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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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범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기범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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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형 파인아시아자산운용 대표, 3연임 성공

이수형 대표가 대표이사 3연임에 성공했다. 4일 파인아시아자산운용은 2월 28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이수형 대표이사를 재선임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로서 이수형 대표이사는 2019년 첫 취임 이후, 2021년 재선임 및 이번 재선임을 통해 3연임에 성공했다. 파인아시아자산운용은 2022년 7월 이후 이수형, 이춘우 각자대표 체제였으나, 이번 주주총회를 거쳐 이수형 단독대표이사 체제로 복귀했다. 이는 주주들이 이 대표에 대한 신뢰를 표현, 확실하게 힘을 싣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신뢰해주신 주주님들께 확실한 경영성과를 통해 보답드리겠다"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단독][에너지X액트]베뉴지 2대 주주, 정기주총 앞두고 ‘김만진 회장 해임’주주제안

'슈퍼개미'배진한 노블리제인베스트먼트 회장이 본인이 2대주주로 있는 베뉴지의 정기주주총회에 주주제안으로 김만진 베뉴지 회장 해임 안건을 올리면서 최대주주의 변화를 촉구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배 회장은 지난달 6일 베뉴지의 45기 정기 주주총회에 주주제안을 하기 위해 관련 서류를 베뉴지에 송부했다. 배 회장의 주주제안에는 △1주 당 배당금 100원으로 상향 △자사주 800만 주 소각 △김만진 회장 등 사내이사 3명 임과 배 회장 본인 선임 △정창민 상근 감사 선임 △감사위원회 설치 시,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의 건 등이 포함됐다. 다만, 상근 감사 선임을 제외하면 현실화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김만진 회장 등 최대주주 측은44.06%(지난해3분기 말 기준)의 지분을 보유 중인 반면 2대 주주인 배 회장은 9.28%(지난달 5일 기준)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그는 “베뉴지는 본질 가치가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면서 “내부적 요인으로 배뉴지의 투명성이 낮다는 인식이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 회장의 주주제안은 지난해 두 차례 있었는데 그때보다 이번 주주제안이 김 회장의 해임을 안건으로 상정하는 등 더욱 공격적이라는 평가다. 배뉴지는 그간 본업보다 에코프로비엠, 삼성전자 등 종목투자로 주목받았다. 금감원 전자공시 사업 연혁에 따르면 베뉴지는 2018년 9월 계열사인 부국관광이 골프장 베뉴지 CC를 오픈한 이후 5년 이상 추가적인 사업을 진행하지 않았다. 본업은 정체되는 사이 베뉴지는 주식 투자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3분기 말 연결기준 유동자산은 모두 1184억원인데, 이중 절반 수준인 520억원이 당기손익-공정가치 금융자산(이하 FVPL)이었다. FVPL은 △삼성전자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모두 국내주식이다. 베뉴지의 투자는 이익보다는 손실이 많았다. 2021년과 2022년 FVPL 처분·평가 등을 고려한 손손실은 각각 24.7억원, 224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현 이사진은 회사 경영에서 주주의 이익보다 경영진의 이익을 우선시하며, 독단적인 경영으로 내부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고 성장동력이 있는 사업에 투자하지 않고 본업과 무관한 과도한 주식투자 등으로 회사에 큰 손실을 입히고 있다"면서 “그러므로 현 이사진 사내이사 김만진을 해임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또한 1주당 배당금을 30원에서 100원으로 증액하고 자사주 800만 주의 소각도 요구했다. 베뉴지의 재무상태는 우수한 편이다. 2019년 이후 베뉴지의 별도 기준 부채비율은 100%를 넘은 적이 없다. 가장 높을 던 때 2019년에도 70.5%에 불과했다. 또 차입금의존도 역시 30%를 넘은 적이 없다. 가장 높았던 2020년의 차입금의존도가 28.5%에 불과했다. 통상적으로 부채비율은 200%, 차입금의존도는 30% 내외로 높고 낮음을 판단함을 고려할 때 재무구조는 안정적이다. 아울러 지난해 3분기 말 별도 기준 베뉴지의 이익잉여금은 2023년 3분기 기준 1960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보유 중인 상장주식과 현금성 자산은 약 730억원에 달한다. 그는 “김 회장 주도 하에 많은 현금성 자산을 상장주식에 투자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상장주식의 처분 및 평가 실적을 검토해 볼 때 주주들이 바라는 성과에 비해서는 많이 미흡하다"면서 “현금성 자산을 주주들에게 배당해 주주들이 각자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대상에 투자하도록 하는 것이 자본 배분의 관점에서 바람직한 방법이며 주주환원의 원칙에도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휴젤 주가 급증세, 레티보 미국 FDA 품목허가 승인 영향

휴젤의 레티보가 미국 시간 기준 지난달 29일 미국 FDA로부터 품목허가 승인을 받으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 9분 기준 휴젤은 전일 보다 11.2% 오른 20만 4500원에 거래 중이다. 휴젤 주가 상승은 레티보의 품목 허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휴젤의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25% 상향한다"며 “레티보 미국 2~6년차 매출의 현가 2126억원을 비영업가치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FDA 승인 불확실성이 사라졌으며 미국 매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비영업가치를 시가총액에 반영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기업이 FDA 승인을 직접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아직 판매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직판 시 비용 투하가 높다는 것을 감안, 공동 판매 전략을 택 할 가능성이 있으며 경쟁사인 에볼루스 사례를 참고했을 때 공동 판매 시 선호되는 파트너사는 미국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휴젤의 주가는 연초 15만 2800원 대비 20% 상승했다. 톡신 기업 중 가장 큰 상승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조와 지난달 13일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발표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휴젤, 레티보 미국 FDA 품목허가 승인…목표가 상향[한국투자증권]

휴젤의 레티보가 미국 시간 기준 지난달 29일 미국 FDA로부터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 한국투자증권은 목표가를 25만원으로 높였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휴젤의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25% 상향한다"며 “레티보 미국 2~6년차 매출의 현가 2126억원을 비영업가치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FDA 승인 불확실성이 사라졌으며 미국 매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비영업가치를 시가총액에 반영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휴젤의 주가는 연초 대비 20% 상승했다. 톡신 기업 중 가장 큰 상승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조와 지난달 13일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발표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는 “국내 기업이 FDA 승인을 직접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아직 판매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직판 시 비용 투하가 높다는 것을 감안, 공동 판매 전략을 택 할 가능성이 있으며 경쟁사인 에볼루스 사례를 참고했을 때 공동 판매 시 선호되는 파트너사는 미국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부동산운용사 1위’ 이지스자산운용, 새주인 찾는다

국내 부동산 전문 투자 운용사 1위인 이지스자산운용의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왔다. 창업주 작고 이후 경영에 참여하지 않던 유족들이 지분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의 대주주인 손화자 씨(12.4%)와 조갑주 전 신사업추진단장(10.55%)은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국토교통부 차관을 역임한 고(故) 김대영 창업주가 2010년 설립한 부동산 전문 투자사다. 누적 운용자산은 65조8000억원이다. 2018년 창업주가 작고한 뒤 손 여사 등 유족들은 지분을 상속받았음에도 그간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다. 매각 측의 희망 기업가치는 8000억원~1조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지난해 8월 대신금융그룹이 가이아1호로부터 이지스자산운용 지분 약 8.2%을 인수할 때 책정된 기업가치 60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인수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펀드 등이 거론된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에너지X액트] 대양금속 소액주주, ‘오너리스크’ 대양금속에 이사 선임 등 ‘주주제안’

대양금속 소액주주 연대가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 대양금속과 대주주 측의 미온적인 태도 탓에 이번 정기 주주총회는 '강 대 강' 대결이 전망된다. 4일 대양금속 소액주주는 지난달 16일 대양금속에 주주제안 관련 서류를 대양금속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내달 있을 정기주주총회 때 다룰 안건으로 △사내이사 선임의 건 △감사 선임의 건 △집중투표제 도입의 건 등이 포함됐다. 스테인리스 제조사인 대양금속은 본업보다는 '오너리스크'로 세간에 주목을 받고 있다.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태'로 불리는 영풍제지의 모회사가 대양금속이다. 다만, 대양금속과 영풍제지 임직원들은 영풍제지 사태와 관련이 없어 양 사의 주식은 한국거래소에서 거래가 되고 있다. 그렇다고 대양금속의 오너일가가 영풍제지와 전혀 무관한 것은 아니다. 대양금속의 최대주주는 대양홀딩스컴퍼니로 이옥순 대양금속 이사가 9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49년생인 그의 활동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의 아들 및 친척들은 영풍제지와 관련돼 있다. 그의 아들인 공선필 씨는 영풍제지 일당이 사실상 접수한 상장사 대호에이엘과 관련이 있다. 지난해 8월 비즈알파가 대호에이엘을 인수할 당시, 함께 참여했던 와이비버스의 사내이사가 그다. 대호에이엘은 10억원을 투입해 대양금속 주식을 사들이는 등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매입 이후 대양금속 주가 하락으로 큰 폭의 손실이 발생한 상태다. 대호에이엘 최대주주인 비즈알파의 배후에는 사채업자 이진훈 씨가 존재하는데 그는 영풍제지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된 것으로 확인된다. 대양금속 및 대양금속 대주주와 소액주주와의 관계는 그리 좋지 못하다. 소액주주 연대 활동의 시작 단계인 주주명부 등사 요청 단계부터 삐걱되고 있다. 주주명부열람권은 1주만 있어도 행사 가능한 상법 상의 기본적인 권리다. 소액주주 연대와 대립각을 세우는 기업에서도 주주명부 등사 요청은 통상적으로 수용하곤 한다. 하지만 대양금속은 달랐다. 소액주주 연대가 회사 측에 주주명부 등사를 요청했지만 회사 측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이후 소액주주는 주주명부 등사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고, 회사 측은 이를 기각하고자 하면서 둘 간의 갈등은 커진 상태다. 박영두 대양금속 주주연대 대표는 “주주명부 열람권은 주주의 기본적인 권리인데 이를 수용하지 않는 대양금속의 행동은 비상식적"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관련해 대양금속 관계자는 “말씀드릴 사항이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4일 기준 업계에 따르면 대양금속의 최대주주 지분율은 17.32%다. 지난해 11월 29일 공시 기준 대양금속 최대주주인 대양홀딩스컴퍼니는 보통주 84만 주를 보유한 것으로 나왔으나, 취재 결과 반대매매를 당해 이제 보통주를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 결과, 대양금속의 최대주주는 우선주 873만 7385주만 보유하고, 보통주는 보유하고 있지 않다. 최대주주 지분율과 비교할 때 주주연대가 지분은 부족하다. 소액주주 연대 플랫폼 '액트'에 따르면, 대양금속 소액주주 연대는 4일 기준 7.47%의 지분을 모았다. 하지만 속도는 빠르다. 연초 3% 수준이었던 주주연대의 지분율은 1~2달 새 2배 이상 늘어났다. 반면 대양금속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영풍제지 사태'로 인한 후폭풍으로 풀이된다. 박 대표는 “지분이 빠르게 모이고 있다"면서 “3월 말 정기주총 때는 표 대결이 가능할 만큼 지분이 집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 슈퍼개미 배진한과 주주 권리 보호 MOU 체결

액트와 슈퍼개미가 주주권리 보호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29일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ACT)에 따르면 액트는 투자 정보 제공업체인 슈퍼개미 배진한, 2배 불릿TV, 데카몬, 노블리제, 독립리서치 불릿(이하 “배진한"으로 총칭)은 기업의 경영 투명성 증진 및 주주 권리 보호를 목표로 지난 27일 상호 업무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측이 기업 지배구조의 개선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공동의 목표 아래 이루어졌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주주 권리 보호, 주주행동 및 교육 협력, 콘텐츠 공동 개발 및 홍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 액트(ACT)와 배진한은 향후 주주 운동에 대한 상호 협력을 비롯해, 주주행동 관련 콘텐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배진한은 액트 앱을 통해 자체 제작 콘텐츠를 공유해 액트앱 사용자들에게 주주 권리 보호와 관련된 정보를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액트는 △주주총회 △투표권 행사 △이사회 구성 △배당정책 등 주주의 권리 보호 활동에 대한 정보 제공에 협력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배진한은 액트와 협력해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지원하며, 주요 이슈에 대한 미디어 콘텐츠 기획 및 교류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 기관은 주주 권리 보호 및 기업 거버넌스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들을 모색하고 실행에 옮길 예정이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에너지X액트] 삼성물산 주주연대 대표 “주주환원 부족… FCF 아닌 유보금 기준 배당해야”

삼성물산의 정기주주총회 시기가 가까워지면서 주주연대가 본격적으로 행동에 나섰다. 주주연대는 대표 선출 및 적극적인 의견 개진, 그리고 행동주의 펀드와의 소통까지 나서며 활동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26일 김도진 삼성물산 주주연대 대표는 에너지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회사의 주가가 정상적인 수준에서 거래되며 지속적인 주주 환원과 투자 활동으로 주당 순자산 비율(PBR)·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주요 지표가 정상 범위에 있을 때는 잉여현금흐름(FCF) 기반의 배당정책이 적합할 수 있으나, 삼성물산은 9년 이상 이어진 지배주주의 법적 문제와 주주 환원 부재로 주가가 크게 저평가된 상태"라면서 “현재 사내 유보금이 16만% 쌓인 상황에서 적절한 주주 환원책이나 투자 없이 FCF만을 배당 기준으로 삼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오는 3월 15일 오전 9시 서울특별시 강동구 상일로6길 26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 1층 국제회의장에서 제60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60기 재무제표 및 배당 승인 △자기 주식 소각 승인 △이사선임 승인 등의 건이 부의됐다. 주목받는 건은 행동주의 펀드의 주주제안이다. 삼성물산은 올해 배당 정책 내에서 최대 지급률인 관계사 배당수익의 70%를 재원으로 하는 보통주 2550원, 우선주 주당 2600원 배당을 안건으로 부의했으나 시티오브런던 등 행동주의 펀드 연합은 각각 4500원, 4550원씩 배당할 것을 요구했다. 또 이들은 자사주 소각 대신 올해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장내 매입도 요구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배당금 산출 기준은 잉여현금흐름(FCF)이다. 이는 기업이 사업으로 벌어들인 돈 중에서 세금, 영업비용, 설비투자액 등을 제외하고 남은 현금을 의미한다. 이번 정기주총 때 삼성물산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한 잉여현금흐름의 49%를 배당하려 한다. 주주연대는 FCF를 기준으로 배당하기 전에 높은 유보금 수준이 고려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FCF를 제외하고, 대한민국 상장기업 중 가장 높은 유보금을 고려하지 않은 주장은 전혀 논리적이지 않다"면서 “먼저 과도하게 쌓인 유보금을 청산한 후에야 FCF를 기준으로 한 주주 환원 정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배당 수준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김 대표는 “과거 2015년 6월 30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긴급 기업설명회를 열고, 통합된 삼성물산의 배당성향을 30%까지 확대하여 2020년까지 주당 배당금을 4800원으로 증가시키겠다고 약속했다"면서 “그러나 실제로 삼성물산이 제안한 최근 배당은 주당 2500원대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6.8%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배당성향은 18.41%에서 15.35%로 감소했으며, 시가 배당률은 단 0.1%p 오르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2015년 6월 30일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긴급 기업설명회가 개최된 날이다. 이 날 양사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승인됐다고 발표했다. 당시 주주들을 달래기 위해 삼성물산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약속했다. 당시 합병 과정에서 이재용 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유리하게 삼성물산을 저평가시켰다는 지적이 일었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법적 문제로 커졌다. 2020년 9월 검찰은 이 회장 등이 경영권 승계를 목적으로 양 사의 합병을 시도했고, 그 과정에 위법하게 관여했다는 혐의로 기소했다. 이달 초 1심 결과가 나왔는데 이 회장은 무죄 판결을 받았고, 검찰은 항소한 상태다. 주주연대는 효과적인 의견개진을 위해 시티오브런던 등 글로벌 해지펀드와의 소통에도 나섰으며 앞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우리는 글로벌 헤지펀드의 움직임을 감지하자마자 이메일과 전화를 통해 연대를 요청했다"면서 “우리의 목소리를 더 크게 내기 위해 더 많은 지분을 결집하고, 주주권리를 공격적으로 주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물산은 헤지펀드의 배당 규모 확대 등이 담긴 주주제안에 대해 “대내외 경영환경을 고려해 심사숙고 끝에 수립한 3기 주주환원정책을 크게 초과하는 내용으로 경영상 부담이 되는 규모"라면서 “주주제안상 총 주주환원 규모는 1조 2364억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한 지난해와 올해 삼성물산의 잉여현금흐름 100%를 초과하는 금액이며, 이러한 현금 유출 시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및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재원 확보가 어렵게 된다"는 입장이다. 다음은 김도진 주주연대 대표와의 일문일답. -처음에는 평범한 소액주주로서 9년간 장기투자를 해오며 버텨왔다. 하지만 삼성물산은 다른 어떤 기업보다도 오랫동안 주가가 정체되어 있고, 회사의 실질적 가치에 비해 심각하게 할인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액주주들의 모임조차 없어 직접 주주연대 대표로 나서게 됐다. -회사의 주가가 정상적인 수준에서 거래되며 지속적인 주주 환원과 투자 활동으로 PBR/ROE 등 주요 지표가 정상 범위에 있을 때는 FCF 기반의 배당정책이 적합할 수 있다. 그러나 삼성물산의 경우, 9년 이상 이어진 지배주주의 법적 문제와 주주 환원 부재로 주가가 크게 저평가된 상태다. 현재 유보금이 16만% 쌓인 상황에서 적절한 주주 환원책이나 투자 없이 FCF만을 배당 기준으로 삼는 것은 부적절하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은 이 계산에서 제외됐다.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비율은 삼성물산에 불리하게 산정되었는데,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높은 미래 가치를 삼성그룹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합병 후, 삼성물산은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조 단위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자금이 집중되면서 삼성물산의 기업 가치 제고와 주주 환원에 필요한 재원이 유출됐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물산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하고 주주 제안에 반대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매우 실망스럽다. 삼성물산은 지주회사로 분류되지 않아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체 사업의 사상 최고 실적에도 불구하고 오직 관계사 배당수익에만 의존해 재배당하는 방식은 납득하기 어렵다. 과거 2015년 6월 30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긴급 기업설명회를 열고, 통합된 삼성물산의 배당성향을 30%까지 확대하여 2020년까지 주당 배당금을 4800원으로 증가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실제로 삼성물산이 제안한 최근 배당은 주당 2500원대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6.8%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배당성향은 18.41%에서 15.35%로 감소했으며, 시가 배당률은 단 0.1%p 오르는 데 그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FCF를 제외하고, 대한민국 상장기업 중 가장 높은 유보금을 고려하지 않은 주장은 전혀 논리적이지 않습니다. 먼저 과도하게 쌓인 유보금을 청산한 후에야 FCF를 기준으로 한 주주 환원 정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체 사업 실적에 대한 배당이 왜 이루어지지 않는지에 대한 설명이 한 번도 없었다. 자사주를 5년에서 3년으로 분할 소각하는 것을 앞당긴 것도, 왜 즉시 소각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 해외에서는 자사주 취득 즉시 소각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삼성물산이 왜 이를 주주 환원으로 보는지 납득하기 어렵다.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 계획과 약속에 대한 소통 없이 주주 환원의 한계를 주장하는 것은, 변변한 주주 환원을 받아보지도 못한 채, 근 10여 년간 기다려온 소액주주 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우선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주주들과 숫자로 공유한 후에 논의되어야 한다. -삼성물산의 우선 목표는 PBR과 ROE, 유보금이 글로벌 기업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어야 할 것이다. (예: 애플 PBR 40배, ROE 156% 대비 삼성물산 PBR 0.6배, ROE 5.6%). 이후, 애플처럼 90%의 주주 환원이 미래 투자를 고려할 때 어렵다면, 적어도 50% 정도의 주주 환원율을 목표로 하는 것이 삼성물산에 적합하다고 본다. -즉시 자사주를 소각해야 한다. 3년에 걸친 자사주 소각 계획의 명확한 이유를 알지 못한다. 현재 소각 중인 자사주는 합병 시 발생된 일성신약등의 주매청이나 경영 활동을 통해 저절로 취득된 것이지, 주주 환원 목적의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이 아니다. 9년간 보유 후, 3년에 걸쳐 소각한다는 계획은, 주주 환원이 아닌 다른 방법을 찾다가 마지못해 나누어 소각하는 것으로 비쳐 매우 실망스럽다. -2015년 9월 15일 제일모직과 통합 후 재상장 당시 삼성물산 주가는 16만3000원이었습니다. 이는 장기 주가 평가에 모든 것을 말해준다. 거의 1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주가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상황이다. 2023년 주가가 9만원대까지 떨어졌던 최악의 상황에서, 헤지펀드의 주주 제안과 정부의 저PBR 정책 기대감으로 단기적 회복이 보이긴 하지만, 회사의 주주 환원 의지가 없으면 다시 최악의 상황으로 돌아갈 우려가 있다. -삼성은 기술 개발에서의 초격차 실현이나 합병 과정에서의 방어 작전처럼, 목표 달성을 위해 강한 의지를 보이며 어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임원진, 직원, 주주, 정부, 국민연금과 때로는 KCC와 같은 백기사까지 동원해 성공을 이끌어낸다. 이는 삼성이 충분한 동기만 있다면 무엇이든 성취할 수 있는 강력한 동력을 가진 기업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10년에 걸친 주가의 청산가치 이하 문제에 대해 삼성은 지금까지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으며, 외부에서 볼 때는 주가를 부양하려는 의지보다는 마치 주가 하락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주가를 부양하고자 한다면, 명확한 주가 목표와 투자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합니다. 이는 모호한 답변이 아니라, 구체적인 숫자로 이루어진 목표와 투자 재원 활용 계획을 포함해야 하며, 이어서 글로벌 표준에 맞는 주주 환원 전략을 실행해야 한다. 또한, 합병 당시 경영진이 한 약속의 이행 가능성과, 만약 이행하지 못할 경우 그 이유에 대해 주주들과 공개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삼성물산의 경우, 시가총액의 크기로 인해 소액주주들이 결집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 소액 주주들의 지분율은 약 14%에 달하며, 이는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수 있는 충분한 비율이다. 따라서, ACT와 같은 효율적인 소액주주 결집 플랫폼을 활용하여, 단기적으로는 1%의 지분 결집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소액주주들이 주주총회에서 직접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네이버 종목토론실, 유튜브 등 다양한 SNS 플랫폼을 통해 개인 및 소액주주들의 연대를 강화하고자 한다. -삼성물산에 투자한 경험은 주로 분노와 좌절, 그리고 깊은 무력감으로 요약된다. 우리는 글로벌 헤지펀드의 움직임을 감지하자마자 이메일과 전화를 통해 연대를 요청했다. 현재로서는 소액주주의 결집된 지분율이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수 있지만, 여론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 우리의 목소리를 더 크게 내기 위해 더 많은 지분을 결집하고, 주주권리를 공격적으로 주장할 계획이다. 소액주주들이 단결하면 변화는 반드시 일어날 것이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덴티움, 9% 이상 상승… 7개 증권사 긍정 리포트 영향?

덴티움이 장 초반 급등하는 모습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 14분 현재 덴티움은 전일 대비 9.04% 오른 13만 7400원에 거래 중이다. 와이즈리포트 기준 이날 7개 증권사에서 덴티움 리포트를 냈다. △봄에는 중국에서 바람이 불어온다 △2024년 성장 기대감을 높여주는 실적 확인 △일회성 환입으로 어닝 서프라이즈 실현 △일회성 요인을 걷어내도 좋은 실적 △중국 업황 부진, 대손상각비 모래 주머니 OFF △23년 중국 임플란트 수량(Q) 40% 성장 등의 제목이었고, 목표가 상향은 4곳, 유지는 3곳이었다.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였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추정치를 높아지고, 글로벌 덴탈 경쟁사들의 멀티플이 회복됨에 따라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면서 “올해도 기대 이상의 실적 성장과 이익률을 보여준다면 올해 가격 산정 기준인 18배의 멀티플은 부담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5%와 29% 늘어난 4514억원과 169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덴티움, 중국 지역 실적 기대…목표가 20만원 [대신증권]

대신증권이 덴티움의 보고서를 내며 목표가를 기존 17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9일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추정치를 높아지고, 글로벌 덴탈 경쟁사들의 멀티플이 회복됨에 따라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면서 “올해도 기대 이상의 실적 성장과 이익률을 보여준다면 올해 가격 산정 기준인 18배의 멀티플은 부담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5%와 29% 늘어난 4514억원과 169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글로벌 덴탈 업체 스트라우만은 지난해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중국에 대해 긍정적으로 코멘트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점유율이 더 높고 매출 비중이 큰 덴티움의 24년 실적 성장세를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이라며 “중국 현지 법인에 따르면 치과 환자 증가 및 딜러 주문 증가세 확인. 중국 1월 목표치 초과하였으며, 2월 분위기 역시 호조"라 평가하며 올해 중국 매출 성장률을 최대 20%를 제시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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