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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태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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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펜싱 금빛 신화 뒤엔 SKT 있었다…20년 동행 눈길

한국 펜싱 대표팀이 '금빛 찌르기'로 파리 올림픽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면서 SK텔레콤의 꾸준한 묵묵한 뒷받침도 주목받고 있다. 펜싱 대표팀은 1일 열린 남자 사브르 단체전(구본길·오상욱·박상원·도경동)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3연패를 달성했다. 아시아 국가로는 사상 첫 펜싱 종목 단체전 3연패다. 대표팀은 지난달 28일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오상욱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을 시작으로 최세빈 선수가 여자 사브르 개인전 4위, 여자 에페 단체전 5위에 오르는 등 선전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한국 펜싱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로 SKT의 '20년 후원'이 꼽힌다. SKT는 2003년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은 뒤부터 경기력 향상과 저변 확대를 위해 힘써왔다. 그동안 대한펜싱협회 등을 통해 지원한 누적 금액은 약 300억원에 이른다. SKT는 실전 경험과 고가의 장비가 필요한 종목 특성에 맞춰 국가대표 선수들을 다방면으로 지원해 왔다. 해외 전지훈련과 국제대회 유치를 지원하는 한편 2004년부터 매년 국제 그랑프리 펜싱 대회를 열어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아울러 펜싱 동호회 확산 등 생활체육 및 아마추어 펜싱 저변 확대에도 기여했다. 2014년 처음 열린 전국 클럽동호인펜싱선수권 대회를 비롯해 펜싱클럽 코리아 오픈대회, 생활체육 전국펜싱대회, FILA배 전국 생활체육동호인 및 클럽펜싱선수권대회 등 규모를 계속 키우고 있다. 대한펜싱협회 관계자는 “경기 환경과 실전 대응력 등을 꾸준히 키우면서 한국 펜싱은 종주국인 유럽 국가들과 견줄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SKT는 특히 이번 올림픽을 위해 펜싱협회와 함께 체계적인 지원책을 실행했다. 먼저 진천선수촌에 올림픽 경기장과 같은 규격의 피스트(경기대)를 설치하고, 관중 함성과 경기장 조명까지 동일한 조건을 맞춰 사전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파리 현지에 훈련 파트너 선수단 7명과 전력분석관을 지원했다. 여기에 의무 트레이너 2명을 파견해 24시간 내내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파리 샹젤리제 인근 한식당에서 매일 점심 도시락을 배달하는 등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도 힘썼다. 올 초 올림픽 펜싱 경기장 인근 호텔을 예약해 선수들의 '베이스캠프'로 활용하고 있다. 대한펜싱협회장을 역임 중인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도 이번 올림픽 펜싱 경기 내내 현장을 찾아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러한 후원은 선수들이 '펜싱 종주국' 프랑스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발휘하는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오상욱 선수는 올림픽 직전에 열린 '팀 SK' 출정식에서 “해외에서 열리는 각종 주요 대회에 걱정없이 참가할 수 있게 해준 SKT에 늘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펜싱 대표팀은 오는 3일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 출전해 마지막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QA·IDS 분사로 효율화 모색하는 엔씨, 노사갈등 해소 관건

엔씨소프트(엔씨)가 경영 효율화의 일환으로 자회사 분사를 추진 중인 가운데 고용안정성 보장을 두고 노사갈등이 치열해지고 있다. 사측은 기존 근로 조건 유지 및 3년 내 신설법인이 폐업할 경우 본사 재고용 등을 약속했지만 반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품질관리(QA) 서비스와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부문에 대한 분할 작업을 추진 중이다. 법인명은 각각 엔씨QA·엔씨IDS이며, 8월 14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사 분할과 신설법인 설립을 확정할 예정이다. 분할 기일은 오는 10월 1일이다. 엔씨QA 대표이사 후보에는 김진섭 QA센터장(상무)이, 엔씨IDS 대표이사 후보에는 이재진 전 웅진씽크빅 대표가 내정돼 있다. 신설법인은 엔씨 본사 및 협력사 등으로부터 일감을 수주해 사업을 추진하는 형태로 운영될 전망이다. 분할 방식은 신설법인의 발행주식 100%를 배정받는 물적 분할로 진행된다. 분할 후 존속회사 자본금은 109억7701만원, 신설회사 자본금은 각각 60억원과 70억원이다. 본사에서 엔씨QA·엔씨IDS로 이동할 예정인 직원 수는 약 360명으로 알려졌다. 엔씨는 이번 분할을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전문성을 높여 각 사업의 핵심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수익 창출과 실적 회복을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는 지난 5월 임직원 대상 온·오프라인 설명회에서 “대다수 기능이 본사에 집중된 형태로는 효율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는 데 제약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엔씨는 분사 이후에도 기존 근로조건과 업무 지원 환경, 복리후생 제도 등 본사와 체결했던 고용 계약을 동일하게 유지할 방침이다. 지난 30일 분사 대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명회에서는 3년 이내 매각하거나 폐업할 경우 희망자에 한해 본사로 재고용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임금인상율 역시 3년 동안 본사 직원들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구현범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분사는 곧 폐업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있고, 고용안정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신설법인으로 이동하더라도 기존 근로조건과 근무 환경, 복리후생 제도 등은 동일하게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측이 제시한 3년 이후의 고용 유지 여부 및 법인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만큼 반발 여론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본사에서 비상장 계열사로 인사이동하는 과정에서 처우가 악화되는 경우가 흔한 만큼 고용 안정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사측이 현재로썬 본사 직원들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사업 성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근로조건이 어떻게 변경될지 예측할 수 없어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분사 대상 직원 중 약 220여명이 관련 문제를 노조에 일임하겠다는 서명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 노동조합 '우주정복' 측은 설명회 직후 '3년 내 폐업·매각 시 재고용' 약속을 문서화해달라고 사측에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동안 노사갈등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해소하는 게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지난달 소식지를 통해 “웹젠 비트나 크래프톤 레드사하라같이 처음부터 폐업할 생각으로 분사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경영진은 절대 나쁜 의도가 없다고 하지만 분사 이후 사라져간 게임사가 수없이 많다. 잘 되길 기대했지만 어려워지니 헌신짝처럼 버려졌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엔씨는 오는 9월 추석 연휴 전 분사 관련 2차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이진숙 신임 방통위원장 “공영방송 이사회 조속히 구성할 것”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이 31일 취임식을 열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 위원장은 공영방송 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을 빠르게 처리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이 위원장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국회에 이 위원장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송부 요청안을 재가했다. 송부 기한으로 정한 지난 30일까지 국회에서 보고서를 보내지 않자 임명 절차를 강행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KBS와 MBC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원(방문진) 등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이날 오전 경기 과천시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공영방송이 공정보도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공영방송의 공공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한 이사회 구성을 조속히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건전한 사회적 공론장이 돼야 할 공영방송이 우리 삶의 필수적 요소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사회적 공기인 공영방송 및 미디어의 공공성과 공정성을 재정립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KBS 수신료 분리징수제도가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수신료 사용료 내역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재원의 투명성 확보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포털이 뉴스 매개자로서 기능에 충실하도록 최소한의 공적 책임을 부여하고 다양하고 균형 있는 여론 형성 제도를 마련해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미디어 환경 조성 △미디어산업 규제 혁파 △통합미디어법 마련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전통 방송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규범 체계 확립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보호 규범 마련 △불법스팸·유해정보 등 불법행위 엄정 대응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급변하는 기술발전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국내 방송통신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격동의 시기에 직면해 있다"며 “방통위가 국정 목표에 부응하는 정책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현장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겠다"고 했다. 이상인 전 방통위 부위원장 후임격으로는 김태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상임위원으로 임명됐다. 이에 따라 5인 합의제 기구인 방통위는 한동안 이 위원장과 김 상임위원 2인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법적으로 방통위는 2인 체제로도 회의 개최와 안건 의결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근시일 내에 전체회의를 열고 공영방송 이사 선임안 등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위원장과 김 상임위원은 임명 직후 방통위 집무실로 출근했다. 임명장 수여와 현충원 참배는 생략했다. 야당은 이 위원장이 공영방송 선임안을 의결할 경우 즉각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예고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속보] 과기부, 스테이지엑스 제4이통 후보 자격 취소…법적 공방 예상

스테이지엑스의 제4이동통신사업자 후보 자격이 박탈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스테이지엑스의 제4이통 사업자 선정을 취소했다는 내용의 청문 결과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청문주재자의 의견을 검토해 사전 통지한 할당대상법인 선정취소 처분을 이날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스테이지엑스가 납부했던 주파수 할당대가 430억원도 모두 반환 조치했다. 이번 사례를 계기로 제도적 미비점이 있는지 살펴보고 주파수할당 제도 개선방안 및 향후 통신정책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연구반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스테이지엑스는 취소 처분이 나올 경우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나 행정처분 취소소송 등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SOOP, 2분기 영업익 333억원…분기 사상 최대 실적

SOOP(옛 아프리카TV)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OOP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065억원, 영업이익 333억원, 당기순이익 283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41%, 25% 증가한 수치다.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12%, 17%, 15% 성장했다. 2분기에는 플랫폼·광고 매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면서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한 828억원, 광고 매출은 13% 증가한 22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47% 상승한 2015억원과 619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5% 증가한 531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국내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명 변경, UI/UX 개편 등 새로운 브랜딩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라이브 스트리밍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스포츠·e스포츠 등 중계권을 확보를 이어가는 동시에, 오리지널 콘텐츠를 다채롭게 구성해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정찬용 SOOP 대표는 “다양한 스트리머와 함께 하는 열린 플랫폼 커뮤니티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의 본질적인 성장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며 “시장을 선도하는 플랫폼으로서의 기술 우위를 지속하고, 국내 서비스의 새로운 브랜딩과 글로벌 플랫폼 서비스 확대 등으로 장기적인 성장 동력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황현식 LGU+ 대표, 앤드류 응 교수와 AI 협력 방향 모색…“빠르게 사업화 추진”

“우리의 강점인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AI)을 빠르게 사업화할 수 있도록 글로벌 AI 전문가들과 협력을 모색하겠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지난 29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진행된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교수와의 미팅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AI 세계 4대 석학 중 한 명으로 여겨지는 응 교수와 글로벌 AI 트렌드를 공유하는 한편, 향후 협력 가능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상엽 최고기술책임자(CTO·전무), 전병기 AX기술그룹장(전무) 등 기술 및 전략 관련 임원도 함께 참석했다. LG유플러스는 올 초 고객이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 경쟁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황 대표는 이를 위해 해외 출장에서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는 한편, 신사업 기회 발굴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를 시작으로 지난 4월 미국 실리콘밸리 출장 등을 통해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메타 등 글로벌 사업자들과 만나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미팅에 참석한 임원들은 응 교수에게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모델 '익시젠'을 활용해 일반 고객 대상 서비스(B2C)와 기업 고객 대상 서비스(B2B), 네트워크 등 전 사업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신사업 발굴에 집중해 익시젠 기반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연내 8개로 확대한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응 교수는 생성형 AI가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다양한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업무 자동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 사업화 및 경쟁력 제고를 성공시키기 위해선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외부 전문가와 협업하는 게 효과적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이번 미팅을 통해 회사가 보유한 AI 전문성이나 시장 내 사업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외부 지식을 활용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사업화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하고, 차별화 요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미팅을 계기로 응 교수가 운영하는 AI펀드와 협업해 관련 과제를 함께 발굴하고, 사업화 공동 추진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황 대표는 “앞으로 B2C 분야에서 AI 에이전트, B2B 분야 AI CC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사업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응 교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한 '딥러닝' 구현 방법론을 개척한 인물로, 구글 리서치의 사내 딥러닝 팀 '구글 브레인'을 설립했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에서도 3년간 수석과학자 겸 부사장으로 AI 연구팀을 이끈 경력이 있어 AI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연내 신설될 예정인 대통령 직속 국가AI위원회 글로벌 자문단에 참여해 한국 AI의 제도적 보완점 등을 제시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0일 응 교수에게 국가AI위에 참여해줄 것을 제안했으며, 응 교수는 이를 수락했다. 응 교수는 이 자리에서 AI펀드 코리아를 설립, 국내 AI스타트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IT노조, 대규모 실태조사 돌입…“정확한 업계 현실 파악 시급”

팬데믹 이후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고용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지표가 없어 근무 여건 개선에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가 적잖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의 '라인야후 사태'와 카카오 자회사 매각설 등 구조조정 관련 이슈가 끊이지 않으면서 고용 안정을 요구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오세윤 네이버 노조 지회장은 지난달 25일 국회 토론회에서 “(라인 사태에 대한) 정부의 무관심과 방치로 2500여명의 라인플러스 소속 직원들이 고용불안에 떨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도 이달 “카카오VX 사모펀드 매각 등 계열 법인 소속 노동자들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는 일방적인 구조조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부터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노조 깃발이 꽂히고 있는 현상도 이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IT업계는 사업·인력 측면의 환경 변화가 많은 데다 노동집약적 특성이 있어 고용 불안정성이 높고, 일부 구성원들이 장시간 근무 등에 노출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노조 설립이 가시화된 2018년을 기점으로 포괄임금제 폐지 및 직장 내 괴롭힘 방지, 보상 투명성 개선 등 일부 변화가 나타났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그러나 노조가 세워진 주요 대기업과 그렇지 못한 사업장의 노동 조건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조가 있는 기업의 노동 조건은 개선되는 반면, 그렇지 못한 기업은 여전히 열악한 근무환경에 시달린다는 것이다. 양극화 요인으로는 설립 과정에서의 한계와 산별교섭(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근로자 대표와 사용자 대표가 만나 임금과 근로조건을 결정하고 이를 동종 산업 내 모든 회사에 적용하는 노사 교섭 방식)이 보장되지 않는 노사 구조가 꼽힌다. 오 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구로구 G플러스타워 앞에서 'IT산업·노동자 실태조사 킥오프 기자회견'에서 “소속 기업의 근무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상담을 요청한 노동자들이 많았지만 노조 설립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며 “회사가 오랜 기간 지속 성장할 것이란 확신이 없고, 이직이 잦은 문화다 보니 회사에 남아서 개선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별교섭이 보장되지 않아 '노동 환경 개선'이라는 우리의 주요 의제를 업계 전반으로 확대시키는 과정에서 한계를 느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대부분 업력이 짧거나 흥망성쇠를 거듭하고 있어 업계 전반을 아우르는 자료가 없다는 점도 한계다. 장시간 근무의 경우 다수의 기업이 포괄임금제를 시행하며 근무시간 기록을 거의 하지 않으며, 사실상 해고에 가깝지만 권고사직 형태로 이뤄지는 사례도 있어 업계 현실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는 다음달 31일까지 산업·노동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중소 IT기업이 많은 구로·가산 디지털단지를 시작으로 판교 테크노밸리와 각종 커뮤니티,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등 온·오프라인에서 설문과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 인원은 약 1000명 이상을 목표로 하며, 조사 후 국회 토론회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오 지회장은 “노조가 생긴 곳보다 훨씬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이들이 많은데 IT 산업과 노동자에 대한 실태를 제대로 파악한 곳이 많이 없다"며 “포괄임금제나 권고사직 등 어떠한 문제를 겪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실태를 대대적으로 조사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미디어아트로 모나리자 만난다…LG헬로, 인천에 ‘뮤지엄엘’ 개관

LG헬로비전의 복합문화공간 '뮤지엄엘'이 인천 상상플랫폼에 문을 열었다. 이를 통해 신사업 확대와 동시에 지역과 상생하는 문화·관광 솔루션 사업자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30일 LG헬로비전에 따르면 상상플랫폼 1·2층에 조성된 뮤지엄엘은 약 7227㎡(2200평 규모)의 상설전시관을 활용해 1관 '모나리자 이머시브', 2관 '알베르티나 미술관 컬렉션 : 알렉스 카츠', 3관 '위대한 농구선수 75인전' 등 총 3개 전시회로 구성됐다. 1관에서는 '이머시브(몰입형) 아트' 형태로 조성된 미디어아트를 만나볼 수 있다. 이머시브아트란 관람객들이 주제에 따라 각기 다른 서술 내용을 통해 직접 다각도에서 체험할 수 있게 하는 전시를 뜻한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디지털 전시 개발사 그랑팔레 이머시브가 공동 제작한 다감각형 콘텐츠가 전시돼 있다. 관람객들은 터치스크린을 통해 구현되는 각 에피소드별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통해 모나리자를 새로운 시각에서 감상할 수 있다. 2관에서는 아메리칸 스타일을 대표하는 현대 미술의 거장 '알렉스 카츠'의 원화전이 열린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알베르티나 미술관 주요 컬렉션 67여점이 공개되며, 초기작을 비롯해 초상화, 풍경화, 드로잉, 컷아웃 등 장르별 주요작을 한자리에 모았다. 3관에서는 NBA 스타들의 유니폼, 농구화, 우승 트로피 등 소장품 20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라운지에서는 스펙터클한 미디어 연출과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 강연·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세미나실과 F&B 매장 등 라이프스타일 공간도 준비돼 있다. 한편 상상플랫폼은 인천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사업 일환으로 1978년 건립된 폐곡물창고를 성공적으로 리모델링한 지역 최대 해양복합문화관광시설이다. LG헬로비전은 뮤지엄엘을 지역 문화·관광 거점이자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랜드마크로 키워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역 관광기관과 협력, 지리적 이점을 살려 원도심 관광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송구영 대표는 “뮤지엄엘이 인천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선사하는 핫플레이스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가치를 끌어올리는 다양한 신사업에 도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롯데이노베이트, 신안산선 통신 시스템 구축 맡는다…“교통 편의 확대”

롯데이노베이트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7공구 철도정보통신공사(본선)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은 경기도 화성·안산·시흥·광명·안양과 서울 여의도를 철도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 44.7킬로미터(㎞) 구간에 19개 정거장을 구축할 예정이며, 내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예산 규모는 200억원 이상이다. 경기 안산시에서 광명시를 거쳐 여의도로 이어지는 노선과 경기 화성시 송산차량기지부터 시흥시청을 경유해 광명으로 연결하는 노선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완공 시 수도권 서남부 도심 교통난 해소 및 철도교통 편의 제공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노선 전 구간에 전송설비, 통합교환, 정보통신망설비, 열차행선안내설비 등 철도 운행에 필요한 통신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고두영 대표는 “국내 최다 레퍼런스를 통해 쌓아온 보유 역량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신규 사업들을 통해 입증되고 있는 철도 정보기술(IT) 역량을 기반으로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30여년에 걸쳐 철도 신호, 통신, 역무자동설비 등 분야 기술력과 레퍼런스(구축 사례)를 쌓아 왔다. 이를 토대로 국내 주요 철도 시스템을 비롯해 위례선 트램 건설 사업을 수행 중이다. 아울러 자율주행셔틀, 전기차 충전 플랫폼,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다차로 하이패스, 버스 자동 요금 징수(AFC) 등 다양한 교통 분야 및 모빌리티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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