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송이축제 화려한 개막…30년 송이 향기 가을 봉화를 물들이다

봉화송이축제 화려한 개막…30년 송이 향기 가을 봉화를 물들이다

-제30회 봉화송이축제 15일 개막, 18일까지 내성천 일원서 다채로운 행사- -송이라면·한약우·향토음식 등 풍성한 먹거리로 관광객 입맛 사로잡아- -30년 역사 담은 서르내숲길·문화공연·체험행사로 오감 만족 축제-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 봉화군의 대표 가을축제인 '제30회 봉화송이축제'가 지난 15일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막을 올리고 본격적인 축제 일정에 들어갔다. '30년의 깊은 향, 봉화를 물들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18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축제는 봉화송이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지역의 먹거리와..

[패트롤] 무안군-영광군-함평군

무안=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군이 고구마 재배 과정의 노동력 절감과 기계화 확대를 위한 현장 실증에 나섰다. 무안군은 지난 15일 운남면 연리 일원에서 고구마 재배 농업인과 관계기관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채소이식기 활용 고구마 수확 현장 시연회'를 열고 기계 정식에 따른 생육 상태와 수확 결과를 점검했다. 이번 시연회는 채소이식기로 심은 고구마의 수확 과정을 공개하고, 인력을 활용한 기존 재배 방식과 수확량 및 덩이뿌리 형태 등을 비교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수확 현장을 둘러보며 고구마의 생육 상태를 확인하고, 수확물 시식과 의견 교환을 통해 기계 정식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살폈다. 사업 수행자인 창대농장 강행원 대표는 지난 5월 진행한 고구마 기계 정식 실증 과정과 추진 경과를 설명하며 참석자들과 재배 과정에서 확인된 사항을 공유했다. 이번 사업은 '고구마 생력화를 위한 플러그묘 생산 및 기계정식 시스템 개발' 연구를 토대로 추진 중이다. 무안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3년간 삽목묘 생산 방법을 비롯해 기존 재배 방식과의 수확량 차이, 경제성 등을 연구하며 기계 정식 기술의 현장 활용 가능성을 검토해 왔다. 특히 고구마는 품종과 재배 환경에 따라 크기와 형태, 생육 특성이 달라지는 만큼 기계 정식의 효과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조건에서의 실증과 재배기술 정립이 필요하다. 무안군은 이번 시연회에서 확인한 수확 결과와 농업인들의 의견을 향후 실증 및 기술 개선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품종별 생육 특성과 수확 결과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노동력 절감 효과와 경제성을 검토해 농가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계화 재배모델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향금 무안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촌의 일손 부족에 대응하기 위한 고구마 재배의 기계화·생력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시연 결과와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기계 정식의 효과를 면밀히 검토하고 품종별 특성을 고려한 안정적인 재배기술 정립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영광=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광군이 지역 대표 농산물인 보리의 생산과 가공을 연계한 산업 육성에 나선다. 영광군은 농촌진흥청이 추진하는 '기술보급 블렌딩 협력모델'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1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영광산 보리 생산·가공 상생 프로젝트'로, 2027년부터 2028년까지 2년간 추진된다. 사업비는 국비 5억 원과 군비 5억 원으로 구성되며, 생산농가와 가공산업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군은 지역 보리 생산 기반과 가공산업을 연계해 농업과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공모를 준비해 왔다. 이번 선정으로 국비를 확보하면서 지역 보리산업의 생산·가공 연계체계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원료 공급과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기반도 마련하게 됐다. 영광군은 사업을 통해 지역 보리의 활용도를 높이고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확대하는 한편, 생산농가의 소득 증대와 지역 보리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정재욱 영광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영광 보리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농가와 산업체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보리산업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함평=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수년째 주민 수용성 갈등과 이주민 보상 문제를 둘러싸고 접점을 찾지 못했던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천안 종축장)의 전남 함평 이전 사업이 결정적인 전환점을 맞았다. 함평군과 충청남도가 이전 절차의 신속한 마무리를 위해 행정 역량을 결집하기로 합의하면서, 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이주민과의 갈등 해소에 청신호가 켜졌다. 16일 함평군에 따르면 이남오 함평군수와 박수현 충청남도지사는 전날 충남도청 접견실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고 '천안 종축장 이전을 위한 상생 협력 협약'을 전격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천안 성환읍 일대의 종축장 부지를 미래 첨단 국가산업단지로 탈바꿈하려는 충남도와, 종축장 유치를 계기로 지역 경제의 체질 개선을 노리는 함평군의 이해관계가 합치하면서 이뤄졌다. 총사업비 수천억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국책사업임에도 그간 이전 대상지인 함평 현지 주민들의 생존권 보장 요구와 구체적인 이주 대책 부재로 인해 사업 진척은 지연을 거듭해왔다. 이날 간담회에서 함평군은 사업 추진의 전제 조건으로 이주민들에 대한 실질적인 정주 여건 개선과 생계 대책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주민 수용성을 끌어올리고 지역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농어촌 기본소득 도입 ▲영농형 태양광 재생에너지 지구 지정 ▲RE100 산업단지 조성 등을 제안하며 충남도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함평군이 추진하는 RE100 산단과 영농형 태양광 사업은 청정 에너지 수급과 신산업 유치를 결합해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려는 중장기 프로젝트다. 이전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유인을 제공함으로써 국책사업에 대한 범군민적 찬성 여론을 끌어내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이에 대해 충청남도는 함평군의 정책 제안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함평군이 안고 있는 고민과 제안 사항에 적극 공감한다"며 “종축장 이전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충남도 차원의 행·재정적 공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자체 간 상생 물꼬가 터지면서 실질적인 이주민 구제 대책 수립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함평군은 향후 주무 부처인 농촌진흥청 및 충남도와 함께 3자 실무 협의체를 구성하고, 이주민 지원을 위한 세부 후속 방안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남오 함평군수는 “이주민들에 대한 이주 및 생계 대책은 현재 큰 틀에서 협의가 이루어진 상태"라며 “주민들의 실질적인 생존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국가적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지자체 간 상생 협력의 모범적인 선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경륜] 유연우-김로운-허남열, 부상 털고 재도약 ‘눈길’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한때 멈췄던 페달이 다시 힘차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낙차와 부상으로 긴 시간 벨로드롬을 떠났던 선수들이 재활과 훈련을 거쳐 하나둘 경주장으로 돌아와 값진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유연우(28기, S3, 가평), 김로운(28기, A2, 금정), 허남열(24기, A2, 가평)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세 선수는 긴 공백과 경기력 저하라는 또 다른 고비까지 이겨내고 최근 입상과 우승을 거두며 가을 경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가평팀 유연우는 두 차례 낙차를 딛고 최근 특선급 입상에 성공하며 재도약 신호탄을 쐈다. 3월14일 낙차로 치료와 재활에 약 4개월을 보낸 뒤 유연우는 7월24일 복귀했다. 하지만 복귀 후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다시 낙차를 당하며 또다시 경주장을 떠나야 했다. 유연우는 다시 훈련에 매진했다. 양양 벨로드롬 등을 오가며 몸 상태와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고, 약 두 달간 준비한 끝에 39회차(10.2∼5일) 경주에 출전했다. 그리고 마침내 5일 광명 13경주에서 적극적인 경주 운영을 펼친 끝에 이태호(20기, S2, 신사)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두 차례 낙차와 긴 공백을 이겨내고 거둔 값진 입상이다. 김로운의 재기는 더 극적이다. 작년 10월 말 낙차로 쇄골과 다수의 늑골이 골절되며 크게 다친 김로운은 9개월이 넘는 재활 끝에 올해 6월 우수급에서 복귀했다. 그러나 긴 공백의 여파로 곧바로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했고, 선발급으로 강급되는 시련까지 겪었다. 김로운은 재활과 훈련에 집중하며 다시 페달에 힘을 실었다. 절치부심한 끝에 올해 8월 초부터 연이어 우승과 입상을 기록하며 우수급으로 특별승급에 성공했고, 9월부터 다시 우수급 무대에 나섰다. 그리고 지난 5일 광명 10경주에서 올해 첫 우수급 1위를 차지하며 완벽한 재기에 성공했다. 긴 재활과 강급을 거쳐 다시 경쟁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허남열도 연이은 낙차의 불운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부상에서 회복해 경기 감각을 되찾아 가는 과정에서 재차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팀 동료 유연우와 함께 양양과 가평을 오가며 훈련에 힘을 쏟았다. 서로 비슷한 시기를 겪고 있던 만큼 훈련 과정에서 의지가 되어주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그 결실은 지난 5일 광명 8경주에서 나타났다. 허남열은 자신의 장기인 추입을 앞세워 경쟁자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1위를 차지했다. 오랜 부상과 공백을 털어낸 값진 승리였다. 예상지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은 16일 “경륜선수에게 부상은 경기력뿐 아니라 자신감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유연우-김로운-허남열, 세 선수는 긴 재활과 공백을 이겨내고 다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근 좋은 성적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은 만큼 앞으로 활약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부상은 경륜선수에게 멈춤을 의미한다. 그러나 반드시 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긴 재활과 훈련을 견뎌낸 유연우-김로운-허남열 재기로 가을 경륜에도 활기가 더해지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정] 17-18기 신예 선수들, 가을물살 속 존재감 ‘쑥쑥’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본격적인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경정 수면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여름철보다 수온이 낮아지고 바람 영향까지 커지면서 경주 환경이 한층 까다로워졌다. 이런 변화 속에서 경험이 풍부한 고참 선수들이 비교적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는 가운데 아직 경험이 부족한 신인급 선수들 활약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2024년 데뷔한 17기와 올해 처음 경정 무대에 나선 18기 선수들은 아직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저마다 방식으로 경험을 쌓으며 한 단계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7기는 임건(A2), 김미연, 김태훈, 박지윤, 윤서하, 이현준, 이현지, 임혜란, 조미화, 황동규(이상 9명 B2) 등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임건이다. 임건은 전반기에 우승 5회, 준우승 7회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고, 후반기는 A2등급으로 승급하며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후반기에도 꾸준히 입상권(1착 4회, 2착 2회, 3착 1회)에 이름을 올리며 데뷔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인코스에 비해 센터와 아웃코스에서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다. 다양한 코스에서 안정적인 운영능력을 갖춘다면 앞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김태훈 역시 주목할 만하다. 올해 1착 4회, 2착 4회, 3착 5회로 신인치고는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여기에 간간이 보여주는 과감한 휘감기 전개가 인상적이다. 아직 경기 운영에서 다소 기복은 있지만 적극적인 승부 성향을 갖추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 이들을 제외한 17기 선수들은 아직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나 데뷔 이후 경험을 쌓아가면서 조금씩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경정은 출전 경험 자체가 경기운영능력으로 이어지는 종목인 만큼, 향후 꾸준한 출전과 경험 축적이 중요할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 신인 18기는 김상범, 김준영, 이명현, 이신호, 이은지(이상 B2) 등 5명이다. 아직 시즌 첫해인 만큼 전체적으로는 경험 부족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최근에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장면도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김상범이다. 10월1일 40회차 목요 8경주에서 주은석(5기, B2), 서휘(11기, A1) 등 이름있는 강자들과 맞붙어 과감한 승부를 펼친 끝에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1주회 2턴 마크에서 적극적인 선회와 운영으로 경쟁자들을 따돌리며 자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17기와 18기 선수들에게 가장 필요한 점은 결국 경험이다. 경정은 스타트와 코스, 모터 성능뿐 아니라 순간적인 판단과 상대 선수들 움직임에 대한 대응력까지 요구되는 만큼 출전 경험이 쌓일수록 경기 운영 완성도 역시 높아질 수 있다. 현재까지는 고참 선수들과 비교해 경기력 안정감에서 차이가 있지만,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축적하며 자신만의 승부 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과정도 경정의 또 다른 관전 요소다. 가을 시즌을 지나면서 17-18기 선수들이 얼마나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륜] 폭발적 선행에 지구력 ‘장착’…이차현, 특선급 진입 정조준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폭발적인 가속력에 지구력과 경주운영능력까지 더해졌다. 이차현 경륜선수(27기, A1, 서울 개인)가 우수급 상위권을 넘어 특선급 진입을 정조준하고 있다. 경륜 입문 4년차를 맞은 이차현은 빠른 순발력을 앞세운 선행과 젖히기가 강점이다. 최근에는 한 바퀴를 책임지는 지구력까지 끌어올리면서 경주 스타일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먼저 움직여 상대를 압박하고 끝까지 버텨내는 힘이 좋아지면서 우수급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차현의 자전거 인생은 일찌감치 시작됐다. 과천 집을 떠나 양양고로 진학해 사이클부에 들어갔고, 이후 한국체육대학교를 거치며 단거리 종목에서 기량을 쌓았다. 27기로 경륜에 입문한 뒤에는 김포팀에서 정상급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 2026년 총평균 순위 84위… 최근 3회차 평균 60위= 하지만 더 큰 변화를 위해 새로운 선택을 했다. 김태범(25기, S1, 서울 개인)과 함께 김포팀을 떠나 개인 훈련을 하게 됐다. 훈련 방향과 결과를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만큼 부담이 컸으나 자신에게 필요한 훈련을 직접 만들어 가겠다는 판단이었다. 이후 경주 성적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차현은 올해 1∼3위 입상 중 선행 비율이 68%에 달한다. 빠른 초반 가속력을 활용해 직접 경주를 주도하면서도 결승선까지 버텨내는 능력이 향상됐다는 의미다. 특히 선배 김태범에게 선행 승부에 필요한 노하우를 배우면서 긴 거리를 소화하는 힘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순발력을 단순히 초반 승부에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 바퀴를 안정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지구력으로 연결하는 것이 현재 훈련 핵심이다. 경주를 읽는 능력도 한층 좋아졌다. 과거에는 자신의 스피드와 힘을 앞세운 승부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상대 움직임과 경주 흐름을 살피면서 승부 시점을 조절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순위 변화가 이를 뒷받침한다. 데뷔 초 총평균 순위 271위였던 이차현은 2026년 현재 84위까지 올라왔다. 최근 3회차 평균 순위는 60위이며, 우수급 선수 중 총평균 순위 9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는 체질 개선과 훈련 변화가 꾸준히 이어진 결과다. 순발력을 유지하면서도 지구력과 근력을 보강했고 힘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경주운영능력까지 하나씩 보완했다. 현재 흐름을 이어간다면 내년 상반기 등급 조정에서 특선급 복귀가 점쳐진다. 이차현 역시 단순한 승급보다 특선급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올해 입상 중 선행 비율 68%…우수급 상위권 도약= 이차현은 9일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다져가면서 기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경륜선수에게 필요한 몸을 제대로 만들어 간다면 1∼2년 안에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료들과 함께할 새로운 팀에 대한 목표도 분명하다. 이차현은 “김태범, 김홍일(27기, A1, 서울 개인), 김주한(24기, S2, 서울 개인) 등 현재 함께하는 선수와 향후 합류할 31기 신인이 힘을 모아 신생 팀을 만들고 싶다. 함께 성장하면서 강팀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예상지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은 “최근 이차현의 경주 운영은 작년과 비교해 확실한 차이를 보인다. 특히 지구력과 스피드가 함께 향상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체질 개선이 결실을 본다면 내년에는 다크호스로서 한층 두드러진 활약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과천을 떠나 자전거를 선택했고, 다시 김포팀을 떠나 새로운 훈련 환경을 선택한 이차현, 두 번의 선택을 통해 자신의 길을 개척해 온 그가 이제 우수급을 넘어 특선급 무대에서 또 한 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신안군 공유재산 교환 논란…감사·수사로 사실관계 확인

신안=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신안군이 민선 7·8기 당시 추진한 공유재산 교환 사업을 둘러싸고 토지 매입 과정에서의 사전 정보 이용 여부와 이해충돌, 행정 절차의 적정성 등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신안군은 해당 사업을 포함해 민선 7·8기 당시 추진된 일부 사업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남경찰청도 관련 자료를 확보해 수사에 나선 상태다. 신안군은 지난 7월 공유재산 교환을 비롯한 3개 사업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논란이 된 사업은 국비 지원을 받아 추진한 '지도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의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신안군은 2023년 11월 공유재산 교환 대상자 모집 공고를 낸 뒤 2024년 1월 1명의 단독 신청을 받았다. 이후 군의회 의결을 거쳐 올해 6월 지도읍 소재 사유지 107필지, 12만3100㎡와 신의면 군유지 1필지, 21만8415㎡를 교환했다. 감정평가액은 신안군이 넘긴 군유지가 약 42억2600만원, 넘겨받은 사유지가 약 39억2600만원으로 평가돼 차액은 현금으로 정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가 제기되는 지점은 교환 대상 토지를 확보한 과정이다. 당시 공고에 교환 대상 토지의 구체적인 위치와 면적이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당시 신안군의회 의원이었던 박 모 전 의원의 배우자가 단독 신청한 이후 지도읍 일대 토지를 집중적으로 매입했고, 이 가운데 일부가 최종 교환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해당 토지 매입 과정에서 행정 내부 정보가 사전에 전달됐는지 여부가 감사와 수사의 주요 확인 대상이 됐다. 공유재산 교환 자체가 법적 요건에 부합했는지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현행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은 일반재산의 교환을 일정한 요건 아래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어, 이번 교환이 법에서 정한 요건을 충족했는지와 다른 처분 방법을 검토했는지 등이 확인 대상이다. 신안군 역시 관련 절차의 적정성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교환된 토지의 활용 가치에 대한 논란도 제기된다. 신안군이 넘긴 신의면 군유지는 21만8415㎡ 규모의 단일 필지인 반면, 군이 넘겨받은 토지는 107필지로 나뉘어 있다. 감정평가액만 놓고 보면 두 토지의 가격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토지의 형태와 활용 가능성까지 고려할 경우 교환의 경제성과 행정적 효율성을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안군이 해당 군유지를 태양광 사업 등에 활용할 경우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된 상태다. 당시 행정 책임자의 관여 경위도 확인 대상이다. 박우량 전 신안군수가 2023년 10월 말부터 11월 사이 업무보고 과정에서 토지 교환과 관련한 지시를 여러 차례 내렸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해당 지시가 통상적인 행정 지휘였는지 특정 토지 교환을 전제로 한 것이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현재까지 직권남용이 확인된 것은 아니며, 구체적인 지시 내용과 행정 판단 과정은 감사와 수사를 통해 확인될 사안이다. 이해충돌 여부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교환 대상 토지 소유자의 배우자인 박 전 의원이 관련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심의·표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회피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를 놓고 논란이 제기됐다. 당시 군 내부 법률자문에서도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소지가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박 전 의원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해당 토지 교환이 법원의 조정을 거쳐 정상적으로 이뤄진 절차라며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주장했고, 감사 과정에서 사실관계가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신안군은 현재 공유재산 교환 과정 전반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위법 사항이 추가로 확인될 경우 수사기관에 추가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전남경찰청 역시 관련 자료를 확보해 수사 중인 만큼, 향후 감사와 수사를 통해 토지 매입 과정에서의 정보 이용 여부와 행정 절차의 적정성, 당시 의사결정 과정 등에 대한 사실관계가 가려질 전망이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경정] 1승에 희비 쌍곡선… 다승왕 경쟁 ‘무진 안갯속’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정에서 대상경주 우승만큼이나 쉽지 않은 점이 한 시즌 동안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해 가장 많은 승수를 쌓는 다승왕이다. 단 한 번 우승보다 매 회차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해야 하는 만큼 다승왕은 선수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올해 시즌 다승왕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40회차까지 진행된 가운데 30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만 9명, 선두와 2위 격차도 단 1승에 불과해 남은 13회차에서 얼마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 박원규 38승 선두…37승 심상철-김완석 추격전= 현재 선두는 박원규(14기, A1)다. 38승으로 생애 첫 다승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 코스에서 강력한 스타트를 앞세워 주도적인 1턴 전개를 펼치는 대목이 강점이다. 올해 시즌 승률 48.7%, 연대율 66.7%를 기록하며 꾸준한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뒤를 바짝 쫓는 선수는 37승의 심상철(7기, A1)과 김완석(10기, A1)이다. 통산 5회 다승왕에 오른 심상철은 7월 팔 부상 이후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지만 39회차 실격으로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워낙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온 만큼 남은 기간 반격 여부가 관심사다. 김완석 역시 만만치 않다. 지난 6월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40회차에서 1승을 추가하며 선두 추격에 나섰다. 강력한 스타트와 노련한 경기 운영을 앞세워 작년 놓친 다승왕 타이틀을 다시 노리고 있다. 선두와 5승 차 이내에도 추격자가 즐비하다. 김효년(2기, A1)과 조성인(12기, A1), 김민준(13기, A1)이 33승으로 공동 3위, 김도휘(13기, A1)가 31승, 이동준(8기, A1)과 김응선(11기, A1)이 30승을 달리고 있다. ▷ 조성인-김민준-김효년-김도휘 역시 '호시탐탐' = 이 중 김효년의 최근 상승세가 눈에 띈다. 39회차 이후 6회 출전에서 4승을 거두며 승수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한 시즌 최다승이 2013년 기록한 43승인 만큼 막판 추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도휘도 빼놓을 수 없다. 작년 그랑프리 우승에 이어 올해 스피드온배 3위에 오르며 신흥 강자로 자리 잡은 가운데 6월부터 9월까지 35회 출전에서 15승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예상지 경정코리아 이서범 경주분석위원은 6일 “아직 13회차가 남아있어 현재 상위권 선수들의 승수 차이는 충분히 좁혀질 수 있다. 박원규가 생애 첫 다승왕에 오를지, 심상철이 통산 6번째 타이틀을 거머쥘지, 김완석을 비롯한 추격자들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지 다승왕을 향한 뜨거운 경쟁으로 미사리 수면은 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여자 선수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 경신 여부도 관심사다. 이주영(3기, A1)은 현재 29승으로 자신의 종전 최다승인 2018년 26승을 이미 넘어섰다. 이에 더해 지금과 같은 기량이라면 2017년 박정아(3기, B2)와 2023년 손지영(6기, A2)을 가뿐히 넘어설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이슈&인사이트] 경찰 개혁 - 후버 FBI 국장을 생각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경찰의 뼈를 깎는 내부 자정과 제도 개선을 주문했다. 총리실 산하 경찰 개혁 기구와 더불어민주당 경찰 개혁추진단을 통해 조직 쇄신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고심은 취임 후 경찰청장을 600일 넘게 공석으로 하는 데서 엿볼 수 있다. 검찰 공화국은 해체되는 반면 경찰 공화국이 탄생할 것 같은 국민의 우려가 있다. 2,300여 명에 불과한 검사들의 검찰 공화국의 권력 남용도 문제였는데, 만일 13만여 명의 경찰이 직권을 남용하는 경찰 공화국이 탄생한다면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최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과 제주 실종 신고 허위 종결 사건에서 보여준 증조가 국민적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여기서 타산지석의 하나로 존 에드거 후버 FBI 국장을 생각한다. 후버는 미국 FBI 초대 국장으로, 1924년부터 1972년까지 총 48년에 걸쳐 재임했으며, 재임 중 8명의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을 거쳐 갔다. 이는 미국 내 유명인과 정치인에 대한 약점을 죄다 조사하고 다녔고 정치적 파워가 극에 달해서 그 막강한 권력의 미국 대통령조차도 그를 해임할 수가 없었다. 혹여 정치권에서 퇴진 요구가 있으면 조용히 정계 인물들 관련 비밀 파일을 빌미로 협박을 일삼았다. 후버는 새로운 대통령들이 자신의 FBI 국장 지위와 권력을 인정하는 조건으로 대통령의 정적들 비리와 불륜 증거를 주기적으로 넘겨주었다. 인권 운동가들의 대다수는 후버를 사탄 취급할 정도로 반(反) 인권의 상징이라는 극단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미쏘 냉전 시기에 FBI의 위상을 현재의 위치로 만든 사람으로 평가된다. 그가 죽은 후 FBI 국장의 재임 기간 상한이 10년으로 제한되었다. 미국의 경찰 공화국 예방을 위한 노력은 우리 정부의 경찰 개혁의 지침이 될 것이다. 미국에는 경찰로 분류되는 공무원의 수가 1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의 권력 집중을 방지하기 위한 핵심은 상급 기관이 하급 경찰을 일률적으로 지휘하는 피라미드식 조직이 아니다. 권력은 집중에서 나오기 때문에, 수직적 조직이 아니라 수평적 조직으로 분산하는 구조다. 예를 들어 FBI가 뉴욕시 경찰을 지휘하지 않는다. 연방 정부 경찰은 법무부 소속이다. 각각 법적으로 부여된 관할권과 권한을 가지고 독립적으로 활동한다. 연방법 위반, 테러, 방첩, 조직범죄, 주요 사이버범죄 등을 다루는 FBI, 불법 마약 관련 범죄를 다루는 DEA, 총기·폭발물·방화·밀수 등을 다루는 ATF, 연방법원 관련 업무, 연방 도피범 추적, 증인 보호 등을 다루는 U.S. Marshals Service, 대통령 등 주요 인사 경호와 위조지폐·금융 범죄 수사를 다루는 Secret Service, 국경·출입국 및 이민 관련 법 집행을 다루는 CBP / ICE로 나눈다. 각 주(state)에는 자체적인 주 소속 경찰이 있다. 명칭도 주마다 다르고 조직과 권한도 다르다. 주 소속 경찰은 고속도로 순찰, 교통법 집행, 광역 수사, 지방경찰 지원 등의 역할을 한다. 예로서 버클리 대학은 앨러미다 카운티, 버클리시에 있는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이다. 주립대학이기 때문에 버클리시 경찰(150명 내외) 과 별도로 60명 정도의 캘리포니아주 소속 경찰이 관장한다. 주 밑에 있는 카운티에는 보안관(Sheriff)이 있다. 보안관은 한국 경찰과 달리 주민 선거로 선출된다. 카운티 밑에 있는 시티에는 시티 경찰이 있다. 정리하면, 미국의 경찰 체계는 연방 정부에 법무부 소관의 연방경찰, 주 소속의 주 경찰, 카운티 소속의 보안관, 시티 소속의 시티 경찰과 각종 특수업무의 특수 경찰이 있지만 서로의 지배구조는 없다. 미국 경찰의 핵심은 “하나의 경찰"의 아니고 철저한 분권의 수평적 분권 체계다. 한국도 “견제와 균형", “수평적 분권"이 없으면 13만 경찰의 폭주를 막을 길이 없다. 검찰의 보완 수사권 폐지로 경찰의 수사 권한과 책임이 커졌다.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부패하기 마련이고, 경찰도 예외일 수 없다. 경찰 개혁을 논의하면서 후버 FBI 국장을 상기하는 이유다. bienns@ekn.kr

[경륜] 4일간 경주…‘추석 휴장’ 이후 흐름 주목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추석 명절을 전후해 한 차례 휴식기를 가진 경륜이 다시 경주에 돌입한다. 오랜 기간 실전 경주를 치르지 않은 만큼 선수들 컨디션과 훈련량에 따라 경기력이 평소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 출주 선수들의 최근 흐름과 현장 분위기에 관심이 쏠린다. 작년에도 추석 연휴를 앞두고 경륜이 한 주 동안 휴장한 뒤 경주가 재개됐다. 휴장 이후 첫 회차에선 기존 강자들이 이름값을 이어간 경주가 있던 반면, 일부 경주에선 평소 성적과 다른 선수들 움직임이 나타났다. 특히 막판까지 순위 다툼이 이어지는 경주에는 선수들 컨디션과 실전 감각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모습이 보였다. 이는 긴 휴식기를 거친 뒤에는 평소 성적이나 선수 간 상대 전적만으로 경기력을 판단하기보다 휴장 기간 훈련 상태와 실전 감각 회복 여부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올해도 추석 연휴 이후 경주에선 선수들 훈련 상태 확인이 중요한 관전 요소가 될 전망이다. 오랜 기간 경주를 치르지 않은 만큼 출주표에 공개된 훈련 상태와 최근 성적을 기본적으로 살펴보고, 지정훈련에서 움직임이나 선수 인터뷰 등을 통해 컨디션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번 광명 39회차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경주가 이어진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금요일과 일요일은 독립대전으로 진행되고, 토요일은 예선, 월요일은 결승으로 이어진다. 선수로서는 금요일 경주를 통해 실전 감각을 확인하고 토요일 예선에 대비하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회차 초반 선수들 경기 내용을 살펴보는 것도 주요 관전 요소다. 무엇보다 휴장 직후에는 기존 성적이나 이름값만으로 선수들 경기력을 판단하기보다 실제 경주에서 나타나는 움직임 확인이 더 중요하다. 주된 전법 완성도와 시속, 자리 선점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한편, 최근 강급이나 승급을 거친 선수들 적응 여부와 기존 강자들 컨디션 회복 정도 역시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예상지 명품경륜 승부사 이근우 수석은 2일 “휴장 이후에는 선수들 훈련 상태와 컨디션을 우선으로 살펴야 한다"며 “광명 39회차는 4일 경주로 진행되는 만큼 첫날 경기에서 선수들의 실전 감각 확인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추석 연휴를 보내고 다시 벨로드롬에 돌아온 선수들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휴장 이후 첫 경주에서 보이는 선수들 움직임과 이후 경기에서 변화가 이번 광명 39회차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기획] 반도체 공장보다 어려운 ‘전력·물·사람’…서남권 2030년 양산의 조건③

최종 전력 6.3GW·하루 용수 65만t·필요인력 2만3000명 확보 과제 2028년 말 초기 전력 3.1GW·용수 기반 구축…2029년 팹 준공 목표 송전망·용수관로·인재양성 '같은 시간표'가 관건…하나 늦으면 전체 일정 영향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서남권 반도체 산업의 윤곽이 구체화하면서 이제 관심은 '반도체 공장을 어디에 짓느냐'를 넘어 '공장을 실제로 움직일 조건을 갖출 수 있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정부는 지난 7월 광주 군공항 부지를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 입지로 결정했다. 약 250만평 규모로 활용할 수 있는 데다 기존 공항 부지가 평탄화돼 있어 부지 조성에 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고, 광주 도심과 KTX역 등에 가까워 인력 확보와 정주 여건에서도 장점이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부지가 확보됐다고 반도체 생산라인이 곧바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반도체는 생산시설을 짓는 것과 동시에 전력·용수·인력이라는 세 가지 기반을 갖춰야 하는 산업이다. 특히 생산시설 규모가 커질수록 필요한 전력과 물의 양도 함께 늘어나기 때문에 기반시설 구축 시점이 팹 건설 일정과 맞물려야 한다. 현재 공개된 계획을 보면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최종 6.3GW 안팎의 전력과 하루 65만t 규모의 용수, 약 2만3천명의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제시되고 있다. 숫자만 놓고 보면 대규모 프로젝트라는 사실이 분명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 숫자들이 실제 산업현장에 언제 공급되느냐는 점이다. 전력 6.3GW, '얼마나'보다 '언제'가 관건 반도체 생산라인을 움직이는 데 필요한 전력은 일반적인 산업단지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다. 정부는 호남권 반도체 산단에서 발생할 전력 수요를 6GW 이상으로 보고 있으며, 초기 팹 가동에 맞춰 약 3GW 규모의 공급설비를 먼저 갖춘 뒤 이후 누적 6GW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내놨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345㎸ 전력망에서 산단으로 이어지는 신규 공급선로를 구축하고, 산단 내부에도 변전시설을 단계적으로 마련하는 방식이다. 최근 공개된 로드맵에는 신장성·신광주 계통에서 산업단지까지 공급망을 연결하고, 1단계로 3.1GW를 확보한 뒤 최종적으로 6.3GW까지 늘리는 방안이 담겼다. 2028년 말까지 1단계 전력공급 기반을 갖추고 초기 팹 건설 및 가동 일정에 맞추겠다는 구상이다. 정부와 지자체, 한국전력, 기업이 지난 8월 전력공급 협약을 체결한 것도 이 때문이다. 정부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시점에 맞춰 1단계 전력공급설비를 먼저 구축하고 이후 추가 설비를 확충한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결국 전력 분야에서 중요한 것은 6.3GW라는 최종 숫자 자체가 아니다. 팹 건설과 전력망 구축이 서로 다른 시간표로 움직일 경우 생산시설이 완성돼도 가동을 시작하기 어려운 만큼 송전선로와 변전시설이 실제 공사 일정에 맞춰 들어설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특히 송전망을 새로 구축하는 과정에서는 노선 선정과 인허가뿐 아니라 통과지역 주민들의 수용성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전남광주시의회 반도체특위 역시 전력 공급 과정에서 주민 의견 수렴과 송전망 구축계획을 주요 현안으로 점검하고 있다. 하루 65만t 물 확보…수원부터 관로까지 풀어야 전력과 함께 반도체 산업단지의 가동을 좌우하는 또 하나의 기반이 용수다. 정부가 마련 중인 호남권 반도체 산단의 산업용수 공급 규모는 하루 65만t이다. 현재 계획에는 동복댐 30만t, 주암·장흥댐 15만t, 보성강댐 10만t, 나주댐 10만t 등을 활용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 광주 제1하수처리장에서 나오는 처리수 하루 30만t을 일반 공정용수로 재이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처럼 여러 수원을 연결하는 방식은 대규모 산업단지의 물 수요를 한 곳에만 의존하지 않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용수 역시 단순히 수원지를 확보한다고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댐이나 하수처리시설에서 확보한 물을 산업단지까지 보내기 위한 관로와 정수·처리시설 등이 함께 갖춰져야 하고, 기존 생활·농업용수와의 관계도 조정해야 한다. 실제 공급계획에는 나주호 농업용수 일부를 산업용수로 활용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전남광주시의회 반도체특위에서도 용수 확보 과정에서 주민 수용성과 대체 수원 확보 필요성이 주요 과제로 거론됐다. 정부가 용수 인프라 구축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결정한 것도 사업에 필요한 절차를 앞당기기 위한 조치다. 전력과 마찬가지로 용수 역시 필요한 물의 양보다 필요한 시기에 공급망을 완성할 수 있느냐가 실제 사업의 관건으로 남는다. 2만3천명 인력…지역에 사람이 남을 수 있어야 전력과 물을 확보해도 마지막으로 넘어야 할 산이 있다. 바로 사람이다. 현재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필요한 인력은 1·2단계를 합쳐 약 2만3천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기술인력이 1만7천20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생산관리 2천990명, 시설 2천530명, 지원인력 460명 등이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다. 이 숫자가 의미하는 것은 단순히 '일자리 2만3천개'가 아니다. 반도체 생산현장을 실제로 움직일 공정·장비·시설·품질·생산관리 분야의 전문인력이 필요하다는 뜻에 가깝다. 정부와 지자체는 지역 대학과 직업계고를 활용해 인력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전남대와 광주과학기술원(GIST), 한국에너지공대 등 지역 대학의 교육과 실습시설을 연계한 반도체 인재 양성체계도 추진하고 있다. 지역 내 22개 대학과 26개 직업계고 등 48개 교육기관을 활용해 2027년부터 2030년까지 관련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도 제시됐다. 다만 교육기관에서 배출하는 인력과 기업이 실제로 원하는 인력 사이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반도체 산업은 생산시설이 들어서는 순간 끝나는 사업이 아니라 공정이 고도화될수록 연구개발과 장비, 소재, 품질관리 분야의 인력 수요가 계속 발생하는 구조여서다. 또 하나는 정착 문제다. 지역에서 교육받은 인력이 실제 기업에 취업하고, 다시 수도권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주거와 교통, 교육 등 생활환경을 함께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도 호남권 반도체 프로젝트와 관련해 기업들이 전력·용수뿐 아니라 우수인력 확보와 주거·교통·교육 등 정주 여건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세 가지 조건이 하나의 시간표로 움직여야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둘러싼 계획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전력과 물, 인력 문제가 서로 따로 떨어져 있지 않다는 점이다. 팹 건설 일정이 정해지면 전력이 필요하고, 생산라인이 가동되면 용수가 필요하다. 동시에 공정을 운영할 전문인력도 현장에 투입돼야 한다. 셋 중 하나라도 늦어질 경우 전체 일정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구조다. 현재 제시된 일정은 2028년 말까지 초기 전력 3.1GW와 용수 공급 기반을 확보하고, 2029년 팹 준공을 거쳐 2030년 6월 첫 양산에 들어가는 그림이다. 이 일정대로라면 앞으로 몇 년 동안 부지 조성과 팹 건설뿐 아니라 송전망과 변전시설, 용수 관로와 처리시설, 인력 양성까지 여러 사업이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 정부는 이미 호남권 반도체 산단을 대상으로 부지와 전력, 용수 등 핵심 기반시설을 기업 투자 일정에 맞춰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반도체 산업의 출발점은 공장이 아니다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둘러싼 논의가 커질수록 투자 규모나 생산시설의 숫자에 관심이 쏠리기 쉽다. 그러나 실제 산업현장을 움직이는 데 필요한 조건을 들여다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공장을 지을 땅이 있어야 하고, 그 공장까지 안정적인 전력이 들어와야 한다. 생산에 필요한 물을 확보하고 공급관로도 갖춰야 한다. 여기에 생산라인을 운영할 전문인력과 이들이 지역에 머물 수 있는 생활환경까지 마련돼야 한다. 서남권 반도체 프로젝트가 제시한 6.3GW 전력, 하루 65만t 용수, 2만3천명 인력이라는 숫자는 그래서 단순한 사업 규모를 나타내는 수치가 아니다. 이 숫자들을 실제 현장에서 언제까지 확보할 수 있느냐를 보여주는 일종의 실행 과제에 가깝다. 결국 반도체 산업의 첫 번째 승부처는 화려한 투자계획이 아니라 전력과 물, 사람을 같은 시간표 안에서 준비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 광주 군공항 부지에서 시작된 서남권 반도체 구상이 실제 생산라인의 불빛으로 이어지기까지, 앞으로 몇 년간 전력망과 용수 공급망, 인력 양성체계가 어떻게 구축되는지를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경정] ‘총알탄 사나이’ 김효년-서휘, 평균 스타트 0.15초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정에서 승부의 첫 단추는 역시 '스타트'다. 플라잉 스타트 방식으로 펼쳐지는 경정은 대시계의 바늘이 움직인 뒤 0∼1초 사이에 출발선을 통과해야 한다. 출발 시점을 얼마나 정확하게 잡아내느냐에 따라 초반 주도권이 결정되는 만큼 선수들에게 스타트는 승부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올해 38회차까지 기록을 살펴보면, 경정 선수 중 가장 빠른 스타트 감각을 보여준 선수는 김효년(2기, A1)과 서휘(11기, A1)다. 두 선수 모두 평균 스타트 0.15초를 기록하며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뒤를 이어 조성인(12기, A1), 이동준(8기, A1), 심상철(7기, A1), 김완석(10기, A1), 기광서(11기, A2), 나종호(16기, A2), 박석문(2기, A2)이 평균 스타트 0.17초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경정을 대표하는 강자가 대거 포진한 가운데 특히 16기 나종호가 쟁쟁한 선배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평균 스타트 0.18초 그룹에도 주목할 선수가 많다. 이택근(1기, A2), 주은석(5기, B2), 김인혜(12기, A1), 김민준(13기, A1), 김선웅(11기, A2), 김지현(11기, A1), 박원규(14기, A1) 등이 꾸준한 스타트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여성 선수 중 김인혜와 김지현은 빠른 출발 능력을 앞세워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한준희(15기, B1)와 김보경-최인원(이상 16기, B1), 김태훈(17기, B1) 역시 같은 기록을 유지하며 올해 시즌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빠른 스타트는 분명 초반 주도권을 잡는 데 유리하지만, 지나친 욕심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경정에서 플라잉 스타트는 1초라는 제한된 시간을 두고 승부를 펼치는 만큼 찰나의 차이가 '출발 위반'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이는 빠른 기록을 유지하면서도 출발선을 정확하게 통과하는 안정감까지 갖춰야 하는 배경이다. 결국 경정에선 무조건 빠른 스타트가 아니라 주어진 조건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기준점을 지켜내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바람과 너울 등 수면 상황에 따라 변수가 발생하는 만큼 선수에게 필요한 대목은 빠른 반응 속도와 함께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이다. 특히 같은 0.1초대 기록이라도 당시 수면 상태, 코스, 선수의 경기 운영에 따라 실제 경주에서 나타나는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스타트 기록을 단순한 숫자로만 볼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출발선에서 단 몇 백분의 1초를 앞당기기 위한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 플라잉 스타트라는 독특한 경정만에 특성 속에서 '스타트 감각'은 강자가 갖춰야 할 기본기이자 승부를 결정짓는 가장 날카로운 무기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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