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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광수 스피어코퍼레이션 회장 “메디컬·우주 잡고 ‘조 단위’ 기업으로 도약”

“지금까지는 우주 사업에서 규모는 작지만 기술력 있는 기업으로 활동해왔다면, 앞으로는 규모를 키우는 데 방점을 찍을 것입니다. 메디컬과 로켓,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아 조 단위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최광수 스피어코퍼레이션 대표이사 회장이 라이프시맨틱스와 스피어코리아 합병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마음가짐을 밝히며 내비친 포부다. 최 회장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피어코퍼레이션 본사에서 진행한 과의 인터뷰에서 회사의 중·장기 목표를 밝혔다. 최 회장은 우선 1차 목표로 우주선(로켓)에 들어가는 특수 합금 부품 사업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합병 이전 라이프시맨틱스의 고유 기술인 메디컬 분야를 키워, 스피어코리아의 해외 인지도와 인프라를 활용해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 회장은 “스피어코리아와 라이프시맨틱스 모두 지금까지는 규모는 작지만 기술력 있는 기업으로 활동해왔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메이저 비즈니스를 만들어낼 수 있는 업체로 자리잡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주항공 산업에서 역량을 키워 전체 서플라이 체인(공급망)과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완성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그간 라이프시맨틱스가 영위해온 메디컬 비즈니스의 경우 스피어코리아의 글로벌 국가 리소스를 총동원해 키워나간다는 포석이다. 일례로 미국 대형 고객사와의 접점으로 미국의 원격의료 산업에 진출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강구한다. 최 회장은 “라이프시맨틱스의 코어 기술들은 조금만 더 세계화를 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며 “아직 논의 단계로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동남아 국가에서 시험적으로 시장을 두드려봤고, 이제 그걸 실제 계약 단계로 이어가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이 라이프시맨틱스와의 합병을 결정하게 된 주요 원인은 라이프시맨틱스의 코어 기술력이었다. 라이프시맨틱스의 디지털 헬스 플랫폼과 인공지능(AI) 기술과의 결합에 따른 커다란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었다. 우주 산업에서 스피어코리아는 경쟁사 대다수가 글로벌 기업들인 만큼 빠른 성장성과 체력을 가지고 있다. 이들과 공급망에서 경쟁하려면 자본, 규모, 신뢰도 등 기업 체력이 기본이다. 조금씩 성장하는 방식으로는 뒤처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최 회장 입장에서는 폭발적인 성장을 위해 자본시장에 보다 빠른 접근이 필요했고, 상장된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최 회장은 “글로벌 경쟁을 위해 IPO된 기업을 인수해 시장의 신뢰성과 자본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었다"며 “많은 기업 가운데 성장성과 기술력이 가장 돋보이는 곳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최근 3년 연속 영업손실이 난 라이프시맨틱스의 재무상태가 올해부터 눈에 띄게 개선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우주 사업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메디컬 플랫폼에서도 매출 개선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메디컬도 시장 트렌드가 AI로 옮겨가고 있고, 우리도 AI 역량을 강화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현재 국내에서 기술력은 인정받고 있지만 매출이나 재무 성과는 아직 부족한 상황인데 이를 상쇄할 수 있는 구조를 반드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합병 후 첫 해인 올해는 우선 매출액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매출액이 5000억원을 넘어 조 단위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빠른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1일부로 스피어코리아는 라이프시맨틱스에 흡수합병됐다. 스피어코리아는 우주항공 분야 로켓 발사체의 핵심 부품용 특수합금을 개발·공급한다. 지난해부터 양사의 합병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라이프시맨틱스는 글로벌 민간 우주항공사의 1차벤더사가 됐다는 기대가 퍼지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韓 권한대행, 美 상호관세 유예에 “협상 진전으로 부담 벗도록 노력”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0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유예 조치에 대해 “앞으로 90일 동안 모든 협상에 진전을 보여서 관세의 부담으로부터 벗어나도록 더욱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미국 상호관세 25%가 우리나라가 협상하는 90일 동안 일단 유예되고 기본적으로 부과되는 10%만 부과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행은 미국의 관세 부과 논리와 관련 “우리나라의 관세 수준 또는 여러 가지 세제·세금 수준 그리고 비관세장벽, 위생 이런 것들이 다 한꺼번에 포함된 것으로 안다"며 “개선이 필요한 품목이 많을 텐데 이런 것들이 개선되면 우리 국민께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5년 집중안전점검 추진계획 △가축전염병 대응상황 및 향후계획 △제23차 세계 한인비즈니스대회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한 대행은 최근 일어나고 있는 대형 재해와 안전사고와 관련 “재난 및 사고 발생 우려가 있거나 국민적 관심이 높은 시설물에 대해 집중점검을 실시하는 '2025년 집중안전점검'을 이달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제역을 포함한 가축 전염병이 발생한 것과 관련 한 대행은 “정부는 백신접종 관리를 한층 철저히 하고, 고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소독·예찰 등 방역관리를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최근 글로벌 경제 위기와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경제적 불확실성 대응을 위해 동포 기업과 국내 기업을 하나로 묶는 한상경제권 구축 의 첫 걸음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부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현장 규제애로를 해소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민생규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민생경제 회복의 시급성을 감안해 상반기 내에 완료할 수 있는 과제를 중심으로 선정하고 현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신속히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는 외국인근로자의 수도권 집중 방지와 비수도권 지역 사업장의 인력난 완화를 위해 외국인근로자(E-9)의 권역간 사업장 이동을 확대 허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신규 외국인근로자(E-9) 배정시 내국인 채용실적을 반영하는 고용허가 기준을 개선하여 내국인 공급부족 업종의 인력난을 완화하기로 했다. 또 △학위·자격증 없이 현장 경력만으로 중급 전기공사기술자 자격 취득 허용 △카페 등 휴게음식점 내 상·하 칸막이 높이 기준 완화 △건설기계 옥외광고 허용 확대 △불가피한 사유로 수출하지 못한 외국어 표시 식품의 국내 활용 등도 추진한다. 이 밖에 △청년창업기업의 지방수의계약 한도 상향 △창업보육센터 입주시 청년창업자 우대 △특허·실용신안 우선심사 신청시 자체 선행기술조사 의무요건 삭제 △농업 법인의 태양광 잉여전력 거래 허용 △서해 특정 해역 야간 조업 허용 등의 과제도 추진한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상생협력재단 변태섭 신임 사무총장 취임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상생협력재단) 변태섭 신임 사무총장이 10일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변 사무총장은 고려대(행정학과 학사), 미국 워싱턴주립대 대학원(행정학 석사)를 거쳐 행정고시(38회)에 합격해 공직에 진출했다. 중소기업청 정책총괄과장, 운영지원과장에 이어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상생협력재단은 대·중소기업간 경쟁력 제고와 양극화를 해소하고 민간기업 등과 농어촌․농어업인의 다양한 협력사업 등을 지원하는 상생협력 전담기관이다. 변 사무총장은 취임사에서 “급변하는 국내외 경제환경 변화속에 재단이 상생협력 전담기관으로서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역할 재정립이 필요하다"며 “내외부의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재단 혁신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국회 기후특위 출범…헌법불합치 ‘탄소중립법’ 개정 시동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책을 점검하고 법적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한 '국회 기후위기 특별위원회'(기후특위)가 출범했다. 특위는 헌법재판소가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린 '탄소중립기본법' 개정을 핵심 과제로 삼고 내년 2월까지 법 개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기후특위는 10일 첫 전체회의를 열고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과 이소영 민주당 의원이 양당 간사로 함께한다. 한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2031년부터 2049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새로 설정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면서도 가장 의욕적인 목표를 세워 국가 온실가스 감축의 분수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간사로 선임된 이소영 의원도 “정당 간 갈등이 극심하지만, 기후위기 대응만큼은 정파를 넘어 힘을 모아야 한 걸음이라도 나아갈 수 있다"며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다. 특위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헌법불합치 판정을 받은 탄소중립기본법 개정이다.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8월, 해당 법률 제8조 1항이 2031년부터 2049년까지의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규정하지 않아 환경권 침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기후특위는 내년 2월까지 법 개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박지혜 민주당 의원도 “헌재가 권고한 대로 실효성 있는 감축 경로를 마련해야 한다"며 입법 보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특위는 탄소중립기본법뿐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권거래법 심사 및 처리 권한도 갖는다. 21대 국회 때 발족된 기후특위가 법안과 예산 심사 권한이 없어 '맹탕 특위'라는 지적을 받았던 것과 달리 보다 실질적인 역할을 맡게 됐다. 특위는 앞으로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초안 마련을 비롯해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11명, 국민의힘 7명, 비교섭단체 2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활동 기간은 내년 5월 29일까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밥상 물가 위협하는 기후변화…“저장기술·신품종 개발 시급”

기후 변화로 농수산물 생산 불안정이 심화하면서 물가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금배추, 금사과 등 농산물 가격 급등 사례가 나타나면서 민생 경제를 뒤흔드는 '기후 플레이션' 현상이 뚜렷해졌다고 강조하며, 저장기술 개선과 신품종 개발, 노동력 확보 등 종합적인 대응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10일 국회의사당 본관에서 국민의힘 기후위기대응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정책간담회 시리즈 2차 '기후 변화가 흔드는 물가, 해법은?'에서는 농수산물 가격 변동성을 높이는 기후 변화의 영향과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부와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기후 변화가 물가 불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제안했다. 첫 발제를 맡은 김현경 기상청 기후과학국장은 기후 변화로 인한 농수산물 생산 차질이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국장은 “배추 생산량이 감소하고, 수요 증가와 맞물리며 가격이 폭등하는 상황이 나타났다"며 “이른바 '기후 플레이션'이라는 용어가 만들어질 만큼 농산물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상청이 지역별 기후 예측 정보를 제공하며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있다"며 “농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필요한 기후 영향 정보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설 명절을 앞두고 배추 가격은 포기당 4808원으로 전년 대비 72.6% 올랐다. 무 가격 역시 개당 3091원으로 113.3% 급등했다. 과일 중에서는 사과가 전년 동기 대비 71.0%, 귤 78.1%, 배 61.1% 상승하며 차례상 물가를 크게 끌어올렸다. 이러한 가격 급등으로 전통시장 기준 차례상 비용은 30만2500원으로 전년 대비 6.7% 올랐고, 대형마트 기준으로는 40만9510원으로 7.2%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허장행 농협경제지주 원예수급부 국장은 농업 현장의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전했다. 그는 “고랭지 배추 재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으며, 지난해 8월 폭염으로 배추 생산량이 줄면서 김치 완제품 공급이 중단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며 “이른바 '금배추' 사태로 이어지며 소비자 부담이 컸다"고 강조했다. 허 국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보, 밭작물 기계화, 저장기술 개발, 병해충에 강한 신품종 개발 등 다각적인 대책을 제시하며 “지속 가능한 생산 기반 구축을 위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박준모 수협수산경제연구원 산업연구팀장은 수산업계가 직면한 위기를 설명했다. 박 팀장은 “최근 해수 온도가 3도 이상 상승하면서 양식장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양식업과 연안 어업 모두 기후 변화로 타격을 입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선원 확보, 소형 어선 대형화 지원, 품목별 수산물 가격 대응 등 정책적 뒷받침을 주문하며 수산업의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문인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수급예산 수급이사는 농산물 가격 변동이 민심에 미치는 영향을 짚었다. 문 이사는 “사과와 배추 가격 급등이 민심에 민감하게 작용한다"며, “지난해 대통령이 직접 대파 가격을 점검하는 모습이 화제가 될 만큼 민생 물가에 파장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장기술 개선과 대체 품종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봄 배추 저장 기간을 늘려 여름철 가격 불안을 완화하는 방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경희 이마트 ESG 담당 상무는 유통 현장에서 체감하는 가격 불안과 대응 노력을 전했다. 이 상무는 “특히 김장철 배추와 사과 가격 급등이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에 직접적인 부담이 되고 있다"며 “산지 직매입 확대, 대체 산지 개발, CA 저장고 활용 등을 통해 가격 안정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기술을 활용한 산지 예측과 스마트팜 지원 등도 병행해 국민 부담을 줄이겠다"고 덧붙였다. CA(Controlled Atmosphere) 저장고는 산소 농도를 줄여 농산물의 호흡을 지연시켜 품질변화를 최소화시키는 기술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카드사, 챗GPT 구독료 부담 줄인다

카드사들이 챗(Chat)GPT를 비롯한 서비스를 구독하는 고객들을 돕는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검색 등에 대한 수요를 공략하기 위함이다. KB국민카드는 오는 7월31일까지 이용금액 환급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AI 플랫폼 구독하면 5달러 페이백' 행사에 응모하고, KB국민카드(기업·비씨·마에스트로 카드 제외)로 △챗GPT △노션 △구글 ONE AI Premium 등 주요 해외 AI 플랫폼을 구독 결제하면 5달러를 제공한다. 혜택은 한 달 유료 구독 결제 합산 금액이 5달러 이상인 경우에 지급되며, 행사기간 4개월 동안 매월 5달러 이상 결제하는 경우 총 20달러(약 2만9000원)를 KB페이(Pay) 외화머니로 받을 수 있다. KB Pay 외화머니는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사용, 해외 가맹점 결제 및 ATM 인출 시 수수료 없이 이용 가능하다. KB국민카드는 10개 구독 서비스 유형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3년 대비 2024년 전체 구독 서비스 이용건수가 12.9%, 이용금액은 17.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생성형 AI 서비스의 이용건수는 299% 급증했다. 신한카드도 이달 말까지 이벤트에 응모하고, 쏠(SOL)트래블 체크카드로 구독한 고객 중 선착순 1만명에게 3000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다음달 31일까지 결제를 완료한 고객이 대상이지만, OpenAI 공식 웹사이트가 아닌 애플 앱스토어 혹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한 인앱 결제는 제외된다. 다른 디지털 서비스를 구독하는 고객을 위한 이벤트 역시 진행된다. 이벤트 응모 후 5월말까지 유튜브프리미엄·쿠팡와우·넷플릭스·웨이브·멜론 멤버십을 신한 신용카드로 결제한 고객에게 도합 최대 1만5000원을 캐시백해준다. 최근 6개월 내 해당 서비스를 신한카드로 결제한 이력이 없는 고객이 대상이다. 네이버플러스멤버십과 배민클럽은 캐시백 혜택을 통해 한 달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이벤트 기간 동안 결제 고객에게 각 서비스의 한 달 구독료인 4900원·1990원을 캐시백해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최근 챗GPT 등 각종 디지털 구독 서비스가 유행함에 따라 고객들의 구독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벤트를 확대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하나카드, MG새마을금고 프리미엄 PLCC 출시

하나카드가 MG새마을금고의 프리미엄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MG+ BLACK 하나카드'를 출시했다. 하나카드는 프리미엄 혜택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고급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우선 △해외 전 가맹점 △여행(하나투어·아고다·익스피디아·호텔스닷컴) △면세점(신라·롯데·신세계·현대) 결제시 10% 청구할인(월 최대 3만원 한도) 등 라이프스타일 영역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홈쇼핑(GS SHOP·롯데홈쇼핑·현대홈쇼핑·CJ온스타일·NS홈쇼핑·홈앤쇼핑·공영쇼핑), 백화점(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골프 및 골프연습장에서도 10% 청구할인(월 최대 3만원 한도)이 제공된다. 커피(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 택시(카카오T·UT 등) 업종에서도 50% 청구할인(월 최대 1만원 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MG+ BLACK 하나카드로 전월 이용실적 50만원 충족시 해외여행·쇼핑·골프·일상영역에서 월 최대 5만원, 100만원 충족시 해외여행·쇼핑·골프·일상 영역에서 월 최대 10만원의 할인 혜택을 활용 가능하다. 1차년도(카드 발급월을 포함 12개월 내)에는 이용실적 50만원 충족시 연 1회 프리미엄 바우처(호텔 다이닝 10만원 현장 할인, 신세계 10만원 모바일 상품권, SK 10만원 모바일 주유권, 배달의 민족 10만원 모바일 상품권, 9만 하나머니 중 택 1)를 제공한다. 또한 1일부터 말일까지 이용실적 50만원 충족시 다음월에 전 세계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본인과 동반자를 포함해 통합 연 3회, 일 3회까지 제공한다.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2차년도에는 1차년도 기간 동안 이용실적 600만원 이상 이용시 바우처와 전 세계 공항 라운지 혜택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MG+ BLACK 하나카드 연회비는 국내외겸용(VISA) 12만원이며, MG새마을금고 영업점을 통해 발급 가능하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다양한 프리미엄 혜택으로 설계된 MG새마을금고 첫번째 프리미엄 PLCC는 손님의 일상에 특별함을 더하고자 기획된 프리미엄 카드로, 골프와 여행을 즐기는 손님들에게 최고의 만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MG새마을금고와의 다양한 협업으로 손님이 만족할 수 있는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신한은행, 스테이블 코인 기반 한-일 해외송금 실증 실험 참여

신한은행은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대고객 금융 서비스 강화를 위해 스테이블 코인 기반 한-일 해외송금 실증 실험에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최근 일본의 프로그맷(Progmat)과 한국의 페어스퀘어랩,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이 주최한 '팍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디지털 자산 활용 차세대 글로벌 송금 및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실증 실험 참여는 국내 최초로 원화 기반 디지털 자산 송금을 실험하는 사례이며, 기존 해외송금 대비 ▲비용 절감 ▲처리 시간 단축 ▲결제 안정성 확보 가능성 등제도 및 기술적 과제들을 검증할 계획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2021년과 2023년에 특허 알고리즘 기반의 암호화폐인 '헤데라 해시그래프'를 활용한 해외송금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으며, 이번 스테이블 코인 기반 해외송금 테스트에 참여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공공(CBDC)과 민간(스테이블 코인) 주도 디지털 자산 프로젝트들에 적극 참여해 금융 서비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금융 산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새로운 고객가치로 금융 편의성을 높이는데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은행은 현재 한국은행의 디지털화폐 테스트 '프로젝트 한강'에 참여 은행 및 지정 온라인 가맹점으로 '땡겨요'가 원활한 테스트를 위해 참여하고 있다. 또한 국제결제은행(BIS)이 주도하는 '아고라 프로젝트'에 한국 대표 은행으로도 참여하는 등 국내 은행 중 디지털 자산 기반 금융서비스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U, 탄소배출권거래제 도입 후 온실가스 배출 절반 ‘뚝’

유럽연합(EU)의 탄소배출권거래제(ETS)에 포함된 고탄소 산업 부문의 온실가스(GHG) 배출량이 2024년에 전년 대비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 리더십을 강화하는 EU 사례를 참고해 한국도 탄소배출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EU 집행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ETS가 도입된 2005년 이후 해당 부문 전체 배출량은 약 5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EU ETS는 전력 및 열 생산, 정유, 철강, 시멘트, 제지, 화학, 상업 항공 등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을 대상으로 배출 허용량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기업들은 정해진 할당량 이상 배출할 경우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감축하면 여분의 배출권을 판매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런 가격 신호를 통해 시장 중심의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는 것이 ETS의 핵심이다. EU는 2023년 ETS 개편을 통해 배출 감축 의무를 대폭 강화하고, 기존 산업 외에 선박 운송, 건물, 도로 운송 등에도 적용 범위를 넓혔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강력한 수단으로 ETS가 재정비되고 있으며, 2020년부터 2030년까지 약 400억 유로(한화 약 58조 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 수익은 기후 변화 대응과 에너지 전환 투자에 활용될 계획이다. EU ETS의 성공 사례는 한국의 탄소배출권거래제(K-ETS) 운영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한국은 2015년부터 ETS를 도입해 운영 중이나, 배출권 가격 변동성과 산업계 반발로 인해 감축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EU처럼 가격 안정 장치, 적용 범위 확대, 수익의 녹색 투자 활용 등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한 EU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도입을 통해 역외 기업에도 탄소 감축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ETS를 통한 내부 정비와 외부 압박을 동시에 전개하고 있다. EU는 올해부터 CBAM을 시행해 시범 운영을 거쳐 2026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탄소비용을 부과할 예정이다. 탄소국경세로 불리는 CBAM은 수입 제품의 탄소 배출량에 따라 관세를 부과하는 제도로, 자원 수출 중심 국가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 대표적 자원 수출국 중 하나인 호주 정부는 EU의 단계적인 CBAM 도입에 대한 대응을 위해 자국 내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을 대폭 확대하고, 해외 탄소배출권 인증 시스템과의 연계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기업들도 유럽에 대한 수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탄소 회계 및 감축 노력을 강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EU의 탄소 정책은 단순한 환경 규제가 아니라 산업 구조를 바꾸는 도구로 작동하고 있다"며 “정부는 배출권 가격의 투명성 제고와 산업계 지원을 병행해 기후대응체계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기후변화 대응을 새로운 산업 전략으로 삼아야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E-로컬뉴스]전주시, 완주군의회, 원광대 소식

내달까지 공연, 체험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독서문화행사 마련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전주 곳곳에 위치한 도서관들이 봄철을 맞아 가족 단위 시민들을 위한 나들이 장소로 제공된다. 전주시는 꽃피는 봄날을 맞아 시민들이 도서관에서 가족 나들이를 즐길 수 있도록 책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꽃피는 봄, 가족과 함께'를 주제로 시민들이 도서관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도서관별 특화 주제 강연과 전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독서문화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먼저 숲속도서관인 학산숲속시집도서관과 건지산숲속도서관에서는 봄날 초록의 전경을 배경으로 자연 속에서 책과 만나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구체적으로 학산숲속시집도서관에서는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매주 수요일 학산을 찾는 등산객과 시민들이 문학적 소양을 한층 높일 수 있는 시 창작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건지산숲속도서관도 오는 26일 원예 체험 및 명상과 함께하는 숲 해설 프로그램인 '여기는 건지숲'을 진행하고, 오는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는 5월 16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자연을 담은 도자기' 머그컵, 모양 접시 만들기 프로그램을 각각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4월이면 꽃으로 물드는 완산공원 아래 위치한 완산도서관에서는 오는 17일 이동한 작가와 함께하는 글쓰기 모임인 '작가는 독자가 되고, 독자는 작가가 된다'를 운영해 책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기회를 제공한다. 여기에 서학예술마을도서관에서는 이승희 작가의 회화 기획전시 '예술을 품은 마을' 등 지역 예술가의 작품전시로 예술을 즐기는 봄나들이를 경험할 수 있다. 서학예술마을도서관은 또 4월 중 매주 토요일 현대무용을 통한 바른 자세와 움직임으로 음악과 함께 자신을 표현하는 '우아하게, 아름답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폭넓은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정의 달인 오는 5월에는 전주시 곳곳의 도서관에서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완산도서관은 오는 5월 10일 정광덕 동시작가와 함께하는 '가족과 함께 쓰는 창작 동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효자도서관은 오는 5월 31일 선율모리 공연팀의 살롱드국악 '선율에 울려퍼지는'을 주제로 하는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클래식 인문학 콘서트를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금암도서관의 김보미 작가와의 '민화 키링 만들기'와 서미나 작가와의 '종이 꽃 디퓨저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 △꽃심도서관의 강연 '정년이를 통한 스토리창작, 기쁨과 어려움' △건지도서관의 강연 '행복한 부모를 위한 컬러테라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최현창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따스한 봄바람과 함께하는 다양한 독서문화행사는 바쁜 일상에서도 책 한 권과 함께하는 여유를 선물하는 시간이 될 것 같다"면서 “책 읽기에 좋은 계절, 나들이처럼 가볍게 찾아오셔서 소중한 사람들과 따뜻한 봄날의 추억을 쌓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완주군의회, 도시가스 확대보급 간담회 개최 도시가스 소외지역 해법·제도 개선 논의 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완주군의회(의장 유의식)는 10일 군의회 문화강좌실에서 도시가스 확대보급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지역 내 미공급 해소를 위한 실질적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유의식 의장을 비롯한 완주군의회 의원 전원, 집행부 관련부서 공무원, 전북도시가스 관계자 등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하고 대안 마련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도시가스 소외지역에 대한 보급 확대 방안 ▲과도한 시설분담금 기준 ▲미공급지역 공동부담 협약 등 3가지 쟁점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현재 완주군 도시가스 보급률은 84.64%로 나타나지만, 단독주택 기준으로는 54.3%에 그쳐 체감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공급망 지원사업 수요조사 또한 일부 읍면에 한정돼 있어 전 지역 확대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시설분담금 부과 기준 역시 문제로 지적됐다. 전북도는 공급배관 100m당 수요가 83세대 미만일 경우 주민이 분담금을 납부해야 하나, 이는 전남(45세대), 광주(34세대) 등 타 시·도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의 사업비를 지자체·사업자·주민이 공동 부담하는 방식의 업무협약 체결 필요성도 논의됐다. 완주군의회는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대한 실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예산 확보 및 제도 개선 등 실질적인 보급 확대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유의식 의장은 “도시가스는 단순한 편의의 문제가 아니라, 에너지 복지의 출발점이자 정주 여건 개선의 핵심 요소"라며 “도시가스 공급의 형평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제도 개선, 예산 확대, 전북도와 긴밀한 협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광호 의원은 지난달 28일 열린 제292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대한 지원 확대와 에너지 복지 실현 등 실질적 대안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 원광대, 안중근의사기념관과 학술교류 협약 체결 원광대학교 한중관계연구원 및 역사문화학과가 안중근의사기념관과 대학본관 글로컬부총장실에서 지난 9일 우호협력 및 학술교류 협약을 체결했다.제공=원광대학교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원광대학교 한중관계연구원 및 역사문화학과가 안중근의사기념관과 대학본관 글로컬부총장실에서 우호협력 및 학술교류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학문 교류 활성화를 비롯해 공동 연구를 통한 역사 및 인문학 분야 협력 체계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학술회의, 포럼, 심포지엄, 특강 등의 공동 개최 및 지원, 연구 과제 발굴, 학술정보 및 연구자료 공유, 인적 교류 확대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협약 체결에 이어 유영렬 안중근의사기념관장의 특별 초청 강연이 프라임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유 관장은 '안중근 의사는 어떤 사람인가(안중근의 생애사)'를 주제로 안중근 의사의 유년기부터 독립운동가로서의 삶, 그리고 하얼빈 의거와 순국에 이르기까지 생애를 깊이 있게 조명했다. 유영렬 관장은 “안중근 의사 의거는 단순한 테러가 아닌,조국을 위한 결단이자 동양 평화를 향한 외침이었다"며 “그의 사상과 정신은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갈등과 도전에 대해서도 여전히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세 기관은 안중근 정신을 계승해 동북아 평화와 역사 인식 개선을 위한 학술 활동을 더욱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다. ajk79@ekn.kr ajk79@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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