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0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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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양성모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paperkill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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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기대’ 곡소리 나던 건설주 옛말… 증권업계 목표가 잇달아 상향

최근 증권사들이 일부 건설 관련주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 중에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아파트 가격 상승과 더불어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 유입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건설주의 주가 상승은 추세적으로 보긴 어렵다는 설명이다. 최근의 환경 변화에 따라 기업의 이익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에 선별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S증권은 GS건설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또 신한투자증권은 대우건설의 목표가를 5000원에서 5300원으로, 유안타증권은 GS건설의 목표가를 1만65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올렸다. 아울러 대신증권은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의 목표가를 각각 2만5000원에서 3만원, 2만원에서 2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눈에 띄는 종목은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로 이들 두 회사는 주택사업 비중이 높다. GS건설은 지난해 매출액에서 건축·주택 사업부 비중이 76%, 지난 1분기는 78%를 차지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역시 올 1분기 기준 아파트와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외주주택 부문의 매출 비중이 53.3%에 달한다. 이들 회사들은 그간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분양사업이 부진했고, 여기에 원자재 가격 상승과 잇따른 사고 등으로 인해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은 상태였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이에 따른 한국은행의 동행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투자심리가 유입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서울 아파트 가격이 연속 상승중인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셋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7주째 상승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감에 서울 부동산 시장 중심의 가격 및 거래량 회복 추이, 해외 원전 수주 기대감 등이 맞물린 것이 주가 반등의 주요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GS건설 주가는 지난 6월 28일 1만5030원에서 지난 17일에는 장중 1만862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소폭의 조정이 이뤄지면서 주가는 1만7000원 후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또한 지난 17일 장중 2만195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썼고, 현재는 2만원 초반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KRX건설업지수도 이같은 분위기에 발맞춰 상승세를 나타냈는데. 지난달 말 638.17에서 22일 기준 674.75로 36포인트 이상 올랐다. 전문가들은 건설업종 주가 상승은 추세적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대신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등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을 선별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문준 연구원은 “업종의 추세적 반등 타이밍은 아직 이르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불확실성과 원가율 부진과 현금흐름 악화 등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업종 보다는 기업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HDC현대산업개발을 최선호주로, GS건설에 대해서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개선되는 환경이 기업의 펀더멘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 여부를 보면 HDC현대산업개발을 꼽아오고 있다"며 “서울 및 수도권 자체사업 부지가 많아 최근 부동산 시장 개선 상황에서 직접적인 혜택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세련 LS증권 연구원은 GS건설에 대해 “최근 몇 거래일간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확대에 따라 주가가 상승 반전했다"며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높아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 기대감에 대응하기 좋은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특징주] 카페24, 전용 스토어 통한 트래픽 상승 증권가 긍정적 분석에 강세

카페24가 전용스토어 기능 출시에 따른 트래픽 개선이 기대된다는 증권가의 분석에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4분 현재 카페24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50%(2100원) 오른 3만100원을 기록중이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카페24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용 스토어 기능 출시 이후 급격한 주가 상승과 조정을 경험했으나 유튜브 쇼핑 확장 스토리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성과를 낸 채널들의 사례가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유튜브 쇼핑을 이용하는 셀러 수 급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구독자 수 10만명 이상인 국내 유튜버 수는 5000명을 상회하며 광고 외 신규 수익을 가져다줄 유튜브 쇼핑은 이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면서 “하반기 기대되는 이벤트는 결제 편의성 개선으로 전용 도메인 또는 외부 링크 이동이 아닌 앱 내에서의 결제가 가능해질 경우 큰 폭의 구매 전환율 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카페24는 지난달 9일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해당 기능이 공개된 뒤 카페24의 PC기준 6월 초 5만명대에 불과했던 주간 일평균 이용자수는 8~9만명(코리안클릭 기준) 수준까지 상승했다. 카페24 도메인 주간 총 방문횟수 또한 6월 초 50만 수준에서 신규 서비스 출시 이후 110만까지 치솟았다. 여기에 카페24 이용자들의 주간 평균 이용일수도 1.9일 수준에서 2.9일까지 상승한 상태다. 임 연구원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면서 “선제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채널들의 유튜브 쇼핑 성과가 확인되기 시작하면 셀러 측면의 트래픽 증가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컴투스, 실적 부진은 여전… 보수적 시각 유지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컴투스에 대해 실적개선은 아직 요원한 상태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23일 밝혔다. 정호윤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전방 시장인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성장률 하락, 그리고 신작 라인업을 감안할 때 실적 개선은 2025년 이후에 가능하다"며 “당분간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컴투스의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1822억원, -12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3% 감소하고 영업익은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특히 영업익은 시장 전망치인 22억원을 하회하는 수치다. 정 연구원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컴투스는 그 속에서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며 “지난 몇 년간 출시한 신작 대부분이 흥행에 실패하며 게임사업부 매출액이 5000억원 수준에서 정체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일 발표한 자체개발 3종과 퍼블리싱 6종 등 총 9개의 신작 중 서머너즈워:레기온과 프로야구 라이징 등의 작품은 흥행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흥행 불확실성이 전반적으로 커졌으며 아직 출시 일정 불확실성이 존재해 출시 이후 성과를 확인하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2300달러로 내려선 금 가격 조정은 일시적… 강세전망 잇따라

국제 금 가격이 하락하며 2300달러 선으로 밀렸다. 이는 달러강세와 더불어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는 금 가격의 강세는 앞으로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 중이다. 이에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7.30달러(-2.33%) 하락한 온스당 2399.10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금 가격이 2300달러 선으로 밀린 건 지난 7월 10일 기록한 2379.70달러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이날 금 가격의 급격한 조정은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동반 상승하며 시장에 비우호적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인덱스는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상승하며 104.39를 기록 전주대비 0.3%가 올랐고, 3년물은 4.239% 10년물은 4.243%를 각각 기록하며 전주 대비 상승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은 트럼프 후보의 피습소식에 주 초반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며 “주 중반 이후 미국 국채금리 반등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국제 금 시세는 지난해 11월 2000달러를 넘어선 뒤 상승세를 이어온 바 있다. 특히 지난 16일에는 2467.80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감과 중동과 러시아 지정학적 금에 매수심리가 유입됐다. 여기에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등도 이유 중 하나다. 증권업계는 금 가격의 고공행진은 앞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 중이다. 이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질금리 효과는 상당 부분 반영됐고, 안전자산 선호가 지속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시 금은 대선 이후에도 매력적인 투자자산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JP모건은 올해와 내년의 금 가격 목표를 각각 2500달러, 260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앞서 연초 보고서를 통해 JP모건은 내년 금 가격 전망치로 2300달러를 제시한 바 있다. JP 모건의 글로벌 상품 전략 책임자인 나타샤 카네바(Natasha Kaneva)는 “미국의 재정적자 우려와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인플레이션 헤지(Hedge) 등은 올해 미국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며 “이같은 실물자산의 구조적 강세 요인은 올 가을 미국 대선 결과에 관계없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 가격의 상승세가 점쳐지면서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금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도 필요해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의 6개월 누적 수익률은 32.41%로 가장 높다. 이어 'ACE KRX금현물' 24.26%, 'TIGER 골드선물(H)' 17.39%, 'KODEX 골드선물(H)' 17.25% 등도 두자릿수 수익률을 보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에 이어 바이든의 후보 사퇴로 미국 대선은 한치앞을 내다보기 어렵게 됐다"며 “시장도 변동성 흐름이 예상되는 만큼, 금에 대한 메리트 역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삼양식품, 견조한 수출로 이익개선… 목표가 ‘↑’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삼양식품에 대해 수출증가에 따른 이익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기존 62만원에서 75만원으로 상향한다고 22일 밝혔다. 심은주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 조정과 관련해 “글로벌 급증하고 있는 'K-food' 및 '불닭' 인지도 감안 시 중장기 사업 영역 확대 성공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중단기 이익의 레벨업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이 작년 8월부터 주요 오프라인 채널 입점이 시작되었던 점을 감안하면 3분기부터 베이스 부담은 존재한다"며 “그러나 내년 밀양2공장 완공 이후 전체 캐파(Capa)가 약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맞춰 남미로의 진출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이 전망한 삼양식품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787억원, 75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2.7%, 71.8%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수출증가가 배경인데 2분기 삼양식품의 수출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심 연구원은 “1분기는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것으로 추산되는 미국 비중이 컸던 만큼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할 것"이라며 “2분기는 중국의 '6.18 쇼핑제'를 감안해 중국 비중이 분기 대비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유럽 향 수출도 큰 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미국은 주요 유통 마트 침투가 연내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수요는 여전히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믿고보는 미국장… 관련 ETF에 개인들 매수세 줄이어

개미들의 해외주식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어 주목된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 및 미국의 대형 테크(Tech) 기업들의 개선된 실적발표 등으로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가 예상되고 있어 이들 ETF에 꾸준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초 이후 지난 19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TIGER 미국S&P500 ETF'를 1567억4000만원,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를 1444억400만원어치 순매수 했다. 이는 개인 순매수 기준 각각 7위와 9위에 이름을 올린 수치다. 특히 TIGER 미국S&P500 ETF에는 지난 6월 1일 이후 30거래일 넘게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TIGER 미국나스닥100'에 896억7800만원, 'KODEX 미국S&P500TR'에는 654억500만원의 자금이 순유입 됐다. 이는 최근 미국 증시가 테크주를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고, 비교적 지지부진한 흐름의 국내 증시보다 해외주식에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 증시가 변동성이 큰 반면 미국 증시는 기업의 실적과 주가가 정비례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투자하기가 용이하다"면서 “개인투자자들은 일부 종목 대신 ETF를 통한 분산투자로 안정성과 수익을 동시에 잡는 전략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미국 내 대형 테크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더해지면서 이들 ETF에 꾸준한 자금유입이 이어질 전망이다. 우선 시장에 있어 가장 긍정적인 부분은 연준의 금리 인하가 꼽힌다. 그간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연내 1회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란 분위기가 팽배했으나 최근 물가 압력이 낮아지면서 올해 금리 인하가 두 차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금리가 인하될 경우 시중에 저금리의 자금이 풀리면서 투자자들이 주식투자를 늘린다. 이는 곧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양지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9월과 12월 추가 인하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며 “9월 인하에 대한 직접적인 시그널이 제시되지는 않았으나 유럽중앙은행(ECB)은 임금 상승률이 점차 낮아질 것으로 판단중이고, 2분기 이후 유로존 수요 둔화가 나타나고 있어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출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상승과 이에 따른 투자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도 미국 ETF에 자금이 몰릴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이는 미국 기업 직접투자 규모를 보면 테크주에 대한 기대감을 알 수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를 보면 서학개미들은 테슬라(TESLA) 주식을 146억3749만 달러를 보유중이며 엔비디아(NVIDIA)와 애플은 각각 124억5710만 달러, 52억2960만 달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대거 예정돼 있고, 한국에서도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질 것"이라며 “TSMC가 다음 분기실적 가이던스를 상향하는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는 여전히 강한 신호를 보이고 있어 빅테크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금리인하 전망과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부각되며 빅테크 관련주들의 조정이 이뤄졌다"며 “중소형주 상승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단기간에 변동성이 지나치게 빠르게 높아진 것으로 빅테크 실적발표를 계기로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반전돼 선순환 흐름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특징주] 넥슨게임즈, 주가 저평가 분석에 2만원선 회복

넥슨게임즈가 장 초반 강세다. 실적개선 기대에도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는 증권가의 분석에 투자심리가 유입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7분 현재 넥슨게임즈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29%(1180원) 오른 1만9930원을 기록중이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지난 17일 보고서를 통해 “현재 주가는퍼스트 디센던트 트래픽과 순위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며 “주가가 퍼디 성과대비 크게 오르지 못한 상황에서 트래픽이 빠지다 보니, 계속해서 저평가 영역에서 주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야를 돌려 회사의 자산가치와 퍼디의 역사적 히트에 주목한다면, 주가는 저평가 영역"이라면서 “장기적으로 동행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게임회사로 목표주가를 2만5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SK이노베이션, SK E&S 흡수합병으로 재무·지배력 강화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SK이노베이션이 SK E&S를 흡수합병한 것과 관련해 재무적인 안정성과 지배력 강화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한다고 19일 밝혔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병은 SK이노베이션의 캐쉬플로우 및 재무 안정성 강화가 기대된다"며 “더불어 향후 SK㈜의 경영권 관련 잠재 리스크를 선제 대비하는 측면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SK이노베이션은 비상장사인 SK E&S 흡수합병을 결정했다. 합병기일은 11월 1일, 신주 상장은 11월 20일이다. 합병 비율은 1대 1.19다. 윤 연구원은 “회사는 규모·수익성, 소액주주 희석 우려 등을 감안하여 1대2 루머 대비 적정한 수준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면서 “합병이 승인 될 경우 SK이노베이션 최대주주인 SK㈜의 지분율은 36.22%에서 55.9%로 상승해 지배력 강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SK온은 물론 합병 SK이노베이션의 현금흐름이 강화되며 재무적인 리스크는 상당 부문 완화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중장기적으로 SK온을 제외한 이익 창출 능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여전히 SK온은 전방 고객사의 수요 부진과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 정권교체 시의 인플레이션방지법(IRA) 보조금 수취와 관련된 리스크를 안고 있다"면서 “실제 SK온의 분기당 영업적자는 수천억원에 달하는 상황인데 SK온의 조속한 정상화가 결국 추세적 주가 상승의 핵심이라는 대전제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트럼프 트레이드’에 떨고 있는 반도체…삼전·SK하이닉스 단기 쇼크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그의 말 한마디에 주가가 출렁이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심화되고 있다. 특히 중국에 대한 대대적인 관세와 대만 반도체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인터뷰를 통해 나타내면서 국내 반도체 대장주들의 주가도 직격탄을 맞은 모습이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주가 하락은 일시적인 것으로 지나친 우려는 기우라는 입장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장중 8만4000원, 21만원선이 깨지기도 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트럼프 트레이드' 때문이다.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그의 말 한마디에 주가가 급등락 하고 있어서다. 트럼프 후보는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은 우리 칩(반도체) 사업의 약 100%를 가져갔다. 대만이 우리에게 방위비를 지불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중국에 대해 최대 100%의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밝힌 점도 반도체 투심 악화로 이어졌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블룸버그 인터뷰 기사 공개 후 반도체 섹터의 투자심리가 약화됐다"며 “인터뷰 골자는 대중관세 60%~100% 부과, CHIPS Act에 대한 의구심, 연내 금리 인하 반대 등으로 이는 테크 섹터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총격 사건 이후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지는 점을 불확실성 확대로 해석하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반도체주 위주로 비중을 축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반도체 업종에 대한 지나친 우려라는 기우라는 게 증권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알파벳, 테슬라 등 주요 빅테크와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가 본격화될 예정"이라며 “단기 변동성과 불확실성에도 불구 확실한 실적, 가이던스 개선을 보여주는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며 현재 견조한 이익을 기록중인 반도체 업종이 받을 악영향은 제한적으로 봤다. 채민숙 연구원도 “반도체 성장 모멘텀은 아직 유효하다"며 “트럼프 재집권이 현실화되고 대중관세율이 추가 상승한다고 하더라도 메모리 반도체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9년 트럼프 집권 당시 중국산 반도체에 대한 관세를 부과했는데 당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후 시안팹과 우시팹에서 생산하는 중국산 반도체를 중국 고객향으로만 판매했다"며 “미국 고객향 제품은 전량 한국산 반도체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시적인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있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 상승으로 단기적인 가격 부담이 높아져있는 가운데 정치적인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어 당분간 IT를 중심으로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그는 “ASML과 같이 대중국 비중이 높은 기업을 제외하면 이번에도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IT 기업들이 호실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확정되지 않은 정책 리스크는 시장이 극복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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