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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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현주 기자 입니다.
  • 건설부동산
  •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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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노선 따라 집값 ‘들썩’…호재 품은 지역 어디?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노선을 품은 지역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17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GTX는 서울 도심과 수도권 외곽을 연결하는 교통 인프라로, 개통 시 교통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수혜 지역들의 부동산 시세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GTX-A노선 개통 구간을 살펴보면 GTX의 파급효과를 알 수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3월 3일 개통한 동탄역 인근 화성시 오산동의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개통 전 2429만원(2024년 3월)에서 개통 후 2713만원(2024년 5월)으로 2개월새 무려 11.69%(284만원) 상승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의하면 오산동에 위치한 '동탄역 동원로얄듀크 비스타 3차(2020년 2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해 8월 9억7000만원에 매매돼 1월 거래가(8억7000만원)보다 1억원 올랐다. 또한, 같은 기간 '동탄역 파라곤(2021년 2월 입주)' 전용면적 79㎡도 올해 초 거래가(9억6700만원) 대비 7800만원 오른 10억4500만원(8월)에 거래됐다. 이러한 GTX의 파급효과는 연말 개통을 앞둔 수서~파주운정 구간의 운정중앙역이 위치한 파주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1월~8월) 파주시 아파트 매매량은 327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건수(2422건)보다 851건 많은 수치다. 개통이 다가올수록 거래가 늘고 있으며, 올해 거래량은 지난해 전체 거래량 3531건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신고가 거래도 이어지고 있다. 파주시 동패동에 있는 '초롱꽃마을13단지디에트르더퍼스트(2021년 10월 입주)'의 전용면적 84㎡는 지난 9월 7억6,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약 5개월 만에 직전 최고가보다 4200만원 오른 것이다. 다율동에 위치한 '해오름마을10단지파크푸르지오(2021년 12월 입주)', '해오름마을14단지푸르지오파르세나(2022년 8월 입주)'의 전용면적 59㎡도 각각 4억7000만원, 4억6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렇다 보니 분양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7월 청약을 받은 '동탄2신도시동탄역대방엘리움더시그니처'는 186가구 모집에 11만6621명이 접수해 626.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같은 달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에 분양한 '제일풍경채 운정'은 209가구 모집에 2만6449건의 청약통장이 접수, 1순위 평균 126.55대 1을 기록하며 마감에 성공했다. 두 단지 모두 GTX 역세권이라는 입지가 성공적인 청약 결과를 이끌어낸 주요 원인으로 평가된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GTX는 수도권 대표 개발호재로 통하는 만큼 침체된 시장에서도 수혜 단지는 가격 상승을 이뤄내고 있다"라며 “착공과 개통 시기에 따라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GTX 노선이 예정된 지역의 신규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중소형→대형 다 갖춰야 아파트 분양 성공한다”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평면을 선보이는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자금 사정, 청약 조건, 가족구성원 등 각자의 상황에 맞게 아파트 타입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 17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분양시장은 중소형 위주로 단일 타입이나, 2~3개 미만의 타입을 선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전용 59㎡나 전용 84㎡ 등 중소형 타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택 수요자의 라이프스타일이 갈수록 다양해지면서 주거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건설사들은 다양한 평면을 갖춘 아파트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가격 부담을 줄이고 환금성을 우선시한 중소형과 넓은 면적을 바탕으로 다양한 설계를 적용한 대형을 하나의 단지에서 모두 선보이는 방식이다. 특히 대형의 경우 희소성이 높은 펜트하우스와 각종 특화설계를 반영하기 유리해 상품적 가치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평면을 갖춘 아파트에 대한 주택 수요자들의 선호도는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김포 북변동 소재 '한양 수자인 오브센트'는 지난 9월 진행한 청약 결과 1145세대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 건 이상의 접수가 몰렸다. 이 단지는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총 6개 타입의 다양한 평형을 선보였다. 반면 경기 김포 북변동에서 지난 5월 분양에 나선 '김포 북변 우미 린 파크리브'는 501세대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398건의 청약이 접수되는 것에 그쳤다. 이 단지는 중소형 위주의 총 3개 타입을 선보였다. 상대적으로 타입이 적어 수요자 선택의 폭이 한정적이었다. 지방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나왔다. 올해 4월 광주 서구 풍암동 일대에서 선보인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총 3개 블록에서 2204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041건이 접수돼 올해 광주에서 가장 많은 청약이 몰렸다. 이 단지는 전용 84㎡부터 233㎡까지 총 17개의 평면을 선보였다. 이에 반해 같은 달 광주 북구 운암동에서 분양한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는 총 1016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945건의 청약이 접수되는 것에 그쳤다. 이 단지는 전용 59㎡와 전용 84㎡ 총 2개 타입으로만 구성됐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2024 국감] 지난해 HUG 전세사기 상담 전화 수 170만건 넘었다

지난해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 콜센터 상담 건수가 170만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HUG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콜센터 상담 수신건수는 173만 1616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증사고(전세, 임대)는 34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는 △2019년 69만 8056건 △2020년 101만 1487건 △2021년 118만 4792건 △2022년 131만 5579건 △2023년 173만 1616건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전세보증 수신현황을 유형별로 살펴본 결과 △1위 보증사고 29만 8931건 △2위 신규가입 25만 4758건 △3위 보증갱신 6만 9936건, '임대보증'은 △1위 신규가입 4만 8405건 △2위 보증사고 4만 6268건 △3위 보증갱신 3만 799건으로 확인됐다. 전세보증과 임대보증 모두 보증사고로 인한 상담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 의원은“최근 국회에서 전세사기특별법이 통과됐지만 피해자들의 불안은 여전한 상태"라며, “정부와 관련 기관들은 피해자들의 고통이 하루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 철저한 사후관리와 지원체계를 구축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삼화페인트 프리미엄 수성 페인트 ‘헤이레이’ 출시

삼화페인트공업㈜(이하 삼화페인트)은 오는 23일 새로운 프리미엄 수성 페인트 브랜드 '헤이레이(heirei)를 삼화페인트 공식 스마트스토어, 오늘의 집, 29CM에서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헤이레이'는 친근하게 상대방을 부르는 영어 '헤이(hey)'와 빛인 '레이(ray)'의 합성어로,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듯 편안한 페인트 작업 과정과 빛의 결에 따라 다양한 풍경을 만드는 페인트란 뜻이다. '헤이레이'는 나만의 라이프스타일이 담긴 공간을 완성하는 제품이다. '헤이레이'는 '나다운 공간의 시작(Space, Yours)'이란 콘셉트로 단순히 공간에 색을 입히는 것을 넘어 개인의 취향을 담아내는 것이 목표다. 삼화페인트는 '헤이레이'를 차별화된 컬러와 부드러운 발림성, 완성도 높은 마감에 초점을 두고 개발했다. 실제로, 페인트 사용자의 대부분은 컬러선택과 페인팅 마감을 주요 불편사항으로 선택했는데, '헤이레이'는 이러한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차별화했다. 페인트는 수천수만 가지의 색 표현이 가능하다. 이런 다채로운 컬러는 페인트의 장점이지만 소비자의 선택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다. '헤이레이'는 쉬운 컬러 선택을 위해 2000여 가지 컬러 중 디자이너, 작가, 디렉터 등 여러 분야 전문가가 섬세하게 선별한 60개의 '큐레이션 컬러(curation color)'를 제안한다. 삼화페인트는 '헤이레이'만의 차별화된 신규 컬러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페인트는 기본적으로 콘크리트, 벽지, 목재 등 용도에 따라 제품이 구분된다. 하지만 '헤이레이'는 용도에 관계없이 실내 공간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헤이레이' 하나의 제품으로 벽과 가구 등에 페인팅이 가능하단 의미다. 소비자는 무광(플랫), 저광(에그쉘), 반광(세미글로스) 3가지 광도만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페인트를 선택하는 순간부터 작업을 마무리하는 모든 순간이 기분 좋은 경험이었으면 한다"며 “헤이레이를 통해 많은 고객이 누구나 쉽게, 나의 개성이 담긴 공간을 조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헤이레이'는 환경표지 인증, PS 반려동물 제품 인증 등을 획득한 친환경 제품이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서울 ‘광풍’ vs 지방 ‘신음’ …부동산 양극화 더 심해진다

부동산 시장 양극화가 더욱 극심해지고 있다. 서울은 청약광풍이 휩쓸고 있는 반면 지방은 미분양이 쌓이고 있다. 서울에선 4인 가구라도 40대 이전에는 청약 가점이 낮아 당첨이 불가능하지만 지방에선 한 명도 청약하지 않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업계에선 지방 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에 나선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1025.6대 1로 37세대 공급에 3만 7946개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이는 서울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이다. 대치동 구마을제3지구를 재건축한 단지로 총 282세대, 전용 59~94㎡가 공급됐다. 면적별로는 60㎡이하가 1205.2대 1로 경쟁률이 높았다. 지난달 청약접수를 받은 청담르엘에도 수만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이 단지는 청담삼익을 재건축한 단지로 총 85세대 분양에 5만 6717명이 몰리며 667.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면적별로는 전용 59㎡ 748.5대1, 전용 84㎡가 59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지난 7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도 527대 1, 5월 구의동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 494대 1, 1월 잠원동 '메이플 자이' 442대 1 등 서울 주요 지역에선 수백 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서울 집값이 가장 가파르게 올랐고, 향후 서울 내 주택 공급이 부족할 것이란 우려, 신축 선호 현상 등이 맞물린 결과다. 서울 지역 아파트 청약 당첨가점 합격선은 치솟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들어 현재(10월 6일 기준)까지 서울 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최저 당첨가점은 평균 60.4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상반기(58.2점)에 비해 2.2점, 작년 하반기(55.3점)에 비해 5.1점 높아진 점수다. 청약가점은 84점 만점이며, 무주택 기간(최고 32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최고 17점), 부양가족 수(최고 35점)에 따라 산정된다. 60.4점은 자녀가 두 명인 4인 가구(부양가족 3명, 20점)가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 무주택 기간 10년(22점)을 채워도 받을 수 없는 점수다. 30세 이전에 혼인신고 한 경우가 아니면 무주택 기간은 30세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자녀 두 명과 30대 부부로 구성된 4인 가구는 사실상 60점을 받기 어렵다. 반면 지방 분양 시장은 찬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지방에서 1순위로 공급된 131개 단지 중 51.1%인 67곳이 청약 미달이 발생했다. 지방 아파트 중 절반의 경쟁률이 1 대 1을 밑돈 것이다. 청약자가 아예 없는 단지도 등장했다. 최근 강원 인제군 북면 '인제 라포레'가 120가구에 대한 1·2순위 청약을 실시했으나 단 한 명도 신청하지 않았다. 올초 청약을 받은 경북 울진군 후포면 '후포 라온하이츠'도 60가구 입주자를 모집했지만, 청약자를 찾지 못했다. 지방에선 미분양이 계속해서 쌓이면서 해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양한 경품과 파격적인 할인 등 미분양 해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좀처럼 출구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8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7550가구로 이중 81.3%인 5만4934가구가 지방에 집중됐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평가받는 준공후 미분양 물량은 1만3640가구에 달한다. 준공 후 미분양은 건설사와 시행사의 자금 부담으로 이어져 중소업체의 경우 줄도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기업구조조정(CR)리츠 등의 대책을 내놓은 상황이지만 실효성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CR리츠는 시행·시공사 및 재무적 투자자(FI)가 투자한 리츠가 지방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고 운영하는 방식을 말한다. 서진형 광운대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는 “CR리츠가 악성 미분양 해소에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며 “서울·수도권보다 주택 수요가 적은 지방 특성상 근본적인 수요 진작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주택·건설업계 ‘생활숙박시설 합법사용 지원방안’ 환영

정부가 16일 발표한 생활숙박시설(이하 생숙) 합법사용 지원방안에 대해 주택·건설업계가 환영 의사를 밝혔다. 이 대책은 생활숙박시설의 오피스텔 용도변경 기준완화와 2027년말까지 이행강제금 부과유예하는 것이 해심이다. 대한건설협회(이하 건협)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부의 '생활숙박시설의 합법지원 방안'에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건협은 “생숙은 한때 정부의 부동산 규제 대체상품으로 인기를 얻었으나, 2021년부터 주거용으로 사용이 불가해지면서 입주 지연 등 시공사와 입주자 간 갈등 고조로 국민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 공사비 급등에 따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마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때 아파트 대체상품으로 생활숙박시설을 주거 목적으로 분양받은 수분양자와 건설사 간에 계약해제 소송이 잇따르는 등 건설업계 유동성 리스크 가중 우려까지 제기되어 왔다"고 덧붙였다. 건협은 “협회는 생숙이 주거시설로 이용되고 있는 현실반영과 최근 경기침체에 따른 주택공급 절벽우려에 대한 단기 해소책의 일환으로 생숙의 주거사용 인정과 오피스텔 용도변경 기준 완화 등을 내용으로 지속 건의해 왔다"고 밝혔다. 한승구 건협 회장은 “국토부의 '생숙 합법사용 지원방안'을 통해 생활숙박시설 수분양자들이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림에 따라 불필요한 갈등 비용 최소화와 함께 도심 내 단기 주택공급 확대로까지 이어져 정부가 추진 중인 주택공급 활성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국주택협회(이하 주택협회)도 '생숙 합법사용 지원방안'에 대해 높은 기대감과 함께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주택협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생숙의 주거 활용이 제한됨으로써 발생한 시장 혼란을 해소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으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생숙 시장의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협회는 “생숙을 오피스텔로 용도변경하려는 소유자들을 위해 성능위주설계 도입, 주차기준 완화, 지구단위계획 변경, 오피스텔 건축기준 완화 등 장애 요인별 지원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함으로써, 생숙의 오피스텔 전환이 보다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했다. 주택협회는 또 “지자체별 생숙 지원센터 설치로 단일 창구에서 용도변경 절차, 지원 방안 및 컨설팅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해, 소유자들이 생숙을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특히 이행강제금 부과를 2027년까지 유예함으로써 합법적인 사용을 준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주택협회는 “이번 대책의 성공을 위해서는 건축법 개정 등 조속한 후속조치 및 관할 지자체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이 중요하다"며 “협회도 주택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주택업계와 정부 간의 가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2024 국감] “세수 펑크 메꾸려 주택도시기금 썼다”

공공임대주택 건설 및 서민주택 금융을 지원해야 하는 주택도시기금이 규모 확대에도 불구하고 정작 국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재원 조달에는 뒷걸음질 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운하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 이하 HUG) 에서 제출받은 ' 주택도시기금 운용 현황자료'에 따르면 , 최근 5 년간 주거 정책과 전혀 무관한 곳에 지출된 기금의 비중은 평균 40% 에 달했다 . 기금의 지출 현황을 살펴보면 주택 구입 및 전·월세 대출 지원 등의 사업비 지출은 연평균 30조원이 집행된 반면, 공자기금에 예탁되거나 여유자금으로 편성돼 주식 및 부동산 투자에 활용된 금액은 39조 원을 넘어섰다. 무려 9조원이 기금의 목적과 전혀 상관없이 초과 지출된 셈이다. 주택도시기금 재원의 대부분은 국민 청약저축과 국민주택채권 등 민간 조달을 통해 조성되기 때문에 국토부와 HUG는 국민의 주거안정 촉진을 위해 기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의무가 있다고 황 의원측은 지적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출범 해인 2022년 , 주거사업비 지출은 축소됐고 되레 공자기금에 예탁된 금액이 전년 대비 무려 6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자기금은 주로 국채를 상환하거나 재원이 부족한 정부의 일반사업회계에 자금을 빌려주는 공공은행 역할을 수행한다. 황 의원은 2년 연속 역대급 세수펑크를 발생시킨 윤석열 정부가 재원 결손을 메꾸기 위해 각 부처로부터 기금을 예탁받았고 이를 통해 조성한 공자기금을 마이너스 통장처럼 활용했다고 지적했다. 공자기금으로 예탁되는 기금 지출액이 늘어날수록 해당 기금과 관련된 사업들은 상대적으로 부실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황 의원은 “정부가 국민 앞에서는 건전재정을 강요하면서 , 정작 뒤에서는 무주택 서민들이 납부한 주택도시기금을 끌어다가 세수 펑크 사태를 수습하려했다"라며 “주택 정책의 본래 목적에 따라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한 국민이 그 고통을 온전히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서울시, 임대주택 사업 설명회 연다…17일 개최

저출생·고령화가 맞물리면서 가족유형이 다각화되는 가운데 주거 안정을 위한 새로운 임대주택의 사업유형에 관해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사업이해도를 높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사업설명회'를 오는 17일 시청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자치구 공무원, 사업시행자, 주택사업 관련 협회 관계자 등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사업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설명회는 '1인 가구 중심 서울형 공유주택', '신혼부부안심주택', '어르신안심주택' 등의 사업계획 수립 시 적용기준 및 공공지원 등을 설명하고 그간 추진한 '청년안심주택' 성과도 공유할 예정이다. 역세권, 간선도로변 등에서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지정하여 추진되는 사업방식의 유사점과 운영기준, 공급대상 및 공급방식(임대, 선매입 및 분양) 등 사업별 특징 등을 설명한다. 또한, 사업설명 이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져 당일 현장에 참석한 자치구 공무원, 사업시행자 및 주택사업 관련 협회 관계자 등의 의견을 경청하여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사업 활성화를 위한 밑거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병용 시 주택실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입주자 맞춤형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을 종합적으로 소개하여 사업별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시민의 주거사다리 역할을 하는 다양한 형태의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이 활성화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신림5구역, 신속통합기획 확정…3900세대 내외 대단지로 탈바꿈

서울시가 관악구 신림5구역(신림동 412번지 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이 일대는 면적 16만9069㎡, 최고 34층, 3900세대 내외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시는 역세권·숲세권·수세권 장점을 살려, 도시의 다양성을 누리면서 자연과 조화되는 대규모 주거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신림5구역은 신림선 서원역에 인접한 초역세권 위치로 교통이 편리하며, 신림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이 인접해 있다. 또한 북쪽으로는 도림천이 흐르고 남쪽으로는 삼성산(건우봉)이 인접해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다. 1970년대 주택단지 조성사업으로 형성된 곳으로 약 74%의 주택이 노후화되어 주거환경 개선이 요구됐다. 하지만 제1종일반주거지역이 72%에 달하고 최대 60m의 고저차가 있는 구릉지 특성상 개발이 어려운 지역이었다. 이에 주민들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2021년 민간재개발 1차 후보지와 2022년 공공재개발 후보지에 공모했으나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2022년 12월 민간재개발 2차 후보지에 선정됨으로써 마침내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재개발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신림5구역은 재개발 2차 후보지 25곳 중 최대 규모이며, 서남권에서 신림1구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한편, 신림동 일대에는 대상지 규모가 큰 신림1구역(23만6천㎡), 신림5구역(16만9천㎡) 등 5개소에서 신속통합기획이 추진중에 있어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약 1만2000세대 규모의 새로운 주거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번 신림5구역 신속통합기획 확정으로 시에서 추진중인 신속통합기획 131개소 중 77개소가 완료됐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신림5구역은 급경사 주거지로 재개발이 어려웠던 지역이었으나,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재개발의 밑그림을 마련됐다"며, “역세권, 숲세권, 수세권이라는 입지적 장점을 한껏 누릴 수 있는 도시와 자연이 하나된 주거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한국의 이케아’ 키운다…서울시 ‘디자인산업 5개년 계획’ 발표

서울시가 '한국의 이케아'를 키운다. 역량있는 디자이너를 양성하기 위해 전문 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시 곳곳에 디자인산업의 기반이 될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영세 디자인기업들이 납품 실패 걱정없이 안심하고 사업할 수 있도록 손해배상보험을 도입하고 한국 디자인기업을 해외 디자인기업, 바이어와 연결하는 국제박람회도 개최한다. 서울시는 16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디자인산업 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009년 지자체 중 처음으로 '디자인산업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한 뒤 15년 만에 내놓은 계획안이다. 시는 디자인산업이 탄탄하게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기반부터 마련하고, 디자이너·디자인 기업에 대한 맞춤 지원을 통해 '글로벌 디자인산업 선도도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계획안은 '디자인산업 기반 구축', '디자인기업 자생력 강화', '기업간 융합', '서울디자인 국제 확산' 등이 골자다. 4대 핵심을 포함한 10개 전략 하에 총 27개 사업을 운영하고, 내년부터 5년간 총 1723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4089억원의 생산유발, 2346명의 일자리 등을 창출할 계획이다. 먼저 온라인교육을 시작하고 내년부터 DDP, 서울디자인창업센터(홍대입구역 인근)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교육을 론칭한다. 온라인교육은 현재 서울시가 진행 중인 전문강좌와 국내외 포럼을 온라인 콘텐츠로 변환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올해 1000명의 예비·경력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한다. 파손·도난, 발주처 휴·폐업, 유사제품 유통으로 인한 매출 손실 발생 등 영세 디자인기업들이 납품에 대한 걱정없이 안심하고 사업할 수 있도록 '디자인기업 안심보험'도 도입한다. 보험료의 30%를 시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5년간 1500개 업체를 지원한다. 현재 서울시와 신한EZ화재보험이 공동 개발 중이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디자인개발이 필요하나 비용 때문에 망설이는 제조·기술업체와 디자인업체를 연계해 상생 기회를 제공한다. 기업매칭은 기술스타트업, 우수중소기업, 글로벌 유망기업 3개 분야로 나뉜다. 기술스타트업 분야에서는 5년간 총 45개 디자인 기업과 제조기업을 매칭하고, 시 창업허브 입주를 통해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지원받도록 한다. 중소기업은 290곳을 선정해 디자인 기업과 매칭하고 팀당 3000~5000만원의 개발비를 지원한다. 수출액 10만달러 이상 글로벌 유망기업과 디자인 기업이 연계된 총 125개 팀에는 해외 판로개척과 현지 사업화를 지원한다. '서울디자인위크'를 전시 중심에서 국제적인 비즈니스 장으로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메종오브제(프)', '살로네델모빌레(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세계 3대 디자인산업박람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우선 개최기간, 참가 디자이너와 기업 수를 대폭 늘리고 해외 유명 마켓전시회와 교류전도 운영한다. 행사장소도 DDP에서 성수, 홍대, 강남(코엑스)까지 확장하고 라이선스 페어(지적재산권 거래) 등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춘다. 최인규 시 디자인정책관은 “디자인 경쟁력이 도시의 경쟁력을 좌우하고 디자인산업은 미래 서울의 먹거리"라며 “역량있는 디자이너와 디자인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으로 서울 디자인산업이 국제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세계디자인수도 서울, 디자인창의도시 서울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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