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경영상] 이권재 오산시장 “크리스마스의 위로와 행복”

[에경영상] 이권재 오산시장 “크리스마스의 위로와 행복”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권재 오산시장은 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시민들에게 따뜻한 연말 메시지를 전했다. 이 시장은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바쁜 일상이지만 서로를 돌아보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이 시간이 우리 모두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들을 향한 감사와 응원의 뜻을 밝혔다. 이 시장은 글에서 “올해도 시민 여러분의 삶의 자리마다 기쁨과 고민이 함께 있었겠지만, 그 모든 순간을 함께 걸어올 수 있었음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오산시와 시민 여러분의 마음에 크리스마스의..

강성휘 “산업은 늙고 청년은 떠나…미래발전 재설계로 부흥시대 열겠다” 목포시장 출마 선언

목포=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목포는 지금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인구는 지난 10년간 4만5000명 넘게 빠졌고, 재정 경고는 일상이 됐다. 산업은 늙었고, 청년은 떠났다. 문제는 명확하다. 더 이상 '현상 유지'로는 버틸 수 없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이다. 이런 국면에서 강성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부의장이 목포시장 출마를 선언한 배경은 단순한 선거 출마 이상의 정치적 의미를 갖는다. 강성휘가 던진 화두는 분명하다. “목포는 관리로 연명할 수 있는 도시가 아니다." 이는 그간 반복돼 온 '예산 쪼개기'식 시정, 단기 성과 위주의 행정, 책임 없는 개발 담론에 대한 정면 비판이다. 실제로 목포는 수년간 관광·도시재생·SOC 사업을 이어왔지만, 산업 구조와 재정 체질, 인구 흐름이라는 근본 지표는 한 번도 반등하지 못했다. 강 후보는 이 지점에서 '에너지 대전환'을 전면에 내세운다. 해상풍력과 신재생에너지라는 전남 서남권의 구조적 강점을 도시의 중심 산업으로 끌어올려, 항만·배후단지·RE100 산업 생태계를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이벤트성 공약이 아니라, 도시의 먹거리·재정·일자리를 동시에 재설계하겠다는 전략에 가깝다. 강 후보가 이를 '제2의 개항'에 비유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에너지 전환을 '주민 소득'과 직결시키겠다는 발상이다. 그는 분산에너지 특구 실증도시, 에너지기본소득을 언급하며 “에너지로 돈을 벌고, 그 이익이 시민에게 돌아오는 구조"를 강조했다. 지금까지의 시정이 개발 이익의 귀속 문제를 회피해 왔다면, 강성휘는 정면으로 배분 구조를 건드린 셈이다. 정치적 부담을 감수한 메시지라는 점에서 계산된 발언으로 읽힌다. 인구 문제에 대한 인식도 기존 정치권과 결이 다르다. 강 후보는 “인구는 홍보로 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청년청 신설, 주거·교육·돌봄·문화 등 정주 조건 전면 개편을 언급하며, 인구 문제를 행정 부서 하나의 과제가 아닌 '도시 구조 문제'로 규정했다. 이는 출산 장려금이나 일회성 인센티브에 의존해 온 기존 접근법에 대한 비판이기도 하다. 강성휘의 또 다른 무기는 이력이다. 20대 무소속 시의원으로 출발해 시의원 3선, 도의원 재선, 전남도 산하기관장을 거치며 의회와 집행부를 모두 경험했다. 지역 정치권에서 보기 드문 '현장과 행정의 교차 이력'이다. 강 후보가 “정책을 말하는 정치가 아니라 실행 가능한 행정"을 강조하는 배경이다. 이는 단체장 경험은 없지만 행정 전반을 이해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기존 인물군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재정 개혁을 전면에 올린 점도 주목할 만하다. 그는 “성과 없는 예산의 반복"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으며 산업·청년·성장 분야 중심의 재정 재편과 시민 참여형 예산 구조를 언급했다. 선거 국면에서 흔치 않은 '재정 구조 개편' 화두를 던진 것이다. 이는 재정 압박이 누적된 목포 현실을 감안할 때, 피하기보다 정면 돌파하겠다는 정치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결국 “왜 지금 강성휘인가"라는 질문은 이렇게 귀결된다. 목포가 요구하는 것은 더 많은 관리가 아니라, 방향을 바꾸는 결단이고, 보여주기식 비전이 아니라 구조를 흔드는 행정이다. 강성휘는 그 지점에서 기존 정치 문법과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 그것이 성공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현 체제를 연장하는 선택지와는 다른 길을 제시하는 인물이 등장했다는 사실이다. 목포의 다음 선택은 '안정적인 관리'를 택할 것인가, 아니면 '불확실하지만 필연적인 전환'을 감수할 것인가다. 강성휘의 출마는 그 선택지를 시민 앞에 노골적으로 드러낸 사건이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전남도, 2026년 ‘동부권 100년 대도약 원년’ 선포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전라남도가 석유화학·철강 위기로 흔들리는 동부권을 미래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재편하기 위한 대규모 발전 전략을 내놨다. 전남도는 2026년을 '동부권 100년 대도약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산업 대전환과 청정에너지, 우주항공, 관광, 광역 SOC를 아우르는 중장기 비전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24일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동부지역본부에서 열린 송년 기자 브리핑에서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어온 전남 경제의 심장, 동부권이 지금은 가장 치열한 도전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며 “그러나 도민의 저력을 바탕으로 동부권 제2의 대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산업의 체질을 송두리째 바꾸는 환골탈태 수준의 혁신으로 미래 경쟁력을 선점하겠다"며 “다가오는 병오년을 동부권 대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도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우선 석유화학·철강 산업을 AI, 탈탄소, 고부가 기술 중심으로 고도화하고 배터리·반도체 클러스터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차전지 전주기 생태계를 갖춘 광양만권을 첨단소재 중심지로 키우기 위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과 RE100 미래첨단 국가산단 조성을 추진하고, 반도체 팹과 전후방 산업 유치에도 나선다. 수소산업 육성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LNG 터미널과 수소배관망, 수소항만을 연계한 융복합 플랫폼 구축을 비롯해 서남해안 수소산업벨트 조성, 광양제철소 수소환원제철 전환, 여수·광양항의 북극항로 거점항만 육성 등이 포함됐다. 전통 주력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석유화학·철강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와 CCUS 클러스터 조성, 디지털 기반 자원순환 산단 구축, AX 실증단지 확대 등을 추진해 동부권을 대한민국 산업 전환의 핵심 축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전남 전역이 분산에너지 특구로 지정된 점을 활용해 동부권을 '청정에너지 허브'로 육성하는 전략도 제시됐다. 해상풍력과 태양광, 양수발전을 연계해 RE100 기반 산업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토대로 데이터센터와 AI 차세대 전력망 구축을 추진한다. 고흥을 중심으로 한 우주항공·방산 산업 육성도 눈에 띈다. 전남도는 우주방산 혁신 클러스터와 민간 전용 발사체 시험시설, 제2우주센터 유치 등을 통해 동부권을 'K-우주항공·방산 혁신벨트'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 함께 AI 기반 농수산업 혁신 모델을 확산하고,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와 G20 정상회의, COP33 등 초대형 국제행사 유치에도 도전한다. 지리산·섬진강·다도해를 잇는 웰니스·해양 관광벨트와 글로벌 갯벌 생태벨트 구축도 주요 과제로 포함됐다. 광역 교통망 확충을 위한 SOC 투자도 대폭 확대된다. 전라선 고속철도와 경전선 전철화, 남해안 고속도로 개선, 해저터널과 연륙교 건설, 여수공항 활주로 연장 등을 통해 동부권과 남해안, 내륙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동부권의 바다와 대지, 산업 현장에는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운 도민의 땀과 헌신이 담겨 있다"며 “이 비전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인천도시가스, 연말 나눔 실천… 지역 아동 위한 동계점퍼 지원

인천도시가스(사장 정진혁)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23일 인천시 내 보육원을 방문해 지역 아동들을 위한 동계점퍼 151벌을 기부하며 따뜻한 나눔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올해 경기 침체로 연말 기부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인천도시가스는 부평구 소재 해피홈보육원, 신명보육원, 파인트리홈 등 3곳에 약 3,200만 원 상당의 겨울 점퍼를 전달하며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이상규 인천도시가스 경영지원담당 상무이사는 “추운 겨울, 이번 후원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작지만 따뜻한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인천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도시가스는 지역 봉사를 핵심 경영 이념으로 삼아 새생명찾아주기운동 지원, 저소득 아동 급식비 후원, 희망장학생 후원, YWCA 무료급식 지원 등 꾸준한 나눔 프로그램을 펼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공익기업의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김용태 전 노무현 학교장 “사람 중심 교육으로 광주교육 대전환”…광주교육감 출마 선언

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김용태 전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 시민학교장이 23일 광주광역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광역시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멈춰 선 광주교육을 다시 움직이겠다"며 신뢰 회복과 사람 중심 교육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출마 선언문에서 “광주교육은 청렴도 하락과 불통 행정으로 신뢰를 잃었다"며 “잃어버린 희망을 되찾고, 모두를 위한 교육으로 광주교육의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30여 년간 교사와 교장으로 근무하고, 전교조 광주지부장과 노무현재단 광주시민학교장을 지낸 김 예비후보는 자신을 '교육 현장 전문가'로 규정했다. 그는 “대학 시절 학생운동, 사회에서의 노동운동, 교사로서의 교육운동을 통해 교육의 공공성과 정의를 지켜왔다"며 “그 모든 경험의 결론은 결국 '사람 사는 교육'이었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현재 광주교육의 가장 큰 문제로 '신뢰의 붕괴'를 꼽았다. 그는 “교육청의 청렴성 추락과 소통 부재가 교육 현장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며 “실효성 있는 비리 근절 대책과 민주적 교육행정으로 청렴 광주교육의 명예를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교권과 학습권 회복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예비후보는 “무너진 교권을 바로 세우는 것이 학생의 배움권을 지키는 출발점"이라며 교육감 직속 찾아가는 교권보호팀 설치와 학교별 학생통합지원팀 운영을 제안했다. 또한 인성교육 강화와 비판적 사고력 교육을 통해 “품격 있는 학생, 품격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가짜뉴스 대응 교육과 공감·존중 중심의 학교 문화 조성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학생 맞춤형 교육과 관련해서는 “학자, 예술가, 기술장인 등 모든 학생의 꿈이 공교육 안에서 존중받아야 한다"며 일반고·직업계고 입시·취업 전문관 배치와 특수교육원 설립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AI 시대 대응 교육에 대해서는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생각하는 힘"이라며 AI 스마트 교실과 학습지원실, 스마트 도서관 구축과 교육청 차원의 AI 학습 프로그램 지원을 강조했다. 방과후 교육과 돌봄 정책으로는 “수업은 학교가, 방과후는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협력 모델"을 제시하며 광주형 방과후 교육·돌봄 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김 예비후보는 “교육은 결국 사람의 문제이며, 학생 한 명을 살리는 일이 교육 전체를 살리는 일"이라며 “광주의 아이들이 인성과 실력을 고루 갖춘 미래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 구간 도로 100% 개방…회의적·비판적이던 여론 ‘환영으로 돌아서’

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시민들과 약속한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 구간 도로 전면 개방이 예정대로 완료되면서 시민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강 시장은 앞서 “공사 지연으로 6년째 이어진 시민 불편을 끝내겠다"며 올해 성탄절 이전인 12월 22일까지 공사 구간 도로를 100% 개방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리고 그 약속대로, 전날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 구간 전 구간 도로 포장이 말끔히 마무리됐다. 그동안 지하철 공사 구간 인근 상점가는 매출 감소를 호소해 왔고, 시민들 역시 통행 불편을 감내해야 했다. 특히 차량 운전자들은 울퉁불퉁한 도로를 지날 때마다 차량 파손 우려와 극심한 교통 체증에 시달려야 했다. 강 시장이 제시한 시한은 불과 5개월. 일각에서는 “무리한 약속" “시장 사퇴 공언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회의적인 시선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결과는 달랐다.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 구간 도로는 100% 개방됐고, 그동안 비판적이던 여론 역시 환영으로 돌아서고 있다. 불가능해 보였던 약속을 현실로 만든 배경에는 강 시장의 단계별 대응 전략과 일관된 추진력이 있었다. 광주시는 김준영 시민안전실장을 팀장으로 하는 '시민불편 신속대응 도시철도 TF'를 구성해 4개 실·본부, 9개 부서가 참여하는 전담 체계를 가동했다. TF는 수시로 상황 보고와 회의를 열며 지난 5개월간 전력을 다해 현장을 챙겼다. 그 결과 시민불편 해소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참 잘했다", “수고했다"는 시민들의 칭찬을 받고 있다. 지방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논란을 자초할 수도 있었던 이번 약속은,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닌 시민을 향한 강기정 시장의 정치 철학과 책임 행정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는다. 지키지 못할 공언을 피하거나, 약속 불이행에 변명으로 일관해 온 기존 정치 행태와는 분명히 다른 모습이라는 평가다. 서구 풍암동에 거주하는 김인준 씨는 “백운동에서 풍암동까지 이어지는 공사 구간은 특히 차량 정체가 심각했던 곳"이라며 “시장님이 도로 개방에 사활을 걸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반신반의했는데, 약속이 지켜진 걸 보니 역대 시장들과는 다른 진솔함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동구 지산동에 사는 서현주 씨 역시 “울퉁불퉁한 공사 구간 도로를 지날 때마다 차량 파손과 교통 체증 때문에 스트레스가 컸다"며 “9년 가까이 이어진 불편이 시장님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행정 지시로 해소돼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강기정 시장의 이번 도로 전면 개방은 '잘한 일은 잘했다'고 평가받아야 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인천 서해5도 강풍주의보…서해에는 풍랑주의보

기상청이 20일 오후 5시를 기점으로 서해5도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강풍주의보는 풍속이 초속 14m 또는 순간풍속이 초속 20m를 넘을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이는 사람이 우산을 제대로 쓰기 어려운 수준의 바람이다. 서해중부바깥먼바다·서해중부안쪽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다. 풍랑주의보는 해상에서 풍속 14m/s 이상인 바람이 3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3m 이상 파도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한편 기상청은 다음주(22~26일) 우리나라에 추웠다 포근했다 하는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9∼1도, 낮 최고기온은 4∼13도로 예보됐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글로리아항공, VIP 헬기 운송 서비스 본격화… ‘하늘 위 특급 의전’

항공 비즈니스 전문기업 글로리아항공(대표 신대현)이 VIP 고객을 위한 헬기 운송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국내 프리미엄 에어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글로리아항공은 최근 빠르고 안전한 의전형 항공 이동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서울 도심과 인천국제공항은 물론 전국 주요 지역을 단시간에 연결하는 최고급 헬기 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육상 이동 대비 최대 70~80%의 이동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기업 경영진과 해외 귀빈, 정부 및 공공기관 관계자 등 VIP 의전 수요층을 중심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예를 들어 차량으로 2~3시간이 소요되는 서울~세종 구간은 약 45분, 5~6시간이 걸리는 서울~거제 구간은 약 1시간 30분 내외로 이동이 가능해 장거리 일정도 당일 왕복이 가능하다. 글로리아항공이 운용 중인 Airbus EC155B1 기종은 강력한 엔진 성능과 공력 효율 설계로 안정성과 신뢰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헬기다. 저진동·저소음 설계와 최신식 인테리어를 갖춰, 빠른 이동과 함께 쾌적한 탑승 환경을 제공한다. 무사고 비행 항공사인 글로리아항공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안전관리시스템을 엄격히 준수해 왔으며, 그 결과 지난해 12월 '15만 시간 무사고 비행'이라는 대기록을 공식 달성했다. 글로리아항공 관계자는 “VIP 헬기 운송 서비스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이동 과정 자체가 하나의 완성된 의전이 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안전과 편안함, 프라이버시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프리미엄 항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VIP 헬기 운송 서비스 이용 및 견적 관련 자세한 사항은 글로리아항공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경륜] 임채빈-정종진, 같은 하늘 아래 두 태양은 없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륜 최고의 축제 '2025 그랑프리 경륜'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광명스피돔에서 펼쳐진다. 가장 권위가 있는 대회답게 선발-우수-특선 급별 선수가 출전하지 않고 성적 상위권 119명 선수만 경주에 나선다. 특히 거침없이 그랑프리 3연패를 향해 질주하는 임채빈(25기, SS, 수성), 왕좌 탈환과 그랑프리 6회 우승을 정조준한 정종진(20기, SS, 김포),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광명스피돔에서 두 태양은 또다시 격돌한다. 전운은 이미 짙게 드리워져 있다. 경륜 팬은 벌써부터 절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순간에 흥분하고 있다. 올해 중반까지만 해도 승부의 무게추는 완전히 임채빈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올해 들어 8차례 맞대결에서 임채빈이 6승을 챙기며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특히 2월, 4월, 5월 등 굵직한 무대에서 연달아 정종진을 제압해 기세는 정점에 달했다. 하지만 '연습벌레' 정종진은 무너지지 않았다. 더 강도 높은 훈련으로 자신을 끌어올린 그는 결국 상반기 결산 무대인 6월 왕중왕전에서 임채빈의 젖히기를 여유 있게 받아내며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남겼다. 그의 기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졌다. 11월 대상 경륜 결승에서 팀 후배 김우겸 선행을 안정적으로 추주하며 시종일관 임채빈을 마크했고, 절묘한 승부 거리 조절로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하게 우승했다. 준결승에서 선행 작전을 펼치다 임채빈에게 덜미를 잡혔던 아쉬움을 하루 만에 되갚았다. 이로써 최근 5경기 상대 전적은 2승 3패. 단순 패배율보다 경기 내용이 돋보였다는 평가 속에 정종진은 전무후무한 그랑프리 6회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딜 전망이다. 비록 최근 열린 두 경기에서 정종진에게 무릎을 꿇었지만, 한국 경륜 최강이란 수식어는 여전히 임채빈 몫이다. 올해 성적만 보더라도 그 위엄을 확연히 알 수 있다. 총 60회 출전에서 1착 58위, 2착 2회로 승률과 연대율이 각각 97%, 100%에 달한다. 정종진의 승률 87%, 연대율 100%도 탁월하지만, 수치만 놓고 보면 임채빈의 성적은 사실상 '괴물' 그 자체다. 올해 상대 전적도 임채빈이 6승 2패로 크게 앞선다. 특히 8번의 맞대결 중 6번이나 정종진이 앞자리를 잡고 주도권을 가져갔는데도, 이 중 5번을 임채빈이 역전에 성공했다. 작년 그랑프리 경륜에서도 탄탄한 김포팀 연대를 정종진이 활용하려 했지만, 임채빈은 그 타이밍을 간파하고 기습공격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23년 그랑프리 역시 정종진의 기습 선행을 임채빈이 침착하게 받아내며 역전 우승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전술적 다양성과 경기 운영능력에선 정종진이 한 수 위라는 평가도 있지만 정작 큰 무대에선 임채빈의 '승부 감각'이 더 날카롭게 빛났다. 그랑프리 경륜 결승전에 누가 함께 오를지도 큰 변수다. 임채빈의 수성팀은 류재열, 김옥철, 정해민, 석혜윤, 손제용 등이 결승에 오를 가능성이 높고, 수성팀은 공태민, 김우겸, 박건수 등이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중립 성향의 황승호도 빼놓을 수 없는 후보다. 임채빈-정종진, 모두 같은 팀 선수가 많이 오를수록 유리한 데, 비슷한 숫자가 결승에 오른다면 결국 임채빈과 정종진은 이번에도 초주 줄서기부터 나란히 위치한 후 정면승부 또는 기습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그런데 두 경우 모두 서로의 '패'를 잘 아는 임채빈과 정종진의 머릿속에는 이미 담겨 있다고 봐야 한다. 오히려 타 팀 후보가 많이 결승에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임채빈과 정종진의 긴장감도 같이 올라가고 머릿속이 복잡해질 수 있다. 충청권 양승원-전원규, 동서울팀의 전원규-정하늘-신은섭, 창원의 맹주 성낙송 등 여러 팀 소속 선수가 대거 결승에 오른다면 언제든 난타전으로 변할 수 있다. 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정종진의 하반기 반등으로 임채빈의 그랑프리 3연패를 장담할 수 없다. 현재 도망자 임채빈과 추격자 정종진의 기량 차이는 크지 않다. 결국 누가 결승전 당일 긴장감을 떨쳐내고 담대하게 경기를 풀어가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박정훈 대령, 제8회 대한민국인권대상 대상 수상…‘법과 양심 지킨 용기’

'제8회 대한민국인권대상' 대상 수상자로 박정훈 해병대 대령이 선정됐다. 대한민국인권대상 조직위원회는 해병대 채상병 순직사건과 관련해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하고 진상 규명에 앞장선 박정훈 대령을 올해 대한민국인권대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었던 박정훈 대령은 지난 2023년 7월 경북 예천에서 수해 실종자 수색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해병대 채 모 상병 사건을 수사하던 과정에서, 군 수뇌부가 수사자료의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부당한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군검찰은 같은 해 10월,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김계환 당시 해병대 사령관 등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박 대령을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했다. 그러나 군사법원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으며, 지난 7월 9일 해당 판결이 확정됐다. 조직위원회는 박 대령의 수상 선정 이유에 대해 “군과 정부 고위층의 자의적이고 불법적인 수사 외압과 부당한 지시에 맞서 법과 원칙, 양심에 따라 직무를 수행한 점이 공직사회에 큰 울림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이라는 특수한 조직 내에서 부당한 명령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보여준 인권 지킴이의 모범 사례"라며 “국민의 의무를 수행하는 군인과 국민 모두에게 신뢰와 희망을 전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로 8회째를 맞은 대한민국인권대상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실현하고 자유·정의·인권 향상과 권익 보호, 민주적 기본질서 확립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12월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백승렬 대표는 “대한민국인권대상은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인권 향상과 권익 보호를 위해 헌신해온 이들의 실천을 조명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라며 “박정훈 대령은 부당한 외압 앞에서도 법과 양심을 지키며 공직자로서의 책임을 다한 인물로, 이번 수상이 인권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김산 무안군수 ‘뚝심 발휘’…광주 군·민간공항 무안공항으로 통합 이전 합의

무안=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광주 군·민간공항의 전남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을 둘러싸고 이어져 온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 간 갈등이 정부 주도로 열린 6자 회동을 계기로 마침내 해소 국면에 들어섰다. 국방부가 군공항 이전이 타당하다는 평가를 내린 지 9년 만이다. 18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김산 무안군수는 광주 서구 광주도시공사에서 열린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 국방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는 6자 회동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 논의와 관련해 군민의 삶과 안전,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최우선 원칙이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무안군은 군공항 이전이 소음 피해와 안전 문제, 개발 제한 등 군민들의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만큼, 이전 추진에 앞서 객관적이고 충분한 검증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단순한 이전 합의가 아니라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보호 대책과 보상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특히 “군공항 이전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생활 피해에 대해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고, 이에 상응하는 합당한 보상과 장기적인 지원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군민 공감대를 얻기 어렵다"는 입장을 정부와 광주시에 전달했다. 김 군수는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이전을 계기로, 이용객 불편 해소와 지역경제 회복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무안국제공항의 조기 정상화를 통해 침체된 광주·전남 지역 관광·여행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이익이 돌아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김 군수는 “군공항 이전 논의 과정에서 중앙정부가 조정자이자 책임 있는 중재자로서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해관계가 첨예한 사안인 만큼 지방자치단체 간 협의에만 맡길 경우 군민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무안군은 앞으로 진행될 6자 협의체 실무 논의에 성실히 참여하되, 모든 과정에서 군민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군공항 이전 논의와 병행해 무안군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추가로 발굴해, 군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과정에서 김산 무안군수의 단계별 대응 전략과 일관된 추진력이, 그동안 무안군민들이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품어왔던 쟁점들을 정리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규백 국방부 장관,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산 무안군수 등이 참석한 이날 회동에서 광주 민간공항은 호남고속철도(KTX) 2단계 개통 시점인 2027년 말에 맞춰 무안공항으로 먼저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정부와 지자체는 민간공항 선(先) 이전을 전제로 군공항 이전을 추진하고, 광주시와 무안군 지원을 위한 재원으로 총 1조 원 규모의 주민지원사업비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광주시 재원과 정부 보조금을 병행해 부족분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자금 조성 방식과 지원 내용은 실무 협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합의문에는 무안지역 발전 방안도 담겼다. 전남도와 정부는 국가 농업 인공지능 전환(AX) 플랫폼 구축과 에너지 신산업, 항공 유지·보수·정비(MRO) 산업 육성 등을 통해 무안을 첨단 산업 거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무안국가산업단지의 신속한 지정과 추가 지원 사업 발굴에도 나선다. 무안국제공항을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호남지방항공청 신설과 함께 무안국제공항 명칭을 '김대중공항'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광주공항의 국내선 기능을 단계적으로 무안공항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광주시도 군공항 이전으로 인한 주변지역 발전을 위해 무안군에 개발이익을 우선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무안군은 정부와 광주시, 전남도의 지원 약속을 전제로 군공항 이전 절차에 협조하고, 6자 협의체를 지속 운영하기로 했다. 군공항 이전 절차는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다만 군공항 이전은 예비 이전후보지 지정, 타당성 조사, 주민투표 등의 절차가 남아 있어 실제 이전까지는 최소 10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이 군공항 이전이 지역 발전과 주민 이익에 부합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며 “정부는 이번 합의가 국가 균형발전의 중요한 과제인 만큼 완전한 이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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