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보고서 “지구 기온 ‘1.5도 방어선’ 수년 내 깨진다”

지구 평균 기온 상승 폭이 수년 내에 파리 기후 협정의 목표치인 1.5°C 방어선(임계온도)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인류가 마주할 기후 위험과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는 유엔환경계획(UNEP)의 엄중한 경고가 나왔다. 유엔 산하 환경 전문기구인 UNEP가 발표한 새 보고서 '오버슈트 제한(Limiting Overshoot)'는 방어선을 넘어 상승한 기온을 다시 낮춰 파리 협정의 전 지구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경로를 최선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른바 '오버슈트, 정점 및 하강(Overshoot, peak and decline)' 경로다. 이 경로는 임계 온도를 넘어서는 기간과 규모를 최소화한 뒤, 최대한 빠르게 기온을 다시 1.5°C 미만으로 돌려놓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올여름 전 세계를 덮친 기록적인 폭염과 산불, 치명적인 홍수는 앞으로 닥칠 기후 재앙의 경고"라며 “1.5°C 이상의 기온 오버슈트를 가능한 한 작고 짧게 만들기 위해 인류는 더 큰 야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C를 초과할 것이라는 경고가 여러 차례 나왔지만, 유엔이 공식 보고서를 통해 1.5°C 목표 초과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정면으로 다룬 것은 처음이다. ◇기온 오버슈트, 돌이킬 수 없는 '기후 임계점' 경고 보고서는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따르더라도 지구 기온 상승 폭은 최대 1.8°C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고, 다른 대부분의 시나리오에서는 이보다 더 높은 정점을 예측하고 있다. 지구 기온이 1.5°C를 초과하게 되면 기온이 소폭 상승할 때마다 극단적인 기상 현상, 생태계 상실, 소도서국 및 저지대 연안 도시의 침수 위험이 걷잡을 수 없이 심화된다. 또한 식량 안보, 수자원 공급, 보건, 경제 인프라 전반에 걸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특히 보고서는 기온 초과 기간이 길어질수록 △대규모 빙하의 불안정화 △아마존 우림의 황폐화 △대서양 자오선 역전 순환(AMOC, 따뜻한 표층수를 북쪽으로, 차가운 심층수를 남쪽으로 이동시켜 기후를 조절하는 중요한 해류계) 붕괴 등 돌이킬 수 없는 '기후 임계점(Tipping Points)'을 넘어설 가능성이 급격히 커진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정점 후 하강'을 위한 열쇠: 메탄 감축과 탄소 제거(CDR) 이 경로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메탄을 비롯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즉각적이고 지속적으로 감축해 기온 상승 정점 자체를 낮추어야 한다. 이후 넷제로(Net-Zero)를 넘어 장기적으로 마이너스 배출(Net-negative emissions) 상태를 달성해야 하며, 이를 위해 대기 중 탄소를 흡수·저장하는 신중하게 통제된 이산화탄소 제거(CDR) 기술의 도입이 필수적이다. 다만, CDR 기술은 기온 정점 자체가 2°C 미만으로 억제되고 모든 잔류 배출량이 감축될 때만 신뢰할 수 있는 기여를 할 수 있다. 따라서 환경 건전성, 형평성, 규모 관리를 위한 강력한 거버넌스 체계 마련이 필수 과제로 꼽힌다. ◇적응력 강화와 정의로운 전환 마련 시급 UNEP는 기온 정점을 낮추는 '완화' 대책과 함께, 기후 변화에 대한 취약성을 줄이는 '적응' 조치가 상호 보완적으로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완화와 적응을 동시에 달성하는 자연 기반 냉각 등의 조치를 우선시해야 하며, 비선형적이고 돌발적인 기후 위험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적응 체계가 요구된다. 수년간의 기후 행동 지연으로 인해 향후 기온을 다시 1.5°C 미만으로 되돌리더라도 일부 피해와 환경 변화는 되돌릴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많은 공동체가 이주를 강요받거나 생계 수단을 바꿔야 하는 심각한 재조정 과정에 직면할 것이며, 이는 정의와 권력, 정치적 정당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포용적인 거버넌스 논의가 시급한 시점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세계 지도자들 “지금 당장 행동해야" 잉거 안데르센 UNEP 사무총장 이 보고서와 관련 “1.5°C 위에 머무는 한 좋은 결과는 결코 없다. 극심한 폭염이 증명하듯 기후 영향은 더 빠르고 강력하며 오래 지속될 것이다. 이제 기후 행동에 두 배로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크리스 보웬 호주 기후변화에너지부 장관은 “온난화가 지속될수록 태평양 이웃 국가들이 전선에서 가장 먼저 가혹한 피해를 입는다"면서 “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해 야망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UNEP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에 제시된 '오버슈트, 정점 및 하강' 경로가 새로운 기후 위기 대응 전략이지만, 결코 다음 세대에게 떠넘겨서는 안 되며 지금 당장 즉각적인 조치에 나서야만 실현이 가능하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은 “목표를 넘어섰다가 다시 내려오는 오버슈트의 세계에서는, 최종 온도 못지않게 얼마나 오래 얼마나 높이 그 선을 넘었는가가 결정적"이라면서 “오버슈트의 시간이 길어지고 높이가 커질수록 커지는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젊은 세대와 아이 세대가 짊어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대한 앞당겨 온실가스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지방정부 없는 탄소중립은 종이호랑이”…김성환 장관, 지역 재생에너지 전환 전폭 지원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전국 지방정부가 실질적인 기후행동 실행에 나섰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이에 대해 “지방정부와 함께하지 않는 탄소중립 정책은 '종이호랑이'에 불과하다"며 중앙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30 지역의 약속, 실행으로: 지역전환을 위한 기후행동 공동결의' 대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 장관을 비롯해 이재준 수원시장(기후위기대응·에너지전환지방정부협의회 회장), 전진선 양평군수, 이창훈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위원장, 전국 40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 장관은 인공지능(AI) 혁명과 기후위기, 국가 산업 경쟁력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지역 중심의 재생에너지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대한민국은 AI 혁명 시대를 선도하면서 동시에 탄소중립을 이루고 제조업 경쟁력도 지켜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엄청난 속도로 재생에너지를 늘려야 하고, 그 핵심 열쇠는 주민과 맞닿아 있는 지역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장관은 “기초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에너지공사나 협동조합 설립을 적극 독려하고, 주민참여 비율에 따른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 개선 등 더 큰 노력을 기울이는 지자체에 더 큰 보상이 돌아가도록 제도와 재정을 아낌없이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전국 40개 지자체는 과거의 상징적 선언에서 벗어나 민선 9기 임기 내 실현할 구체적 감축 목표를 담은 공동 결의문에 서명했다. 결의문에는 △지역 여건에 맞춘 재생에너지 전력 자립률 확대 및 설비 확충 △공공기관 차량 및 시내버스의 무공해차 100% 전환 △공공 다중이용시설 일회용품 사용 금지 및 자원순환센터 구축 △취약계층을 위한 기후보험 도입 등 지자체별 실천 목표가 명시됐다. 현장에는 수원·구리·오산·양평·화성·태백·부안 등 주요 단체장 및 부단체장 10명이 직접 무대에 올라 지역별 목표를 발표하고 목판 서명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앞서 개회사를 맡은 이재준 수원시장은 민선 9기 4년이 국가 온실가스 감축의 성패를 가를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짚었다. 이 시장은 “2015년 파리협정 이후 온실가스 배출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기후재난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민선 9기 지방정부에 주어진 4년은 말과 약속의 시대를 지나 즉각적인 실행의 시대로 전환해야 하는 때"라고 역설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확산과 대중교통 전환, 폐기물 감축 등 지역의 구체적 행동이 담보돼야만 2030 NDC와 2050 탄소중립도 달성할 수 있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완벽한 '원팀'이 되어 과감한 행정·재정 지원과 정책 협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공동결의는 2030년까지 40% 감축이라는 국가 목표 대비 2024년까지의 감축률이 약 12%(8900만 톤)에 그쳐, 향후 4년여간 2억200만 톤이라는 대규모 추가 감축이 시급해진 배경 속에서 추진됐다. 주최 측인 지방정부협의회와 파트너십 도약(LEAP)은 향후 지자체별 목표 이행 경과를 공동 모니터링하며 정책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네팔 도착한 韓 긴급구호대…한국인 실종자 본격 수색

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을 수색·구조하기 위해 파견된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현지에 도착해 본격적인 활동 채비에 나섰다. 외교부와 관계 당국에 따르면 KDRT 대원들을 태운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기 '시그너스(KC-330)'가 2일(현지시간) 오전 6시 27분께 네팔 수도 카트만두의 트리부반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이번 구호대는 이규호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을 대장으로 외교부 3명, 한국국제협력단(KOICA) 4명, 소방청 37명 등 총 44명으로 구성됐다. 인명구조견 5마리를 비롯해 고해상도 촬영 드론, 매몰자 음향·영상 탐지기, 열화상 탐지기 등 수색 전문 첨단 장비도 함께 반입됐다. KDRT는 네팔 당국과의 공조 아래 지난달 26일 발생한 대홍수로 연락이 두절된 한국남동발전·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근로자 9명을 포함해 현지 내·외국인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인다. 파견 활동 기간은 약 10일이며 현지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구호대는 주네팔 한국대사관 및 선발대로 파견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과 작전을 협의한 뒤 베이스캠프 후보지 답사에 나섰다. 베이스캠프는 실종 사고 현장과 인접한 바그마티주 누와코트의 '비두르' 지역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으며,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3일 오전 현장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가 지난달 27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급파한 신속대응팀은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의 '둔체'까지 진출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둔체는 한국인 실종자들의 근무지였던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상부 위어댐에서 약 2㎞ 떨어진 곳이다. 신속대응팀에 이어 긴급구호대가 공식 합류함에 따라 수색 작전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정부 차원의 수색·구조 작업과 함께 국내 민간 차원의 구호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날 네팔 대홍수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신속한 구호와 일상 회복을 위해 70만 달러(약 9억6000만 원)를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금은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를 통해 식량·식수, 위생용품, 방한 의류 및 담요 등 현지 필수 생필품 공급에 우선 투입될 예정이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환경소식] “쉼터 넘어 생태 요람으로”…국립자연휴양림 4곳, 세계 보호지역 공식 등재

산림청과 국립수목원이 광릉숲과 국립자연휴양림 4곳(신시도·신불산·운문산·황정산) 등 총 5개소가 세계 보호·보전지역 데이터베이스(WDPCA)에 '기타 효과적인 지역기반 보전조치(OECM)'로 공식 등재됐다고 2일 밝혔다. OECM은 법정 보호구역이 아니더라도 실질적인 생물다양성 보전 효과를 내는 지역을 뜻하며, 이번 등재는 국민 휴양지로 쓰이는 산림 공간 역시 우수한 생태 보전 가치를 지녔음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첫 사례다. 국립수목원의 정밀 현장 조사와 평가 연구를 바탕으로 이뤄진 이번 등재는 2030년까지 지구 생태계 30%를 보전하는 '30×30' 국제 목표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박영환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은 “우리 산림의 생태적 보전 가치가 국제 데이터에 공식 반영된 뜻깊은 성과"라며 “현장 모니터링을 지속해 실질적인 생물다양성 보전 효과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오는 3일 대전 유성구 팁스타운 타운홀에서 기후테크 및 물산업 혁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2026 기후테크 혁신 포럼'을 개최한다. 대전 '2026 스타트업 코리아 투자 위크'와 연계해 열리는 이번 포럼은 전문가, 혁신 스타트업, 투자자가 참여해 탄소중립 신산업 육성과 협력 기반을 다진다. 행사는 1부 '메가 워터 클러스터 및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발표를 시작으로, 2부 수퍼빈·카본에너지의 투자유치 및 인공지능(AI) 탄소중립 사례 공유, 3부 '기후테크, 정부의 역할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패널 토의와 네트워킹 순으로 진행된다. 한성용 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장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혁신기업과의 연계와 생태계 조성이 필수적"이라며 “전문가와 스타트업, 투자자가 한데 모여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국환경보전원이 어린이 창작 환경뮤지컬 '꼬옥이와 함께하는 두근두근 새로나 챌린지'가 2일 서울송례초등학교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두 달간의 순회 일정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교보생명과 공동 추진하는 미래 환경교육 프로젝트의 일환인 이번 뮤지컬은 버려진 자원이 새롭게 재탄생하는 모험을 다룬 45분짜리 창작극이다. 오는 11월 9일까지 수도권 10개 초등학교에서 총 18회에 걸쳐 7000여 명의 학생을 찾아가며, 이달 21일에는 광화문광장 '지구하다 페스티벌' 무대에도 올라 일반 시민들을 만난다. 김경미 국가환경교육센터장은 “공연 규모를 전년 대비 두 배가량 확대한 만큼 많은 어린이가 생활 속 자원순환을 배우고 실천하길 바란다"며 “미래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환경교육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내일날씨] 충북·남부 최대 50㎜ 소나기…남부·제주 무더위 지속

오는 3일 충청권 내륙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겠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올라 무덥겠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3일) 강원 동해안·산지와 경북 동해안·북동 산지, 제주도에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산지 5~10㎜, 경북 동해안·북동 산지 5~30㎜, 울릉도·독도 10~40㎜, 제주도 5~20㎜다. 오후에는 충북 남부와 남부지방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대구·경북 내륙 5~50㎜, 충북 남부, 전남 동부, 전북 동부, 경남 내륙 5~40㎜다.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최고 체감온도가 33℃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9~24℃, 낮최고기온은 25~32℃로 예보됐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공기청정기 켜니 뇌도 맑아졌다…40대 이상 인지기능 12% 향상

미세먼지가 심한 날 실내에서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면 호흡기와 심혈관계뿐 아니라 인지기능 보호에도 도움이 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40세 이상 성인은 가정에서 고효율 미립자 공기(HEPA. 헤파) 필터를 장착한 공기 청정기를 한 달간 사용한 뒤 실행기능과 정신적 유연성을 평가한 인지검사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미국 코네티컷대학교 헬스센터 공중보건학과와 노화센터, 터프츠대학교 공중보건·지역사회 의학과 등의 연구팀은 HEPA 공기청정기가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논문을 최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 ◇고속도로 인근 주민 119명 대상 실험 연구팀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서머빌의 고속도로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무작위 교차시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고속도로에서 200m 이내에 거주하는 30세 이상 성인으로, 최종적으로 119명에 대해 인지기능 검사까지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거실과 침실에서 한 달간 실제 HEPA 필터가 장착된 공기 청정기를 사용한 뒤 한 달의 중단 기간을 거치고, 다시 한 달 동안 가짜 필터를 넣어 사용했다. 일부 참가자는 순서를 반대로 진행했다. 같은 사람이 HEPA와 가짜 필터 환경을 모두 경험하도록 해 개인별 차이가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줄였다. 실내 공기질을 측정한 19개 가구에서는 HEPA 필터 사용 시 초미세먼지(PM2.5, 지름이 2.5㎛ 이하인 미세먼지) 농도가 ㎥당 평균 5.2㎍(마이크로그램, 1㎍은 100만분의 1g)에서 2.5㎍로 52% 감소했다. 극초미세입자(UFP, 지름이 0.1㎛ 이하인 입자)도 ㎤당 6925개에서 4706개로 32% 줄었다. 이는 외부 미세먼지가 심한 상황에서도 실내 입자상 오염물질에 대한 노출을 상당 부분 낮출 수 있음을 보여준다. ◇40세 이상에서 실행기능 개선 연구진은 공기질 개선이 인지기능과 연결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트레일 메이킹 검사(Trail Making Test)'를 실시했다. 숫자와 문자를 정해진 순서대로 연결하게 해 뇌의 실행기능, 정신적 유연성, 주의력 등을 평가하는 인지기능 검사다. A파트는 시각적 기억과 운동속도 등을, B파트는 실행기능과 정신적 유연성을 평가한다. 전체 참가자를 분석했을 때는 HEPA 사용군과 가짜 필터군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연령별 분석에서는 40세 이상에서 차이가 확인됐다. 40세 이상 참가자 50명은 HEPA 필터를 사용한 뒤 B파트를 평균 54.0초에 완료했다. 가짜 필터 사용 후의 61.4초보다 약 12% 빠른 기록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했다(p=0.02). 반면 40세 미만에서는 유의한 개선이 없었고, A파트에서도 연령대와 관계없이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HEPA를 통해 미세먼지 노출을 줄였을 때 40세 이상 성인의 실행기능과 정신적 유연성을 평가하는 검사에서 단기간의 개선이 관찰됐다는 의미다. 다만, '공기청정기를 켜면 뇌가 젊어진다'고 해석하는 것은 무리다. ◇미세먼지 줄이면 뇌 기능에도 영향 연구진은 기존 연구에서 미세먼지 노출이 뇌의 백질(白質)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백질은 뇌의 여러 영역을 서로 연결하는 신경섬유 다발로, 신경 신호가 뇌 안에서 빠르게 전달되도록 하는 조직이다. 특히 전두엽과 측두엽의 백질 변화는 정신적 유연성과 실행기능에 관여하는 뇌 기능과 관련돼 있다. 이번 연구에서 HEPA 사용 후 개선된 영역 역시 실행기능과 정신적 유연성을 평가하는 B파트였다. 이번 연구는 참가자가 HEPA와 가짜 필터를 모두 경험하는 교차시험 방식으로 진행돼 개인별 차이를 줄였고, 실내 체류시간과 스트레스 수준, 검사 당시 외부 기온 등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도 보정했다. 다만 인지검사를 반복하면서 점점 익숙해지는 '학습 효과'가 있을 수 있고, 연구 대상이 건강한 성인에 한정됐다는 한계가 있다. 특히 기존 인지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어떤 효과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장기간의 미세먼지 노출과 인지기능 사이의 인과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HEPA 필터 헤파(HEPA, High-Efficiency Particulate Air) 필터는 공기 중 미세한 입자상 오염물질을 높은 효율로 걸러내는 고효율 미립자 공기필터다. 미세먼지(PM2.5)뿐 아니라 공기 중에 떠다니는 극초미세입자(UFP) 등 다양한 입자를 포집해 실내 공기 중 입자 농도를 낮출 수 있다. HEPA 필터는 기본적으로 입자상 물질을 제거하는 장치이므로 이산화질소나 휘발성유기화합물 같은 기체상 오염물질까지 제거하지는 못한다. 헤파는 특정 회사의 상표명이 아니라 필터의 성능·등급을 나타내는 일반적인 용어로, H13 또는 H14 등 세부 등급에 따라 입자 제거 효율에서 차이가 있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정부, 네팔 실종 한국인 9명 수색 총력…사망 1천명·실종 4400명 넘어

네팔 북부와 중국 국경 히말라야 산악지대를 덮친 대홍수로 한국인 9명이 실종된 가운데, 정부가 네팔군과의 합동 수색을 본격화하고 해외긴급구호대(KDRT)를 급파하는 등 구조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1일 오전 8시 30분(현지시간) 네팔 육군과 함께 사고 발생 지역 일대에서 합동 수색을 실시했다. 정부는 전날부터 네팔군과 수색 방안을 논의했으며, 지형이 험준해 이동이 제한된 일부 구간에서는 네팔군의 지원을 받아 사고 현장 인근으로 진입했다. 신속대응팀 산하 육로수색팀 9명은 사고 전날 실종자들이 머물던 캠프에서 약 2km 떨어진 람체와 실종자 1명이 근무하던 위어댐에서 약 2km 거리인 둔체 지역까지 도달했다. 수색팀은 현지 기상과 지형 조건을 고려해 고해상도 드론을 띄워 공중 수색을 진행했으며, 임차 헬기 1대를 투입해 위어댐과 발전소, 캠프 일대에 대한 수색을 병행했다. 경찰청 관계자들도 현지 당국 및 생존자 면담을 통해 실종자들의 최종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한국인 실종자와 관련된 특이 동향은 확인되지 않았다. 정부는 수색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네팔 정부의 요청에 따라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44명을 이날 밤 현지로 파견할 예정이다. 외교부, 소방청,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으로 구성된 구호대는 매몰자 음향·영상 탐지기, 열화상 탐지기 등 첨단 장비를 투입해 신속대응팀과 함께 한국인 실종 추정 지역을 집중 수색할 계획이다. 지난달 31일 부임한 박재경 신임 주네팔대사 역시 비상 상황 속에서 네팔 당국과의 수색 공조를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홍수로 인한 네팔과 중국 국경 일대의 인명 피해는 계속 늘고 있다. 네팔 재난관리청과 외신에 따르면 확인된 전체 사망자는 네팔 987명, 중국 16명 등 총 1003명으로 집계됐다. 실종자 역시 네팔 3916명(외국인 583명 포함), 중국 546명(외국인 261명 포함) 등 총 4462명에 달한다. 네팔 당국은 군·경과 무장경찰을 총동원하고 헬기를 투입해 고립 주민 1만1814명 이상을 구조했다. 그러나 도로와 교량이 대거 유실되면서 진입로 복구에 따라 확인되는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피해를 입은 12개 수력발전소에서만 직원 900여 명이 실종됐으며, 이 가운데 500~600여 명은 발전소 터널 내부에 고립된 것으로 추정돼 추가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환경소식] “하늘길 날씨 실시간 안내”…기상청, 도심항공교통 맞춤 기상체계 구축

기상청이 국토교통부와 함께 추진하는 '도심항공교통(K-UAM) 안전운용체계 실증기술개발' 사업이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고 1일 밝혔다. 총사업비 848억 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기존에 개발된 핵심 기술을 실제 도심 항공 환경에서 연계·실증하는 후속 프로젝트다. 기상청은 지상 300~600m 저고도를 운항하는 도심형항공기의 안전을 위해 난류, 급변풍, 저시정 등을 정밀하게 감지하는 인공지능(AI) 기반 고해상도 기상관측망과 예측모델의 성능을 현장에서 검증하고 상용 기상서비스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도심항공교통 기상기술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해 상용 서비스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단계"라며 “관계부처와 협력해 안전한 하늘길 운항을 지원하는 기상서비스 체계를 차질 없이 완성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환경보전원이 국민 체감형 서비스 개선과 신규 정책 발굴을 위해 이달 1일부터 30일까지 '2026년 대국민 환경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환경을 잇다,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처음 열리는 이번 공모전은 환경서비스·국민체감 혁신, 환경사업·정책 아이디어, 디지털·ESG경영 혁신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개인 또는 3인 이하 단체로 참여할 수 있으며, 전문가 심사와 대국민 공개검증을 거쳐 총 6점의 수상작을 선정해 보전원장상과 온누리상품권을 수여할 예정이다. 신진수 한국환경보전원장은 “국민의 창의적인 생각이 환경 정책과 서비스 혁신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참신하고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를 적극 제안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국환경보전원이 오는 6일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기후에너지환경부,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과 협력해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지구를 위한 동네모임'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당근 앱 내 동네모임 기능을 활용해 일상 속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용자가 '#지구를위한동네모임' 해시태그로 일정을 개설하고 모임원들과 플로깅, 물물교환, 다회용품 사용 등을 실천한 뒤 후기를 남기면 참여가 완료된다. 우수 모임과 참가자에게는 최대 100만 원 상당의 당근포인트와 친환경 장바구니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신진수 한국환경보전원장은 “기후행동은 올바른 분리배출과 물건 나눔 등 일상 속 작은 실천에서 출발한다"며 “이웃과 함께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풀뿌리 기후행동 문화가 널리 퍼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환경단체 에코나우와 LG생활건강이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강릉 한국여성수련원에서 한국·일본·몽골·베트남 등 청년 활동가 100여 명이 참여한 '2026 LG생활건강 그린밸류 YOUTH 캠프'를 개최했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공동 주최하고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서는 강릉 옥계 해변 비치코밍, 줄리안 퀸타르트 유럽연합(EU) 기후환경 친선대사의 특강 등 해양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형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6개월간 기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참가팀 중 우수 활동 팀에는 장관상과 해외 연수 기회가 제공된다. 하지원 에코나우 대표는 “청년들이 현장을 경험하고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기회가 필수적"이라며 “다양한 배경의 청년들이 연결되어 더 큰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내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24호 태풍 ‘크로반’ 발생...오키나와 해상서 일본 향해 북상 중

오늘(1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630㎞ 부근 해상에서 제24호 태풍 '크로반'이 발생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크로반은 발생 당시 중심 기압 996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20m(시속 72㎞)의 약한 강도를 유지하며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태풍은 앞으로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을 지나 내륙을 향해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경로를 보면 내일(2일) 오전 9시경 오키나와 남동쪽 약 580㎞ 부근 해상을 지나, 3일 오전 9시경에는 오키나와 동쪽 약 19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4일 오전 9시에는 오키나와 북북동쪽 약 32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하며, 주말인 5일과 6일 오전에는 일본 가고시마 남쪽 및 남남동쪽 해상을 차례로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크로반(KROVANH)'은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나무의 한 종류를 뜻한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기후부 예산] 첨단산업 용수 확보에 3862억…‘물·전력’ 인프라 대대적 확충

정부가 반도체 등 메가프로젝트에 필요한 용수 확보를 위해 총 3862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전기차 보조금 예산은 전년 대비 32% 늘리고, 기후재난에 대비한 도시 침수 방지 예산은 두 배 이상 확대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일 내년도 예산 및 기금의 총지출을 올해보다 18.3%(3조9737억원) 늘어난 25조7319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첨단산업 확대에 따른 전력·용수 수요 증가와 기후변화로 빈번해진 극한호우·가뭄 등에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를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특히 환경 분야에서는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용수가 필요한 첨단산업 투자를 위해 산업용수 공급망 구축에 3862억원을 투입한다.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 용수공급에 1196억원, 충청권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 용수공급에 81억원을 편성했다.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한 한국수자원공사 출자액도 2500억원으로 늘린다.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공공폐수 처리를 위해 별도로 85억원을 투입한다. 정부가 산업용수 투자에 속도를 내는 것은 반도체·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메가프로젝트가 본격화하면서 전력뿐 아니라 물 확보가 산업 입지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 공정은 막대한 양의 초순수를 사용해 산단 조성 단계부터 안정적인 수원과 공급시설 확보가 필요하다. 정부는 동복댐 증축 등을 통해 신규 산업단지 가동 시점에 맞춰 용수 공급 기반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수송부문의 탄소 감축을 위한 전기차 지원도 크게 늘어난다. 전기차 보급 예산은 올해 1조6114억원에서 내년 2조1403억원으로 32.8% 증가한다. 지원 물량도 30만대에서 43만대로 확대하고 택시 등 영업용 차량에도 전환지원금을 도입한다. 전기 이륜차 예산 역시 160억원에서 230억원으로 43.8% 늘리고, 배달용 전기 이륜차 구매 인센티브는 기존 10%에서 50%로 높인다. 전기차 화재로 보급이 주춤하면서 보조금을 줄여왔던 기존 정책에서 다시 보급 확대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정부는 전기차를 본격적인 대중화 단계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수송부문의 전동화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전동트랙터 등 무공해 농업기계 전환을 위한 10억원 규모의 시범사업도 새로 시작한다. 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위한 금융 지원 규모는 올해 8조7000억원에서 내년 10조6000억원으로 확대한다. 특히 녹색산업 펀드 예산은 1132억원에서 2230억원으로 97% 늘어난다. 자동차 중소부품사의 온실가스 전과정평가(LCA) 지원 예산은 12억원에서 191억원으로 15배 이상 늘어난다. 유럽연합(EU) 등 주요 시장의 탄소 규제가 강화되면서 국내 부품사의 수출 경쟁력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극한호우와 가뭄 등 기후재난 대응 예산도 눈에 띄게 확대됐다. 강남역·광화문 대심도 빗물터널과 도림천 지하방수로 등 도시침수 예방사업에는 올해 221억원보다 268.8% 증가한 815억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오는 2029년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 이전 주요 공사를 마친다는 목표다. 가뭄 대응을 위해서는 이동형 해수담수화 시설 2개를 새로 도입하고, 지하수저류댐 등 지하수자원 확보시설 예산을 120억원에서 249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린다. 취·양수시설 개선에도 788억원을 투입한다. 기후변화로 과거보다 국지적인 집중호우와 장기 가뭄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사후 복구보다 선제적인 물관리 인프라 확충에 예산의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반복되는 녹조 문제 대응에도 5986억원을 편성해 올해보다 74.7% 늘렸다. 낙동강·대청호·소양호 등 주요 수계를 대상으로 국가 주도의 녹조 집중관리 사업을 신설하고 1048억원을 투입한다. 상수원 조류경보제 지점에 초분광센서를 활용한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도 기존 5개소에서 28개소로 확대한다. 생활환경 분야에서는 가습기살균제 피해 배상을 위한 정부 출연금이 올해 100억원에서 내년 2447억원으로 대폭 늘어난다. 피해 구제체계가 손해배상 방식으로 전환된 데 따른 것이다. 내년도 예산안은 다음달 2일 국회에 제출된다. 이후 국회 심의·의결을 거쳐 오는 12월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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