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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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발전비용이 원전보다 낮다?…“통합비용은 원전이 더 저렴”

출력 제어 등 부대 비용을 포함한 원자력 발전 관련 통합 비용이 오는 2040년에는 태양광 발전 비용보다 낮아질 것으로 추산됐다. 발진 비용만 놓고 보면 2040년 태양광이 원자력보다 낮지만 부대 비용까지 포함하면 원전 가동 비용이 더 저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17일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2040년 기준 에너지 발전 관련 '통합 비용'을 검증해 발표했다. 태양광은 주간밖에 발전할 수 없고 전기가 남는 시간에는 버려지기도 하는 특수 상황을 가미해 통합 비용을 검증했다. 경제산업성은 2023년 사업용 태양광의 1킬로와트시(kWh)당 발전 비용이 10.9엔(약 1015원)으로 액화천연가스(LNG)를 이용한 화력(19.1엔)은 물론 원자력(12.6엔)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추산했다. 2040년에는 사업용 태양광의 발전비용이 7.0∼8.9엔으로 낮아져 LNG 화력(16.0∼21.0엔)이나 원자력(12.5엔 이상)과 차이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재생에너지 구성 비율이 과도하게 높아지거나 출력 제어 등 관련 비용까지 감안할 경우 통합 비용은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2040년 재생에너지 비율이 40% 수준일 경우 사업용 태양광의 통합 비용은 15.3엔으로 원자력(16.4엔 이상)보다 낮지만 재생에너지 비율이 60%로 높아지면 사업용 태양광(36.9엔)이 오히려 더 비싸진다는 추산이다. 이와 관련해 경제산업성은 2040년 재생에너지 비율을 40∼50% 정도로 정해 차기 에너지 기본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2030년 목표는 재생에너지 36∼38%이고 원자력이 20∼22% 수준으로 돼있다. 2023년에는 태양광(9.8%)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비율이 22.9%였고 원자력은 8.5%였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일본과도 관계 구축하는 트럼프…‘리더십 부재’ 한국만 소외받나

지난달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외교 행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일본과도 유의미한 관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반면,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되면서 한미 동맹 관계는 위기를 맞게될 처지에 놓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1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의 기자회견에서 취임 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회동 가능성에 대해 “그들(일본)이 원한다면 나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일본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아베 신조 전 총리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를 통해 이시바 총리에게 책과 기념품 등 선물을 보냈다고도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함께 아키에 여사를 만나 바 있다. 멜라니아 여사는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트럼프 당선인, 아키에 여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아베 아키에 여사를 마러라고에서 다시 맞이해 영광이었다. 우리는 그녀의 작고한 남편인 아베 전 총리를 추모하고 그의 훌륭한 유산을 기렸다"고 적었다. 아베 전 총리는 2016년 대선 당시 취임 전 트럼프 당선인을 찾아가 외국 정상 중 처음으로 만났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적 관계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이시바 총리도 트럼프 당선인과 취임 전 회동을 모색해왔지만 트럼프 당선인 측에서 응해주지 않으면서 아직 회동은 성사되지 못한 상태다. 애초 트럼프 당선인 측은 원칙적으로 내년 1월 취임 이전에는 외국 정상과 만나지 않기로 했다고 이시바 총리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베 아키에 여사와 면담, 기업 투자 등 일본 측의 '전방위 접근' 노력이 이어지면서 입장을 선회하는 분위기인 셈이다. 실제 이날 기자회견은 손 회장의 1000억달러(143조6000억원) 규모 대미 투자계획 발표를 위해 기획됐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기자들과 각종 이슈 관련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면서 사실상 대선 승리 후 첫 기자회견 모양새가 됐다. 손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 기자회견한 뒤 NHK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어제는 당선인과 아침 식사를 함께하는 등 아침부터 저녁까지 7시간 정도 친근한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당선인에게는 앞으로 여러 회사로부터 많은 제안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처음에 재빠르게 행동하는 것으로 여러 비즈니스와 파트너십을 넓힐 수 있어 의사결정은 빠른 편이 좋다"고 말했다. 주목할 점은 트럼프 차기 대통령의 당선이 결정되기 훨씬 전부터 일본은 관계 구축에 공을 들여왔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 때인 지난 4월 23일(현지시간)에는 당시 집권 자민당 부총재를 맡고 있던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가 뉴욕 트럼프타워를 찾아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났다. 아소 전 총리는 트럼프와 개인적 친분을 쌓은 아베가 총리로 재임 때 부총리를 역임하면서 정상회담에 배석했고, 두 정상의 골프 회동에도 동참했기에 트럼프 전 대통령과도 안면이 있다. 이 회동은 일본 정부 입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 승리하는 경우에 대비한 '보험 들기'라는 해석이 당시 일본 언론에서 나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같은 날 조지 글래스 전 포르투갈 대사를 일본 주재 미국 대사로 지명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글래스를 다음 주일 미국 대사로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적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17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을 중시한다는 취지의 트럼프 차기 대통령 발언을 환영한다"며 “쌍방이 편리한 시기에 회담을 갖고 차분히 의견을 교환하면서 인간관계를 구축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의 주일 대사 지명과 관련해 “일본과 미국의 가교 역할을 맡을 중요한 임무"라며 “주일 미국대사를 포함해 차기 (미국) 정권과 일·미 동맹을 더욱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5일 데이비드 퍼듀 전 연방 상원의원을 중국 주재 대사로 지명했고 이날 일본 주재 미국 대사도 임명됐지만 한국 주재 미국 대사에 대한 언급은 아직도 없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취임을 앞두고서도 일본과 중국 주재 대사는 미리 지명했지만, 주한 대사는 공석으로 놔두다 취임 후 1년 6개월이 지난 2018년 7월에야 해리 해리스 전 미 태평양군사령관을 임명한 바 있다. 그가 처음 미 대선에서 승리한 2016년 말과 이듬해 초도 당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이 진행되던 때여서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돼 직무가 정지된 현재의 한국 상황과 유사했다. 이런 와중에 다른 나라 정상들은 트럼프 당선인을 향해 '줄대기'를 시도하고 있다. 탄핵 정국 속에서 리더십 부재 상태인 한국과 대조적이다. 실제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각국 정상들이 나에게 연락하고 일부는 만남을 시도하려고 한다"며 100개국 이상 정상과 통화를 가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에 대한 언급은 회견에서 나오지 않았다. 내년 1월 20일 예정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정상들이 줄줄이 참석할 것으로 관측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취임식 참여를 초청했고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등도 초대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대북 정책과 관련해 한국을 패싱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이 최근 리처드 그레넬 전 주독일 대사를 북한 업무를 담당할 '특수임무 특사'로 지명하면서다. 미국이 북한과 직접 대화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되는 만큼 한국에는 또 하나의 경고음이 될 수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세종시, 농어촌공사 복합사옥 건립 업무협약 체결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는 17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한국농어촌공사 다목적 복합사옥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최민호 세종시장, 김형렬 행복청장,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참석해 상호 협력을 공식적으로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세종시는 건축허가 및 신고 등 인허가 절차를 지원하고, 6차 산업 활성화와 농업기반 시설 정비 및 확충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행복청은 부지를 적시에 공급하며 농어촌공사는 도시계획과 조화를 이루는 동시에 지역 상생 공간으로 활용될 복합사옥 운영에 나선다. 복합사옥은 세종시 나성동 공공공지에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로 설계되며 연면적 약 2만㎡에 달한다. 최대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공간은 오는 2028년에 착공될 계획이다. 중부권역의 사무공간을 집적화한 이 사옥에는 공사의 직원 약 200명이 근무할 예정으로 이는 나성동 인근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복합사옥 내에는 청년농업인 팝업스토어와 안테나숍 등 공익적 공간이 마련돼 도농상생의 장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를 통해 농업과 도시 간 교류 증진 및 지역주민과의 상생 방안이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최민호 시장은 “시에 복합사옥이 건립되는 것을 환영하며, 이를 통해 도농상생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이번 신축이 행정수도로서 행복도시 위상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다양한 공공기관 유치 노력 의지를 밝혔다.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다목적 복합사옥이 국가 균형발전과 농정을 뒷받침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 주민 편의와 복지 향상을 위한 공익적 활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legance44@ekn.kr

만기연장, 여신지원...신한은행, ‘고환율’ 중소기업 금융지원 가동

신한은행이 최근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업체들의 애로사항 해소를 돕고, 사회적 책임 이행을 강화하고자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가동한다. 17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중소기업 가운데 수입기업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신용장에 대한 만기연장과 결제자금 지원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의 필요성을 느끼고, 이들 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주요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신한은행은 신용장 만기가 도래하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만기연장 기준을 완화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업무처리를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환율 상승에 따라 일시적 결제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여신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달 13일 운영을 시작한 '기업고충 지원센터'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환율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한 세무, 회계, 외환, 법률, 마케팅 컨설팅 등 금융·비금융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전국 영업점 가운데 중소기업 고객이 많은 영업점, 각 지역별 거점 영업점을 중심으로 최적의 영업점 12개를 선정해 해당 영업점을 '기업고충 지원센터'로 지정했다. 서울 영등포금융센터, 부산금융센터, 인천 남동산단기업금융1센터 등이 이에 해당한다. 소상공인, 중소기업들은 본점의 각 분야 유관부서들과 전문가들을 통해 금융상담은 물론이고 세무, 회계, 외환, 법률, 마케팅 등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환율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신속하게 금융지원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어려운 중소기업을 돕는 실질적인 상생금융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AI 시장 선점으로 경쟁제한 우려”…정부, 공정기반 마련 제도 개선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을 선점한 기업들의 경쟁제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정부가 공정경쟁 기반 마련을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AI와 경쟁' 정책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22년 챗GPT 등장 이후 크게 주목받는 '생성형 AI' 국내 시장을 분석한 결과물로 경쟁·소비자 쟁점을 점검해 향후 추진 과제를 제시한 공정위의 첫 보고서다. 공정위는 생성형 AI 시장이 구조적으로 높은 진입장벽을 발생시킬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인프라·개발·구현 등 각 가치사슬에서 많은 자본과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고, 시장을 선점한 사업자가 규모의 경제·범위의 경제까지 실현하면 후발주자가 진입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AI 반도체' 분야는 높은 수요 선호를 보이는 엔비디아를 필두로 인텔·AMD 등 해외 사업자, 사피온코리아·리벨리온·퓨리오사AI 등 국내 사업자가 시장에 참가한 상태였다.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도 아마존 웹서비스·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가 네이버클라우드·KT클라우드·NHN클라우드 등 국내 CSP에 비해 상대적 우위를 보였다. AI 기능 구연의 기초가 되는 '기반모델'도 필수 인프라를 이미 확보한 구글·메타·Open AI·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이 시장을 선점한 상태로 네이버·카카오·LG·KT·NC소프트·업스테이지 등 국내사업자가 상대적으로 열세였다. 보고서는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현 국내 시장 환경은 경쟁·소비자 이익이 저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상당한 지배력을 가진 사업자가 가격·물량 등 거래조건을 이용해 필수요소 접근을 제한하거나, 다른 상품과 묶어 팔기를 강요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아울러 고객의 유인이나 이탈 방지를 위해 배타조건부 거래를 강제하거나, 사업자 간 협력·제휴 중 기술을 부당하기 이용하는 사례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자금력이 풍부한 수직통합 사업자가 투자·인수 등을 통해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자로 변질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소비자 측면에서는 AI의 '먹이'라고 할 수 있는 데이터를 수집할 때 실질적 동의를 받지 않는 행위가 소비자 이익을 저해할 수 있다고 봤다. 공정위는 이런 결론을 토대로 향후 공정경쟁 기반 마련을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데이터 수집·활용에 있어서 AI 사업자가 소비자 이익을 침해할 우려에 공정거래법·소비자법 규율 가능성 등 제도 개선을 내년부터 후속 연구로서 검토한다. 아울러 기존 기업결합과 유사한 효과를 가지는 파트너십 등 새로운 형태의 기업결합에 대한 제도개선 필요성을 검토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플렉션AI의 핵심 인력을 채용하고 주요 지적 재산 라이선스를 확보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는데, 영국 경쟁당국이 이를 기업결합 심사 대상으로 본 사례가 그 예다. 이와 함께 국내 AI 생태계에서 발생하는 경쟁제한 우려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감시해 나가기로 했다. 이준헌 공정위 시장감시정책과장은 “이번 정책보고서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AI 시장에서 혁신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공정한 경쟁이 지속될 수 있는 시장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향후 시장 내 경쟁질서 확립을 위한 정책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발간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제도 개선 검토에 대해선 “데이터 수집 등과 관련해 공정거래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일부 학계의 견해 등이 있지만 후속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기업결합 관련 내용도 심도 있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대출이자 지원, 기한연장...국민은행, 소상공인 지원방안 확대

KB국민은행이 고금리,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 비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17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우선 국민은행은 올해 4월부터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달 말까지 1만1000여명의 소상공인에게 약 60억원을 지원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크게 보증료와 대출이자 지원 등 두 가지로 운영되고 있다. '보증료 지원'은 전국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서를 담보로 'KB소상공인 보증서대출'을 신청한 모든 개인사업자에게 최대 80%의 보증료를 지급한다. '대출이자 지원'은 ▲KB소상공인 신용대출 ▲KB사장님+ 마이너스통장 ▲KB셀러론 이용 고객에게 6개월 동안 납부한 이자 최대 50%의 캐시백을 지원한다. 특히, 내수 경기에 영향을 크게 받는 음식점업 및 도소매업 개인사업자와 신용 취약차주에게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는 소상공인의 금융 비용 경감과 이용 편의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상생·협력 금융新상품'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셀러를 위한 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가동 중이다. 선정산대출 등 셀러전용 대출에 연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기가 도래한 고객에게 최장 6개월 특별기한연장과 연장 이후 발생한 이자의 50% 캐시백을 지원하고 있다. 연장 이후에도 상환이 어려운 고객에게는 최장 60개월까지 장기로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대환대출 방안도 마련했다. KB국민은행은 생업으로 바쁜 자영업자를 위해 개인사업자 전용 비대면 플랫폼 '사장님+'도 운영 중이다. '사장님+'는 ▲정책자금 맞춤추천 ▲사장님 Tip ▲무료컨설팅 신청 ▲사장님을 위한 혜택 등 다양한 맞춤형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책자금 맞춤추천'을 통해 정부의 다양한 정책자금을 확인할 수 있고, 관련 대출 신청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사장님 Tip'서비스로 세무, 법률, 노무 분야의 전문가 조언과 사업 운영에 유용한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앞으로 금융당국과 협의해 소상공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사업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해 국민과 함께 성장한다는 은행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며 “앞으로 금융당국과 소통해 소상공인에게 실효성 있는 맞춤형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3분기 기업들 성장성 둔화-수익성은 개선...석유화학 매출 감소

올해 3분기 PC, 스마트폰 등 범용 반도체의 더딘 수요 회복으로 외감기업들의 성장성이 둔화된 반면 반도체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 법인 2만3137곳 가운데 3940개 기업을 표본조사해 추계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올해 1분기 1.2%에서 2분기 5.3%로 증가했지만, 3분기 4.3%로 둔화됐다. 전분기 대비 총자산증가율은 올해 1분기 2.8%에서 2분기 1.4%, 3분기 0.4%로 하락했다. 이 중 제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올해 2분기 7.3%에서 3분기 4.9%로 둔화됐고, 비제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2분기 2.6%에서 3분기 3.5%로 올랐다. 제조업의 경우 기계·전기전자의 매출액증가율이 2분기 20.7%에서 3분기 13.7%로 둔화됐다.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수요 증가 및 수출단가 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PC, 스마트폰 등 범용 반도체의 더딘 수요 회복으로 매출액증가율이 둔화됐다. 석유·화학은 매출액증가율이 2분기 6.6% 증가에서 3분기 1.0% 감소로 돌아섰다. 제품가격 하락, 공급과잉 지속 등으로 매출액이 줄었다. 반면 도소매업은 대형 전자상거래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매출액증가율이 2분기 1.0%에서 3분기 3.2%로 상승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5.4%→4.7%)과 중소기업(4.6%→2.4%)의 매출액증가율이 모두 하락했다. 전체 조사 대상 기업들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은 3분기 5.8%로 작년 3분기(4.0%) 대비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작년 3분기 4.0%에서 올해 3분기 6.1%로 상승했고, 비제조업도 4.1%에서 5.4%로 올랐다. 기업규모별로도 대기업(4.1%→6.0%)과 중소기업(3.9%→4.8%)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이 모두 올랐다. 제조업 중에서는 기계·전기전자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작년 3분기 0.9%에서 올해 3분기 8.8%로 뛰었다. 인공지능(AI), 서버용 고사양 제품 판매 증가와 반도체 가격 상승 등이 매출액영업이익률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운송장비의 경우 환율상승, 고부가가치 선박수주 및 신조선가 상승으로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작년 3분기 4.1%에서 올해 3분기 6.6%로 올랐다. 운수업도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작년 3분기 7.9%에서 올해 3분기 13.1%로 뛰었는데, 이는 해상운임 상승과 유가하락에 따른 항공운송 연료비 절감 등이 영향을 미쳤다. 조사 대상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올해 2분기 88.9%에서 3분기 87.8%로 하락했다. 반면 차입금의존도는 2분기 25.2%에서 3분기 25.4%로 상승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거래소, 국채선물 2025년 6월물 최종결제기준채권 지정

한국거래소가 18일부터 거래되는 2025년 6월물 국채선물 최종결제기준채권을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3년국채선물 2025년 6월물 최종결제기준채권은 △국고02875-2712(24-12) △국고03250-2706(24-4) △국고03000-2909(24-7) 등이다. 5년국채선물 2025년 6월물 최종결제기준채권은 △국고03000-2909(24-7) △국고03250-2903(24-1) 등이다. 10년 국채선물 2025년 6월물 최종결제기준채권은 △국고03000-3412(24-13) △국고03500-3406(24-5) 등이다. 30년국채선물 2025년 6월물 최종결제기준채권은 △국고02750-5409(24-8) △국고03250-5403(24-2) 등이다. 국채선물 최종결제기준채권은 한국거래소가 파생상품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 제20조의 9 제4항에 따라 6개월 단위 이자지급방식의 국고채 중 지정하는 채권이다. 최종결제기준채권별 현물수익률은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매일 11시30분,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산출해 한국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와 코스콤의 CHECK 단말기, 연합인포맥스 등을 통해 공표한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삼천리, 中 BYD와 공식딜러 계약…전기차 시장 본격 진출

삼천리그룹이 새롭게 출범한 삼천리EV가 BYD코리아와 공식 딜러 계약을 체결하고 BYD 전기차 라인업을 국내에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삼천리그룹은 그동안 BMW 공식 딜러사인 삼천리 모터스를 운영하며 자동차 딜러 사업에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최근 삼천리EV를 신규 설립하면서 차세대 친환경 차량으로 주목받는 전기차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특히 삼천리EV는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 중 하나인 BYD와 손을 잡고 세련된 디자인과 우수한 품질로 명성이 높은 BYD 전기차를 국내 고객에게 소개하게 된다. BYD는 2024년 전 세계 전기차 누적 판매량 1위를 기록 중인 글로벌 기업이다. 10만명 이상의 R&D 인력이 독자적인 기술을 연구해 3만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99개 이상의 국가에서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 시장에는 이번에 처음 진출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사업부문을 아우르며 자동차 딜러 사업에서 높은 역량을 보유한 삼천리그룹을 파트너로 선택하고 삼천리EV를 공식 딜러사로 선정했다. 삼천리EV는 이번 공식 딜러 계약을 바탕으로 서울특별시 양천구(목동), 인천광역시 연수구(송도), 경기도 안양시 등 수도권 지역에서 BYD 신차 전시장과 서비스 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서비스 센터의 경우 사고 수리까지 종합적으로 처리 가능한 풀샵으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손원현 삼천리EV 사장은 “BYD 전기차의 뛰어난 배터리 효율, 안정적인 성능,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에게 더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전문적인 애프터 서비스와 맞춤형 컨설팅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진정한 고객감동을 선사하겠다"면서 “지속가능한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 발전에 이바지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내년으로 창립 70주년을 앞둔 삼천리그룹은 ▲도시가스, 집단에너지·발전, 에너지 서비스, 에너지 솔루션, 자원순환 사업 등 '에너지환경' 부문 ▲ 외식, 자동차 딜러, 해외(외식·호텔) 사업 등 '생활문화' 부문 ▲ 자산운용, 벤처캐피탈 사업 등 '금융' 부문을 다채롭게 전개하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지드래곤, 김태호 PD와 음악예능 ‘굿데이’로 손잡다...내년 MBC 방송

가수 지드래곤이 김태호 PD와 만나 새로운 예능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7일 MBC는 “김 PD의 새 예능프로그램 '굿 데이'(Good Day)를 내년 상반기 중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굿 데이'는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올해의 노래를 완성하는 음악 프로젝트다. 지드래곤이 직접 프로듀싱을 맡으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내는 과정을 리얼리티 형식으로 풀어낸다. 지드래곤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프로그램인 만큼 평소 지드래곤과 친분이 깊은 인물들이 출연한다. 정형돈, 데프콘, 조세호, 코드 쿤스트 등이 음악 여정을 펼친다. 지드래곤은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형들과 웃으며 노래하던 추억이 지금도 좋은 날로 기억된다"며 “어쩌면 모두가 원하고 있을 그날을 위해 판을 벌여보면 어떨까하는 질문에서 시작된 여정"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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