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광주광역시가 올해 8727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올해 예산이 총 7조7720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방채 720억원 발행 및 업무 추진비 절감 등을 통해 복지, 일자리 등에 쓰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18일 이같은 내용의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8727억 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 예산안 편성으로 올해 예산안은 당초 6조 9043억 원보다 8727억 원(12.6%) 증가한 7조 7770억 원이 됐다. 시는 우선 재정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방채를 720억 원 발행한다. 대신고금리(5.19%)의 금융기관 차입금 2668억 원을 저금리(3.7%)로 차환해 연이자 부담액 37억 원을 낮추는 등 지방채 발행에 따른 이자 부담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특히 시장·부시장 등 업무추진비(△20%)와 4급 이상 간부 공무원 연가보상비 절감(12일→5일) 등을 통해 예산을 아낄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더 두텁고 더 촘촘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예산 △경기악화 속에서도 미래 먹거리와 지역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일자리 지킴예산 △더 살기 좋은 광주 실현을 위해 꼭 필요한 예산 △재난 재해 선제 대응을 위한 안전예산 △시민의 건강한 삶을 책임지는 공공보건의료 예산 등의 적기 편성을 통해 올 하반기 시정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난자동결시술비(1억 원), △일·육아 부담 완화를 위한 5세 누리과정 보육료 추가 지원(12억 원)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 도입 사업장 지원(1억 원) △아이들 먹거리와 건강을 위한 친환경 무상급식 등 지원(230억 원) △청년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한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60억 원) 등 생애주기별 시민 행복 복지예산을 먼저 반영했다. 또 지난해 광주다움 통합돌봄의 '국제도시 혁신상' 최고상 수상금 2700만 원 전액을 고독사 위험군 안부 살핌 사업에 편성했다. 이어 미래 핵심 성장 동력인 인공지능집적단지 조성(35억 원), 광주형 일자리의 근로자 처우개선과 노사 상생문화 강화를 위한 주거비 지원 및 구매 보조(1억 2000만 원), 청년 맞춤형 취‧창업 지원 및 장기근속 유도를 위한 △청년 성장 프로젝트(36억 원) △광주형 청년 일자리 보장제(2억 원), 노후된 산업단지 환경 개선을 위한 △하남 일반산단 재생(11억 원) △본촌산단 복합문화센터건립(3억 원),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국내 복귀 투자보조금(130억 원) 등 양질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 대중교통 부담 경감을 위한 K-패스(9억 4200만 원) 및 G-패스 준비금(3억 원), 오는 2025년 세계 양궁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한 국제양궁장 장애인시설 확충(8억 4000만 원), 막히고 끊어진 도로 연결을 위한 문흥지구~자연과학고(20억 원) 및 송정역 후면도로 개설(15억 원), 시내버스 준공영제(520억 원), 도시철도 2호선 건설(300억 원), 가연성폐기물(SRF) 처리(21억 원) 등 반드시 필요한 사업에 예산을 반영했다. 아울러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 안전보강(11억 원), 본촌산단·남문로·순환로 등 붕괴 위험사면 보강(36억 원), 지하차도 진입 차단시설 설치(13억 원), 포트홀 보수(31억 원) 등도 추진한다 이밖에 필수 의료허브 역할의 지역책임의료기관 운영을 위한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5억 원), 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의료급여 비용(242억 원) △시립병원 공공의료 장려금(7억 원) △시립병원 및 호남권역 재활병원 운영 손실 보전금(18억 원) 등에 반영해 공공의료 강화를 통한 건강 도시 구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입 감소에 대응하는 추가 세원과 신규 국비사업 발굴 등 적극적인 재원 확충에 나서는 한편 대형 건설사업 타당성 재검토 등을 통해 재정 운영의 효율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eejj0537@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