118GWh의 전력을 생산하며, 이는 봉화군 전체 전력소비량의 25% 수준으로써, 지역 에너지 자립률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남부발전 김준동 사장은 “이번 봉화 오미산 풍력발전단지 준공은 우리나라 육상 풍력 산업 발전과 국산 기술 자립에 큰 의미가 있다"라며, “총 60MW 규모로 봉화군 전체 에너지 수요의 약 4분의 1을 공급해 지역 에너지 자립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산 기자재와 국내 기술력으로 완성된 풍력단지라는 점이 매우 뜻깊고 자랑스럽다"면서, “이번 준공으로 국산 풍력 100기 달성 목표 중 92기를 완성했으며, 앞으로도 국내 풍력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패트롤] 남양주시의회-시흥시의회-안양시의회-의왕시의회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의회는 11일 농업기술센터 3층 대강당에서 열린 '2025년 남양주시 농업인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는 농업인의날을 맞아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되새기고, 한 해 동안 남양주농업 발전을 위해 애쓴 농업인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조성대 의장 등 남양주시의원, 주광덕 남양주시장, 농업인단체 임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기념식은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내빈 소개 △농업인대상 및 농업유공자 시상 △격려사 및 축사 △풍년맞이 시루떡 커팅식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으며, 야외에는 남양주 농특산물 홍보-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조성대 의장은 “기후변화, 고물가, 대미 통상협상 등 최근 농업을 둘러싼 녹록지 않은 여건에도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협력하며 지속가능한 농업의 길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농업인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보낸다"며 “흙에서 생명을 키워 사람을 살리는 농업의 본질처럼 여러분 손끝에서 피어난 땀방울이 우리의 생명과 경제를 지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전 방문했던 덴마크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선진 스마트농업을 통해 생산된 농산물이 전 유럽의 아침 식탁에 공급되는 과정을 보면서, 남양주 농업도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기술개발 등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나간다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조성대 의장은 “남양주시의회는 우리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향을 지속 집행부에 제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현장의 어려움을 함께 풀어나가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의회가 '2025 입법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장려상 수상작으로 '대형폐기물 납부필증 점자 표기 도입 제안'을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은 시민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입법 및 의정활동에 반영해 시민과 소통하는 선진 의회를 구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6월18일부터 7월18일까지 총 89건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공모전 주제는 △(환경)효율적인 자원 순환 촉진을 위한 정책 아이디어 △(교통-안전)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보행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아이디어 △(복지) 아이 키우기 좋은 시흥시가 되기 위한 정책 아이디어 △(균형발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계획 제도개선 정책 아이디어 등 4개 분야로 진행됐다. 시흥시의회는 10월27일 공모전 심사위원회를 열어 실현 가능성, 효율성, 창의성, 적용범위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시각장애인 편의를 높이기 위한 '대형폐기물 납부필증 점자 표기 도입 제안'을 장려상으로 결정했다. 수상자에게는 시흥시의회 의장상과 함께 50만원 상금이 수여되며, 응모자 중 무작위로 추첨된 40명에게는 참가상이 제공될 예정이다. 오인열 의장은 12일 “이번 공모전에 참여한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시흥시의회는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가 입법과 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1월25일부터 12월3일까지 9일간, 안양시의회는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한다. 이번 감사는 단순히 지난 1년간 행정을 되돌아보는 절차가 아니라 시민의 눈으로 행정을 점검하고 세금이 제대로 쓰였는지를 확인하며, 행정의 문제를 바로잡는 과정이다. 잘못된 관행을 반복하지 않고 미래의 안양을 위한 변화를 시작하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행정사무감사의 핵심은 세 가지다. 첫째, 시민의 세금이 불필요하게 낭비되거나 방치되지 않았는지를 확인하는 것. 둘째, 모든 행정 절차가 법과 조례에 따라 공정하게 이뤄졌는지를 검증하는 것. 셋째, 각 부서의 정책과 사업이 실제로 시민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이 세 가지를 꼼꼼히 점검해야 행정의 신뢰가 세워지고, 시민의 세금이 제대로 쓰였다고 말할 수 있다. 그동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유사한 문제가 반복돼 왔다. 도시건설 분야의 대표적인 사례가 비산노인복지관이다. BF(Barrier Free) 인증 미비로 인해 개관이 수 차례 지연되고, 설계단계에서부터 부서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장애인과 어르신들이 이용하기 불편한 시설로 완공됐다. 행정의 미숙함이 결국 시민 불편으로 이어진 사례다. 이처럼 행정의 비효율과 소통 부재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직 개편 시 사업의 기획-설계-시공-운영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컨트롤타워 역할의 전담 부서가 반드시 필요하다. 부서 간 업무가 단절된 구조에서는 같은 행정 실패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 복지, 건설, 도시 관리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업무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행정 전체를 총괄-조정하는 중심 조직이 마련돼야 한다. 그래야만 행정이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가능하다. 또한 FC안양 제재금 사건은 출연기관의 회계 관리 부실과 행정 통제의 허점을 드러낸 대표적 사례다. 프로축구연맹의 징계금이 구단 자금이 아닌 시장 개인 명의로 납부되고, 시 재정이나 구단 회계에 공식 기록조차 남지 않았다. 이는 지방재정법과 회계 규정을 위반한 행정 절차로, 공적 재정 관리의 기본 원칙이 무너진 사건이다. 행정 내부의 견제 장치가 제대로 작동했다면 결코 발생하지 않았을 문제다. 이밖에도 부서 간 협업이 부족해 유사한 사업이 중복 추진되거나, 집행이 지연된 예산이 불용액으로 남는 사례, 민간위탁기관 평가가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문제 등 시민의 세금이 비효율적으로 쓰인 경우가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다. 이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행정의 구조적 문제이며, 정보 공유와 책임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결과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이런 문제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자리다. 잘못된 행정 절차와 불투명한 회계 처리, 단절된 소통 구조를 바로잡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다. 단순한 지적에 그치지 않고, 계획–집행–점검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행정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 시민이 겪는 불편이 행정의 무관심 속에서 다시는 방치되지 않도록, 사전 예방 중심의 행정 구조로 바꿔 나가야 한다. 행정사무감사는 시의회만의 권한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만드는 과정이다. 시민의 참여와 제보, 생활 속 목소리가 감사의 출발점이 된다. 작은 불편과 문제 제기가 행정 개선의 실마리가 되고, 그 결과가 다시 시민의 삶을 바꾸는 선순환이 만들어질 때 행정은 비로소 살아 있는 시스템이 된다. 시민의 관심이 높아질수록 행정은 더욱 투명해지고 책임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단순히 지난 1년을 평가하는 절차가 아니라, 안양시의 행정이 나아갈 방향을 새롭게 정립하는 시간이다.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행정을 세우는 것—그것이 이번 감사의 목표다. 행정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안양시의 미래를 바로 세우는 약속의 시간. 이번 감사가 안양시 행정의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출발점이 되도록 끝까지 책임 있게 임하겠다. 허원구 안양시의회 의원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의왕시에서 광명역과 분당-판교로 가는 광역버스 노선 신설 추진 방안을 연구하는 의원 모임' 소속 한채훈 대표의원과 서창수-박현호 의원은 11일 신규 광역버스 노선 도입 당위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성남시 일원에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현장조사는 의왕시와 분당-판교 간 연계성을 강화하고, 신설 노선의 운영 효율화와 의왕시 적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의원들은 성남시를 찾아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대도시권 광역교통 핵심인 GTX-C 의왕역 정차를 앞두고, GTX-A 성남역 개통에 맞춰 버스 정류장 신설, 시내버스-마을버스 노선 연장 및 증차 등을 통해 철도와 버스의 환승 효율을 높인 성남시의 선진 전략을 벤치마킹했다. 서창수 의원은 “의왕역을 중심으로 한 향후 광역 환승 시스템 구축에 중요한 참고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성남시청 앞 광역버스 정류장을 교통섬 형태로 개선해 버스전용차로와 정차 면을 명확히 구분하고 승하차 안전 및 시민 편의성을 높인 사례 등을 집중 살폈다. 박현호 의원은 “선진 환승 인프라는 의왕시 광역버스 정류장 시설 개선에도 추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장조사에 참여한 의원들은 “현재 프리미엄버스만으로는 시민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매우 역부족"이라며 “15분에서 20분 배차간격의 분당-판교행과 광명역행 광역버스 개통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정책 추진과 예산 편성을 의왕시에 강력히 촉구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한채훈 대표의원은 “시민이 체감하는 대중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삶의 질 제고가 의왕시의회의 최우선 과제"라며 “앞으로도 시민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시의회 차원에서 행정-재정적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유정복 “인천 혁신기업들, 글로벌 진출 통해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 지원”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2일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를 앞두고 인천 혁신기업 13개사가 총 16개의 CES 혁신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CES 혁신상은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매년 행사 개막에 앞서 출품된 제품(기술)의 디자인과 기술력, 고객 가치 등을 종합 평가해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 수상에서 인천 기업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헬스,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딥퓨전에이아이는 4D 이미징레이다를 이용한 차량 자율주행 딥러닝 솔루션 기술을 선보이며 AI(인공지능) 분야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유니유니는 New Savvy(프라이버시 보호형 이상행동 감지 AI 시스템)을 선보이며 스마트 커뮤니티, 모두를 위한 인간 안보(Products in Support of Human Security for All)의 2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고레로보틱스㈜는 ND-3(AI 기반 건설 현장 자재 운송 및 진행 상황 모니터링 로봇), AA-2(프리미엄 주거 단지 라스트마일 자율주행 배송 로봇), EVW-1(자율주행 로봇 범용 엘리베이터 인터페이스)가 각각 인공지능, 로보틱스, 스마트 커뮤니티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수상 기업들은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 지원하는 글로벌 진출 및 실증 지원 사업, CES 혁신상 컨설팅 등의 도움을 받아 세계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수상 제품들은 내년 1월 6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CES 2026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인천경제청은 '2026 CES 혁신상 쇼케이스 운영지원 사업'을 추진해 혁신상 수상 기업이 CES 전시 현장에서 자사 기술과 제품을 직접 선보일 수 있도록 부스 운영, 홍보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CES 2024부터 3년 연속 10개 이상의 인천 기업들이 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인천의 혁신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늘려 유니콘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CES 2026에서 '목적지 인천-스마트 시티에서 AI 시티까지(Destination Incheon — From Smart City to AI City : The Next Evolution of Urban Life)'를 테마로 INCHEON-IFEZ관을 운영, IFEZ의 미래비전을 홍보할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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