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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기령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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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3년 만의 흑자 전환 전망 [KB증권]

KB증권은 3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OLED 패널 출하 확대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2000원보다 33% 상향한 1만6000원으로 잡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2년간 3조원 규모의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돼 올해 영업적자를 기존 5382억원에서 2892억원으로 수정했다"며 “내년 영업이익은 기존 1516억원에서 5271억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고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의 실적 턴어라운드"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중소형 OLED 패널 출하량은 6800만대로 북미 고객사의 공급 점유율이 9%포인트(p) 확대되고 대형 OLED 패널 사업은 LG전자 주문량 확대로 출하량이 전년 대비 41% 늘어난 620만대가 예상된다"며 “올 하반기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은 4148억원으로 추정돼 지난 2021년 하반기 이후 3년 만의 흑자전환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여름휴가철 바이오株가 신났다… ‘비만치료제 테마’ 재부각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비만치료제 테마주가 급부상하고 있다. 펩트론이 기술이전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하며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인벤티지랩, 디앤디파마텍 등 비만치료제 업계 내 신흥강자들도 우상향하는 양상이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바이오주를 향한 투심이 회복되고 있는 점도 비만치료제 관련주 열풍에 힘을 싣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헬스케어 지수는 최근 한 달간 6.21% 올랐다. 지난달 3일 969.76에서 이날 1029.98로 급등했다. KRX헬스케어 지수가 급상승한 데는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다. 전 세계에서 비만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인 중국이 최근 들어 비만치료제 사용을 승인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비만치료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말 대표적인 비만치료제 기업인 노보노디스크가 보유한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사용을 승인했다. 미국 기업인 일라이릴리의 비만치료제 '젭바운드' 승인도 검토 중이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펩트론이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펩트론은 '스마트데포'라는 기술을 개발했는데 치료제 투약 빈도를 주 1회에서 월 1회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펩트론은 최근 이 기술과 관련해 글로벌 제약사 A사와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했다. 물질이전은 기술이전의 전 단계로 기술이전이 임박했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통상 비만치료제는 반감기가 짧아서 주사를 너무 자주 맞아야 한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는데 투약 빈도를 줄이게 되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셈이다. 노보노디스크도 자사가 보유한 위고비의 투약 주기를 매일 1회 투약에서 주 1회로 늘리면서 시장 장악력을 높인 바 있다. 펩트론은 물질이전계약 소식에 지난달 27일 하루 만에 주가가 22.53%가 오르더니 전날에도 18% 넘게 올랐다.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며 장중 6만원을 돌파했으며 52주 최고가도 연일 경신했다.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만 59.9%에 달한다.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시가총액도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1월2일 종가 기준 7673억원이던 시총은 이날 정오 기준 1조2580억원까지 불어났다. 이밖에도 경구용 비만치료제 임상1상을 진행 중인 디앤디파마텍, 유한양행과 1개월 지속형 비만치료제 'IVL3021'을 공동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한 인벤티지랩 등도 비만치료제 테마주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연내 기준금리가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바이오주 전체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천당제약, 동아에스티 등 비만치료제 개발 기업들은 물론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대표 바이오주들로 투심이 몰리면서 올 들어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업계에서는 비만치료제 시장 성장에 이견이 없다고 보고 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전 세계 비만치료제 시장은 오는 2030년 770억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올해 비만치료제 시장이 150억달러 규모인 점과 비교하면 시장 규모만 5배가 넘게 커지는 수준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 비만 인구는 지난 2020년 9억9000만명에서 오는 2035년 19억100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만 인구를 보유한 국가인 중국에서 비만체료제 사용 승인이 잇따르고 있어 비만치료제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비만치료제는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만약 약효를 1개월 이상으로 늘릴 수 있는 지속형 기술이 개발된다면 공급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토스증권, 실전 투자대회 ‘실전 투자레벨 결정전’ 개최

토스증권이 실전 투자대회 '실전 투자레벨 결정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실전 투자대회는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18일간 진행된다. 투자 대상은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이며 투자 자산 규모에 따라 1000만원 리그와 100만원 리그로 나뉜다. 1000만원 리그의 수익률 TOP 10에게는 각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100만원 리그의 수익률 TOP 10에게는 각 5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참가 신청은 이날부터 토스 앱 내 커뮤니티 카테고리의 상단 배너를 통해 가능하며 토스증권 예탁자산 100만원 이상 보유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 시 토스증권 계좌의 예탁 자산을 기준으로 각 금액에 맞게 해당 리그로 자동으로 배정된다. 대회 시작일 기준 7일 이내라면 대회 기간 중에도 참여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참여한 다음날부터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실전 투자레벨 결정전'은 개인 투자자들이 그간 쌓아온 투자 실력을 뽐내는 동시에 투자 전략을 점검하고 더 나은 투자 판단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라며 “토스증권 서비스의 결실을 나누며 건전한 투자 문화를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KB증권, 배달의민족 ‘배민방학도시락’ 후원

KB증권이 여름방학 기간을 맞아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한 '배민방학도시락'을 후원하고 기부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KB증권은 지난 3월 우아한형제들과 협약을 맺고 올해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기간에 배달의민족 '배민방학도시락' 사업을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배민방학도시락' 사업은 맞벌이, 한부모 등 경제적으로 취약하고 사회의 돌봄이 필요한 결식 우려 아동들을 대상으로 급식이 없는 방학 기간에 도시락과 배민식사권으로 매주 4끼니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지난 2020년부터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과 배달의민족이 함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KB증권은 이번 여름방학에 전국 8개 지역 총 1000명의 아이들의 식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배민방학도시락을 지원하는 학교의 학생을 대상으로 올바른 경제관념을 심어주기 위한 아동 경제교육 프로그램과 새 학기를 준비하기 위한 도서 구매 기프트 카드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결식 우려 아동들에게 제공하는 '배달의민족 식사권'은 배달의민족 가맹점 어디에서든 사용 가능하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락을 제공하는 소상공인에게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성현·이홍구 KB증권 사장은 “KB증권은 ESG 경영을 위해 사회적으로 책임을 다하고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사회공헌사업을 추구한다"며 “앞으로도 자라나는 아이들이 사회로부터 소외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미래세대 육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마스턴운용, 한국PR전문가회와 ‘PR 트렌드 세미나’ 개최

마스턴투자운용은 한국PR협회 산하 한국PR전문가회(KAPR)와 함께 'PR 트렌드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PR 트렌드 세미나'는 서울 서초구 마스턴투자운용 본사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해당 세미나에서는 테크 스타트업 PR전문기업 '팀쿠키'의 임기태 CSO(최고 전략 책임자)가 스타트업의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강연했다. 팀쿠키는 '혁신 기업의 훌륭한 소식들이 올바르게 잘 알려지도록 돕는 일'을 사명으로 삼고 있는 PR 에이전시다. 숨겨진 이야기를 담은 '쿠키 영상'처럼 테크 스타트업이 가진 스토리를 체계화하고 합당한 기업가치 평가와 채용 영향력 상승으로 이어지도록 돕는 것을 지향한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기업의 혁신과 성장 전략, 커뮤니케이션 전략 등 다양한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PR 트렌드 세미나는 다음 달에도 개최될 예정이다. 임 CSO는 “애플도 차고에서 시작한 작은 스타트업이었고 혁신과 도전의 정신이 없었다면 우린 아직도 전화기와 노트북을 따로 들고 다녀야 할 수 있다"며 “어떤 기업이든 스타트업을 거치며 스타트업 성장의 열쇠는 스토리에 있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KB자산운용, 새 ETF 브랜드 ‘RISE’ BI 공개

KB자산운용이 새롭게 변경된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인 'RISE'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앞서 KB자산운용은 지난달 28일 ETF 브랜드명을 기존 'KBSTAR'에서 'RISE'로 변경했다. 'RISE'의 슬로건은 '다가오는 내일, 떠오르는 투자(Rise Tomorrow)'다. 함께 공개된 BI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아 '떠오르는 투자'를 보다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떠오르는 태양처럼 건강하고 꾸준한 투자를 지향하는 KB자산운용의 의지와 각오를 나타냈다는 게 KB자산운용 측의 설명이다. KB자산운용은 올해 초 김영성 대표이사 취임 이후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ETF 사업의 리뉴얼을 준비해왔다. 브랜드 컨설팅에 들어간 지 7개월 만에 새롭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변화를 꾀하면서 8년 만에 ETF 브랜드명을 바꿨다. KB자산운용의 상장 ETF 109개는 오는 17일부터 브랜드명을 'KBSTAR'에서 'RISE'로 일괄 변경한다. 예를 들어 대표 상품 중 하나인 'KBSTAR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RISE 머니마켓액티브' ETF가 된다.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새롭게 공개한 BI는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형상의 시각적 정체성을 담아 고객 자산의 '상승'과 '성장'을 직관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이번 브랜드 리뉴얼로 KB자산운용만의 명확한 ETF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건강한 투자로 업계를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티웨이항공, 2대 주주 변경에 주가 오름세

티웨이항공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대명소노그룹 계열 호텔·리조트 운영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이 티웨이항공 지분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분 기준 티웨이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60원(2.20%) 오른 2785원에 거래되고 있다. 티웨이항공 2대 주주인 JKL파트너스는 보유지분 14.9%를 주당 3290원(총 1056억원)에 소노인터내셔널에 매각했다. 이로써 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항공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노인터내셔널은 더블유벨류업의 잔여 지분 11.87%도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을 보유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소노인터내셔널은 최대주주인 티웨이홀딩스의 지분을 매입해 티웨이항공의 경영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롯데정밀화학, 내년 셀룰로스 증설 시 실적 개선될 것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2일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케미칼 부문의 적자폭 축소, 셀룰로스 증설 등에 따라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6만원을 유지했다.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에폭시의 원료인 에피클로로히드린(ECH)에 대한 비우호적 업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가성소다 생산 등으로 최적밸런스를 도출해 적자 규모를 최소화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식의약용 셀룰로스 증설 완공 시 내년 그린소재 부문에서는 전년 대비 53.3% 증가한 9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위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4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1.5% 증가할 전망"이라며 “케미칼부문은 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에 근접했고 암모니아 사업부문은 지난 분기에 발생한 차익거래 소멸로 예상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35.1% 감소한 10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트럼프 시즌2’ 되나…하반기 증시 美대선 민감도 높아진다

올 상반기 증시가 막을 내린 가운데 하반기 증시 방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국 대선 후보들의 첫 TV 토론 결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승 평가와 함께 '트럼프 시즌2' 전망이 흘러나오면서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 요인이 커지는 양상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열린 미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첫 TV 토론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우세하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바이든이 토론 내내 말을 더듬거나 토론을 멈추는 행동을 보이면서 바이든이 참패했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압력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트럼프 대세론이 굳어질수록 증시에 미치는 정치 불확실성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금리, 환율정책 변화 등 바이든 당선보다 상대적으로 금융시장 내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선까지 아직 4개월의 시간이 남아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1차 TV 토론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융시장도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초점을 맞출 공산이 높아졌다"며 “트럼프 당선 시 수혜 및 피해 업종을 떠나 그 동안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던 바이드노믹스가 대부분 폐기될 수 있음은 주식시장 흐름에 큰 변화를 줄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반도체·배터리 기업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법 등 '바이노믹스'에 맞춰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의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9% 늘어난 134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수출 기록이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해당 정책들이 백지화될 수 있어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에 타격이 예상된다. 미·중 갈등도 심화될 수 있다는 점도 국내 증시에는 위험 요인이다. 미국이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유지하게 되면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미국과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와의 마찰로 발현될 수 있어서다. 이는 글로벌 경제와 증시에 불확실성을 고조시켜 국내 증시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를 놓고 두 후보가 대립하는 점도 불안 요소 중 하나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안보를 위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축소하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돈을 더 써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향후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될 경우 금융시장도 혼란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증시에서 대선 후보별 수혜주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우선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트럼프 시즌2'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신재생에너지 종목과 전기차와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 한화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3.99% 하락한 2만6500원에 마감했다. 씨에스윈드도 6.16% 하락하며 4만6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화석연료 사용이 지구 온난화의 원인이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에 대통령 시절 화석연료 생산 확대를 주장하며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하기도 했다. 전기차와 이차전지 시장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본인이 당선되면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정책을 철회한다는 의중을 내비쳐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기차 시장에 우호적으로, IRA 등 친환경 전기차 전환 정책을 펼쳐왔는데 이와 전면 대치되는 셈이다. 반면 전통 에너지 사업을 하는 오일·가스 종목과 방산주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가 내세우는 감세, 저금리 정책 등은 기업에 우호적 환경을 조성해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금융주도 수혜주로 꼽힌다. 하반기에는 미 대선 외에도 국내외 증시에 영향을 미칠 굵직한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다. 이번주 중 공개될 예정인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이 관건이다. 오는 9월10일 2차 TV 토론도 예정돼 있어 대선을 앞두고 한 차례 더 증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국내에서는 오는 5일 발표될 예정인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주요 이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 8조원대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거나 소폭 상회할 전망이다. 호실적이 발표될 경우 그간 상대적으로 적게 올랐던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관망세를 유지하며 6월 CPI 발표 이후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며 “7월 FOMC에서 금리 동결 또는 인하 시그널이 확인된다면 금리 인하 수혜가 예상되는 성장주 중심으로 적극적인 비중 확대 전략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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