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0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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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양성모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paperkill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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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먹거리 ESS 뜬다” 배터리 3사 등 관련주 꿈틀

삼성SDI가 미국에서 1조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대규모 공급 계약을 앞두면서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테슬라가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ESS가 새로운 먹거리 산업임을 재차 보여주면서 국내 기업들의 성장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8일 한국거래소에서 삼성SDI 주가는 오후 2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소폭 상승하며 38만3000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는 4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이다. 또 ESS 관련주는 이달 들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삼성SDI가 미국 최대 전력기업인 넥스트에라에너지에 ESS용 배터리를 대규모로 납품한다는 소식에 호재가 됐기 때문이다. 납품 규모는 6.3기가와트시(GWh)로 지난해 북미 전체 ESS 용량(55GWh)의 11.5%에 해당하는 규모며 금액으로 따지면 1조원에 달한다. 또 테슬라는 2분기 실적 보고행사에서 자사가 생산중인 ESS(메가팩)의 설치량이 9.4GWh로 1분기 설치량 4.1(GWh) 대비 135%가 늘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4%가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고 분기 성과다. 이에 ESS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 SNE리서치에서 발행한 '2024 Global ESS 시장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리튬이온베터리(LIB) ESS 시장 규모는 235GWh로 전년 대비 27% 성장이 전망된다. 금액기준 시장규모는 약 400억 달러(한화 약 53조원)로 전년 대비 14%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LIB ESS 시장은 향후 2035년 618GWh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ESS는 쓰고 남은 전력을 저장하는 장치다. 태양광이나 풍력 등을 통해 얻은 에너지를 저장해 두었다가 수요가 많거나 에너지 생산이 어려운 시간대에 저장된 전력을 사용해 신재생 에너지의 이용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현재 ESS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한국의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는 아직 LFP 배터리 생산에 나서지 못한 상태다. LFP 배터리는 가격이 저렴하고, 안정성이 높다. 특히 과충전, 과방전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도 낮고, 배터리 셀(Cell)이 열화되는 현상도 적어 배터리 수명도 길다. 하지만 에너지 밀도가 낮아 주행거리가 짧다는 점에서 국내 기업들이 주목하지 않았다. 국내 LIB 제조 업체들인 배터리 3사는 LFP 배터리를 ESS용으로 상용화를 앞두고 있거나 기술개발이 한창이다. ESS 시장 확대가 전망되면서 배터리 완성업체 외에도 관련 부품을 납품하는 관련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니테크노와 한중엔시에스가 이달 들어 각각 31%, 27%가 올랐고, 신성에스티와 와이엠텍이 17%, 10%가 상승했다. 유니테크노는 삼성SDI에 ESS 셀케이스를 공급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관련주로 주목받았다. 또한 한중엔시에스는 삼성SDI에 ESS용 수냉식 냉각 시스템을 납품 예정이며 하반기 출시될 차세대 SBB2(Samsung Battery Box)에 탑재가 확정된 것으로 전해져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신성에스티는 이차전지 모듈과 팩 사이 전류를 연결하는 핵심 부품인 부스바(Busbar)와 모듈 케이스(Module case)를 생산중이며, 와이엠텍은 ESS용 직류 고전압 EV 릴레이(Relay)를 생산해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다. 박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ESS가 투자 매력이 가장 크다"며 “배터리 가격 하락, 기술 발전으로 ESS 설치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미래에셋증권, 장기분산투자 지원을 위한 ‘제로 더 맥스 캠페인’ 시행

미래에셋증권은 장기분산투자 문화 확산을 위한 '제로 더 맥스 캠페인'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투자비용ZERO △투자불안ZERO △투자부담ZERO △투자고민ZERO의 네 가지로 구성된 이번 캠페인은 국내 주식시장에만 편중된 고객들의 자산을 우량 해외자산과 채권으로 분산투자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투자비용 ZERO' 캠페인은 연말까지 전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주식과 장내채권 투자 시 발생하는 온라인 매수 수수료를 면제한다. 기간 내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한 신규고객이라면 국내주식과 미국주식 거래 시 3개월간 무료 수수료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투자불안ZERO' 캠페인은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매입자격을 개인으로 한정한 저축성 국채로, 만기 보유 시 표면금리와 가산금리에 연복리를 적용한 이자를 받을 수 있으며, 이자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제공한다. 미래에셋증권에서만 청약이 가능하고 매월 20일에 발행된다. '투자부담ZERO' 캠페인은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한 적립식투자 고객을 대상으로 투자 지원금을 제공한다. 미래에셋증권 최초 신규 고객 대상이며, 최소 2만원, 최대 20만원을 지급한다. 적립식투자는 초보 투자자나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투자방법으로 투자시기를 나누어 위험을 분산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투자방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고객들의 적립식 투자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 '구루의 투자', '적립식 랭킹' 등 다양한 투자 콘텐츠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투자고민ZERO' 캠페인은 고객들의 투자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7월 출시를 앞둔 '종목요약 서비스' 는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해당 기업의 사업을 요약하고 매출실적 분석 정보를 제공, 투자정보의 시각화 및 추가정보 제공을 통해 고객들의 투자의사 결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진행한 ZERO 캠페인을 통해 많은 고객들의 자산이 우량 해외자산으로 분산투자 됐고, 이를 통해 고객들이 더 안정적이고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갖출 수 있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서는 국내주식, 해외주식, 채권을 포함한 고객 자산의 분산투자를 지원하여 고객들이 더 안정적인 투자 수익률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로 더 맥스 캠페인'의 다양한 혜택은 미래에셋증권 홈페이지 및 M-STOCK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TDF2055’ 시리즈 신규 출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TDF2055' 시리즈('미래에셋전략배분TDF2055', '미래에셋ETF로자산배분TDF2055')를 신규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TDF(Target Date Fund)는 투자자의 은퇴시점(빈티지)에 맞춰 위험자산(주식)과 안전자산(채권)의 투자비중을 '글라이드패스(Glide path)'에 따라 조절하는 국내 대표 연금펀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1년 국내 최초 TDF를 출시한 이후 국내 운용사 중 유일하게 초기부터 직접 글라이드패스를 설계해 한국인 생애주기에 맞는 TDF 운용 노하우와 투자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한 여러 개의 개별펀드(자펀드)를 통해 자금을 모아 1개 이상의 모펀드에 투자하는 모자형 구조로, 이중 보수를 최소화한다. 6월말 기준 국내 TDF 시장 전체 규모는 10조7000억원으로, 이 중 미래에셋TDF(4조1000억원)가 38.3%를 차지한다. 신규 출시한 '미래에셋TDF2055' 시리즈는 2055년을 목표 은퇴시점으로 하는 장기 투자형 상품이다. 목표 시점이 30년 이상 남아있는 만큼 투자 초기에는 주식 비중을 80% 이상으로 설정해 보다 적극적인 운용 전략을 추구한다. 이를 통해 적극적인 투자 성향을 지닌 사회초년생 등에게 적합한 연금 투자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에셋TDF는 '미래에셋전략배분TDF'와 '미래에셋ETF로자산배분TDF' 2종으로, 각각 2025년부터 이번에 신규 출시한 2055년까지 5년 단위의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는 주식, 채권, 부동산, 인프라 등 다양한 전략을 갖춘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펀드에 분산 투자해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 가능하다. '미래에셋ETF로자산배분TDF'는 주요 자산별로 글로벌 ETF에 분산 투자한다. ETF에 투자하는 상품 특성을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지난 6월 기존 명칭(미래에셋자산배분TDF)을 변경했다. 손수진 미래에셋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부문장은 “미래에셋은 국내 연금펀드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TDF 빈티지별 수탁고 규모 및 장기수익률 측면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새롭게 출시하는 미래에셋TDF2055는 아직 본격적으로 연금 투자 계획을 세우지 않은 연령층이 30년 이상의 장기적인 관점에서 연금 투자를 시작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특징주] 쎌바이오텍, ‘획기적 변화와 밸류 매력’ 증권가 호평에 상승

쎌바이오텍이 장 초반 상승세다. 바이오 업체로의 획기적 변화화 밸류에이션 매력 등에 대한 증권가의 호평에 투자심리가 유입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3분 현재 쎌바이오텍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6%(480원) 오른 1만3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1995년 설립돼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품 제조 및 연구개발, 신약개발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2022년 기준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수출액 638억원 중 35.5%를 차지하며 10년 연속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수출 1위를 달성했다"며 “특히 프로바이오틱스라는 확고한 캐시카우를 기반으로 바이오 업체로의 구조적 변화 시도가 아주 획기적이며 중국시장 진출, 우량한 재무구조, 밸류에이션 매력 등 다수의 모멘텀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쎌바이오텍은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경구용 대장암 치료제 'PP-P8' 바이오 신약개발 사업이 차기 성장 모멘텀이다. 임상 1상은 2024년 10월부터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살아있는 유산균을 활용한 세계 최초의 대장암치료제로, 향후 임상 1상 성공 및 임상 2상에서 전이성 대장암에 대한 치료효과 확인 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가능하며 3상 전에 시판 또한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중국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으로의 신규 진출은 추가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아직 기능성 식품 보급률이 20%에 불과하고,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규모 또한 매년 11~12% 성장하고 있어 잠재력이 큰 시장이기 때문이다. 임 연구원은 “수출 증대와 유통망 확대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되며 마케팅비 등 비용 절감을 통해 2024년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2024년 1분기 말 기준 유보율 2,791%, 현금성자산 약 700억원, 무차입 경영 등 재무구조가 아주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POSCO홀딩스, 연말로 갈수록 점진적 회복 기대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POSCO홀딩스(포스코홀딩스)에 대해 2분기 실적부진에도 하반기부터 점진적 이익회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4만원을 유지한다고 8일 밝혔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하반기는 중국 정부의 철강 생산 규제에 따른 수급 개선과 수출 가격 상승으로 연말로 갈수록 영업실적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이차전지 소재 산업의 성장성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2분기 POSCO홀딩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7%, 51.9% 줄어든 18억2000억원, 6382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인 6676억원을 소폭 하회할 전망이다. 이는 6월까지 실시된 포항 4고로 개수 및 일부 압연 라인 수리 영향으로 제품 판매량 감소는 불가피한 가운데 원재료 투입단가는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포스코인터내셔널을 비롯한 국내 주요 자회사들의 이익은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이익개선이 점쳐진다. 박 연구원은 “지난 2월부터 실시된 포항 4고로 개수와 일부 압연 라인 수리 작업이 6월에 완료됐다"며 “포스코의 3분기 제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841만톤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항만의 철광석 재고가 지난해 최고치보다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고 하반기 중국 정부의 철강 생산 규제 전망을 감안하면 철광석 가격의 약세가 예상된다"며 “제철용 원료탄 또한 현재 2분기 평균과 유사한 수준이 유지되고 있지만 추후 하락할 전망으로 3분기 원가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탄소강 역시 평균판매단가(ASP)의 하락 또한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자릿수 초반의 이익률까지 하락한 상황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도 낮다는 것이다. 이를 감안하면 POSCO홀딩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9945억원이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9%가 줄어든 수치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55.8%가 증가한 숫자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밸류업 훈풍에 자사주 소각 전년 대비 163% 급증

정부가 K-밸류업 프로그램의 안착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도 이에 발맞춰 자사주 소각이 잇따르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올해 상반기 자사주 소각 금액이 작년 같은 기간의 두 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기업 데이터분석 서비스인 버틀러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4일까지 자사주 소각 공시건수(신규 기준)는 9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7건대비 61.40%가 증가했다. 2022년 같은 기간에는 26건, 2021년은 13건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공시를 통해 밝힌 소각 예정 총 금액은 6조7704억원으로 작년 동기 2조5732억원 대비 163.11%가 늘었다. 이는 올해 대기업을 비롯해 금융지주사들의 자사주 소각이 잇따르면서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별로 보면 SK이노베이션이 7936억원으로 가장 컸고, 삼성물산이 767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메리츠금융지주(4000억원), 쌍용C&E(3746억원), KB금융(3200억원), KT&G(3150억원), 현대차(3123억원), 신한지주(3000억원), 하나금융지주(3000억원), 메리츠금융지주(2402억원), SK스퀘어(1965억원), 기아(1916억원), KT(1789억원), 셀트리온(1765억원), 현대모비스(1500억원), 신한지주(1500억원), 우리금융지주(1366억원), 금호석유(1291억원), 크래프톤(1195억원), DL이앤씨(1083억원) 등이다. 소각 예정인 주식은 기취득 자사주가 75건으로 가장 많았고, 장내매수 8건, 장외매수 2건, 공개매수 1건 순으로 집계됐다. 자사주 소각이란 전산상에서 자신들이 보유중인 주식을 지워 없애는 것을 말한다. 통상 불에 태우는 소각(燒却)이 아닌 소각(消却)으로 쓰인다. 주식이 소각 될 경우 없어지는 주식 규모만큼 주당 가치가 증가해 대표적인 주주환원정책으로 꼽힌다. 또 기업들이 보유한 자사주가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오버행 우려 또한 사라진다.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많은 기업이 자사주를 주주환원이 아닌 주가관리나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기업의 특성에 따라 자사주취득의 배당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필요한 경우 취득한 자사주를 소각해 주주에 대한 확실한 이익환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 삼성물산은 공시일 이후 11.8%가 올랐다. 하나금융지주는 38.5%가, KB금융은 36.3%, 신한지주 21.2% 등도 강세를 이어오고 있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은 SK온의 부진에 따른 부담으로 하락 중인 상태다. 정부가 배당 및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을 직전 3년에 비해 5% 이상 늘린 기업에 대해 법인세를 깎아주는 등 밸류업 프로그램 지원에 나서고 있어 소각 등의 주주친화정책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주요 금융지주사들은 자사주 추가매입을 검토중에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자사주 소각과 같은 주주환원 역시 늘어날 것"이라며 “정부가 공시 강화 등 자사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점도 기업의 자발적 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특징주] 한중엔시에스, 삼성SDI 1조원 ESS 배터리 수주 기대감에 강세

한중엔시에스가 장 초반 강세다. 삼성SDI가 1조원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수주 소식에 따른 수혜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중엔시에스는 ESS용 수냉식 냉각 시스템을 납품 예정인 기업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한중엔시에스는 전 거래일 대비 14.32%(6200원) 오른 4만9500원을 기록중이다. 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미국 최대 전력 기업인 넥스트에라에너지에 1조원대 규모의 ESS용 배터리를 납품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막바지 조율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공급 규모만 지난해 북미 전체 ESS 용량(55GWh)의 11.5%에 해당하며 금액으로는 1조원 수준이다. 한중엔시에스는 삼성SDI ESS용 수냉식 냉각 시스템을 납품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수혜가 기대된다. 김환식 한중엔시에스 대표는 지난 5월 31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행사에서 삼성SDI의 차세대 SBB2(Samsung Battery Box)에도 수냉식 냉각 시스템 공급이 이뤄진다고 말한 바 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현대백화점, 2분기 부진은 일시적… 하반기부터 개선 [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에 대해 2분기 실적부진은 일시적으로 하반기 이익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5일 밝혔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2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이 약 1.5~2% 수준에 불과해 비용 증가분을 커버하기가 쉽지 않고, 수도광열비·인건비·감가상각비 등 비용 부담이 가증된 것으로 보인다"며 “방한외국인 증가에도 면세점 매출액 성장이 예상보다 저조하며, 지누스 연결 실적 부진에 따른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2분기 백화점 채널 성장에도 지난해 리뉴얼 점포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과 높아진 비용 구조로 이익 성장을 이루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여기에 40억원에 달하는 더현대 임대료 증가에 따른 부담도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IBK투자증권이 전망한 2분기 현대백화점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2%, 32.5% 줄어든 9685억원, 375억원이다. 영업익은 시장 기대치인 530억원을 약 29.3% 하회할 전망이다. 다만 지난 2022년 3월 리빙 사업 부문 강화를 위해 인수한 글로벌 매트리스 업체인 지누스의 실적 부담이 줄어들면서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남 연구원은 “2분기까지 지누스 실적 부담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하반기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의 이익 체력 또한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누스 개선을 예상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반덤핑관세 0% 재판정에 따라 시장내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다"며 “공급망 채널 다변화를 통한 성장과 전방채널 재고 소진에 따른 발주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맵다 매워” 증권업계 삼양식품 목표가 2배로 파격 상향

불닭볶음면의 수출이 급증하면서 증권업계가 삼양식품의 실적 개선세를 점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증권사들은 파격적인 목표주가 상향을 단행해 눈길을 끈다. 공장 증설에 따른 수출증가로 이익 상승은 앞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IBK투자증권은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기존 46만원에서 72만원으로 57% 상향했다. 파격적인 상향 조정이다. 앞서 지난 5월 20일 키움증권은 34만원에서 66만원으로 사실상 두 배 수준(94.12%)으로 높여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후에도 키움증권은 6월 14일 목표가를 25.76% 상향한 83만원으로 제시해 다시 눈높이를 높였다. 그간 국내 증권사들은 삼양식품 목표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면서 실적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6월 5일과 7일 두 차례에 걸쳐 기존 목표가를 60만원에서 80만원으로 34% 상향했다. DS투자증권은 지난 5월 27일 50만원에서 60만원으로 20% 올렸다. 대신증권도 지난 5월 목표가를 56% 이상 올리기도 했다. 목표가가 가장 높은 증권사는 83만원을 제시한 키움증권이며 이어 한화투자증권(80만원), IBK투자증권(72만원), 하나증권(62만원), 메리츠증권(60만원) 순이다. 이날 IBK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상향한 배경은 올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크게뛰어넘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이 전망한 삼양식품의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2.2%, 109.0% 증가한 3774억원, 921억원이다. 영업익은 시장천망치인 768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봤다. 이는 라면 수출액에서 잘 드러나는데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1월~6월) 라면 수출액은 5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3% 증가했다. 특히 지난 5월과 6월에도 연이어 수출액이 1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연구원은 “수출 호조 및 원가 하락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가 1분기 보다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또 해상운임 등을 반영해 수출 판가를 결정하는데, 다수의 해외 벤더들과 상반기까지는 고정 계약이 체결돼 있어 수출 비용 상승 우려도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불닭볶음면의 해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 짓는 공장 건설이 완료될 경우 이익개선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삼양식품은 1643억원을 투입해 밀양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올 3월에 착공해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완공 시 삼양식품의 연간 최대 라면 생산량은 기존 18억개(원주, 익산, 밀양1공장)에서 24억개로 30% 이상 늘어난다. 김 연구원은 “(불닭볶음면의)지금의 높은 인기가 유지된다면 2026년에는 무리없이 매출 2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5월 누계 기준 국내 라면 수출 비중 1위 국가인 중국에서의 삼양라면의 시장 점유율은 5% 미만에 불과한 만큼 증설에 따른 수출 성장 여력이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주력 브랜드인 불닭볶음면의 수출이 미국과 유럽 시장으로 확장되면서, 업종 내에서 차별적인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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