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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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현주 기자 입니다.
  • 건설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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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오피스텔 8월 분양

한양은 전북 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주거용 오피스텔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오피스텔은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주상3블록에 지하 4층~지상 최고 48층(오피스텔 102동 3층~45층), 2개동, 전용면적 84㎡OA·OB·OC타입 126실로 조성된다. 모든 타입이 주방과 거실, 방 3개, 화장실 2개 구조로 구성된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장, 작은도서관 등이 조성된다.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은 친환경 생태도시로 조성된 에코시티 내에서도 최중심의 입지를 갖췄다는 평가다. 세병호(세병공원)와 백석저수지 등 넓은 녹지는 물론 이마트, CGV 등도 모두 걸어서 누릴 수 있다. 새만금포항고속도로(익산~장수)와 호남고속도로, 순천완주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있으며, 전주역(KTX)도 가까워 뛰어난 광역교통망을 갖췄다. 또 동부대로 및 과학로를 통해 전주 시내·외 이동도 편리하다. 앞서 지난해 분양한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아파트는 특별공급을 포함해 1만명 이상이 청약에 몰리며 에코시티 역대 최고 경쟁률(일반공급 기준 85대 1, 청약 당시 기준)을 기록하는 등 입지적 우수성을 검증받았다. 한양 관계자는 “한양은 서울 청량리의 랜드마크인 최고 59층 높이의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을 비롯해 최고 47층 높이의 오피스텔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등을 성공적으로 공급하며 우수한 시공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면서 “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도 전주 최고층이라는 상징성을 갖췄고, 지난해 아파트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친 만큼 주거형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도 뜨거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건설업계 뒤늦은 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하반기 경쟁 본격화

건설사들이 뒤늦게 정비사업에서 마수걸이 수주를 신고하고 있다. 하반기 정비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지 주목된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서광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올해 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를 신고했다. 서광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은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2번지 일대 304가구 규모의 서광아파트(지하3층~지상20층)를 별동 포함 333가구(지하7층~지상20층, 별동 32층)로 리모델링하는 공사다. 공사비는 총 1992억원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광아파트를 통해 서울 강남지역에서의 첫 리모델링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리모델링 사업에 뛰어든 이후 2021년 광명 철산한신아파트를 시작으로 △용인 수지 삼성1차아파트 △평촌 공작부영 △안양 초원2단지 대림아파트 △서울 이촌 한가람아파트 △서울 송파가락쌍용1차 △수원 영통 신성신안쌍용진흥 △창원 성원토월그랜드타운 등을 포함해 총 9개의 사업을 따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의 첫 서울 강남 지역 리모델링 사업"이라며 “서울 주요 입지에서의 인지도를 확보함으로써 당사의 수주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반건설은 지난 3일 SK에코프랜트와 공동으로 대전 도마변동 6-1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 역시 호반건설의 올해 첫 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다. 대전 서구 도마동 일원에 들어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8개 동, 1090가구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로 이뤄진다. 총 도급액은 약 3977억원으로, 호반건설의 지분율은 45%(약 1790억원)이다. 올해 정비사업 첫 수주를 신고한 호반건설은 기세를 이어 서울 서초구 방배7구역 수주도 노리고 있다. 방배7구역 재건축사업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891-3번지 일대에 아파트 316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예상공사비는 약 1772억원이다. 현재 이 곳은 호반건설과 SK에코플랜트 등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양은 부산에서 올해 첫 도시정비 수주 포문을 열었다. 지난달 27일 부산 연제구 삼보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한 것이다. 이 사업은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580-4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36층 5개동, 327가구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1000억원 규모다. 2025년 5월 착공에 들어가 2028년 6월 준공 및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DL이앤씨와 대우건설은 지난달 서울 강남권에서 수주고를 올리며 마수걸이 수주를 신고했다. 지난달 초 잠실우성4차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를 신고한 DL이앤씨는 △용산구 한남5구역 재개발 △강남구 도곡개포한신아파트 재건축 △광진구 자양7구역 재건축 등에서 수주를 노리고 있다. 지난달 6일 서초구 신반포16차 재건축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부산 사하구 다대3구역 재건축 △마포구 성산 모아타운1구역 시공권을 잇따라 확보하며 정비사업 수주에 탄력이 붙은 대우건설은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 신반포2차 재건축사업 수주를 노리고 있다. 정비사업업계 관계자는 “공사비 인상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정비사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건설사들이 뒤늦게 수주에 시동을 걸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아파트 대신 빌라?…8.8 부동산대책으론 어려워”

저소득층, 신혼부부 등 청년층의 '주거 사다리' 역할을 했던 서울의 다가구·다세대·연립 등 비(非)아파트 시장이 여전히 건설실적과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 안정화를 위한 주택 공급 확충 차원에서 비아파트 수요·공급을 활성화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지만 제대로 효과를 발휘할 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비아파트 시장은 여전히 극심한 침체다. 국토교통부의 주택통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1~6월) 기준 다가구·다세대·연립 등 비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총 1만8332가구로 전년 동월(2만8570가구) 대비 35.8%(1만238가구) 급감했다. 같은 기간 아파트 인허가가 2만867가구로 전월 대비 4.3%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착공·준공 실적도 저조하다. 6월 아파트 착공은 1만7992가구로 전월 대비 29.1% 늘어난 반면 비아파트는 2720가구로 전월보다 20.2% 감소했다. 올 상반기 합산 비아파트 착공은 1만736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7.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누계 비아파트 준공(입주)은 1년 전보다 38.2% 줄어든 2만2363가구로 집계됐다. 이처럼 비아파트 건설 실적이 급감하고 있는 이유는 전세사기 및 역전세에 대한 우려 등으로 비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크게 감소한 탓이다. 사려는 사람이 없어 매매가 크게 줄었다. 6월 비아파트 거래량은 1만2460건으로 전월 대비 12%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도 3.9% 줄었다. 최근 5년간 6월 평균치와 비교했을 때는 48.9% 급감했다. 임차인들의 경우 전세사기의 여파로 비아파트 대신 아파트를 찾는 추세다. 실제 6월 전국 비아파트 전월세거래량은 9만8271건으로 전월 대비 16.1%, 전년 동월 대비 6.7% 감소했다. 비아파트는 아파트보다 공사 기간이 짧아 단기간 많은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현재 주택공급원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비아파트 시장 침체가 계속될 경우 1~2년 뒤부터 전체 전·월세 시장이 불안해지며 가격 상승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는 지난 8일 부동산 대책에서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내놨다. 우선 최소 6년 임대 후 분양받을 수 있는 '분양 전환형' 신축매입 제도를 새로 도입한다. 특히 서울은 공급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무제한 매입한다. 또 전용 60㎡ 이하 신축 소형주택을 매입하면 2027년 말까지 세제 산정 때 주택 수에서 제외한다. 아울러 신축 빌라나 주거용 오피스텔 등 소형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취득세·종부세·양도세 산정 시 주택 수에서 제외해주는 혜택의 일몰기간을 올 연말에서 2027년 말까지 2년 연장한다. 청약에서 불이익이 없도록 무주택으로 인정하는 비아파트 범위도 전용 60㎡ 이하에서 85㎡ 이하로 확대한다. 무주택 공시가격 기준도 수도권 1억6000만원 이하에서 5억원 이하로, 지방 1억원 이하에서 3억원 이하로 늘릴 예정이다. 다만 이같은 대책에도 비아파트 시장이 활성화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 정도 대책으로는 아파트 수요가 빌라·다세대주택으로 이동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소형 주택의 경우 다주택자 규제의 완화 정도나 폐지 여부에 따라서 자생적인 시장수요가 움직인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신축 소형주택 구입 임대인에 대한 세제혜택도 '임대사업자 등록' 등 제약 요인이 걸려있다는 점에서 충분하다고 평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성창엽 대한주택임대인협회장은 “이번 대책에는 특히나 비아파트 공급 위축과 임대시장 비정상화에 대한 핵심을 외면해 아쉽다"며 “방 한 칸 크기의 원룸도 대형 아파트와 같이 1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보고 과세 중과 대상이 되는 불합리한 보유주택 산정 기준과 역전세로 인한 일부의 보증금 미반환으로 인해 과도하게 강화된 보증가입 요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청약기준을 완화해 비아파트 주택 구매자가 쳥약 시 무주택으로 인정한다곤 하지만, 향후 청약을 통해 이주하고자 해도 기존 본인이 보유하였던 기축 비아파트 주택의 매수자 역시 보유주택 수에 포함된다"며 “환금성이 떨어지고 청약을 통한 입주 과정에 어려움을 겪을 것을 우려해 쉽게 비아파트 주택의 구입을 선택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서울 아파트값 ‘들썩’…절반 이상 상승 거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내며 2개월 연속 상승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상승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선 지역도 서울 25개 자치구 중 17개 지역으로 집계됐다. 12일 직방(대표 안성우)이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매매거래를 분석한 결과 7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중 46%는 종전 거래가격과 비교해 가격이 올라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은 6월 50.3%의 상승거래 비중이 7월 51.7%를 나타내며 2개월 연속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 상승거래비중이 50%를 넘어선 지역도 지난 5월 4개지역에서 6월 14개지역으로 크게 확산됐고, 7월에도 17개 지역으로 늘며 서울 전역으로 오름세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경기지역은 상승거래비중이 7월 46%를 차지했고, 상승거래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지역은 7월 9개 지역으로 6월(4개지역)과 비교해 2배이상 늘었다. 경기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은 과천시, 성남시 분당구는 6월에 이어 7월에도 거래 중 절반이상이 상승거래로 이뤄졌다. 또한 8호선 별내선 연장이나 지하철3호선 연장 소식 등에 따라 구리시와 하남시는 7월 상승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겼다. 인천은 상승거래 비중이 7월 44.7%를 나타냈고, 상승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지역은 미추홀구 한 개 지역으로 집계됐다. 수인분당선과 1호선 주변의 6억미만 대단지 아파트가 실수요를 이끌며 거래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광역도시의 7월 상승거래 비중은 △경북 45.7% △충북 45.6% △전북 45.6% △전남 45.3% △충남 45.0% △광주 44.7% △울산 44.7% △경남 44.6% △대구 43.8% △대전 43.7% △부산 42.7% △강원 42.6% △세종시 42.4% △제주 41.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시 내 상승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긴 지역은 전남은 11개 지역, 경북은 7개 지역, 충남은 6개 지역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대구, 대전, 부산, 세종시, 울산은 상승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긴 시군구가 한 곳도 없었다. 미분양이나 신규입주물량 등의 영향에 따라 기존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거래가 차지하는 비중과 지역이 절반을 넘어섰다. 전셋값 상승과 공급부족의 불안감, 분양가 상승 등으로 아파트값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매수심리를 자극한 영향으로 보인다. 여기에 주변 경기,인천 지역은 개발 호재나 서울과의 접근성 등을 고려한 수요 등의 영향으로 국지적인 수요가 매매가격을 상승으로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지방광역도시는 미분양의 적체 와 공급물량의 여파 등에 따라 고전하는 모습이다. 오히려 '똘똘한 아파트' 찾아 서울의 외지인 거래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서울 아파트에 대한 수요 쏠림은 심화되는 분위기다. 직방 관계자는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상승확대 보다 수급과 선호 등에 따라 지역 및 단지의 선호도가 쏠리는 양극화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전국 아파트 매매, 4개월 연속 4만건 넘었다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최근 4개월 연속 4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에서 총 4만3300건의 아파트 매매거래가 성사됐다. 지난 3월(4만233건) 10개월 만에 4만건을 회복한 뒤 4월(4만4119건), 5월(4만3278건)에 이어 4개월째 4만건 이상의 매매량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8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하며 12월 2만6934건에 그쳤던 매매량은 올해 1월 들어 3만2111건으로 3만건대를 회복했고, 이후 가파르게 증가하며 4월에는 4만4119건까지 올랐다. 2021년 10월(4만8796건) 이후 30개월 만의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5월에는 소폭 감소하긴 했으나 6월 다시 오르며 4만3000건대로 양호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인구가 많은 곳의 거래량이 높게 나타나는 양상을 보였다. 6월 기준 가장 많은 거래가 일어난 곳은 1만2683건의 경기도로 나타났으며 서울(6150건), 경남(3055건), 인천(2567건), 부산(2369건) 등 주민등록인구수 상위 5개 지역들이 그 뒤를 이었다. 세종(472건), 제주(185건)는 1000건 미만에 그쳤다. 아파트값도 상승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첫째 주(지난 5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전셋값은 0.06% 상승했다. 전국 매매가격은 전주(0.07%) 대비 상승 폭을 유지하며 8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은 전주 대비 0.26% 상승하며 20주 연속 상승했다. 성동구가 0.58% 오르며 서울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송파구(0.53%) 서초구(0.52%) 강남구(0.37%) 등 '강남 3구' 강세도 지속됐다. 마포구와 용산구도 각각 0.35%, 0.33% 올라 상승세가 지속됐다. 한편,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이자 정부는 지난 8일 '8·8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에는 크게 △정비사업 규제 완화를 통한 도심 내 아파트 공급 확대 △비아파트 공급시장 정상화 △수도권 공공택지 신속 공급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신규택지 발표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12년 만에 서울 그린벨트 해제와 6년간 42만7000가구 공급 등 '초강수'를 뒀다. 다만 정부가 대출 규제와 신생아 특례대출 축소 등에 대해선 선을 그었고 집값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지역에 대한 뾰족한 대책이 없어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대책 내용의 상당수는 기존에 발표된 정책을 세부적으로 구체화한 것"이라며 “지금은 획기적인 방안, 큰 공급 숫자 등이 시장에 별다른 효과를 끼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현대엔지니어링, 강남 서광아파트 리모델링 수주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강남지역에서 처음으로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0일 개최된 서울 강남구 '서광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 선정 임시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단독으로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총 1992억원 규모다. 삼성동 2번지 일대 서광아파트를 리모델링해 기존 304가구(지하3층~지상20층)를 별동 포함 333가구(지하7층~지상20층, 별동 32층)로 탈바꿈한다. 별동 증축 및 수평 증축을 통해 신축되는 29가구는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강남지역에서 처음 수주한 리모델링 사업으로, 지하철 7호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강남구청역'에 근접한 입지조건과 사업지 주변의 풍부한 개발호재 등으로 인해 거주 선호도 및 사업성이 높다고 평가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리모델링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1년 3월 광명 철산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처음 수주한 이후 총 9건의 리모델링 사업 시공권을 획득, 약 2조 9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누적 수주했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은 리모델링 사업에 뛰어든 이후 짧은 기간 안에 용인 수지 삼성1차아파트 사업(2022년 9월 수주)과 안양 평촌 초원2단지 대림아파트 사업(2023년 5월 수주) 그리고 이번 삼성 서광아파트를 단독 수주하며 리모델링 사업 능력과 기술력 등을 인정받았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의 첫 서울 강남 지역 리모델링 사업"이라며 “서울 주요 입지에서의 인지도를 확보함으로써 당사의 수주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수한 사업 조건 등을 바탕으로 입주민 모두가 현대엔지니어링이 선보이는 주거환경에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박상우 국토부 장관 “집값 크게 안 올라…추격매수 말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공급 부족으로 인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에 대해 “크게 안 오를 것"이라며 수요자들의 추격 매수 자제를 경고했다. 또 “충분히 주택을 공급해 수요 불안을 잠재우겠다"며 서울 내 도심 주택공급의 주요 수단인 재건축 기간을 지금의 15년 안팎에서 6년까지 줄여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박 장관은 지난 9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통화량·경제성장률 등) 주택시장 외적인 요인으로 집값이 크게 오를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며 추격 매수를 경계했다. 그러면서 “서울의 똘똘한 한 채만 오르고, 지역별로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시장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좋은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공급 부족으로 인한 주택 가격 불안은 걱정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빠르면 올가을부터 (공급 방안에 포함된) 신축매입임대주택 공급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그러면서 서울 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재건축 추가 규제 완화 방침도 밝혔다. 그는 “초기 단계 절차를 확 줄인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을 통한 재건축 기간을 6년 정도로 본다"며 “노후계획도시를 6년 만에 재건축하고 일반 아파트는 8~9년 만에 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14년이면 갓 태어난 아기가 중학교에 다닐 나이가 된다"며 “이렇게 해서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 수 없기 때문에 공공이 필요한 부분에 적절히 개입해 절차를 단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재건축 사업은 통상 안전진단에서 준공까지 15년가량 걸린다. 안전진단에 1년 정도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비계획 입안 제안부터 준공까지는 14년 정도 소요된다. 국토부는 '1·10 대책'에서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도 재건축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하는 '재건축 패스트트랙'을 도입해 기간을 3년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8·8대책'을 통해 '재건축·재개발 특례법' 제정으로 인허가 절차를 통합·간소화해 재건축 기간을 3년 더 줄이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현재는 안전진단→정비계획 수립·정비구역 지정→추진위원회 설립→사업시행인가→관리처분인가→착공→준공의 8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이를 5단계로 축소하겠다는 것이다. 정부 계획대로 재건축 기간을 단축하려면 도시정비법 개정과 특례법 제정이 필요하다. 1·10 대책 이후 제출한 도시정비법 개정안은 21대 국회 종료로 폐기된 후 22대 국회에 다시 제출된 상태다. 박 장관은 “특례법을 만들 때 혹여라도 정치 쟁점화될 수 있는 부분은 다 빼겠다"며 “절차를 간소화하고, 공공이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내용만 넣어 정치적 이슈로 잡힐 샅바 자체가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건축 절차 단축을 위한 법안은 지역 개발에 관한 것이기에 노후계획도시 특별법과 철도지하화 특별법처럼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그린벨트 해제에 관해서도 “그린벨트는 미래세대를 위해 쓰는 것이라고 하는데, 그 미래세대가 바로 지금 세대다. 저출생 문제에 직면해 합계출산율이 0.7인 지금이 그린벨트를 써야 할 때다"면서 “저출생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주택이 굉장히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분양가 상한제에 대해선 “현재 개선 문제를 고민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는 “소위 말하는 '로또 분양'을 막기 위한 여러 대안이 개발돼 있으며 동탄은 아주 예외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파트 공급을 통한 개발 이익이 사유화돼서는 안 된다"며 “땅값이 저렴한 서울 그린벨트를 풀어 짓는 아파트는 그냥 놔두면 '로또 분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분양 전까지 더 많은 사회적 논의와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그간 개발 이익 사유화를 방지하기 위해 국민에게 개발 이익을 돌려주거나, 공원 등 기반시설 확충으로 해당 지역에 돌려주는 두 가지 방식을 써왔다"며 “이를 토대로 개발 이익이 청약 당첨자에게만 돌아가는 일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디딤돌대출 금리인상 검토…주택 대출 조이기 나서나

정부가 주택구입 자금용 정책대출인 디딤돌대출의 금리 인상을 검토한다. 대출 조이기와 집값 안정세를 동시에 달성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9일 인터뷰를 갖고 “정책대출과 시중은행 주담대의 금리 차이가 자꾸 벌어지고 있다"며 “금리 차가 일정하게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주담대 금리는 매일 조금씩 바뀌는데 정책대출 금리는 굉장히 더디게 바뀐다"면서 “주담대처럼 매일 같이 바뀌는 변동금리로 갈 수는 없지만, 잘 조정해 일정한 격차가 유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디딤돌대출은 부부합산 연 소득 8500만원 이하인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지원하며 금리는 연 2.45∼3.55%다. 반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2~6.5% 수준이다.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 강화 차원에서 잇달아 주담대 금리를 인상하면서 디딤돌대출과 금리 격차는 커지고 있다. 최근 3개월(4∼6월) 사이 은행권이 취급한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60%가 디딤돌 등 정책금융 상품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책대출은 가계대출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 꼽혀왔다. 디딤돌대출의 상반기 집행 실적은 15조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2배에 육박한다. 이번 금리 조정은 최근 주택 가격 오름세에 '추격 매수'가 본격화할 기미가 보이자 정책대출 금리를 인상해 대출 조이기와 집값 안정세를 동시에 달성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정부는 다만 최저 1%대 저금리 정책대출인 신생아 특례대출 금리는 조정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 장관은 “신생아 대출의 경우 저출생이 주택보다 더 중요한 문제일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폭증하는 가계대출…5대 은행 가계대출 8일 만에 2.5조↑

은행권 가계대출 급증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달 들어 5대 은행에서만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이 3조원 넘게 줄었고, 가계대출은 2조5000억원 가까이 늘었다. 이렇게 마련된 돈은 주로 부동산과 주식 시장으로 몰리는 모습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을 포함한 개인 요구불예금은 8일 현재 모두 358조9219억원으로, 7월 말(362조1979억원)과 비교해 불과 8일 사이 3조2760억원 급감했다. 요구불예금은 아직 뚜렷한 용도나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대기 중인 시중자금으로, 최근 빠진 예금 가운데 상당 부분이 증시로 흘러든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지난 5일 코스피 지수가 8.77%나 떨어진 이른바 '블랙 먼데이' 당시 하루 만에 2조366억원(360조1539억원→358조1173억원)의 요구불예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갔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증가 속도를 늦추기 위해 은행들이 아무리 잇달아 대출금리를 올려도 부동산·주식 등 자산 투자 열기가 더 뜨겁기 때문이다. 8일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18조2130억원으로, 7월 말(715조7383억원) 이후 8일간 2조4747억원 더 늘었다. 주택매매 회복과 함께 주택담보대출이 1조6404억원 늘어난 데다 신용대출까지 8288억원 급했다. 신용대출을 일반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신용한도 대출)으로 나눠보면 마이너스통장의 증가 폭(5874억원)이 더 크다. 블랙 먼데이 당일 5대 은행의 신용대출(108조3933억원)은 전월 말(102조6068억원)보다 5조7865억원이나 뛰었다. 특히 같은 날 4031억원 늘어난 마이너스통장 잔액(39조6666억원)은 8일 현재까지 비슷한 규모(39조6678억원)를 유지하고 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마이너스통장을 열어놓은 상태에서 다시 급락 등 투자 기회를 노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주식 시장 주변으로는 계속 돈이 흘러드는 추세다.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의 경우 블랙 먼데이 하루에만 5조6197억원(53조8679억원→59조4876억원)이 증가했다. 이후 다소 줄었지만 8일 현재(55조1217억원) 여전히 7월 말(54조2994억원)보다 8223억원 많은 상태다. 개인투자자들은 대출 등으로 마련한 자금을 주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가 채 시작되기도 전에 다시 부는 이런 '영끌', '빚투' 열풍은 최근 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 은행권의 대출 금리가 계속 오르는 사실을 고려하면 더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9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코픽스 기준)는 연 4.290∼6.514% 수준으로, 약 1주일 전인 지난 2일(연 4.030∼6.548%)보다 하단이 0.260%포인트(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연 3.280∼5.290%) 하단 역시 같은 기간 0.250%p 뛰었다. 오름폭이 주요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0.020%p)의 12배를 웃도는 셈이다. 연합뉴스

금감원, 이번주 캐피탈사 10여곳 현장점검 나선다

금융감독원이 이번주 캐피탈사 10여곳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선다. 최근 일부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더욱 치솟고 유동성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캐피탈사 10여곳에 대해 전반적인 현장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전체 캐피탈사 연체율은 지난 6월 말 기준 전반적으로 떨어지기는 했지만, 일부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굉장히 높고 유동성 상황이 좋지 않다는 진단이다. 특히 중소형사 중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6월 말 기준 30% 내지 50%까지 치솟은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경영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리스, 할부금융 등을 하는 51개 캐피탈사 중 11곳은 연체율이 3월 말 기준 10%를 넘어섰다. 자산규모 하위 업체들은 연체율이 20%대(2곳), 30%(1곳)를 넘어 88.9%까지 치솟았다. 나이스신용평가가 앞서 발표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보면 부동산 PF 관련 예상 최대 손실액은 캐피탈사가 5조원으로 제2금융권 중 가장 크다. 금융당국은 현장점검에서 자본적정성과 자산건전성, 경영관리능력, 수익성과 유동성 부문 등에 대해 종합평가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면 적기시정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취약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캐피탈사에 대해서도 현장점검 결과, 심각한 자산건전성 악화가 확인되면, 연체율이나 유동성 등 경영관리계획을 제출받을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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