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남아도는 전기…당국, 출력제어 대신 ‘수요 진작’으로 대응

추석에 남아도는 전기…당국, 출력제어 대신 ‘수요 진작’으로 대응

올해 추석 연휴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력 수요가 지난해보다 낮게 예측돼 전력 공급 과잉에 따른 전력망 불안 우려가 여전하다. 전력공급 예비율이 70%에 가까워질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정부는 전기차 충전요금 할인 같은 전력 수요 확대 방안과 전력 수급 모니터링 강화에 나섰다. 23일 전력거래소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2일 국내 최대 전력수요는 76.6기가와트(GW) 를, 전력 공급예비율은 28%를 기록했다. 21일에는 최대전력과 예비율은 각각 76.8GW, 29%였다. 지난주 평일(14~18일)에는 전..

[이슈분석] 대통령은 ‘속도전’ 강조했는데…3개월 원전 공론화에 혼란 빠진 12차 전기본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막판 원전 공론화라는 변수를 만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7차례 토론회를 거쳐 2040년 전력수요와 재생에너지 확대, 탈석탄 계획까지 차례로 공개한 상황에서 원전의 역할을 놓고 다시 3개월간 공론화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반도체·인공지능(AI) 등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전력 등 기반시설의 신속한 공급을 주문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12차 전기본 최종 발표는 원전 공론화로 연말까지 미뤄지게 됐다. 반면 환경단체들은 신규 원전을 정당화하기 위한 요식행위라며 비판했다. 24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22일 발표한 원전 공론화 추진계획에 따라 약 3개월간 국민 의견 수렴에 들어간다. 공론화위원회와 시민참여단, 전문가 등이 참여해 급증하는 전력수요와 탄소중립 과정에서 원전이 담당할 역할을 논의한다. 기후부는 공론화 결과를 반영해 12차 전기본 정부안을 오는 12월 확정할 계획이다. 문제는 공론화 시점이다. 12차 전기본 논의는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됐다. 정부와 전기본 총괄위원회는 지난달 5차 토론회에서 3대 메가프로젝트 등을 반영한 2040년 최대전력 수요를 158.4~165.0기가와트(GW)로 제시했다. 지난 4월 전망보다 26.6~26.8GW 늘어난 규모다. 6차 토론회에서는 2040년 재생에너지 설비를 사업용 220GW, 자가용 태양광 16GW 등 총 236GW까지 확대하는 전망이 제시됐다. 이어 지난 18일 열린 7차 토론회에서는 현재 가동 중인 석탄발전 60기 가운데 39기를 2038년까지 폐지하고, 남은 21기도 최대 10기만 전력수급 위기에 대비한 안보전원으로 남기고 나머지는 조기폐지하는 방안이 공개됐다. 결국 전체 전력수요와 재생에너지·석탄의 밑그림이 먼저 나온 상태에서 원전의 역할을 뒤늦게 공론화하는 모양새가 됐다. 특히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고려하면 석탄발전 감축 이후 부족한 전력을 LNG만으로 채우기도 쉽지 않다. 원전이 부족한 전력을 채워줘야 하는 상황인데 다시 한번 검증을 받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공론화 결과에 따라 앞서 공개된 계획이 다시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기후부 관계자는 “앞서 발표된 재생에너지와 석탄 계획은 확정안이 아니기 때문에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공론화 과정에서 원전의 역할을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시될 경우 늘어난 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재생에너지나 다른 발전원의 역할을 다시 검토해야 하는 셈이다. 전기본 일정은 11차때부터 계속 늦어지고 있다. 전기본은 전기사업법에 따라 2년 단위로 수립된다. 11차 전기본은 지난 2024년 초에 발표됐어야 했으나 늦어져 지난해 2월 확정됐고, 12차 전기본은 올해 초에 확정돼야 하지만 3대 메가프로젝트가 발표되면서 전력수요를 다시 산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여기에 3개월간 원전 공론화까지 추가되면서 정부안 확정 시점은 연말로 넘어가게 됐다. 정부의 메가프로젝트 추진 속도와는 엇박자를 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관련 절차를 동시에 추진해 사업기간을 줄이고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공급을 서두르라고 주문했다. 특히 사업 추진과 관련해 “속도전을 넘어서 전격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그동안 늘어나는 전력수요와 탄소중립을 동시에 달성하는 과정에서 원전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혀왔다. 다만 정부는 이번 공론화가 신규 원전 건설 여부나 건설 기수를 시민참여단이 직접 결정하는 방식은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다. 원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변화한 에너지 여건을 살펴본 뒤 이를 전기본 수립 과정에 반영한다는 설명이다. 반면 환경단체는 원전 공론화를 두고 요식행위라고 비판한다. 이들은 이미 원전의 필요성을 전제로 정책 방향을 설정한 상황에서 공론화를 진행하는 것이 실질적인 정책 선택을 위한 절차인지, 정책 추진의 명분을 확보하기 위한 과정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환경단체로 구성된 신규핵발전소저지와핵없는사회를위한전국행동은 지난 23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전 공론화 추진계획은 원전 확대에 절차적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계획이라고 규탄했다. 에너지전환포럼도 논평을 내고 “공론화위원회는 원전사업과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가진 인사를 배제하되 관련 분야의 전문성과 다양한 관점이 균형 있게 반영되도록 구성해야 한다"며 “이번 절차를 실질적인 에너지전환 공론화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추석 연휴 전기차 최대 반값에 충전하세요”

추석 연휴 낮 시간대 전기차 충전요금이 최대 절반까지 저렴해진다. 귀성·귀경길 충전 수요가 몰리는 일부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이동식 충전기도 추가 배치된다. 24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공공 전기차 충전기에 충전요금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기후부와 한국전력이 운영하는 공공 전기차 충전기 약 1만8000기는 평소 요금의 50%만 받는다. 100킬로와트(kW) 충전기의 경우 1킬로와트시(kWh)당 348.4원에서 174.2원으로 낮아진다. 개인주택이나 회사, 일부 아파트 등에 설치돼 한국전력으로부터 직접 전기를 공급받는 자가소비용 충전기도 같은 시간대 전력량 요금이 전액 할인된다. 대상은 전국 약 10만2000호다. 민간 충전사업자도 할인에 동참한다. 민간 충전사업자가 운영하는 충전기들도 연휴 낮 시간대에 제공받는 전력량 요금 할인분을 소비자 충전요금에 반영할 예정이다. 할인분을 전액 반영할 경우 평상시 기후부 공공충전요금을 기준으로 요금이 약 22~29%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업체마다 할인 폭과 적용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이용 전 확인이 필요하다. 급속 충전기 업체인 워터는 같은 기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전국 생활권 충전소의 급속 충전요금을 1kWh당 347원에서 247원으로 낮춘다. 완속 충전은 295원에서 145원으로 내려간다. 급속 충전기로 30kWh를 충전한다면 평소보다 약 3000원을 아낄 수 있다. 다만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워터 충전기는 할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부가 낮 시간 충전을 유도하는 것은 추석 연휴 전력 수요가 평소보다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산업용 전력 소비는 감소하지만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은 이어져 낮 시간대에는 전력이 남을 가능성이 있다. 남는 전력을 전기차 충전에 활용해 전력망 부담을 낮추면서 이용자에게 요금 할인 혜택을 돌려주겠다는 취지다. 장거리 운전에 따른 충전 불편을 줄이기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기후부는 하남드림·홍천·춘천·구정·속리산·부여백제 등 충전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고속도로 휴게소 8곳에 23일부터 27일까지 이동식 충전기 19기를 배치한다. 차량당 최대 20kWh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배터리 잔량이 50% 이하인 차량이 우선이다. 공공충전기별 요금과 위치, 할인에 참여하는 민간 충전사업자는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에너지소식] 한전, 전기업계와 원가 신뢰 제고…석유공사 “오피넷으로 기름값 아끼세요”

한국전력은 지난 22일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한국전기공사협회 본부에서 대한전기산업연합회, 한국전기공사협회와 '공사원가 산정기준 신뢰성 제고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세 기관은 △공정·합리적 공사원가 산정 기준 수립을 위한 협력 △공사원가 협의체 구성·운영 제도화 △협의체를 통한 공사원가 분쟁 우선 해결 △공사현장 안전 확보를 위한 원가 산정기준 마련·적용 △신공법·신사업 관련 원가 산정기준 적시 반영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세 기관이 4월 발족한 '공사원가 산정 협의체'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전기공사 원가 산정기준의 적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전기업계와 협력 관계를 다지기 위해 체결됐다. 기존 공사원가를 둘러싼 논쟁과 갈등을 넘어 서로 상생과 신뢰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한전은 내다봤다. 한전 관계자는 “전기업계와의 상생 협력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공사원가 산정의 적정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사원가 산정 협의체를 중심으로 상시적인 교류와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경국)는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둔 23일 국민이 안심하고 가스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포항의 수소충전소에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에는 김홍철 한국가스안전공사 기술이사가 직접 참여해 ▲충전소 운영실태 및 안전관리 체계 ▲수소설비의 안전밸브 상태 확인 및 수소 누출 경보시스템 운영실태 ▲비상대응 훈련체계 등을 점검하고 설비 신뢰성과 비상 대응능력을 확인했다. 김홍철 한국가스안전공사 기술이사는 “추석명절 동안 수소자동차 이용량이 급증하는 만큼, 수소충전소의 안정적인 운영이 중요하다"며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국민이 수소충전소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앞으로도 명절·연휴기간을 포함한 취약시기에 집중적인 현장점검을 강화하여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수소안전관리 선도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임직원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울산 유일의 '착하디착한주유소'를 찾은 운전자를 대상으로 유가(油價)정보 사이트 '오피넷'의 현장 홍보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착하디착한주유소는 특정 기간 국내 석유제품 판매가 안정에 기여한 실적을 기반으로 민간 시민단체에서 '착한주유소'로 5회 이상 선정한 주유소를 가리킨다. 이번 현장홍보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장거리 차량 운행이 늘어나는 시기 귀성객들에게 오피넷의 주요 기능을 알리고 유류비 절감을 위한 활용을 독려하기 위해 기획됐다. 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에서는 지역·경로별로 기름값이 저렴한 주유소를 검색할 수 있다. 국내 유가 변동 추이와 지역별 평균가격 등 다양한 유가정보도 제공한다. 특히 오피넷 애플리케이션은 현재위치를 기반으로 이동 중에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석유제품을 판매하는 주유소에 관한 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손주석 석유공사 사장은 “추석명절을 맞아 장거리 이동으로 평소보다 주유비 부담이 커지는 만큼 오피넷이 귀성객들의 유류비 절약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국민생활과 밀접한 유가정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적극 홍보해 차량 이용자들의 유류비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김회천 사장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원전 건설 현장과 수력발전소를 잇따라 방문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 22일 경북 울진군에 위치한 한울원자력본부 신한울2건설소 현장에서 주요 공정과 작업 현황을 확인했다. 이상준 한수원 비상임이사와 함께 여러 공정이 동시에 진행되는 건설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살피고 현장 안전 조치 이행 상태를 확인했다. 연휴를 대비한 비상 대응체계도 점검했다. 스마트관제센터도 방문해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건설 현장 안전관리 현황과 관제 체계의 운영 실태를 살폈다. 김 사장은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위험 요소를 발견하고 신속히 대응하는 프로세스를 살펴보며 내실 있는 운영을 당부했다. 이날에는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청평수력발전소를 찾아 시설 안전관리 상태와 근로자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했다. 김 사장은 “안전은 시기와 상황을 불문하고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정 단계별로 현장의 위험 요인을 꼼꼼히 살피고 근로자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하동근)는 지난 22일 자회사인 한국지역난방기술㈜, 지역난방안전㈜, 지역난방플러스㈜와 '경영가치 실현 및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난과 자회사가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각 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충실히 수행하는 한편, 공동의 경영가치를 함께 실천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실용경영, △상호 존중과 동반성장을 추진하는 상생경영,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안전경영, △청렴·윤리의식을 바탕으로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소통경영을 공동의 경영가치로 설정하고 이를 경영활동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한난 하동근 사장은 “한난과 자회사가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충실히 수행하는 동시에 공동의 경영가치를 공유하고 실천하는 것이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라며, “실용·상생·안전·소통의 가치를 바탕으로 모·자회사간 협력을 강화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추석에 남아도는 전기…당국, 출력제어 대신 ‘수요 진작’으로 대응

올해 추석 연휴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력 수요가 지난해보다 낮게 예측돼 전력 공급 과잉에 따른 전력망 불안 우려가 여전하다. 전력공급 예비율이 70%에 가까워질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정부는 전기차 충전요금 할인 같은 전력 수요 확대 방안과 전력 수급 모니터링 강화에 나섰다. 23일 전력거래소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2일 국내 최대 전력수요는 76.6기가와트(GW) 를, 전력 공급예비율은 28%를 기록했다. 21일에는 최대전력과 예비율은 각각 76.8GW, 29%였다. 지난주 평일(14~18일)에는 전력공급 예비율이 30%를 상회했지만 이번주 들어 최고기온이 섭씨 30도를 넘어서면서 예비율이 20%대로 떨어진 것이다.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날씨는 추석 연휴(24~27일)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4일 낮 최고기온이 26~30도, 25일에는 23~28도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26일 예상 최고기온도 24~28도이다.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다가 흐려지겠고, 곳에 따라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후부가 예상한 올해 추석 당일(25일) 전력수요는 49.4GW로, 이달 초 예측보다 2.1GW 높여 잡았다. 기온이 평년 대비 높아 냉방 수요가 늘고, 날이 흐려 태양광 발전량이 평시보다 줄면 전력 예비율이 높지 않을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지난해 추석(10월 6일)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라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지난해 추석 최대 전력 수요가 53.3GW, 공급예비율이 65%로 높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추석도 공급예비율이 70%에 가까워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는 것이다. 최저기온이 14~21도 수준으로 해가 지기 시작하면 전력 수요가 확 떨어지는 변수도 있다. 2023년 추석(9월 29일)에도 최대 전력 수요와 공급예비율이 각각 52.7GW와 53%였다. 다만, 2024년 추석(9월 17일)에는 이례적인 무더위로 평일 수준인 68.8GW와 30%를 기록했다. 이에 기후부는 이달 19일부터 58일 동안 실행 중인 가을철 경부하기 전력수급 안정화 대책에 더해 추석 연휴 전력 수급 관리에 나섰다. 이호현 기후부 2차관은 지난 22일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전력거래소 중부본부에서 전력거래소∙한국전력공사∙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추석 연휴 전력 수급 전망과 발전기 운영 계획 △경부하기 수요 증대를 통한 수급 안정화 방안 △비상 상황 발생 시 대응 체계 △전력거래소 관제 센터 간 백업 관리체계 등을 논의했다. 특히 전력 수요 증대 측면에서는 추석 연휴 오전 11시~오후 2시 한전에서 전력을 직접 공급받는 자가소비용 전기차 충전기와 기후부∙한전이 운영하는 공공 전기차 충전소의 충전요금을 할인할 계획이다. 전력공급 과잉 상황에서 사용자가 전기 사용량을 알아서 늘리는 '플러스 디알(DR)' 운영을 비롯해 수요자원을 이용한 대응책도 실시한다. 그럼에도 낮 시간대 맑은 날씨로 인해 발전량이 많아지는 경우 출력제어를 실시해 전력계통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태양광 발전과 연계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충전시간도 기존 오전 6시~오후 3시에서 오전 10시~오후 4시로 조정한다. 한전도 지난 10~23일까지 추석 연휴를 대비해 배전선로와 인입선, 발전소 연계 송변전설비 등 전국의 주요 설비를 특별 점검해 보강 작업을 실시했다. 연휴에는 협력회사와 함께 3000여 명의 비상근무 인력을 투입해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태양광 화재 막으려면…인버터 긴급차단·불씨 사전 감지해야”

태양광 발전소 화재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모듈과 인버터 사이에 남아 있는 전압을 낮추는 긴급차단과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작은 불꽃을 사전에 감지하는 아크차단 장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태양광 운영관리 전문기업 커널로그는 23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발전사업자가 확인해야 할 태양광 발전설비 화재 위험과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 태양광 발전소는 인버터를 정지하더라도 설비 전체의 전기가 즉시 차단되는 것은 아니다. 태양광 모듈은 햇빛이 비치는 동안 계속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모듈에서 접속함까지 이어지는 직류 배선에는 전압이 남을 수 있다. 특히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 인력이 불이 붙은 모듈이나 배선 주변에 접근해야 하는 만큼 잔류 전압은 감전과 진화 작업 지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때 필요한 것이 '긴급차단(RSD)'이다. 화재 등 비상 상황에서 태양광 모듈과 인버터 사이 전압을 일정 시간 안에 안전한 수준으로 낮춰 진압 인력의 접근 위험을 줄이는 방식이다. 화재가 발생하기 전 '불씨'를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다. 태양광 모듈을 연결하는 커넥터가 노후화되거나 배선 피복이 손상되고 접촉 불량이 발생하면 작은 전기 불꽃인 아크가 발생할 수 있다. 일부 모듈의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핫스팟 역시 화재 위험 요인이다. 문제는 수백장의 모듈 가운데 일부에서 발생한 이상은 발전소 전체 발전량 변화만으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출력 감소 폭이 크지 않으면 날씨나 계절에 따른 발전량 변화와 구별하기도 쉽지 않다. 아크차단은 전기적 이상으로 발생하는 아크를 감지해 화재로 번지기 전 전류를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긴급차단이 화재 등 비상 상황에서 잔류 전압을 낮추는 장치라면 아크차단은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상황을 조기에 찾아 차단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화재 예방과 사고 발생 이후 대응이라는 두 측면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커널로그는 모듈 후면에 전력전자장치(MLPE)를 설치해 개별 모듈의 전압·전류·온도 등을 확인하고 비상 상황에서는 해당 구간의 전압을 낮추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전체 발전량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모듈 이상을 사전에 발견하고 화재 발생 시 잔류 전압에 따른 위험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김정호 기후노동위원장 “환경공단 이사장 선임 서둘러야…직무대행 의혹 감사 필요”

한국환경공단의 기관장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이사장 직무대행의 인사권 행사를 둘러싼 논란이 제기됐다. 국회는 기후에너지환경부에 관련 의혹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고 신임 이사장 선임 절차에 즉각 착수할 것을 촉구했다. 김정호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23일 한국환경공단의 장기간 기관장 공백과 직무대행 체제에서 제기된 인사·조직 운영 논란과 관련해 기후부의 즉각적인 감사와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요구했다. 환경공단은 임상준 이사장이 환경부 차관 재직 당시 환경 관련 업체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지난 5월 29일부터 이사장 직무가 정지된 상태다. 이후 정관과 직제규정에 따라 차광명 경영기획이사가 이사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그러나 직무대행 체제가 수개월간 이어지면서 인사권 행사 범위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환경공단 노동조합은 차 직무대행이 주요 보직 인사와 직원 징계 등 적극적인 인사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권한 범위에 문제를 제기했다. 후임 경영기획이사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가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직무대행은 기관장 공백 상황에서 업무의 연속성과 조직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제도"라며 “장기간 직무대행 체제에서 인사와 징계 등 주요 권한이 어떻게 행사됐고 그 과정이 적정했는지 분명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기후부가 감사에 착수해 직무대행 기간 주요 보직 인사·징계의 적정성과 경영기획이사 임기 및 연임 과정, 후임 경영기획이사 선임 절차의 추진·중단 경위, 직무대행의 인사·조직 운영 권한 범위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차 경영기획이사를 감사 기간 이사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주요 인사·조직 업무에서 배제하고, 장기화한 기관장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신임 환경공단 이사장 선임 절차에도 즉각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공단은 기후부 산하 기관으로 대기·수질·폐기물 등 환경오염 관리와 자원순환,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중립 지원, 환경시설 설치·운영 지원 등 국가 환경정책의 집행을 담당한다. 환경오염 방지와 환경 개선을 위한 각종 사업을 현장에서 수행하는 환경 분야 핵심 공공기관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에너지기술연구원 신임 원장에 정학근 에너지연 책임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신임 원장에 정학근 에너지연 책임연구원이 선임됐다. 에너지기술연구원은 지난 22일 대전 본원에서 제20대 정학근 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정 신임 원장은 전남대학교에서 1996년 전기공학 학사 학위를 받은 뒤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1998년 메카트로닉스공학 석사, 서울대학교에서 2013년 기계항공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8년 에너지기술연구원에 입사한 이후 에너지효율연구본부장을 역임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계도전 R&D위원회 기획위원,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효율개선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그의 임기는 2029년 9월 21일까지 3년이다. 정 원장은 취임사에서 글로벌 에너지 패권 경쟁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그는 “그간 추격형 연구와 소액 과제 경쟁에 내몰려 각자도생했던 소모적 관행을 끝내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수직적 도약(Net Zero to Great One)을 이뤄낼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구조의 변화를 이끄는 협력 문화 정착 △체질 최적화를 통한 역동적인 조직 구축 △기술 선도형 R&D 프로세스 구축과 창의·도전형 연구 지원 △연구원 캠퍼스를 활용한 기술 실증 및 시장 진입 가속화 등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정 원장은 “직종 간, 세대 간 벽을 허물고 후배 연구원들이 연구실 문을 열 때마다 가슴 벅찬 설렘과 연구 본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에너지경제연구원 차기 원장 후보 ‘송재도·윤원철·이호무’로 압축

차기 에너지경제연구원장 후보자가 송재도 전남대 경영대학 교수, 윤원철 전력산업연구회 연구위원, 이호무 에너지경제연구원 기후에너지정책연구본부장(선임연구위원) 등 3명으로 압축됐다. 23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전날 세종시 본원에서 에경연 원장후보자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차기 원장 공모 응모자 중 이들을 이사회에 올릴 추천 후보자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송재도 교수는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현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했고, 현재 한국전력 비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윤원철 위원은 자원과 전력 등 에너지 시장에 관해 연구해왔고, 이호무 위원은 에경연에서 가스와 수소경제, 기후·에너지 정책 분야 연구를 맡아왔다. 업계에서는 일단 송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했고 통합 발전공기업의 필요성에 관한 목소리를 냈던 만큼 차기 원장으로 유력하다고 보는 분위기다. 차기 원장은 경인사위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사장이 임명한다. 김현제 에경연 현(現) 원장은 지난 2023년 6월 취임해 공식 임기 3년을 넘겨 재직 중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나주, 에너지 일자리 박람회 연다

나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가 에너지기업 채용부터 현장 면접, 공기업 멘토링, 직무 컨설팅, 미래에너지 기술·직업 체험까지 한자리에서 제공하는 대규모 일자리 박람회를 마련한다. 나주시는 오는 10월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빛가람복합문화체육센터 4층에서 '2026 대한민국 에너지 전문 JOB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에너지산업 분야의 채용과 취업 지원은 물론 미래에너지 기술과 직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에너지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와 대학생, 특성화고 학생뿐 아니라 관련 직업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행사장에는 약 70개 부스가 마련돼 미래에너지관, 에너지체험관, 미래인재관, 에너지커리어관, 에너지채용관 등 분야별 공간이 운영된다. 특히 에너지채용관에는 에너지 관련 기업 37개사가 참여해 기업별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현장 면접도 진행한다. 구직자가 기업 인사 담당자를 직접 만나 채용 정보를 확인하고 취업 기회로 연결할 수 있도록 기업과 구직자 간 접점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기업과 공공기관 현직자 멘토링을 비롯해 직무컨설팅, 유망 중소기업과 공공기관 채용설명회 등 취업 준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미래 에너지산업과 취업을 주제로 한 전문가 특강도 이어진다. 오전 11시에는 공학박사이자 과학 커뮤니케이터인 곽재식 교수가 '에너지산업에서 미래를 찾다'를 주제로 미래 에너지산업의 변화와 가능성을 소개하며, 오후 2시에는 방송 출연 등을 통해 '취업의 신'으로 알려진 황인 강사가 청춘과 도전, 취업과 사회진출을 주제로 취업 전략을 전할 예정이다. 학생과 시민들이 미래에너지 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신재생에너지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VR·AR 체험을 비롯해 에너지 관련 기술 연구논문 전시와 성과 공유, 스탬프 투어, 경품 이벤트, 입사서류 출력 지원 등이 함께 진행된다. 나주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빛가람혁신도시에 집적된 에너지 공공기관과 기업, 대학·교육기관 등 지역의 산업 기반을 일자리와 연결하고 청년과 구직자에게 실질적인 취업 및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나주 에너지 국가산업단지가 에너지산업의 국가 전략적 거점으로 조성되고 있는 만큼 산업 성장과 인재 양성, 일자리 창출이 선순환할 수 있도록 에너지산업 특화 취업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국가 에너지 대전환 과정에서 나주의 역할과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가 에너지산업에 특화된 인재를 발굴하고 기업과 구직자를 실질적으로 연결해 에너지산업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가 함께 만들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미래엔서해에너지 한마음봉사단, 장애인 산행 지원

미래엔서해에너지가 장애인 산행을 지원하며 도시가스 공급 지역 상생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미래엔서해에너지 한마음봉사단이 지난 21일 전북 고창군에 위치한 선운사에서 열린 당진시장애인복지관 달팽이산악회 정기 산행에 참여해 휠체어 이용 장애인들의 안전한 산행을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봉사단원들은 참가자들의 이동과 산행을 돕고 식사와 휴식 등 산행 일정 전반에 걸쳐 안전하고 원활한 활동이 이뤄지도록 지원했다. 미래엔서해에너지는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충남 당진과 서산, 예산, 홍성, 태안에서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 있다. 한마음봉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다양한 활동에 함께할 수 있도록 관심과 나눔을 실천하며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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