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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범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기범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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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꼼수합병’ 그대로 두면 시장 부작용 더 커진다

최근 SK그룹 계열사간 합병과 관련해 '꼼수'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는 SK그룹 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 9일 발표된 코스닥 기업 소룩스와 자회사인 비상장 기업 아리바이오의 합병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합병 관련 논란은 대부분 합병 비율 문제가 쟁점이고, 이는 가치평가 방식 문제로 귀결된다. 꼼수 합병 지적이 나오는 두 건은 모두 상장사와 비상장사와의 합병이다. 그러다 보니 각각 다른 가치평가 기준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논란이 되는 방식은 비상장사를 평가하는 데에 주로 사용되는 현금흐름할인법(DCF)이다. 미래 현금흐름을 추정해 유입되는 현금을 기준으로 기업가치를 평가하는데 추정은 필수적이다. 자의적인 해석이 수반될 수 있다. 유의적인 데이터는 스팩 합병에서 찾을 수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상장한 139개 스팩 합병 상장기업 중 58.7%의 평균 영업이익 추정치가 실제치에 미달했다. 그러다 보니 스팩 합병의 경우, 금감원에서 DCF 평가방식에 대해 경고장을 날리기도 했다. 그리고 주가수익률(PER),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상대적인 평가방식의 활용을 권고하기도 했다. 일반 합병 역시 자의적인 추정이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국내 합병은 특수관계자 사이의 거래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SK그룹이나 소룩스 사례 역시 특수관계자 간 거래다. 특수관계자 간 거래는 통상적인 거래와 달리 거래상대방 간의 이해관계가 일치할 수 있다. 합리적인 경제인이라면 하지 않을 비정상 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의미다. 그렇기에 세법에서는 '부당행위 계산의 부인' 규정을 통해 이를 제재한다. 기업가치를 산출하는 일부 회계법인 태도 역시 자의적인 기업가치 산출을 방조하기도 한다. 일부 회계법인은 시간 및 인력 부족을 이유로 DCF 용역을 의뢰받을 경우, 인터뷰 과정을 최소화하고 회사가 제시한 자료를 그대로 대부분 수용하기도 한다. 소룩스의 사례에서는 아리바이오의 기업가치가 객관적인지 의심받고 있다. 아리바이오의 수익 기준 기업가치는 1조1600억원이다. 아리바이오는 이번 상반기 매출 25억원도 안되며 영업이익을 한 번도 내지 못했다. 기술력이 그리 뛰어난 것도 아니다. 기술평가에서 3번 연속 A등급을 받지 못해 기술상장특례를 진행하지도 못했다. 유사한 상황에서 시가총액 1조원을 인정받고 있은 기업은 인보사 사태의 코오롱티슈진이 유일하다. 만약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그 피해는 상장기업의 소액주주들에게 귀결될 공산이 크다. 그렇기에 당국 차원에서 자의성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제도 개선과 같은 조치를 통해 시장 질서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아이에스이커머스, 사명 ‘엑시온그룹’ 변경 및 조원동 전 경제수석 영입 완료

전자상거래 업체 아이에스이커머스가 사명 변경과 함께 친환경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또한 중량감 있는 인사를 이사진에 영입하기도 했다. 26일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이에스이커머스는 지난 23일 임시주총을 열고 사명변경과 사업목적 추가를 골자로 한 정관 변경 안건과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 등을 모두 가결했다. 새로운 사명인 엑시온그룹은 혁신적인 에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기업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또한 합성·친환경수지 원재료 제조 및 판매업, 석유화학공업제품 제조·가공 등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했다. 앞서 회사는 탄소 포집 업체인 카본코리아 경영권을 확보한 바 있다. 카본코리아는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을 보유한 노르웨이 기업 카본으로부터 독점기술 협약을 맺은 한국 법인이다. 카본은 CCUS 기술 분야에서 100여 건 이상의 세계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CCUS 기술은 화석 연료 사용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포집해 저장하거나 활용하는 기술이다. 아이에스이커머스는 기존 전자 상거래 사업부문이 저성장 국면에 들어서자 신사업 진출을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온라인 쇼핑 사이트인 'WizWid' 사업을 운영 중이다. 최근 티몬·위메프 사태로 기존 사업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신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내이사로 선임한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현재 카본코리아 이사회의장을 겸직한다. 계열사와의 유기적인 결함을 통해 신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제조업 기반의 친환경 기업으로 안정적인 매출과 기업가치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아이에스이커머스 관계사인 스타코링크는 최근 선박 기자재업체인 '스타코'와 합병을 결정했다. 스타코는 설립된지 33년된 회사로 지난 2015년 연결 기준 매출액 1513억원을 기록했던 회사다. 스타코는 상장사인 스타코링크와의 합병을 통해 매출 회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수주잔고는 326억원 수준으로 올해 예상 매출액은 288억원이다. 아이에스이커머스 관계자는 “사명 변경은 친환경소재 기업으로의 재도약을 알리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계열사인 스타코링크 역시 안정적 매출 확보로 실적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2분기 깜짝 실적’ 피에스케이, 목표가13%↓… 왜? [BNK투자증권]

BNK투자증권이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을 근거로 피에스케이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 8000원에서 3만 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26일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 주가 하향 배경에 대해 “메모리 사이클이 지표 측면에서 정점에 근접함에 따라, 최근 업종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벨류에이션을 낮춰야 한다고 판단해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PBR(P/B)밴드 기준 1.9배를 적용해 피에스케이의 가치를 추정했다. 지난 5월 그는 동일한 가치 평가를 진행할 때 2.4배의 배수(멀티플)를 적용한 바 있다. 다만, 그는 반도체 사이클이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지난 2분기 피에스케이는 매출액 971억원, 영업이익 2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1449% 증가한 것으로 컨센서스와 비교해도 각각 6%, 32%씩 웃돌았다. 그는 “수익성이 예상보다 크게 좋아진 이유는 중국 수출 비중이 전 분기보다 20% 포인트 가량 더 상승했다"면서 “베벨 에치(Bevel Etch) 관련해서도 전 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비슷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베벨 에치 장비는 최근 DRAM 분야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는데, 하반기에도 상반기 이상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준비된 소룩스 시나리오] ②아리바이오 가치 평가, 7년째 이촌회계법인 한 곳만… 만들어진 ‘상상의 유니콘’

소룩스와 합병 예정인 아리바이오의 기업가치평가를 이촌회계법인이 7년 연속 맡은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촌회계법인은 아리바이오가 제시한 자료를 바탕으로 올 상반기 매출 25억원도 못 낸 기업의 수익가치로 1조원 이상을 책정해 가치평가 뻥튀기 의혹도 커지고 있다. 지난 9일 소룩스는 자회사인 아리바이오를 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7월 조명 제조업체인 소룩스는 현 최대주주인 정재준 대표의 아리바이오 지분 현물출자를 통해 아리바이오를 자회사가 됐다. 그리고 이듬해인 올해 아리바이오를 흡수 합병했다. 이번 합병의 주연은 아리바이오다. 합병 후 존속회사의 상호가 피합병법인인 '아리바이오'인 것이 이를 방증한다. 합병비율도 마찬가지다. 소룩스의 기업가치는 5000억원 수준인 반면 아리바이오는 6000억원대 후반이다. 아리바이오는 비상장이고, 피합병됐지만 기업가치는 상장기업인 소룩스보다 높다. 상장기업과 달리 비상장기업은 거래되는 가격이 없기에 기업의 가치평가에 대한 합의에 이르기 어려울 수 있다. 그 과정에서 회계법인에 가치평가를 의뢰할 수 있는데 아리바이오는 그간 이촌회계법인을 활용했다. 전자 공시로 확인할 수 있는 이촌회계법인의 아리바이오 외부평가보고서는 총 3개다. 이촌회계법인은 아리아리오를 현금흐름할인법(DCF)을 기초로 평가했다. DCF는 자의성이 개입할 수 있는 평가방식이다. 여러 측정 과정에서 추정이 상당히 많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실사를 하지 않고 회사 측의 자료를 전적으로 신뢰해 접근한다면 가치평가의 신뢰도는 떨어질 공산이 크다. 아리바이오 가치평가의 관심은 신약 개발 부문이다. 신약 개발로 라이선스 아웃(기술 매각) 매출이 발생한다면 이를 바탕으로 유럽과 미국, 중국 등에서 향후 로열티가 생길 것을 가정하고 기업가치를 수십 배 키울 수 있다. 2017년 당시 이촌회계법인은 임상 1상이 완료되고 2상을 준비하던 혈관성 치매 치료제인 AR1001이 이듬해(2018년)에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했다. 판단의 기초는 회사가 제시한 상업화 가능 프로젝트였다. 판단 근거는 특별히 언급되지 않았다. 하지만 아리바이오의 신약 부문 매출은 2023년에 이르러서야 특수관계인을 통해 발생했다. 이촌회계법인은 아리바이오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AR1001의 임상 3상이 3년이면 완료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데이터를 근거로 했다. FDA는 통상적인 임상 2상과 임상 3상의 예상 소요기간으로 '수개월~2년'과 '1년~4년'로 각각 제시했다. 하지만 FDA의 자료가 아리바이오에 적절한 데이터인지는 의심스럽다. 아리바이오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AR1001의 임상 2상은 4~5년의 시간이 소요됐다. FDA가 제시한 임상 2상의 기간을 크게 상회했다. FDA 자료와 유사성이 없음에도 해당 자료는 임상 3상 완료의 근거로 활용했다. 아리바이오의 기술력이 매우 특이해 예외적으로 FDA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보기도 어렵다. 아리바이오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해 기술평가를 진행했으나 지난해 3월 평가를 진행한 한국발명진흥회, 이크레더블 모두 아리바이오에 BBB등급을 내주면서 상장이 좌절됐다. 지난 2018년과 2022년에 이어 세 번째다. 유철현 특허법인 BLT 대표 변리사는 지난해 에너지경제와의 통화에서 “바이오 기업들의 평가는 기술성 비중이 거의 70%에 육박한다는 점을 비춰볼 때 BBB를 세 번이나 받았다면 기술에 대한 챌린지가 있다고 보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이촌회계법인은 지난해 신약 매출이 발생한 아리바이오가 앞으로 유럽과 미국에서 대규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진제약과 정체를 밝히지 않은 중국 측 제약사와의 계약을 아리바이오가 이뤄냈기 때문이다. 양 사와의 계약은 아리바이오의 성공방정식을 세우는데 활용됐다. 아리바이오가 유럽에서 2031년 1832억원, 미국에서 1566억원의 로열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이촌회계법인은 추정했다. 하지만 양 사의 계약은 향후 성공을 담보하기 어렵다. 특수관계자 및 거래상대방을 밝히지 않는 거래를 통상적인 거래로 보기 어렵다. 바이오 기업 보로노이가 상장 당시 나스닥 기업 브리켈(Brickell Biotech)과 미국 피라미드(Pyramid Biosciences)와 계약이 큰 이슈가 됐는데 상대방 기업의 규모가 턱없이 낮아 계약의 실현 가능성에 시장이 의문을 품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를 바탕으로 향후 20년을 내다 보는 건 설득력이 더욱 떨어진다. 하지만 이촌회계법인은 계약을 신뢰했다. 그리고 아리바이오는 DCF 기준 1조 16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상장 기업 중 이 같은 가치를 대중에게 인정받은 기업은 '인보사 사태'의 주인공 코오롱티슈진뿐이다. 회계법인 한 실무진은 “회계법인이 회사 측의 자료에 크게 의존해 가치평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통상적으로 회사 측의 자료가 지나치게 긍정적인 경우가 많다 보니 인터뷰 등을 통해 비판적으로 접근하곤 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회계법인 파트너 회계사는 “클라이언트가 한 곳에 오랜기간 꾸준히 용역을 맡겼다는 것은 회계법인의 서비스에 고객사가 만족했다는 의미"라면서 “평가를 위한 기초 자료부터 의구심이 들고 있는 상황을 함께 고려한다면 그리 좋은 결과는 떠오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사모펀드 임원은 “DCF란 평가방식은 문제가 없다. 하지만 DCF를 활용하는 사람이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면서 “그렇기에 실사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실사도 없고, 대부분의 계약서를 비판 없이 인용했다면 이는 가치평가를 했다기보다 '그림을 그렸다'고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옥석 가리기 본격화’ 화장품주, 2분기 실적 따라 희비 엇갈려

연초 미국 시장 공략 기대감이 고조되며 화장품주 전반적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낸 반면, 2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시즌이 되자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실적이 받쳐주지 못하는 기업들은 주가 레벨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는 반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낸 기업들은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이다. 지난 14일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은 반기 보고서를 제출했고, 화장품 주 중 한국콜마와 펌텍코리아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화장품 ODM 및 용기 제조 기업인 한국콜마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603억원, 영업이익 717억원을 기록, 분기 최대실적을 거뒀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1%, 28.9% 상승했다. 특히 북미 매출이 전년 대비 61.1% 증가하며 시장의 기대에도 부응했다. 실적이 발표된 9일 한국콜마의 주가는 전일 대비 10.87% 상승하며 급등세를 시현했다. 화장품 용기 제조 전문기업 펌텍코리아 역시 분기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연결 기준 855억원의 매출과 1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 23% 상승했다. 관련 내용이 공시된 7일 펌텍코리아의 주가는 4% 상승 마감했다. 박현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저가 화장품 수출 성장이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관련 용기 수요도 견조하게 증가 중"이라고 평가했다. 2분기 실적이 예상과 달랐던 기업들은 갭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국내 화장품 대장주 아모레퍼시픽이 대표적이다. 지난 6일 아모레퍼시픽의 잠정실적이 공개됐다. 아모레퍼시픽은 4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726억원과 비교해 94.3%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도 예상을 못한 어닝쇼크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695억원)와 비교해도 94%가 줄었다. 내수 및 중국 부진이 뼈아팠다. 실적이 급격히 악화된 사실이 알려진 다음날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24.91% 급락했다. 이후에도 레벨을 낮추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화장품 ODM 전문기업 코스맥스 역시 비슷한 모습이었다. 코스맥스는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2.8% 상승에 그쳤다. 경쟁사인 한국콜마와 대조되는 모습이다 보니 시장은 크게 실망감을 표현, 발표일인 13일 코스맥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14.59% 하락했다. 잉글우드랩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6%, 34.9% 감소했다. 실적발표 다음날인 13일 주가는 22%가 급락했다. 잉글우드랩은 미국 현지에 본사를 두고 화장품 제조업을 영위하기에 이번 미국 시장 확대에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예상과 크게 비껴간 실적에 시장은 실망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달 간 화장품 섹터의 주가 변동성이 크게 발생했는데 이는 미국의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과 함께 일부 종목의 부진한 2분기 실적 등으로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아직까지 매크로 불확실성이 높아 작은 잡음에도 화장품 종목들은 큰 주가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미국을 넘어 글로벌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높아진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화장품 섹터 투자에 나선다면 실적 안정성이 높은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삼양식품, 2분기 실적 공개 앞두고 호실적 기대감에 상승

실적 공개를 앞둔 삼양식품이 상승 중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3분 현재 전일 대비 2만4000원(4.23%) 오른 59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FN가이드에 기준 삼양식품의 2분기 연결 기준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3939억원과 영업이익 814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02%, 84.58% 증가한 수치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HMM, 2분기 실적…우호적 업황 대비 아쉬워 [하나증권]

14일 하나증권은 HMM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우호적 업황과 비교해 실적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1만6000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이는 현재 주가인 1만7500원 대비 1500원이 낮은 것이다. 지난 2분기 HMM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 6634억원과 644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5%, 영업이익은 302%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평균 SCFI 지수가 2628pt로 전년 대비 167%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라면서 “특히 2분기에만 SCFI가 2,000pt가량 상승하며 실적 눈높이가 상향된 상황이었으나, 장기계약화물의 운임 인상률이 예상 대비 낮았고, 선적된 화물의 진행률로 매출이 인식되므로 2분기의 운임 상승이 2분기 실적에는 온전히 반영되지 못했다"고 해석했다. 이어서 그는 “올 4분기부터는 피크아웃된 운임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2025년에는 2024년의 재고축적으로 인한 역기저와 얼라이언스 재편으로 인한 경쟁심화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추가적으로 CMA CGM/머스크/하팍로이드 등 글로벌 선사들의 컨테이너 대량 발주가 순차적으로 이어지며 2027년 이후의 컨테이너선 업황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HMM이 경쟁강도가 높은 상황에서 안정된 흑자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면 기업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트리거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준비된 소룩스 스토리]①‘양치기 소년’ 아리바이오의 ‘조 단위 수익가치’

#만성 적자인 기업이 있다. 하지만 기업가치를 매년 상승했다. 이듬해 흑자 전환 시나리오는 평가 때마다 받아들여졌다. 적자 행진은 여전하다. 게다가 최근 2년간은 이듬해 매년 1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가정한다. 지난해에는 특수관계자 매출을, 올해는 정체불명의 중국 제약사와 계약이 근거다. 그런데 한 회사가 이를 인정한다. 코스닥 상장사 소룩스다. 지난해 정재준 소룩스 및 아리바이오 대표가 소룩스를 인수할 당시 시장이 예상했던 시나리오가 1년 뒤 현실화됐다. 지난 9일 소룩스는 아리바이오와 합병을 한다고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소룩스 주식 한주 당 아리바이오 주식 2.503주로 소룩스는 아리바이오 주주들에게 총 6004만주를 지급하게 된다. 소룩스는 아리바이오의 기업가치로 6778억원을 인정했다. 이는 수익가치 기준 기업가치는 1조1645억원을 받아들였다는 의미다. 지난해 매출액 155억원 기업이 이같은 가치를 인정받은 사례는 거의 없다. 국내 바이오 시장 기준 에스디바이오센서, 보로노이, 코오롱티슈진 등 일부 기업만이 유사 수준의 매출액으로 조 단위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또한 아리바이오의 지난해 매출액 중 100억원은 2대주주 삼진제약과의 계약금(Upfront Fee)이다.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를 통해 생긴 매출이란 의미다. 이를 제외하면 그간 아리바이오의 연매출이 100억원이 넘었다고 공시된 적은 없다. 올 상반기 매출 역시 24억5000만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 상반기 매출이 50억원이 넘지 못하는데 조 단위 기업가치를 갖고 있는 바이오 기업은 코오롱티슈진이 유일하다. 시가총액 기준을 5천억원까지 낮추고, 다른 업종까지 확장한다 하더라도 '뻥튀기' 상장 논란이 있는 '파두'가 추가될 뿐이다. 아리바이오는 수익가치 기준으로 '조 단위' 대어로 우뚝 올라섰다. 합병 과정에서 가중평균 하다 보니 기업가치가 6000억원 후반대로 줄어들긴 했지만, DCF 기준으로 아리바이오의 가치는 1조 1600억원 수준의 기업이 된 것이다. 이는 2017년 500억원과 비교하면 23배, 지난해 7600억원과 비교하면 1.5배 급등한 것이다.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한 기업이 유니콘으로 인정받는 사례는 드물다. 그리고 시장의 반발도 상당하다. 시장이 발견한 가격이기 보다는 일부가 인정한 가격이다 보니 객관적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일반적인 방식으로 상장하기란 어려운 게 사실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카이네이스(Kinase) 표적치료제 신약개발 전문기업' 보로노이다. 2019년 프리IPO 당시 1조 2000억원의 밸류를 인정받았던 보로노이는 유니콘 특례 상장 1호을 도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장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고, 보로노이는 5000억의 기업가치 수준으로 2022년 6월 상장했다. 보로노이 역시 라이선스 아웃으로 인정받은 기업이었다. 2021년 말 당시 라이선스 아웃은 총 4건, 총 계약규모는 약 2조원에 달했다. 그중 2건은 나스닥 기업 브리켈(Brickell Biotech)과 미국 피라미드(Pyramid Biosciences)와 계약이었다. 두 계약은 보로노이 발목을 잡았다. 상대방 기업의 규모가 턱없이 낮아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 시장이 의문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아리바이오와 비교할 때 보로노이는 사정이 깔끔한 편이다. 아리바이오의 경우,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 상대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중국 측 제약사'라고만 명기하고 있다. 공시만으로는 거래의 이행 가능성 예상이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도 아니다. 아리바이오는 기술특례상장 문턱을 세 번이나 넘지 못한 회사다. 지난해 라이선스 아웃 계약 역시 2대 주주와의 거래이다.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로 올라간 밸류에이션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민식이 주연이었던 '카지노'의 제작사 아크미디어다. 아크미디어는 지난해 유니콘 기업으로 우뚝 올라선 기업으로 카카오로부터 '조 단위' 밸류를 인정받았다. 투자 당시에는 큰 반향을 일으켰지만, 아크미디어 지창배 회장이 SM 시세조종 혐의로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함께 조사받고, 검찰로부터 기소되면서 조 단위 투자의 신뢰도는 크게 훼손됐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아리바이오가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는다면 그 피해는 결국 소룩스 주주들에게 귀결된다"면서 “더 나아가 고밸류 우회상장의 선례도 남기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아리바이오는 매출액도 거의 없고, 기술력도 검증되지 않고, 라이선스 아웃 거래도 석연치 않다"면서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 관련해 거래소가 어떻게 심사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현대로템, 레인보우로보틱스 콜라보 테러로봇 육군에 납품… 주가 상승

현대로템과 레인보우로보틱스가 협업한 '대한민국 육국 맞춤형 대테러로봇'을 육군에 납품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주가가 상승 중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9시 15분 현배 전일 대비 4300원(8.74%) 오른 5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현대로템과 레인보우로보틱스,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이 신속연구개발사업 일환으로 2022년 8월 추진했던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이하 대테러로봇)'의 시제품을 방위사업청을 통해 육군에 납품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번 납품은 신속연구개발사업 1호이자 사족보행 로봇이 군에 납품된 최초 사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코스맥스, 2분기 시장 기대치 밑돌아…목표가 하향 [미래에셋증권]

코스맥스가 대손상각비, 인건비 등 비용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 이에 미래에셋증권은 코스맥스의 목표가를 기존 24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2분기 코스맥스는 5515억원의 매출과 46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5%와 2% 상승한 것이고,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이다. 13일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매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국 부진 및 비용 증가로 인해 이익이 거의 증가하지 못했다"면서 “국내 영업이익률이 9.9%에 그친 점이 특히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대손상각비 97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라면서 “일부 고객사 채권 회수가 지연되면서 경상적 수준보다 비용 인식이 컸다"고 풀이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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