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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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범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기범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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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예상대로 해낼 1분기…목표가 유지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오리온의 실적이 예상에 부합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각각 13만원과 매수로 유지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1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7591억원과 1219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4.4%, 22.9% 상승한 것이다. 그는 “전 지역에서 고르게 매출액이 증가했고 중국 대형 유통 업체와의 거래 중단 이후 중국 법인의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점 또한 긍정적"이라면서 “최근 코코아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전체 원·부재료 중 코코아 사용 비중은 5% 정도이며 3분기까지 사용 가능한 물량을 확보해 두었기 때문"이라면서 “중국 대형 유통 업체 거래 재개 시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그는 “오리온의 주가는 리가켐바이오 지분 인수 발표 이후 하락분을 회복하지 못하고 12개월 선행 PER 기준 9.0배에 거래되고 있다"면서 “이는 역사적 밴드 하단으로 안정적인 본업을 감안한다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수준"으로 판단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에너지X액트][주총 리뷰]①‘주총 런’부터 ‘최대주주 환영 플래카드’까지… 기업 주총 ‘천태만상’

[편집자주] 소액주주 운동과 행동주의 펀드의 활동이 거세지며 올해 주주총회는 큰 주목을 받았다. 일부 종목은 주주연대의 지분율이 최대주주를 웃돌기도 했다. 상황을 대처하는 태도는 종목마다 온도차가 컸다. 소액주주플랫폼 '액트'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지난달 주주총회를 집중 취재한 에너지경제 자본시장부는 주총의 △양태 △성과 △결과 등을 중심으로 주주총회를 되짚어보고, 커지는 주주연대와 행동주의 펀드의 활동에 대해 의미를 찾고자 한다. 지난달 29일부로 정기주총기간이 끝났다. 올해는 여느 해보다 주주연대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주주총회는 더 이상 최대주주와 '주총꾼'들의 놀이터가 아니게 됐다. 대부분 종목들은 소액주주들이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를 중심으로 주주연대를 맺어 주총 장에서 한 축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보니 주총은 주주연대의 성격과 이를 대하는 최대주주의 태도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올해 긍정적인 측면에서 가장 주목받은 종목은 HLB그룹이다. HLB그룹은 진양곤 회장을 필두로 소액주주와 소통을 활발하게 한다고 정평이 났다. 지난 달 한 증권사 창구로 들어온 '유사 공매도'의 공격도 연대와 사측이 합심해 거뜬하게 방어하기도 한 것도 한 사례다. HLB 주주연대는 주총장에 '경축, FDA 신약허가 임박', '고니(진양곤 회장의 애칭)하고 싶은거 다해~'란 플래카드를 들고 열렬히 환호했다. 진양곤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주주들의 환호성에 눈물이 나올 것 같다"며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을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HLB의 주가 역시 환호성을 받을만했다. 지난해 12월 3만17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던 HLB의 주가는 지난달 26일 12만9000원까지 올랐다. 고가 기준 4배, 기말 종가 기준 3배 이상 주가를 끌어올렸다. HLB같은 좋은 사례만 있는 건 아니다. 사측과 주주연대가 싸운 종목이 더 많다. 특히 아미코젠이 주목받는다. 바이오 의약 및 헬스케어 소재 전문 기업인 아미코젠은 주총 장에서는 고성과 몸싸움까지 있었다. 주주 대표는 신 회장의 선임과 관련해 금곡PF에 관해 질의하려 했으나 의장은 발언권을 인정하지 않았고, 의장은 질서유지권을 활용해 주주 대표를 강제 퇴장시켰다. 뿐만 아니라 주주연대 관계자의 출입 역시 시간을 넘었다는 이유로 진입시키지 않았다. 주주총회가 열리기 전부터 양 측의 갈등을 상당한 상태였다. 아미코젠은 주주연대의 주주제안을 상정하지 않았고, 그 과정에서 시간 차를 이용해 주주연대의 기회를 박탈하기도 했다. 게다가 이번 주총에서는 신용철 회장의 이사 재선임 건도 있었다. △비피도 투자 △전환사채(CB) 상환용 유상증자 △금곡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으로 그에게는 '오너리스크'란 꼬리표가 달려있다. 지난달 27일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기준 주주연대의 지분율은 16.57%로 신용철 아미코젠 의장과 그의 특수관계인의 지분율 13.12%보다 3% p 이상 웃돌아 선임안이 부결될 가능성은 농후했다. 현 경영진를 장악 중인 신 회장의 지분이 부족한 탓에 갈등의 소지는 내재된 상태였다. 게다가 신 회장의 소통 방식은 갈등의 골을 심화시켰다. 그간 신 회장은 1대 주주인 주주 연대와의 소통을 거부했다. 또 주총 전일 아미코젠의 한 개인 대주주와 약속이 있었으나, 약속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신 회장이 일방적으로 약속을 취소했다고도 전해진다. 셀리버리는 아미코젠보다 더 심각했다. 고성과 몸싸움은 기본이었고,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가 주총장을 도망치듯 급하게 빠져나갔다. 그는 지난해 주총 때 단상에서 주주들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당시 셀리버리가 감사의견으로 의결거절이 나오자 “감사의견이 거절될지 몰랐다. 저도 피해자"면서 “회사 정상화에 목숨을 걸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정상화되지 않았고, 주주들은 그를 올해 임시 주총 때 해임코자 했다. 주주연대 지분율은 26.37%(지난달 27일 기준)에 달해 13.88%에 불과한 사측과 비교할 때 양 측의 지분율은 2배 이상 차이가 나 해임안도 통과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집계 등을 이유로 그를 해임하는 안건을 포함한 임시주총의 안건은 모두 부결됐고, 그는 장내에 불이 꺼진 틈을 타서 도망치듯 주총장을 빠져나갔다. 29일 있었던 정기주주총회에서도 유사했다. 조 대표는 위임장의 적법성, 위임 절차 상의 문제 등을 이유로 '액트'를 통해 집계한 주식을 인정하지 않고 주주총회를 마쳤다. 당연히 주주연대는 분노했다. 종료 후 조 대표가 황급히 주총장을 빠져나가려고 하자 소액주주들은 조 대표에 달려들었다. 이 과정에서 경호원들과 주주들이 대립하면서 격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경호원들이 주주들을 막아서는 과정에서 소지품이 바닥에 나뒹굴고 주주들이 준비한 피켓이 찢어졌다. 5분여간 이어진 몸싸움 끝에 조 대표는 건물에 미리 준비된 차량에 탑승하는 데 성공했으나 주주들이 차량을 막아서면서 야외에서도 한 차례 몸싸움이 벌어졌다. 차량 안에서 경적을 계속 울리고 경호원들이 주주들을 제지하면서 10분 넘게 지난 후 조 대표가 탄 차량이 주총 현장을 빠져나갔다. 셀리버리와 다른 의미로 충격이 컸던 종목은 휴마시스였다. 주주연대 대표가 주총 장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소액주주의 지분 11.19%를 대표하는 자이다. 휴마시스는 △남궁견 회장의 오너리스크 △코로나19 이후 불명확한 경영 방향 △2022년 한 때 9557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올해 1622원까지 80% 이상 빠진 점 등으로 주주들의 불만이 상당했다. 또한 주주연대 대표가 주주연대의 의견과 배치된 투표를 진행했다고도 알려지며 주주연대 관계자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에너지X액트][르포] “왜 주주를 적으로 돌리냐” 이화그룹 주총장에 울려 퍼진 김현 대표의 일갈

“왜 지난 10개월 동안 고통받는 사람(이화그룹 주주)들이 계속해서 늘어가는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제가 얼마 전에 주주 분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아시는 주주님이 저를 보더니 동생 분이 자살했다고 그랬습니다. 이화 3사에 4억원을 투자하고, 거래정지 된 뒤 자살했습니다. 다른 분은 이혼을 했습니다. 가정이 파탄 났습니다." “김영준이 주식 어떻게 한 주도 없이 이화그룹을 지배했는지는 여러분들과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순환출자를 이용해 1600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돈을 배임·횡령했고, 우리 선량한 직원들은 노동과 그에 대한 대가를 마땅히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모두 다 자기 가족과 가신들을 뱃속으로 집어넣었습니다." “기업과 주주가 고통받는 것도 모자라 어느 순간 회사의 주인은 주주라는 당연한 이 사회의 상식도 잊은 채 회사의 주인이 비도덕적인 범죄자 그리고 그 범죄자를 지지하는 가신들에 의해서 지배당하는 게 우리의 현실이라는 게 이게 마땅합니까?" “의장님 하나만 여쭤봅시다. 주주연대가 지난 10개월 동안 한국거래소에서 무릎 꿇고 소리 지를 때 이화그룹은 뭐 했습니까? 10개월 동안 뭐 했습니까? 달라진 게 뭐냐고요." “제가 분노하는 건 이거예요. 여러분들을 지키고 있는 건 이화그룹의 가신이 아니에요. 이화그룹을 지키고 있는 건 우리 연대란 말입니다. 무릎 꿇고 빌었어요. 비 오는 날 수십 명 수백 명이 무릎을 꿇고 이화그룹 상장폐지를 막았습니다. (회사는) 그 때 뭐 했습니까? 그런데 왜 (회사는) 주주를 당신들의 적으로 돌리냔 말입니다." 주주총회 이후 김현 이화그룹 주주연대 및 주주연대 범연합 대표가 단상에 나와 한 말이다. 지난달 29일 이화전기는 경기 광주시 광주하남상공회의소에서 제59기 정기주주총회(이하 주총)를 개최했다. 당초 오전 9시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위임장 집계 및 적법한 위임 여부 검토 과정으로 지체돼 2시간 뒤인 11시 5분에 개최됐다. 주주총회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이준엽 이화전기 대표의 개회 선포와 함께 진행됐다. 부의 안건을 상정하기 전 상근 감사의 감사 의견과 영업 및 내부회계관리 보고가 진행됐다. 이어 부의 안건 표결이 진행됐다. 대부분은 위임 방식으로 사전에 투표를 진행했고, 2~3명만 현장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를 마친 후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선임의 건 결과가 차례로 발표됐다. 사측이 부의한 위종묵 코아시아 경영고문은 원안대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재무제표 역시 마찬가지로 통과됐다. 그리고 이날 주총의 하이라이트인 사외이사 선임 결과 발표가 진행됐다. 이화전기 주총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김현 주주연대 대표가 이사진으로 합류되는지 여부였다. 그는 38만 이화그룹 주주연대 대표로서 △개선기간 부여를 위한 다수의 거래소 집회 △개인투자자 최초 국정감사 참고인 출석 △이화전지 1대 주주 등극을 위한 의결권 확보 활동 등 유의미한 이화그룹 주주연대 활동을 이끌었다. 이번 이화전기 사외이사는 과반수 이상의 찬성 주식을 확보한다고 선출되는 것이 아니다. 이화전기의 이사 정원은 정관에 따라 최대 4명이다 보니 사외이사는 최대 2명이 선출된다. 사외이사 후보 중 문규현 경기대학교 경영학 교수의 1위가 유력한 상황이기에 김 대표는 코스닥인력뱅크에서 추천한 도정철 이촌회계법인 회계사와 사외이사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해야만 했다. 주주총회 전 도 회계사의 우세가 예상됐다. 지난 15일 의결권 대리행사 관련 공시 기준 최대주주인 이트론과 계열사 케이아이티는 5525만 8439주(25.24%)를 보유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반면 주주연대는 4485만 9366주(20.49%)를 보유, 주총 전까지 주주연대는 적어도 1040만 주의 찬성 주식을 얻야야만 했다. 주주연대는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기간 중 1040만 주를 웃도는 1258만 주를 추가로 확보했다. 하지만 사측 역시 KDM메가홀딩스를 통한 186만 주 등 총 398만 주를 추가로 확보했다. 최종적으로 격차는 줄어들었지만, 결과는 끝내 바뀌지 않았다. 도 회계사는 5923만 찬성주식수를 획득, 5644만 주를 얻은 김 대표보다 280만 주가량 더 많은 찬성표를 받았다. 이어 이사 및 감사의 보수한도가 승인됐고, 주총 의장은 주총을 폐회했다. 주총이 끝나자마자 김현 대표는 의장에게 발언권을 얻어 단상 위로 올라갔다. 그는 앞서 말한 내용을 토로했고, 그의 말이 끝나자 주주연대는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한편 이화전기는 이달 30일 감사 선임에 관한 임시주총이 예정돼 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ESR켄달스퀘어리츠, 쿠팡과 알리 경쟁의 최대 수혜주…목표주가↑[삼성증권]

삼성증권이 ESR켄달스퀘어리츠를 쿠팡과 알리 경쟁의 최대 수혜주로 꼽으며 목표주가를 기존 5300원에서 57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경자 삼상증권 연구원은 “ESR켄달스퀘어리츠가 보유한 자산의 우수성은 시장 공급 과잉 속에서 더욱 부각"된다면서 “비관적 시황에도 2023년, 연면적의 20%에 해당하는 재계약 임대료는 18%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쟁력의 원천은 스폰서인 ESR켄달스퀘어다. 입지 선정, 건설, 임대차 관리까지 켄달스퀘어가 수행함으로서 그룹내 개발형 펀드, 사모 및 상장리츠 모두 시너지를 낸다"면서 “IPO 당시 660억원에 편입했던 이천1을 2023년, 810억원에 매각한 사례가 이를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알리가 3년간 물류센터 중심으로 1.5조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데 맞서 27일, 쿠팡은 3년간 3조원의 물류센터 투자로 2027년까지 로켓배송 지역을 현재의 70%에서 90%로 확대한다고 밝혔다"면서 “C커머스의 초저가 공세를 배송망 확대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쿠팡이 10년간 물류센터에 6조원을 투자했음을 고려하면 향후 3년간 투자될 물류센터는 약 80만 평으로 추정되며 수도권 물류센터 재고의 8%에 해당된다"면서 “쿠팡은 인구 감소 지역까지 포함해 8곳의 물류센터를 짓겠다고 밝혔다. 물류센터 확보 과정에서 직접 개발 외에도 기존 자산의 매입과 함께 상당 부분을 임차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는 “빠른 확장이 중요한 이커머스 기업이 직접 개발하기에는 전문성과 자금력, 속도에서 한계가 있다 보니 특수 물류센터는 직접 개발하되 범용성 높은 물류센터는 임차 가능성이 높다"면서 “연면적 55%의 임차인이 쿠팡인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쿠팡과 알리가 야기할 시장 변화에 최대 수혜주"라고 주장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하나투어, 배당락에 7%대 약세…6만원 턱걸이

당기순이익보다 더 많은 배당을 결의한 하나투어가 배당락 효과에 장 초반 7%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전 거래일보다 4500원(6.98%) 내린 6만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29일 하나투어는 서울 종로구 하나투어 본사에서 제3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2일 기준 1주당 5000원을 현금배당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배당금 총액은 774억4966만원, 중간배당을 포함한 시가배당률은 7.8%다. 하나투어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4116억원, 340억원, 57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8% 늘었고 영업이익은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반도체 견인 주가 상승’…코스피 상장사 10곳 중 7곳 ‘실적 눈높이’ 하향

오는 4월 5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필두로 1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 개막하며 올 1분기 실적 전망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월 초 대비 코스피 지수는 200포인트 이상 레벨을 높였으나, 코스피 상장사 10곳 중 7곳의 실적 전망이 연초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 코스피 상장사 총 99곳 중 73곳의 올 1분기(1∼3월) 영업이익 추정치가 연초보다 낮아졌다. 달리 말해 상장사 70% 정도의 실적 전망이 연초보다 악화됐다는 의미다. LG에너지솔루션의 1분기 영업이익은 연초 6159억원으로 예상됐으나 3개월 새 1208억원으로 80% 넘게 눈높이가 낮아졌다. 한화오션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834억원에서 179억원으로 78.5% 줄었다. 그 외에도 △포스코퓨처엠(-60.1%) △롯데정밀화학(-56.6%)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56.4%) △엔씨소프트(-56.0%) △SK아이이테크놀러지(-54.6%) △대덕전자(-50.2%) 등은 영업이익 추정치가 반토막 났다. 현대미포조선, 한화솔루션 그리고 엘앤에프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1분기 영업이익 흑자가 예상됐으나 적자 전망으로 바뀌었다. 반면 예상실적이 크게 개선된 종목도 있다. 우선,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의 큰 수혜를 받은 SK하이닉스다. 영업이익 추정치 역시 연초 4768억원에서 3배인 1조4741억원으로 늘어났다. 한국전력도 크게 늘었다. 전력판매 마진률이 크게 개선된 한국전력은 당초 1조5052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으나 최근에는 2조4561억원으로 63.2% 높인 전망이 주를 이뤘다. 업종별로 보면 △전력(61.0%·이하 에프앤가이드 업종분류 기준) △반도체 및 관련 장비(14.5%) △제약(12.9%) △인터넷 서비스(7.4%) △상업은행(7.3%)의 실적 전망이 밝아졌다. 반면△에너지 시설 및 서비스(-119.5%) △조선(-53.3%) △화학(-44.7%) △금속 및 광물(-32.2%) △미디어(-25.9%) 등은 전망치가 크게 낮아졌다. 코스피는 △올해 들어 정부의 밸류업 정책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반도체 업황 개선 등에 힘입어 23개월 만에 박스권 상단인 2700선을 돌파했다. 특히 엔디비아발 반도체 수요 급증 전망에 SK하이닉스, 삼성전자가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코스피 연고점을 2770대까지 끌어올렸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삼일PwC, ‘유럽 ESG공시 대응방안’ 세미나 개최

삼일PwC(대표이사 윤훈수)는 다음 달 26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본사 2층 아모레홀에서 '유럽 ESG 공시 규제 대응방안(실제 사례 중심)'을 주제로 한국과 유럽과 ESG 전문가들이 총출동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외 ESG 공시 기준을 총정리하고, ESG 공시 가운데 가장 광범위하고 복잡한 것으로 알려진 유럽연합(EU)의 지속가능성공시지침(CSRD)과 기준(ESRS)을 상세히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기업 실무진이 어렵게 느끼는 EU 택소노미(Taxonomy)를 활용한 재무정보 산출법을 설명하는 자리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세미나에 참석하는 PwC네덜란드의 ESG 전문가들은 EU CSRD와 ESRS의 실제 적용 사례를 발표하고, 한국 기업이 준비해야 할 사항을 점검할 계획이다. 첫번째 주제 발표 세션에서는 권미엽 삼일PwC 파트너가 'KSSB 및 글로벌 ESG 공시 기준'을 주제로, 이진규 파트너가 'EU CSRD 및 ESRS'을 주제로 강의한다. 이어 윤영창 PwC컨설팅 파트너가 'EU 택소노미'에 대해, 알렉산더 스펙(Alexander Spek) PwC네덜란드 파트너가 '유럽의 진행 상황'에 대해 발표한다. 이후 Q&A 세션에서는 앞서 주제 발표에 나선 전문가들이 참석해, 실제 기업 사례와 ESG 공시 준비 방법, 규제 대응 접근 방향성 등 기업 담당자의 궁금한 사항을 짚어줄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스티븐 강 ESG 플랫폼 부대표는 “글로벌 3대 ESG 공시 기준이 모두 정해지고, 한국의 ESG 공시 기준도 확정을 앞둔 가운데 이제 ESG 공시는 기업의 실행만이 남았다"라며 “한국과 유럽의 ESG 전문가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ESG 공시 준비 사항을 상세히 이해하고, 규제 준수를 넘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도모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현장 참석과 유튜브 라이브 시청 모두 가능하며, 세미나 신청은 4월 19일까지 삼일PwC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디엑스앤브이엑스(Dx&Vx), 제23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전날 서울 금천구 가산동 대륭포스트타워에서 제2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67억원, 영업손실 121억원, 당기순손실 278억원 등 경영 실적을 보고하고, 재무제표 승인, 기타비상무이사 임종윤 선임의 안건을 의결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4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억원, 45%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회사측은 신약개발R&D부문 설립과 핵심 전문인력 증원, 자사 브랜드 육성에 따른 판관비, 거래재개 활동에 따른 비용 정산 및 현금 유출을 수반하지 않는 보유자산의 평가차손 발생으로 이익이 하락한 것으로 평가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 이용구 사업부문 대표는 “당사와 코리그룹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소에서 개발한 소재를 조기 제품화 출시, 자체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실적도 퀀텀 성장 예정이며 수익성 또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 자회사 Dx&Vx CN는 설립 1년만에 매출 161억원, 영업이익 24%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어, 올해도 회사 전체 실적 성장과 더불어 흑자전환을 실현하여 재무안정성을 확보해 가겠다"고 보고했다. 권규찬 신약개발 R&D 사업부문 대표는 “신약개발 초기단계인 mRNA 항암백신, 비만치료제의 전임상 약효평가를 위해 물질 합성이 완료단계에 있으며, OVM-200은 기술이전계약을 조기에 맺어 연내 한국, 중국, 인도에서 임상 1b/2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4월 오픈 예정이며, 지난해부터 서비스가 개시된 CLIDEX 동반진단사업도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엑스앤브이엑스는 기존 캔서롭 당시의 사업과 문화가 환골탈퇴하여 2022년 흑자전환을 통해 지난해 거래재개에 성공하였고, 올해는 신약개발 부문에서의 파이프라인이 다변화되고 있고 헬스케어 사업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삼성전자 연일 52주 신고가 경신…한 달 새 12%↑

삼성전자가 장 초반 8만20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연일 경신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시 26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9% 오른 8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보다 0.50% 오른 8만1200원에 장을 시작한 삼성전자는 하루 만에 다시 한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12%가량 상승했다. 지난달 말 7만3400원에 거래를 마감한 삼성전자는 8만원 선을 넘고, 8만2000원까지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은 메모리 반도체가 이끄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의 흑자 전환에 힘입어 반도체 부문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기존 추정치를 상향하는 주요인은 메모리 가격이 예상보다 양호해 실적을 상향 조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 개선은 메모리 실적 개선에 따라 DS 사업부를 중심으로 진행될 전망"이라며 “당초 메모리 업계의 가동률 정상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급 악화 가능성을 고려해 하반기 가격 전망을 다소 보수적으로 추정 해왔으나 예상대비 우호적인 수요 환경과 HBM Mix 개선 등을 고려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9.8조원에서 13.4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임종윤 한미그룹 이사 “주주는 주인, 한미사이언스 주주란 원팀이 이겨”

임종윤 한미그룹 이사가 주주들에 감사함을 표현했다. 28일 임종윤 이사는 경기 화성시 신텍스에서 제51기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이하 주총)를 끝난 뒤 “주주는 주인이라면서 주주가 이겼기에 주주들이 원하는 회사로 갈 것"이라면서 “이 일의 절대적인 키맨이고, 처음부터 키맨인 (주주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환원 정책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임종윤·종훈 형제 측은 △임종윤 사장 (사내이사)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이사(사내이사)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이사(기타 비상무이사) △배보경 고려대 교수 (기타 비상무이사) △사봉관 변호사(사외이사) 등 총 5명의 이사 후보 선임 안건이 주주제안했고, 모두 가결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를 장악, 경영권을 확보했다. 반면 모녀인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 임주현 부회장 측이 제안한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사내이사)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이사(사내이사) △최인영 한미약품 전무이사 (기타 비상무이사) △박경진 명지대 교수 (사외이사) △서정모 모나스랩 대표이사(사외이사) △김하일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학과장(사외이사) 등 총 6명의 이사 후보의 선임은 모두 부결됐다. 양 측의 득표율 차이는 2~3% p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박빙이었다. 이번 승리의 키는 소액주주였다. 소액주주들은 지난 3일 주주연대를 결성, 소액주주연대 플랫폼 '액트'를 통해 표를 집결했고 이날까지 2.09%의 지분을 모았다. 지분율 2%를 넘기며 표결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한 것이다. 아울러 임 이사는 어머니인 송 회장과 여동생인 임 부회장에 대해서 함께 하자는 메시지를 건넸다. 그는 “어머니와 여동생이 많이 실망했겠지만 같이 가기를 원한다"면서 “가족들도 파트너들도 화합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이번 결과와 관계없이 OCI와의 비즈니스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그는 “OCI와 협력할 수 있는 일은 많을 것"이라면서 “지금처럼 복잡한 구조만 아니라면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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