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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태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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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추석 연휴 품질 관리 이상 無”…집중 관리 나서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올해 추석 연휴 동안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해 품질 집중 관리에 나선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통화량 및 데이터 통신량 증가에 대비해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하고 비상운영체계에 돌입한다. SK텔레콤은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고, 1300여명의 자회사·관계사·협력사 전문인력을 배치해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한다. 통신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전국 기차역, 버스 터미널, 공항,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5세대 이동통신(5G) 및 롱텀에볼루션(LTE) 기지국 용량 증설을 완료했다. 국지적 데이터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상습 정체 구간 및 성묘지, 공원묘지, 리조트, 캠핑장 등에 대한 통신 품질·인프라 점검도 마쳤다. KT 역시 연휴 기간 네트워크 집중관리 체계를 운영한다.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와 유동인구 밀집 지역인 터미널, 공항, 쇼핑몰 등 전국 총 1000여 곳을 집중관리 지역으로 선정해 기지국 증설과 함께 품질 점검을 완료했다. 이 기간 동안 1600여명의 네트워크 전문가를 전국 주요 통신 시설에 배치할 예정이다. 과천 네트워크 관제센터를 중심으로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유무선 통신 서비스 이상유무를 모니터링한다. - 특히 스마트 관제 시스템 '싱글 뷰'를 도입해 하나의 화면에서 여러 장비를 모니터링, 네트워크 장애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역시 고속도로 휴게소·철도역사·공항 등 다중이용시설에 품질 점검과 개선작업을 마쳤다. 연휴 중 예상되는 트래픽 증가와 태풍 발생 등 기상 상황에 대비해 건물 옥탑 등에 설치된 기지국 등 설비를 점검했다. 연휴 기간 서울 강서구 마곡사옥 통합 관제센터에서 서비스 품질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24시간 네트워크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비상상황 발생 시 긴급 대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SKT와 KT는 추석 연휴 기간 디도스 공격 등 보안 방지와 보이스피싱 방지를 위한 작업도 착수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서비스 운용과 통신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매각설’ 카카오VX 노조 “구조조정 중단하고 고용불안 해소해야”

카카오게임즈 자회사인 카카오VX가 일부 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카카오 노조는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중단해 고용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사측에 요구했다. 카카오 노동조합인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은 9일 서울 강남구 뮤렉스파트너스 본사 앞에서 카카오VX 사모펀드 매각 반대 피켓 시위를 벌였다. 크루유니언 측은 이 자리에서 계열법인의 일방적 구조조정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카카오는 올들어 비핵심 사업들을 정리하는 등 고강도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가 순차적으로 계열사 정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매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곳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VX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등이다. 크루유니언 측에 따르면 카카오VX는 최근 사업 철수 의사를 밝힌 골프용품과 헬스케어 플랫폼 관련 부서 등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사측은 희망퇴직을 이달 중순까지 신청하지 않을 경우 자택 대기발령을 내리고, 급여를 70%만 지급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안내문을 전달했다고 노조 측은 밝혔다. 구체적인 인원 규모를 밝히진 않았지만, 사업 철수가 예정된 부서 소속 인원은 약 100여명이다. 카카오VX는 지난해에도 일부 구조조정을 통해 약 100명 규모에 대한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크루유니언 측은 이번 구조조정이 카카오VX 경영권 인수에 나선 벤처캐피털(VC) 뮤렉스파트너스와의 사전 논의 후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크루유니언은 이와 관련해 사모펀드 매각 철회를 요구하는 공문을 사측에 전달했지만, 현재까지 들어온 공식 입장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매각 절차가 진행된다면 이달 말쯤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승욱 크루유니언 지회장은 “카카오VX는 당장 정해진 인원수만큼 희망퇴직을 진행하지 못하면 회사를 운영하기 힘든 상황이 아니다. 자산도 어느 정도 있고 이익유보금도 있다"며 “그럼에도 이달 안에 인원을 줄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분위기를 조성해 직원들의 고용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카카오를 둘러싼 논란이 빚어지는 근본 원인 중 하나는 다수 계열사들의 2~3대 주주가 사모펀드라는 것"이라며 “기업이 단일한 의사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구조임에도 경영권을 사모펀드를 매각하려는 건 작금의 문제를 더 악화시키는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카카오는 이같은 매각설을 부인하고 있다. 매각보다는 사업 축소 가닥을 잡고 있는 모양새다. 카카오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VX 주요 사업 중 골프용품·헬스케어 플랫폼·대체불가토큰(NFT) 사업을 연내 철수키로 결정했다. 주력 사업인 스크린골프 및 골프장 예약 플랫폼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카카오 측은 “경영 효율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현재로썬 일각에서 제기되는 매각설과 관련해 구체화되거나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K-게임 콘솔 시장 낙관 못해… 中 턱밑까지 쫒아왔다

중국 게임사가 모바일 게임에 이어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해외 게임을 베끼는 수준에 그쳤던 중국 게임업계가 막대한 자본을 내세워 영역을 확장하면서 K게임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개발사 게임사이언스가 개발한 콘솔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검은 신화: 오공'이 출시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1800만장을 돌파했다. 이 게임은 중국 고전 '서유기'를 모티프로 한 게임으로, 주인공 손오공이 근두운을 타고 다니며 여의봉 등으로 전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았다. 6년간 개발비만 750억원이 투입된 중국의 첫 AAA급 대작 게임으로, 스토리텔링·그래픽 측면에서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중국 게임업계의 개발 역량은 국내 게임사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게임 개발 인력 및 제작 도구에 대한 투자를 늘려 품질을 높였다는 것이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에 따르면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의 신작 콘솔게임 '젠 레스 존 제로'는 지난 7월 출시 이후 2개월 만에 누적 매출 1억달러를 달성했다. 콘솔 시장은 그동안 아시아에선 일본이 우위를 점하고 있어 한국 및 중국 게임의 진출이 쉽지 않았다. 시장조사기관 뉴주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게임 시장 규모는 1887억달러(한화 252조원)로, 이 중 콘솔게임은 519억달러(70조원)으로 약 27.5%를 차지했다. 관련 시장은 오는 2026년까지 약 2.7%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게임업계의 플랫폼 다변화 전략이 시험대에 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지난해 네오위즈의 소울라이크 RPG 'P의 거짓'이 게임스컴 3관왕을 달성한 것을 계기로 콘솔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정부 역시 콘솔게임 육성에 전년보다 약 128% 증액한 155억원을 배정하는 등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를 통해 게임 수요가 높은 북미·유럽을 공략하고, 글로벌 영토를 넓힌다는 복안이다. 최근 흥행에 성공한 콘솔게임으로는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와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가 있다. 특히 넥슨은 내년 중 PC·콘솔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띄워 오공과 정면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이 게임은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IP)를 활용한 3인칭 액션 소울라이크 장르로, 액션성을 살려 이용자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3인칭 오픈월드 다중접속(MMO) 슈팅 신작 'LLL'을 개발 중이다. 콘솔 시장에서 중국 게임사에 밀리지 않기 위해선 IP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를 위해선 개발력 향상에 대한 투자 확대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출시했던 콘솔 게임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는 데 성공했다면, 향후 출시될 신작은 완성도를 높여 게임성을 입증해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은 중국보다 먼저 콘솔 시장에서 성과를 냈지만, 기획 측면에선 중국을 완전히 치고 올라왔다고 보긴 어렵다"며 “오공 흥행은 국내 게임사의 콘솔 진출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품질 향상과 현지화 등 역량 강화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갤럭시 효과 사라진 통신업계, 아이폰 16으로 반등 노린다

지난달 통신 시장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이달 애플의 아이폰 16 시리즈 출격을 계기로 반등할 수 있을지 쏠린다. 8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달 번호이동 건수는 54만422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56만1448건)보다 약 3% 감소한 수치다. 번호이동은 국내 통신업계 수요를 엿볼 수 있는 가늠자로 꼽힌다. 통신 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전달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SK텔레콤이 11만4996건, KT 7만5428건, LG유플러스 8만6431건으로 각각 7월 대비 7.5%, 7.6%, 9.8% 하락했다. 이들은 최근 갤럭시 Z 플립·폴드6 공시지원금을 기존 24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인상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Z6 시리즈 출시 효과가 떨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상 신형 플래그십이 출시되면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번호이동도 덩달아 늘어난다. 실제 지난달 갤럭시 Z6 시리즈 출시 이후 국내 통신 시장 번호이동 건수는 2019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업계는 오는 10일(한국시간 기준) 애플의 아이폰 16 시리즈 출시를 계기로 번호이동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이 처음으로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될 가능성이 큰 데다 애플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애플 인텔리전스'가 처음 탑재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의 스마트폰 교체 수요를 대거 확보할 것이란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월드패널 컴테크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올 초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를 구매한 가장 큰 이유는 AI 기능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21년 아이폰 사용자들이 새 모델을 다수 구입했던 이른바 아이폰 '슈퍼 사이클' 이후 아이폰12 또는 13을 아직 사용 중인 이들이 아이폰 16을 구매할 것이란 관측이 높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아이폰12 및 아이폰13 사용자가 여전히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당 사용자들이 AI 기능을 처음 도입한 아이폰16으로 업그레이드를 결정함으로써 매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통신업계는 사전예약을 위한 마케팅 및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 알뜰폰 업계는 가입자 증가세 유지가, 통신 3사는 이탈 방지가 마케팅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아이폰 시리즈는 갤럭시 시리즈에 비해 가격이 높고, 지원 규모가 적어 알뜰폰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통신 3사는 이에 대비해 올해 처음으로 아이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중고폰 반납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공시지원금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시리즈 대비 출고가가 어떻게 책정될지가 아이폰 16 모델 구매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가 될 것"이라며 “가격 대비 갤럭시 시리즈보다 AI 성능이 좋아야 판매량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종합]통신 3사 유선 인터넷 접속 장애 복구…보상 대책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유선 인터넷 접속 장애가 복구됐다. 통신사들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원인을 확인한 후 보상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인 5일 전국적으로 인터넷·인터넷TV(IPTV) 서비스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일이 발생했다. 장애는 이날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약 5시간 동안 이어졌으며, 현재는 복구가 완료됐다. 통신사들은 무선 공유기의 전원을 재부팅한 후 사용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업계는 통신사 유선망 자체의 문제가 아닌 무선 액세스 포인트(AP) 일부 기기의 보안 설정 업데이트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무선 AP는 공유기와 같이 실내에서 유선망을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중계하는 장비다. 방화벽 교체 작업 중 오류가 일어나 트래픽이 과도하게 발생하면서 처리 용량이 적은 단말기가 문제를 일으켰다는 것이다. 이번 장애는 머큐리와 아이피타임(IPTIME) 등 일부 공유기 모델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들은 SK브로드밴드·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에 공유기를 공급해 왔는데, 일부 모델에 탑재된 칩에서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신 3사는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다. 장애가 3시간 이상 이어졌기 때문에 보상안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통신사의 이용약관에 따르면 회사는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 IPTV 등의 서비스 가입 고객이 본인의 책임 없이 연속 3시간 이상 서비스를 받지 못하면 손해배상을 하도록 규정돼 있다. 다만 보상 방식과 규모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브로드밴드와 KT의 경우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비를 자체적으로 공급했기 때문에 회사 귀책으로 분류된다. 반면 LG유플러스의 경우 해당 장비를 가입자에게 직접 공급하지 않아 회사 귀책으로 보기는 다소 애매한 상황이다. SK브로드밴드는 가입자의 귀책이 없기 때문에 약관에 따라 요금감면에 해당한다고 보고, 1일치 요금을 감면하겠다고 밝혔다. KT는 구체적인 배상안을 검토 중이다. LG유플러스는 가입자가 개인적으로 특정 업체의 무선 장비를 설치한 사례이기 때문에 배상 대상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국민 1인당 통신비 월 6만5000원…체감 만족도 여전히 낮아

국민 1인당 통신비가 월평균 6만5000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가격 대비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낮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소비자원이 이동통신 가입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및 이용행태를 조사한 결과, 단말기 할부금과 콘텐츠·부가서비스 이용료 등을 포함한 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이용자 1인당 월평균 통신 요금은 6만5027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약 1.3% 감소한 규모다. 알뜰폰 이용자들의 월평균 통신 요금은 2만252원이었다. 알뜰폰은 자급제 단말기 구매 비율이 81.1%로 통신 3사(37.2%)보다 높고, 통신 3사와 비교했을 때 콘텐츠·부가서비스 등 핵심 상품의 내용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 3사의 평균 종합만족도는 전년(3.42점)보다 소폭 상승한 3.47점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SKT가 5점 만점에 3.55점으로 2년 연속 가장 높았고, LG유플러스(3.45점)와 KT(3.34점)가 뒤를 이었다. 증감폭이 가장 큰 곳은 전년(3.38점) 대비 0.07점 상승한 LG유플러스였다. KT는 지난해(3.28점)에 이어 올해도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종합만족도는 △서비스 품질 △서비스 상품 △서비스 체험의 중요도(가중치)를 반영한 평균값50%, △전반적 만족도 △기대 대비 만족도 △이상 대비 만족도를 산술평균한 값 50%를 반영, 산출했다는 설명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통신 3사의 경우 '고객상담' 관련 만족도가 전년(3.80점)보다 0.21점 오른 4.01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이용요금' 관련 만족도는 3.10점으로 가장 낮았다. 전년(3.11점) 대비 0.01점 하락한 수치다. 알뜰폰 이용자들은 가장 만족스러운 서비스로 '이용요금(3.91점)'과 '요금제 선택(3.82점)'을 꼽았다. 통화품질(3.76점)에 대한 만족도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 3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불만이 생기거나 피해를 봤다는 응답은 13.7%로 전년(17.1%)보다 3.4%p 감소했다. 피해 유형은 부당 가입 유도가 36.4%로 2년 연속 가장 많았다. 전년(37.5%) 대비 2.93%p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30%를 넘는 수치다. 이어 데이터·통화 등 서비스 품질 미흡(29.6%)과 약정 해지·변경 위약금 청구(28.6%) 등 응답을 보였다. 응답자 중 68.8%는 통신사 전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환 이유로는 '요금제 구성이 더 좋아 보여서'가 34.4%로 가장 많았다. 전환 이전 사용하던 통신사 대비 만족 요인으로 SKT는 '통화·데이터 품질', KT와 LG유플러스는 '결합 혜택 유용성'을 가장 많이 꼽았다. 알뜰폰은 가성비 및 요금제 구성 측면에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용요금 만족도가 낮은 반면 통신비는 전년 대비 상승한 중장년층을 위한 맞춤형 요금제 신설이 필요하다"며 “핵심 서비스 중 소비자 만족도는 낮고, 불만지수는 높은 '데이터 품질' 관련 서비스를 개선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카카오 “분골쇄신” 1년…사법리스크에 노사 갈등까지 ‘첩첩산중’

총수 구속으로 최대 위기를 맞은 카카오의 쇄신 방향을 둘러싼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노사 간 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된 가운데 그룹 쇄신을 위해 세워진 컴플라이언스 기구들도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노동조합인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사측에 교섭 결렬 공문을 발송한 후 지난 3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제기했다. 크루유니언은 단체 행동을 포함한 모든 수단·방법을 통해 쇄신을 요구할 방침이다. 크루유니언은 결렬선언문을 통해 사측이 지난 1년 동안 경영쇄신을 본격화하면서도 노조 측 요구를 거부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노조의 쇄신 요구사항에 '논의 불가'를 통보하고 일부 과제가 완료된 것처럼 사실을 왜곡했다는 것이다. 또 경영진 관련 쇄신 진행 여부는 불분명한 상황 속에 사측이 교섭 일정을 연기하거나 안건을 제출하지 않는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며 교섭이 10개월을 넘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크루유니언이 지난달 비윤리적 경영진들에 대한 고문 계약 해지 및 해임을 요구했던 것과 연관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바람픽쳐스 고가 인수 혐의를 받는 김성수 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사임 이후에도 고문 계약을 이어오고 있고, 이준호 전 투자부문장 지난달 기준 재직 중인 상태라고 지적하면서 계약 철회를 촉구했다. 상장 직후 '먹튀' 논란을 일으킨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와 경영 부실로 전체 구성원 절반에 대한 구조조정을 추진한 백상엽 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에게 고문 계약을 통해 고액의 자문료를 지급해 온 것에 대해서도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크루유니언은 “참고 기다렸던 쇄신의 결과는 오히려 구조조정·매각 위험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구조조정을 우려하는 크루(직원)들이 걱정된다면 '회사의 경영권이니 논의할 수 없다'가 아니라 고용 안정과 관련해 최소한 협의 절차라도 만들었어야 한다“고 말했다. 카카오의 사법리스크는 지난해 초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의혹이 불거진 것을 계기로 촉발됐다. 이후에도 일부 임원진의 무분별한 스톡옵션 논란과 문어발 확장, 회전문 인사, 개인정보 유출 의혹 등 크고 작은 논란을 빚었다. 물론 그룹 차원의 쇄신 시도가 없었던 건 아니다. 김 창업자는 지난해 12월 “카카오라는 회사 이름까지도 바꿀 수 있다는 각오로 쇄신 작업에 임하겠다"며 조직 정비 의지를 피력했다. 이후 그룹 계열사의 준법·윤리경영을 지원하는 내부 독립 기구인 경영쇄신위원회(쇄신위)와 준법·윤리경영 감시를 위한 외부 독립 기구 준법과 신뢰위원회(준신위) 출범을 시작으로 준법감시 체계 및 내부통제 틀을 잡아 왔다. '문어발 확장' 오명을 벗기 위해 회사 본업과 무관한 계열사 정리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그룹 내부에서는 컴플라이언스 기구가 1년 가까이 운영되고 있음에도 경영진에 대한 내부통제는 크게 개선되지 않았단 지적이 적잖다. 장기간 형성된 기업 문화와 경영 방식이 쉽게 바뀌지 않을뿐더러 이들 기구의 활동만으로는 근본적 변화를 이끌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쇄신위는 김범수 창업자가 위원장을 맡아 진두지휘했지만 지난 7월 구속되면서 추진 동력이 상실됐다는 지적이다. 정신아 대표가 지휘봉을 넘겨받아 후속 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김 창업자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가 고착화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컴플라이언스 기구인 준신위의 경우 독립성과 영향력이 약하다는 한계가 있다. 준신위의 활동이 사전 예방보다는 사후 대응에 집중돼 있어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마저도 강제력 행사 권한이 부족해 위반 행위에 대한 개선 권고에 그친다는 점도 문제다. 그룹 차원에서 권고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손쓸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 '분식회계 논란'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와 스톡옵션 행사로 '먹튀 논란'에 휘말린 정규돈 카카오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경영진 임명을 막지 못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와 관련 컴플라이언스 기구가 단순히 자문 역할에 그치는 것이 아닌 경영진의 법적 책임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를 위해선 준신위의 법적 권한 범위를 확대하고, 이행 권고를 무시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법적 책임이나 제재를 명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시민단체인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준신위의 독립성 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외부 위원 확충이 필요하다"며 “준신위가 법적 위반 사항을 직접 조사하고 시정 조치를 명령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도록 하고, 권고 이행 여부에 대한 경영진의 책임을 명시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지상파-케이블TV, 무료 VOD 중단 갈등 일파만파…법적 공방 예고

케이블TV 사업자 중 일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가 최근 지상파 무료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양측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4일 지상파 방송사들로 구성된 한국방송협회는 케이블 업계에 지상파 무료 VOD 서비스 중단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가입자의 시청 선택권을 침해하고 추가 부담을 유도하는 편법적인 영리행위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SO 측은 장기 불황 속 효용성이 급락한 서비스에 비용을 지불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앞서 LG헬로비전과 HCN, KCTV광주방송, 푸른방송, 남인천방송, JCN울산중앙방송, CCS충북방송 등 SO 사업자들은 지난 3일 지상파 무료 VOD 서비스를 전면 유료화했다. 이 서비스는 케이블TV 사업자가 지상파 콘텐츠를 구매하고, 본방송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이용자에게 무료 제공하는 것이다. 한국방송협회는 양 사업자 간 콘텐츠 공급 계약이 지난 2021년 종료된 후 새로운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SO 측이 사전 협의 없이 무료 VOD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중단한 것은 위법 행위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협회는 “해당 케이블TV 가입자는 기본 이용료를 지불하고도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VOD를 시청하려면 유료 월정액 상품에 가입하거나 개별 구매해야 한다"며 “서비스 중단 전 고지 의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함에도 가입자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VOD 서비스는 동일 콘텐츠를 처음에는 유료로 공급하다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무료 전환되는 완결 상품"이라며 “인터넷TV(IPTV) 등 다른 유료방송 사업자도 같은 상품을 운용하는 상황에서 이같은 조치는 유료방송 사업자 간 서비스 불균형을 유발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사업자 간 신의성실 의무를 위반한 행위로 법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며 “방송통신위원회 등 규제기관도 해당 사업자들의 위법행위에 대한 신속 조사와 적절한 조처를 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케이블TV 업계는 코드커팅으로 가입자 이탈이 심화되면서 존폐 위기에 처한 상황에 가입자 수요가 줄어든 서비스에 비용을 지불할 여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631만106명으로 직전 분기인 지난해 상반기보다 3만7389명(0.1%) 감소했다. 이 중 SO의 가입자 수는 1254만1500명으로 전체의 약 34.54%를 차지했으며,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1%p, 0.15%p 줄었다. 이 같은 상황 속 케이블TV 업계는 지상파 재송신료 협상 과정에서 VOD 콘텐츠를 패키지로 묶어 판매하는 행태에 대한 불만이 누적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콘텐츠 비중은 지속 줄어드는 반면 재송신료는 매년 증가해 왔기 때문이다. 한 케이블TV 사업자는 “업계 불황이 극심해지던 지난해부터 지상파 무료 VOD 서비스와 '헤어질 결심'을 하는 사업자들이 많았다"며 “2022년 기준 SO의 콘텐츠 지불료가 수신료 대비 86.7%에 달하는데, 도저히 감내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SO 관계자는 “시청자 고지 및 자막을 통해 관련 안내를 한 달 동안 했지만 관련 문의가 거의 없는 상태"라며 “이미 여러 플랫폼에 노출되고 홀드백도 3주나 지난 콘텐츠를 볼 시청자가 없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라고 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SKT, 퍼플렉시티와 손 잡고 ‘에이닷’ 글로벌 검색시장 공략

SK텔레콤(SKT)이 미국 인공지능(AI) 유니콘 기업 퍼플렉시티와 AI 에이전트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협력을 이어나간다. 양사는 연내 검색 기능이 강화된 AI 비서 서비스 베타 버전을 미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키워드 검색이 아닌 사람과 소통하는 방식의 대화형 검색으로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SKT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퍼플렉시티와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양사의 기술 협력 방향과 SKT의 AI 서비스 '에이닷(A.)' 개편 방안을 밝혔다. 한국에 최적화된 AI 대화형 검색엔진을 공동 개발해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게 핵심이다. 양사는 이를 위해 상호 투자, 공동 마케팅을 비롯해 에이닷·글로벌향 AI 에이전트(PAA) 서비스 향상을 위한 기술 지원 등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올해까지 기술 협업을 토대로 국내 시장을 개척하고, 에이닷에 퍼플렉시티의 AI 검색엔진을 도입해 개인화 정보 탐색 기능을 강화한다. 내년부터는 양사 서비스 결합 형태의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고, 시장 확산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저렴하고 쉽게 쓸 수 있도록 접근 장벽을 낮추겠다는 복안이다. 유영상 SKT 사장은 “글로벌 기술시장에선 AI 투자를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어 빅테크의 경우 '지면 죽는다'는 압박이 있다"며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더라도 과소 투자보다는 과잉 투자가 낫다고 보는 기조"라고 말했다.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회사의 AI 대화형 검색엔진과 주요 기능을 소개하며 혁신적인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는 한국 검색 시장에 대해 “빠른 통신망과 인프라가 매력적이며, 업그레이드된 인터넷 검색을 가장 원하는 소비층"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AI 검색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퍼플렉시티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SKT 자회사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GAP Co.)'에 투자한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번 협력을 통해 상호 지분 투자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SKT는 지난 6월 퍼플렉시티에 1000만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SKT와 GAP Co.는 올해 중 베타 버전을 미국 시장에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PAA를 개발 중이다. 이는 이용자를 이해하고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가장 적합한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개인 비서 기능이다. 다양한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최적의 답변을 찾아내는 형식이다. 이 과정에서 퍼플렉시티는 SKT에 프라이빗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해 답변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검색 정보 및 출처 제공 범위는 넓히고, 환각현상은 줄이기 위한 것이다. 정석근 SKT 글로벌AI테크사업부장(CAGO)은 “에이닷을 단순히 지시 수행에 그치지 않고 사람을 대신해 약속을 잡고, 파티를 준비하는 등 '액션'을 할 수 있는 단계로 나아가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통신사가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 차세대 AI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SKT는 이번 협력을 통해 에이닷 점유율을 높이고, 본격적인 수익화 단계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이를 위해 한국에 최적화된 AI 검색엔진을 공동 개발한다. SKT는 한국어 데이터·문화 콘텐츠 등을 제공하고, 퍼플렉시티는 파인튜닝(사전 학습된 모델을 특정 목적에 맞게 조정하는 과정)을 맡아 검색 기능을 강화한다. SKT는 고객들의 AI 서비스 이용 패턴과 사용량, 피드백 등을 분석해 만족도가 높은 기능과 서비스에 대해선 유료화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시점과 방식에 대해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비용 및 고객 가치 관점에서 유료화에 대한 확신이 온다면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용훈 SKT AI서비스사업부장은 “한국 시장 저변이 확대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한 유료화는 위험하다"며 “당분간은 규모를 확대해 저변을 넓히고, 고객들의 이용 행태 및 지불 의사를 확인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다음달에는 브라우저에서도 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넥슨 이정헌 “3년 내 매출 7조 달성”…신구 조합으로 IP 확장

넥슨이 '3년 내 매출 7조 클럽 가입'이란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기존 지식재산(IP) 기반 신작과 플랫폼 확장, 신규 시장 공략,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현지화) 등 4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IP 확보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넥슨은 3일 일본 도쿄 현지에서 자본시장 브리핑(Capital Markets Briefing)을 열고 주요 신작 타이틀과 회사 비전, 글로벌 확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정헌 대표는 이 자리에서 2027년까지 매출 7500억엔(한화 약 6조87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엔(한화 약 2조29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넥슨이 장기간 구축해 온 '라이브 오퍼레이션' 역량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소비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개발하겠다는 전략이다. 넥슨은 한국에 국한됐던 라이브 오퍼레이션을 일본, 서구권 등 글로벌로 확장 중이며, 신작에도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현재 성과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IP의 라이브 서비스에 더욱 집중하고, 이를 토대로 한 프랜차이즈 확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횡 전략'도 구체화했다. 이 대표는 기존 블록버스터급 IP를 장기 성장시켜 나가는 것을 종적 확장으로, 차세대 IP를 육성하는 것을 횡적 확장으로 정의했다. 이들 전략을 투트랙으로 병행해 지금보다 더 많은 블록버스터급 IP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이 대표는 “확장 전략을 통해 마케팅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고, 장르의 전문성을 집중시킬 수 있다"며 “진정한 매력과 감성 포인트를 IP 속성에 기반해 다방면에 전문성을 가진 포트폴리오 구축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적 확장의 대표 주자로는 던전 앤 파이터(던파)가 꼽혔다. 지난 5월 중국에 출시된 '던파 모바일'은 하나의 IP를 여러 플랫폼으로 확장해 흥행을 이끈 케이스다. 넥슨은 2027년까지 던파 IP를 기반으로 한 △퍼스트 버서커: 카잔 △오버킬 △프로젝트 DW 등 신작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다른 IP는 '메이플스토리'다. 이 게임은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매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한국 PC 버전 서비스는 보릿고개를 지나고 있지만, 해외 시장과 다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매출은 성장 중"이라며 “지난 4월 출시한 창작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 블록체인을 통해 이용자 활동을 추적하고 보상하는 생태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횡적 확장의 핵심은 '마비노기'와 '블루 아카이브'다. 마비노기는 출시 20주년을 맞은 현재도 굳건한 유저층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던파·메이플스토리를 이을 차세대 IP로 육성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마비노기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 △마비노기 이터니티 △빈딕투스:디파잉 페이트 △마비노기 모바일을 통해 플랫폼을 넓혀갈 계획이다. 차세대 IP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블루 아카이브'는 서브컬처 프랜차이즈로 확장할 방침이다. 슈터 장르를 지속 개발해 서구권 시장에 안착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퍼스트 디센던트 △아크 레이더스 △더 파이널스를 내세운다. 이를 위해 사내 슈터 전문가 집단을 모아 전략적 서포트를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창립 이후 수십년 간 이어져 온 넥슨의 서구권 시장 도전은 앞으로도 정교한 전략과 관점으로 실행될 것"이라며 “IP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IP를 중심으로 하는 내부 조직 육성은 물론 라이브 운영을 통한 스노우볼을 굴려 성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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