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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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태민 기자 입니다.
  •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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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생성 AI ‘익시젠’ 베일 벗었다…B2B AI 시장 확장 가속도

LG유플러스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익시젠(ixi-GEN)'이 베일을 벗었다. 올해 통신 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 영역에 대형언어모델(LLM)을 결합, 기업간거래(B2B)와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전반에 AI 솔루션을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5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익시젠은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회사가 보유한 통신·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소형언어모델(sLLM)이다. 특히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적용은 쉬운 최적의 효율을 빠르게 찾아 경제적인 AI 기반의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익시젠은 통신 영역에 대한 지식 학습과 데이터 학습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파인튜닝에 걸리는 시간을 대폭 줄였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를 통신 서비스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생성형 AI 활용을 원하는 기업고객은 특정 산업에 대한 지식을 익시젠에 추가로 학습시켜 빠르게 적용한 뒤 지속적으로 성능을 높여갈 수 있다. 익시젠은 sLLM의 특성상 기업의 전산 서버에 직접 설치하는 구축형(온프레미스)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 경우 기업의 데이터 자체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기 때문에 보안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 아울러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시스템 인프라와 서비스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라이선스 이슈가 해소된 데이터 및 유해 정보가 필터링된 클린 데이터로 학습된 엑사원을 기반으로 개발돼 지적재산권·저작권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LG AI연구원 등과 그룹차원의 AI 신뢰성 확보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앞으로 익시젠을 지속 고도화해 △네트워크(NW) 업무 에이전트 △챗 에이전트 △모바일 매장 어드바이저 등 연내 약 8개 AI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이날 익시젠을 중심으로 AI의 손쉬운 활용과 빠른 확산을 돕는 AI 개발 플랫폼 '익시 솔루션(ixi Solution)'도 선보였다. 익시 솔루션을 활용하면 전문 개발자는 LG유플러스의 다양한 AI 엔진을 활용해 새로운 AI 서비스를 빠르게 개발하고 적용할 수 있고, 비전문가는 간단한 작업만으로 AI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우선 임직원 대상으로 익시 솔루션을 오픈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익시젠과 익시 솔루션을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효율성, 보안성, 신뢰성을 지속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빅테크, 기술 전문기업 등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펼치는 멀티 LLM 전략도 확대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객이 어떤 생성형 AI를 활용하더라도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답변 정확도를 확보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 데이터 전후처리와 세이프티 레이어 구축 등 기술 역량도 확보했다"며 “익시젠은 민감한 데이터 유출을 우려하는 공공·금융·제조 등 분야의 기업에는 최고의 솔루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 황규별 최고데이터책임자(CDO)는 “익시젠을 앞세워 자사 직원들은 물론 고객들의 디지털 경험을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익시젠과 익시 설루션 활용 사례를 늘려가며 AI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AX(AI 전환) 혁신을 가속화하는 한편, B2B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속보] 엔씨, 기업 분할 통해 신설회사 설립 결정

엔씨소프트(엔씨)는 QA 서비스 사업부문,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부문 등 2개의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엔씨는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회사 분할 및 2개의 신설회사 설립을 결정했다. 이번 분할을 통해 각 사업부문별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경영 체제를 확립하고 핵심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엔씨는 전문화된 영역에 역량을 집중해 사업 고도화를 실현하고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설회사는 △㈜엔씨큐에이(QA·가칭) △㈜ 엔씨아이디에스(IDS·가칭) 등 2개 비상장법인이다. 엔씨큐에이는 품질 보증(QA) 서비스 사업부문 전문 기업이다. 사업 영역은 △소프트웨어 품질 보증 서비스 및 기타 관련 사업 △컴퓨터 프로그래밍·시스템 통합 및 관리 △정보기술(IT) 및 컴퓨터 운영 관련 서비스 등이다. 엔씨IDS는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부문 전문 기업이다. 사업 영역은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컴퓨터 시스템 통합 자문 및 구축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등이다. 엔씨(NC)는 8월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회사 분할 및 신설회사 설립을 확정한다. 각 신설회사의 분할 기일은 10월 1일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넷마블문화재단, 게임아카데미 부트캠프 참가자 모집…다음달 8일까지

넷마블문화재단은 '넷마블게임아카데미' 부트캠프 4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넷마블게임아카데미 부트캠프 사업은 게임 개발 경험 및 역량을 가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집중 멘토링을 통해 게임 개발에 특화된 전문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1년 게임아카데미 5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신설됐다.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8개월 동안 게임 개발에 대한 범용적인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기존 게임 아카데미와 달리 부트캠프는 방학기간 약 2개월 동안 한층 심화된 실무 개발 훈련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이번 부트캠프 4기 모집 일정은 다음달 8일까지다. 모집 대상은 게임 개발에 대한 기초 지식을 보유하거나 본인만의 기획안을 직접 게임으로 만들어보고 싶은 청소년(14~19세)이다. 넷마블문화재단은 1차 서류심사, 2차 심층면접을 통해 참가자를 최종 선발한다. 참가여부는 개별로 안내한다. 신청은 넷마블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다운로드 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선발된 참가자는 △넷마블 임직원 특강 △경진대회 통한 우수 작품 시상 및 상금 수여(대상 300만 원) △게임 개발 결과물 제출 시 부트캠프 수료증 수여 △수상작 플레이스토어 출시 지원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넷마블게임아카데미 부트캠프 교육은 7월부터 8월까지 주 2회 진행되며, 전체 과정은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넥슨 ‘메이플스토리M’ 첫 오프라인 쇼케이스 마무리…장기 업데이트 로드맵 공개

넥슨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메이플스토리M'의 첫 오프라인 쇼케이스 'MIDNIGHT(미드나잇)'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메이플스토리M은 이번 쇼케이스 타이틀을 하루의 시작점 '자정'을 의미하는 MIDNIGHT으로 선정하고, 독자적인 세계관 확장과 10월까지의 장기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3일 300명의 이용자를 초청해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개최된 미드나잇 행사는 현장 이벤트와 업데이트 발표 쇼케이스로 구성됐다. 1부는 메이플스토리M 테마의 '메M네컷' 사진촬영 부스, 커스터마이징 키링 제작 부스, 키아트 월 배경의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로 시작됐다. 이후 게임과 관련된 여러 문제를 출제하는 '도전 멤잘알'이 진행된 가운데 가장 많은 문제를 맞힌 한 이용자는 5만 크리스탈을 획득했다. 무대에 깜짝 등장한 김현승 메이플스토리M 총괄 디렉터는 모든 관객에게 5000 크리스탈을 선물해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으며, 이어진 보너스 퀴즈에서는 각종 현물 경품 및 인게임 보상을 선착순으로 선물했다. 온라인 생중계가 병행된 2부에서는 메이플스토리M의 개발 방향성과 이번 여름을 포함한 10월까지의 업데이트 로드맵이 공개됐다. 먼저, 성장 경험 전반을 다듬고 사용 편의성을 개편하는 대규모 개선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6월 업데이트에서 171부터 270레벨 구간의 필요 경험치를 단축하고, 231부터 240레벨까지는 최대 70%까지 단축을 진행하는 동시에 경험치 획득량은 최대 400%까지 확장한다. 대량의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는 신규 경험치 던전 '에르다의 숲'을 선보이고, 1+2 레벨업 혜택을 제공하는 버닝 이벤트를 신규 생성 캐릭터뿐만 아니라 기존 캐릭터에게도 적용해 빠른 성장을 지원한다.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모두의 성장지원 이벤트'를 통해 캐릭터 생성 시점과 관계없이 모든 캐릭터에게 리뉴얼된 성장지원 보상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많은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티켓 배수 차감 던전을 확대하고 '엘리트 던전', '디멘션 인베이드' 등에서도 1회 입장 시 사용한 티켓 수량만큼의 보상을 얻도록 개선한다. 무릉도장 층 건너뛰기 기능 추가를 비롯해 커닝M타워, 일일 콘텐츠, 필드 파티 옵션, V매트릭스 시스템 등 다양한 콘텐츠에 개선 업데이트를 진행해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다. 다음달 메이플스토리M 최초로 특정 월드를 자유롭게 오가는 '월드 리프' 이벤트가 진행된다. 프리셋 기능 추가 등으로 링크 스킬 UI 편의성을 개선하고, 24시간 전수 대기시간을 제거해 모든 링크 스킬을 자유롭게 전수 및 해제하도록 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다. 오는 27일 업데이트에서 신규 보스 '진 힐라'를 추가하고, 이에 맞춰 두 번째 아케인리버 지역 '테네브리스: 고통의 미궁'을 선보인다. 클리어 보상으로는 새로운 보스 장비인 '고통의 근원' 목걸이를 추가하고, 착용 시 기존 5세트에서 6세트로 확장된 능력치 상승효과를 누릴 수 있다. 윌과 진 힐라 클리어 시 아케인셰이드 장비 모자, 한벌옷, 어깨, 망토를 획득하며, 관련 장비의 세트 옵션도 추가된다. 메이플스토리M의 오리지널 콘텐츠 'SHINE(샤인)' 세계관 확장 계획도 발표됐다. 다음달 18일 두 번째 오리지널 캐릭터와 첫 번째 오리지널 보스에 대한 정보가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쇼케이스 말미에는 '검은 마법사' 업데이트를 예고하는 티저 영상을 깜짝 공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 디렉터는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용사님들과 직접 현장에서 만나 뵙고 소통해 기쁘다"며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를 비롯해 '메이플스토리M'만의 오리지널 콘텐츠 등 앞으로 선보이게 될 다양한 콘텐츠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AI로 사건 진실 쫓는다…렐루게임즈 추리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 출시

크래프톤은 자사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렐루게임즈가 인공지능(AI) 추리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을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정식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스모킹 건은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추리 게임이다. 이용자는 AI 전문 탐정이 돼 사건의 단서를 추적해 진실을 밝히고 범인을 찾아야 한다. 기존 선택지형 추리 게임과 달리 자연어 처리 기반의 자유로운 채팅을 통해 사건의 용의자인 로봇들을 심문하고 증거를 파헤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용자는 범죄 현장에서 의심스러운 물건들을 조사해 단서를 수집하고, 수사 상황판에 단서들을 나열해 숨겨진 연관성을 찾아내야 한다. 사건의 전말을 파악했다고 판단하면 추리 결론을 제출하고 정확도에 따라 평가 점수를 받게 된다. 답을 맞히지 못한 부분은 시나리오를 반복 플레이하면서 해결할 수 있다. 이용자는 게임에서 각각 맨션, 연구소, 갤러리, 바이오랩, 병원 등에서 발생한 총 5건의 사건을 만나볼 수 있다. 이용자는 개별 사건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게임의 세계관을 파악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서사를 관통하는 세계관과 그 속에 숨은 이야기들을 발견할 수 있다. 렐루게임즈는 오픈AI가 최근 출시한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대화형 AI 서비스인 GPT-4o(포오)를 자체 기술로 게임에 맞춤 적용했다. 이를 통해 게임 속 로봇 용의자들은 각자 부여된 개성에 맞는 말투로 실제 사람과 채팅하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로봇 용의자들은 모호한 진술을 하거나 진술을 번복하기도 한다. 이용자는 로봇 용의자들의 진술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가려내야 하며, 날카로운 질문으로 사건의 실마리가 될 수 있는 답변을 얻어야 한다. 렐루게임즈는 최근 스팀 신작 게임 소개 행사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스모킹 건 체험판을 출품했다. 스모킹 건 체험판은 독특한 게임성으로 주목받으며 글로벌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체험판 이용 후기와 기대평이 소셜네트워크(SNS)에 다수 게재됐고, 여러 국내외 인플루언서들이 스트리밍을 통해 체험판을 즐기기도 했다. 한규선 스모킹 건 총괄 PD는 “체험판을 플레이하는 이용자들에게서 그저 똑똑한 챗봇과 대화를 하는 수준을 넘어 탐정의 역할에 몰입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모습을 발견했다"며 “머지않아 다가올 인간 수준의 사고력을 갖춘 인공일반지능(AGI) 시대를 앞두고 인간의 책임과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상상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스마게 ‘로드나인’ 내달 12일 출격…캐릭터명 선점 이벤트 시작

스마일게이트는 올클래스(ALLCLASS)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드나인'을 다음달 12일 정식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로드나인은 한국·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서 동시 출시되며,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한다. 스마일게이트는 출시일 공개와 함께 풍성한 경품 및 인게임 보상을 제공하는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를 시작한다. 먼저 전자제품 전문 쇼핑 플랫폼 '컴퓨존'과의 콜라보레이션 PC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카카오톡 공식 채널을 구독하기만 해도 자동으로 응모되며, 구독자 중 3명을 추첨해 PC 완제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게임 아바타 11회 소환권을 담은 웰컴 쿠폰도 지급되며, 매주 다양한 인게임 보상 혜택이 추가로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로드나인은 뛰어난 비주얼 그래픽과 함께 극강의 육성 자유도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전투 및 성장 시스템이 특징이다. 유저는 아홉 가지의 특색 있는 무기를 자유자재로 바꿔가며 전투를 펼치고, 무기와 어빌리티를 조합해 60여개 이상의 캐릭터 직업을 커스터마이징 하는 등 나만의 전투 전략을 세우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디지털 망명’ 칼 빼든 유튜브…망 무임승차 해결은 요원

구글이 광고 없이 영상 시청이 가능한 구독제 '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 우회 단속에 나서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 구독 요금을 올려 막대한 매출을 거두는 반면 망 이용대가 및 세금 납부 문제는 회피하고 있어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잖다. 2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구글은 가상사설통신망(VPN)으로 우회 접속해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 중인 일부 사용자들에게 멤버십 취소 안내 메일을 발송하고 있다. 메일은 “가입 국가가 부정확한 것으로 확인돼 멤버십을 취소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20일을 기점으로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인도·튀르키예 등 국적으로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하다가 결제가 취소되거나 구글 계정이 정지됐다는 게시물이 다수 올라왔다. 이는 소비자가 저렴하게 유튜브 프리미엄을 사용하기 위해 다른 국가에서 가입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구글은 지난 2월 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을 구매한 국가에서 6개월 이상 떠나 있는 경우 멤버십을 정지시킬 수 있다고 안내한 바 있다. 구글은 물가 및 소득 수준, 세금 등 국가별 상황에 따라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월 구독료는 1만4900원인데, 인도(약 2000원)·나이지리아(약 1000원)·이집트(약 2850원)·아르헨티나(약 1387원) 등지에서는 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일부 유튜브 이용자들은 구독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VPN을 사용, 인터넷 접속 위치를 다른 국가로 변경한 뒤 구독 서비스를 이용해 왔다.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24일 공식 성명을 통해 “당사는 가장 정확한 요금제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사용자의 국가를 파악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가입 국가가 사용자가 유튜브에 액세스하는 국가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 회원에게 청구 정보를 현재 거주 국가로 업데이트하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글을 비롯한 빅테크들의 '규제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지난해 구독 가격을 약 42% 가량 인상하면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통신업계 전반의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을 야기한 반면 망 이용대가 및 세금 부담은 회피하면서 소비자 피해를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구글코리아가 지난 4월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한 2023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매출 3652억원, 영업이익 233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법인세 납부 규모는 1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네이버 법인세(4963억원)의 약 3% 수준이다. 이는 구글의 주요 수입원인 앱마켓 수수료와 유튜브 광고 수입·프리미엄 멤버십 요금 등을 국내 매출이 아닌 아시아·태평양 법인 매출로 잡는 데 따른 것이다. 해외 기업에 대한 주요 과세 근거는 고정 사업장인데, 해당 법인이 싱가포르에 위치해 있어 세금을 부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구글의 실제 국내 매출이 약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는데, 이 경우 법인세는 4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 등 글로벌 콘텐츠 사업자(CP)들은 국내 인터넷서비스제공사업자(ISP)에 지불해야 하는 망 이용대가도 내지 않고 있다. 글로벌 CP들은 국내에서 막대한 트래픽을 유발해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인프라 구축 비용은 국내 ISP들이 전적으로 부담하고 있다. 국내에서 망 이용대가를 회피하는 곳은 구글과 넷플릭스가 유일하다. 하지만 망 이용대가 논의는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글로벌 CP와 국내 ISP 간 역차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글로벌 CP들에게 망 이용대가 부과 의무를 부여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21대 국회 임기가 종료되면서 자동 폐기됐다. 이르면 다음달 이후 다시 논의가 시작될 전망이지만, 법안 제정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최소 1년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IT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에서는 OTT 구독료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했지만 원가가 갑자기 급등함에 따라 통신 3사의 제휴 상품까지 줄줄이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지난해 종결된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 간 망 이용대가 분쟁을 통해 통신망의 지속가능성, 망 이용 대가 공정 분담 등 사회적 메시지는 명확하게 제시됐다. 미국·유럽 등 국가 동향을 고려하면 관할 부처들 간 논의가 조속히 이뤄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KT, 업계 첫 100기가 전국 전송망 구축…속도·안정성↑

KT는 전국 270개 통신 거점을 잇는 전송망을 초당 100기가비트(100Gbps)를 보낼 수 있는 네트워크 인프라로 개선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통신사가 주요 통신 시설 전체를 100기가 급으로 연결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기존 전송망의 용량은 10기가 수준이었다. KT는 전용회선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간거래(B2B) 고객들이 100메가비트(Mbps)에서 2~3기가 속도로 이용하는 추세를 반영해 전송망의 성능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구축된 전송망의 속도는 10배 빨라지고, 전송 장비의 용량은 기존 대비 6배 커져 데이터 전송 안정성이 크게 향상됐다. KT는 전송망 인프라 개선으로 대용량 트래픽의 효율적인 관리 외에도 5세대 이동통신(5G) 인프라 확충과 10GB 인터넷 설치 등 증가하는 고객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의 노후화된 저속 시설이 줄어든 만큼 전력 소모량과 탄소 배출량이 줄어드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혜진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상무는 “국내 최대 규모인 100기가 네트워크 기반 차세대 통합 전송망을 통해 기존의 노후화된 전송망을 통합하고,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 고도화로 고객들에게 더욱 향상된 서비스 품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LGU+, 통합계정 관리 솔루션 ‘알파키’ 선봬…보안 강화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용 통합 계정 관리 솔루션 '알파키(Alphakey)'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알파키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개별 등록된 임직원의 계정 정보를 한 곳으로 모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접근 권한 부여 △퇴사자 접근 제한 △2차 인증 등 계정 관련 설정을 한 번에 할 수 있으며 보안 관련 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임직원의 경우 하나의 아이디로 모든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어 편리하다. 특히 양자내성암호(PQC)를 적용해 외부 공격에 대한 보안을 한층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PQC는 슈퍼컴퓨터보다 월등히 빠른 연산속도의 양자컴퓨터로도 해킹하기 어려운 암호 알고리즘이다.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2차인증에 PQC가 함께 적용됐기 때문에 계정 및 내부 정보를 더욱 강력하게 보호할 수 있다. 또한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 위주로 연동되는 기존 솔루션들과 달리 국내 서비스도 함께 연동할 수 있다. 외국뿐 아니라 국내 정보기술(IT) 환경도 고려해 제작돼 문제 발생 시 바로 조치 가능하다. 모든 기능은 한국어로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알파키를 오는 25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퀀텀코리아 2024'에서 첫 공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알파키와 함께 그동안 축적·개발한 PQC 기술과 기술과 상용 서비스들을 함께 소개한다. 국가정보원의 보안기능확인서를 획득한 양자통신암호화장비(QENC)를 포함해 △광전송장비(PQC-ROADM, PQC-PTN) △PQC-VPN △양자보안카메라 △eSIM/USIM △5세대 이동통신(5G) 라우터 등 총 9개 제품이 미술관 갤러리 형태로 전시된다. 현장에서는 알파키 소개 영상과 양자컴퓨팅 기술에 대한 설명을 제공한다. 실제 사용 화면과 기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존도 운영된다. LG유플러스는 부스 방문객을 우선으로 알파키 베타 서비스 고객을 모집할 예정이다. 베타 서비스는 올해 말까지 무료 제공되며, 이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솔루션 이용 고객의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여러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을 발굴해 제휴를 맺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박성율 LG유플러스 기업사업그룹장(전무)은 “그동안 장비와 단말 위주로 적용했던 PQC를 클라우드 서비스에도 적용해 보다 더 많은 영역에서 자사 기술을 선보이게 됐다"며 “퀀텀코리아를 통해 많은 고객이 알파키 및 다양한 PQC 제품을 경험하고, 파트너십 형성까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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