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임자 못 찾아’ 원자력연구원 원장 재공모… “공백 장기화 우려”

‘적임자 못 찾아’ 원자력연구원 원장 재공모… “공백 장기화 우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15일 신임 원장 공개모집에 나섰다. 앞서 지난 10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제244회 임시이사회를 열고 원장 선임안을 상정했지만, 재적 이사 과반수 찬성을 얻은 후보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최종 선임이 무산됐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차기 원장 선임 절차를 다시 진행하게 됐다. 서류 접수는 오는 29일 17시까지이며, 원장 임기는 3년이다. 자격 기준은 △해당 분야 연구개발에 관한 전문경력, 탁월한 연구실적, 전공 등을 보유한 사람 △해당 연구기관의 경영혁신에 대한 정책을 제시하고 적극 추진할 역량을 보유한 사..

호르무즈 막히자 드러난 ‘나프타 취약국’ 한국…“수입 의존 45% 줄여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막히면서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높은 해외 원자재 의존도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국내 나프타 수요의 절반 가까이를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일시적 대응을 넘어선 근본적인 '탈(脫)나프타'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환경연구원(KEI)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국내 산업의 나프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국내 석유화학 업계는 나프타를 원료로 하는 나프타분해설비(NCC) 공법에 주력하고 있어 유가 변동에 취약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나프타 수요의 4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 중 중동 비중은 77%에 달한다.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인한 공급망 마비는 석유화학 업계를 넘어 플라스틱 용기, 식품 포장재, 의료기기 등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산업 전반으로 타격이 확산될 수 있다. KEI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특정 지역과 화석 연료에 핵심 산업을 전적으로 의존하는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 대안으로 △재활용 기술 다각화 △NCC 대체 공정 혁신 △바이오 소재 전환 △원천 감축 등 '탈(脫)나프타 순환경제' 모델을 제시했다. 플라스틱 가치사슬의 순환성을 높여 외부 충격에 대한 회복탄력성을 키워야 한다는 취지다. 이소라 KEI 순환경제연구실장은 “공급 충격에 대처하는 '단기적 신속 대응'과 함께 나프타 의존도를 원천적으로 낮추는 '중장기적 근본 해결 모델' 구축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에너지오늘] 한전, 전사 혁신 워크숍…한수원, 신한울 3·4호기 시민참관단 발대식

한국전력은 지난 13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2026 전사 혁신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철 사장을 비롯한 한전 경영진과 본사 처·실장, 1차 사업소장이 현장 참석했고, 2차 사업소장들이 화상회의로 참여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상반기 경영 성과 분석·하반기 로드맵 점검 △100% 전력 서비스 회사 구현을 위한 고객 서비스(CS) 혁신방안 발표 △3대 메가프로젝트 등 미래 혁신과제를 집중 논의했다. 아울러 △조직 내부의 체질 개선 방안 △현장 중심 책임경영체계 확립 △성과보상체계 혁신 방안도 다뤘다. 나아가 정부의 '전기국가' 비전 선도와 반도체·AI 데이터센터·피지컬 AI로 대표되는 국가 '3대 메가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전례 없는 전력공급 속도전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김 사장은 “AI와 반도체로 인한 산업구조 대변환 시기에 선제적이고 혁신적인 대응은 한전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한수원은 14일 경북 울진군에 위치한 한울본부에서 신한울 원자력 발전소 3·4호기 제1기 안전 시민참관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참관단은 국민 눈높이에 맞춘 정보를 제공해 원전 건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시민 의견을 듣고 사업에 반영하자는 취지로 대구·경북 지역 주민 30명을 추첨해 꾸려졌다. 제1기 참관단은 오는 9월까지 원자력 이해도 향상 교육과 신한울 3·4호기 건설 현장 및 기자재 제작공장 견학 등에 참여한다. 국민의 시각에서 바라본 원전 안전성 증진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김회천 한수원 사장은 “참관단의 의견을 적극 경청하고 반영해 더욱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원전 건설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동서발전은 여름철 전력수급 안정과 에너지 절약 문화 확산을 위해 전국 사업소에서 지역별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18일 울산대공원에서 여름철 첫 캠페인을 시작한 데 이어 제주와 강원도 동해시청, 경기도 고양시 일산 유니테크빌, 전남 곡성군 원격근무지(워케이션 센터) 인근에서 지역 주민과 상인을 대상으로 생활 속 에너지 실천을 독려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에너지 절약 국민행동' 문구가 인쇄된 앞치마를 지역 음식점에 배부해 식당 이용객들이 자연스럽게 절약 실천요령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에너지 절약 문화 확산과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여름철 전기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해 실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전기안전공사는 올여름 더위가 평년보다 심할 것으로 예상돼 냉방기기 과부하와 실외기, 노후설비 등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위험도가 높은 무더위쉼터 800여곳을 선별하고 위험 요인을 확인한다. 지난 6월부터 공사는 요양원과 아동센터 등 사회복지시설 105곳을 지자체와 합동 점검했다. 완공된 지 25년이 넘은 아파트 1000개소의 변압기, 저압배전반 등 주요 설비를 확인하고 안전관리자 대상 재난안전관리 교육을 마쳤다. 아울러 여름철 전기안전 수칙을 공사 공식 유튜브와 블로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리고 있다. 남화영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여름철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공정에 협동로봇을 활용한 용접 자동화를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SK오션플랜트는 경남 고성군 공장에서 용접 자동화 시연회를 개최하고 실제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해상풍력 구조물의 대형화와 고사양화로 작업자 안전 확보와 제품 품질 향상 등이 중요해지면서 SK오션플랜트는 올해 초부터 업무혁신추진팀을 신설해 지난 3월부터 용접 자동화 공법을 개발해왔다.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보다 먼저 부식되도록 설계돼 구조체 부식을 방지하는 아노드(희생양극) 용접 공정에 용접 자동화 공법을 첫 적용했다. 현장 적용 결과 기존 작업자가 아노드 1개를 시공하는데 약 44분이 소요되던 작업은 20분으로 단축됐다. 기존 용접사가 용접 자세 등의 이유로 12회 이상 나누어 수행하던 용접을 로봇으로 단 2회 연속 용접으로 구현해 용접 비드의 균일성을 높이고 스패터 발생을 최소화했다. 작업자의 피로도도 줄었다. 강영규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향후 적용 범위를 다양한 용접 공정으로 확대해 스마트 제조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생산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SGC에너지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성과와 주요 활동 등의 내용을 담은 '2025 SGC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보고서에는 △기후변화 대응·탄소 감축 전략 고도화 △자원순환형 발전소 구현 △가족친화적 문화 정착 △대내외 이해관계자 커뮤니케이션 강화 실천 사례가 담겼다. 그룹사 SGC이앤씨(E&C)와 SGC솔루션의 ESG 경영 성과도 수록했다. SGC에너지는 지난해 바이오매스 연료 비중을 전년 대비 4%포인트(p) 높은 63%까지 확대해 탄소배출량을 약 16만톤 낮췄다고 강조했다. 작년부터 하수슬러지를 활용한 발전 모델도 추가했다. 아울러 매년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사업으로 하루 최대 300톤, 연간 1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했다. 이 밖에도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정기적인 기업 설명회(IR) 등으로 회사의 성장성과 사업 전략을 주주와 공유하고 있다. 이우성 SGC에너지 대표이사는 “ESG경영 내재화에 주력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환경소식] 빛으로 빚어낸 날씨의 색깔…국립기상박물관 특별 기획전 열려

기상청 국립기상박물관이 이달 15일부터 오는 12월 6일까지 일상 속 빛의 현상을 다룬 “오늘은 무슨 빛깔?"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일사·일조 관측자료를 활용한 예술작품과 역사적 관측 기록물 등 18건의 자료를 선보인다. 전시 공간은 대기의 빛, 빛의 깔, 빛의 향연 등 3개 주제로 구성돼 관람객이 무지개와 윤슬 등의 원리를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이번 전시는 인간의 생존과 더불어 정서를 좌우하는 빛이 일상을 얼마나 아름답고 풍요롭게 채워왔는지 느낄 수 있는 자리"라며 “늘 곁에 있던 빛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환경재단과 GS리테일이 기후위기 취약계층인 쪽방촌 주민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기 위해 총 6000만 원 상당의 식료품을 온기창고 1·2호점에 지원한다. 양 기관은 조리 시설이 열악한 쪽방촌 환경을 고려해 삼계탕 밀키트와 즉석밥, 국·탕류 등 보관과 조리가 쉬운 간편식 위주로 물품을 구성했다. 이번 나눔은 초복과 말복(오는 8월 14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돈의동 온기창고 2호점과 동자동 온기창고 1호점에 각각 전달된다. 환경재단 백재욱 부장은 “폭염은 냉방이 어려운 쪽방촌 주민들에게 큰 부담인 만큼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이번 나눔이 건강한 여름나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원순환사회연대는 서울 및 6대 광역시의 일회용품 감량 자발적협약 체결 23개 업체(379개 매장)를 대상으로 이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매장 내 다회용컵만 사용하는 곳은 88.7%로 높았으나, 빨대를 항상 비치해두는 매장이 절반 이상(50.7%)을 차지해 빨대 감량 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이크아웃 시 텀블러 사용률 역시 3.2%에 불과했으며 매장의 81.8%는 텀블러 할인 혜택을 홍보하지 않았고 일부 매장은 본사의 인센티브 제도를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자원순환사회연대는 협약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철저한 이행 모니터링을 통한 우수업체 인센티브 제공과 비협조적 업체에 대한 페널티 및 설득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기후특위도 멈춰…국힘 불참에 탄소중립법 개정 논의 무산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가 15일 전체회의를 열고 탄소중립기본법 개정안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회의가 무산됐다.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른 후속 입법이 다시 미뤄지면서 탄소중립기본법 개정도 차질을 빚게 됐다. 이날 기후특위 전체회의에는 22대 국회 하반기 원 구성에 반발해 상임위원회 일정을 전면 거부하고 있는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이 참석하지 않았다. 여야의 상임위 배정을 둘러싼 갈등이 기후특위 일정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기후특위는 당초 이날 회의에서 탄소중립기본법 개정안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지난해 4월 출범한 기후특위는 탄소중립기본법 개정을 논의해왔지만 여야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지난 5월 말 활동 기한이 종료됐다. 이후 국회는 특위 활동 기한을 오는 8월 31일까지 연장하며 입법 논의를 이어갈 시간을 확보했다. 탄소중립기본법 개정은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른 후속 입법과제다. 헌재는 지난 2024년 9월 현행법이 2031년부터 2049년까지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 경로를 구체적으로 규정하지 않아 미래세대의 환경권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한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국회에 올해 2월 말까지 법을 개정하라고 요구했지만 여야 대치가 이어지면서 개정 시한을 넘긴 상태다. 이날 회의에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이호현 기후부 2차관도 참석했지만, 별다른 논의 없이 회의장을 떠났다. 기후특위 활동 시한은 오는 8월 31일까지다. 여야가 조속히 특위 운영을 정상화하지 못할 경우 헌재가 요구한 탄소중립기본법 개정 작업도 다시 지연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호 기후특위 위원장은 회의에서 “기후위기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예상되는 기후재난이 점점 빈발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특위 위원들에게 조속한 특위 활동 복귀를 요청드리며 남은 기간 법안을 심의하고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적임자 못 찾아’ 원자력연구원 원장 재공모… “공백 장기화 우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15일 신임 원장 공개모집에 나섰다. 앞서 지난 10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제244회 임시이사회를 열고 원장 선임안을 상정했지만, 재적 이사 과반수 찬성을 얻은 후보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최종 선임이 무산됐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차기 원장 선임 절차를 다시 진행하게 됐다. 서류 접수는 오는 29일 17시까지이며, 원장 임기는 3년이다. 자격 기준은 △해당 분야 연구개발에 관한 전문경력, 탁월한 연구실적, 전공 등을 보유한 사람 △해당 연구기관의 경영혁신에 대한 정책을 제시하고 적극 추진할 역량을 보유한 사람 △경영혁신 및 조직관리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식견을 갖춘 사람 △연구개발 및 기관경영에 대한 국제감각을 가지고 미래지향적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 등이다. 또한 임명일 기준으로, 정당에 소속되어 있거나 국가공무원법 제33조(결격사유)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되는 사람은 결격사유에 해당된다. 현재 연구원은 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앞서 주한규 전 원장은 지난해 12월 3년 임기가 만료됐지만, 후임 원장 선임이 지연되면서 약 6개월간 임기를 연장한 끝에 지난달 30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원자력연구원은 소형모듈원전(SMR), 사용후핵연료 관리, 원전 안전기술 등 국가 원자력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원장 공백이 장기화될 경우 주요 연구개발과 조직 운영, 대외 협력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신속한 후속 인선 작업이 진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한전채 금리 벌써 1%p 급등… 발등에 불 떨어진 전력 인프라 자금 조달

채권금리 오름세에 기준금리 인상까지 점쳐지면서 메가 프로젝트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비상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업들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서는 적정한 요금 책정 및 민간 기업의 참여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15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가 발행하는 채권(한전채)의 전일 기준 3년물 평균 금리는 약 4.3%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초 3.1%대에서 시작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수개월 사이에 약 1.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한전채는 2024년 10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이어진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 따라 지난해 5월 8일 약 2.54%로 저점을 찍은 뒤 2% 후반대에서 횡보해 왔다. 그러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던 지난해 11월 3%선을 넘어섰고, 올해 들어 시중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쏠리는 현상 등이 맞물리면서 채권금리가 높게 형성되고 있다. 한전 산하 발전공기업들에게도 자금 조달 금리 상승은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 대표적으로 중부발전은 지난달 23일과 이달 9일 발행한 회사채 이율을 각각 4.2%대와 4.1%대로 확정했다. 지난 2월과 4월 발행 당시 금리가 각각 3.5%대, 3.2%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석 달 만에 금리가 1%포인트가량 급등한 셈이다. 이번에 조달한 총 2000억원의 자금은 SK이노베이션과 함께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총 3조원을 투입해 구축하는 열병합발전소(1.5GW 규모, 시간당 스팀 1397톤 생산) 건설 사업에 사용될 계획이다. 열을 공급하는 한국지역난방공사 이사회도 최근 회의에서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현금흐름을 선제적으로 예측해 조달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경영관리 담당에 주문했다. 실제로 오는 16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기존 2.50%에서 0.25%포인트 인상된 2.75%로 결정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시중은행의 예금 및 대출 금리가 연쇄적으로 오를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게 되면서 신규 발행 채권의 금리 역시 동반 상승하게 된다. 이처럼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나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메가 프로젝트를 위한 발전소 및 송배전망 등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 전체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용인 및 호남 반도체 산업단지와 AI 데이터센터 조성에 따라 '확정적으로 늘어날' 전력 수요만 30기가와트(GW)에 달하며, 잠재 수요까지 더하면 40GW를 넘어설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여기에 내연기관 차량의 전기차 전환과 건물 난방의 전기화 등 에너지 전환 추세까지 고려하면 2040년까지 총 50GW 이상의 신규 전력 공급 능력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최신 가스발전 설비를 기준으로 1GW 발전소 건설에 드는 투자비용은 대략 1조1770억원이다. 이를 단순 대입하면 50GW 발전소 구축에만 약 59조원이 필요하다. 여기에 한전이 추산한 기존 송배전망 보강·구축 비용 약 100조원과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비용 등을 모두 더하면, 전체 전력 인프라 구축에는 약 200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자금이 소요될 전망이다. 결국 메가 프로젝트 전력 인프라 투자금 조달 과정에서 금리가 단 1%포인트만 올라도 수천억에서 1조원이 넘는 이자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전력 인프라가 국가 메가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선결 과제인 만큼, 정부 차원의 금융 지원과 더불어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해 사업 지연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홍종 단국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이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한 자금 조달 비용 부담이 직접적으로 커진다"며 “메가 프로젝트를 위한 전력 인프라가 적기에 건설되려면 정부의 금융 지원이 뒷받침돼야 할 뿐만 아니라, 향후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설비 투자 규모와 발전 비용, 전기요금 간의 균형을 고려한 종합적인 정책 판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손양훈 인천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또한 “전력 인프라 사업은 대규모 비용을 선제 투입한 뒤 몇 년이 지나야 비로소 전력 공급과 회수가 이뤄지는 구조"라며 “전력 공기업이 비교적 양호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해 왔으나 금리 인상 기조 앞에서는 부정적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어 손 교수는 “정부 재정 지원에 한계가 있는 만큼, 발전소와 송배전망 건설 사업의 인허가 등 지연 요인을 빠르게 해소해 공사 기간을 단축해야 한다"며 “아울러 반도체나 데이터센터 기업들이 자체 발전소를 직접 건설·운영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길을 열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내일날씨] 충청 남부·남부지방 비…수도권·경상권 최고 33도 무더위

오는 16일 충청 남부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한편, 수도권과 충청권, 경상권은 체감온도가 31℃ 안팎까지 올라 무덥겠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전라권과 제주도를 시작으로, 밤부터는 충청 남부와 경남 북서 내륙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대전·충남 남부, 충북남부 20~60㎜, 전북, 광주·전남 30~80㎜, 부산·울산·경남 30~80㎜, 제주도 5~30㎜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을 보이겠다. 전국 최저기온은 20~25℃, 최고기온은 28~36℃로 예보됐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 동해안, 충청권, 경상권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 안팎으로 오르겠고, 특히 경북권은 33℃ 안팎까지 치솟아 후텁지근한 날씨를 보이겠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신규 원전 추가 검토에 양수발전도 힘 받는다…한수원·발전사·수공 3파전

정부가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규 원전 추가를 검토하면서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뒷받침하는 양수발전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국수력원자력뿐 아니라 발전공기업과 한국수자원공사까지 신규 사업에 뛰어들면서 양수발전 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와 신규 원전 검토가 동시에 추진되면서 계통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양수발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양수발전은 전기가 남는 시간대 하부 저수지의 물을 상부 저수지로 끌어올려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 다시 물을 떨어뜨려 발전하는 방식이다. 대규모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출력 조절이 어려운 원전과 발전량 변동성이 큰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모두 보완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로 평가받는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양수발전에 대해 “양수발전의 효율성이 80%나 되느냐"며 “양수발전을 많이 지어야겠다“고 말한 바 있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는 지난 10일 한국수력산업협회 조찬 강연에서 “원전과 재생에너지 모두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를 뒷받침하는 유연성 자원으로 양수발전의 역할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교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는 청평, 삼랑진, 무주, 양양, 예천, 청송, 산청 등 7개 양수발전소가 운영 중이며 총 설비용량은 4700메가와트(MW) 규모다. 앞으로 건설될 양수발전 규모는 이보다 더 크다. 현재 건설 중인 가변속 양수발전은 총 9개 사업, 5700MW 규모다. △포천(700MW) △영동(500MW) △곡성(500MW) △구례(500MW) △홍천(600MW) △봉화(500MW) △영양(1000MW) △금산(500MW) △합천(900MW) 등이 추진되고 있으며 준공 시기는 2030년부터 2037년까지로 예정돼 있다. 발전사들의 신규 사업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합천 등을 중심으로 900MW 이상의 신규 양수발전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기존 댐 활용 방안도 검토 중이다. 남동발전은 산청 800MW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남부발전은 거창(600MW)과 하동(700MW)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전북 진안에 600MW 규모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중부발전은 한국수자원공사와 기존 댐을 활용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발전사들이 준비 중인 신규 양수발전 규모만 3600MW를 넘는다. 특히 수자원공사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영주댐, 임하댐, 섬진강댐, 합천댐, 소양강댐, 충주댐, 안동댐 등 전국 주요 댐을 대상으로 양수발전 적합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확보한 다목적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규댐을 건설하는 방식보다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발전공기업 통합이 추진될 경우 발전사들이 확보한 양수발전 사업도 하나의 통합 발전사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면 한수원과 수자원공사는 각각 독자적인 사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향후 양수발전 시장의 경쟁구도도 재편될 전망이다. 다만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신규 양수발전은 경제성 확보가 쉽지 않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가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힌다. 유 교수는 “앞서 확정된 양수발전이 늘어날수록 후속 사업의 경제성이 급격히 떨어져 예타를 통과하기 어려워지는 구조"라며 “예타 제도 개선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역 주민과의 갈등도 변수다. 신규 양수발전은 환경 훼손과 이주 문제 등을 둘러싼 주민 반대가 사업 추진의 변수로 꼽힌다. 대표적으로 한수원이 추진 중인 홍천 양수발전 일부 주민들의 환경 훼손 우려와 반대로 지난 6일 공사가 한 달간 중단됐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절차상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기존 댐을 활용할 수 있는 수자원공사와 사업 경험을 보유한 한수원, 신규 사업 확대에 나선 발전공기업 간 신규 양수발전 사업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신규 원전과 재생에너지 확대가 동시에 추진될 경우 전력망 안정성을 책임지는 양수발전의 전략적 가치도 한층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기후단체 공동 성명 “메가프로젝트, 화석연료 확대 구실돼선 안 돼”

기후환경단체들이 정부가 추진 중인 '3대 메가프로젝트'의 전력 공급 계획에 대해 강력한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 막대한 전력 수요를 뒷받침하는 과정에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무력화되고 화석연료 발전을 늘리는 구실로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기후솔루션,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녹색전환연구소 등 3개 기후환경단체는 15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메가프로젝트가 기후 위기의 주범인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을 확대하고 수명을 연장하는 구실이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와 여당은 용인·호남 반도체 산단 및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30기가와트(GW)에 이를 것으로 보고, 이를 반영해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을 수정·보완하겠다는 방침을 13일 공식화했다. 이는 국가 여름철 피크 전력의 30%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다. 이에 대해 단체들은 “확실한 재무적 계약이나 약정이 없는 불확실한 장기 수요를 전력 계획에 성급히 반영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부풀려진 수요에 맞춰 발전 설비를 과잉 건설할 경우, 막대한 건설 비용이 고스란히 국민의 전기요금 부담으로 전가되거나 발전소가 국가적 '좌초자산'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이들은 전력 확보라는 명분으로 화석연료 발전이 확대되는 움직임을 경계했다. 정부가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원으로 일부 화석연료 발전원을 언급하고, 삼성전자 등 수요 기업이 신규 LNG 열병합발전 건설을 공개 요구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단체들은 “동해안과 강릉 등의 민자 석탄발전소는 이미 송전 제약으로 이용률이 낮은 퇴출 대상"이라며 “이런 발전소 인근에 대형 데이터센터를 지어 가동률을 끌어올리겠다는 발상은 기후 목표 포기 선언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석탄과 LNG 기반의 데이터센터는 RE100(재생에너지 100%) 이행을 추구하는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대안으로는 호남 지역의 잉여 재생에너지 활용을 제시했다. 송전선 포화로 계통 연계가 지연되고 있는 호남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해당 지역 산단에 곧바로 공급해 지역 균형 발전과 실질적인 'RE100 산단'을 동시에 실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체들은 정부에 네 가지 핵심 사항을 요구했다. 구체적으로는 △계약·재무약정 등 구속력 있는 확정 수요만 전력 계획에 반영할 것 △메가프로젝트를 화석연료 설비 확장의 명분으로 삼지 말 것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유연성 자원 중심으로 전력 공급 계획을 수립할 것 △용인 국가산단의 무리한 완공 일정 단축과 LNG 중심 전력 공급 계획을 전면 재검토할 것 등이다. 이들은 “산업 경쟁력 제고와 기후 목표 달성은 결코 상충하는 가치가 아니다"라며 “새로운 대규모 전력 수요의 출현은 화석연료를 더 태울 핑계가 아니라, 전력 시스템을 개혁하고 재생에너지 전환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전례 없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이번 공동 입장문에는 에너지전환포럼도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막판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에너지전환포럼은 원전과 관련해 별도 입장을 낼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EE칼럼] AI 발 전력부족을 대하는 한국과 미국의 차이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가 밀집한 버지니아 지역에서 전력망 수요는 160기가와트를 넘어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으며 폭염 전 메가와트시(MWh) 당 40달러 수준이었던 도매 전력 현물 가격은 2,500달러를 넘어섰다. 여름이라 일시적인 폭등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상황은 심각하다. 오하이오주 소재 기업은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증가로 몇 년간 안정적이던 전기요금이 90% 상승했는데 1,600달러에서 12,000달러로 급등한 용량요금이 문제였다. 용량요금 폭등은 공급 여력 부족을 반영하나 이를 늘리는 일은 쉽지 않다. 데이터센터 급증을 대부분 가스 발전으로 메꿀 것 같지만 미국 내 가스터빈을 인도받기 위해서는 최대 7년의 기간이 필요하다. 미국 내 신규 송전선에 대한 연방 허가는 4년이 걸리며 주 정부 절차는 별도의 시간이 걸린다. 히타치에 따르면 변압기 리드타임은 2020년보다 3~4배 이상 늘어났다. 그 결과 데이터센터의 상업 운영까지 걸리는 평균 기간은 8년이 넘는다. 사업자들은 눈에 보이는 설비는 모두 구해 사용하려 하고 있다. 트럭에 장착된 이동식 가스발전기, 항공기·산업현장 개조터빈까지 눈을 돌리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의 xAI는 가스 발전기를 실은 세미트럭을 동원해 데이터센터를 건설했다. 폭염은 또 다른 문제를 낳고 있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주택용 에어컨 가동에 필요한 전력 확보를 위해 PJM 지역 데이터센터에 예비 발전기 사용을 지시했다. 북미전력신뢰도공사에 의하면 데이터센터 등 대형수요처로 인해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가 지난해보다 11기가와트 증가했다. 각국의 정전을 야기하고 있는 글로벌 에어컨 전력수요는 데이터센터의 3배이며 유럽과 개도국 에어컨 수요는 폭염으로 향후 더욱 늘어날 것이다. 미국 대응에서 한국이 얻어야 할 교훈은 무엇일까. 세계는 5년 전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서 최근 이란 전쟁까지 공급부족 위기를 겪으며 에너지 전쟁의 본질이 연료에서 인프라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미국이 부족한 건 연료가 아니라 발전소와 인프라다. 신규 건설은 급증하는 수요를 담기엔 너무 느리다. 하루 지연에 수백만 달러가 오가는 사업자들에게 10년 지연은 사업 포기와 같다. 미국 정부가 꺼내든 카드는 가동 가능한 모든 기존 발전소 활용이며 연료원을 따지지 않는다. 결국 가동 중단된 17기가와트 석탄발전소를 활용하며 이들의 폐지를 없던 일로 했고 디젤발전기를 포함한 35기가와트의 예비전력을 이미 지난해부터 전력수요 급증에 활용하기로 천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쓰리마일 원전 계약 역시 기존 원전 활용이 최선임을 보여주고 있다. 공급 여력이 부족해진 독일 메르츠 정부는 탈원전을 실패로 규정했고 탈석탄도 주저하고 있으며 호주, 일본, 베트남 역시 공급여력 확보에 석탄 발전량을 늘리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셈법은 이들과 정반대다. 정부가 발표한 3대 메가프로젝트의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산단에 필요한 전력공급량은 24.7기가와트로 대형원전 18기 규모다. 2035년까지 18.4기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에 신규원전만으로는 공급이 어려우며 0.001초의 전력차단도 허용할 수 없는 반도체 공장은 재생에너지로는 운영이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기후부는 기존 석탄발전을 폐지하고 이를 LNG로 전환하며 재생에너지를 늘리겠다는 기존 방향을 수정하지 않고 있다. 기후부 장관은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미국 전력공급이 원활하지 않다고 했지만, 그들은 이미 '유연성 확보'에 대한 답을 내놓았다. 반면 한국은 이미 완성된 발전소와 인프라를 해체하고 언제 완공될지 모르는 비싼 발전원을 대안으로 세웠다. 전력공급만 되면 들어올 외국 데이터센터가 줄을 서 있다는 한국의 산업용 전기요금은 중국의 두 배가 넘고 미국보다 1.5배가 높다. 크리스 라이트 장관은 디젤발전기 가동 이유로 '저렴하고 안정적 전력공급은 양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이 미래 전력수요를 우려한다면 기존의 안정적인 기저발전은 단 하나라도 포기해선 안된다.한국 에너지 정책은 총체적인 재점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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