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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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범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기범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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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입푸드, 나스닥 상장 결정·3자 배정 유증에 상한가

윙입푸드가 미국 나스닥 상장과 제 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의 영향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7일 9시53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윙입푸드는 전거래일 대비 331원(29.98%) 오른 14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육가공 식품업체 윙입푸드는 홍콩에 설립된 지주회사다. 전날 윙입푸드는 나스닥 상장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생산설비 확충을 통한 생산효율 극대화 △신규 설비 설치를 통한 대체육 등 신규사업 진출 △연구개발 투자를 위해 나스닥증권거래소에 600만주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예정일은 5월 31일이다. 나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59억원 중 20억원은 생산라인에 6억원은 운영자금, 15억원은 기타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같은날 윙입푸드는 제3자배정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수는 600만주이며 신주발행가액은 985원이다. 생산설비 확충과 영업비용, 연구개발비 및 운영자금 조달 목적이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도이치방크 트러스트 컴퍼니 아메리카스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금호석유, 자사주 소각 발표… 목표가 상향 [키움증권]

금호석유화학이 주주환원의 일환인 자사주 소각을 공시하자 키움증권이 목표가를 19만4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향후 주총 결과에 따라 최소 보유자사주 50%인 9.2%를 3 년간, 혹은 100%를 2 년간 소각하게 됐다"면서 “기업가치 개선에 매우 긍정적인 이슈"라고 설명했다. 금호석화는 전일 장 마감 후 △보유 자사주의 50%에 해당하는 9.2%(보통주 약 262.4 만주, 종가기준 약 3790 억원 규모)를 2026 년까지 3 년간 분할 소각하고 추가 자사주 500 억원 규모를 6 개월내 취득 △주주총회 개최(3 월 22 일) △현금 배당(보통주 기준 2,900 원, 전년 대비 50% 감소한 수준)을 공시했다. 주주총회 주요 의안으로는 다수의 사내·사외 이사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어서 그는 “금호석화는 사업 전반의 약세에도 불구, 지난해 약 3600 억의 영업이익을 창출하며 국내 기초유화사 중 상대적으로 견실한 사업 수익성을 시현했다"면서 “교체타이어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기에 수익성 개선 시점도 타사대비 앞설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정 연구원은 “풍부한 현금성 자산과 재무 건전성에도 불구, 자본적 지출(CAPEX)이 두드러지지 않아 일부 시장에서 제기되었던 비핵심사업 투자 리스크가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단독] [에너지X액트]‘뿔난’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 주주연대 결성… ‘모자의 난’ 새로운 변수로 급부상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들이 주주 연대를 결성했다. 주주 연대는 법원에 지주사 전환을 반대하는 취지의 탄원서를 제출하며 첫 행동을 개시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는 지난 3일 주주 연대를 결성하고, 다음 날인 4일 대표를 선출했다. 그리고 지주사 전환을 반대하는 취지의 100장 이상의 탄원서를 수원지방법원에 6일 제출했다.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들은 OCI홀딩스와 한미사이언스의 통합을 반대했다. 이준용 한미사이언스 주주연대 대표는 “한미사이언스가 OCI와 통합 시 주주가치가 훼손된다"면서 “OCI와 통합될 경우, 한미사이언스가 중간지주사가 되는데 이 경우, 통상적으로 주가가 반토막 난다"고 주장했다. 지난 1월 12일 OCI그룹과 한미사이언스는 현물출자와 신주발행 취득 등을 통해 그룹 간 통합에 대한 합의 계약을 각 사 이사회 결의를 거쳐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의 대로 계약이 이행될 경우,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27.0%를, 임 사장 등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가 OCI홀딩스의 지분 10.4%를 취득하게 될 예정이다. OCI홀딩스는 구주 및 현물출자 통해 18.6%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발행으로 8.4%를 확보한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건 신주 발행가격이다. 한미사이언스는 OCI홀딩스에 3만 7450원으로 신주를 발행하는데 이는 당일 종가인 3만 8450원보다 1000원 낮은 가격이다. 신주를 낮은 가격으로 발행한다는 것은 한미사이언스에 유입되는 자금이 예상보다 적어진다는 의미와 일맥상통한다. 그는 “OCI에 발행하는 신주의 가격도 터무니 없이 낮다"면서 “경영권을 수반한 신주발행인데 발표 당일 주가보다 낮았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경영권을 수반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통상적인 3자 배정과 다르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이 반영되어야 한다"면서 “회사 입장에서는 신규 유입 자금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에 배임 소지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소액주주연대 플랫폼 '액트'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 주주연대는 6일 기준 0.4%의 지분을 모았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 지분이 21% 임을 고려할 때 소액주주 지분의 약 2%를 1주일도 되지 않은 시일에 모은 것이다. 주주연대는 우선 지분 결집에 힘을 모을 방침이다. 임주현 사장 등 최대주주와 임종윤 사장 등은 가처분 신청뿐만 아니라 추후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이나 감사 선임 등 주요 안건에서 부닥칠 가능성이 상당하다. 현재 최대주주와 2대 주주 사이 지분율은 큰 차이가 없다. 또 캐스팅보트로 예상되는 대주주들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12.15%를 보유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이번 사안에 대해 중립적이고, 7.38%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도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상황이다. 주주연대 대표는 “빠른 시일 내로 지분을 모아 주주가치 제고에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에너지X액트]DGP, 뿔난 주주연대의 반격 “오너리스크에 주가 하락”

DGP의 주주연대는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감사 선임을 노린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DGP 주주 연대가 주주제안까지 하게된 배경으로 DGP의 오너리스크를 지적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DGP 주주연대는 27기 정기 주총 때 이사·감사 선임에 관한 주주제안을 했다. 김인수 DGP 주주연대 임시대표는 “금번 주주총회를 시작으로 현 경영진의 독단적 의사결정에 반대를 표할 수 있는 견제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DGP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주식들은 대부분 손실 구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DGP의 주가는 연초 6430원으로 출발해 1/4토막 나면서 연말 1613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에 DGP주가를 샀을 경우, 75%의 손실을 냈다는 의미다. 주가가 빠지는 기간 동안 DGP에는 최대주주의 변경이 있었다. 지난해 2월 21일 DGP의 최대주주는 코스몬파트너스에서 코스닥 상장사인 CBI로 변경됐다. 주된 방식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따른'신주'취득 방식이다. 물론 코스몬파트너스의 구주 356만 주도 인수했지만 1824만 신주와 비교할 때 미미한 정도다. 3자 배정 유상증자의 방식은 필연적으로 오버행 리스크를 수반한다. 최대주주였던 코스몬파트너스의 1075만 주는 CBI로 주인이 바뀐 이후로는 경영권이 수반된 주식에서 일반 주식으로 전환됐다. 주가가 오르면 팔아도 이상하지 않은 주식이다. 오버행 리스크가 공시로 확인된 바는 없으나, 지난해 DGP 주가는 액면병합 효과가 잠시 있었던 것을 제외하고는 줄곧 하락했다. 3자 배정 방식으로 신주로 최대주주가 되는 것이 오버행 리스크와 같은 단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회사에 자금이 수혈된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사업연도 4.75년 중 4년이 적자인 DCP로서는 필요한 수혈로 보여진다. 실제로 DGP의 재무상태는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 말 연결 기준 DGP의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47.2%와 11.4%를 기록, 2022년 말 114.9%, 33.1%와 비교할 때 건전해졌다. 다만 자금 사용처에 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DGP는 나스닥 상장사 키네타(KINETA), 쌍방울그룹 계열사 SBW생명과학(구 나노스) 등 바이오 지분을 보유 중이다. 또 CBI의 미국 자회사인 CBI USA가 발행한 사모 교환사채 544만 달러(한화 72.3억원 상당)를 취득 후 교환했다. CBI USA는 미국 바이오 벤처 회사 발굴 및 투자를 위해 설립된 곳이다. 바이오투자는 현재까지는 실패에 가깝다. CBI의 교환사채 행사로 취득한 엑시큐어(Exicure) 주식은 지난달 29일 보유주식 전량을 60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70.2억원에 취득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10억원 가량 손실이 난 것이다. 또 SBW생명과학의 지분은 주당 630원에 매입했으나 지난달 29일 480원에 거래를 마감, 20% 이상 손실 중이다. 이는 모회사와 무관치 않다. DGP는 SBW생명과학 주식을 CBI로부터 취득했고, 엑시큐어 주식 역시 결국 CBI 자회사에 투자를 단행한 결과다. 그 사이 DGP의 주업인 신재생에너지 발전 및 유지보수 관련 수주는 감소했다. 2021년 말 기준 750억원이던 수주잔고는 345억원으로 반토막났다. 신규 수주도 부진하다. 최근 2년 간 신규 수주는 16억원 규모의 태양광 공사뿐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대주주와 소액주주 사이의 이해상충이 발생할 경우, 소액주주들은 주주 간 연대를 통해 최대주주를 견제할 필요가 있다"면서 “DGP는 소외주로 전락해 주가가 상당히 많이 빠졌기에 소액주주들의 목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와이바이오로직스, AR062 美학회 연구 발표 효과 ‘上’

항체 신약 개발 플랫폼 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미국 학회에서 자체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보다 2720원(29.92%) 오른 1만181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와이바이오로직스는 2024년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회의(AACR)에 제출한 항-CD39 항체 'AR062'의 연구결과가 공식 발표 주제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회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종양학 분야 국제 학술행사 중 하나로 꼽힌다. 매년 4월 개최돼 전 세계 종양학 관련 연구자와 제약·바이오 전문가들이 모여 연구 결과를 공유한다. 올해는 오는 4월 5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행사에서 AR062의 특성 및 효능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AR062는 항-CD39 단일클론항체다. CD39는 세포의 에너지원인 아데노신삼인산(ATP)을 분해해 아데노신으로 변환시키는 기작에 관여하는 단백질로, 주로 면역억제 세포의 표면에서 높은 발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어지는 해외수주…목표가 23.5만원 [유안타증권]

국내 우주 밸류체인을 완성한 유일한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민간 우주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장기간에 걸쳐 받을 것으로 전망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6일 이승웅 유안타 연구원은 “누리호의 체계종합 기업으로 3월 중 차세대발사체(KSLV-III) 개발사업 주관기업으로 선정될 것"이라면서 “국내 민간 발사 서비스 시장을주도할 뿐만 아니라 자회사를 통해 위성 및 지상체 제조, 우주서비스까지 우주산업 전 영역에서 사업을 영위"한다고 말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를 지금보다 27%오른 23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다. 이와 함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2.9%와 24.4% 오른 10.6조원, 8765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7년까지 지상방산에서의 대규모 수주 바탕으로 이익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지상방산에서의 추가적인 해외수주 기대감은 24년에도 유효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더이앤엠 자회사’베셀, 자본잠식…  ‘회계리스크’ 우려 커져

'팝콘TV'를 운영 중인 THE E&M(이하 더이앤엠)의 자회사 베셀이 실적 발표 결과, 공시 기준 부분자본잠식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온 계속 기업의 불확실성과 같은 '회계리스크' 우려는 점증됐다. 지난 달 14일 베셀은 실적을 발표했다. 261억원의 매출액과 125억원의 영업손실, 22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7% 감소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91.2%, 62.3% 증가했다. 베셀의 실적악화는 이미 예견된 바였다. 지난해 12월 5일 정정된 투자보고서에서 상상인증권은 “들쑥날쑥한 실적은 전방 디스플레이 패널업체들의 공정이 기존 LCD 위주에서 OLED 위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글로벌 불경기 및 중국의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도시 폐쇄 및 이후 경기 침체 등에 따라 적극적인 시장점유율 확장에 나서지 못하여 신규 장비 발주가 미진했던 것 때문"이라면서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를 비롯한 전방산업의 경기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베셀와 같은 생산 장비 업체의 영업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낮다는 사실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경고장을 날린 상태다. 베셀은 이번 실적에 대해 “중국발 디스플레이 장비 납품 수주가 급감하며 매출액이 감소했다"면서 “원자재 상승에 따른 비용 이 증가했고 재고자산 손상차손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계기업化, 까다로워진 감사 매출액에 육박하는 당기순손실로 베셀은 자본잠식이 현실화됐다. 배셀의 자본총계는 273억원으로 자본금 399억원을 하회, 31.5%의 부분자본잠식에 빠졌다. 부분자본잠식은 실적 악화로부터 비롯됐다. 베셀의 21년 이후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내지 못하고 있다. 21년부터 줄곧 손실이다. 적자가 누적되며 2022년말 잉여금은 사라지고 결손금이 생겨났다. 올해 역시 영업손실을 기록, 한계기업의 정의에 부합하게 됐다. 금융당국에서는 경고음을 22년부터 울리기 시작했다. 2022년 10월 금융감독원은 3년 영업손실, 3년 이자보상배율 1배 미만을 이유로 삼정KPMG로 직권 지정했다. 직권 지정은 '증선위 감리결과에 의한 감사인 지정 조치, 관리종목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정한 감사가 필요한 경우'에 지정한다. 당연히 감사도 까다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정KPMG는 기존 자유수임한 대주회계법인보다 큰 '가군'회계법인이고, 금감원이 직권 지정하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정KPMG로 감사인이 변경되고 난 이후 이미 경고음은 나왔다. 삼정KPMG가 계속기업 가정의 불확실성을 지적한 것. 회계 제도는 사업을 꾸준히 영위할 것을 전제로 운영되고 있다. 그런데 적자가 이어지면서 결손금이 쌓이면 회사가 존속하기 어려운데 삼정KPMG는 베셀이 존속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상상인증권은 △상장폐지 가능성 △계속기업의 가정 불확실 △감사의견 부적정 의견 가능성 등을 모두 언급했다. 물론 보수적으로 작성하는 투자설명서 특성상, 상장폐지 가능성 등이 자주 언급되곤 한다. 하지만 감사의견 부적정부터 상장폐지 가능성까지 3가지를 모두 언급되는 경우는 드물다. 지난해 9월에 유상증자를 하기 위해 증권신고서를 새로 공시한 7개의 기업 중 3가지가 모두 언급된 기업은 없었다. ◇올해도 적자 예상… 디스플레이 제조와 무관한 '모든' 등기이사 베셀의 유상증자는 '미봉책'이란 지적이 상당했다. 유상증자 당시 베셀은 올해 현금이 빠져나갈 것을 가정하고 자금 계획을 짰다. 당시 오너인 더이앤엠 측은 올해 베셀에서 187억원의 현금이 유출될 것을 가정했다. 그 가운데 미래 비전을 제시하지도 않았다. 베셀은 자금 유입 시 우선 103억원은 차입금을 상환하고 나머지는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연구개발비용도 '경상'적인 R&D 비용에 그친다. 베셀의 최대주주인 더이앤엠의 경영 의지도 물음표가 달려있다. 현재 베셀의 최대주주는 팝콘TV를 운영 중이다. 더이앤엠은 지난해 2월 베셀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그런데 6개월도 지나지 않아 매각을 시도했다. 단기간 급성장을 시켜 비싼 값에 파는 것이 아니고, 올 2월에 인수한 가격과 같은 가격에 매각하려고 했다. 베셀의 등기 이사진들은 더이앤엠과 겸직 중인데 두 회사를 동시에 경영하는 것에 시너지가 적어보인다. 더이앤엠의 팝콘TV는 인터넷 방송으로 서비스업이고, 베셀은 제조업이다. 업태부터 다르다. 더이앤엠은 소비자와 맞닿아있는 전방 산업인데 반해 베셀은 후방 산업이다. 사업의 골격 자체가 다르다는 의미다. 또 더이앤엠 수뇌부는 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채굴, 바이오까지 다양한 산업에 신경써야 하는 상황이다. 베셀 이외에도 △닛시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텅스텐 채광 및 자동체 부품 관련 기업 CBI △바이오 플랫폼 기업 루카에이아이셀 등을 투자하며 디스플레이 이외에 채굴과 바이오 산업까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피투자기업들은 지난해 3분기 기준 각각 47억원, 9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아울러 전문성도 의심스럽다. 경영 전반에 대한 주요 의사 결정을 해야하는 등기이사진들 중 디스플레이 사업 종사자는 없다. 과거 권현기 대표나 신환률 이사, 김태규 이사 모두 디스플레이와 무관하다. 상상인증권은 “비록 증권 신고서 작성 기준일을 기준으로는 해당사항이 없으나, 앞으로 재무건전성이 악화되는 등의 사정 변경이 발생할 경우 '코스닥시장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주요 요건'에 해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지적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1억원 목전’ 비트코인, 관련주도 강세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9500만원선을 돌파한 가운데 가상화폐 관련주도 강세를 시현 중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시 15분 기준 우리기술투자는 전 거래일 대비 1780원(17.37%) 오른 1만1700원에 거래 중이다. 우리기술투자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두나무 지분을 갖고 있는 한화투자증권은 11.28%, 우선주는 4.00% 상승 중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관련주로 꼽히는 위지트와 티사이언티픽은 각각 14.15%, 6.95% 오르고 있다. 블록체인 핀테크 업체 갤럭시아머니트리도 7.94%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두나무에 따르면 오전 10시 16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74% 이상 상승한 961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500만원 벽을 넘은 이후 급등세를 이어오면서 1주일도 지나지 않아 9500만원도 돌파, 1억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사상 최고점 6만9000달러에 근접하면서 국내 가상화폐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에너지X액트] DGP 주주연대, ‘이사·감사 선임’ 주주제안… 주총 변수는 ‘우호지분’

DGP 주주 연대가 이사·감사 선임에 관한 주주제안을 하며 최대주주와 표 대결을 예고했다. 오버행 리스크, 본업 경쟁력 악화 등의 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는 DGP에 새로운 감시자가 들어설지 주목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DGP 주주연대는 27기 정기 주총 때 이사·감사 선임에 관한 주주제안을 했다. 김인수 DGP 주주연대 임시대표는 “금번 주주총회를 시작으로 현 경영진의 독단적 의사결정에 반대를 표할 수 있는 견제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DGP 주주연대의 말이 헛말은 아니다. 양 측의 지분율은 큰 차이가 없다. 금감원 전자공시와 소액주주 연대 플랫폼 '액트'상의 지분율(지난달 29일 기준) 기준 주주연대의 지분율은 10.46%로 최대주주 지분율 10.88%과 비교해서 0.32%p 차이에 불과하다. DGP 주주 연대는 지분 확대를 위해 발 벗고 나선 상태다. 그는 “지분이 있는 주주들에게 종이 위임까지 받고 있다"고 전했다. 공시 기준 DGP의 최대주주 지분은 10.88%다. 주주 연대와의 지분 차이가 크지 않다. 하지만 최대주주의 우호지분은 상당하다고 전해진다. DGP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는 “DGP 최대주주 측은 우호지분을 포함해 30% 전후의 지분을 확보 중"라고 말했다. 우호 지분으로 추정되는 LK투자 1호 조합과 스타디움 3호 조합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각각 4.39%와 3.72%의 지분을 확보 중이다. 양 사는 CBI와 밀접한 곳으로 추정된다. LK투자 1호 조합은 구 최대주주였던 코르몬파트너스에 발행한 30회 전환사채(CB)를 행사해 확보한 지분이다. 30회 CB는 CBI가 DGP를 제3자 배정으로 인수할 당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상상인저축은행에 담보로 맡긴 CB다. 또 스타디움 3호 조합은 22년 8월 지브이비티 4호 조합의 31회 CB 매매계약을 승계한 것으로 전해진다. 스타디움 3호 조합은 과거 CBI의 CB를 보유한 이력도 있다. 양 조합의 지분을 최대주주의 우호지분으로 추정할 때 CBI 측의 DGP 지분은 적어도 18.99%에 달한다. 주주 연대는 3%룰 을 이용, 감사 선임을 현실적인 목표로 삼아야 할 전망이다. 상법에선 주주총회에서 감사 또는 감사위원을 선임할 때 대주주가 행사할 수 있는 의결권을 3%까지만 인정하기에 '3% 룰'이라 불린다. 최대주주인 CBI가 DGP의 지분을 10.88% 보유하더라도 감사 선임의 안건에서는 최대 지분의 3%만 행사가능하다는 의미다. LK투자 1호 조합, 스타디움 3호 조합 등이 모두 행사한다고 가정하더라도 9%다. 만약 주주 연대가 최적의 행사 방식을 찾아 10.46%의 지분을 모두 행사한다면 감사 선임은 이사 선임과 달리 표 대결을 펼칠 수 있을 전망이다. 김 대표는 “결과를 나와봐야겠지만, 감사 선임은 해볼 만한 싸움이라 생각 중"이라면서 “DGP의 소액주주는 75%다"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파묘’ 오리온홀딩스, 펀더멘털 강화 [IBK투자증권]

영화 '파묘'의 흥행으로 주목받고 있는 오리온그룹의 지주사 오리온홀딩스에 대해 '밸류업 진행 중'이란 보고서가 나왔다. 5일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그룹의 펀더멘탈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는 2만1000원으로 유지, 투자의견은 '매수'의견을 냈다. 그는 △주력 사업부인 제과부문 영업실적이 가파르게 성장 △영상사업부(쇼박스) 제작 편수 및 제작 역량 확대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점 △배당수익 확대에 따른 영업실적 성장 등을 이유로 들었다. 남 연구원은 “오리온제과의 국내 부문의 경우 원재료 가격 안정화와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해 영업이익은 빠르게 성장했다"면서 “영상사업부의 경우에도 '살인장난감', 파묘' 등의 흥행과 제작 편수 확대가 이루어지면서 영업실적은 안정적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했다. 오리온그룹이 지난 1월 15일 홍콩법인을 통해 레고켐바이오 지분 25.7%를 취득한 것에 대해 그는 “그룹 내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바이오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 “주력 사업부 성장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재무적 부담이 크지 않은 가운데 백신, 신약, 진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를 집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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