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다양한 첨단기술이 복합적으로 필요한 대표적 거대과학 분야인 핵융합 관련 연구기관과 국내 산업체들의 동반성장과 상생을 위한 소통의 장이 열렸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이하 핵융합연, 원장 유석재)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 이종호) 주최, 핵융합연과 대전광역시가 공동 주관하는 ‘2023년 핵융합 산업 상생한마당(이하 상생한마당)’을 6일 대전 엑스포타워 유니콘라운지에서 개최했다. 상생한마당은 핵융합에너지 개발을 위한 핵심기술 연구를 수행하는 공공연구기관인 핵융합(연)과 유관 산업체 간의 기술이전, 공동개발 등 교류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 및 소통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2014년부터 시작됐다. 올해는 ‘꿈의 미래에너지 핵융합’이라는 주제로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 및 이석봉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 김우연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이하 대전 TP)을 비롯한 핵융합 분야 유관 산업체 종사자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대전지역 핵융합 기술 사업 활성화를 위한 ‘핵융합(연)-대전시-대전TP의 MOU 체결식’이 사전 행사로 진행됐다. 세 기관은 이번 MOU를 기반으로 대전지역의 핵융합 분야 산업체 발굴 및 지원, 기술사업화 공동 지원,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기반 시설 조정 및 혁신기업 육성을 위하여 공동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핵융합(연)은 플라즈마를 이용한 대기질소 비료화 기술 및 오염수 처리를 위한 기포수 발생기 결합형 플라즈마 발생장치 기술을 각각 그린팜과 ㈜티톱이앤지에 이전하는 2건의 기술이전계약 서명식을 진행했다. 더불어 오후 행사로 개최된 KFE 패밀리기업 간담회에서는 핵융합(연) 관계자와 약 30여 기업의 대표들이 만나 연구원과 산업계의 협력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패밀리기업의 핵심 기술 분야 전시도 함께 진행되어 차세대 핵융합 산업생태계 기반 기업으로서 상생 성장을 위한 기업 간 기술 교류 및 협력 모색을 위한 장으로 활용됐다. 이 외에도 특별 세션으로 실증로 설계 TF의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관련 이슈들을 논의하는 ‘핵융합 전력생산 실증로 설계 TF 간담회’가 진행됐다. 여기에는 TF를 구성하는 12개 워킹그룹의 전문가와 약 40여 개 기업의 실무자들이 참석하여 핵융합 실증로 설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유석재 원장은 "핵융합에너지 개발이 실증로 설계 단계에 들어서면서, 관련 산업체와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미래 핵융합에너지 산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핵융합에너지 개발 과정에서부터 국내 산업계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며 동반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jj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