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기자 이미지

김다니엘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다니엘 기자 입니다.
  • 건설부동산
  • daniel1115@ekn.kr

전체기사

제일건설, ‘곤지암역 제일풍경채’ 견본주택 8일 개관

수도권에 녹지를 품은 아파트가 분야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쾌적한 주거환경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제일건설은 오는 8일 '곤지암역 제일풍경채'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고 6일 밝혔다. 곤지암역 제일풍경채는 경기 광주시 곤지암 역세권 도시개발구역 A1-1BL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2층 7개동, 전용 59·84㎡ 총 565가구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면적으로 구성됐다. 주택형별 가구수는 △전용 59㎡A 152가구 △전용 84㎡A 242가구 △전용 84㎡B 84가구 △전용 84㎡C 87가구 등이다. 곤지암역 제일풍경채 분양일정은 오는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 1순위, 13일 2순위 순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이어 21일에는 당첨자가 발표되며, 정당계약은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실시할 계획이다. 곤지암역 제일풍경채가 위치한 곤지암 역세권 도시개발구역은 경강선 곤지암역 인근 360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상업지구, 학교, 공원 등 다양한 생활기반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미니신도시급 개발 규모로 향후 수도권을 대표하는 신흥주거지로 거듭날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곤지암역 제일풍경채는 초역세권 아파트로 지역 일대 중심에 위치한 아파트다. 경강선 곤지암역이 직선거리 약 300m, 도보 3~5분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 경강선 곤지암역을 이용하면 판교까지 6개 정거장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으며 판교역을 통해 신분당선을 갈아타면 강남역까지 4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강남과 판교의 생활권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교통 개발 호재 또한 다양하다. GTX-A 수혜가 대표적이다. 현재 경강선 곤지암역에서 올해 3월 개통한 GTX-A 노선 성남역 환승을 통해 수서역까지 빠르게 접근할 수 있으며, GTX-A 노선 성남역에서 수서역까지는 약 6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GTX-D 노선도 계획돼 있다. GTX-D 노선의 주요 정차역으로는 수서, 삼성, 잠실, 강남, 사당 등 서울 주요 도심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곤지암역에서 삼성역까지는 약 15분이면 도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밖에 성남 모란을 비롯해 광명·시흥, 인천 검단, 인천공항 등으로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경강선 연장노선 월판선(월곶~판교)도 2029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개통이 완료되면 인천 송도역에서 수인선과 월곶~판교 복선전철, 경강선을 거쳐 강릉까지 1시간 1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이는 경기 서남부권과 강원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는 것으로 핵심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차량 이동도 편리하다. '곤지암역 제일풍경채'는 곤지암IC가 인접해 중부·광주원주·서울세종·수도권제2순환 등 다양한 고속도로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의왕광주고속도로 건설도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26년 전 구간 개통 예정인 서울세종을 비롯해 경부·용인서울·제2경인고속도로 등으로도 편리한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교육환경 또한 돋보이는 점이다. 곤지암역 제일풍경채는 곤지암 초·중·고교 등 모든 학군이 도보 거리에 위치한 12년 안심 학세권 아파트로 불린다. 여기에 더해 곤지암 도서관도 가까워 자녀들의 학습 분위기 조성에도 우수한 만큼, 학부모들의 수요가 예상되고 있다. 자연친화 주거환경도 주목된다. 곤지암역 제일풍경채는 역사문화공원을 품고 있으며, 곤지암천 수변공원과도 인접해 있다. 현재 조성 중인 곤지암천 수변공원은 곤지암천 일대에 문화광장, 자전거 로드, 바닥분수 등의 시설들이 구축될 계획이다. 운동과 산책 등 각종 여가생활을 하기에 적합한 환경으로 입주민들의 높은 주거만족도가 기대된다. 곤지암역 제일풍경채는 전 가구 선호도가 높은 판상형 4Bay 남향 위주 배치로 설계해 개방감도 극대화했다. 여기에 팬트리, 와이드 드레스룸 등으로 주거공간의 효율성도 높일 계획이다. 곤지암역 제일풍경채 견본주택은 경기도 광주시 송정동 678-2번지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7년 8월 예정이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서초·고양·의왕·의정부 등 4곳에 5만가구 공급…그린벨트 대폭 해제

정부가 서울 및 수도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를 해제하고 신규 택지 5만가구를 공급한다. 신규 주택 후보지는 서울 서초구 서리풀지구, 경기 고양 대곡, 의왕 오전왕곡, 의정부 용현 등 4개 지구이며 신규 택지 주택 분양은 2029년 시작돼 2031년 첫 입주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5일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8.8)' 후속조치로 양질의 주거와 일자리 제공이 가능한 서울과 서울경계로부터 약 10㎞ 이내 지역 4곳에 5만가구 규모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했다. 신규 택지 후보지는 △ 서울 서초구 서리풀지구(2만가구) △경기 고양대곡 역세권(9000가구) △의왕 오전왕곡(1만4000가구) △의정부 용현(7000가구) 등 3개 지구 3만가구를 선정했다. 이번에 발표된 지구들은 이미 훼손돼 환경적 보전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과 공장 및 창고 등이 난립해 난개발이 발생 중이거나 우려되는 지역으로 계획적·체계적 개발이 필요한 곳이다. 또 수도권 집중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기존 도심과 연계해 자족기능을 갖춘 통합생활권을 조성하고, 수도권 내 분산 다각화에 기여할 수 있는 성장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 서리풀지구는 이미 훼손돼 개발제한구역으로 보존할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으로 토지이용 효율성을 높여서 해제면적을 최소화했고, 공공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공공주택 중심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 지구에 공급되는 2만가구 중 주택의 55%(1만1000가구)는 신혼부부용 장기전세주택Ⅱ를 공급해, 젊은층과 신혼부부 등 미래세대를 위한 주택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육아친화적인 주거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고양대곡 역세권은 GTX-A(개통예정), 3호선, 경의중앙선 등 5개 노선이 만나는 철도교통 요충지로 개발압력이 높고, 역 접근성과 환승 편의성 개선이 필요해 복합환승센터 건립과 주변개발이 시급한 곳이다. 대곡역은 복합환승센터 구축으로 교통 편의성이 대폭 향상되고, 역세권 중심으로 자족·업무시설을 중점 배치해 상업·문화·생활시설이 연계된 지식융합단지로 조성함으로써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중심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의왕 오전왕곡은 지구내 친수공간이 풍부하여 정주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유치에 유리해 자족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근접 생활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정부 용현 군부대로 인해 양호한 입지여건에도 불구하고 주변 도심과 단절되어 오랫동안 개발이 되지 못한 지역이다. 이에 지구 내 기존도심에 부족한 문화·체육·자족시설 등 보완을 통해 주변에 개발 중인 법조타운과 기존도심 등을 연계해 통합생활권 조성이 필요한 지역이다. 정부는 이번 발표한 신규택지는 지구지정 전(前) 보상조사 착수, 지구계획 수립 조기화 등 행정절차를 단축하고, 필요시 일부 원형지 공급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26년 상반기 지구지정, 2029년 첫 분양, 2031년 첫 입주를 목표로 주택공급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올해 5만가구에 이어 2025년 상반기에 국민들이 선호하는 입지에 3만가구를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선제적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안정적 주택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는 만큼 서울, 경기도 등 지자체와 함께 젊은 세대에게 합리적 가격으로 우선 공급을 추진하고, 앞으로도 수요가 있는 곳에 양질의 주택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리얼+스타]10년 만에 ‘3배’…버스커버스커 장범준의 대치동 학원가 빌딩

가수 장범준의 '벚꽃엔딩'은 매년 음원차트 역주행을 하면서 '벚꽃연금'으로도 불린다. 하지만 그에게 연금 역할을 해주는 것은 노래만이 아니다. 장범준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10년 전 건물을 구입한 후 무려 3배 이상 시세차익을 거두는 등 부동산 재테크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 5일 장씨가 매입해 리모델링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대표 학원가 수인분당선 한티역 인근 건물을 찾아가 봤다. 장씨의 건물은 한티역 2번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었으며, 은마아파트 사거리와도 가깝다. 건물이 위치한 주택가는 매우 조용했다. 내년도 대입 수능을 앞에 둔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대치동 학원가에서는 직장인들과 주민들만 목격될 뿐, 학생들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하지만 대형 백화점 등 각종 편의시설이 주변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상당할 것으로 보였다. 건물은 예상한 것보다 규모가 크지 않았다.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학원가 중 한 곳에 위치한 이 건물은 이면도로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면과 후면에 양면도로를 끼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났다. 이 건물은 장씨가 2014년 4월 어머니와 공동명의로 대면적 194㎡·연면적 384㎡의 건물을 20억원에 매입한 후 리모델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물의 지하 1층은 근린생활시설 용도이며, 지상 1~3층은 주택 용도인 상가주택이었다. 장씨는 건물 매입 직후 부분 리모델링에 들어가 약 1년간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분 리모델링 효과 덕에 주변에 위치한 빌라 건물들과 비교해 신축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건물 지하 1층 장씨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카페 높이를 따라 배색된 점이 인상적이었다. 1~3층에는 빌라 주택이 위치해 있었다. 이후 지난 10년간 이 건물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2014년 3.3㎡(평)당 가격이 약 3400만원 수준으로 약 20억원이었는데, 인근 다른 건물의 최근 거래가로 볼 때 현재는 6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실제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한 건물이 지난해 12월 49억3000만원(3.3㎡당 1억500만원)에 매각된 것으로 확인된다.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빌라 건물이 지난 8월 3.3㎡당 무려 2억5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약 40억원 이상의 차익을 거둔 셈이다. 전문가들은 장씨의 해당 빌라 매입이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대치동 학원가의 특수한 상권을 고려한 투자였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대치동 학원가는 여타 강남권과 다른 성격을 갖는다. 각 지역에서 교육을 위해 원정 오는 학생들과 학원 선생님들 덕에 임대 수요가 끊이지 않아 공실 위험이 적다는 것이다. 장씨의 빌라 건물은 대치동 메인 학원가 이면에 위치해 이러한 장점을 한껏 누리고 있었다. 대치동 A 공인중계사사무소 관계자는 “장씨가 2014년 당시 실투자금 8억원 정도를 투자해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치동 학원가는 특수상권이라 빌라 전월세 수요가 끊이지 않는데, 대치동 상권을 분석하고 건물을 계속 가지고 있었던 것이 장씨의 투자 성공 비결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도 “장기보유 주택이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임대수요가 받쳐줘야 하는데, 아무래도 대치동은 학군수요가 많다보니 그에 의한 가치상승이 제대로 반영된 것"이라며 “수요가 많기도 하지만 저렴하게 매입한 건물을 (중간에 팔지 않고)장기보유한 것이 좋은 전략이었다"고 설명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똘똘한 한 채? 우린 죽을 맛”…부동산시장 양극화에 중견건설사들 ‘한겨울’

유명 브랜드 및 하이엔드 선호 현상 심화로 서울 재개발·재건축시장을 대형 건설사들이 독점하는 모습이 이어지면서 중견·중소 건설사들이 갈 곳을 잃고 있다. 게다가 지방 부동산시장 불황, 미분양 증가에 시달리고 있고, 해외진출 및 신사업 진출에도 한계를 보이면서 위기에 휩싸인 상태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이후 중견 건설사들의 입지가 대폭 축소되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시장이 대표적 사례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시공능력평사 11위~40위권 내 중견건설사 중 주택사업을 계속하고 있는 업체는 24곳인데, 이중 6곳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단 한 건의 주택 사업도 추진하지 않고 있다. 이들 6개 업체는 △계룡건설(시공능력평가 17위) △아이에스동서(시평 21위) △태영건설(시평 24위) △신세계건설(시평 33위) △HJ중공업(시평 36위) △SGC이앤씨(시평 40위) 등이다. 특히 시평 12위인 호반건설도 시공 사업장이 지난해 60여 곳에서 올해 50곳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분양은 9곳에서 3곳으로 크게 줄었다 호반건설은 지난 2월 광주에서 2곳, 8월 제주에서 한곳을 분양했는데 이 중 단독수주는 단 한건에 불과했다. 우선 자잿값과 인건비 등 공사비 원가율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수익성이 떨어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기준 주요 중견 건설사 10곳의 평균 원가율은 94.3%로 2021년(87.4%) 대비 7%포인트(p)가량 상승했다. 매출 원가율이 100%에 가까울수록 이윤이 남지 않다보니, 돈이 되지 않는 주택사업을 기피하는 모습이다. 실제 금호건설(시평 20위)의 경우 지난 3분기에 영업손실 8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분기 영업손실(314억원)에 이은 2개 분기 연속 적자다. 또 갈수록 서울 강남 3구 등 핵심 요지의 '똘똘한 한 채', 즉 유명 브랜드의 고가 아파트를 선호하는 현상이 강해지면서 중견 건설사들의 입지가 축소되고 있다. 올해 시평 상위 10개 건설사들의 정비사업 수주액은 이미 19조원에 달해 지난해 1년(20조406억원)에 근접했다. 포스코이앤씨의 올해 정비사업 수주액은 4조7191억원으로 가장 많고, 현대건설(4조257억원), 삼성물산(2조2531억원)이 뒤를 이었다. 대형 건설사들은 고급화를 추구하는 하이엔드 브랜드들을 앞세워 서울 내 핵심 사업지를 공략하고 있다. 일례로 동작구 노량진뉴타운 8개 구역 중 6개 구역은 대형 건설사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나머지 2개 구역 또한 대형 건설사와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을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울에서 밀려난 중견·중소 건설사들은 지방 미분양 악화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9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7262가구로 전월 대비 4.9%(801가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9월 1만6883가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현재 준공 후 미분양 물량 중 83%(1만4375가구)는 지방에 몰려있다. 게다가 중견사들의 주요 먹거리 중 하나인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예산도 줄고 있다.내년 SOC 예산은 올해 대비 3.4% 줄어든 25조5000억원으로 편성됐다. 대형 건설사들이 해외진출 및 친환경 에너지 분야 등 '새 먹거리' 개척에 나서고 있지만 중견·중소 건설사들에겐 이마저 '그림의 떡'이다. 초기 투자비용이 크고 수익이 발생하기까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자금력이 약한 업체들은 쉽게 엄두를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진흥기업이 서울 송파구 가락7차현대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공자로 선정되는 등 저렴한 공사비를 무기로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요자들은 기능상의 차이보다 브랜드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에 대기업 아파트 선호 현상은 어쩔 수 없다"면서도 “다수의 중견·중소 건설사들이 이런 상황 때문에 요즘 주택 사업을 쉬고 있는 상황이며, 정부가 다주택자 규제 등을 완화한다면 그나마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부동산 위기 신호에도 정부 ‘나몰라라’…8.8대책 ‘길 잃은 미아’ 됐다

최근 지방에 이어 수도권 부동산시장에서도 위축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향후 공급부족 또한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의 부양책 또는 시장 안정화 노력에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국토교통부 등은 8.8 부동산대책 발표 사실상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3일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8월8일 정부 합동으로 발표된 부동산 시장 활성화 대책 중 입법 관련 과제가 거의 실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8.8대책 당시 발표된 정책 과제는 총 49개이며, 이 중 35%에 해당되는 17개의 과제는 법을 새로 만들거나 바꿔야 실행 가능한 것이었다. 그러나 8.8대책이 발표된 지 3개월이 지난 현시점까지 국회 문턱을 넘은 법안은 단 하나도 없다. 특히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회의 안건에 조차 오르지 못한 법안이 상당수다. 8.8대책에는 크게 △정비사업 규제 완화를 통한 도심 내 아파트 공급 확대 △비아파트 공급시장 정상화 △수도권 공공택지 신속 공급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신규택지 발표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정부는 이번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통해 향후 6년간 서울 및 수도권에 총 42만7000가구 이상의 주택과 신규택지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핵심은 정비사업 절차를 기존 7단계에서 5단계로 줄이는 '재건축·재개발 촉진 특례법(가칭)'으로 사업 초기 단계인 기본계획 및 정비계획, 중·후반 단계인 사업시행계획과 관리처분계획을 동시에 세울 수 있게 하는 것이 골자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정비사업 일정을 3년 정도 앞당겨 향후 6년간 서울 도심 등에 17만6000가구의 주택을 조기 착공하고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2025년까지 착공하는 경우의 미분양 주택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하는 등 4만1000가구가 조기 공급되도록 유도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 법안은 국토위 소위원회에 논의조차 되지 않은 상황이다. 수도권 주택 공급 절벽이 예고되고 있는 만큼 8.8대책 후속 조치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시장의 불안감과는 동떨어진 현실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수도권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8만2542가구인데 반해 내년 상반기 물량은 7만5376가구, 하반기는 5만2760가구로 매 반기마다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26년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3만7546가구, 하반기에는 3만6917가구로 한 해 통틀어 신규 아파트 물량이 1만 가구도 되지 않는 상황이다. 8.8대책 후속 입법의 미비로 3기 신도시 착공이 지연되는 것도 큰 문제다.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3기 신도시에 공급 예정인 17만4122가구 중 올해 안에 착공에 들어가는 물량은 전체의 6.3%인 1만964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가 국회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부동산 시장 활성화 후속 입법 조치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내에서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워싱턴DC를 방문한 자리에서 내수 활성화 차원에서 관련 목소리를 냈었다. 최 부총리는 “건설 부문은 이미 공공 부문 투자를 확대하기로 하고 실제 추진 중"이라며 “우리가 부동산 공급대책(8.8대책)을 발표했는데 그것의 (집행) 속도를 높이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분석은 회의적이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정부가 야당을 설득하는 등 여러 작업을 통해 8.8대책의 후속 조치를 빠르게 실행해야 하지만 현재는 손을 놓고 있는 듯 하다"면서 “적극적인 의지 조차 보이지 않는 분위기라서 시장의 관심도 멀어졌다. 결국 8.8 대책은 길을 잃은 미아가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수소도시 조성 본격화…‘수소도시 2.0 추진전략’ 발표

정부가 전국 12개 도시에서 수소 에너지 분담률 10%를 목표로 하는 수소도시 조성 프로젝트를 본격 실시한다. 정부는 1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7차 수소경제위원회를 개최하고, 국토교통부에서 제출한 'Next Level 수소도시(2.0)로 도약을 위한 수소도시 추진전략' 안건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수소도시란 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의 하나로 사용하는 도시로, 수소를 도시 내 생활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도시기반시설을 갖춘 수소특화도시를 의미한다. 수소도시 2.0 추진전략은 보다 많은 지역에서, 보다 다양한 형태로, 보다 깨끗한 에너지로 활용하는 수소도시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한다. 국토부는 앞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울산, 전주·완주, 안산 3곳을 수소시범도시로 지정하고, 수소 생산시설부터 이송을 위한 배관, 활용을 위한 연료전지 등 도시 기반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울산은 지난달 25일, 안산은 29일 수소시범도시조성사업 각각 준공식을 개최했고, 전주․완주 또한 올해 내에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마련한 내용들을 통해 지난해부터는 수소도시 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6곳, 올해 3곳, 그리고 내년 정부 예산안에 담긴 3곳까지 총 12개 지역에서 수소도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수소도시 2.0추진전략은 기존 생활권 단위의 범위를 도시 전체로 확대하고 단위 시설 조성 수준이었던 사업을 수송, 산업, 건물, 발전 등 도시 구성요소 전 분야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기존 수소도시와 차이가 있다. 먼저 수소생태계 확산을 위한 수소도시 고도화한다. 생산 측면에서는 블루·그린 수소 등 친환경 수소생산시설 비중을 높이고,인프라 측면에서는 도시 내 수소배관 확충과 통합안전운영센터를 구축하며, 활용 측면에서는 산업, 문화, 복지, 모빌티리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한다. 특히,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도시 간 연계할 수 있는 새로운 광역 수소도시 모델도 발굴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현재 추진 중인 12대 수소도시를 수소도시 2.0 세부 추진전략에 맞게 조성하고, 전국적으로 수소도시 사업을 확대한다. 지역별로 가지고 있는 수소산업 역량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수소생태계가 구현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고 지자체와 협력할 계획이다. 수소도시의 조성기반 또한 강화한다. 수소도시 기술개발을 지속하면서 다양한 기후에서 수소도시를 실증할 수 있는 '해외진출형 K-수소도시 현지화 기술개발 R&D'도 새롭게 기획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해외 진출방안을 적극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그 외 △수소도시 안전강화 △수소도시법 제정 △정부-지자체-민간 협력 강화 등의 내용도 포함돼 있다.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수소 시범도시 사업으로 약 75만그루의 나무 심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며 “수소도시 조성을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수소경제 순환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오피스 ↑ 상가는 ↓…3분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 양극화 심화

3분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오피스 수요가 늘고 낮은 공실률이 유지되면서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했지만 상가는 상권 침체 이유로 임대가격지수가 내려가며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3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올해 3분기 전국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지난달 30일 기준) 결과에 따르면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전국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0.74% 상승했지만 상가(통합)의 경우 0.07% 하락했다. 상가는 중대형(0.04%), 소규모(0.11%), 집합(0.12%)에서 모두 하락했다. ㎡당 전국 평균 월임대료의 경우 오피스(3층 이상 평균)는 1만8000원, 상가(1층 기준)는 집합 2만7100원, 중대형 2만6500원, 소규모 2만700원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수익률은 오피스는 1.41%, 중대형 상가는 0.92%, 소규모 상가는 0.80%였으며 집합 상가는 1.20%로 집계됐다. 임대수익을 나타내는 소득수익률을 보면 오피스가 0.72%, 중대형 상가가 0.63%, 소규모 상가가 0.59%, 집합 상가가 0.87%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 공실률에서 오피스는 8.6%, 중대형 상가는 12.7%, 소규모 상가는 6.5%, 집합 상가는 10.1%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공실률은 오피스가 8.6%, 중대형 상가가 12.7%, 소규모 상가가 6.5%, 집합 상가가 10.1%로 조사됐다. 오피스와 집합상가는 3분기 재산세 부과에 따라 소득수익률이 하락한 영향으로 투자수익률이 감소했으며, 오피스는 수도권에서의 꾸준한 오피스 수요로 인해 낮은 공실률이 유지되면서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했다. 상가의 경우 소비심리 위축 및 오프라인 매출감소에 따른 상권 침체를 이유로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오피스와 상가 모두 3분기 재산세 부과에 따른 소득수익률 하락의 영향으로 투자수익률이 하락했다"며 “오피스는 서울·경기의 꾸준한 오피스 수요로 낮은 공실률이 유지되며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한 반면 상가는 소비심리 위축과 오프라인 매출 감소에 따른 상권 침체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시장상황과 모집단 변화를 정확히 반영하기 위해서 상권 재구획 및 추가 등의 표본을 개편했다. 상권은 도심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상권 40개를 추가해 기존 328개에서 368개로 늘렸다. 임대가격지수 기준시점은 2024년 2분기를 100으로 조정했다. 반면 표본개편에 따라 일반상가는 임대가격지수 외 통계지표(임대료, 투자수익률, 공실률)의 시계열적 연속성이 없어 전분기 대비 수치가 존재하지 않는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서울 아파트값 32주 연속 올랐지만…상승폭은 축소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3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상승폭은 2주 연속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3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지난 2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8% 상승해 3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지난주(0.09%)보다 소폭 줄었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0.18% 올라 서울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송파구(0.09%), 서초구(0.14%) 등 강남권에서도 강세가 계속됐다. 마포구와 용산구도 각각 0.12%, 0.13% 올랐다. 성동구 또한 0.16% 오르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기도(0.05%)는 전주 대비 상승폭이 늘었고 수도권(0.05%)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일부 재건축 단지와 신축단지에서는 신고가가 경신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출규제 영향과 가격급등 피로감으로 매수자 관망세를 보이며 매물이 적체되고 상승폭은 지난주 대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서울과 수도권 전세가격은 각각 0.08%·0.09% 오르며 전주에 비해 상승폭이 모두 줄어든 반면 경기는 0.08% 상승하며 상승폭이 늘었다. 전국 전세가격은 0.05%로 전주와 같은폭 상승했고 지방의 경우 보합(0.00%) 전환했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종로·용산·중구 등이 있는 도심권(0.10%)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중구(0.11%)는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성동구의 경우 0.23% 오르며 서울 내 지역구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부족이 여전한 가운데 수요대기 등으로 거래 및 매물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나, 지속적인 가격상승에 대한 부담감 등 일부 단지에서 하락거래 발생하며 상승폭은 소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0.08% 오르며 전주(0.07%) 대비 상승폭이 늘었다. 이천시(-0.05%)는 공급물량 영향 등으로 대월면 및 부발읍 위주로, 평택시(-0.03%)는 세교·용이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남양주시(0.30%)는 교통여건 양호한 다산·별내동 위주로, 구리시(0.25%)는 인창·갈매동 위주로, 화성시(0.22%)는 거주여건 양호한 오산·영천동 위주로 상승 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수도권 부동산시장마저? 심상찮은 침체 신호 잇따라

전국 부동산 시장이 침체인 가운데, 그나마 활발했던 수도권에서 각종 이상 신호가 잇따르고 있다. 일각에선 장기간 이어질 '대세 하락'의 신호탄이라는 해석까지 나온다. 그러나 서울 강남 3구 등 수도권 주요 지역은 조정기를 거치고 있는 것일 뿐 결국 우상향할 것이라는 반론도 많다. 우선 수도권에서 악성 미분양이 늘어나고 있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 기준 총 1만7262가구로 전월 대비 4.9% 증가하면서 4년 1개월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들어 아파트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분양도 활발한 수도권에서도 악성 미분양이 2887가구로 전월보다 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미분양은 1만3898가구로 전월 대비 무려 10.2% 늘어나면서 우려를 키웠다. '없어서 못 사던' 서울 시내에서도 미분양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 서울 동대문구 '이문아이파크자이', 강동구 '그란츠 리버파크', 서대문구 '센트럴 아이파크' 등 대형 시공사들이 서울 시내에 준공한 아파트들에는 본청약 이후 미분양 물량이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문아이파크자이는 지난해 10월 청약을 진행했지만 1년 동안 미분양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 청약 일정을 진행한 센트럴 아이파크는 5개월간 잔여 물량을 해소하지 못했다. 그란츠 리버파크의 경우 고급 브랜드를 적용한 한강 조망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 본청약 일정 진행 후 잔여 물량이 남아 선착순 동호수 일정을 진행 중이다. 침체 신호는 부동산시장 후행 지표인 경매시장에서도 고스란히 재연되고 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최근 발표한 '2024년 9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45.6%로 전월(47.3%) 대비 1.7%포인트(p) 하락했으며 낙찰가율은 94.3%로 전월(95.5%)에 비해 1.2%p 떨어졌다.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41.9%로 전월(43.3%)보다 1.4%p 하락했고, 낙찰가율 또한 전월(90.2%) 대비 0.6%p 낮아진 89.6%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낙찰가율이 올라가면 사람들은 경매시장이 활황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며 그 반대로 낙찰가율이 내려가면 경매시장이 침체장에 있다고 판단한다. 때문에 낙찰가율은 경매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수도권 부동산시장 활황을 대변하던 거래량 또한 급격한 감소를 보이고 있다. 9월 신고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는 1만8807건으로 전월 대비 25.9% 감소했으며, 특히 서울(4951건)의 경우 무려 34.9%가 줄어들었다. 정부가 최근 주택 담보 대출을 규제하는 등 각종 침체 신호로 집값 하락이 예상되자 수요자들이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 강남권 고가 아파트들의 급격한 가격 하락 현상도 목격되고 있다.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1차' 전용 49㎡은 지난달 30일 20억8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지난달 5일 직전거래(25억7000만원) 대비 무려 5억원이나 급락했다. 강남구 대표 주상복합인 도곡동 '타워팰리스3차' 141㎡의 경우 지난 8월 12일 4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지만, 지난달 22일에는 35억2000만원에 거래되며 약 한 달 만에 5억원 가까이 떨어졌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은 “현재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과도하게 올라있는 상황이고, 이로 인해 매도가격과 매수가격간의 간극이 커져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정부 대출 규제가 심해지고 수요자들의 가처분소득이 줄어들면서 아파트값이 조정 기간을 거치는 것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수도권 내 핵심지역과 비핵심지역 사이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지만, 결국 장기적으로 봤을 떄는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해외건설·플랜트의 날’ 기념식 개최…“해외건설이 신성장동력”

국토교통부가 해외건설협회와 함께 다음달 1일 서울 건설회관에서 '2024 해외건설·플랜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해외건설·플랜트의 날은 해외건설을 촉진하고 해외 건설인의 자긍심 고취와 사기 진작을 위해, 해외건설 첫 수주일(1965년 11월 태국 파타니 - 나리티왓 고속도로(현대건설))인 11월 1일을 지정해 2005년을 시작으로 2006년부터 격년제로 기념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번 기념식은 “해외건설이 미래로 도약하는 신성장동력이 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린다. 해외건설 분야의 유공자들에게 정부 포상과 표창을 수여하고, 해외건설을 통한 대한민국의 글로벌 경제영토 확장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기념식에는 박상우 국토부 장관, 한만희 해외건설협회장, 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장 등을 비롯해 관련 단체장, 임직원, 유공포상 수상자 등 500여명이 참석하며 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과 김은혜 위원은 영상축사로 참여한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해외건설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47명에게 정부포상(14명)과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33명)을 수여한다. 은탑 산업훈장(1점)은 약 34년간 Oil & Gas, 원자력, 환경 등 다양한 해외플랜트 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해외건설 발전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류성안 현대건설 전무가 받는다. 동탑산업훈장(1점)은 약 23년간 중국, 인도 등의 반도체 공장, 초고층빌딩 공사 등을 성공적으로 준공해 국익 증대에 기여한 윤영일 삼성물산 전문위원이 받는다. 산업포장은 조승일 대우건설 전무 등 총 3인이, 대통령표창은 강계원 건화 부회장 등 총 4인이, 국무총리표창은 이종훈 한화 건설부문 전무 등 총 5인(단체 1곳 포함)이 받는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치사를 통해 “지난 60년간 우리 기업은 각국의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이제 해외수주 1조불 달성을 앞두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세계 각국에서 협력하길 원하는 인프라 강국이라는 이점을 살려 해외건설이 우리 경제의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